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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03 10:28
국립대 학부 인원을 줄인다는건 사립대의 비중을 올려 역시나 더 치열한 입시경쟁을 만들어내는것 같습니다. 국립대 위상을 올리자고 입시경쟁을 더 치열하게 만들어버리는 결과는...글쎄요.
서울대 폐지에는 반대하지만 서울대 폐지론이 등장하게 된 그 배경과 이유에는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학벌이 가장 큰 문제일텐데 그 학벌의 최상위에 존재하는 서울대를 어떻게 하지 않고서는 그 학벌을 타파하기에는 힘들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아예 싸그리 국립대를 하나로 통합시키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그냥 국립대를 하나로 전부 통일하고 서울 캠퍼스, 부산 캠퍼스, 대구 캠퍼스 하는 식으로요. 인원 배치는 주거지나 고향 우선...이 나을지 생각해봤는데... 다른분들 생각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12/07/03 10:40
이 문제로 이미 여러 곳이 시끄러워 진 것 같더군요. 오래된 의제이긴 한데,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는 해결법만 자꾸 나오니 답답하긴 합니다.
대다수 국민들이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으로 가는 길목 중 다수가 막혀버렸습니다. 발전하는 기업의 회사원이 되어 임원이 되는 것은 70,80년대와 달리 상당히 어렵죠. 벤처를 통해 성공신화를 쓰는 것도 경제성장기나 테헤란로 부흥기와 달리 이제 고학력자, 상류층의 인맥기반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사시는 로스쿨로 변했고, 의대 약대도 의전원 등 등록금이 치솟고 있습니다. 소위 번쩍거리는 직종이나 숨겨진 알짜 직장들은 외국 대학원, MBA를 선호하는 경향마저 있습니다. 그래, 성공한 인생은 힘들다. 그러면 안정적인 인생으로 가자는 희망에 대해서도 그늘이 드리웁니다. 취업의 기회가 열리는 인서울 대학교 가는 것 조차 쉽지 않은데, 그 학교들의 등록금은 엄청납니다. 지방 출신이면 생활비까지 이중고에 시달립니다. 단순 수능보다 더 어려워진 각종 입시제도는 정보 불균형에 따라 수도권, 상위계층 학생들에게만 유리해집니다. 지금 이 현실을 극복하는 방법이 서울대의 학부를 없애고 국공립대를 통합하는 거라는 발상은, 뭔가 한참 모자라 보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지네요. 사립대 지원금을 줄이고, 지방 국공립대의 질을 높이고, 지역 학교 출신 채용 강화 등의 제도적 보완부터 하죠. 서울대 폐지나 국공립대 통합 같은 건곤일척의 승부가 통할만한 분야가 아닙니다. 교육이.
12/07/03 10:43
서울대 없애면 국립대 서울캠퍼스와 연대가 그자리에 똑같이 들어가겠죠;;저런건
무슨생각으로 테마랍시고 들고나오는건지..... 그리고 학벌은 근본적 문제가 아니죠. 세상 어디에 엘리트대학과 대학서열이 없는나라가 있나요. 근본적 문제는 대학 안 나와도 평범하게 기술이든 뭐든 사회의 일원으로 들어가 서 평범하게 살기가 쉽지도 않고 인식도 안좋은 사회구조가 문제죠. 이건 고치려면 한세 월이고 그래도 조금씩 고쳐가야겠죠 첫째로 입시제도에서 수시 최소로 축소하고 수능 줄세우기, 둘째로 지방 국립대 육성, 이런거나 했으면 하네요
12/07/03 10:48
1번 문제는 서울대가 희생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국립대 통합론에서 가장 중요한건 다른 지방국립대들에 대한 지원이 우선적으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전체 커트라인이야 낮아지더라도 서울대를 끼어서 다른 국립대들도 끌어 올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고, 커트라인이 낮아진다 하더라도 정책이 병행된다면 최소한 수도권 사립대 이하로 떨어지지란 생각은 안합니다. 나머지는 교수님들과 학생들에 달린거라고 생각합니다.
2번이...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차피 '수도권 대학'이 가지는 위상이 문제였지 서울대 가자고 서울로 엄청난 사람들이 위장전입을 할 거라는 생각은 저는 좀 부정적이에요. ^^; 어차피 연고대나 그 이하 수도권 대학들은 서울로 위장전입 안해도 갈 수 있을 테고 서울대 경쟁은 어마어마할테니 말입니다. 물론, 학구열이라는게 어떤건지 종잡을 수가 없으니 진짜 몰려들수도 있겠네요..ㅜㅜ 다만 2번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다가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이 날아가버린다는 생각이 들어서 골치가 아픕니다. 에구...진짜 한국에서 교육문제는 스2의 우주모함인지 캐리어 가도 답이 없네요. 크크
12/07/03 10:51
서울대 폐지를 해봐야 최상위권 대학은 또 나오게 될 것이고, 국공립대 통합 역시 최상위권 대학을 만드는 꼴이죠.
어차피 최상위권대학은 있을 것인데 억지로 없애는 이해가 안가는 행위네요. 왜 있으면 안되는지도 모르겠고-_-; 지방국립대 질 올리는 것은 물론 사립대학교들도 대학교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곳은 없애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졸이 무언가 보장해주지 못하는 건 큰 문제죠. 요즘은 거의 전국민이 대졸자가 되는데 보장이 될리가 없죠. 지방국립대 뿐만 아니라 사립대들도 빡센 커리를 만들게하고 졸업율을 아예 떨궈버렸으면 좋겠네요. 뭐, 사립대들은 돈이 안벌리니까 이렇게 안하려고 들텐데 수요가 줄어들면 대학의 수를 줄여야죠. 솔직히, 현재 많은 대학교들은 학생이라는 신분을 유지하면서 졸업만 대충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곳이니까요.
12/07/03 10:53
지방 출신으로 지방거점대 나와서 지방의 기업에 들어갈 수 있으면 최선의 상황일 것입니다.
