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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25 10:48:52
Name 글곰
Subject 묻노니 돈이란 무엇이기에 생사를 가름하느뇨
안녕하세요. 글곰입니다.

하나의 유령이 대한민국을 배회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암호화폐라는 유령이.

투자라기보다는 투기에 가까운 이 시장에 제가 발을 담근 건 불과 일주일 전입니다. 친구따라 강남 가듯이 친구따라 암호화폐를 샀고, 정신을 차려 보니 투입한 돈이 두 배가 되어 있었습니다. 어차피 소액투자이니만큼 큰 돈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수익이 제 월급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저는 가지고 있던 것의 절반을 내다 팔고 원금을 다시 계좌로 옮겨 두었습니다.

무서워서요. 돈이 무서운 게 아니라, 저 자신이 무서웠습니다.

10년 전 제가 직장생활을 시작한 때는 소위 '재테크'라는 말이 한참 유행할 때였습니다. 말이 재테크지 그냥 돈 있는 사람은 부동산 사고 돈 없는 사람은 주식 하던 시절이었어요. 사회초년생인 저는 심지어 스마트폰도 아니었던 당시 휴대폰을 이용해서 여윳돈 백만원을 주식에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얼간이가 되기까지는 딱 이틀 걸렸습니다.

이틀 후 저는 십 분마다 한 번씩 화장실로 뛰어가는 장트러블러가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정말 똥을 싸러 가는 건 아니었습니다. 화장실로 가서, 문을 닫고, 변기 위에 쭈그리고 앉아, 주식 시세를 들여다보았지요. 원금이 백만 원이니 오르고 내려 봤자 이삼 만원인데 그 때는 그 정도의 숫자가 어찌 그리도 목숨만큼 중하던지, 오르면 기쁨에 겨워 춤을 출 지경이었고 내리면 세상이 무너진 듯했습니다. 그렇게 한 이주일 동안 주식에 집착했죠.

그러다 어느 날, 그날도 변기 위에 쭈그리고 앉아 지금은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회사의 주가를 들여다보다 문득 술이 깨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대체 무슨 병신같은 짓거리를 하고 있는 거지?

돈이, 그것도 얼마 되지 않는 돈이 저를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저를요. 스스로를 잘났다고 착각해 왔던, 줏대가 있고 남에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자뻑해 왔던, 근거 없이 멘탈이 강하다고 여겨 왔던, 그런 저를 고작 백만원이 완전히 마음대로 조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주식을 죄다 팔고(몇만원 손해였습니다) 이삼 년 가량 아예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다시 소액투자자가 되긴 했습니다만 주가를 이삼 주에 한 번 정도 확인하는 수준이 되었지요.

최근 암호화폐에 발을 들여놓으며 그 때의 심정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물론 여기 비하면 주식은 양반입니다. 하루에 가격이 두 배로 뛰고, 한 달만에 수천 퍼센트의 이득이 나는 시장입니다. 언론에는 연일 비트코인이 대서특필되고 심지어 올해 환갑이신 장모님까지도 관심을 보이시는 그런 시장이 되었죠.

저도 그 흐름에 몸을 던져 얼마간 수익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다시 예전의 그 바보짓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달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시세창을 보고, 고점을 찍을 때 팔았으면 얼마 이득이었을지를 암산하고, 시세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불안해서 일을 할 수 없더군요. 붉은 숫자에 전율하고 푸른 숫자에 경악하며, 숫자의 고저와 등락에 영혼마저 걸 지경인 그런 멍청하고 얼빠지고 우둔한 짓을 십 년만에 다시 고스란히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 동안 저는 소설을 한 글자도 쓰지 못했습니다. 아침에는 막 일어난 아이를 안아 주면서 한 손으로는 스마트폰을 들고 시세를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법이라죠.  

