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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25 23:10:46
Name 부평의K
Subject 닥터 스트레인지, 그에게 익숙한 향기가 난다. (약스포?)
사실 슈퍼히어로 영화는 거의 인생에서 유일하게 좋아하는 장르라고 하여도 부족함이 없는 장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혹평을 받았던 영화들 중 판4스틱 빼고는 오리지널 판타스틱4는 물론, 우리의 친구 닦이 시리즈의 시초인
반지닦이도 저는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거기에 2008년 이후로 근 8년간 마블영화는 당연히 재미 없는게 없었죠. 토르의 시작인 천둥의 신과
캡틴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도 슉- 빨려들어가며 즐겁게 보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닥터스트레인지는 근래 이래저래 복잡한 머리를 정리하고 싶을때 내려온 단비같은 존재일 수 밖에 없었고,
오늘 퇴근과 동시에 극장으로 향한것은 어떻게 보면 반드시 납치당해야 하는 젤다나 피치와도 같은 의무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닥터 스트레인지를 보면서 묘한 기시감을 느낄 수 밖에 없긴 하더군요.

분명 CG는 초창기 마블 영화에 비하면 정말 엄청난 수준이고, 또 그를 잘 이용한 전투신은 뭐 박진감 그 자체였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묘한 기시감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었습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나 틸다 스윈튼의 연기는 당연히 훌륭했고 그 외의 배우들의 연기도 안정적이었으나...
정말 마지막 쿠키까지 다 올라갔을때 머리를 스쳐가는 한마디가 있긴 했습니다.

'그린랜턴 오랬만이야' 라는...

영화는 전형적인 마블의 신영웅 서사가 시작되는 그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볼거리도 훌륭하고 내용의 전개도 훌륭하지만.
정말 묘한 그 무언가가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반지닦이가 순간 스쳐지나가도록 만들었습니다.

영화는 적어도 평균 이상은 합니다, 다만 올해 시빌워 이후 개봉한 마블 영화로 국내 흥행은... 중박 예상합니다.

두서가 없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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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자정리
16/10/25 23:14
수정 아이콘
저는 배대슈의 향기를 느꼈습니다. 그러다가 인터넷 평을 살펴보니 다들 칭찬이라 어리둥절. 아무래도 정신 말짱할때 한 번 더 봐야겠어요.
16/10/25 23:15
수정 아이콘
저도 7시에 보고왔는데 시각적으론 즐거웠지만 높은 점수를 주기는 망설여지더군요
개인적으로 7.5/10 정도의 작품이라 봅니다.
참고로 시빌워는 9/10 이고요.
이쥴레이
16/10/25 23:18
수정 아이콘
닥터스트레인지 너무 기대했나봐요..
그냥 캐릭터소개하는 느낌과 함께 이 밍밍한 느낌은 캡틴아메리카1편이랑 토르1편 봤을때 느낌... 영상미는 뛰어난데 시빌워가 너무 액션에 대힌 눈을 높였나보다라고 생각합니다.마법사들 이야기라는걸 알면서 많은걸 바랬나.. 다음 후속편이나 기대해야될듯.. 참고로 쿠키 영상은 2개이니 끝까지 보시길..

