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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25 19:30:48
Name lenakim
Subject 만화 이야기

1. 와가츠마 님은 내 신부

진짜 처음 연재될 때는 제 취향이랑 완전 들어맞아서 열심히 봤는데 월간연재에서 주간연재로 바뀌면서(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연재주기가 짧아짐) 전개가 이상해지고 가장 중요한건 작화가 멸망. 솔직히 말해서 작화가가 도망가고 스토리 담당이 남은 어시들이랑 어떻게든 마무리만 지으려했다고 했어도 믿을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화로 먹고사는 작품은 아니었지만 못그리는 건 절대 아니었고 중반까지는 작화가 안정되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는데ㅠㅠ 완결나고 너무 짜증나서 사놨던걸 중고로 팔려고 보니 권당 300원이라서 못팔았습니다. 하아...

2. AKB49 연애금지조례

전설의 'AKB는 비틀즈를 능가하는 세계최고 아이돌이 되어서 누적 음반 판매고 11억장 베스트앨범 판매고 2000만장을 찍는다'로 시작하는 작품입니다만 내용은 의외로 멀쩡한 성장물입니다. 주인공이 여장남자인것만 극복하면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이 것도 결말이 진짜 너무 맘에 안들어서 스포일러보고 멘붕해서 아직도 안보고 있습니다. 솔직히 결말만 제 맘에 들었으면 제 개인적인 만화 순위에서 1위였을텐데...

3. 그=그녀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로 유명한 킨다이치 렌쥬로 작가의 작품입니다. 제가 치킨파티는 안봐서 모르겠는데, 하레구우 시절의 잘 다듬어지지는 않았지만 터질땐 엄청나게 터지는 뜬금없는 개그센스가 이 작품부터 정제된거 같아서 좋아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유일하게 전권 다 모은 만화책이네요; 다른 건 사모으다가 흥미(와 돈)이 떨어지거나 정발이 끊기거나 모았는데 어느 순간 사라져있거나 인데 얜 멀쩡해요.

4. 모야시몬

케이쨩 다이스킷

5. 유희왕

개인적으로 전 dm 이후의 유희왕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가 아니라 아예 안봤군요. 싱크로소환인가 뭔가 나온 이후로는 ocg도 하지않았고.
아무튼 '엥 그거 그냥 어린애들이나 보는 만화 아니냐' 하기엔 초반은 어둡고 오컬트냄새가 많이 나죠. 개인적으로 이 시기를 좀 더 좋아합니다. 듀얼 몬스터즈가 나오고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작가는 무지막지하게 돈을 벌었고 힘들게 만화 안그려도 되는 인생의 승리자가 되셨죠 ㅠㅠ 좀 아쉽긴 한데 드래곤볼 슈퍼가 욕을 먹고있는걸 생각하면 그냥 예전 명성 안까먹으면서 사는게 낫기도 한거 같고... 드래곤볼 슈퍼는 요즘 평이 오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전 안봐서 모릅니다.

6. 고스트바둑왕

도박묵시록 카이지 같은 경우에는 4부에서 그놈의 마작때문에 보기를 포기했다는 사람이 많은거 같은데(한국) 고스트바둑왕은 바둑 그런거 몰라도 보면 재밌죠. 여캐비중이 괴멸적으로 없는거랑 히카루의 인성(...)이 볼때마다 좀 짜증나지만 명작입니다. 데스노트는 2부가 좀 맘에 안들었는데, 고스트바둑왕은 2부가 나름 재밌었어요. 둘 다 그놈의 편집부가 억지로 2부만든거라 결론은 소년점프 자폭해라. 두 번 당한 오바타 타케시와 오바 츠구미(데스노트만)는 바쿠만에서 니즈마 에이지라는 캐릭터를 통해 편집부를 제대로 까죠. 블리치랑 니세코이 망한걸 보고 소년점프가 좀 바뀌었으면 좋겠는데, 그럴리가.

7. 유리가면

사실 무서운 아이 밖에 모릅니다. 작가가 사이비 종교에 빠져서 연중했다가 교주(!)가 되어서, 교단의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연재 재개를 했다는 카더라가 있긴 하던데...

8. 샤먼킹

최종결전을 남겨두고 주인공 일행이 '사실은 최종보스는 우리가 그를 막아주기를 원하는 걸지도 몰라' 라고 하면서 끝. 마지막 장면은 최종보스(남자)가 드레스를 입고 가련하게 손을 모으고있으며 주인공일행은 그를 구하려고 달려가는 것. 작가가 편집부를 매우 많이 싫어했나 봅니다.