그런 실수를 더 이상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이제 그쪽 동네는 잠시 잊으려 합니다. 즐겨찾기 등록한 것도 지우고, 시세 따윈 들여다보지도 않을 겁니다. 물론 쉽지야 않겠지만 말입니다. 저와 똑같은 바보짓을 하면서 10분에 한 번씩 시세를 알려 주는 친구도 있고 말이죠. (보고 있냐!)

그래도 뭐랄까. 전 그렇게 생각해요.
돈은 중요합니다. 아주 중요한데, 최고로 중요하진 않아요. 그보다 더 중요한 게 분명히 있더라고요.

그걸 되찾으러 갑니다.







ps)
A. 그러니까 이제 다시 스팀하러 간다고?
B. 그거 말고 이색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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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5 10:51
수정 아이콘
오늘 한국거래소 다터졌네요.
유입이 엄청난가봅니다...
저도하루아침에 원금두배가 되어있네요... 연말까지보려했는데 몇일내로 빼야겠습니다 이게 모하는 짓인지 크
덴드로븀
17/05/25 10:5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도 오늘 그냥 미련없이 다 털었습니다. 분명 계속 오를겁니다. 생각보다 판이 아직 작아서...
지난주 여기서 리플코인 글보고 홀린듯 들어가 1시간만에 -30% 찍고 1주일간 시세창을 얼마나 들여다본건지....크크크
결국 오늘 아침에 +40% 만들고 싹다 팔고 방금 출금도 끝냈네요.
어제오늘 코빗/코인원은 아예 접속불가, 빗썸은 현재도 매우 느리게 동작하거나 접속안되거나...
양아치같은 한국거래소들 때문에라도 당분간 잊고 사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운것 같습니다.
하루에 수수료로 몇억씩 벌고있는 놈들이 사람좀 몰린다고 접속불가...
하우두유두
17/05/25 10:57
수정 아이콘
이막수!
17/05/25 11:02
수정 아이콘
1비트코인 150만원일 때 사서 180만원일 때 팔고 돈벌었다고 좋아했는데 몇 주 지나니 430만원이 되어 있네요.
어제 잠들기 전에 330만원이네...하고 잤는데 아침에 400만원, 출근하니 410만원, 점심 되기 전에 430만원...
한 500이라도 담글까 고민하다가 코덱스 사버렸어요. 저같은 쫄보에게는 코덱스도 살떨리는 시장이라..
유유히
17/05/25 11:06
수정 아이콘
방금전에 3천 원금에 1억 3천 수익내고 빠져나왔습니다. 정말 힘든 시장입니다. 앞으로 몇십 배가 더 오를 수도 있겠지만 멘탈적으로 버티질 못하겠네요. 물론 빗썸 놈들에게 돈 보태주는것도 싫고요.

지금 들어가시는 분들도 충분히 가능성은 있습니다. 아직 작은 판입니다. 당분간 계속 오르더라도 언젠가는 조정이 있긴 할 겁니다. 그때 정신적으로 버틸 힘이 없어 매도하고 나왔습니다. 지금 들어가시는 분들은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덴드로븀
17/05/25 11:30
수정 아이콘
훌륭한 멘탈을 보유하셨군요...크크크크 몇배야...
총앤뀨
17/05/25 11:07
수정 아이콘
국내거래소는 안쓰는게 정답인듯 싶습니다. 도대체 하루에 몇번이 터져나가는건지....

