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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08 14:04
여시 유저들이 여시 사태 때 오유에서 저런 짓 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일베나 오유나 이런 표현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극과 극은 통한다더니 이제 거의 똑같은 수준까지 내려왔네요. 한심합니다.
16/01/08 14:05
이것도 그냥 단체로 여론몰이 하는거로 본질적으로 여시, 일베 등이랑 전혀 다른게 없는데.. 자기들이 주장하는 것이 정의의 편에 서 있다는 착각도 다르지 않고... 뭐 저런 사이트에 전혀 관심 없는 저로서는 재미있긴 하네요.
16/01/08 14:06
여러가지가 생각나는데 악을 물리치는건 정의가 아닌 또 다른 악이다. 이런 얘기가 떠오르네요. 혹은 악과 싸우다보느 나 또한 악이 되있었다. 이런 얘기도 생각나구요. 잘난척 말하지만 참 씁쓸해요. 사실 저런게 없으면 변화가 없으리라는게 가장 씁쓸하네요
16/01/08 14:07
지금 보아하니 오유에서도 이 문제로 대판 싸우고 있는 것 같던데 좀 자중들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안 그래도 요즘 일베에 이어 메갈들 좌표찍고 달려오는 것 때문에 네이트 댓글 보기가 껄끄러운데 쟤네들은 또 왜 저러는지...
16/01/08 14:08
뭐 각자 개인이 가서 보고 판단하에 댓글 단다는데 별문제 없다고 봅니다. 진보가 망하는 이유가 우리는 고결하다며 다른점을 주장하지만 매번패한다는게 문제니.. 워낙 새누리당이 네이버 댓글들을 여론이랍시고 들고나오니 오히려 잘되었다는 생각도 드네요.
16/01/08 14:10
이게 참 애매합니다. 진보는 단결보다 분열이 아이콘이라서 분명히 뉴스나 글에 있어 베스트 댓글들은 참 중요한 의미이기는 하죠.
마냥 오유도 일베나 메갈이나 똑같다 라고 평가하기가 저로서는 어렵네요.
16/01/08 14:12
공자왈 맹자왈 읆으면서 당하느니 차라리 조직된행동이 좋아보이는건 저뿐인가요?
상대편은 칼이며 몽둥이며 들고 설치는데 '우리는 고결하니깐 엣헴거리면서 정론으로 돌파하자' 해서 뭐 성공했던적이 있나 싶군요. 치울똥이 너무 많으면 똥 좀 묻을 각오는 해야죠. 차숫갈로 언제 똥 치웁니까, 작업복입고 똥통에 들어가서 삽으로 퍼야죠.
16/01/08 14:20
그거야 요즘 제일 핫하니 그런거겠죠. 의외로 요즘 새누리측이 잠잠합니다. 어디서 팔짱끼고 쪼개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막말로 요즘 안철수 혐오도는 킹무성근처까지 왔죠. 하는짓도 그렇고.
16/01/08 14:13
개인적으로는 저런 건 모두 잘못 됐고 그놈이나 그놈이나 똑같다며 뒤에서 뒷짐지고 비웃는 사람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세상이 좀 험해야죠.
16/01/08 14:13
네이버의 모습은 유저들의 다양성으로 인한 뎃글들 아닌가요. 물론 알바가 있겠지만 있다면 한쪽만 있을리도 없고. 네이버 뎃글이란거 자체가 초기 뎃글 분위기에 따라 대세가 잡히는지라...
온라인 여론조작을 하든말든 상관은 안하는데. 현실과 떨어진 자기들만의 세상에 사로잡혀있다가 충격받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에서의 편가르기 상대방 욕하기로 인해 상당수는 침묵을 지킬 뿐이니까요.
16/01/08 14:15
서로 네이버 뉴스란 여론전에 나서는건가보죠? 일베등에서 이미 하고 있다면 그리 하면 안될 짓인가 싶습니다. 간혹 피지일서 다른 의견내기 힘들다 한탄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더 네이버는 심각하니까요. 이미 네이버는 개인이 의견 내서 티가 날 정도가 아니겠죠. 어차피 알바부터 어디가 댓글달지 모르는 세상이 되버린 헬조선에선 이 정도 대응은 응원까진 아니라도 까고 싶진 않네요.
16/01/08 14:15
국정원 댓글 관련 판결도 무죄로 끝나는 마당에 일개 개인에게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그리고 한편으론 궁금합니다. 일베와 메갈 여시 등이 좌표를 찍고, 뉴스 댓글을 선점하면 분명 진보에겐 안 좋은 점이 있을 텐데 진보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말이죠(선악 개념이 아니라 진영 논리 관점에서). 그냥 일개 사이트에서 저런 행동은 잘못 됐다고 우리는 하지 말자고 배설이나 하고 말아야 하는지, 공권력이 있는 기관에 신고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저런 식으로라도 저항해야하는지...
16/01/08 14:16
신나게 일베랑 메갈이 줘패다가.. 오유가 못참겠다 우리도 반격하자 했더니.. 폭력을 쓰다니 에라이 똑같은넘들 이거죠..
일베와 메갈은 낄낄대며 저넘들 우리랑 똑같댔잖아 하면서 웃고있는거고..
16/01/08 14:25
? 메갈도 그렇게 생각할걸요. 한남이들한테 우리는 4500년간 신나게 맞다가 한번 반격한건데 에라이 똑같은넘들~ 취급을 하는구나~ 하구요.
16/01/08 14:18
저 수단 자체를 비판하는 게 잘못된 거죠. 이 세상에 온전한 중립이란 없습니다. 다 저마다의 생각을 가지고 지지하는 의견을 주류로 만들고자 하는 소망이 있는데, 그 댓글을 해당 공론장에서 나의 한표가 바꾸기를 기대할 것이냐 아니면 사전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조직적으로 만드는 적극적 액션을 취할 것이냐 이 둘의 차이 뿐이죠. 오유 대 일베로 여론이 갈려있고 베댓도 그 구도대로 숫자 싸움을 하고 있을 때 한 개인이 오유나 일베쪽에 한표 거드는 것은 좌표 찍고 여러명이서 추천 찍는 거랑 별로 다를 바가 없습니다.
http://redtea.kr/?b=3&n=1027 이 전에 썼던 글입니다. 수단 자체는 별로 나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습니다. 좌표 찍는 행위는 그 형식상에서 여러명의 의견을 취합하는 데 "편리한" 과정을 제공할 뿐이지 그 자체는 집단으로 의견을 표명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16/01/08 14:23
방식 자체가 문제가 있냐 없냐를 떠나 중요한건 메갈과 일베의 저러한 방식을 가장 비토했던 사이트에서 우린 다르다~ 라고 포장해가면서 하는게 재밌는거죠. 메갈도 우린 다르다~ 일베도 우린 다르다~ 그냥 여론전이면 그냥 '여론전인데 머 이색기들아 꼬우면 니들도 해' 하고 당당하게 하는게 차라리 더 그림이 좋을텐데 왜 메갈이나 오유나 일베나 항상 '우린 클린해'를 내세우는지 모르겠습니다?
16/01/08 14:28
[적어도 의견은 내고 싶은데 책임지기는 싫고 여럿이서 으쌰으쌰하면서 영향력있는 사람 기분을 리스크 없이 내려고 하는 초식동물치고는 주제넘는 짓을 하고자 하는 본능] 라고 수단을 본문에서 비판하고 있으니까요.
"저런 짓을 하려면 일베나 메갈과 똑같이 된다는 걸 인정은 해라" 라는 기본 전제를 가지고 오유를 비판하고 있지 않나요. 그리고 그 대전제로 일베나 메갈은 지들만의 명분을 가지고 이런 저런 좌표 찍고 댓글 점령을 해서 지저분하다 라는 걸 깔고 들어가고 있고. 정말로 그 수단 자체가 아무렇지도 않다면 오유도 이러이러한 여론전에 참여했네요 - 라고 하면 될 일이죠.
16/01/08 14:33
아뇨 이 글은 제 글이고 저 주관적으로는 그 수단이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미학에는 어긋나는 방법이라서요. 원래 주장은 책임과 리스크를 지는 만큼 무거워지는게 당연한거죠. 흥한 만화책 하나의 표현을 빌리자면 등가 연성이랄까... 제가 여기다가 쓰는 글과 디씨에다 다는 댓글과 면상까고 시청앞에서 하는 말의 무게감은 당연히 다 다른법인게 당연하지 않나요? 저는 원래 우리 뒤에 숨는거 싫어해서요. 남이 단 댓글 뒤에 괄호열고 (1) (2) (3) 하는것도 싫어합니다.
