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8/19 18:04
네. 그렇지만 일베에서 유행한게 아니라 디씨에서 퍼져서 유행됐기에 지역비하나 고인드립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글을 써봤습니다.
16/08/19 18:05
엄밀히 따지면 일베에서 쓰는 고인모독이나 지역비하도 다 디씨에서 파생된거니.. 일베충이면 극도로 혐오하는 모 커뮤니티에서 스까묵자 드립 쓰는거 보고 대체 쟤내랑 일베애들이랑 다른게 뭔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6/08/19 18:07
제가 글을 쓰게된 정확한 이유입니다. 일베충 지역드립 혐오하시는 분들이 스까드립은 거리낌없이 쓰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거든요.
피지알에 이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글을 쓰게 됐네요.
16/08/19 18:59
아뇨 이 건은 확실합니다.
디씨 쪽에서 한참 각 팀갤별로 미친 듯 싸울 때 나온 거고, 임수혁 선수 생전에 했던 짓들입니다. 세계 최고를 체고로 쓰던 말던 그건 전혀 상관 없는 별개의 건이고요.
16/08/19 22:24
AyuAyu님 질문이 남은 음식을 담아서 비벼먹는다고 묻는 게 아니라 오징어 덮밥에 고추장을 넣어 비벼먹는 분이 계시냐고 질문하는 걸로 이해해서 케바케라고 했습니다.
16/08/19 22:29
세상에... 지금 관련 질문하신분들이 해당 질문 포함해서 두 분 이상이신걸로 보이는데 그렇게 이해하신분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님밖에 없습니다. 글 쓰신분이 그런식으로 답변하시니까 오히려 더더욱 분란조장으로 보이는데요.
만약에 맨유님이 이전부터 글을 자주쓰시던 분이 아니였으면 오히려 분탕질할 목적으로 들어오신 분들로 오해하기 딱 좋은상황이네요
16/08/19 22:33
질문을 잘못 이해해서 답변을 단게 왜 분란조장인지 모르겠네요. AyuAyu님과 아웃스탠딩님 질문이 피드백할 수 있는 시간에 올라와서 답변을 단거고요.
그리고 제가 분란조장할려면 상식적으로 이런 글을 안쓰고 저 만화를 유게에 올리면서 낄낄 거렸겠죠. 일부러 어그로 끌려고 한것도 아닌데 너무 쎄게 나오시니 언짢네요.
16/08/19 22:49
죄송합니다. 의도치 않으셨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많이 흥분했나봅니다.
제가 개인적인 경험으로 '부산사람들은 저렇게 잔반 섞어먹냐?'라는 질문을 정말로 들은적이 있어 굉장히 당황했었거든요, 그때문에 필요치 않게 많이 흥분했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이전에 쓴 댓글을 보니 얹짢으셨을 것 같습니다. 사과드리겠습니다.
16/08/19 18:06
스까드립하고 야채드립하고는 애초에 별개의 것인데요? 애초에 다른 대상(스까드립, 야채드립)을 같은 것처럼 취급하신 글쓴 분 논리전개가 적절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는 스까 드립 자체는 지역 비하라고 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16/08/19 18:09
제가 글 솜씨가 부족해서 그렇나 봅니다.
별개의 야채드립과 붓싼문학이 만나 위의 만화가 되면서 스까드립이 지역비하&고인드립으로 변질했다고 말하고자 했습니다.
16/08/19 18:06
옛날 코갤에선가 유행이었던 반송동 시리즈같은 거네요. 본인들은 유머라 할 수 있지만 그곳의 주민들은 불편해 할 수도 있는게 당연하죠. 실제로 당시 구의원이 코갤에 직접 글을 쓰면서 자제해달라 하기도 했구요.
16/08/19 18:11
부산 20년 살았는데 본적은 커녕 들어본적도 없어요. 워낙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라 당연히 다들 개그로 받아들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의외로 정말인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는게 엄청 신기하네요
16/08/19 18:12
부산쪽에 사는 비제이도 잘만 쓰던데요. 본인이 먼저 니 이거 쓰가묵어봤나 안묵어봤음 말을 마라 이런식으로 말이죠..
들을떄도 그냥 어디서 나온 유행어인가?라는 궁금증과 함께 그냥 드립으로만 인식하고 말았고요. 그래서 그런가 전 본문까지 읽어도 별로 거부감 안드네요. 본문을 봤음에도 쓰까묵자라는 단어에서 임수혁 선수 비하까지 연상이 안된달까요.. 애초에 임수혁선수를 비하하기 위해 유행시킨 단어가 아니여서 그런걸까요?