해외거래소도 쉽게 쓸수 있으니 해외거래소 이용하고 현금화할때만 국내 거래소를 쓰는게 정답인듯 합니다
Openedge
17/05/25 11:17
수정 아이콘
해외거래소 쓸 때 입금은 어떻게 하나요?
총앤뀨
17/05/25 15:50
수정 아이콘
그럴때는 국내 거래소를 쓸수 밖에 없습니다
공안9과
17/05/25 13:56
수정 아이콘
하드웨어 지갑 살돈도 벌겸 재정거래라는걸 해보려고 폴로닉스에 40이더리움 가량 보냈다가, 귀찮아서 다시 돌려보냈는데 awaiting approval에 걸려버렸습니다.
근데 기다리고 있는 이 와중에 미친듯이 오르고 있네요...크크
17/05/25 11:07
수정 아이콘
이분 채소 신조협려 읽으신 분.
중학생 때 용돈으로 영웅문 사모으는게 얼마나 빡셌던지...
카레맛똥
17/05/25 11:09
수정 아이콘
어제 묻는돈인 셈치고 이클 이더 합쳐서 천정도 부었는데 지금 정신이 멍하네요. 분명 묻는 돈이었는데 수익률을 보니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간사해집니다.
17/05/25 11:21
수정 아이콘
아직 들어갈 여지가 남아있는 시장인건가요?...
덴드로븀
17/05/25 11:33
수정 아이콘
전 오늘 뺐지만... 충분히 더 오를겁니다. 문제는 돈을 버는게 과연 나일까? 가 문제죠.
17/05/25 11:23
수정 아이콘
저도 월급을 우습게 벌다보니 일이 손에 안잡혀서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빼버렸습니다.
참 무섭네요.
스웨트
17/05/25 11:23
수정 아이콘
주알못 코알못 이지만.. 인터넷에서 시끌시끌할 정도면 어느정도 먹을사람은 먹은거 아닌가..싶은데..

애초에 묵힐 돈이 없는 사람은 이런걸 보고있어도 참가조차 못하네요 에효...
켈로그김
17/05/25 11:27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하게 주식을 하다가 접었습니다.
저는 몇백원 이득이었...;;;

일단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들어가는건 하마 아가리에 머리를 집어넣는걸거에요.
저도 친구들이랑 포커치는거 좋아하고 도박이 주는 재미는 인정하지만
투기는 깜깜이에서 내 히든 메이드와, 상대 몇 장 바꿨는지 보지도 않고 베팅하는 느낌이라 재미.. 라기 보다는 좀 더 자기파괴적인 쾌감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ㅡㅡ;;
오만과 편견
17/05/25 11:27
수정 아이콘
사회 초년생인지라 용돈삼아 10만원 넣고 단, 중타로 굴리고 있는데 말씀하신 부분이 격하게 공감되네요.
수익이라고 해봐야 고작 2만원인데 뺏기는 시간이 상당합니다.
17/05/25 11:27
수정 아이콘
주식 및 옵션으로 중형차 한 대는 날려봤는데, 집 사느라 제 기준으로는 거액의 주택담보대출 받은 이후에는 어떠한 재테크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게 되서 좋네요. 여유 자금 생기면 바로바로 조기상환해버리고요.
검검검
17/05/25 11:28
수정 아이콘
스팀코인 들어가신다는 소리인가요 크크크
이라세오날
17/05/25 11:29
수정 아이콘
암호화폐보다 오랜기간동안 이어져왔고 변동폭도 훨씬 큰 선물/옵션의 세계가 있습니다?? 집에서 편하게 하는 선물옵션두고 굳이 카지노까지 가서 바카라를 하는게 이해가 안될정도로 변동폭도 어마어마하고 서버다운도 없는 옵션으로 오시죠.
덴드로븀
17/05/25 11:31
수정 아이콘
캬...좋은 영입이군요...크크크
이라세오날
17/05/25 11:35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이 뭐 며칠만에 두배가 됐다고 엄청나다는 말이 이해가 안됩니다. 옵션은 시기만 잘 맞춰서 타면 하루에 열배 스무배도 갑니다? 물론 하루가 아니라 한시간만에 휴지가 되는 기적도 볼수 있...
스웨트
17/05/25 11:34
수정 아이콘
딸때는 환상이지만 잃을때 자산을 0에서 모잘라 - 저세상으로 보내버린다는 그 옵션입니까 크크크
이라세오날
17/05/25 11:36
수정 아이콘
옵션은 그래도 -는 안갑니다. 0의 영역으로 돌입할뿐...지하는 없다는 최후의 안전망이 있습니다.
우리아들뭐하니
17/05/25 11:45
수정 아이콘
매도를 치면.. 무한 -의 지옥으로..
이라세오날
17/05/25 11:54
수정 아이콘
매도는 일반인은 못한다...고 변명해 봅니다.
17/05/25 11:39
수정 아이콘
코인에 100배 마진 쓰면 됩니다
앙 개꿀띠
Carrusel
17/05/25 11:4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코인은 어느정도까지는 우상향으로 갈거라는 기대치가 있어서요. 선점 효과도 있고..
물론 가슴아픈 얘기는 못하는 걸수도 있지만 피쟐에서 코인으로 손해봤다는 분은 리플 700에 투자하신 분들 말고는 거의 안보이네요.
이라세오날
17/05/25 11:55
수정 아이콘
코인도 주식도 뭐 3차세계대전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은 우상향으로 갈거라는 기대치가 있으니까요. 물론 제가 사면 떨어집니다?!?!
Carrusel
17/05/25 12:00
수정 아이콘
근데 주식은 우상향 단위를 연간으로 잡아야 하지만 이건 시간단위입니다?? 크크크
먼산바라기
17/05/25 11:45
수정 아이콘
경찰 아저씨~~ 여기요 여기~~~~~ 여기 순진한 어른이들을 유혹하는 아저씨가 있어요~~
특이점주의자
17/05/25 12:19
수정 아이콘
혹시 PGR에 원한 있으십니꽈? 크크크