그러나 기업 입장에서 지방 출신에 지방의 대학을 나온 사람을 뽑아봤더니 비슷한 수준의 수도권 대학 출신보다 적응을 못하더라 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지방에 위치한 기업에서 순수 수도권 출신의 사람을 뽑았더니 적응도 못하고 금방 그만 둔다라는 인식이 있는 것하고 똑같아요. 단지 기업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수도권에 몰려있다 보니 수도권 대학 출신(정확히는 서울물 좀 먹어본 사람)을 선호한다는 것이 문제이지요.. 저러한 여건이 활성화 되려면 지역별로 균형적인 발전이 이루어져 있어야 하고 토착기업들이 있어야 가능한데 실제 많은 지방이 기업이 없이 공무원과 자영업이 대부분인 소비도시의 형태가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지방에 기업이 생겨야 합니다. 얼마 전 강남대로 광역버스 관련 글타래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대한민국은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어떻게든 풀어내야 해요.. 지방기업에 파격적인 세금혜택을 주고 수도권에 기업하기 힘들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2/07/03 10:58
특정 학교가 문제가 아니라 이미 서울공화국이 문제죠.
서울대 폐지하고 지방국립대 권한 얼마나 줘봤자 서울사람들이 일부러 지방국립대 갈 것 같아요? 어차피 지방 고착화는 마찬가진데 지방국립대 살리려면 결국 서울에서 일부러 지방국립대 가게 만들어야 된다는 건데요. 지금도 지방 광역시급에서는 서성한급 아래면 그냥 학비 저렴하고 생활비 안드는 거점국립대 가는 케이스가 꽤 됩니다. 위에도 말씀해주셨지만 문제는 지방에서 인정받는 지방국립대 나와봐야 취업할데가 없다는게 문제죠. 아, 저도 지방국립대 출신입니다. 어중간하게 특혜 줘봤자 그냥 연고대 서성한 갈테고, 다른거 잡아먹을정도로 엄청난 특혜를 주면 역차별이다 얘기나 나올게 뻔하죠. 수도권 인구 2500만이 고스란히 손해를 보니까요. 진짜 이놈의 좁아터진 나라에서 수도권집중이 왜이리 심한지.. 미국같은데는 기업 어찌하나 ..
12/07/03 10:59
국립대가 통합된다고 해서 나라의 최고학교(최고학부라 그러니까 좀 이상해서;;; 이유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가 국립대 서울캠퍼스가 아닌건 아니니까요. 입결이 떨어지는 게 어째서 나라의 최고학교에서 제외되는 건지 저는 이해가 잘 안가요. 물론 들어가는 학생의 질이 차이가 나겠지만 가장 좋은 학교라면 어떤 학생이던지 받아서 잘 가르쳐야 하는게 아니던가요? 게다가 아무리 그래도 일정 자질 이하의 학생이 입학 할거라는 생각은 안들거든요.
그리고 어차피 서울대가 가지는 경제적 담장은 다른 수도권 대학에 비해 낮다 뿐이지 충분히 높은 편에 속하지 않나요? 게다가 치열한 입시경쟁에 드는 비용 탓에 계층적 담장은 서울대 자체는 갖지 않지만 입시 경쟁 자체가 계층적 담장을 만들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12/07/03 11:04
1.
들어가는 학생의 질이 차이가 나죠. 그게 연구로 이어집니다. 공대 기준으로 볼 때, 최고 수준의 연구를 하는 곳은 전국에 10~20개 학교에 지나지 않습니다. 학과별로 보면 그것도 안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향학열 있는 학생들의 질과 양이죠. 대학원 랩 구성 자체가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합 국립대의 학부가 과연 지금 서울대의 대학원생 공급을 가능하게 할 것 같진 않네요. 2. 입결이 떨어진다는 건 결국 사람들의 구매욕구가 하락한다는 뜻입니다. 결국 사회적으로 높이 인정받고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사립대를 가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죠. 3. 일정 자질 이하라는 건 주관적인 기준이지만, 현재 전체 국공립대의 수와 현실을 고려했을 때, 인서울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국공립대를 "적당한 수준의 애들이 가는 곳"으로 만들어서 좋을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4. 그렇게 해서라도 경쟁을 줄이면 좋겠지만, 여전히 사립대가 남아있고 그들이 서울대의 자리를 차지할 겁니다. 더 나쁘게는 외국계 대학들이 차지합니다. 경쟁은 그대로인데, 경쟁을 뚫어도 비용 문제가 더해지는 꼴이죠. 5. 서울대가 가지는 경제적 담장은 사립대에 비해서는 확실히 낮습니다. 사립대 등록금은 정말 비쌉니다.
