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2/20 13:01:30
Name 할러퀸
Subject [단편소설] 요리하는 남자


※ 마스터충달님이 운영하는 글쓰기 소모임 [모난조각]에 게재한 본인의 글을 가져온 것입니다.









요리하는 남자






그러니까, 조금 특별했다. 그와 처음 만났던 순간 말이다. 평균적인 키와 체형, 쓸어 올린 단정한 머리, 적당히 뭉툭한 얼굴, 짙은 눈썹 아래의 생각을 읽을 수 없는 눈동자는 하나도 특별할 것이 없었다. 무뚝뚝하다고 느껴질 만큼 말도 없어서, 나는 그와 테이블을 마주 하고 앉아있는 20분여분간의 시간 동안 대화가 지속한 횟수를 헤아리기까지 했다. 이 소개팅의 주선자와 주선자의 주선자와 주선자의 주선자의 주선자였을 엄마에게까지 정처 없는 불만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눈길이 점점 시계로 흘낏 옮겨가는 걸 막을 수 없었다. 그래, 이렇게 된 거 맛있는 밥이나 먹고 가자. 먹는 게 남는 거지.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메뉴가 나오고 - 메뉴의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가 않는다. 하긴 중요한 순간은 그게 아니다 – 의기양양하게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먹으려는 나에게 그가 물었다. 



“ 저, 사진 좀 찍어도 될까요?”

“ 네? 어, 저기 곤란한데... 먹고 나서 같이 찍는 건 어떠..”

“ 아니, 그 쪽이 먹으려는 음식 말이에요.”



아 쪽팔려. 나는 여유를 가장한 어정쩡한 미소와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뭐야. 그런 걸 왜 허락을 맡고 사진을 찍으려는 거야? 알아서 찍을 것이지. 보이는 거랑 다르게 활발하게 SNS하는 사람인가 보네. 그런 생각들을 했었던 것 같지만 이내 잊어버렸다. 음식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천성적으로 먹는 걸 좋아하고 즐기는 나로서는 3개월 만에 예약한 이 레스토랑에서의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먹어야 했다. 그도 조용히 먹기만 했다. 음악이 레스토랑에 흘러나오지 않았다면 포크와 나이프가 접시에 닿으며 달그락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그 때였다.

그가 주머니 속에서 작은 수첩을 꺼냈다. 그처럼 특색이 없는, 다운 그레이 톤의 사각 수첩. 그리고 무언가를 적어 넣는다. 먹고, 적는다. 적고, 먹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나는 그때서야 그가 셔츠의 소매 부분을 팔꿈치까지 올렸다는 사실을 눈치 챘다. 그리고 생각보다 팔뚝에 근육이 잡혀있다는 것도.





“저기.. 뭐 쓰시는 거에요?”






당시 나는 기분이 나빴던가? 잘 모르겠다. 역시 그것도 중요한 순간이 아니다. 중요한 건 지금부터다. 그가, 배시시 웃었기 때문이다. 실로, 수줍게도.





“죄송합니다. 실례가 되는지 알면서도.. 버릇이 되어서.”

“아, 음식을 좋아하시나보다. 뭘 기록하시는 거에요?”

“음식의 색감, 재료, 온도, 식감, 풍미.. 이런 것들이요.”

“오, 전문가 수준이신데요? 맛집 블로그 같은 거 운영하시는 거 아니에요?”

“블로그는 아니고, 저만의 스크랩북에다가 사진이랑 함께 기록하고는 있습니다.”

“굉장하세요. 요리사도 아닌데, 음식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신가 봐요.”

“정확히는..맛있게 음식을 먹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왜 이 음식은 유독 이 사람에게 맛있을까? 이 사람은 왜 유독 이 음식을 좋아하는 걸까? 궁금해지기 시작하는 지점이 와요. 그리고 나도 이런 요리를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럼 요리를 하실 줄 안다는 거네요? 요새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잖아요 ~ 멋있는 것 같아요.”

“요리사가 보이는 것만큼 그렇게 멋진 직업은 아니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의 아버지가 쉐프였다는 사실도 여기서 중요하지는 않다. 그럼 어느 순간이 중요했느냐면, 사실 그가 대화가 끊기자 다시 수첩에 무언가를 적기 시작한 바로 그 지점이었다.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먹으면서 쓰고, 쓰고 먹었다. 먼저 접시를 비운 나는 멍하니 그를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눈썹이 희미하게 찌푸려진 채로, 그러나 입가에는 조금은 만족스러운 미소가 자리한 그의 얼굴은 단정히 음식을 향해 있다. 그렇게 보고 있자니 어쩐지 부끄럽기까지 했다. 마치, 자신의 삶에 열중하는 누군가의 일기장을 들여다본 것 같아서. 그러다 불현듯 궁금해졌다. 이 남자가 요리하는 음식은 어떤 맛일지. 