16/08/19 18:16
지금 일베 드립들도 처음엔 그냥 알지만 장난이었고 웃긴 드립에 불과 했는데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장난이 진실이 되었죠.
비슷한 예로 문희준씨 관련 이야기도 이런 사례구요. 경상 지역 비하 드립도 커지기전에 애초에 막을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16/08/19 18:17
부산 토박이 25년 살면서 친구들이랑 잘만 씁니다.
비하라는 생각도 해본적도 없네요 예전 개콘에서 내 아를 놔도 하는 급으로 생각하고 서로 웃기려고 할 때 쓰는데.... 그리고 가끔 우짜같은 혼종을 보긴 하지만 부산사람들이 저렇게 섞어먹진 않습니다.
16/08/19 18:26
홍어 한창 유행 시작할 때 광주 놀러갔다가 음식 문제로 위 글 비슷한 스토리로 가다가 안 되겠다 싶어 광주사람인 척 하다 설탕 문제로 들켜서 ~ 이런 글을 디씨에서 봤었어요. 갈치가 맞는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얼린 생선으로 기억하네요 (...)
16/08/19 18:22
뭐 이젠 해당 지역 사람/출신 아니면 무서워서 사투리도 못쓰겠네요. 일일히 밴 리스트를 따라갈 수가 없네..
16/08/19 18:22
말이 무슨 잘못인지 에효.. 예전에도 지역드립이랄까 지역마다 이런저런 특징어가 있었지만 지금의 그런 말들은 어딘가 혐오니 차별이니 하는 것을 너무 강하게 품고 있네요.. 말이 사회를 반영하는 만큼 현재가 더 날카롭고 혐오에 쌓여있다고 말할수도 있겠고..더 민감하다고도 할수 있겠죠.. 휴휴.. 점점 사회가 악해지는 것 같은 느낌인건 왜일지 ㅠㅠ
16/08/19 18:23
남이 먹던거랑 섞어서 먹으면서 자기가 쪽 빤 숟가락으로 서슴없이 남에게 먹으라고 강요하는 비위생적인 동네
제겐 이런 뜻으로 밖에 안들려서 이거 정말 싫어합니다. 부산 토박이지만 제 주변에 쓰는 사람도 없구요. 이렇게 먹는 사람도 없네요.
16/08/19 18:24
죄송하지만 제가 지금 일이 생겨서 바로 피드백은 못드릴 것 같습니다. 있다가 재접하여 확인 후 피드백하도록 하겠습니다.
16/08/19 18:39
임수혁 선수랑 직접 관련있는 것도 아니고, 2차창작한 사람이 그런 의도가 있다 쳐도 그게 스까드립이랑 관련지어질 이유는 전혀 없어보입니다. 스까 어쩌고가 그냥 놀리는 것인지 지역드립이라 불쾌해서 지양해 주면 좋겠는지는 커뮤니티마다 다를테고 그게 불편한 사람 있는 거야 뭐 있다고 쳐도, 스까에서 임수혁으로 이어지는 논리구조는 비약이 너무 심각한 것 같습니다. 마치 아무 생각 없이 이랬노 저랬노 하면서 놀던 부산 사람한테 "~노는 일베어거든요? 경상도 사투리 문법(크크)에 따르면 ~노는 그렇게 쓰지 않습니다. 자제해주시죠." 하는 뭐 그런 느낌도 드네요.
윗 댓글 중에 [이분 채소 뭐뭐뭐] 하는 것도 "누가 그걸 고인모독으로 쓰고 있다" 를 넘어 "채소 운운은 고인드립이다" 까지 넘어가는 것 같은데, 그렇게 보는 사람한테나 고인드립이지 일반적으로는 전혀 그렇게 보이지도 않고 그렇게 해석할 수도 없죠. 모르는 사람이 [채소는 식물이고 식물은 식물인간 식물인간은 임수혁 비하 그러므로 쓰지 말라.] 고 하면 "아 그렇구나. 죄송합니다" 보다는 "뭐야 이상해..." 가 먼저 나올 것 같은데요.
16/08/19 19:01
어원이 잘못됐다는 건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도 다들 써서 원래 비하 의도가 희석됐다손 치더라도 그걸 보고 상처 받는 사람이 있으면 굳이 쓸 이유는 없잖아요.
