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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17 16:25:18
Name 오줌싸개
Subject 2017 극장 관람 영화 20편(1)
21번째 영화로 분노의 질주를 예매 해놓고 기다리며 글을 씁니다.
최대한 스포를 자제하며 썼습니다.

너의 이름은 / 1월 1일
4점/5점만점
감독의 전작은 본적이 없었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인기있는 애니메이션이 곧 국내 개봉을 한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쉬는 날 우연히 유료시사를 관람하게 되었죠. 포스터를 받았습니다.
메가박스, 롯데, 씨지비 세군데 마다 다른 포스터를 준다는데 메박 포스터가 젤 예쁩니다.
음악이 약간 몰입을 방해 한다는 느낌을 준다는 친구도 있었는데 저는 밴드음악이 잘어울리고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영화보고 나서 몇일동안은 젠젠젠세를 한동안 들었습니다.
작년에 봤었던 바쿠만도 그랬고, 최근에 읽었던 겁쟁이페달, 우주형제에서도 느꼈던
일본문화에서 느껴지는 소년같은 따뜻함이 좋았습니다.
당시 여자친구가 포스터 집에 붙이면 헤어진다고 해서 안붙였는데
어차피 이렇게 헤어질줄 알았으면 그때 붙일걸 그랬나봐요.

레고 배트맨 무비 (더빙) / 2월 5일
2점/5점만점
예고편에 너무 큰기대를 했었나봐요.
사실 작년에 꼭 보고싶었던 레고 무비를 놓쳐서 힘들게 없는 관 찾아가며 예매를 했는데 말이죠 ...흑
별로 였던 이유를 말하자면 권선징악 이라는 뻔한 주제는 냅두고 라도
디테일도 너무 예측이 가능하고 대사들도 오글 그자체라서 저랑은 맞지 않았었나 봅니다.

딥워터 호라이즌 / 2월 6일
3.5점/5점만점
사실에 기반한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기대를 하고 보았습니다.
작년에 설리에 이어서 미국국뽕영화들도 예술의 경지에 올라가고 있습니다.
불타는 장면, 파괴되는 장면들이 현실감 넘쳤고 좋았고
책임의식과 희생하는 모습은 정말 부러웠습니다.
세월호와 이번 또 다른 침몰 사고를 떠올릴 수 밖에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컨택트 / 2월 13일
3.5/5
사실 저는 과거 ‘콘택트’의 리메이크 영화인줄…. 알고 보았습니다. 보진 않았지만요..
‘시카리오’를 워낙 재미있게 보았던 터라 기대도 많이 했었습니다.
국내 개봉당시 제목을 바꾼건 참 잘했던 선택 같아요.
도착이란 느낌보다는 접촉이란 느낌이 역시 영화 전체를 더 잘 표현하는 것 같구요
외계인과 손을 마주하는 그장면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드뇌 빌뵈브 감독의 영화는 앞으로도 계속 챙겨 볼것 같습니다.

제리맥과이어 / 2월 15일
3.5/5
저는 영화를 보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고, 집에서 영화에 집중도 못하는 스타일이라서 과거 명작들을 놓친게 꽤 많습니다. 그래서 좋은 재개봉작들은 챙겨 볼려고 하구요.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좋은 영화로 기억하는 이영화도 저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겠네요.
초반부 여주가 같이 간다고 일어서는 장면이 어디서 패러디 되었는데 기억이 안나서 답답;;;
영화는 역시나 뻔한 스토리에 전개지만 넘어서는 감동도 있었고,
배우들의 젊은 시절 연기가 오랜만에 새롭고 좋았습니다

더 킹 / 2월 21일
3/5
한국 현대사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는듯했습니다. 개그코드도 쏠쏠했구요.
한편, 현재도 이와 비슷 한 모습들이 벌어지고 그 인물이 누구일까 그려지는 우리사회가 씁쓸하네요.
정우성의 연기는 시트콤 같았고, 조인성은 드라마
류준열의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다시 영화처럼 느껴졌습니다.
선배배우들보다 더 카리스마 넘쳤어요.