“저 잘 먹어요.”

“네?”

“저 되게 잘 먹어요. 먹는 것 좋아하고, 맛있는 건 더더욱 좋아하구요. 특히 누군가가 직접 해준 음식을 아주 좋아하지요. 누구보다도 맛있게 먹을 자신이 있어요.”



그는 잠시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았었던가. 당황했었던가. 미소를 지었던가. 하지만 마지막 한 마디만은 똑똑히 기억이 난다.



“잘됐네요.”










.
.
.







사귀고 나서 보니, 그는 정말로 요리를 잘했다. 탁월한 감각이 있었다. 왜 요리사가 되지 않고 공기업에 자리를 잡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그에겐 재능이 있었다. 특히 맛의 밸런스를 맞추는 데는 귀신같았다.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특별한 맛인가 하면 그건 아니다. 하지만 짠맛, 신맛, 단맛, 쓴맛, 감칠맛, 매운맛 등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알맞은’ 맛을 주었고, 그의 요리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계속 먹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가 자신있어하는 음식은 담백한 종류들이 많았다. 두부 청경채 덮밥, 샐러리 케슈넛 닭볶음, 마 튀김, 봉골레 스파게티, 밀푀유 나베, 단호박 스튜, 카프레제, 아보카도 연어 스테이크 등등. 그러나 그가 좋아하는 음식은 정작 따로 있었다. 




“자기 뭐해?”

“된장찌개 만들려고.”





그는 도마에 가지런히 재료들을 썰어놓고 있었다. 양파, 두부, 대파, 표고버섯, 청양고추, 붉은 고추 등이 정갈하게 썰어진다. 마치 의식에 올릴 제물처럼. 그의 행위는 신성하기 그지없다. 그는 된장과 고춧가루, 다진 마늘로만 양념을 한다. 된장은 직접 재래식 메주로 1년에 한번 담근 것을 사용한다. 그가 곱게 간 칼이 도마에 부딪히면서 내는 특유의 리드미컬한 소리가 부엌을 울리고, 육수를 내기 위해 멸치와 다시마가 끓어가는 냄비에서는 연기가 솔솔 피어오른다. 실로, 완벽한 풍경.






“된장찌개? 그러고 보니 저번에 차돌박이 된장찌개도 엄청 맛있었는데.”

“오늘은 다른 재료는 아무것도 넣지 않았어.”

“그건 그거대로 기대가 된다.”





식탁에 식사가 차려진다. 된장찌개와 김치, 나물, 내가 단백질은 꼭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급하게 구워서 낸 계란프라이. 오래간만에 소박한 밥상이다.



“잘 먹겠습니다!”



된장찌개의 맛은, 구수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어쩔 수 없이 그를 닮은 요리다. 최소한의 재료로 최대의 맛을 낸다는 원칙을 고수한다고나 할까. 그의 집도 마찬가지였다. 사귄지 일주일 후 그의 집에 처음으로 초대받았을 때, 나는 집이 넓다고 생각했다. 알고 보니 집에 냉장고, 옷장, 책장, 책상, 식탁, 의자, TV, 침대, 세탁기, 노트북 정도가 세간살이의 전부였다. 불필요한 것이 없이 정돈되어 있어서 더 그런 느낌을 받은 것일지도 모른다.



“맛있어?”

“응응~ 저번 된장찌개 못지않아.”



그는 음식을 먹으면서 꼭 맛을 평가해달라고 한다. 아이 같기도 한 그의 의외로 귀여운 면이다. 나는 항상 맛있다고 대답해준다. 실제로도 맛은 항상 뛰어났다. 하지만 오늘따라 그의 표정은 왠지 심각하다. 내 평가가 조금 밋밋했나?



“아무래도 그 맛이 나지 않아.”

“그 맛?”

“수 백 번은 만들어 봤지만 말이야.. 그 때 그 된장찌개의 맛은 낼 수가 없더라고.”

“그 때?”