만약 이런 제 가치관을 비판하신거라면 제가 오독했고 통렬했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좀 더 생각해봐야겠네요.
16/01/08 17:13
사이트의 일관성의문제죠. 얼마전 여성시대나 그 보다 전 일베가 좌표찍고 오유 여론조작 할때에는 그 내용과 명분보다 좌표찍고 여론조작하는것 자체가 잘못이라는게 오유 일부가 아닌 대부분의 의견이었습니다. 당시 공지사항이나 글들을 봐도 여시와 오유의 여론전도 글의 내용이 아닌 여론조작을 했다 안했다에 초점이 맞춰졌었죠. 이러한 오유태도가 어느 순간 좌표찍는 행위는 잘못 됐다는 사람이 자존감 제로 혹은 알바인 사람으로 몰고가는데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보기 힘드네요.
보통 오유라는 사이트가 선거철때 과격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안철수 분당 사태에 어느때보다 더 과격해 지는것이 신기하네요.
16/01/08 14:22
엥? 오유? 거기 완전 개념 사이트 아닌가요?
...는 저도 한 번 꼭 달아보고 싶었던 리플이고. 암튼 이게 아니라 뭐... 여론조작 시도야 21세기 한국 단체라면 다들 필수 교양 아니겠어요? 다른 커뮤니티 화력 지원한다고 까는 식의 이중잣대만 아니면 상관 없다고 봐요.
16/01/08 14:24
적어도 오유는 앞으로 일베나 메갈 욕은 안 했으면 합니다.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한거나 다름을 인정 못하는 폐쇄적인 성향, 완벽한 교집합을 스스로 인증한 꼴이네요.
16/01/08 14:25
보수가 뭔가 반칙(분탕질, 여론참여, 뭘로 부르든간에요)을 한다
1) 진보가 가만히 있는다 -> 스노우볼이 굴러가서 선거에 진다 -> 사스가 무능한 진보 2) 진보가 같은 방법으로 맞대응 한다 -> 보수나 진보나 도찐개찐 세상에서 제일 쉬운게 진보 비판이죠..
16/01/08 14:26
글쎄요,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서 단체를 형성하고 특정한 사안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는 건 오프라인에서도 많이 볼 수 있죠, 그걸 네이버 댓글에서 조직적으로 하고 있을 뿐이라고 봅니다. 의견이 잘못된 것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댓글에서 조직적으로 뜻을 표명하는 거 자체에 문제에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16/01/08 14:29
근데 그거야 일베 메갈이 하는 좌표 찍기도 마찬가지잖아요. 게다가 이 둘을 최악의 막장 쓰레기 집단이니까 거르자고 해도 여시가 남는데 왜 여시때는 천인공로할 개년들로 여론몰이를 하시던분들이 이제는 그 방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게 커미디죠.
다시 말하지만 같이 정신나간놈들 상대로는 같이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는게 최고지만 그러면서 나는 고고하다~는 프라이드까지 지키려는것은 과욕이죠. 이게 지키고 싶으면 저걸 내려놓고 저게 지키고 싶으면 이걸 내려놓고 둘다 지키고 싶으면 아이폰 3GS급 이노베이션은 해야...
16/01/08 14:38
그거야말로 오유가 공론장으로서 가지는 취약점이죠.
애초에 오유 회원들부터 자기네 공론장에서 숫자로 밀어붙이는 방식을 최우선으로 치니까요.
16/01/08 15:05
[다시 말하지만 같이 정신나간놈들 상대로는 같이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는게 최고지만 그러면서 나는 고고하다~는 프라이드까지 지키려는것은 과욕이죠] 이 부분이 사실 지금 Jace Beleren 님께서 이야기하시려는 핵심이죠.
저도 오유의 여론몰이 자체가 나쁘다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일베가 여론찍고 그 짓거리 하는 거가 스노우볼이 되서 얼마나 더러운 폐해들을 만들어왔는지 우리가 목도하고 있으니까요. 근데 여론몰이 하면서 [우리는 좌표찍고 몰려다니는 일베메갈보다 클-린해~] 라고 하니 문제가 되는 거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건 과욕입니다. 지금이라도 갓끈 풀고 같이 진흙탕에서 뒹굴겠다 라고 한다면야 사실은 응원이라도 해주고 싶은데, 진흙탕에서 뒹굴어도 우리는 클-린 ^-^ 이러고 있으니 좀 위화감이 큰 건 사실입니다. 물론 오유가 어느 정도 자정 능력이 있다면 둘 중 한 마리 토끼는 포기하겠죠. 근데 요즘 보면 그런 능력이 있는지 회의적입니다. P.S: 밑에 왕천군님 리플이 통렬하네요. 원래부터 공론장에서 숫적 우위가 주도하게 되어 있는 시스템이었죠...
16/01/08 14:49
저런 식의 좌표찍기를 비난한 정도가 아니라, 오유는 꽤 오랜 기간 동안 저런 식으로 이루어졌던 여론몰이의 피해자였습니다. 여시가 지금처럼 쓰레기사이트 취급받게 된 계기가 자신들 커뮤니티가 익명이라는 것을 이용해 오유 여론에 좌표를 찍고 여론몰이를 하는 방식으로 뒷공작을 하다가 걸린 것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오유의 이 움직임은 꽤나 씁쓸합니다. 자신들이 저거 당하고 있었다는 걸 알았을 때 느꼈던 분노를 기억한다면 아무리 자기들이 옳다는 생각이 들어도 저런 방법은 안 쓸텐데요.
16/01/08 15:41
좌표찍고 여론몰이가 큰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론몰이 과정에서 얼마나 거짓말을 하냐가 문제죠. 그리고 좌표찍고 사이트에서 댓글달러가는건 사이트 가리지 않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걸 하지 말자고 하는건 별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그것에 대해 싫다는 표현은 좋습니다. 저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으니)
16/01/08 14:27
저런 활동 매우 환영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이 사회가 좀 바뀐답니까? 정권 교체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라면 자신이 할 수 있는걸 해야죠.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것 보단 훨씬 낫습니다. 애초에 새누리는 알바든 국정원이든 엄마부대든 어버이연합이든 수단 방법 안가리고 여론전을 해대는데... 그럼 글쓴이님은 고고하게 그냥 쳐맞아가며 가만히 앉아 정권 교체를 할 방법이 있는지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고고하게 앉아서 일베나 오유나~ 하면서 열심히 까세요. 제가 보기에 그 쪽이 훨씬 안좋아 보입니다.
16/01/08 14:38
대체 정권 교체하고 신당 당명으로 조롱하는거하고는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뭐 신당 만드신분도 탈당하고 인터뷰에서 했던 짓이지만...) 님의 의견은 존중합니다.
16/01/08 14:50
오유의 모든 활동이 다 옳다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조롱하는건 나쁜거죠.
그런것 하나하나 세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을지... 그런 행동 옹호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단지, 그저 가만히 앉아서 까대는 사람보다는, 찌질하게라도 뭉쳐서 뭔가 하려는 사람이 낫다는거죠. 그런데...피지알에 글 올려서 오유 까주세요!! 일베나 오유나~ 하면서 동조하는 사람들 모으는 것도 일종의 여론전이긴 하네여.
16/01/08 14:54
말 장난 하시네요.
직접 쓰신 본문 마지막 문단만 봐도, 님이 이 글을 쓴 의도와 스탠스가 확실히 보이는데 말이죠...(위의 王天君님 지적한 댓글처럼) 님은 현재 가만히 앉아서 까대는 사람 맞습니다.
16/01/08 14:56
요새 가만히 앉아서 까대는 사람은 초식 동물이나 책임, 싸움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보네요 새로운 사실 하나를 알아갑니다.
16/01/08 15:01
사실 저도 오유를 하고 있고
오유 시사게는 막장이라 글도 보기 싫고, 사이트 자체가 선동에 엄청 휘둘리고 문제가 많은 곳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n프로젝트니 뭐니 동조하고 싶지도 않고요. 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욕먹는 것 보다는 뭔가 하려는 그 행동 자체가 훌륭하다고 보거든요. 물론 그런 활동 중에 잡음이 많이 일어나고 (님이 말씀하신 비판처럼) 문제가 생기는건 확실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과연 비아냥 소리 듣고 일베나 오유나 소리 들을만한 사안이냐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네요.