16/08/19 19:14
[원래 비하 의도] 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도 있습니다. 짤처럼 대놓고 노린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이분 채소 어쩌고~ 하는데 엄근진 하게 채소의 유래는 머머머 이러고 있으면 황당할 것 같네요. 아니 그럼 채소가게들은 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_-;
누가 봐도 사용자와 용도를 추측할 수 있는, 일대일로 대응되는 것들이 있잖아요. 뭐 오오미, 이기야, 운지, 같은 것들이 있겠죠. 근데 [채소] 만 보고 그런 식의 의도를 짐작하거나 가져다 붙일 수 있나요? 그럴 수 있다면 오히려 그 분이 과민반응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요.
16/08/19 19:16
그것까지 입증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니 저도 이쯤해서 의견 접어야겠죠.
하지만 당시 야구 팀갤 사이에서 분명히 비하 의도로 사용되다 악플러 고소당하고, 롯갤에서는 야채 채소 언급 자체가 금기시됐던 건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라도 안 쓰려고요.
16/08/19 19:09
동의합니다. 최소를 발음이 비슷한 채소로 쓰는 걸 보고 [채소는 야채 야채는 야채인간 야채인간은 식물인간이 된 임수혁을 비하하는 드립. 고로 채소 드립은 하면 안됨;]이라고 하는건 아무리봐도 무리수랄까..물론 유래는 그랬을 수 있지만 이미 너무 먹어졌고 채소 드립에서 전혀 고인비하의 의마를 읽어낼 수가 없는걸요; 쌍시옷으로 시작하는 국민욕이 성적인 험담에서 유래했다고 들었지만 그 욕을 한다고 해서 성희롱으로 처벌받진 않겠죠.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16/08/20 08:47
당시엔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해서 어떤 뜻인지 되물었고 식물인간 ㅡ 식물 ㅡ 파릇파릇 으로 이어지는 설명을 들었으나 여전히 이해가 안되더군요..맥락을 좀 읽어줬으면 했는데.
16/08/19 18:40
인터넷 지역드립 왠만한건 야갤에서 나올겁니다. 최근에는 부산이 타겟인것같은데.. 시바끄,스까 등등... 이전에는 임수혁선수 비하하는... 나무위키 보니까 스까드립,붓싼문학은 몇년동안 부산관련해서 이상한글 계속 올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여기에 사람들이 살 붙이고 만화까지 그리고 그러면서 지금의 드립이 완성된듯싶네요...
16/08/19 18:45
부산 토박인데 저렇게 먹는거 본 적이 없어요. 전 이가 처음 들었을 때 비빔밥을 식당 아주머니한테 섞어달라고 하는 진상 이야기인줄 알았네요.
16/08/19 18:56
개인적으론 고인/패륜 관련 드립을 제외한 지역드립엔 관대한편이라 누가 쓰는것도 터치안하고 저도 쓰긴 합니다. 하지만 싫어하는 상대에게는 자제하긴하지요.
흔한 인터넷 문화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쓰면 저도 쿨병환자가 되는건가요? 사실 이런식으로 가면 주모드립도 국가 비하로 걸릴수도 있겠네요.
16/08/19 18:57
지나친 지역드립은 지양하는게 맞지만서도... 저 만화에서 썼다는 이유로 고인드립으로 보는건 납득이 가지 않네요. 그럼 저 만화에서 쓴 말은 다 고인드립으로 보고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 건가요?
16/08/19 19:00
농담이예요. 우리들만 쓸 수 있는 거예요 (by 콩고왕자 라비)
실제로 제 친구들끼리는 잘 써먹고 더 발전시켜서 붓다드립으로 진화시켰습니다. 마! 니 붓다싸람 아니제? 붓다 싸람들은 이레 쓰까묵는다! 인터넷에선 여기서 최초공개했습니다 (...)
16/08/19 19:09
부처님 오신 날에나 잠깐 다녀오는 정도긴 합니다. 사실 그래서 남들앞에선 안써요. 그냥 예를 들려고 말해본거라 조용히 묻혔으면 싶긴해요. 아니면 아예 확 타올라서 모두 못쓰게 하거나
16/08/19 19:02
경상도에서 30년 가까이 살았습니다.