나는 밥을 입안 가득히 열심히 먹고 있으므로 최소한으로 물었다. 그가 먼저 입을 떼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므로 신중히 들으려고 귀를 기울였다. 잠시 짧은 침묵이 흐른 뒤, 반 공기 먹다가 남은 밥을 내 쪽으로 밀어놓으면서 그는 대답이 아닌 무심한 질문을 툭 흘렸다.



“우리 결혼할까?”



하도 무심하게 물어봐서, 무슨 소리냐 장난치지 마라라고 말하려는 순간 이 사람은 장난칠 사람이 아니라는 것에 생각이 미쳤다. 나도 무심하게 대답해야 하나. 근데 이거 프로포즈잖아? 근데 된장찌개를 앞에 두고 프로포즈를 하다니, 이 남자 정말. 하지만 그의 눈빛이 사뭇 진지해서 웃을 수가 없었다.



“나야 요리해주는 남편이라니 땡큐지만.. 사실 조금 갑작스럽긴 하네. 사귄지 6개월밖에 안되기도 했고, 난 이직 준비 중이고, 아직 서로 가족이랑 안면을 튼 것도 아니고..아니 당신이 가족 얘기를 해준 적도 없었네. 생각해보니..”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중요하지.”

“그럼 해줄게.”

“저기.. 그런 건 천천히 알아 가면 되잖아. 갑자기 왜 그래? 오늘 조금 당신답지 않은데.”






그는 한동안 말이 없다가, 밥을 다시 먹기 시작했다. 나도 다시 밥을 먹었는데, 언제나처럼 내가 먼저 밥을 다 먹고 말았다. 그래서 보통은 다 먹은 내가 이것저것 재잘재잘 얘기하면서 그가 밥을 다 먹기까지 기다려주는 편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왠지 말을 할 분위기가 아니다. 나는 그가 입을 열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20년 전 어머니가 집을 나간 날이야. 된장찌개 하나 달랑 끓여주고.”






뭐? 나의 당황한 눈빛을 읽은 그는 재빨리 시선을 회피했다. 반 공기 가량 남은 밥은 소화가 되지 않는다는 핑계로 남기고는 반찬 그릇을 주섬주섬 챙겨 넣는다. 뒷정리는 항상 내 몫이었으므로 이 또한 생소한 풍경이었다. 싱크대에 그릇을 가져가서 설거지를 시작하는 그의 뒷모습도 생소했다. 나는 뒤에서 그를 살며시 안았다. 그는 잠깐 움찔하더니 이내 가만히 서 있었다. 나는 귀에다 속삭여 준다. 당신 된장찌개는 최고야. 내가 맛있으면 된 거야. 그가 웃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니, 울었으면 좋겠는데. 그는 그냥 설거지를 묵묵히 끝내고 커피까지 내려서 나를 먹여 보냈다.    








.
.
.









그 뒤로, 우리는 오랜 시간동안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다가 연락이 끊겼다. 딱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연인처럼 자연스럽게 서로의 맞지 않는 부분을 발견하고, 싸우고, 화해하다가, 어긋났고, 더 이상 음식을 맛있다고 치켜세워주지 않게 되었고, 그는 점차 나를 위해 음식을 해주는 것을 귀찮아했고, 그렇게 만남이 뜸해졌다. 나는 이직에 성공해서 다른 지역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나중에 주선자에게 건네 들은 소식으로는 그가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고 한다. 요리공부를 본격적으로 할 마음을 먹은 모양이다. 그는 아마 잘할 것이다. 요리를 할 때 가장 근사한 사람이고, 무엇보다 요리로 사람을 행복하게 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라면, 괜찮다.







.
.
.






헤어지기 하루 전, 그는 마지막으로 내게 된장찌개를 끓어주고 싶다고 했다. 그 날 이후로 된장찌개는 한 번도 끓여준 적이 없던 그였기에, 나는 이게 이별의 의식임을 예견했다.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최고의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그렇게 우리의 마지막 식탁이 차려졌다.
 


“맛이.. 예전이랑 다르네?”

“그렇지?”



그가 씨익 웃는다. 뭔가 홀가분한 표정이다. 실로 오랜만에 보는 표정이었다.



“어머니를 찾았어."



그리고는 잠시 헛기침을 하더니 '엄마'가 알려준 방식대로 끓여보았다고 했다. 특별한 레시피는 아니었다고.


 

“그렇구나. 맛있어. 역시 어머님의 노하우는 따라갈 수가 없네.”