16/01/08 15:08
저는 첫 댓글에 말했듯이 그런 님 의견은 존중합니다.
근데 제가 마지막 문단에 말하고자 했던 저런식의 여론전에 대한 부정적인 부분은 저런식의 '좌표 폭격'의 경우 그 좌표 폭격의 선봉이 되는 댓글이 그냥 '부지런한놈 한놈이 먼저 달았는데 우연히 추천이 많이 몰린' 댓글이라는, 실제로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대표해 줄 가능성은 거의 없는 댓글이라는게 문제죠. 그냥 막연하게 대충 나는 이쪽편이 맞다고 생각해~ 정도 말고는 그 어떤것도 대변해 줄 수 없잖아요 정당정치가 다 그런것 아니냐? 간접 민주주의가 다 그런것 아니냐? 그렇지 않죠.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데서 당론 하나 내려면 당내에 정해진 내규 절차를 꼼꼼히 다 지켜가며 내야 되는데, 그렇게 해서 내고도 잡음이 생기는것이 정당정치에여. 그렇게 여럿의 의견을 '대표'한다는게 쉽지 않은거져. 빡빡하게 짜여진 절차에 의해 전문가 여러명이 머리를 모여서 당론이라는것을 정하고도 잡음이 나는데, 저런식의 좌표 폭격의 경우는 '아무나 부지런한 전문가도 아닌 어중이떠중이 한명이 그냥 괜히 있어보이게 썼는데 운빨로 추천이 많이 달린 글' 이 꼭 그 여론을 대표하는것처럼 되잖아요. 그게 이상하고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예를들어서 메갈에서 한 웹툰에 단 댓글중에 '저런 남자랑 왜 만나세요~ 더 좋은 남자 만나실 수 있는데' 라는 글에 추천이 만오천개가 달렸는데 그 만오천명이 정말 다 '저런 남자랑 만나지 말고 헤어져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추천을 누른걸까여? 아니져. 그냥 그 사람들이 공유하는 가치관은 '여혐에 대한 반작용' 일뿐이에여. 개중에는 진짜 극성 남혐 쓰레기도 있겠고, 클린 여혐혐도 있겠고, 소프트한 여성주의자도 있겠지만, 결국 저 댓글에 달린 추천 만오천개에 나타나는것은 극성 남혐 가치관뿐입니다. 이게 올바른 방법인가요? 그렇지 않잖아요. 나쁘다는 점에서 일베나 오유나 메갈이나는 틀린 얘기라는 의견은 저도 동의해여. 근데 방법이 너무나도 후지고 그 후진 방법의 모티베이션이 결국 책임회피나 택도 없는 집단주의 전체주의라는데서는 거기서 거기란 얘깁니다. 그게 님한테 '다치기 싫은넌 그저 가만히만있어' 라는 소리를 들을 얘기인가요?
16/01/08 15:16
뭐 무슨 말씀 하고 싶으신지는 잘 압니다.
하는 짓은 일베나 별로 다르지 않으면서 클린~ 한척 하는 것도 꼴보기 싫고, 뭐 자기는 다른것처럼 구느냐 이런 시선은 이젠 오유의 아이덴티티라서...
16/01/08 15:11
동의. 피지알도 그렇고 엠 모 사이트도 그렇고 쓸데없이 고고하게 앉아 계신 선비님들이 너무 많아요.
열받아서 뭐라도 하는 게 더 좋아 보임. 오유 게시판 들어가는 게 너무 어지러워서 하지는 않아요.
16/01/08 14:29
하고싶었던거 대놓고 하는거죠
어떻게보면 암암리에 하던걸 대놓고 하는거 일수도 있겠네요 그냥 목소리를 내겠다면 그러려니 할텐데 정화는 개뿔이나 D포탈은 정치가 아닌 일반 무슨 기사를 가도 자기들이 원하는 댓글만 달려있지 않나요? 그냥 N포탈도 내가 보기 편하게 만들겠다는거죠 오유 시사게면 사실상 인터넷에서 완장차고 다니는 사람들 중에서도 극성인 사람들이 모인곳인데 그동안 N포탈 댓글보고 워낙 짜증이 많이 났었나 봅니다
16/01/08 14:30
저게 어떤점에서 문제가 되는 것인가요? 오유가 아닌 일베의 첫 행동이 말이죠. ([까보전] 같은 내용의 문제는 당연히 인식하긴 합니다만) 저는 실질적인 문제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러려니 하겠습니다만, 문제가 된다면 당연히 일베나 오유나 둘다 문제가 있는 것이고, 그전에 일베 내부 침투를 해서 좌표 찍는 글을 크롤링 하고 그 실태 하나하나에 대하여 네이버에 압력을 가하고, 매스컴을 이용해 알릴 생각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16/01/08 14:30
물타기를 하면 안되지만 물타기를하는 결론이 재미있네요.
오유도 조금 차분해져야할 필요성을 느끼지만 일베 매갈울 끌고올 정도의 악질사이트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렇게 물타기 시작하면 클리앙 뽐뿌 엠팍 더불어 피지알 등 대부분 사이트는 뭐 도긴개긴이 되겠지요.
16/01/08 14:31
우리가 하면 정의고 너희가 하면 조작이다 이러는 것만 아니라면야...예전에 일베나 여시가 했을 때 뭐라고 하던 사람들만 조용한다면 되겠죠.
다만 전체적으로 이런 행동들이 인터넷을 실제 여론과 유리시키는 활동이 된다고 봅니다. 제 살 깎아먹기 같달까요. 물론 지금도 이미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만...
16/01/08 14:38
xx충을 비하의 의미로 쓰는 것은 금지 비속어입니다. 본문에 벌점 4 점 발부하며, 적절히 수정해주시길 부탁합니다.
그와는 별도로, 타사이트에 대한 비하는 제재 대상입니다. 그동안 어느 정도 느슨하고 운영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통합 규정 발표 이후로는 적극적으로 제재할 방침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 및 몇몇 댓글에 대해서 논의 후 처리하겠습니다.
16/01/08 14:52
타 사이트에 대한 비하는 어디 공지의 무슨 규정을 근거로 제재 대상인가요? 통합 규정에 사이트간 비교 금지 한줄밖에 없던데... 제가 못 찾았나요; 그리고 국개론도 느슨~하게 처리하셨고 타사이트 비하도 느슨~하게 처리하셨는데 왜 전자는 자게에서 공론화까지 시키신 다음에서야 규제하실 생각이라 다 봐주시고 후자는 통합 규정 발표 했으니까 알아서 논의하고 처리하시는지 혹시 둘 사이에 무슨 엄청난 차이가 있는건가요?
16/01/08 15:07
사이트간 비교 금지 규정과 사이트 비하에 대한 제재는 맥락이 조금 다릅니다. 비교 및 우월성 논쟁 금지는 사이트간 분쟁을 막기 위한 것에 가깝고, 특정 집단에 대한 비하를 제재하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 (어떤 강도가 남자면 남자가 욕먹야하는가? 어떤 아주머니가 운전을 못하면 김여사 유머를 해도 되나? 오유의 누군가가 이상한 짓을 하면 오유가 욕먹어야 하는가?) 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국개론은 통합 규정이 아니라 자게의 비속어 리스트를 업데이트하는 작업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같이 처리하려고 합니다. 둘 간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16/01/08 15:09
아뇨 전자의 질문은 근거 규정을 묻는거에요 제가 잘했다는게 아닌데 최소 뭘 잘못했는지는 알아야... 저는 분석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비하인가요?
16/01/08 15:19
굳이 따지자면
- 비방/논쟁유발: 비판과 비하, 비방이 목적인 글, 논쟁 유도글, 불량댓글 유도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또한, 논쟁을 유발하는 의도가 비교적 명백한 경우 높은 벌점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2~10) (예: 정치, 종교 관련 소재, 여혐남혐, 연예인 비하 등) 이 해당되겠습니다. 분석글의 성격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제가 문제삼는 부분은 '오유' 와 '일베' 와 '메갈' 등의 회원을 싸잡아서 비난하셨다는 점입니다. 그 사이트 회원들이 그렇게 대충 하나의 정체성으로 퉁쳐서 비난해도 될 만큼 다양성이 없다고 볼 수 없습니다.