누가 그러더군요. 원수를 만나면 옵션을 가르쳐줘라.
예쁜여친있는남자
17/05/25 12:23
수정 아이콘
사실 코인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것과 선물옵션에 투자하는건 많이 다른 얘기긴 하죠.. 일단 선물옵션은 투자라는 말이 말그대로 그냥 invest 한다는 것일뿐 우리가 생각하는 투자가 아니기에.. 선물옵션에서 노시는 분들은 더 잘 알고 공부가 상당하시던데 존경합니다
cute.doggiestyle
17/05/25 11:41
수정 아이콘
저는 옛날에 장난으로 100원 걸고 프로토 했었는데, 19경기인가 해서 다 맞으면 만원인가 그랬을 거에요.
18경기 맞고 나머지 하나 남았는데 살 떨려서 잠이 안오더군요... 결국 유벤투스가 듣보팀에게 비겨서 망했는데 그 다음부터는 절대 안합니다.
17/05/25 11:52
수정 아이콘
저도 투자 하려다 작년 이 맘때 제가 글 올린 버블 3대장이 떠올라 포기했습니다. 튤립구근 사는 거랑 별반 달라보이지 않아 보이거든요.
예쁜여친있는남자
17/05/25 12:26
수정 아이콘
튤립구근 같은 식으로 그 자체의 내재된 가치를 따지면 사실 현대 금융상품 중 파생된 형태의 상품은 거의 투자할게 없죠. 오히려 가상화폐가 계속 이런 식으로 결제수단으로서의 기능성이 커지면 더 가치있는 정도라..
17/05/25 12:38
수정 아이콘
그것도 그거지만 사람들이 접근하고 투자하는 방식이 버블 때와 너무나 비슷해서요.
특이점주의자
17/05/25 12:17
수정 아이콘
지금 국내 암호화폐 시장이 거의 미친거 맞습니다.
해외보다 가격이 1.5~2배 정도 높아요.
제가 5월 초 이더리움 14만원에 물렸었는데, 지금 한국 거래소는 35만원입니다.
외국은? 25만원 정도 하죠.