12/07/03 11:15
아뇨 일단 당장 급한건 서울친구들이 지방에 내려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의 실력 좋은 친구들이 구태여 서울로 올라올 이유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게 이 글의 논지라고 생각하고, 제 생각이기도 합니다. 서울사는 친구들이야 구태여 비슷한 점수라면 서울에 남아있는게 이득이겠지만, 왜 부산사는 친구들이 비슷한 점수인데도 서울로 올라오려고 하느냐 이거죠. 결론적으로 실력있는 부산친구들이 부산대에 입학해서 고시든, 취업이든 아무튼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면 자연스럽게 지방국립대 위상이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과연 이 생각이 현실적일까라는 생각은 들지만, 아무튼 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2/07/03 11:17
지금도 서울시립대의 경우에는 수도권 소재의 등록금 낮은 대학교라는 위치 때문에 입결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산에 사는 친구도 서울시립대를 갈 수 있는 성적이 되면 서울시립대를 가지 부산대를 가지 않는 경우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현재 같은 성적을 가지고 수도권사립대를 비싼 돈 주고 가느냐 적은 돈을 내고 지방국립대학을 가느냐의 갈림길에서 조차 수도권사립대의 선택이 앞서 있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각 지방대학은 대학병원 등으로 대학내에서 일정부분 취업이 보장되어 있는 의대 등을 제외하면 이제 입결 자체가 너무 낮아져서 최상급이 아닌 상위의 일정 성적이 되면 선택지가 수도권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12/07/03 11:24
1. 들어가는 학생의 질이 차이가 나고, 이게 연구로 이어져서 최고 수준의 연구가 떨어진다.와 3. 인서울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자질 이하의 학생의 입학이 문제라면 저는 서울대 진짜로 날려버려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라의 최고학교라는 이름이 단순히 연구성과를 만들어내고 또 그를 위해 최고의 학생들만 받아야 한다는 말씀은 저로써는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학교의 역할이 연구가 분명 존재하지만 그렇다면 왜 '교육기관'이겠습니까? 연구기관이 되어야겠죠. 물론 서울대 대학원이나 부속 연구기관들이야 당연하겠지만 어차피 상관없지 않습니까? 대학원 이상의 전문연구기관이라면 충분히 그만한 수준 유지가 되어야 하고 그렇다면 굳이 그 학교 학부생만이 대학원으로 가야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2. 입결이 떨어진다는게 '서울대'에 대한 사람들의 구매욕구가 떨어지는건 아니지 않나요? 단지 다른 곳의 입결과 섞여서 평균이 되기 때문에 낮아질뿐, 여전히 '서울대'의 입결은 그대로일겁니다. 4.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서울대의 위치는 그대로일 겁니다. 그리고 통합 국립대들이 나아지게 되면 수도권 사립대들과 경쟁하게 될테고 이런 국립대들은 비용 문제에서 압도적으로 사립대에 비해 우위에 있습니다. 5. 저도 사립대 등록금이 정말 비싸다는거에 동의합니다. ㅜㅜ 그런데 제가 말씀드린건 서울대가 가지는 담장은 아니라고 했는데요. 입시 경쟁 자체가 가지는 담장, 그리고 이 입시 경쟁 체제에서 최정상에 있는 서울대의 담장은 사립대에 비해서 낮다고 받아들여질 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당장 다른 국립대들에 비해서 2~3배, 물가 생각하면 그보다 훨씬 더 비쌀텐데요.
12/07/03 11:32
근데 왠만하면 고등학교만 보고 구분이 되겠죠. 쓸데없는 피해가는를 받는 사람도 생길 것도 같구요. 피해랄꺼까진 없나
애초에 어느 캠퍼스인지는 당연히 나눠야 할 것 같은데요. 국립대 어디 캠퍼스로 말이죠. 이 문제는, 어차피 국립대 통합이니 각 대학 과마다 특성화 시켜서 최고 교수진들을 분산 배치하는 방법도 있기는 하겠네요. 이러면, 각 대학마다 그 지역 사람들 수가 적어지게 될테니 본 취지에 부합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요. 어떻게든 국립대 통합하고 지역간의 균형을 유지하려면, 사립대가 득보기 쉬울수도 있겠네요.
12/07/03 11:33
수도권 사립대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더라도 바뀐게 없는 건 아닙니다.
일단 기형적으로 독점되어있는 서울대카르텔이 붕괴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중위권이 두툼해지는 겁니다. 이게 대단히 중요한 건데 현재의 입시는 서연고서성한처럼 철저하게 서열이 매겨져 있습니다. 서울대를 못가면 연고대라도 가야하고 연고대 못가면 서성한이라도 가야하고 서성한 못가면 중경외시라도 가야하죠. 이러한 철저한 서열화가 살인적인 무한경쟁의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국립대가 통합되고 이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면 두툼한 중위권이 형성됩니다. 즉 연고대 못가고 국립대 갈 수준의 학생들은 무한경쟁에서 조금이라도 풀려날 수 있는 겁니다. 교육의 정상화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대학평준화는 충분히 고민해 볼만한 사안이죠. 프랑스도 대학평준화이지만 그랑제꼴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랑제꼴에 들어가고자 하는 학생들의 경쟁은 살인적이라 할 수 있죠.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대학평준화가 의미없다고 하진 않습니다.
12/07/03 11:38
1.
학부 없이 대학원의 수준이 유지된다는 건 비현실적인 주장입니다. 그게 가능한 경우가 있는지를 반문하고 싶군요. 또한 대학교가 좋은, 훌륭한, 최고의 학교가 되는 조건이 교육/연구의 병행이라는 점은 당연한 것인데 이걸 부정한다는 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대학교는 고등 교육기관이자 연구기관입니다. 단순 지식의 전달은 학원이죠. 2. 뭔가 혼란스러운데, 국공립대를 통합해버리면 서울대를 따로 뽑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냥 국공립대를 뽑고 나누는 거지. 그러면 떨어지죠. 서울대를 따로 갈 수 있으면 통합이 아니죠. 그냥 서울대는 서울대로 남는거지. 4. 통합을 이야기하시는건지 확실치 않아졌는데, 통합되어도 서울대의 위치가 그대로라는 건 말이 안됩니다. 그럴 이유가 없죠. 지금도 비용 문제로 압도적 우위를 가진 지거국들이 수도권 사립대들보다 위상이 낮습니다. 5. 서울대가 없어진다고 입시 경쟁의 담장이 사라지지 않으니 드린 말씀입니다. 서울대 없어지면 연고대가 그 자리를 대체할 뿐이죠. 그리고 2~3배라는 건 좀 과장같습니다.
12/07/03 11:42
1.
그랑제꼴은 나라에서 운영하죠. 최고학부에 누구라도 갈 수 있는 그랑제꼴과, 돈 없으면 못가는, 정책도 자유로운 사립대인 연고대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2. 기형적인 서울대 카르텔이 뭘 말하는 건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실력을 제외하고 서울대라는 이름 때문에 차지하는 불공정한 이익이 과다한 분야가 있다면 보여주시고, 그에 대한 다른 해결법이 없는지를 찾아봐야죠. 고시 합격생에 서울대 출신이 많다는 걸 지적하는 거라면, 그건 카르텔이 아닐테구요. 3. 두툼한 중위권의 가치가 높은 사회가 있고 그렇지 않은 사회가 있죠. 현재 한국 사회의 중위권 가치 자체가 높지 않은데, 거기에 국립대를 넣어봐야 혜택이 되지 못합니다. 경제적 비용에서 자유로운 국립대가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상위권에 존재할 때 의미가 있는 것이죠. 4. 장담컨데 서울대가 사라지면, 연고대 등 그 자리를 차지하는 사립대를 가기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겁니다. 게다가 이 경우에는 비용 문제가 추가되기 때문에 오히려 대다수 국민들에게는 제한적 경쟁이 될 겁니다. 바람직하지 않죠.