9. 스쿨럼블

작가 역사관이 쓰레기라, 그냥 제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습니다. 진짜 스쿨럼블 초중반은 갓만화였는데

10. 돈이 없어

생각해보니까 이거 본 적이 없네요; 중2때 한창 야오이에 빠졌었는데 정작 이건 본적이 없음. 애초에 진짜로 야오이 많이 보는 부녀자들 사이에선 그렇게 평이 좋은게 아니기도 했고...

11. 서양골동양과자점

안읽어보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마성의 게이' 만 극복하면 됩니다.

12. 따끈따끈 베이커리

결말을 말해주면 믿는 사람이 없는 만화입니다. '거대한 해일이 일본을 덮치려는 위기를 피하기 위해, 주인공이 만든 빵을 먹은 조연은 달심이 되어 염동력으로 지구상의 모든 육지를 공중으로 떠올린다. 이 덕분에 지구온난화로 수몰될 위기에 처해있던 몰디브와 세계를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주인공은 국민영예상을 수상하고 노벨평화상에도 노미네이트된다. 그리고 달심이 된 조연은 본래 직업이었던 제빵사를 그만두고 류와 켄과 함께 끝없는 싸움을 계속하게 된다.' 사실 타다이마오카에리로 끝나는 K모작가의 동인지가 덕후들 사이에선 정사로 인정받고 원작의 결말을 올리면 동인지 올리지 말라고 욕먹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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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오유즈키
16/10/25 19:42
수정 아이콘
요즘 바라카몬이라는 작품 보고 있는데 볼수록 '어른이들을 위한 만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까지 기분 좋아집니다.
16/10/25 19:53
수정 아이콘
님 닉네임보고 노자키군을 안썼다는게 생각났네요
왜안썼지 ㅠㅠ
세오유즈키
16/10/25 20:48
수정 아이콘
크크 유즈키가 정말 매력적이더군요.7권까지밖에 안 봤는데 둘이 이어질 것 같아서 안심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드라고나
16/10/25 19:48
수정 아이콘
한창 보셨으면 절애 브론즈 정도는 당연히 보셨겠죠
우리는 하나의 빛
16/10/25 19:51
수정 아이콘
따따베는 빵만드는 만화가 아니라, 리액션만화라고..;;
솔로12년차
16/10/25 19:53
수정 아이콘
고스트바둑왕은 번역의 압박이 좀...
Samothrace
16/10/25 19:54
수정 아이콘
고스트 바둑왕 정말 클라스 있는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히카루의 인성은 뭐 평범한 사춘기 남자 학생 같아서 저는 오히려 몰입이 더 잘 되더군요. 그런 애가 성장하는 게 재밌었어요.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캐릭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생각나는 캐릭들 많네요. 와야 이즈미 나세 오치 등등 원생 애들이 특히나 더 기억에 남네요. 원생편이 진짜 재밌었어요. 공기 히로인 히카리 안경선배 미즈키였나 그 내기바둑 두던 애 장기부 부장 등등 중학교 바둑 때도 참 재밌었습니다.
고바 안 본 뇌 진짜 사고 싶네요.. 이 정도 클라스의 스포츠물+성장물은 슬램덩크 외에는 없는 것 같아요
16/10/25 19:56
수정 아이콘
안경선배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누구 말씀하시는거지 ㅠ 히로인(이라고 말하는것도 민망한 비중이지만)은 아카리에요. 아카리라는 이름엔 공기가 되는 저주가 걸려있는듯...
Samothrace
16/10/25 20:01
수정 아이콘
아 맞네요 아카리였네요 크크
안경선배는 그 왜 중학교 바둑 시절 바둑부 부자이요
16/10/25 20:08
수정 아이콘
제가 잘못읽었나보네요. 미즈키가 내기바둑 두던 애 말하시는거죠? 걔는 미타니.
Samothrace
16/10/25 20:09
수정 아이콘
아하 크크 많이 까먹었네요
구경꾼
16/10/25 19:56
수정 아이콘
2 같은 경우, 초반에 비틀즈 드립때문에 첫 유입이 굉장히 어려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흔한 자뻑물같았거든요.
근데 보다보니 희대의 열혈+근성돌.

