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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23 19:45:09
Name the3j
Subject 클라우드 펀딩/크라우드 펀딩, 정보격자/정보격차, 不동층/浮동층
오늘 회사 직원이 무언가 영어 문서를 가져왔는데, [crowd funding] 이라고 문구가 보이는 게 아니겠습니까?

XX씨, [cloud funding]이 맞지 않나요?
엇, [crowd funding]이 맞는데요?
잉? 그럴리가??

구글신에 물어보니까, cloud funding을 치면, crowd funding으로 수정해서 검색을 하네요!!

그런데, 제가 알기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하듯이, 구름처럼 실체가 잡히지 않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모금을 하는 것으로 보아서
Cloud funding 도 그렇게 쓰고 있는 영미권 사이트나 용어, 기사도 많지는 않지만 적잖이 있네요.
https://www.americanexpress.com/us/small-business/openforum/articles/cloud-funding-offers-more-than-pennies-from-heaven-1/?intlink=us-openf-nav-ymal-manual

결론은 [crowd funding][cloud funding] 이7:3 정도로 쓰이고 있는 듯 합니다~.
(우리 다 맞는 걸로~. OK??!!)

그러고 보면, 이렇게 사소하게 발음도 비슷하고 뜻도 아주 크게 다르지 않아서 혼동되는 게 많아 보입니다.

digital divide -> [정보격자] / [정보격차].
엇... 저는 [정보격자(格子)][정보격차(隔差)]가 둘 다 맞다고 생각했는데, 구글에는 [정보격차(隔差)]만 엄청 보이네요..
IT 관련하여 주체들 간에 정보에 접근성이 서로 달라지는 것을 [정보 격자(格子)]가 다르게 된다 정보격자현상이 생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런 문구가 지금은 하나도 안 보이네요??
대부분 문헌이 정보간의 멀어짐이란 뜻이 될 [정보격차(隔差)]로 보네요.
근데, 또 일본 용어로 찾아보면, 아예 [정보격차(格差)]로 쓰네요! 하나의 격(格)이 서로 다르다고 보는 거군요.
http://ejje.weblio.jp/content/digital+divide
중국은 모르겠지만... 이것도 참 어렵네요.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 봅니다... 으음...

[부동층(浮動層)] / [부동층(不動層)]
이건 솔직히 답은 나와 있죠. Floating vote를 한자어로 바꾼 거라고 봐야 하겠습니다만,
사람들 쓰는 용례를 보면,  [부동층]의 표심이 아직 움직이지 않았다. 같은 멘트를 쓰는 사람들이 왕왕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떠다니는 표심]을 (아직까지) [안 움직인 표심]이라고 잘못 이해하고 쓰고 있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그외에 떠오르는 생각들은...
[개발][계발] 같은 거야 사람들 국어 실력 차이 차원인 거고....
[장애우] [장애인]은, 뭐랄까... 일부 단체의 운동이 반향을 일으켰다가 다시 원복? 수용자의 의견에 맞추자는 것이고...
[문둥병]/[나병]/[한센병] 이랑 [정신분열증]/[조현증] 은 음... 단어의 어감이 아주 별로가 되어질 때 새로운 단어 붙이기?
[읍니다.][습니다.] 는 세대차이!! 일거고...
[먹거리]/[먹을거리]는 Food를 '타베모노(たべもの)/타베루모노(たべるもの)' 사이에서 갖다붙인 게 아닐까요...
(그렇게 치면, 노미모노(のみもの)에 해당하는 한글이 없으니, 아닐 수도 있겠지만요.)
[자존감]/[자존심]은 self-esteem을 지칭하냐 아니냐, 오래되었나 아니냐로 다르긴 하겠지만... 사실 큰 차이 있나 싶기도 하구요.
(self-esteem 일본어 위키로 가면 자존심이 나오네요.)