12/07/03 11:51
1. 흐흐..그러니까 말씀드린 겁니다. 고등 '교육기관'이니 학생들을 수준에 맞도록 가르치면 되지 않겠습니까? 서울대 학생이 가지는 위치가 단순히 입시경쟁의 승리자가 아닌 진짜 국가 최고학부의 최고학생이 되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2 & 4. 통합된 서울대가 그 순간 입결이 낮아진다는건 분명할 겁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다시 말하자면 '서울대'니까요. 다른 국립대들도 서울대 간판에 숨어버리는 거죠. 그러고나서는 나머지 통합된 학교들 역시 가열차고 매몰차게(...응?) 학습하도록 만들어서 좋은 학생들을 만들어내고, 그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위상이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머물지 않을까요? 5. 3배...는 좀 과장같긴 합니다만 2배는 충분히 되지 않나요? 서울대 등록금만 거의 5~6백만원 할텐데 지방국립대들 등록금은 보통 2백 안팎이거든요. 물론 전공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3배는 좀 오버일수 있어도 2배는 충분할 거고, 거주 비용이나 물가 생각해보면 그 이상은 될것 같습니다 ^^;;; 그리고 서울대의 위치를 연고대가 차지한다...는 말씀은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당장 입결이야 연고대가 높을 수 있어도 학교의 위치가 어디 입결로만 대표되나요. 중요한건 연구결과와 배출되는 학생들의 질...아닐까요? 그런 면에서 서울대가 나머지를 끌고 가는 입장이 되어서 끌고 왔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입니다. 사실 학벌 생각해보면 졸업생들하고 동문의 힘이 꽤나 클 텐데 그 문제 생각해보면...사실 아예 개혁 자체에 방해가 되기도 하고..하아 ㅜㅜ 사실 저도 대놓고 국공립 통합이 답이다! 라는 주장을 항즐이님께 드리는게 아닙니다. 국가가 진정 교육, 특히 학벌에 대해 개혁의 의지가 있고 국민들의 지지가 따를데 실행해 볼 수 있는 교육개혁의 '방안'으로 국공립 통합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국공립 통합이 된다고 교육개혁이 된다고는 저도 생각하지 않아요 ㅜㅜ 또 국공립 통합 얘기도 문제가 있는게 저는 모든 국공립대의 통합은 반대하거든요. 말하자면 지방거점들만 통합해보자...하는 건데 이것도 문제가 있고...;; 확실한건 서울대의 위치변화는 필수적일것 같습니다.
12/07/03 11:56
1.
현실적으로 아무나 데려와서 가르친다고 다들 최고학생이 된다면 뭐하러 입시와 경쟁이 존재합니까? 대학에 들어올 때 까지 학생들이 노력한 결과물은 인정하지 않으시는 겁니까?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반복해서 뭘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네요. 같은 논리라면 이명박 대통령이 말하듯 "우리도 애플, 닌텐도 같은거 만들자. 왜 못만드나" 이거 아닙니까. 2. 전혀요. 서울대 간판에 숨지 않죠. 학생들이 바보도 아니고. 통합국립대에 원서 넣고 합격하면 대구캠,진주캠,제주캠으로 갈 수도 있고, 전체 1학년이 수만명에 달한다는 현실을 생각하면 당연히 입결은 현재 전체 국립대의 평균, 그 이하로 떨어집니다. 5. 서울대 410만 부산대 333만입니다. (명목등록금, 전 학과 합산) 그렇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_-;; 뭔가 주장에 근거를 좀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대의 위치 변화에 대해 전 반대입니다. 누구나 갈 수 있는 상대적 저비용의 국립대가 최고 학교이기 때문에 그나마 모든 국민이 같은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가 사립대나 외국대학으로 바뀌어버리면 진짜 계층 고착화됩니다.
12/07/03 12:14
학벌사회는 계급 고착으로 이어지고 계급 고착의 절정은 수탈이고 그 끝은 유혈혁명이라... 농담같지만 농담이 아닙니다. 실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자존감이 떨어지는게 아니라는게 문제입니다. 최소선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 평균과 중간값을 어떻게 일치하게 하느냐, 소득(및 기타 삶의 질)의 편차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관건이죠. 그리고 좋은 학교를 다녀서 좋은 직장을 가진 사람이 있을 때, 이 사람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모든 것을 쟁취한 것인가 혹은 잘 얹어간 것인가는 엄밀히 따져서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기본적으로 주어진 환경에서 어느 정도까지는 따라갈 수 있는데, 그 주어진 환경의 차이라는 부분은 꽤 큽니다(부모 형제 친척이 좋은 대학을 갔고 본인이 좋은 대학을 간 경우는 유전자와 환경 둘 다를 이야기할 수 있지만, 친구들도 다 좋은 곳 갔고 나도 좋은 곳 간 경우는 그냥 그게 자연스럽게 그 사람들한테는 가능한 환경적인 요소가 매우 큽니다. 물론 그 환경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유전자가 다시 관여하게 되지만, 어쨌거나 그로 인해서 하나의 리그가 형성되죠).