16/01/08 15:22
그 사이트의 회원들에 대한 비하는 일베충이라는 표현에서 받은것 같은데.. 일단 어떤 규정인지는 알겠고 규정 적용은 제가 뇌내망상으로 하는게 아니라 사이트 운영진분들이 하시는거니까요. 합의 결과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16/01/09 00:54
자운위 논의 결과 해당 본문은 비하/비방이라기보다는 정당한 비판글에 가깝다고 결론이 나왔습니다. 또한 제가 위에서 언급한 규정은 글쓰기 일반 규정이 아니라 유게의 규정을 복붙했다는 지적 역시 나왔고, 확인해보니 과연 그렇습니다.
하여 본문에 대한 추가 제재는 없을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규정 관련해서는 사과드립니다.
16/01/08 14:39
일베는 일베고 메갈은 메갈이고 오유는 오유죠 무슨..
머리가 나빠서 각 커뮤니티의 특성을 하나로 퉁쳐서 기억해야겠다.. 뭐 이런건가요??
16/01/08 14:39
똥이나 된장이나 같다고 하면 똥 개이득
인건 알지만 내눈에는 똥이나 된장이나 같이 보이네요~~ 정도로 결론내리시네요;; 그냥 정보라고 생각없이 보다가 결론이 잘 이해가 안되네요; ;
16/01/08 14:42
어린 사람이 나한테 초면에 반말을 했다고 화를 못 이겨서 찔러서 죽인거랑 패서 불구를 만든거랑 꿀밤을 먹인거랑 그냥 욕한거랑 다 거기서 거기다라고 물타기 하면 죽인놈만 이득이지만, 기저에 초면에 반말을 하면 열이 받는다는 점은 같은 베이스라는것은 명백하단 얘기죠.
16/01/08 14:40
그런데 N프로젝트라는 이름을 처음 붙여서 그런거지 원래 하던거 아닌가요?
저런거에 반발해서 비꼰다고 민주화란 단어도 만들고 산업화라면서 깽판치고 다니던거고요. 이번이 다른게 있다면 이름까지 붙여가며 포장하고 있다. 이거밖에 없는거 같은데요.
16/01/08 14:41
저 행동이 옳다 그르다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만
저들의 단어선택을 볼 때 저들의 행위가 일베나 메갈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은 확실히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해당 링크의 사람들이 잘못되었으므로 '정화'하자]라고 말하는 것은 의견 표출이 아니라 그냥 '너희는 틀렷고 우리는 맞으니 가서 공격하자'라고 하는 것을 다른 단어로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죠. 모여서 의견을 더 표출하자? 솔직히 좌표 찍는 방식은 좋아하지 않지만 말릴 생각 없습니다. 모여서 저들을 정화하자? 당신의 사상은 이미 그들보다 우월합니까?
16/01/08 14:43
댓글 몇줄에 본인의 정치성향을 적나라하게 들어내는 것도 참 신기하네요. 뭔가 극단적인 분들은 역시 자기만의 사명감이 강한 것 같네요.
16/01/08 14:48
댓글 내용자체에 법적 도덕적 침해 내용이 없다면 문제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저게 효과가 있다면 네이버등 포털에서 다시 틀을 바꿀겁니다.
16/01/08 14:54
저런거 하든말든 상관없는데 우리들은 깨끗하다, 남들과는 다르다 이딴 소리는 하지 말아야죠. 정화라는 표현도 참 웃기네요. 우리편 말고는 다 더러워 뭐 이런 생각인지
16/01/08 14:55
이게 그 오유 베오베(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27291&s_no=227291&kind=search&search_table_name=bestofbest&page=1&keyfield=subject&keyword=n )간 N프로젝트 기사인데 댓글을 보세요.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277&aid=0003661522&m_view=1 ) 효과는 미미하고 잔뜩 조롱만 당하고 있지요. 평소에 정치 이슈 나올 때는 조용하다가 투표함 열리면 '나는 너희들 선민의식이 싫어서 함께 안한거고 현실에서 너희들은 암사자, 늑대에 불과하지'하는 사람들에게도 물어뜯기기 딱 좋은 행동이구요. 특정 정치인 개인을 지지 혹은 비토하는 것이 그 프로젝트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보지도 않습니다. 낙선운동과 선거운동이 미시적인 목표는 같을지 몰라도 지향점은 아주 다른 것이니까요. 그렇다고 다른 사이트의 화력지원과 동일한 행위냐 보면 그렇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쪽들은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도 안치고 달리죠. 물론 현실은 그놈이 그놈 소리 듣고 또 도돌이표 찍겠지만요.
16/01/08 14:57
사실 일베든 메갈이든 여시든 그런 단체 행동에 대해 어떠한 호불호를 표시하거나 비난하지는 않았기에
뭐 이건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봐요. 물론 방향성에 대한 비판은 각각 되짚어 볼 수는 있겠죠.
16/01/08 14:57
지금도 일베같은 곳에선 좌표찍고 몰려가는게 수시로 벌어지는데 오유라고 못할게 있나요. 몰려가서 의견을 드러내는 일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네이버라는 포털의 시스템을 이용한 시위를 하는건데요. 오히려 수많은 알바들에게 우리가 너무 당하지만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구태여 저 일련의 공격들에 끼지 않더라도 그냥 인터넷이니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 같네요. 트위터에서도 리트윗 많이 찍어주고(조리돌림의 의미도 있습니다만), 페이스북에서도 열심히 따봉 누르지 않습니까?
또 프로젝트가 유난히 안신당에 대한 공격에 치중되어 있지만 저야 안신당이 해온 일들이 꽤 구태에 가깝다고 생각하기에 공격의 대상으로 충분하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몇몇 분들이 좀 찝찝하다고 해도 결국 오유는 어차피 피지알과는 남남인 다른 커뮤니티니 우리가 뭐라고 해도 딱히 그들이 그만둘 이유도 없죠. 여담으로 저 나무위키 글은 저 프로젝트가 문제있다는 방향에만 집중해서 쓰여진 글같네요. 중간에 일베 링크도 보이고요.
16/01/08 14:58
나름대로 투쟁이라면 투쟁인데...
과거의 투쟁이 그 대상을 정부와 여당 등으로 잡았다면, 이제는 소시민(?)들끼리 싸우는군요? 정작 광장으로 끌어내서 조리돌림을 해야 할 대상은 따로 있는데.
16/01/08 15:19
범죄자를 못 잡아도 다른 범죄자를 잡으면 조지고 따지는거죠. 쟤네도 범죄를 저질렀으니 우리도 저지르겠다 다만 우린 목적이 다르니까 범죄를 저질러도 봐달라? 여론형성이 범죄는 아니지만, 그동안 오유가 비난했던 커뮤니티와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은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뭘해도 우리가 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거, 수 많은 야권지지자들이 비난하던 콘크리트층 아닌가요?
16/01/08 15:45
그 야권 지지자중에 저는 포함이 안되는 것 같군요. 제가 하는 덕질에 방해만 안한다면 새누리당이든 빨갱이든 찍습니다. 내로남불은 제가 제일 좋아합니다.
16/01/08 15:01
전화 통화를 할 때에는 "어디냐? 뭐하냐?"를 주로 묻습니다. 상대방의 행위가 눈에 드러나지 않으니 그 행동을 알고자 함이겠지요. 하지만 직접 만나 대화 할때에는 "어디가냐? 뭐하지?"를 주로 묻습니다. 상대방의 행위를 직접 볼 수 있으니 그 목적을 알고자 함이겠지요.
이에 비추어 볼 때 사람들은 행동을 먼저 알고자 하며 그 다음에야 목적에 관심을 둠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행동은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반면에 목적은 쉬이 알기 어렵습니다. 누군가 목적에 대해 밝힐지라도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명확히 알 수 없습니다. 목적을 밝히는 행위 자체는 분명하지만 그 행위조차도 목적을 가지기 때문이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대부분의 경우에 사람의 행동을 놓고 평가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러한 논리는 우리의 사법체계에도 그대로 적용되곤합니다. 제가 사람을 죽이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처벌 받지는 않습니다. 제가 누군가를 죽이거나 혹은 죽이려는 시도를 하였을 때에만 법에 의해 심판받게 됩니다. 결국 모든 문제의 귀결은 행위의 목적이 아닌 행위 그 자체로 이어집니다. 박정희가 5월 16일 물리력을 행사하여 정권을 획득한 것은 그 목적에 따라 쿠데타로, 혹은 혁명으로 평가받게 되지만 이러한 평가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숱한 논란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것 자체에 초점을 맞출 경우 이런 문제가 해결됨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 민주국가에서 군대가 선량한 자국민을 향해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은 그 어떤 경우에도 용인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유나 일베 메갈리아의 행위를 가지고 평가해야 합니다. 그들의 목적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행위입니다. 좋은 목적이 나쁜 행위를 정당화 하는 일은 일어날 수도 없으며, 일어나서도 안됩니다. 본질적으로 이 세 집단의 행위는 대중의 올바른 여론 형성을 막는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목적과는 상관 없이 다수 대중의 여론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비판받아야 마땅합니다. 이 경우에 누군가가 먼저 룰을 어기면 그 선행 행동자가 너무나 큰 이익을 얻게 됨을 근거로 이러한 주장을 비판 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일베가 먼저 여론 형성에 제한을 가했으니 우리가 따라 나서야만 이러한 행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소위 말하는 죄수의 딜레마 문제나 카르텔의 붕괴 문제로 설명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본질적인 대안은 해당 행위자를 강력하게 처벌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결코 눈에는 눈이라는 보복의 논리가 있을 수는 없습니다.