“당신한테 꼭 맛보여주고 싶었어.”

“응, 고마워.”






나는 조금 서글픈 기분이 든다. 이렇게 맛있는 된장찌개가 마지막이라니. 이런 근사한 식탁을 이제 마주할 수가 없다니.






“나 잘 먹어.”

“응?”

“나 되게 잘 먹어. 먹는 것 좋아하고, 맛있는 건 더더욱 좋아해. 특히 누군가가 직접 해준 음식을 아주 좋아해. 누구보다도 맛있게 먹을 자신이 있지.”



그는 잠시 놀란 표정을 짓는다. 기시감이었을 거라고 확신한다.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인지, 체념의 심정인지는 몰라도 그 순간의 감정을 되풀이하고 싶어졌다. 신중하게 요리를 기록해나가던 그를, 음식을 신성하게 준비해나가던 그를, 맛있게 먹는 나를 행복한 모습으로 바라보던 그를, 기념하고 싶어졌다. 



그는 잠시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았었던가. 당황했었던가. 미소를 지었던가. 하지만 마지막 한 마디만은 똑똑히 기억이 난다.



“잘됐네.”










--------------------------------------------------------------------------------------------------------------------






안녕하세요 할러퀸입니다.
라고 소개해봤자 아시는 분은 없을 것 같은게ㅠㅠ 뉴비입니다. 하하 뉴비에게 따뜻한 피지알러 분들 사랑하구요.(응?)
재작년 8월달즈음에 가입해서 눈팅만 열심히 하다가 자게/유머/연예 게시판에만 알음알음 댓글 좀 다는 쭈구리였습니다.
피지알 글쓰기 버튼이 무겁다는 말을 귀에 닳도록 듣기도 했고..
이렇게 필력 쩌는 분들 가운데서 아마 나는 올릴 일이 없을거야 후후후후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난달에 충달님이 (재)모집하신 글쓰기 소모임 모난조각에 운좋게 막차행을 타게 된 덕분에 이렇게 피지알에까지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그래놓고, 4주만에 처음으로 글을 쓴 건 함정이지만(...)



피지알은 필력이 좋으신 분들이 참 많고, 댓글 하나하나도 꼼꼼히 읽어보면 성의있고 깊은 생각들이 많아서 많이 배우는 곳입니다. 첫글을 그냥 글도 아니고 소설로 올리기가 많이 부끄럽지만.. 그래도 다양한 글쓰기가 좀 더 활성화 되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마음에 올려봅니다. 따뜻한 감상평, 따끔한 지적과 충고, 다양한 관점에서의 분석등으로 제 글을 피드백 받고 싶은 욕구도 크다고 봐야겠네요.



무엇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은 독자가 있을 때 진정한 의미가 있어요. 읽어주기만 하셔도, 기쁩니다.



(참고로 이 글은 모난조각에서 피드백 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탈고한 수정본입니다.) 


게시판에서 자주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유지애
17/02/20 13:07
수정 아이콘
이런 이야기 좋아합니다.
앞뒤가 둥그렇게 맞닿은 이야기
할러퀸
17/02/20 13:09
수정 아이콘
수미상관에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스터충달
17/02/20 13:13
수정 아이콘
마지막 된장찌개는 먹을때는 씁쓸하고, 추억하면 달달할 것 같아요.
할러퀸
17/02/20 13:51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결국은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해요.
YORDLE ONE
17/02/20 13:36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할러퀸
17/02/20 13:50
수정 아이콘
제가 더 감사합니다.
송파사랑
17/02/20 13:46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작품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할러퀸
17/02/20 13:51
수정 아이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디르나
17/02/20 13:4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두근두근(여러가지 의미로) 하면서 봤네요.
할러퀸
17/02/20 13:54
수정 아이콘
두근두근하게 해드렸다니 만족입니다.
-안군-
17/02/20 14:54
수정 아이콘
글에서 구수한 된장맛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이런 잔잔한 글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할러퀸
17/02/20 15:10
수정 아이콘
후한 감상 감사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
17/02/20 15:36
수정 아이콘
정말 잘 읽었습니다. 글이 정말 담백하고 좋네요.
재능러 이신듯.. 부럽... 크크.
할러퀸
17/02/20 15:45
수정 아이콘
과찬이세요ㅠㅠ재능러는 세상에 느무 많습니당 흑흑
17/02/20 15:51
수정 아이콘
아니에요. 본인 만의 담백한 색이 있으신 것 같아 부럽습니다. 저는 이런 종류의 글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나름 이것저것 연재하고 글을 끄적여온 저보다 훨씬 필력이 좋으십니다.