12/07/03 12:14
1&2. 비꼬시는 말씀 같이 들려서 좀 기분이 좋진 않습니다만...;; '아무나' 데려오는건 아니잖습니까? 지금 타 국공립대 학생들에 비해 서울대 학생들이 가지는 비교우위는 분명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들은 다 인정받아야 합니다. 제가 인정 안한다고는 말씀 안드렸잖아요 ㅜㅜ
아무리 지잡대가 되었다지만 지방국립대들도 원서 쓴다고 반드시 합격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만약 그러한 하락을 피할수 없다면 통합을 시키고 나서도 통합 국립대들 안에서 추가 시험을 쳐서 성적 순으로 캠퍼스를 배분한다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요? 바로 윗 댓글에서 말씀드렸다 시피 저는 무조건 국공립 통합이 답이다! 서울대는 없어져야 한다! 뭐 이런식으로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제 생각에는 학벌 주의를 고치려면 서울대의 위치변화는 아마 필연적일 테고 그렇다면 국공립대 통합이 어떠냐...이런 뜻에서 말씀드렸습니다. ps. 다른건 몰라도 5번 같은 경우에는 제가 사과를 좀 받고 싶은데요.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서울대 등록금이 평균 629만원이라고 하던데요. 부산대 333만...저도 지방국립대 재학중인데 등록금 187만원이네요. 물론 제가 찾아본 기사가 틀렸다면...제가 사과드려야겠지만요...;;;;
12/07/03 12:16
연고대 성적 나왔는데 지방국립대 갔다의 경우는 이것저것 좀 따져볼 게 있죠. 예컨대 의대에 널린 게 설포카 이공계 포기하고 온 학생들이고, 수시에서 연고대와 지거국 고민하다가 지거국을 간 사례도 꽤 있고(수능 최저등급때문에 그런 경우도 있고, 장학금이나 고등학교 교사의 압박으로 그런 사례도 좀 있습니다), 전형의 다양화로 인해서 수능점수와는 큰 상관없이 연고대를 갈 수 있었으나 개인사정(주로 여학생의 경우 혼자 사는 걸 허락받지 못해서)으로 지거국을 가는 경우도 있고... 따져보면 엄청 희귀하다고 할 정도는 아닐 겁니다. 단, 이게 전체 지거국 학생들로 확대되기엔 턱없이 적은 숫자죠.
12/07/03 12:26
음.. 그렇죠. 이게 나아가면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과도 연결이 될텐데...
보통 보수적인 성향의 분들은, 본인 노력으로 얼마든지 극복해 낼 수 있는 자유가 제일 중요하고, 그걸 통해서 이뤄낸 것들은 누구도 침해할 수 없다... 라는 스탠스를 가지고, 진보적인 성향의 분들은, 사람들 개개인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벽이 있고, 실패를 겪은 사람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없어서 사회가 양극화 되므로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사실, 양 쪽 다 근거가 있는 말이거든요. 교육 문제도 어찌 보면 그런거라 봅니다. 자기가 노력 안해서 서연고 못 간거 아니냐 vs 환경에 따라서 크나큰 격차가 있는게 정상적이냐... 또는, 서연고 갈만큼 노력했으면 대가를 받아야 한다. vs 학벌에 따른 차별이 있는 것은 사회적 문제다... 라든지요.
12/07/03 12:27
1. 그랑제꼴의 예는 경쟁이라는 측면을 설명하기 위한 예입니다. 나라에서 운영하는지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죠. 그리고 어차피 그랑제꼴 갈 사람들이 학비가 저렴해서 가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2. 서울대가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모르지 않으실텐데요. 정계나 관계의 고위직에서 서울대 출신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정상적이고 자연스런 결과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3. 우리 사회가 중위권의 가치가 높지 않은 사회라는 근거는 무엇인지? 그리고 중위권이라고 표현했지만 국공립대가 통합되면 중상위 내지는 차상위권이 되겠죠. 그리고 국립대 통합 주장에서 국립대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과 이를 통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항상 같이 나옵니다. 이를 외면하고 무조건 통합만 하자는 건 아니죠. 4. 서울대가 사라지면 연고대를 가기 위한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는 건 무슨 근거인지 모르겠네요. 서울대 인원수만큼 더 경쟁율이 높아진다는 건가요? 그 정도라면 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랑제꼴의 예를 든것도 그런 이유이고요. 사실상 연고대 뿐만 아니라 포항공대나 카이스트 같은 곳도 위상이 올라가겠죠. 연고대는 조금 별개지만 포항공대나 카이스트같이 특성화대학을 강화하는 것은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12/07/03 12:47
이 문제에 대해서 나름 혼자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무리 민주당이라고 해도 이런 뻔한 정책을 내세우는 의도가 대체 무엇일까 하구요.
제 추측일 뿐이지만 민주당의 의도는 이런 것 같습니다. 1. 적당한 포퓰리즘적 공약으로 기득권 정서에 반대하는 국민심정을 이용해 자신들이 평소라면 못 얻어냈을 표층을 끌어온다. 2. 안철수 대비용. 1번은 뭐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앞에서 여러분들이 다 말씀해주신거구요. 2번이 제가 생각한 추측인데, 이번 서울대 공약은 안철수 교수와의 향후 있을 민주당 경선 대비용이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우선 안철수 교수가 이과 최고학과라는 서울대 의대 출신입니다. 또한 지금 서울대 융합대학원에서 교수직(대학원장)을 하고 있지요. 안철수교수가 이런 위치를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서울대 폐지와 연관시키기는 쉬운 일입니다. 더군다나 그러지는 않겠지만 안교수가 폐지론에 반대의견이라도 낸다고 하면 경쟁자 입장에서는 하나 크게 건진거지요. 바로 안철수교수를 학벌주의자로 낙인 찍어서 이미지에 타격을 주게 될겁니다. 지금 이 문제가 계속 이슈가 되고있는 입장에서 경선이 벌어지면 반드시 이에대한 논의가 거론 될겁니다. 안교수가 반대하든 안하든 그의 위치와 엮어서 경쟁자들은 공격을 하게 되겠죠. 자기들은 기득권을 타파하려는 진보적 이미지를 자신에게 씌우면서 말이죠. 더불어 안교수를 기득권 층, 자신들을 서민 층으로 설정하고 다수의 국민들에게 계속 어필하려 할겁니다. 뭐 추측일 뿐이지만 말이죠, 이 논란에서 민주당이 손해보는건 없습니다. 서울대 관련인을 비롯한 소수의 기득권(그들이 말하는)의 표를 잃는 대신에 기득권에 대한 반감이 강한 우리 대다수 국민의 지지를 얻는 거구요. 더해서 안교수와의 경선에서 좋은 카드를 하나 만들 수 있는 거니까요. 민주당이 생각보다 바보는 아닌거 같습니다. 뭔가 항상 눈앞의 이익만 쫓는거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있지만요. 애초부터 이건 찬성 반대로 싸울 수 있는 논리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민들 정서가 그렇기 때문에 반대하는 쪽이 불리할 수밖에없어요.