말에 정답이 없습니다만, 안 틀리게 제대로 쓰기는 참 어렵네요~~.
----------------------------------------------------------
추가
DVD : [Digital video disk] / [Digital versatile disk] !!! 아직 전자로만 알고 계신 분들 많으시죠? 제가 그랬습니다.
애로사항 : [error 사항]/ [애로(隘路)사항] !!! 전자 생각하신 분도 있으시죠? 저랑 같으셨어요.
병목현상 : (bottleneck effect) 무슨... 나란히 병짜에다 무슨 이상한 한자 목짜가 있을것이라 생각해보신 적 없으신지... 제가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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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약사
17/05/23 19:47
수정 아이콘
얼리 어댑터 adapter가 아니라 adopter라죠..;-) 이거도 많이들 틀리더라그요;
17/05/23 20:11
수정 아이콘
와.. 이것도 생각도 못했네요.
파랑니
17/05/23 19:49
수정 아이콘
일단 한글로 크라우드 펀딩이라고 쓰지, 클라우드 펀딩이라고 쓰지 않죠.
정직이 재산
17/05/23 19:59
수정 아이콘
먹을거리가 맞다가 먹거리도 최근에 와서 표준어로 인정됐습니다.
어려운 맞춤법의 세계...
17/05/23 20:02
수정 아이콘
[짜장면][자장면]으로 만들었다가,[짜장면]으로 다시 만들어 줬죠. 누구 맘대론지 모르지만,
세츠나
17/05/23 20:01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빨리 [낳]으세요가 절대 사라지지 않듯이 cloud funding은 그냥 잘못 알고 쓰는 사람이 많은게 아닐까 합니다. 회사 프로그램 수정하는데 여기저기 signature를 signiture라고 철석같이 써놔서 잠시 같은 어원에서 나온 다른 단어인가 싶어 검색까지 해봤는데 외국인들도 그렇게 작성한 문서들이 엄청 많더군요. 외국어로도 [외않되?] 할 수 있는거죠. 오히려 한국보다 많을지도 몰라요.
아이고배야
17/05/23 20:31
수정 아이콘
웨않되죠? 웨!!!
새벽포도
17/05/23 20:13
수정 아이콘
설겆이/설거지 헷갈리더군요.
17/05/23 20:15
수정 아이콘
오... 설거지가 표준이네요? 완전히 당한 느낌이네요.
절름발이이리
17/05/23 20:22
수정 아이콘
it 비즈니스 섹터에서 cloud는 전혀 다른 용도로 쓰이는 단어라 펀딩 붙은 건 crowd가 맞아요.
그럴거면서폿왜함
17/05/23 20:45
수정 아이콘
한글로 표기할 때 클라우드 펀딩이라고 쓰는 경우는 많이 봤는데 영미권 사이트에서도 cloud funding으로 쓴 경우가 꽤 있다니 놀랍네요.
IRENE_ADLER.
17/05/23 20:46
수정 아이콘
DVD빼고는...
그리고 보통은 조현병이라고 하죠. 조현증이라고 쓰는 건 텍스트로 한 번도 못 본 것 같아요.
Timeless
17/05/23 21:5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조현병은 2011년 우리나라에서 독창적으로 만든 단어입니다. 조현증은 정신분열증/정신분열병이 함께 쓰이던 관성때문에 조현병을 일부에서 잘못 쓴 용법인 것 같습니다.
17/05/23 23:17
수정 아이콘
[조현병]인데, 왠지 [정신분열증] 옆에 쓰려니까 [조현증]이라고 써야 될것 같은 느낌에 썼습니다!! 그런 건 없군요!
세종머앟괴꺼솟
17/05/23 20:49
수정 아이콘
예시들이 공감이 별로 안되네요.. 사고패턴이 저와는 상당히 다르신듯 크
17/05/23 23:17
수정 아이콘
국어 능력이 뛰어나신 분이시군요~.
jjohny=쿠마
17/05/23 20:53
수정 아이콘
보통 용어의 사용량은 구글에서 나오는 검색결과 수로 가늠해볼 수는 있는데요,

crowdfunding과 cloudfunding 사용량 비율이 대충 수백 대 1 쯤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정확하게 집계하려면 이렇게 막 하면 안됩니다.)
https://www.google.com/#q=crowdfunding+-cloudfunding
https://www.google.com/#q=cloudfunding+-crowdfunding

개념적으로 보나 실제 사용례로 보나, cloudfunding은보조용법 수준도 아니고 그냥 오타에 가깝습니다.
17/05/23 23:27
수정 아이콘
cloud funding은 결국 저의 잘못된 지식으로... 거의 귀결되는 건가요~. 구글 검색으로 가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17/05/23 21:00
수정 아이콘
안이한과 안일한이 비슷하면서도 살짝 달라서 헷갈리죠. 그리고 저는 실생활에서 '계제'란 단어를 자주 쓰는 편인데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람 많더군요.
17/05/23 23:20
수정 아이콘
https://sites.google.com/site/urimalurigul/%EA%B2%8C%EC%9E%AC-%EA%B2%8C%EC%A0%9C-%EA%B3%84%EC%A0%9C-%EA%B3%84%EC%9E%AC

['계제'] 라고 쓰지만, 읽을 때는['게제']라고 읽으셔도 되니까, 사람들이 많이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계절] 이랑 [게절]이랑 다르게 발음이 잘 안되네요)
17/05/23 21:28
수정 아이콘
"RPG게임"은 영어로 검색해도 수천만개가 나오니 당연히 맞는 표현이겠죠?
태엽감는새
17/05/23 21:46
수정 아이콘
리듬 파워 집중력 게임이겠군요.
17/05/23 23:05
수정 아이콘
[족발][역전 앞]에서 먹는 거죠
윌로우
17/05/23 21:5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랬지만, 부동층과 구축을 반대로 아는 사람 많더라고요.
17/05/23 23:25
수정 아이콘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거나, 집안의 벌레를 [구축]할 때에 헷갈리면 큰일 나겠습니다!
광고계정
17/05/23 22:17
수정 아이콘
프리마켓 <- 이거 진짜 잘못쓴거 많이 봅니다.
벼룩시장이란 뜻으로 flea market이 맞는건데 free market이라고 쓰는 경우가 많아요.
17/05/23 23:08
수정 아이콘
풀빌라는 pool Villa 도 되고 full Villa 도 되죠!!
17/05/23 23:28
수정 아이콘
근데 누군가 [정보격자] 로 알고 계셨던 분 누구 안 계신가요? 완벽하게 저만 잘못 알고 있던 건가...
계층방정
17/05/24 11:45
수정 아이콘
일본어에는 아예 隔差란 말이 없고 格差만 쓰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네요...
유리한
17/05/24 13:42
수정 아이콘
몇일x 며칠o.. 이건 알면서도 자꾸 틀리고.. 갯수x 개수o 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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