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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16 07:10:33
Name 어떤날
File #1 IMG_20170415_132425.jpg (126.8 KB), Download : 48
Subject 자동차 수리하기 힘드네요.


어제 겪고 엄청 짜증나서 몇 군데 올렸었는데 피쟐에도 올려봅니다.

3월 초쯤 뒤쪽이랑 뒷문 옆에 누가 긁고 지나간 자국을 봤습니다.
결국 블박으로 못 찾고.. 덴트를 맡겨야겠다 싶었죠.
3월 중순쯤 인천 덴트 검색해서 괜찮은 평인 곳으로 갔습니다.
연수구 논현동이었네요.
보더니 가격은 33만? 정도였고 저녁 때나 끝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어서 그날 낮에 차를 쓸 일이 있었던지라 다음에 오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그동안 해외출장에 주말출근도 잦고 해서 통 못 가고 있다가
어제 오전 10시쯤 같은 곳으로 갔습니다.
같은 분이 나오시더니 쭉 보더니 40만원을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어 전엔 여기서 같은 부분 견적 30만원대였는데요' 하니
이때부터 약간 기분이 상했는지 얼버무리면서 '그럼 싼데 다른데로 가시던가요' 그럽니다.
저도 이때 살짝 짜증났지만 다른 데 찾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맡길려고 그럼 언제까지 되냐 했습니다.
저녁 9시나 되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려니 헀습니다.
근데 가격도 그렇고 너무 늦은 시각이라 (제가 오늘 새벽에 일이 있었어서)
옆은 티가 잘 안 나니 됐고 뒤만 해달라 했습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되냐 하니 8시랍니다;
뒤가 쪼금 더 티나는 부위이긴 했지만 옆을 안 하는데 1시간밖에 차이가 안 나길래
'그래도 오래 걸리네요' 했는데 (진짜 별 뜻 없이 얘기한 거고 떽떽거린 것도 아니었어요)
기분 나쁘다는 듯이 '우리가 일부러 늦게 하는 거 아니지 않냐' 하더라구요.
반응이 약간 당황스러워서 '아니 한군데 빠지는데 시간 차이가 별로 안 나길래 그런 거다. 내가 절차를 잘 몰라서 그렇다' 했더니
빤히 보더니 '죄송한데 저희 안 할 테니까 그냥 가세요' 이러고 휙 들어가 버리더군요. 황당...


제가 뭐 많이 잘못한 건가요?
다른 곳에서는 장사하는 쪽에서도 뭐 기분상할 일이 있지 않았겠냐 하시는데
진짜 그러지 않았거든요. 가격 얘기할 때는 전이랑 달라서 좀 그랬을 수도 있는데 이건 피차 마찬가지고 시간은 진짜 기분나쁘게 얘기한 거 없었는데 이러니..
센 성격도 아니고 당황하기도 하고 해서 그냥 왔는데
생각할수록 짜증나서.. 글이라도 올려야겠다 싶어서 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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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사랑
17/04/16 07:20
수정 아이콘
저라면 다른데 가라고 했을때 바로 다른데 갔을것 같네요. 가격도 저게저렇게비싼가요..
17/04/16 07:25
수정 아이콘
딱히 잘못하신건 없지만 장사하는 입장에선 하면 하는거고 말면 마는거지 이리저리 시간과 땜질할곳을 바꿔대니까 에너지 소모가 크죠
특히 괜찮은 평인곳은 어차피 손님은 많으니까 귀찮게 하는걸 싫어합니다.
비싸다 오래걸린다로 한마디씩 하셨는데 이게 기술자들이 젤 듣기 싫어하는 말이죠
방망이 깍는노인 보셔도 기술자 태도가 비슷하죠 실력 있는사람들은 작업하는데 에너지를 많이 쏟기때문에 많이 파는데 연연하지 않게되죠.
어떤날
17/04/16 11:06
수정 아이콘
네. 뭐..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그쪽 입장에선 기분나빴을 수도 있겠다 싶기는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제 입장에선 좀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잘 설명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Madjulia
17/04/16 07:28
수정 아이콘
bmw 3?? 이신거같은데.. 이게 좀 만만한게 수입차 오너들이긴 합니다. 나름 경제적인 여유가 있을테니까 수입차를 탔을것이고.
수입차 정식들어가면 어마어마하게 부르니까 그거 알고 더 막지르는것도 있습니다.

