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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26 07:13:32
Name 운동화12
Subject 아재의 분노의 주저리....
안녕하세요,

저는 스타크래프트1 을 좋아하고 즐기는 아재입니다.

보통 게임은 게임기 주인이 제일 잘하지 않습니까?

저는 어릴적에 플스2가 집에 있었는데,
친구들이 놀러옵니다, 그럼 제가 가진 게임들을 하면 제가 다 지고는 했습니다.

위닝11을 한참 하던 시절엔,
친구가 놀러오면, 제가 룰이며 작동법을 가르쳐주면,
한 두판 정도 지나면 저를 이기고는 하더랬습니다.

저는 게임을 워낙에 잘 못하고,
그게 뭐 그렇게 속상하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얼마전부터 친구와 스타1을 하게 되었습니다.

멀리 사는 친구라 자주 만날수는 없고 하니 온라인 게임을 하게 되는건데..


했다하면 지는겁니다.


처음엔 그런가보다 했는데 자꾸 지니까 너무 약이 오릅니다.

그래서 유튜브도 보고 강의 방송도 열심히 보고
키보드며 마우스까지 바꿨습니다.

그런데 한판을 못이깁니다... 현재 전적 0승 15패 정도...


아...이게 왜이렇게 분한지...




암만 생각해도 저는 뭐랄까, 기초 게임능력이 부족한거 같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운동을 해서, 왠만한 운동은 조금 하다보면 제법 잘하곤 했습니다..

아마 운동종목이 달라도 뭐 기초운동능력이 좋으면 금방 배우는거 같은데..


살면서 게임을 즐겨해본적이 없으니 운동으로 치면 백미터 한 20초에 달리는 약골... 이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머리회전이 늦는가...   판단력이 부족한가..

그런 생각도 들고...


스타1 이게 뭐라고 제가 부족한 인간인가 하는 자괴감이 들정도입니다..


어휴


암튼 그래서...


제가 앞으로 한 한달정도 빡세게 연습을 해서...

그 친구를 꺾고 미련없이 게임계를 떠나려 합니다..

그 친구가 잘하는거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apm 100 전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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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하는철이
17/05/26 07:20
수정 아이콘
잘하는 친구랑 리플보면서 두어판 공부하면 바로 느실지도크크 제 경우에 잘하는 친구가 슥 보더니 삼용이를 먹어야되는 이유와 타이밍을 알려줬었는데 바로 다음판부터 게임 개념이 달라지더라구요. 피지컬은 연습으로 되지만 로지컬은 좋는 선생님에게 크크
배글이
17/05/26 07:22
수정 아이콘
어느 분야든 금방 배우는 사람이 있을 뿐이고
친구분께서 엄청난 재능러라고 보기도 무리가
있어 보여요 조금만 신경써서 하시다 보면
금방 상황 역전이 될꺼 같아요
토이스토리G
17/05/26 07:30
수정 아이콘
심리적인 요인이 클거에요.
최연성(?)처럼 자기보다 하수들 상대로 연습을 계속하면서 이기는 감을 알면 좀더 나은 대처를 할수있지 않을까 싶네요.
플레이하다가 상대가 나보다 강하다 그러면 좀 위축되는게 있거든요.
17/05/26 07:43
수정 아이콘
날빌 갈기세요 !!!
새벽포도
17/05/26 07:58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타고난 특화분야가 있는 것 같더군요. 저도 오락실 격투게임은 단 한번도 친구를 이긴 적이 없습니다.
그 친구가 더 열심히 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매번 같이 하는데도 그래요. 반면에 친구는 fps 온라인게임 스나이퍼는
죽어도 저를 못 따라옵니다. 이런 거 보면 사람마다 분야별 운동신경에 약간씩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의기소침해 하지 마시길.
BraveGuy
17/05/26 08:07
수정 아이콘
갈수록 pvp가 스트레스가 되다보니, 저랑 똑같이 느끼는 애들이랑 pve만 줄창하는 중입니다. 그래서 소소하게 스2 협동전이나 하고 그러네요
17/05/26 08:14
수정 아이콘
저도 게임을 드럽게 못해서 다 함께 하는 게임이면 혼자서 그 게임에 대한 이론공부를 죽어라 합니다.
... 그렇게라도 안하면 상대가 안될만큼의 저주받은 피지컬이라...
17/05/26 08:30
수정 아이콘
대신 누군가는 글쓴분처럼 운동을 해도 안느는 사람이 있죠.
걍 트레이드오프라고 생각하시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라그나문
17/05/26 08:31
수정 아이콘
apm 100정도면 빌드빨만 타면 괜찮으실꺼 같은데요.
(상성 종족이 아닐 경우)
무무무무무무
17/05/26 08:40
수정 아이콘
십년도 전에 pgr 전략게시판의 빌드 다 외워가면서 스타를 열심히 하던때가 있었는데 결국 전투하면서 생산을 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접었습니다.
17/05/26 08:45
수정 아이콘
저는 글쓴분과 반대로 게임은 대단히 잘하는건 아니지만 조금 하다보면 항상 같이 노는 주변 친구들 중에선 1~2등 했었는데 운동은 뒤에서 1~2등 이였어요.
저한테 처음 스타 가르쳐주던 친구한테 다른 친구들하고 같이 1:3으로 졌었는데 한달뒤에 반대로 제가 1:3으로 이겼던 생각나네요;;