굳이 머리 위의 나뭇잎을 보고 식물인간-본문을 토대로 하면 임수혁-과 연관짓지 않더라도 스까듭밥이니 등킨드나쓰니 타피오카 리필이니 하는 넷상의 유행어들을 볼 때마다 어디를 타겟으로 한 비하인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애초에 스까드립이 유머 포인트가 되는건 '음식은 개별로 덜어먹는게 위생상 당연하고, 양푼이 같은 큰 그릇에 한번에 담아서 침 묻은 각자의 숟가락으로 퍼먹는 것이 미개하다/비위생적이다'라는 개념을 기저에 깔고 가는건데.... 차라리 홍어처럼 대놓고 비하적인 느낌이 들면 다들 달려들어서 매질이라도 해줄텐데, 직관적으로 이게 지역비하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에는 조금 약한 느낌이 있다보니 오히려 하나의 밈이 되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또 저걸 진짜인 마냥 받아들이는 사람이 생기는 게... 너무 싫습니다.
16/08/19 20:22
윗 댓글에 몇번이나 나와 있지만 전혀 그런거 없습니다. 부산 식당 아무데나 들어가서 다 같이 섞어 먹자고 패기롭게 외쳐 보세요. 광인 취급 제대로 받을 겁니다.
16/08/19 19:11
홍어드립처럼 노골적인 지역비하 목적이 있다면 모르겠는데 어중간하다보니 여기도 저기도 다 쓰고 있고, 지역뿐만 아니라 나라에 대해서도 스시니 치즈니 온갖 드립을 치니까 뭐 그정도는 넘어가 줄수도 있는거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싶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싫습니다. 경상도 살때 그런소리 듣지 못한것도 있지만 은연중에 지역의 미개함을 내포하는듯한 뉘앙스가 없다고는 못하겠네요. 부산사람들도 그드립 치는 거 봤는데! 하는 말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지역 사람들 중에서도 기분 나쁜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는 거죠. 같이 웃는 사람들끼리는 상관없을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조절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16/08/19 19:12
지역마다의 특성에서 유래되었고 악의가 없는 유머코드들은 (강원도-감자 등) 개인적으로는 거부감이 없는 편인데
쓰까드립의 경우에는 너무 밑도 끝도 없어서 가끔씩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기는 하네요. 해당 지역 사람은 아니지만.. 웃기면 됐지, 부산 친구들도 재밌게 쓰더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라도-통수, 대구-고담 과 별 차이를 못 느끼겠네요.
16/08/19 19:14
제가 굳이 하진 않지만 남들이 하는 걸 막을 이유가 없다고 보는 드립이 몇 가지 있는데
그게 지역드립하고 암드립입니다. 고인드립은 고인드립이고, 지역드립은 지역드립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역드립 자체가 금기시되는 분위기가 '전라도 지역비하 하지마'->'그럼 경상도는?'->'둘다 하지마 그냥 오해살일을 하지마'의 과정이었죠. '기분나쁘니 하지말아야 한다'같은 이유는 나중에 붙은 거고, 실제로 지역드립으로 인한 논쟁은 전라도와 경상도간에만 일어날뿐, 강원도같이 인구나 관심도에서 미미한 지방의 지역드립(감자드립)은 무비판적으로 쓰이고 있죠. 사실 그 '기분나쁨론'은 소위 프로불편러들의 주장이기도 하단 점에서, 기분나쁨이 하고 말고의 절대적인 이유가 될 수 없음이 드러난다고 봅니다.
16/08/19 19:46
무슨 말씀이신지 한번에 잘 와닿지는 않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이 기분 나빠한다면 당연히 조심해야죠. 듣는 사람이 싫다는데 굳이 그 표현이 계속 쓰여야할 절대적인 기준이란게 대체 어떤 건가요? 그 불편의 이유가 본인 소속 집단의, 사실과 다른 내지는 악의적인 희화화라면 불편해할 이유도 충분하죠. '둘다 하지마'가 지역드립이 금기시되는 이유라는 말씀과 지역드립을 막을 이유가 없다는 말씀 사이에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말씀 그대로 서로 불편해할 일 없어지면 다 좋은 것 아닌가요.