싱글라이더 / 2월 22일
3/5
영화제목처럼 이병헌 혼자 이끌어 가는 이야기
무언가 영화의 플롯은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 예를들어 호주의 자연과 이병헌의 표정
많지않은 대사들과 바람소리들은 애써 채우려하는 요즘 다른 영화들과 달리
또 다른 방법으로 좋게 다가왔습니다.
깡아지는 귀여웠구요

23아이덴티티 / 2월 23일
3/5
많은 사람들이 맥어보이의 연기력을 상당히 칭찬합니다.
사실 저는 잘하는구나 하긴 했지만 배역에 많은 공감을 하진 못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변신하는 장면부터는 오히려 맥이 탁 풀려버렸습니다.
현실과 판타지의 애매모호한 줄다리기가 매력인 영화라고 생각하면서 보고있었는데
갑자기 한곳으로 핸들을 확 돌려버리니…
샤밀란 감독의 전작을 본적이 없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의 필모를 이어서 본분들은 아주 좋았다고 다들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이영화도 역시 스플릿이라는 영문제목보다 23아이덴티티라는 국내 제목이 더 좋습니다.

핵소 고지 / 2월 23일
3.5/5
전쟁은 정말 일어나지 않아야합니다.
이러한 일이 있었고 이러한 일을 해낸 인물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동이었습니다.
블록버스터 영화들에 비해 웅장하지는 않지만 생동감은 충분했습니다.
그치만 오르락 내리락 하는 그물사다리가 너무 허접해보였던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하하

존윅-리로드 / 2월 27일
4/5
횟감이 별로일땐 초장맛으로 먹는겁니다 크크
스토리의 진부함을 느낄 새가 없이 쏟아지는 액션들에 정신 못차리다가 영화가 끝났습니다.
스트레스가 풀리는 엄청난 타격감과 시원함!!
어서 다음편을 보고싶네요…

시간이 없어서.. 일단 여기까지만 쓰고 패스트퓨리어스 재밌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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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충달
17/04/17 16:34
수정 아이콘
제가 짤평 쓰면서 댓글로 여러 번 했던 말인데... 영화광들은 이게 문제예요. 점수가 후해! 크크크크.
근데 제가 본 작품들도 점수가 비슷비슷한 것 같습니다.
Rorschach
17/04/17 16:42
수정 아이콘
제가 왓챠를 한 번 다시 둘러보면서 느낀점이죠
아니 뭔 평균이 4점에 수렴하는거지... 라고 생각하면서요 크크

언제 한 번 날잡아서 재조정을 해야겠어요...
마스터충달
17/04/17 16:44
수정 아이콘
그냥 그대로 두시는 걸 권합니다. 어차피 점수가 후하고, 짠 거야 감안해야 할 점이죠. 중요한 건 일관성이거든요.
Rorschach
17/04/17 16:49
수정 아이콘
네 그렇긴 한데 평균보다도 사실은 5점이 너무 많아서... 크크
뭐랄까 혼자서 "다크나이트"와 동급인 영화가 이렇게 많다니... 좀 내려야겠군. 이런 생각을 했어요;;

평점이 좀 후한건 특히나 최근들어서는 감독/배우 이름 정도, 기본적인 장르 혹은 배경만 보고 의도적으로 예고편들을 안보고 (요즘 영화들 예고편에서 예고편에 너무 많은걸 보여줘요. 특히 헐리웃 블록버스터들...) 극장을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정보가 없이 관람하러 가면 진짜 망작이 아닌 이상 나름 재밌게 볼 수 있더라고요. 그러니 애초에 3점 이하가 잘 안나오기도 하고...
마스터충달
17/04/17 16:50
수정 아이콘
저도 엔간하면 영화가 다 재밌습니다... (털썩...)
17/04/17 18:21
수정 아이콘
저두요...
저도 영화 보고 항상 세네 줄짜리 짧은 에세이를 메모장에 쓰는데

이 영화는 스토리랑 개연성을 좀 약하지만 화면이 이뻐 그러니까 재미있어 사점.
이 영화는 부수는게 시원시원해 그러니까 사점
이 영화는 주인공이 연기를 잘해 그러니까 사점