16/01/08 15:14
민주주의는 다수대중의 여론형성의 힘에 대한 신뢰를 기초로 합니다. 대중을 가만히 내버려두면 자율적으로 최적의 민의를 형성한다는 것입니다.
매스미디어는 이러한 여론형성에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주의 사회에서 기자라는 직업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자들이 왜곡된 여론을 형성하고자 할 경우 다수 대중들이 이를 따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이들의 행위는 악의를 가진 기자의 행위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들은 매스미디어를 이요와여 대중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고자 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소수집단의 이익을 위하여 다수집단의 이익을 해칠 수 있습니다.
16/01/08 15:12
https://pgr21.com/?b=8&n=62981&c=2449627
올바른 여론 형성 개념은 애매해도 본문과 같은 방법은 이런 점에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왕천군님 댓글을 보고 좀 과한 표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16/01/08 15:40
이상론과 현실론의 대립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상론을 빌리자면 대중에게는 객관적인 사실만이 제공되어야 하며, 이를 통한 가치판단은 전적으로 대중들의 몫이 됩니다. A라는 사람이 B라는 행위를 했다는 내용만으로 사실의 전달은 끝이 나며 대중들은 이에 대해 A가 B라는 행위를 한 것은 나쁘다 혹은 모르겠다 혹은 옳다 라는 가치판단을 하게됩니다. 이러한 이상론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역사적으로도 이루어진 사례가 없습니다.
현실론을 이야기하자면 언론은 대중들에게 여러가지 가치판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언론의 종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대중 스스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행동을 할 필요가 생깁니다. 대중들은 되도록이면 복수의 매체를 통하여 사실을 인지하고자 노력해야 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기준에 따른 여론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여론형성 과정에서 매스미디어가 대중들의 여론형성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특정한 가치판단에 대하여 사실과 다른 반박을 하여 그 가치판단의 당위를 잃게 만들 수도 있으며, 때로는 그 가치판단을 행한자의 허물을 이용해 당위를 상실케 할 수도 있습니다.
16/01/08 15:13
행위로 판단해야 한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 행위의 주체와 정도에도 차이가 있는 것을 같은 범주 내라고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 또한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론조작이라는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본다면 국가기관의 조직적 공작을 강력하게 처벌하지 않은 전례까지 있으니까요.
16/01/08 15:23
잘못된 행위에 맞서 싸우기 위하여 잘못된 행위를 사용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옳지 못합니다. 살인행위가 법적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는 그 행위가 정당방위일 때입니다. 이 경우 살인행위는 실질적으로 살인행위가 아닌 것이 되어 위법성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당방위를 폭넓게 해석하게 될 경우 우리는 큰 혼란을 겪게 될 것이고 서로가 서로를 끊임없이 죽이는 무질서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국가기관이 국민의 여론형성에 영향을 미치고자 한 국정원의 선거개입행위는 그 어떠한 경우에도 옹호될 여지가 없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에 대하여 똑같은 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조심스러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국가가 국민의 여론 형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국가의 생각과 말이 곧 여론임을 주장하지 않는 한 정당하고 올바른 행위만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16/01/08 15:37
말씀히신 정론이 옳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구성요건 위법성 책임 판단 이후의 형량 참작에서 양형기준이 따로 작용하듯 행위의 정도도 참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행위의 주체가 지는 책임의 영역에서도 한 커뮤니티의 유저들과 국가기관이 같다고도 볼 수 없구요.
16/01/08 15:51
맞습니다. 저 역시 보편적으로 그러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 뿐 사안에 따라 다른 평가를 해야함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국가기관이 더욱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에도 동의하지만 이에 대한 논의는 위 사안과는 별개의 것이므로 이상 줄이겠습니다.
16/01/08 16:15
국가기관과 커뮤니티의 차이점만을 이야기한 것은 아닙니다. 각 커뮤니티들의 화력지원 양상도 행위가 같다고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표현되는 양태는 사뭇 다릅니다. 본문의 [구태정치의 화신이 드디어 안신당으로 가네요~]와 [까보전은 과학입니다.]가 잘 함축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6/01/08 16:18
양태에 대해서는 판단을 못하겠습니다. 저는 두 커뮤니티 모두 잘못하고 있고, 굳이 목적에 대해서까지 판단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소견은 전자는 실소를 후자는 고소를 생각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잘 들었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16/01/08 15:27
아뇨 이들에게는 기자의 책임이 없습니다. 말 그대로 대중이니까요.
지금 말씀하시는 "자율"은 좌표 설정이라는 행위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단어입니다. 좌표 설정은 자율적으로 한 게 아닌 걸까요? 이 모든 의견은 지금 "자율"과 "타율", 그리고 "대중"과 "비대중"의 구분을 필요로 합니다. 일베는 대중이 아닌 걸까요? 혹은 오유는 대중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대중이 되기 위해서는 어느 집단에도 속하지 않고, 오로지 딱 한표만을 행사하며, 어떤 좌표도 없이 기사나 글타래 자체를 들어가야 할까요? 제가 위에 링크한 글을 읽어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가능하다면 댓글까지도)
16/01/08 15:35
기자가 가지는 권한을 누리고자 하는 자는 기자가 가지는 책임을 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중이 대중이기를 포기한 채 자신의 이익에 따라 타인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면 그것은 기자의 권한을 악용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좌표나 기사를 제공하는 것 그 자체로는 대중의 여론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동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행위의 양태가 다른 집단과 동일한 수준에까지는 이르지 않았고, 그로 인해 비판의 강도를 낮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6/01/08 15:39
위의 행위를 비판하는 데 필요한 여러 조건의 서술이 두루뭉실합니다.
"기자가 가지는 권한"이란 무엇인가? 오유는 그것을 가지고자 했는가? 대중이란 무엇인가? 대중이 대중임을 포기한 것은 무엇인가? 자신의 이익에 따라 타인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것은 나쁜 것인가? 여기에 어느 정도의 책임을 져야 하는가? 이것들이 명시되지 않는한 저는 저 행위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저렇게 몰려들어가서 댓글 다는 건 어딘지 찌질해보인다"는 감정적 결론을 내놓았다고밖에는 볼 수 없겠네요.
16/01/08 15:45
기자는 대중에게 자신의 글과 말을 '매스미디어'라는 강력한 수단을 통해 전달할 권한을 가집니다. 현대사회에 이르러 이러한 기자의 역할은 인터넷의 보급으로 많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들은 강력한 소통창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권한을 행사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요즈음에 이르러 많은 개인들이 자신의 글과 말을 인터넷이라는 매스미디어를 통해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개인들은 자신이 기자의 권한을 행사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 자신의 말과 글이 편향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를 가집니다.
오유가 이러한 권한을 가지고자 했음을 부정하시겠다면 더 이상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대중이란 이러한 권한을 행사하지 않은 채, 세상에 대한 가치판단만을 행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들이 자신의 가치판단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투표장에서 이루어집니다. 대중이 대중임을 포기했다는 것은 기자의 권한을 가지고자 했음을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이익에 따라 정치적인 신념을 형성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치적 신념이 다수대중에게 번져나가면 번져나갈 수록 자신의 이익이 더 커지는 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우리가 여론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효과를 누리고자 함에 있습니다. 책임은 위에 말씀드린 것으로 갈음하겠습니다. 적어도 공론장에서 활동할 때 만큼은 타인의 의사 형성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16/01/08 16:24
"기자"의 타이틀이 붙지 않는 개인, 커뮤니티를 "기자"와 동치시킬 순 없습니다. 어떤 행위가 가지는 의미는 단순히 행위 자체가 아니라 그 행위의 주체가 가지는 자격, 사회적 위치에 따라서도 당연히 달라지는 거죠. 제가 피지알에서 티비 조선 쓰레기....라고 하는 것과 손석희씨가 방송에서 티비 조선 쓰레기.... 라고 하는 것은 그 행위가 완전히 같더라도 저와 손석희씨가 서로 달리하는 자격과 책임 때문에 가치판단 역시 달라집니다.
