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4/15 01:55:53
Name 마우스질럿
Subject 벚꽃의 원산지에 대한 생각
www7b.biglobe.ne.jp/~cerasus/korea%20cherry%20report/korea%20cherry%20report-22.html

벚꽃의 원산지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히말라야에서 중국 남서부에 걸친 지역이다.
그 후 지구가 수만 년 주기로 한란을 반복할 때마다 동쪽으로, 북쪽으로 분포를 넓혀온 것이다.
한국이 원산지가 아니다.
물론, 일본에도 “일본이 원산지다”라는 오해도 존재하지만 잘못된 것이다.

=================================================================================================

상기의 일본인 블로거는 벚꽃을 매우 사랑해서 일본 이외의 아시아 국가에 벚꽃 축제가 열리는걸 매우 반기는 한편,
한국인들의 이상한? 주장에 대한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1. 일제시대 건너갔다?
2. 일본은 벚꽃의 자생지가 없다.  
3. 일본이 제주도 “왕벚나무”를 수탈하여 소메이요시노를 만들었다
4. 미합중국의 수도 워싱턴DC의 포트맥 강변의 벚나무 가로수의 벚꽃은 한국산이다!

위의 4가지 주장 모두 처음 들어봅니다만,  

1. 은 너무 터무니 없는 이야기고...

2. 자생지 의 경우

제주도의 벚꽃나무는 1908년 외국인에 의해 자연에 자생적으로 자라나고 있던 품종이 "발견" 되어서 화제가 되었던것입니다.
일본에 자생적으로 자란다고 주장하는것들도
일본인이 "자생" 이라는 말을 우리하고 다르게 이해한 모양인지 사람의 손길에 의해 이미 군락을 형성해버린 경우고
한국의 "자생" 이라는 말은 산삼 처럼 사람의 인위적인것과 별개로 자연에 존재한다는 뜻일겁니다.
일본의 " 자생" 에는 인위적인 품종개량, 재배의 흔적이 보인다는 것이 반박이 될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3. 제주의 왕벚나무를 수탈하여 일본의벚꽃을 만들었다. 의 경우
일본인도 주장하듯이 제주도의 벚꽃나무는 일본의 벚꽃나무와 품종이 아예 다르다고 결론이 난 상태.

4의 경우 3번과 주장이 연결됩니다.  제주품종을 일본이 가져다가 워싱턴에 식수했다. 는건데 둘의 품종이 비슷해보이지만 다름.

주목할만한 것은 그 일본인이 소개한

유전자 소거법이라는 방법으로 부계, 모계 이런식으로 지워나갔다고 "주장" 하고 있는데
쏘스가 어디있는지는 공개 하고 있지 않고 있군요
유전자 소거법으로 완전히 전복(한국의 주장이) 되었다고 주장하는데 유전자소거법 자체도 명확하게 시원을 찾아가는건지도 의문이고


일본인 블로거의 글들을 다 읽고 드는 생각은...

[제주도의 벚꽃이 태풍 정도에 실려 먼 옛날에 일본으로 전해지고 진화하여 그 자손들이 번성함]
정도의 유전자자취라고 보여집니다.
왜냐면  
히말라야 일대의 벚꽃이 원산지가 맞다고 해도 양자 점프를 한것도 아니고
중국 내륙, 동남해안 연안일대에 벚꽃의 흔적,역사적 자취가 없다고 보여지고 느닷없이 일본에서 번성했는데
이는 일본벚꽃의 경우 제주도를 그 시원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정도..

거기다가 에초에 "일본벚꽃의 시원이 제주도인것 같다." - 이건 외국인 신부의 결론이었고 한국인 주장도 아니었는데
일본인 블로거의 주장을 보고 있으면
전형적인 일본인의 한국인 인식을 보는것 같아 씁쓸합니다.

무리한 주장을 한다.
모든것의 기원은 한국이다.
한국인은 날조를 잘한다.


아마도  진해 군항제가 1963년 처음 시작되었는데 (한일협정이후 외교적차원에서? 시작된듯) 축제의 성패가 좀 지지부진하다 싶으니까
축제를 축제로 즐기게 하기위해 지자체가
" 벚꽃의 기원은 한국! " 이라는 떡밥을 온 국민들한테 던졌던거 같습니다.

덧,  벚꽃을 영어로 체리블라섬 이라고 하는거 맞나요?
      학명으로는 Prunus 라는 단어가 공통으로 들어가는군요  살구목? 인듯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해피나루
17/04/15 02:41
수정 아이콘
근본적으로 보면 원산지가지고 감정싸움하는게 웃기는거고(당연하지만 무궁화도 원산지가 한반도가 아님) 애초에 벚꽃은 법적으로 일본의 국화도 아니고...(이미지상으로 실질적 국화일뿐) 지금의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은 소메이요시노던가 하는 품종인데 인위적으로 만들어진겁니다. 꽤 근대에 만들어진거라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추측할 이유가 없어요. 제주 벚꽃나무의 유전자 일부가 들어가 있지도 않고 있다고해도 어차피 벚꽃의 원류는 네팔쪽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진짜 하등의 가치가 없는 논쟁(...) 이걸 민족감정으로 비화시킬려고 시비거는 사람들이 분명 있으니까 저쪽도 혐한초딩들이 물어뜯는거죠. 관심 안 주면 됩니다.
치열하게
17/04/15 06:18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왕벚나무가 제주도에서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그건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요?
마우스질럿
17/04/15 06:54
수정 아이콘
왕벚나무와 일본의 벚꽃은 품종이 다르다고 하는군요
제주의 왕벚나무는 희한하게 한국에만 있는 단 하나의 품종이라고 하고요
나머지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품종은 일본에도 있는 품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본에만 있는 품종이 있다고 하는군요

결론, 일본의 과학은 제주의 왕벚나무가 일본과 유전적으로 다르다는것을 필사적으로? 밝혔습니다.
즉, 혐한정서로 인해? 벚꽃의 원산지 논란에 한국의 벚꽃은 일본과 관계 없다는.. 뭐 그런 스토리 랍니다.