12/07/03 12:57
인터넷의 정보는 카더라가 많아서..
제가 참고삼아 부산대 점수를 적어보면.. 제가 부산대 90년대 말 학번인데 학과는 인문/자연 둘로 나뒀을때 자연계 비인기 학과구요.. (혹시나 아는 사람 있을까봐 흐흐) 제가 갈때 수능 상위 10% 이상이였습니다. 비인가 학과 커트라인도요.. 근데 제가 군대갔다 왔더니 신입생들 입학 성적이 저때보다 낮더군요... 지금은 더 낮아졌다고 하는데 궁금하긴 한데 알고 싶지 않네요 씁쓸해서.. 제가 갈때는 중앙대 정도 였습니다. 자연계쪽은.. 제가 직접 그 점수 당사자라 아직도 생생하네요 [m]
12/07/03 13:07
1.
나라에서 운영하는 건 중요하죠. 지금도 사학법 때문에 국고보조 주면서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게 사립대인데. 국가 교육정책 방향에서 자유로운 사립대가 최고 학부가 되어 계층고착화를 강화시키게 됩니다. 2. 그 문제가 과연 서울대의 제거로 해법을 찾을 수 있는 문제인지를 고민해야겠죠. 서울대보다 적지만 연고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그건 서울대라는 한 학교의 문제라기 보다는 상위학부들의 집단 이기주의문제죠. 그걸 서울대 폐지로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3. 국공립대가 통합되면 왜 중상위 내지 차상위가 됩니까? 지금 국공립대의 위치를 생각해보세요. 부산대/경북대가 건동과 비교되는 상황에서 나머지 국립대들의 위치는 말할것도 없죠. 4. 제 말은 어차피 경쟁이 그대로 남게되고, 비싼 사립대가 1등을 차지하면서 오히려 돈 없는 사람은 최고학부 갈 수도 없는 박탈감에 시달려야 하는데 왜 그런 변화가 필요한가입니다.
12/07/03 13:10
물론 좀 더 다양한 토론과 대책이 선행되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단순히 민주통합당이 저 정책을 내세우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경향신문 사설을 보시면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7022119195&code=990101 토론과 논쟁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 정책에 찬성이니 반대이니가 아니라 이런 정책적 대안을 내세워놓고서 치열한 토론과 논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상당히 좋은 주제입니다. 서울대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학벌사회를 건드리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런 상황으로 가서는 대한민국의 발전은 없습니다. 이미 학벌중심사회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이번 대선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12/07/03 13:19
1. 경쟁의 문제에서 이야기하는 거라 촛점이 다르다는 얘기였습니다.
2. 권력의 공백은 새로운 권력으로 채워지겠지만 일단 가장 거대한 카르텔이 붕괴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3.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540618.html 기사로 대체합니다. 현실적으로 쉽게 되리라 보지는 않지만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고 봅니다. 4. 경쟁이 그대로 남는 것이 아니라 완화된다는 거죠. 오히려 지금은 돈없으면 서울대 아니면 지방대로 가야하는데 전체적으로 상위의 혜택은 줄지만 중위의 혜택은 늘어납니다. 가치의 선택의 문제이지 의미없는 것이 아닙니다.
12/07/03 13:31
1.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립이 최고 학부가 된다는 것의 문제는 실존한다고 봅니다. 2. 연고대의 카르텔이 이미 존재하는데, 가장 큰 카르텔을 붕괴하는건 딱 봐도 미봉책이고 순식간에 다른 이름만 단 카르텔로 대체될 텐데 그게 효과라고 볼 수 있을까요. 3. 기사 봤습니다. 기사에서도 말하듯 서울대폐지가 주요한 게 아니라면, 국공립대의 상향화부터 하고 서울대 폐지를 고려하는게 맞겠죠. 지금 당장 국공립대 통합하면 제가 말한 문제들만 남습니다. 국공립대 전체가 서성한? 비현실적입니다. 근거는 제가 밝혔구요. 4. 지금 : 돈 없는 상위권 -> 서울대, 돈 없는 중위권 -> 지거국 (건동 혹은 이하급) 개혁후 : 돈 없는 상위권 -> 통합 국립대(건동급), 돈 없는 중위권 -> 통합 국립대 (건동급) 이게 과연 다른 것들을 희생할 만큼의 가치라고 보시는지 의문입니다. 지금도 돈 없는 중위권학생 지거국 갈 수 있습니다. 학벌 사회가 문제라고 하면서 오히려 돈 없는 계층에게 유리천장 씌우는 거 아닙니까?
12/07/03 13:32
전체적인 흐름이 서울대폐지에만 촛점이 맞춰지는 게 안타깝네요.
현재의 교육정책, 입시경쟁, 기형적인 대학서열화 등의 문제를 보고 그 속에서 어떤 식으로 대안을 찾아갈 것인가를 봐야지 단편적으로 서울대를 폐지하느냐 마느냐로 논의해서는 안될 거라고 봅니다. 서울대 폐지안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국립대 통합안이라고 봐야하고 내용도 단순히 서울대만 폐지하면 그만이라는 이야기가 아니죠.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540618.html
12/07/03 13:46
2. 서울대의 상징성을 너무 무시합니다. 서울대와 연고대는 단지 한끗차이의 의미가 있는게 아니죠. 과열된 입시경쟁의 한 요소로 서울대가 존재합니다. 연고대에 가는 것에 비해 서울대에 감으로써 얻는 메리트는 대단히 큽니다. 노력보다 더 많은 과실을 얻는 거죠. 이런 점들이 경쟁을 과열시킵니다. 그런 상황에서 서울대가 없어진다는 것만으로도 입시경쟁에 있어 상당히 완화되는 효과를 가져올 거라 봅니다.