그러니 오유가 기자로서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애초에 동치될 수 없는, 그리고 그럴 당위가 없는 주체에게 데지그네이티드님이 자의적으로 부여하고 동치시키는 조건이죠. 데지그네이티드님께서 말씀하시는 당위는 모든 개개인에 해당되는 것이며 그렇기에 무슨 행위를 비판할 때 지나치게 원론적인 조건입니다. 당장 피지알을 보세요. "기자의 권한을 행사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말과 글이 편향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를 어느 누가 그렇게 막중하게 신경쓰고 있을까요? 이것은 바른 말을 해야 한다.... 라는 소리와 비슷한 정도의 말입니다. 대중의 조건을 "투표장"에서의 투표로만 국한시킬 순 없습니다. 그렇다면 남양유업을 보이콧하고 대한항공을 씹어대는 사람들은 대중이 아니게 되는 걸까요? 이 세상에는 투표로 해결되지 않는 행위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리고 대중들은 어떤 사안에 대해 즉각적으로, 집단적으로 뭔가를 표출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하죠. 이건 상술하신 기자의 직업윤리와는 아무 상관없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이 행위들은 "가치판단"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피지알에서는 박근혜씨에 대한 가치판단을 어떻게 하나요? 댓글로 합니다. 네이버에서도, 오유에서도, 일베에서도, 메갈리아에서도 다 똑같이 일어나는 행위죠. 이것은 기자로서의 권한 같은 게 아닙니다. 민주시민으로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로이 말 할 수 있는 기본적인 표현의 자유죠. 하다못해 피지알에서도 운영진을 성토하거나 어그로를 끈다고 어떤 유저들을 신고하고 올바르지 못하다 판단되는 언어사용을 규제하고자 합니다. 이 모든 것은 똑같이 "공론장에서의 가치판단"입니다. 어느 유저가 다른 유저를 피지알 운영진에게 신고하는 것은 "기자로서의 권한 행사"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주체의 수가 얼마나 되건 이 행위의 본질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 책임이랄 게 굳이 기자정신과 연결되어야 할 필요도 없죠. 가치판단이 있으니까, 그 권한의 행사라는 게 일어나는 겁니다. 이 둘은 구분되지 않습니다. 말씀하시는 대중의 기준을 따라가면 인터넷 안하고, 투표만 열심히 하는 중장년층만이 오로지 남게 됩니다. 공론장에서 의견의 표출은 신중해야 한다 - 는 "좌표 설정"이라는 행위 자체와 직결되지 않아요. 좌표 설정 직전까지, 좌표 설정을 이루는 "의제 설정"의 단계에 해당되는 이야기고 이것은 굳이 좌표설정이 아니라 어떤 발언에도 해당되며 굳이 공론장이라고 배경을 정할 필요도 없죠. (공론장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이것도 역시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좌표설정이라는 행위 자체를 비판하는 근거가 되기에는 데지그네이티드님의 설명들이 요지에서 동떨어져있다는 것입니다.
16/01/08 16:40
오유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좌표설정에서 더 나아가지 않았다는 점에 그나마 위안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유 사용자 중, 해당 좌표를 따라 가서 의견을 남길만큼 적극적인 이용자들의 성향을 생각해 보았을 때, 이러한 좌표설정의 결과 특정한 견해가 지배적인 견해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을 뿐입니다. 제가 말한 것이 요지에서 동떨어져있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음을 인정합니다. 좋은 의견 잘 들었습니다!
16/01/08 17:13
그렇지만 쓸만한(?) 댓글이었습니다.
공격각을 세우느라 바쁜 피지알에사 대지그네이티드님의 댓글은 여러모로 생각해 볼 여지가 있어요. 제 의견에도 가감없이 비판각을 세워주시길 바랍니다
16/01/08 15:31
목적에 대해 이야기하는게 본질을 흐리지 않죠. 말씀하신 법체계를 반대로 적용한다면 과실치사와 정당방위, 고의적 살인이 모두 똑같아지는데요. 법체계도 그렇고 정의론에도 그렇고 목적은 행위와 결코 유리되지 않습니다.
16/01/08 15:48
정당방위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사례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살인을 살인이 아닌 것으로 만들어줍니다. 그러므로 살인의 법적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과실치사는 목적이 수단으로 인해 발생되는 책임을 경감시켜주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살인의 행위는 있었지만, 그 행위로 인해 져야 할 책임을 줄여줍니다. 그러므로 법적인 책임은 지되 고의적 살인보다는 적은 책임을 지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는 모두 예외적입니다. 목적과 행위가 유리되지 않는 다는 지적에 동의합니다. 다만 보편적으로는 목적을 통해 행위를 정당화 할 수 없음을 말하고자 함이었습니다.
16/01/08 16:01
예외적인게 아니라 그게 당연한거죠. 법적으로 목적보다 행위에 쏠리는 것은 잘못된 행위가 가져오는 비가역성 때문입니다. 목적이 본질흐리고 행위로 다 귀결되서가 아니구요. 서로 별개거나 한쪽으로 전적으로 귀결되는게 아니기에 법은 목적과 행위 연계에 대해서 다양하게 분류하고 그것은 예외적인게 아니죠.
지금 이 사회적 움직임은 법체계에서 규정하는 행위처럼 비가역적이라고 보긴 어렵고 과연 어느정도의 적절성과 합리성이 있느냐 혹은 그조차도 없느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이것이 왜 잘못 되었는가에 대한 논의도 좀 더 심도 있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는데. 사실 어떻게 보면 시위의 한 형태일 수도 있죠. 일베나 메갈이나 지금 오유도. 하지만 국가기관이라면 잘못은 두말할 것도 없구요.
16/01/08 16:09
살인행위 중 과실치사나 정당방위로 인정받는 행위가 고의적 살인에 비해 많이 적기 때문에 예외적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기는 한데... 저는 판단을 포기하겠습니다.
다만 이러한 행위가 비가역적인 부분은 존재합니다. 경제학에서 이와 유사한 사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A와 B라는 기업이 서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고 합시다. A기업과 B기업은 담합을 통해 독점기업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고, 이로 인해 독점의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이 때, A기업은 우연히 가격을 낮출 경우 B의 지분을 모두 빼앗아 자신이 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때 담합을 유지시켜줄 적당한 장치가 없다면 A의 행위는 A와 B사이에 형성된 담합을 파기시키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파괴된 담합은 본래의 담합상태로 돌아올 수 없게 되는 비가역성을 가지게 되죠. 위 사례 역시 이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 먼저 위와 같은 행위를 하게 되면 이익을 볼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행위가 실제로 벌어졌고, 모든 사람들이 같은 행위를 하게 된 것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대중의 여론형성에 의도적으로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약속이 파기된 셈이죠. 이러한 행위가 일단 발생하게 되면 특별한 장치를 설정하지 않는 한 다시 원래의 신뢰상태로 돌아올 수 없게 됩니다.
16/01/08 16:16
경제학적으로 본다면 뭐 이미 이벤트가 일어난 이상 균형은 그점으로 돌아가기 힘드니깐요. 새로운 장기 균형점이 적절한지 판단해야할 문제고 반대편 그래프가 이동해서 장기적 균형점을 찾든가 하겠죠. 오히려 경제학적으로 본다면 여론 담함을 깬것에 대한 비각역성의 책임은 오유한테 묻기가 더더욱 힘들어질 거 같은데요.