부럽고 시기나지만, 좋은 글을 써주셨으니 감사하기도... 크크.

담백하고 훈훈한 글 많이 써주세요. 여운이 있는 글 너무 좋아요.
할러퀸
17/02/20 17:21
수정 아이콘
네 아우라님 글에서도 아우라님의 색이 느껴집니다. 아우라님 글도 계속 부탁드려요!
17/02/20 16:07
수정 아이콘
어디선가 한번은 읽어본듯한 문체인듯 하면서도 담담하고 진중한 맛이 있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할러퀸
17/02/20 16:5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문체는 항상 고민하게 되는 지점인데 잘 갈고 닦아야겠네요 흐흐
17/02/20 16:34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었습니다
할러퀸
17/02/20 16:59
수정 아이콘
영광입니다~!
17/02/20 23:32
수정 아이콘
정말 간소하게 차린 깔끔한 된장찌개 한그릇 먹고나온 기분이네요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할러퀸
17/02/20 23:38
수정 아이콘
한그릇 대접한 것 같아 흡족합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빵pro점쟁이
17/02/21 07:11
수정 아이콘
실례가 될지 모르겠는데.. 실화 바탕인가요?
남자분이 너무 멋지신 분 같습니다(물론 묘사도 멋지고요)
할러퀸
17/02/21 11:32
수정 아이콘
실화였으면 좋겠습니다(흑흑) 남자를 안멋있는척 멋있게 그리려고 한점이 먹혀서 좋군요!!
17/02/21 13:45
수정 아이콘
우와 좋은 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애틋하고 그러네요.
자주 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할러퀸
17/02/21 14:27
수정 아이콘
네~ 이렇게 기분좋게 읽어주시는 분 한 분만 계셔도 올릴 의지가 샘솟네요!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27403 6
공지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9684 0
공지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5830 8
공지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8757 28
공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9023 3
101331 기독교 난제) 구원을 위해서 꼭 모든 진리를 정확히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1] 푸른잔향66 24/04/23 66 0
101330 교회는 어떻게 돌아가는가:선거와 임직 [17] SAS Tony Parker 748 24/04/23 748 2
101329 예정론이냐 자유의지냐 [44] 회개한가인1011 24/04/23 1011 0
101328 인기 없는 정책 - 의료 개혁의 대안 [82] 여왕의심복2587 24/04/23 2587 27
101327 20개월 아기와 걸어서(?!!) 교토 여행기 [24] 카즈하1255 24/04/23 1255 3
101326 (메탈/락) 노래 커버해봤습니다! [4] Neuromancer523 24/04/23 523 2
101325 롯데백화점 마산점, 현대백화점 부산점 영업 종료 [32] Leeka4204 24/04/23 4204 0
101324 미 영주권을 포기하려는 사람의 푸념 [42] 잠봉뷔르6405 24/04/23 6405 84
101323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1) [14] Kaestro3332 24/04/22 3332 8
101321 [서브컬쳐] 원시 봇치 vs 근대 걸밴크 vs 현대 케이온을 비교해보자 [8] 환상회랑2628 24/04/22 2628 5
101320 이스라엘의 시시한 공격의 실체? [18] 총알이모자라26861 24/04/22 6861 3
101319 작년 이맘때 터진 임창정이 연루된 주가조작사건을 다시 보다가 이런 게시글을 발견했습니다 [21] 보리야밥먹자10554 24/04/22 10554 0
101318 돈 쓰기 너무 힘듭니다. [67] 지그제프10438 24/04/22 10438 23
101317 (스포)천국대마경 애니 다 봤습니다. 애니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이후 최고작 아닌가 싶네요. [21] 그때가언제라도4957 24/04/21 4957 0
101316 셀프 랜케이블 포설 힘드네요 [34] 탄야6016 24/04/21 6016 16
101315 美하원, 우크라이나·이스라엘·대만 130조원 지원안 극적 처리 [79] 베라히9908 24/04/21 9908 1
101314 EBS다큐에 나온 임대사업자 [78] 이호철6689 24/04/21 6689 2
101310 [팝송] 저스틴 팀버레이크 새 앨범 "Everything I Thought It Was" [1] 김치찌개2013 24/04/21 201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