운동은 진작 제 몸의 한계를 깨닫고 포기하니 편합니다.

다만 게임신경(?)과 운동신경이 겹치는 부분도 조금은 있다고 생각해요. 감이라고 해야하나 겨울에 친구들끼리 놀러가서 빙판에서 슬리퍼로 컬링 했었는데 이건 제가 압도적으로 잘하더라구요 크크
동네형
17/05/26 09:06
수정 아이콘
일단 생산만 잘하셔도 그렇게 까지 손 느린 분한테 잘 안지실껀데요. 지는거는 중요치 않은데 지는패턴을 분석해보세용.
Thanatos.OIOF7I
17/05/26 09:17
수정 아이콘
힘내시라고 추천박고 갑니다.
아마 빌드나 기본기에 대한 이해도 차이실 거예요.
저도 스타 한 참할 때, 친구녀석에게 115연패 정도하고
처음 이겼을 때 희열을 잊지못합니다.
그 뒤로는 조금씩 실력이 늘어 엄대엄 까지
이르게 되더라구요. 물론 상대전적은 여전히..^^;
CoMbI COLa
17/05/26 10:12
수정 아이콘
저도 레이싱을 제외한 모든 게임이 똥이라 이제는 해탈의 경지에 올랐습니다. 스스로 고추밥을 인정하고 깍두기나 핸디캡을 요구하는 수준...ㅠㅠ
cluefake
17/05/26 10:36
수정 아이콘
친구랑 카드게임할때 전적이 저거 거의 딱 반대정도네요. 투기장 같은 형태나 기본덱 대결에서만 져봤고 자기덱 짜는 건 한 13대 0으로 져본 적이 없는데 그래서 제가 '카드겜이 운? 걍 일단 넌 재능이 없어서 안됌'그러면 부들부들하더군요 크크크크
검검검
17/05/26 10:42
수정 아이콘
인간상성이라는것도 있더라구요ㅠㅠ
17/05/26 11:11
수정 아이콘
저도 힘내시라고 추천 한 방 드립니다.
근데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기는 하더군요.
하다못해 중반까지 일꾼만 쉬지 않고 찍는 연습만 해도 실력 엄청 느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비슷한 실력끼리 이기고 지고 하다보면 실력이 쑥 느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저도 처음에는 작은 온라인 동호회에서 비슷한 실력의 유저들끼리 이기고 지고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날빌이 아닌 이상은 거의 무조건 이기는 상황까지 가더라고요.
(물론 지금은 똥손이 되었지만.. ㅠㅠ)
무엇보다 다양한 사람들과 붙어보면서 조언 듣는게 가장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시간 여유 있으시면 배틀넷 채널 하나 파고 계시면서 질게 같은 곳에 1:1 대전 및 복기 요청 하셔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17/05/26 15:15
수정 아이콘
낄낄낄 흔한 한국 남자시군요!
겜이나 운동이나 뭔가 요령을 잘 파악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더라구요 낄낄낄
17/05/26 15:22
수정 아이콘
친구분 종족이 뭔가요? 글쓴분 종족하구요. 흐흐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길 빌드라도 하나 알려드리고 싶네요.
틀림과 다름
17/05/26 17:04
수정 아이콘
제가 입스타는 잘합니다
귓말로 연락주시면 제가 입스타 조언해드리겠습니다
17/05/26 19:5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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