뭐 글만 가지곤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확실히 알겠는건 그쪽 업체가 배가 부르긴 한거같아요.
시오리
17/04/16 07:56
수정 아이콘
글만보면 저 같아도 기분 나쁠것 같긴한데
그렇다고 딱히 업체가 엄청 잘못했다고 말하기도 어려울 것 같네요.
사실 장사하는 사람이 고객한데 무조건 친절해야 하는건 아니니깐요. 안 친절해도 실력좋고 하면 손님은 있으니.

저도 자동차는 아니지만 비슷한 형태 여러번 경험했습니다. 장사하는 분들중에 사면 사고 말면 말라 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은것 같아요.불친절하고
어떤날
17/04/16 11:15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하네요. 그래도.. 저도 뭐 왕으로 모셔달라거나 하는 과한 친절을 바라지는 않았는데 ㅠㅠ
전광렬
17/04/16 08:15
수정 아이콘
33만원 부른날은 매출을 올려야 될 때고
40만원 부른날은 매출이 충분히 나와서 별로 일할 마음 없을 때 같네요....
17/04/16 08:26
수정 아이콘
업자도 뭔가가 기분이 나빠서 거부 했겟죠..
그 사람한테 가서 물어보는게 아니면 이유는 몰라요

작성자님이 잘못한거 없으니 신경 쓰지 마세요.
방과후티타임
17/04/16 08:35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이런류의 글은 한쪽 입장만 들어서 판단하는건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평이 좋아서 갔다는거 보면 장사가 꽤나 잘 되는 곳이고 고객 한명 한명이 그렇게 아쉽지는 않은 곳인것 같네요.
이민들레
17/04/17 13:13
수정 아이콘
저도 한쪽말만 들어선 안된다는데 동의합니다. 가게 욕하다가 사실을 알고보니 진상고객이었던 케이스가 몇번 있는지라
17/04/16 09:03
수정 아이콘
리어램프 이쁘네용
아유카와마도카
17/04/16 10:28
수정 아이콘
전직 중고차팔이로서 이거저거 다제끼고
굉장히 비쌉니다.
덴트말고 부분도색 하시면 10만 초중반에 끝날것을... 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중고차 할적 거래처에 맞기면 입니다만 그거 감안해도 가격이 너무하네요.
아는데 없으시면 가까운 세덴같은데 가시면 될듯한데...
서울 강서구 근처시면 아는데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어떤날
17/04/16 11:08
수정 아이콘
아쉽게도 강서구는 아니지만 싸면 갈 수는 있을거 같아요. 흐흐


쪽지로 부탁드려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신지민커여워
17/04/16 11:52
수정 아이콘
자동차 수리업체들 바가지씌우는거 일이죠 물론 안그렇고 잘하는곳도 많습니다만 똥밟았다치고 다른곳가서 수리 무사히 받으시길
17/04/16 13:12
수정 아이콘
같은 차랑 앞범퍼로 덴트수리경험 있는데 20후반 - 30초반 부르더군요. (유명한 어플로 경쟁입찰? 식으로 붙여서 간곳)
33정도면 크게 부른거 같진 않아요.
장사라는게 누구나 남는게 있어야 하니까요.
33불를땐 배고팠고 40부를땐 배불렀던거라 봅니다.
위에도 여러분이 말씀하셨지만... 이런 기술자 분들 제일 싫어하고 민감해하는 말이 '비싸다' '오랜걸린다' 입니다.
요즘은 진상고객들도 널린때라... 그런손님 받으면 에너지만 쏟고 해놓고도 좋은 소리 못들으니까 그런 손님들은 그냥 안받는데도 많아요.
싫다는데 다신 가지마시고 카페 협력업체나 이런쪽으로 알아봐도 저기보단 나을듯 합니다.
어떤날
17/04/16 13:23
수정 아이콘
네.. 오래 걸린다 한 건 그런 의도는 아니었지만 기분나쁘게 받아들여졌을 수도 있겠네요. 그렇지만 가격은 비싸고 안 비싸고를 떠나서 가격이 달라진 것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카페 협력업체 같은 곳도 찾아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스카이다이빙
17/04/16 16:04
수정 아이콘
저도 역옥션 어플 쓰는데 꿀입니다. 강추해요.
17/04/16 13:50
수정 아이콘
장한평 중고차매매단지 쪽에 덴트업체 알아보세요.
저도 이번에 여러군데 다녀봤는데 가장 저렴하고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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