물론 장기로 보면 2배넘게까지 오를것 같기는 한데, 이게 외국따라 가는거라 분명 조정기가 한번은 크게 올것 같습니다.
유유히
17/05/25 12:32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이렇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분명 계속 오르긴 할 테지만 한국시장의 가격이 너무 높습니다. 이는 실제 가치보다 투기성의 프리미엄이 더 붙어있단 뜻이고 분명 조정기가 옵니다. 저는 그때를 재투자할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호모 루덴스
17/05/25 12:25
수정 아이콘
버블은 그 당시에는 잘 모릅니다. 단지 지나고나서야 아! 버블이었구나하면서 깨닫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에 버블-폭망-버블-폭망이 반복되는 것이죠.
2008년 서브프라임이 있은지 이제 9년째이네요.
이제 사람들이 지난 서브프라임에서 있어던 공포를 잊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지난것 같아요.
vlncentz
17/05/25 12:26
수정 아이콘
이 버블이 오래가진 못할테니 몇일, 몇달 정도만 한번 영혼을 저당잡혀 보겠습니다 헤헤 그러니 more etc! More eth plz!
srwmania
17/05/25 12:31
수정 아이콘
국내사이트를 잠시 이용해보니, "큰 폭락장일 때 서버가 폭발해서 본전도 못 찾고 망할 가능성이 70% 는 넘겠구나" 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무슨 모바게도 아니고 엄연히 현금이 왔다갔다하는 곳인데도 이리 쉽게 섭폭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
덴드로븀
17/05/25 12:38
수정 아이콘
거기다 국내거래소들이 폭파가 되봐야 님들죄송~크 하고 말아버리죠.
지금 빗썸만 봐도 이더클 거래액이 3000억을 넘었는데...수수료율이 기본 0.1% 크크 완전 꿀빠는 장사를 하고있죠.
거래소들이 너무 양아치라 언제 어떻게 내가 손해보게될지 모르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상승장에 팔려고 하는데 서버 폭파되고, 나중에 복구되고 보니 패닉셀이라 폭망...
살려야한다
17/05/25 12:35
수정 아이콘
일주일 전부터 생각만 하다가 결국 바쁘다는 핑계로 못 들어갔는데 앞으로도 못 들어갈 것 같네요. 흐흐 돈 욕심 크게 없어서 그냥 안분지족 하는걸로.
17/05/25 12:50
수정 아이콘
이더리움을 여윳돈으로 부었는데 어제 이 맘 때에 비해 1코인당 거의 10만원이 뛰네요.덜덜...
주말에 팔고 시장 진정되면 리플코인 사놓고 연말까지 안 보려구요. 저도 좀 무섭습니다.

그나저나 코인 거래소들 한 번 조사해야 합니다. 엄청난 돈이 왔다갔다하는데 서버관리가 그따구..
17/05/25 12:50
수정 아이콘
일단 돈이 있어야 생사를 가를 수라도 있겠죠...돈이 없으면 싫어도 돈이 최고가 되더라구요.
17/05/25 12:51
수정 아이콘
신조협려 보러 갑니다.
17/05/25 12:53
수정 아이콘
그래픽카드 시장도 미쳐날뛰고 있습니다 시중에 470 480 570 580 1060 씨가 말랐어요 크크 하반기에 눈물의 세일로 싸게 구매가능해 보입니다
답이머얌
17/05/25 23:39
수정 아이콘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왜 그래픽 카드 물량이 없는지, 하반기에 눈물의 세일이 있으리라고 예측하는지 이해가 잘 안갑니다.
17/05/26 01:33
수정 아이콘
13년인가 12년의 비트코인 폭락때처럼 눈물의 세일이 생겨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어요.
답이머얌
17/05/26 08:55
수정 아이콘
비트코인이야 투기 개념으로 접근해서 그런거고, 그래픽 카드를 투기 개념으로 사모으는 세력이 있나요?
어차피 6개월에서 1년 사이클로 최신형이 쏟아져 나오는 시장에서 구형 그래픽 카드 움켜쥐고 물량 제한해서 이득 보려는 작전이 가능하기나 하나요? 업체가 한두개면 모를까 수많은 업체가 물량 쏟아내는데 그걸 어떻게...?