16/01/08 16:23
수요 공급과 같이 그래프의 문제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게임이론을 통해 해결해야 할 부분입니다. 서로에게 주어지는 보상을 바꿔야 합니다. 신뢰를 어기게 될 경우 큰 책임을 지게 해서 신뢰를 지키는 것이 어기는 것 보다 이익이 되게끔 해야 합니다. 여론 담합을 깬 것에 대한 책임은 이미 저와 같은 생각을 공유하시는 것 같습니다. 신뢰파기의 책임은 전적으로 국정원 선거개입에 있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서 사족을 붙이자면 최초에 선의의 담합 파기자(노사모)가 있었고, 이로 인해 악의의 담합 파기자(국정원선거개입)가 나타났으며, 최후에 나타난 담합 파기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바꾸려고 하지 않은 채 쉬운 길을 걸으려 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16/01/08 15:13
이런짓 하면 할수록 인터넷 의견에 대한 주목도나 신빙성만 줄어들고 이런 세력화된 인터넷 반응 속에 개개인의 의견은 더 묻히겠죠
왜 스스로 자신들의 발언대를 부수는지 모르겠습니다. 행위예술하시나
16/01/08 15:20
저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 한 사안을 봤을때 개인이 느끼는 감정이 얼마나 복잡하고 다양할 수 있는데, 추천 버튼 하나에 본인의 의견을 다 함몰시키고, 남의 의견도 함몰시키려 들고... 결국 궁금한게 그래서 저렇게 숫자 싸움 하다 지면요? 지면 그냥 기울어진 운동장 탓하고 언론 탓하고 국개들 탓하고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알아서 하야해주시는것도 아니고...
이기기 위해서 뭐라도 해봐야 한다는분들은 졌을때의 리스크 같은 고려 대상이 전혀 아니신지...
16/01/08 16:06
개인적으로 저러지 않는다고 또 이기는 것도 아니라고 봐요.
숫자에서 지면 어쩔 수 없는거죠. 그렇게 본다면 저거 안해도 질겁니다. 그렇다면 그것이 지는 것에 대한 본질이 못되죠. 사실 민주화나 그전에 혁명 같은 경우도 개개인의 목소리는 사실 얼마나 제대로 들린거냐하면 좀 회의적이라고 봅니다. 물론 저게 바람직하냐는 건 좀 회의적이지만 각 단체들이 아주 못할짓이냐면 역시나 회의적이에요. 사실 제 생각이 맞다기보다는 그냥 잘못되었다기보다는 이것이 과연 잘못된 것인가 잘못되었다면 왜 잘못된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면 하는데 요즘은 그런 논의가 거의 실종된거 같아서 아쉽네요.
16/01/08 16:18
이건 논점과는 다른 얘기지만, 전 좀 창의적인 대책을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뒤따라가기식 치킨게임 설계 말고요.
소위 진보진영이 보수진영에 비해 가장 돋보일 수 있는 점은 창의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충분히 창의적인 사람이 아니라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런 게시판에 우리쪽 찌라시 더 많이 붙이기식 경쟁은 결과적으로 지나가는 사람이 찌라시로 도배돼서 볼 필요가 없는 게시판을 다 무시하고 지나가게 만들기만 할 뿐입니다.
16/01/08 15:18
주장하고 싶은 바에 대해 단체목소리를 내는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지만 스스로 목소리 내는 행동을 '정화'라고 표현하는건 자의식이 지나친 일이죠. 나중에 스스로를 데몬헌터나 크루세이더로 칭하지는 않겠죠..?
16/01/08 15:22
저런 행동 자체는 사실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문제가 없다기보다 이미 만연해 있어서 무감각해진 거지만요) 최소한 '척'은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고고한 척하다가 지느니 개싸움으로 가는 게 낫지 않냐는 건 보기 나름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본인들은 개싸움이 아니라 숭고한 그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게 좀 웃깁니다.
메갈만 해도 일베 이상의 패드립, 일베 이상의 혐오 발언들이 쏟아지는데도 본인들은 여혐에 대항하는 여전사 코스프레를 하는 게 패드립, 혐오 발언보다 더 짜증나고 더 한심하거든요. 저런 태도는 자정작용을 막을 수밖에 없고 메갈의 압도적인 추천/비추천 비율이 잘 보여주고 있죠. 오유 역시 메갈만큼은 아니지만 전체주의적인 분위기는 이미 위험수위라고 생각해요.
16/01/08 15:25
자신들이 절대선이라고 믿으면서 진보중심의 의견만 허용되는 오글오글 사이트는 맞습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에도 어느정도 부합하는 집단임은 틀심없지만 이 프로젝트가 같은짓거리라는건 말도안되죠.
굳이 따지면 정당방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도찐개찐이라니 크크크 변하지 않는 진보필패의 프레임.
16/01/08 15:29
댓글조작전으로 가면 자기들이 불리하지 않나요?
상대는 귀찮게 수백명 불러모으지 않아도 전화 한통으로 리플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는 존재들인데 말이죠. 왜 굳이 불리한 전장에서 싸우려고 할까요.
16/01/08 15:34
메갈이랑 그 쉴더들이 짜증났던건 패드립/혐오성 발언을 해놓고선 그거에 대해 정당화시키기 위해서 같잖은 개드립들 치는 거였는데
오유도 지들이 하는 건 정의롭다고만 안하면 별 신경안쓰는데 지들은 정의롭다 하면 걔네들도 그냥 똑같아보일 거 같네요(..)
16/01/08 15:36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유하는 사람 빼고 오유 정상이라고 할 사람이 있을지 의문일 정도로 이상해진지 오래라 보기 때문에 그러려니 합니다.
16/01/08 15:43
조작은 조작으로 맞서겠다 군요.
스노우볼 굴러가서 선거에서 진다해도 저는 그냥 투표나 하렵니다. 조작질에 스노우볼 덜 굴러가는 시대를 기다리죠 뭐..
16/01/08 15:51
이런글 보면 그냥 나쁜 정치인이 욕먹어도 계속 나쁜짓 하는 이유를 보는거 같습니다. 잘나가다가 결국 잘못하나로 싸잡아 욕먹게 될테닌깐요. 이번 부분은 잘못된 거는 맞지만 욕하는 사람들을 보면 진보는 그냥 착한 멍청이들 모아두고 탈출하는게 좋은거 같네요
16/01/08 15:51
이런글 보면 그냥 나쁜 정치인이 욕먹어도 계속 나쁜짓 하는 이유를 보는거 같습니다. 잘나가다가 결국 잘못하나로 싸잡아 욕먹게 될테닌깐요. 이번 부분은 잘못된 거는 맞지만 욕하는 사람들을 보면 진보는 그냥 착한 멍청이들 모아두고 탈출하는게 좋은거 같네요
16/01/08 15:58
똥밭에 들어가기로 했으면 똥취급을 받아야죠. 어쩔수없이 들어갔는데 왜 똥취급이냐 하면 똥밭에 들어갔으니 똥이다라고 할밖에는..
16/01/08 16:06
화력 대신 참여라고 부르재 크크크크크크크크킄
그리고 오유의 여론조작질 예전부터 하고있던거 아닌가요? 이제 대노코 할려나 보네요. 역시 개념사이트 갓유...
16/01/08 16:07
나는 선이고
너는 악이다 그러니까 니가 하는 것은 악을 퍼트리는 것이고 내가 하는 것은 악을 정화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너도 악이고 나도 악이다. 하지만 이기는 악이 되겠다.
16/01/08 16:24
글쎄.. 뭐... 아마 저 운동을 주도적으로 벌이고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참여하는 사람들의 생각이란,
용역업체의 활약이나 어버이연합 등의 어용성 집회에 대항하는 시민 시위에 나서는 격이라고 여기고 있을 것 같은데... 아예 똑같은 행동이라고 좌표왕 카테고리에 한데 묶을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위의 생각도 그리 전혀 들어맞지 않는다고 볼 수는 또 없다고 생각해서... 말하기 좀 미묘한 부분이라고 생각. 어쨌건 너네나 일베나 메갈이나 결국 똑같은 쓰레기들이야 크크크크 뭐 이런 식으로 말할 거리까진 아니겠죠.
16/01/08 16:29
예전에 오유 즐겨했던 사람으로써 오유는 저런 것 뿐만 아니라 많은 면에서 노답입니다.
일베랑 다를 게 없어요. 이제는 유머사이트인지 정치사이트인지도 헷갈리더라구요.
16/01/08 16:38
비폭력 투쟁이냐 폭력 투쟁이냐의 논쟁과 유사하다고 봅니다.