그리고 현재도 미약하게나마 서울대의 독점적 지위는 서서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서울대카르텔이 해체되면 그 자리를 누군가 대체하겠지만 이전보다 공고하지는 못할 겁니다. 4. 국립대 통합안은 강력한 개혁이 같이 논해지는 것입니다. 국립대의 위상과 서성한의 위상은 서로 상충관계에 있습니다. 국립대가 올라가면 서성한이 내려가는 거죠. 국립대 개혁이 동반되고 강력한 지원이 이뤄진다면 둘의 격차는 많이 줄어들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서울대 폐지하자고 해서 카이스트나 포공까지 없애자는 건 아닙니다. 이과쪽 최상위 계층은 돈없어도 카이스트 가면됩니다. 문과계열이 문제인데 사실 특성화대학의 강화 쪽도 같이 논의되고 있는 주제 중의 하나입니다. 문과계열에도 카이스트처럼 특성화된 대학을 만들어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과는 상관없이 학교가 최고면 모든 과가 최고인 현실도 고쳐나가야 할 과제이죠.
12/07/03 14:07
굳이 9x학번 형님들 까지 갈 필요도 없고 제가 04학번인데
제 성적은 수능 전체 1등급이었고 당시 입결로는 고대 낮은 과에서 성-한 법대 제외하고 상대까지 커버됐습니다. 집안 사정 상 사립대는 꿈도 못꾸고 부산대 문과 최상위권 학과로 왔구요. 담임선생님하고 저는 제가 상위 30%까지 줬던 입학 장학금 나올 줄 알았습니다. 뭐 부산대 정도야 싶었죠. 근데.. 장학금은 커녕 나군 1차 합격 거의 문 닫고 왔습니다. 경제 상황 안좋을때 부산대 최상위권 학과 구성원들은 서울에서 생각하는 것 보다 수준 높습니다. 한 학과 70명 정원에 10여명이 서울대 탈락+연고대 포기 정도면 아시겠지요.. 그 밑으로는 대다수 서성한 중간급 중경외시 상위급 붙고도 못간 애들이 태반입니다. 그런데 학과 전체로 확대하면 가군 버프, 추가 모집 시 서울로 유출되는 인원 등이 있어서 평균 입결로 치면 중경외시-건동홍으로 맞춰지는 겁니다. 근데 요즘은 이런 케이스 잘 없더군요. 워낙 수도권 인플레가 심해서 그런지 애초에 무리해서 수도권 가는 경우가 많은듯해요. 그러니 속칭 훌리건들이 부산대 경북대를 건동홍으로 까내리지요. 솔직히 자존심 많이 상합니다. 지금 현실이 그런건 알겠는데, 워낙 악의적으로다가 옛날부터 그런 것처럼 포장해서요.
12/07/03 14:20
미국도 아이비리그의 등록금은 무시무시한 수준입니다만 가난한 계층의 문제를 아이비 리그에 가난한 계층을 얼마나 많이 보내느냐로 해결하지 않죠. 공립대의 수준을 높여서 해결합니다.
국립대가 통합되면 국립대가 갖는 인재들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겁니다. 그 중에서 열심히 하지 않은 학생은 건동홍급 이하의 대우를 받고 열심히 한 학생들은 서성한급 대우를 받겠죠. 통합의 결과를 전체로 뭉뚱그려버리는 건 적절하지 않은 분석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교육재정 규모는 OECD 평균에 비해 60%정도 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며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는 더욱 낮습니다. 국립대 통합안은 교육재정을 확대하고 국립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한 교육수준의 향상을 같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수준에서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는 것은 결국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죠.
12/07/03 14:47
서울에서 건동홍급 대학에 다니는 입장으로써
지방거점 국립대학교의 입지 향상이 필요하다는데는 동의하나 마치 건동홍급 대학을 무척이나 무시하고 까는글은 이해할수가 없네요 무슨 상놈 자식이 쳐다보지 못할 나무를 쳐다보는것도 아니고 06학번으로 수도권에서 태어나서 계속 살았고 지방으로 내려가서 학교 다닐 생각은 하지도 않았기에 당시 다군으로 현재 다니는 학교 입학할때도 큰 불만없었고, 원서 작성시 부산대 경북대 모든 학과 커버 가능했는데요 어짜피 문과 특성상 1-2문제 차이로 학교레벨이 휙휙 달라지는 건데 지방거점대학교 다니시는분들 중 꼭 건동홍 학교부터 다 싸그리잡아서 무시하는 처사는 정말 이해하기 힘들군요 제가 90년대 입시를 겪어본것도 아니고 기껏해봐야 05,06 입시에 그 후로 과외하면서 07, 10, 11 입시를 겪어본 입장으로 문과에서 대학 서열 가지고 나누는건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아니 2점짜리 문제 맞냐 3점짜리 문제 맞냐 그 차이던데요 06년도 제 입학성적은 1131121 이렇게 받았구요 언어는 물수능이라서 100점 너도나도 맞을때 100점 수학도 100점 영어 83점인가로 망치고 원서쓸때 가군 고대집어넣었다고 추가모집에서 순번 안 왔고 나군 경인교대 최초 합격 다군 현재 다니는학교 1차 추가합격 받았습니다 교대는 적성에 안 맞아서 지금 다니는 학교로 왔구요 04년 수능이야 겪어보지 못했으니 글쓴분이 말하신대로 뭐 04년까지는 그랬다치면 그렇겠죠.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에 자부심을 가지는건 이해하겠지만 그때마다 꼭 다른 비교대상이 되는 학교들로써는 엄청 불편하네요
12/07/03 15:03
학벌사회를 타파하려는 목적이 계급 고착화를 막기 위한거라면
서울대부터 날리는 건 말도 안되는 짓이라고 봅니다. 서울대 사라지고 그자리에 사립대가 들어가면 과연 등록금이 안 오를까요? 최고의 교육을 제공한다는 명목 하에 등록금 왕창 올려도 욕은 할지언정 연고대가 망할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이름있는 사립대들이 등록금을 마음대로 올리지 못하는 데에는 서울대의 영향도 있다고 봅니다. 거기다가 서울대가 우리나라에 기여하는 바들을 생각한다면 '니들은 학벌사회의 정점이니까 없어져야 해!' 라고 민주당처럼 쉽게 말하는 거 절대 못하죠. 서울대는 우리나라 순수학문의 최후의 보루입니다. 다른 학교에서는 볼 수도 없는 과들이 서울대에만 많이 있는데, 국공립대 통폐합 해서 서울대 호구 만들면 그 순수학문 누가 합니까? 그 과에서도 돈 되는 학문 하고 싶어서 전과하는 학생들 있고 그 과는 학교의 적자를 일으키는 게 사실이죠. 그렇기때문에 서울대가 국립대라는 게 중요한 겁니다. 사립대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 그런 과는 없애버렸을 테니까요. 국공립대 통합 얘기를 하려면 적어도 다른 지거국을 인서울 명문대 수준으로 끌어놓고 얘기를 하든가 그게 안되면 포기를 해야지 서울대만 어떻게 건드리면 다 될것처럼 저렇게 지르면 그 과도기에 있는 사람들만 죽어날 뿐입니다. 수능 등급제가 딱 그랬죠. 수능을 건드리려면 다른 제도들을 다 손보고 안전장치 만들고 마지막으로 신중하게 건드려야되는데 수능부터 호구만들고 보니 결과가 어땠습니까?