본문의 링크 타고 주욱 3가지의 한국어 버전을 읽어보실것을 권유해드립니다.
몰라몰라
17/04/15 11:24
수정 아이콘
제주 왕벚나무와 현재 일본의 소메이노요시는 다른 품종이고, 유전적으로는 본문에 써있는데로 먼 조상중 살짝 발을 걸쳤나? 하는 정도로 보는게 맞다고 하네요. 현재 가장 흔한 소메이노요시 자체는 교접등으로 만들어진 종이고 역사 자체는 오래되지 않았다고 하고요. 현재 한국에서도 주변에서 보이는 벚꽃 대부분은 일제시대나 해방이후 교포 등을 통해 들어온 소메이노요시랍니다.
마스터충달
17/04/15 10:13
수정 아이콘
벚꽃 : 가지가지들 한다. 인간은 역시 재밌어.
말년행보관
17/04/15 10:26
수정 아이콘
미토콘드리아 숙주들이 족보따지느라 애쓰네요.
지나가다...
17/04/15 15:33
수정 아이콘
어디에서 왔든 예뻐서 좋아합니다.
17/04/15 16:29
수정 아이콘
무리한 주장을 한다.
모든것의 기원은 한국이다.
한국인은 날조를 잘한다.

틀린말 같진 않아요. 근데 적어도 동아시아 3국은 다 저런다는게 문제. 부끄럽긴 합니다.
물푸레나무
17/04/15 17:00
수정 아이콘
모든인간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투르카나 호수주변이다는 팩트라서
반론이 없는데 벚꽃은 좀 말이 있군요
17/04/16 00:57
수정 아이콘
벚꽃축제등의 문화가 일본에서 번성한 것이 한국으로 넘어온 것인데 이걸 원산지 운운하는 것 자체가
민족주의적인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사상이 인종주의적, 전체주의적 마인드의 발현이라고 보면 참 안타깝네요
아케이드
17/04/16 16:17
수정 아이콘
식물 가지고 국적 따지는 게 뭐하자는 코미디인 지 모르겠네요.
해당 식물은 아무 생각도 없을텐데 말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017 우리는 왜 의사에게 공감하지 못하는가 [331] 멜로12945 24/02/24 12945 53
101016 <파묘> -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그럼에도.(풀스포) [54] aDayInTheLife4439 24/02/24 4439 6
101015 단식 전문가가 본 이재명의 단식과 정치력 상승 [135] 대추나무8079 24/02/24 8079 0
101014 “이런 사정 없이 사는 사람이 어딨냐” [136] lexicon9782 24/02/19 9782 51
101013 '파묘' 후기 스포 별로 없음 [9] Zelazny3777 24/02/24 3777 0
101012 김건희 여사 새로운 선물 몰카 공개 예고 [71] 체크카드12322 24/02/23 12322 0
101011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세상을 떠났네요. [33] petrus10482 24/02/23 10482 0
101010 더불어민주당, 박홍근·김민석·박주민·윤건영 단수공천…노영민 경선 [84] Davi4ever9738 24/02/23 9738 0
101009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에 김종인 선임 [99] Davi4ever9124 24/02/23 9124 0
101008 의협 요구, 증원 백지화만이 아니다… “의료사고 완전면책 해달라” [168] 된장까스12264 24/02/23 12264 0
101006 여론조사 꽃 지역별 여조, 울산, 경남 지역 데이터입니다. [40] 아우구스투스7322 24/02/23 7322 0
101004 삼성, 갤럭시S23·플립5·폴드5 등에서도 '갤럭시 AI' 지원한다 [50] 강가딘5772 24/02/23 5772 0
101003 [노스포] <파묘> 후기 (feat. 2월22일2관E열22번22시20분) [19] 김유라3795 24/02/23 3795 2
101002 KBS의 영화 '건국전쟁' 보도... [65] 홍철7456 24/02/22 7456 0
101001 PGR은 나에게 얼마나 대단한 커뮤니티인가? (Feat 뷰잉파티) [12] SAS Tony Parker 3630 24/02/22 3630 8
101000 선방위, 김건희 '여사'라 안 불렀다며 SBS에 행정지도 [68] 체크카드7496 24/02/22 7496 0
100999 [펌] 삼전 vs 하닉 vs 마이크론 D램 경쟁 현황 그리고 전망 [13] DMGRQ4868 24/02/22 4868 12
100998 국힘 공천받고 사라진 '스타강사 레이나' 강좌... 수험생들 피해 [20] Davi4ever8202 24/02/22 8202 0
100996 [펌] 변호사가 설명하는 전공의 처벌가능성과 손해배상책임 [78] 소독용에탄올6255 24/02/22 6255 0
100995 [의료이슈] 개인 사직 vs 단체 사직, 1년뒤는? + 제가 생각하는 방안중하나. [40] lexial3420 24/02/22 3420 0
100992 지금 이정도 지지도면 민주당이 안 질 겁니다. [105] 삭제됨9000 24/02/22 9000 0
100991 필수과 의사 수를 늘릴 방안이 있을까요? [237] 마지막좀비5007 24/02/22 5007 0
100990 윤석열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네요 [159] 붕붕붕5131 24/02/22 513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