말씀대로 년말되면 신형 제품땜에 그 재고 모두 덤핑처리 품목으로 가야할텐데 투기 세력이 그렇게 뻔한 사실을 모를리가 있나요?
유유히
17/05/26 09:43
수정 아이콘
아뇨. 그래픽카드가 자체로 사재기 품목이 아니고, 그래픽카드가 채굴에 사용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채굴난이도가 올라가서 일반 전기요금 대비 채굴 비트코인 벨류가 더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해서 한동안 채굴이 시들했는데, 이렇게 계속 비트코인의 가치가 올라가면 당연히 그래픽카드를 왕창 사서 채굴하는 편의 경제성이 올라가게 되죠.

12년경 비트코인의 가치가 당시 100만원 근처에서 10만원대로 대 폭락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채굴에 사용되던 그래픽카드들이 시중에 왕창 풀렸죠. 텦님은 그때를 언급하시는 듯 합니다.
답이머얌
17/05/26 17:51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설명 고맙습니다.
17/05/25 12:56
수정 아이콘
작년인가 newegg에서 공유기 사려고 비트코인 충전하고 남은게 1000원 정도 있었는데 오늘 들어가보니 3.6만원이네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해서 비트코인 들어가지 않았었는데 그 때 100만원만 사 놓았어도 ㅠㅜ.
17/05/25 13:24
수정 아이콘
3.8만원에 팔고 나오니 귀신같이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폭락 한번 오면 한 몇백 넣어볼까 싶네요.
검검검
17/05/25 13:22
수정 아이콘
코인거래량이 한국미 50퍼넘게 차지하고있어서 요즘은 외국가격이 한국따라갑니다..
나이키스트
17/05/25 13:59
수정 아이콘
이더리움 클래식 44000에 40분전에 팔았는데 지금 29000원이네요;; 소름돋았습니다. 글쓰는사이 25000까지 떨어지네요... 진짜 무섭습니다. 이상한 코인은 하지마시고 다들 도망치세요
써니는순규순규해
17/05/25 14:00
수정 아이콘
코빗 터졌나보네요..크크
5만까지는 갈 줄 알았는데
나이키스트
17/05/25 14:01
수정 아이콘
전 빗섬으로 했는데 다시 올라가긴 하네요 크크 그래도 이거 뭐 상한가 하한가도 없고 낙폭에 정신을 못차리겠네요
써니는순규순규해
17/05/25 14:03
수정 아이콘
다시 올라간다니 다행이긴 한데 코빗은 접속이 안됩니다. 흐흐
그냥 다른 글 신경쓰지 말고 자기 전에나 한번 보고 말아야 겠네요.
퀴로스
17/05/25 14:01
수정 아이콘
비트 코인에 작은 돈이나마 투자해 볼까하고 알아봤습니다.
iPayYou.io란 온라인 지갑 사이트인데... 등록부터 약간 기분이 좀 그렇더니(SSN끝자리 4자리, ID 요청, 동영상 요청)
결국 은행계좌 등록부분에서 그냥 포기했습니다.(은행 ID, PW 요구)
전재산이 전부 은행에 들어있는 상황에서 무슨 일이 날지 알고 알려주나요.
(외국 계신) 다른 분들도 이런 방식으로 투자하고 계신게 맞나요?
공안9과
17/05/25 14:12
수정 아이콘
폴로닉스에서도 2만불 이상 인출하려면 사진, 여권정보 올려야 되긴 하는데,
은행 ID와 PW 요구하는 건 사기 같네요.
퀴로스
17/05/25 14:26
수정 아이콘
주거래외 은행 계좌를 하나 만들고, 소액으로 하면 몰라도 현재로서는 못하겠네요.
공안9과
17/05/25 14:36
수정 아이콘
해외 계시면 폴로닉스에서 달러로 직접 비트코인 사실 수 있지 않나요?
그 걸 국내거래소로 보내서 원화로 팔으시면 개꿀...^^;
아무튼 소액으로 하시면 지갑은 굳이 안만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17/05/25 14:35
수정 아이콘
거래소를 바꾸세요
17/05/25 14:15
수정 아이콘
주식한번 안해보고 어제 피지알 글보고 생각보다 방식도 간단하고 해서
아무 정보도 없이 여윳돈 300만원으로 클릭가는대로 구매했는데 . 24시간만에 220만원 이득 나고 뺏네요 .덜덜;;;
올해 행운은 어제 다쓴 기분이네요.
vlncentz
17/05/25 14:36
수정 아이콘
오늘 정말 다이나믹합니다. 하기사 최근 며칠 쭉 이랫지만서도.
17/05/25 17:20
수정 아이콘
주식불판 올라올적에 올라오던 글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글 보고 뛰어들었다가 잃으면 괜히 엄한데 화풀이하게 될 수 있어요
17/05/25 23:20
수정 아이콘
이 글 보고 정신이 확들어서 손절 좀 하고 다 빼버렸습니다
그래도 정확히 저번주 토요일부터 6일동안 3천 투자해서 수익률 103% 봤네요 크크.. 규모 작은 로또2등정도 맞은 것 같습니다.
진짜 잠이 안오더라구요 차트 계속 봐야될거 같고 일하는 내내 차트랑 채팅방 켜놓고 그거에 신경다팔리고 크크
저도 주식 안해봤는데 장타고 단타고 의미도 없는 시기였습니다. 장타니 단타니 하면서 왔다갔다하는거보다 그냥 사놓고
아무것도 안하는게 오히려 더 수익이 높았거든요. -0- 차트상 하락이 아예 없고 그냥 가만히만 있으면 돈이 술술 불어났으니..