영화가 정말 밍밍합니다. 악역도 라스트 보스도... 자세히 말하면 스포이기는 하지만.... 뭐지 이 영화..라는 느낌..
16/10/25 23:19
수정 아이콘
먼저 보신 분들 평이 비쥬얼은 정말 역대급으로 좋을 정도이긴 한데 무언가 아쉽다고 하는 평들이 많더군요..주말에 보러 가는데 너무 큰 기대는 안해야 할텐데 기대가 안 될 수가 없어서 자꾸 걱정이 되는군요...흐흐
이쥴레이
16/10/25 23:23
수정 아이콘
보고나와서 생각할수록 뭔가 이 어이없는 느낌은 뭘까요.
배우들 연기도 괜찮고 시각적 효과도 뛰어나고 액션이 크게 호불호가 갈리는건 아닌데..적절한 유머도 있고...
이 부족한 느낌은.... 포스넘치는 악역에 대한 갈망인가.
미나사나모모
16/10/25 23:26
수정 아이콘
크크 저도 재밌게는 봤지만 이건 뭔가 하는 느낌 받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괜찮게 봤네요
은하관제
16/10/25 23:26
수정 아이콘
막 영화를 보고 나와서 혹시나 싶었는데 평이 있네요 흐흐
'닥터 스트레인지, 잇츠 스트레인지 무비'라는 생각이 딱 나네요. 굉장히 독특한 비주얼로 상대적으로 평범한 스토리를 커버하려는 느낌이였습니다.
다만 그 비주얼이 정말 예상치 못하게 펼쳐지다보니 벙찌는 느낌조차도 받았네요. 정말 독특한 체험이였습니다.
근데 마블은 이제 어떻게 닥터 스트레인지를 써먹을지 기대반 걱정반이 드네요;;;
16/10/25 23:33
수정 아이콘
3d 로 보셨나요?
보게되면 3D로 보러 가게 될것 같은데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미나사나모모
16/10/25 23:36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압도된다는 느낌 받았습니다
16/10/25 23:43
수정 아이콘
그정돈가요? 감사합니다.
은하관제
16/10/25 23:37
수정 아이콘
이왕이면 큼직하고 화려하게 보세요 흐흐
16/10/25 23:43
수정 아이콘
아이맥스 3D가야겠네요.
바카스
16/10/25 23:4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원래 원작에서 리빙 트리뷰널의 장비들이 카마르에 있나요?

마알못이지만 대충 리빙 트리뷰널이 거의 1, 2티어급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이션트원이 다크디멘젼의 힘을 빌렸다는데, 왜 그런거가요..? 순수 선 아닌감..
은하관제
16/10/25 23:55
수정 아이콘
음 말씀하신 부분은 스토리에 깊게 관여된 부분인데.. 만일 이 글 클릭하시면 조금 위험할거 같아요 ;
이 글이 (스포듬뿍포함)이라고 하면 설명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거 같아서 언급만 드립니다 흐흐
바카스
16/10/25 23:59
수정 아이콘
쪽지로 부탁드려도 괜찮을런지요..? 흐흐..
바카스
16/10/26 01:26
수정 아이콘
쪽지 답변 감사합니다~
그아탱
16/10/26 00:06
수정 아이콘
별론가 보네요 ㅠㅠ 이럼 안되는데 ㅠㅠ
태공망
16/10/26 00:11
수정 아이콘
히어로물에 이 스타트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저만 그랬나요?
아말감
16/10/26 00:5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저는 좋았습니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식이야 히어로물은 피해갈 수 없는 일관성을 인정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래도 닦이(?)는 아닌것 같아요.
캡틴백호랑이
16/10/26 01:04
수정 아이콘
오늘 아맥 3d로 보고 왔습니다.

일단 비쥬얼은 정말 압도적입니다.
마블 영화가 계속 쌓이다 보니 비슷한 액션이 많아지고 있었는데 이 영화에 액션은 새로운 건 둘째치고 정말 압도적이란 말밖에 안 나옵니다.

하지만 스토리는 조금 아쉽습니다.
마블 빠인 저로선 선행학습을 해서 괜찮았지만 빠가 아닌 사람이 보기엔 조금 이해 안 갈수도 있겠단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마지막이 조금 아쉽습니다. 마지막은 강력스포이기 때문에 이정도로...

마블 최고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닥터스트레인지가 페이즈4의 예고편 격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선 그 출발을 성공적으로 했다고 생각합니다.
덴드로븀
16/10/26 08:06
수정 아이콘
감독이 지구가 멈추는날 / 인보카머스 감독입니다.
최근 성공한 히어로 영화들 감독의 전작들을 보면 수긍할만해지죠. (잭스나이...부들..부라이언싱...부들...) 하지만 이 감독은....허허
아무튼 닥터스트레인지의 스토리나 영화적 완성도는 애초에 토르 정도의 기대치로만 봐야하는게 맞습니다. MCU 진입 자기소개서 정도로...
16/10/26 10:32
수정 아이콘
그린랜턴 이야기가 좀 나오더라구요.
서동북남
16/10/26 11:23
수정 아이콘
마블에서 신규 히어로의 첫 영화는 원래 좀 허술한 맛으로 보는 거지요. 스트레인지가 워낙 강력한 캐릭터다 보니 특수효과에 힘을 빡 주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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