그나저나 저기서 아는 작품들 대부분이 재밌게 보고도 결말이 마음에 안들었던 작품이었네요.
불멸의 이명박
16/10/25 20:24
수정 아이콘
저도 굉장히 재밌게 봤던 작품인데 결말부분 보고 벙쪘죠.
???? 뭐야 이거? 라는 느낌.
Samothrace
16/10/25 20:02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에는 고스트 바둑왕은 결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운이 많이 남았어요.
펠릭스
16/10/25 20:06
수정 아이콘
그=그녀 작가가 하레와 구우 작가였어!?
opxdwwnoaqewu
16/10/25 20:16
수정 아이콘
샤먼킹은 진엔딩 따로있습니다
16/10/25 20:18
수정 아이콘
아는데 쓰다가 빼먹었네요; jtbc보려고 빨리쓰다가;
불멸의 이명박
16/10/25 20:22
수정 아이콘
오오 그=그녀 를 아시다니 이분 좀 뭔가 아시는분..
킨다이치 렌쥬로 작품중에 최고로 칩니다. 최근작인 라이어 라이어는 그=그녀에 나왔던 나쯔미 동생의 소원을
이뤄줄려고 만든 작품같은데 그=그녀 만큼 재밌진 않더군요. 그=그녀는 나오자 마자 당일에 살 정도로 좋아했는데..
16/10/25 20:24
수정 아이콘
저는 akb49 엔딩 그럭저럭 괜찮게 보입니다. 여장 계속한 채 세계로 진출! 이런거 보다야...
물론 마지막 무대에서 정체를 커밍아웃 했는데 수많은 라이브 관객 중 아무도 그 사실을 발설 안한다는 말도 안되는 기믹은 벙쪘지만요...

그리고 킨다이치 렌쥬로 작품들은 저도 다 좋아합니다.
16/10/25 20:25
수정 아이콘
모야시몬은 오리제쨩이 최고죠. "빚어버리겠다!"
코우사카 호노카
16/10/25 20:48
수정 아이콘
유희왕 고스트 바둑왕
요즘 흥행하는 대리물이죠 흠흠..
파이몬
16/10/25 20:51
수정 아이콘
분명한 건 유리가면은 갓이라는 거죠.

50권은 대체 언제 나올런지..
방구석에 인어아가씨
16/10/25 20:52
수정 아이콘
유희왕 처음은 너무 설정이 현실성이 없어서 좀 그렇더라구요.
소년만화에 그런거 따지는것도 웃기긴하지만, 카이바같은 경우 대놓고 고문실같은 게임장에 애들 집어넣고... 아무리 다국적기업 수장이라도 좀...
판타지적인 것들은 판타지만화라 시작하고 들어갔으니 괜찮은데 저런건 몰입 안되더군요.
방과후티타임
16/10/25 21:02
수정 아이콘
1번은 인기가 많다길래 한번 보다가 도저히.....못버텼습니다.
2번은 나온데까지 봤었는데 어느순간 어디까지 봤는지 까먹......

저기서 책으로 보유중인건 고스트바둑왕과 따끈따끈베이커리....그리고 스쿨럼블은 알라딘 중고서점에 고이 팔았습니다...
Daybreak
16/10/25 21:14
수정 아이콘
최근에 본만화 하나 추천합니다. 바쿠만 이라는 만화그리는 만화인데 완결도 됐으니 추천!
16/10/25 21:53
수정 아이콘
와가츠마는 소년지 러브코메디가 망하는 왕도를 충실히 따라가서 망했죠. 그림 문제는 둘째치고요.
그=그녀는 재미있었죠. 적당히 잘 끝내기도 했고요.
모야시몬은 처음 볼 땐 균들 대사나 등장인물 소개, 작가멘트까지 읽어가며 좋아했는데 몇번 읽다보니 짜잘한 대사는 읽기 힘들어지고 처음의 그 재미를 못 느끼게 되어 아쉽습니다.

스쿨럼블은 초창기만 해도 기성 유명작가가 가명으로 그리는 거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었는데 어쩌다 이리 됐을지...
16/10/25 23:19
수정 아이콘
스쿨럼블은 캐릭터 잘뽑고 작화이쁘고 인물간 연애사가 재밌었지만 짜임새는 없었죠.
작가가 인기를 감당못하고 이래저래 휘둘리다 망한느낌
호리 미오나
16/10/26 01:00
수정 아이콘
그 캐릭터 잘 뽑고 작화 이쁘고 인물간 연애사(특히 에리의 츤츤츤.... 흐미)만 잘 버무렸으면 됐는데...
아니 그냥 야쿠모랑 잘돼도 다들 그러려니할 테고
에리랑 잘돼도 그러려니 할 거고
그래 좋아 여주랑 잘돼도 그래 하리마는 순정남이지 하고 넘어갔을 텐데
대체 뭔짓을 한 건지 모르곘어요 작가는.
모리건 앤슬랜드
16/10/26 01:06
수정 아이콘
k작가요? 아 kimigabu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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