근데 슬슬 접어야겠다 생각드는게 안그래도 프리미엄 때문에 불안불안 했는데 슬슬 뉴스다 언론이다 타면서 서버가 맛이 가기 시작하더라구요.
6일밖에 안됐지만 정확히 어제부터 서버가 뻗기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어제는 간헐적으로 뻗었는데 오늘은 뭐.. 아침 7시부터 시작해서 저녁 5~6시까지 원활한 접속이 아예 안되더군요.
본격적으로 언론타고 나서 신규유저들 유입되면서부터 그런지 거품이 심해도 너무 심해진듯 해서 불안한 느낌이 계속 있었습니다.
무슨 비트코인이 하루에 백만원씩 오르더군요.. 이더리움도 저번주 토요일에 제가 처음 검색할때만 해도 6월까지 20찍고 연말에 40봅니다 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는데 무슨 6월은 커녕 이틀만에 찍어버리고 아마 내일이면 40찍을수도 있지 싶습니다.

지금까지는 상승장이라 상관없었지만 조정 한번 오면 진짜 헬을 볼 거 같은 느낌이 확연히 오더라구요.. 세력들도 슬슬 참전하는거 같고요.
앞으로 계속 성장할 시장이라곤 하지만 맘먹고 해킹같은거 기사 하나 터뜨리면 한방에 훅가는 시장이기도 하고..
이제 갓 언론보도 보고 들어가실 분들은 조심하셔야 할겁니다 아마.. 조정국면이 생각보다 빨리 올겁니다.

그래도 벌고 나가니 며칠간 정말 재밌었습니다. 이렇게 미쳐본 적이 얼마인가 싶네요. 딱 한달만 먼저 알았어도 하는 아쉬움도
어느정도는 남고요 크크

좋은 글 써서 정신 번쩍들게 해주신 글곰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7/05/26 13:41
수정 아이콘
캬... 역시 신의 한수였네요 아침 8시부터 대폭락장 시작되고 어제 엇그제 들어가신 분들 탈탈 털리네요 어휴..
운동화12
17/05/26 07:19
수정 아이콘
그냥 달달이 적금 든다 생각하시고 인덱스펀드에 넣어두는게 젤 속편하게 부자되는 지름길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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