다 사~오점이야 어찌된게..
마스터충달
17/04/17 19:23
수정 아이콘
제가 괜히 다이아지수로 나눈 게 아닙니다 크크크크 딱 제 심정이시네요 크크크
17/04/17 19:28
수정 아이콘
아...그럼 좋겠네요!
사성청아
17/04/17 18:39
수정 아이콘
6점을 새로 만드시는건 어떨까요? 크크
인간계 최고점은 5점 신계는 6점
오줌싸개
17/04/17 16:48
수정 아이콘
선구안이 좋으신거라고 해두고 싶네요 헤헤
도들도들
17/04/17 18:14
수정 아이콘
맞아요. 크크크크.
영화광들이 왜 점수가 후한지를 생각해보면,
1. 영화를 볼 때 사전조사를 매우 치밀하게 해서 망작은 미리 피한다. 때로는 영화를 보는 시간보다 고르는 시간이 더 길기도.
2. 영화를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작업인지를 안다. 촬영, 의상, 음악 등 스탭의 노고를 생각하면 점수를 박하게 주기 어려워진다.
요 두 가지 원인이 아닐까 싶어요.
마스터충달
17/04/17 19:22
수정 아이콘
2번 크죠!
gallon water
17/04/18 11:10
수정 아이콘
일겅
기대치에 비해 너무 실망스러운거 아니면 깔거리보다는 좋았던점이 생각나서 조금씩 더 주고
보고나면 과거미화?와 같은 매카니즘으로 '아, 저 영화 나쁘지 않았지'하면서 4~5점을 막 퍼줍니다 크크크
Rorschach
17/04/17 17:00
수정 아이콘
존 윅은 기대치에 비해서 훨씬 재밌게 봤던 영화네요. 기대작이었던 컨택트는 딱 기대했던 그 정도였고 너의 이름은은 개인적으로는 기대치에는 많이 못 미쳤었습니다.
풍류랑
17/04/17 17:02
수정 아이콘
그래서... 무엇이 닦이인 겁니까? :)
오줌싸개
17/04/17 20:52
수정 아이콘
2편에 등장합니다???
감별사
17/04/17 17:35
수정 아이콘
첫 번째 영화 평 보고...막줄에 ...크흑
싱글라이더는 소희의 연기가 영 별로였지만 이병헌은 명불허전임을 입증했고...
23아이덴티티는 저도 공감합니다. 맥어보이만 좋았어요.
생각보다 영화를 많이 안 봤네요.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덕베군
17/04/17 18:07
수정 아이콘
드니 빌뢰브감독이 좋으시면 그을린 사랑을 꼭 추천드립니다
17/04/17 19:05
수정 아이콘
첫 딱 10편 봤네요.

컨택트, 로건 좋았고
사일런스, 더 킹, 미녀와 야수는 볼만했고
패신저스, 너의 이름은, 원라인, 조작된 도시, 프리즌은 모두 닦이였네요.
타임트래블
17/04/17 20:30
수정 아이콘
존윅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무협지에 무슨 거창한 스토리를 바라겠습니까? 화려한 무공으로 눈이 호강했으면 충분하죠.
지나가다...
17/04/17 21:07
수정 아이콘
존윅 1편은 기대에 비해 별로였는데, 2편은 기대치만큼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이번에도 한국 흥행은 망한 것 같아서 3편이 나와도 제대로 상영이 될지 걱정이네요.
17/04/17 21:54
수정 아이콘
23아이덴티티는 전작을 기억한다는 전제하에 마지막 장면으로 영화에서 갖게되는 모든 궁금증이 회수되죠. 저한테는 식스센스보다 더 한 반전이었습니다
태고의 태양
17/04/17 22:44
수정 아이콘
23아이덴티티를 보고 온 제 주변 사람들은 전작을 몰라서 그런지 딱 두가지 얘기하더라고요. 맥어보이 연기와 여주인공 얼굴 몸매...저도 마찬가지기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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