16/08/19 20:19
불편해하는 건 자유입니다. 그리고 그 자유와 별개로 '누군가는 불편해할' 표현을 하는 것 역시 자유입니다. 말하자면 화이트리스트(모두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만 하자)가 아니라 블랙리스트식(극단적인 표현임이 명백한 일부만을 금하자)으로 판단해야 된다는 얘기인데, 넷상에선 명백하게 비하적/모독적 의미를 담고 있는 지역드립만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지역드립을 일괄적으로 금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죠. 지역드립이 곧 지역비하아니냐고 할지 모르지만, 비하적/모독적 의미를 찾기 어렵거나 특정하기 어려운 표현에도 구체적으로 그것이 왜 나쁜가에 대한 설명없이 그저 지역드립이고 그건 불편한거라며 금하자고 하고 있으니까요. 예를들어, 야채드립은 임수혁선수를 두고 한, 명백한 고인모독 행위입니다. 그런데 채소드립은 그걸 최소의 변형이라고 하면 뭐라 대꾸할 말이 없어요. 그런식의 변형이 인터넷에서 어색한 일도 아니고. 그건 맥락을 봐야 할 일입니다.
물론 이건 제가 리버럴이라 하는 소리고 공허한 소리라고 생각하신다면 별로 동의하지 않으셔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불편함이 그렇게 중대한 사유가 된다면, 여기도 그렇고 남초커뮤니티에서 조리돌림되는 프로불편러들의 밑도 끝도 없어보이는 불편함 역시 조롱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싶네요. 저는 어머니를 암으로 잃었습니다. 얼마 뒤 어떤 커뮤니티에서 발암드립에 대한 논란이 한창인 걸 봤죠. 끼어들어 발암드립에 대한 성토를 해야 하나 얼마간 고민해봤지만 역시 그러기엔 제가 불특정한 누군가를 대상으로 했을지 모를 불쾌한 드립들이 걸리더군요. 그것들을 모두 막을 수 있다면 꿈과 희망이 가득찬 세상이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다는 걸 느꼈으니까요. 물론 그렇다고 암드립을 제가 나서서 치지도 않고 그런 표현을 하는 사람을 딱히 좋게 보는 것도 아닙니다.
16/08/19 21:19
제 식견이 부족합니다만 말씀의 대강은 이해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지역드립을 금기시되는 이유 자체가 불합리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그것을 들춰낼 이유는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프로 불편러에 대한 말씀도 하셨는데, 그런 사례들에서 볼 수 있듯이 백 가지 사람들의 백 가지 불편함을 모두 충족시켜줄 수는 없는 일이지만, 일단 다수 대중들에 의해 불편한 것으로 인식된 것이라면 구태여 표현의 자유를 들어 꺼내들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은 드네요. 말씀하신 발암드립과도 지역드립은 조금 차별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점은, 지역드립이 잠재적으로 야기할 수 있는 소모적인 지역갈등의 병폐를 우리는 적지 않은 기간 겪어왔으니까요. 그깟 쓰까덮밥 이야기가 무슨 그런 거창한 이야기랑 연결되느냐 싶은 생각도 들지만, 인터넷 상에서 오랜 기간 문제가 되어 온 디시-일베의 전라도 비하 코드도 김대중 전 대통령, 홍어, 통수 등에 대한 가벼운 썰, 유머들에서 시작되었으니까요. 경계하고 조심할 필요는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16/08/19 19:17
만화가 나빴네요. 위의 원글에는 스까드빱의 뉘앙스 빼곤 비하가 없다고 보이고요.. 자기 경험담 쓴 거니까 지역비하로 쓰는 사람이 나쁘지 글을 탓하기는 좀 그래보이네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얻은 지식 기반해서 말 해보자면 스까드빱은 함바집에서 자주 먹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반찬 실하지 않은 곳의 폐점잔반처리용 비슷하다고 들었어요. 약소하지만 실제로 만들어먹는 걸 보기도 했고요. 제 위생관념이 투철치 않아 보면서도 그냥 그랬습니다만.... 제 지역이 부산이 아닌 걸 보니 지역만의 차별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공업단지라든지가 많아 함바집도 많으니 그랬겠지...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16/08/19 19:17
이런거 볼때마다 참 좁아터진 나라에서 꼴갑들 떠는구나 싶습니다
무슨 미국이나 중국마냥 차타고 몇박몇일을 가야되는 거리도 아니고 하다 못해 옆나라 일본처럼 오키나와에서 삿포로마냥 길게 늘어진 나라도 아니고 아무리 길게 잡아도 차타고 꼴랑 4시간이면 가는 동네에 다들 살고 있으면서 뭘 말도 안되는 지역색이 있다고 그러고 또 그걸 믿고 진짜에요? 하고 그러는지 저번에 중국에 여행갔을때 중국사람들은 차타고 4시간 이동거리면 옆동네라 그런답디다 크크
16/08/19 19:25
일단 썰 내용이 거짓말이 가능성이 크고, 만화는 대놓고 지역비하네요.