12/07/03 15:03
뻘플인데, 저는 부산대 06학번입니다.
제가 중대 상경이 가능함에도 집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허락이 안나와서 행정학과를 왔습니다? 90년대말 정도와 비교해서 점수가 많이 내려갔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이미 지거국은 80년대말부터 맛이 가고 있었다 라는게 정답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지거국 살리기, 생각보다 쉬운게 아닙니다. 위에서 계속 지역 기업을 유치하면 된다 이런 뉘앙스의 댓글들이 달리던데, 부산 같은 경우, 도대체 어떤 기업들을 유치해 올껍니까? 10년전부터 부산 경제는 내리막길 타고 있는데 이 와중에 누가 옵니까...... 개인적인 생각으론 사기업들에게 공기업한테 하듯이 지방대 학생들 일정비율 강제채용 시키고, 수도권 기업에는 미친듯한 세금 매겨서 반강제로 지역으로 내려가게 하고, 인서울 대학들 쥐잡듯이 털어서 학생 수 줄이고 재정건전화 하고 궁극적으론 하위권 대학들 통폐합 해야지 지방대들이 살아난다고 봅니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우리나라에선 불가능한 일들이죠;;; 어쩌면 이젠 치료할 수 없을 정도로 불치병이 된건지도;;
12/07/03 15:28
저 위에 페르디난트1세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무상의료같은 되도 않는 공약을 하기도 하기 때문에 항상 당론을 앞세우기 전에 온전하게 앞뒤를 모두 정밀하게 재고 하는 건 아닌 것 같지만, 민주당 입장에선 정치공학적으로 서울대 폐지론은 잃을 게 없는 수고, 다 계산 해놓고 던지는 수라고 봐야죠. 아젠다도 선점하고 논란에서 유리한 포지션도 점하고 표도 얻고 경쟁자도 견제할 수 있으니 1석 4조로군요. 거기에 자기들이 뭐라고 하든 진짜로 서울대가 폐지될 가능성은 전혀라고 해도 좋을만큼 없고, (서울대 폐지론을 주창하는 것과 서울대 폐지를 실행에 옮기는 것 차이에는 심연이 있습니다. 전자는 무비용 꽃놀이패지만 후자는 정권의 명운을 걸어야죠. 이전 정권이 '그깟' 사학법 하나 통과 못시켜서 그 난리였다는 걸 기억해보시면...) 나중에 설사 정권 잡더라도 공약대로 서울대 폐지 안한다고 뭐라고 할 세력이 있는 것도 아니니 정치적 부담도 거의 없어 비용은 거의 공짜로군요. 이런 꼼수식 언플 정치를 좋아하진 않지만, 이것도 정치의 일부라고 보면 그냥 계산된 무브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서울대 폐지론이 맞냐 아니냐는 논란을 하기엔 에너지가 사실 좀 아깝죠.
12/07/03 16:08
사실 공약의 내용은 뜯어볼 수록 어처구니 없겠죠. 왜냐하면 내놓은 자신들도 실행할 생각이 없기에 자세히 따져보질 않았을테니까요.
하지만 서울대로 대표되는 최상층 학벌을 지니지 못한 분들이 현실적으로 느끼는 학벌의 장벽은 상상을 초월하고, 그러니 서울대 폐지라는 말로 "대표되는" 학벌 타파 무브먼트에 심정적으로 끌리실 분들이 현실적으로는 더 많다고 봐야겠죠. 서울대를 진짜로 없앨거냐에 대한 논리적 고찰의 문제가 아니라, 학벌사회에서 정보와 경제력과 인맥과 학식을 갖춘 계층이 상위학벌을 더욱더 점해나가는 현상에 대한 답답증에 대한 반사적인 반응을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12/07/03 17:00
학벌 타파로 서울대 폐지론에서 시작했는데 글 중간에 읽다보니 눈쌀이 찌푸러지네요. 건동홍이 무슨 주홍글씨도 아니고 구지 인서울 학교라고 하면 될 것을 제가 건동홍 다녀도 기분 나쁘겠습니다.
인생 살아보니까 사회에 나와서 보면 성공하는 사람들은 순간순간 번뜩이거나 아니면 집중력있거나 끈덕진 사람이 성공하지 인서울이냐 지거국이냐 정도는 별로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서울대 정도만 아~ 서울대 하지 연고대 서성한 이런덴 거기 나왔냐?정도 그 이상도 아닙니다. 서울대도 다 같은 서울대도 아니고 인맥으로 상경계열...예전 같으면 법대 출신끼리 단과대별로 어울리고 거기서도 인문계는 못끼는 그런 사회구요. 제가 금융권에 있다보니 전 서울대는 아니지만 대부분 인맥 모임하면 서울상대 끼리 모이지 서울대라고 동문애가 있지도 않구요. 학벌 운운하기 전에 서로 다니는 대학에 대해서는 존중해주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면 좋겠네요. 서로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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