썰만 봤을땐 그냥 에이 거짓말 크크 했는데, 만화까지 보고나니 썰 자체도 유쾌하진 않네요..
16/08/19 20:41
본문은 그냥 웃고 넘겼는데 이걸 진짜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 충격이네요. 심지어 글쓰신 분이 섞어먹는 건 케바케라고 크크크.
이걸 웃어야되는건지. 서울에서, 광주에서 눈총받는 행동은 부산에서도 똑같아요.. 이 좁은 나라에서 더구나 이렇게 교통, 미디어가 발달한 시대에 사는 게 달라봐야 얼마나 다르겠습니까.. 광주가서 경상도 사투리 쓰면 주유소에서 기름도 안넣어준다는 괴담과 뭐가 다른가요. 웹상에 근본도 없이 퍼지는 얘기를 믿는 사람이 있다는데 다시 한 번 놀랍니다. 허허;;;;
16/08/19 20:47
전혀 납득이 안갑니다. 애초에 저 유머글이 유행 탄 이후에나 저 고인비하와 지역비하가 섞인 만화가 나온 것인데, 어째서 원본 유머글마저 고인비하의 오명을 써야하는지요…? 물론 원본글이 지역비하정서를 다분히 갖추고있다는 점에서 기분이 썩 좋은 드립은 아닙니다만…
16/08/19 21:30
저는 처음 보는 내용인지라, 잘(?) 배워갑니다. 여담이지만 본문 사투리를 읽을수록 귀에서 배우 최민식의 구수한 부산 사투리가 맴도네요.
16/08/19 22:06
사투리나오니까 부산비하고 섞는주체가 아줌마니까 여성비하 섞어먹는 주체는 아저씨니까 남성비하도 섞여있네요. 음식의 대상은 비빔밥이니까 비빔밥문화에 대한 비하도 섞여있는것 같습니다.
무슨 문학지문 읽는거같네요
16/08/19 22:47
야채 관련 내용을 빼더라도, 지역 비하의 의미가 없는게 아니죠. 유머라고 이해해줄 수 있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른거구요. 어떻게 진짜로 저렇게 섞어 먹냐는 말이 나와요...
16/08/19 23:41
채소는 몰랐고 원래 안 썼지만 조심해야겠네요. 그리고 일베발 전라도 비하발언보다 정도는 약해도 비하발언은 맞죠. 부모님이 경상도 출신이시고 저도 태어난 곳은 경상도라 집에서는 농담처럼 가끔 썼지만 밖에서는 안 씁니다.
16/08/20 00:52
헐...리플들 읽다보니 왠지 찔리는...하하;;;
음..전 경상도?쪽인가에서 순대를 막장에 찍어먹는것에도 나름 컬쳐쇼크를 받아서.... 그쪽 지역의 고유 문화?인줄 알았습니다.;;;
16/08/20 01:30
고인드립은 스까드립이랑 별개죠. 고 임수혁선수 비하하는 드립이 섞어먹는 드립이랑 필연적으로 결합하는 관계도 아닌데 저 웹툰에서만 엮어놓은거니까요. 물론 지역비하드립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지양해야 할 이유로는 충분하죠.
16/08/20 02:38
이글을 통해 생전 처음보는 드립과 논란이라서
최근 쓰잘데없는 사이트안다니고 인터넷사용량 줄인 제자신한테 칭찬해줬네요 이런류의 잉여스러운 논란은 모르고 넘어가는게 가장 유익한듯. ..
16/08/20 03:14
저도 이 만화 처음보고 상당히 불쾌했는데, 의외로 많이 퍼지고 자주 쓰이더라구요
지금도 몇몇 댓글에 정말로 스까묵나요? 라고 아무런 의도없이 물어보시는게 보이는데 참 저런게 안타깝습니다. 진짜로 오해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부산에 살아서 상당히 불쾌한데 불쾌하다고 하면 불편러되고, 꼰대가 되는게 더 아쉽습니다
16/08/28 14:57
댓글 모두 확인했고, 일일이 피드백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지적하셨던 점은 새겨듣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_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