오유가 저들이 하는 짓이 정의로운 목적에 있으니 정당화 할 수 있다라고 주장한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 도찐개찐이란 말을 여기에 적용시키긴 무리라고 봅니다. 물론 일베나 메갈도 그렇게 말은 하겠죠. 하지만 그들은 종종 말과 행동을 다르게 생각하며 움직이기도 합니다. 오유도 그렇게 변질해가면 그제서야 욕하면 되겠죠. 폭력투쟁도 마찬가지구요. 독립운동을 할때 일본군도 사람인데 총칼로 저들을 죽여가며 싸워서는 안된다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그들의 인권은 소중할지 언정 저들을 죽이지 않으면 영영 해방은 돌아오지 않는다라 주장할 수도 있으니까요. 저런 행동이 일베처럼 잘못되기 시작하면 그제서야 욕하고 싶네요. 일베 메갈과 같은 선에 놓고 보는건 반대의 의미에서 IS를 독립운동단체라 보는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16/01/08 16:39
국정원 댓글사건이랑 십알단이 안걸렸으면
반대했겠지만 상대는 하는데 정정당당하게 지면 그냥 모자라는거죠. 고결하게 노예 되느니 더럽더라도 시민되는게 정답이라고 봅니다. 그게 프랑스 시민혁명이죠. 그때도 법 지켜가며 품위있게 혁명한거 아니거든요
16/01/08 16:52
그런 프랑스 혁명중에 샹드마르스 학살, 9월 학살, 방데 학살등이 벌어졌죠.
법 지켜가며 품위있게 혁명까지는 아니어도, 지켜야 할 선이라건 존재하는거죠.
16/01/08 21:47
님 논리대로 치면 정부와 새누리당을 까야 하는거 아닌가요?
왜 맨날 애먼 안철수 신당만 물고늘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짜로 안철수가 새누리의 프락치라고 생각해서 그런건 아니겠죠? 설마..
16/01/08 16:44
일베랑 비교 얘기는 안꺼내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실제로 아무리 오유가 변했다고 해도, 일베랑은 비교하기 어려운면이 많을뿐더러. 또한 그 어떠한 이유라고 해도 사람들 반응은 본문보다 '오유가 일베랑 같다고?' 등등 의 '일베'에 초점이 맞춰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어쨌든 간에 일베같은 혐오스러우면서 비꼬고 욕하거나 비관적인 성격을 띠며 성적인 부분이나 자극적인 입맛을 충족시켜주는 사이트도 그렇고. 오유처럼 추천과 반대 비율이 거의 100:0 에 육박하며 자신이 정의라고 생각하고 반대되는 목소리는 굉장히 싫어하며 블라인드 시키고 내쫓는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점점 더 짙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16/01/08 16:48
오유는 비추와 반대 라는 시스템 때문에 자정작용이 일어나는 것이 다른 곳에 비해 조금 힘든 것 같습니다.
의견교환 없이... 다수가 버튼 몇번의 클릭으로 글을 그냥 묻히게 만드는 시스템이 아쉽습니다.
16/01/08 17:02
사실.....마음속 깊이 혹은 본능 깊숙히는
거의 대부분이 재미나 즐거움을 느낄려고 습관적으로 인터넷 하는거지. '공부 해야겠다. 나 자신을 수양 해야겠다' 라고 인터넷 하는 사람은 없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당할수 없는 압도적인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지금의 인터넷 시대니까. 스크롤 쭉쭉 내리며 최다 추천덧글 혹은 논란글이나 리플 많이 달린글만을 주로 읽는건 너무나도 자연스럽죠. 그리고 그 글에서 말하는 바가 사실인지 아닌지, 조작인지 거짓인지.. 솔직히 시간들여 확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테니까요. 더욱이나 주류 혹은 자신의 성향이나 믿음과 일치한다면 말이죠. 어쨌든 이러한 흐름은 굳이, 오유시스템을 떠나서 막을수가 없으리라 생각되네요.
16/01/08 18:04
그 반대에 디씨와 다른 사이트의 "유동닉"이 있겠죠.
아이디가 있다고 자기 발언에 딱히 책임감을 갖는 건 아닌데, 닉네임이 없는 발언들은 그와 별개로 합리성이 도드라져보일 때가 많습니다.
16/01/08 17:08
정화라는 단어는 웃기지만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렇게 해서라도 양 극단의 의견을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다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16/01/08 17:34
오유만 유독 실더들이 엄청나네요
눈가리고 아웅하는건데 그나저나 이제 xx충 같은 말은 못쓰는건가요? 개인적으로는 비하발언들은 모두 금지 시켰으면 좋겠네요
16/01/08 17:52
일베나 오유나에는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일베는 다른쪽으로 워낙 특출(?)난 사이트라... 단 독선, 이분법적 사고방식에서 자칭 애국보수집단들이나 메갈과는 비슷하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네이버 뉴스란을 꼭 장악해야 하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솔직히 넷상에선 네이버, 일베, 이글루스 정도빼곤 거의다 야권성향아닌가요? 온라인 천하통일을 이룩하려는것도 아니고 뭔가 꼭 절박하거나 필요한 행동도 아닌것같고 좀 에너지낭비같네요...
16/01/08 18:30
문제해결을 위해 똥통에 들어갈 생각이면 똥물을 뒤집어 쓸 각오는 해야죠
본인들이 하는 행동은 스스로 비방하던 대상들의 행동과 하나도 다를바 없음을 알고서도 할수 있어야 할겁니다. 여기서 본인들과 걔네들과는 다르다 이런식으로 주장한다는 등, 우리는 똥통엔 들어갔지만 똥물을 뒤집어쓰지 않겠다 하는 순간 똥통에 적합한 인물상이 되어버리겠지요 그런데 사실 온라인의 여론은 이미 야권에 매우 편향되어있습니다. 보통 pgr같은 중도라고 평가 받는 사이트도 따져보면 야권에 우호적입니다. 종종 여기서도 문재인대표나 야당이 욕먹곤 하는데 뭐가 야권에 우호냐 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뭐 그렇다고 해서 여권이나 박근혜대통령을 칭송하는건 아닌걸요. 기울어진 경기장 논리도 나오곤 하는데, 기울어진건 오프라인이고, 온라인에선 기울어지지 않았습니다. 온라인에서 전부다 야권을 응원해서 오프라인을 도와주자 같은 논리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그 과정에서 야권성향의 정치인 비방은 과한 질책을 받습니다. 실제 비방이 될만한 정치활동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야권에서 진정 변화를 바란다면 지지자들도 채근담에 나오듯이 지기추상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자신에게 엄격하게 대할수록 주변에서 지지하는 사람은 늘어갈겁니다. 온라인에서는 더이상 똥통에 들어갈 필요도 없습니다. 스스로 떳떳하고 정당하고 남과 비교해 좀더 정의가 있다면, 그 바라던 대부분의 사람들의 지지는 당연히 따라올겁니다. 야권 지지자들이 어리석게 행동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6/01/08 18:50
저는 일베나 오유나 제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나 좀 제대로 말했으면 좋겠습니다. 소위 일베의 '산업화'나, 이번 오유의 '정화'처럼 남들에게 본인이 듣고 싶은 말을 강요하지 말구요.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그에 기초한 현실에 대한 비판, 여기에 러프하지만 대안도 모을 수 있으면 좋겠죠. 물론 그 과정에서 반대진영과의 논박이 있을 수 있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만.. 지금의 상태만 보면 내부적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세련되고 치열하게 다듬으려는 노력은 전혀 보이지않고, 과잉동조현상만 일어나서 극단으로만 치닫는듯 보이네요.
오유의 이번 프로젝트는 글쎄요. 이런 집단행동이 상대진영의 사람들에게 소구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중립 혹은 무당층에게는 정치혐오만 부추길 뿐이라고 봅니다. 이 성향의 사람들이 진보진영의 외연확장을 위해 포섭해야할 층 아닌가요? 이 '프로젝트'의 추이는 좀더 지켜봐야하겠습니다만, 추가적으로 기우도 생기네요. 당장 제가 여당쪽 인사라면 이걸 빌미로 야당의 여론조작 프레임을 만들어나갈 것 같습니다. 인터넷 사용이 거의 없으신 어르신들이 뭘 아시겠습니까? 야당의 혁신바람을 사전에 차단하면서 콘크리트를 굳히고 자기진영 결집도 이루어낼 수 있는 좋은 아이템 아닙니까? 수단의 올바름 문제를 떠나서, 실질적 효과의 측면에서 봤을 때도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자칫 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을 수 있습니다.
16/01/08 19:00
역시 극과 극은 통하는건가요
이제 오유에서도 일베나 메갈 욕하는것도 웃기겠네요. 거기도 사실 일베나 메갈보단 좀 덜하지만 그래도 자기들만의 세계를 정해놓고있는곳이라서..
16/01/08 19:30
오유와 pgr을 모두 하는 입장에서는 나라가 돌아가는 꼴을 보면 사람들이 저렇게 하는 게 이해가 안 가는게 아니지만... 답답할 때가 참 많습니다.
16/01/08 19:40
그렇게나 원하던 `일베나, 오유나` 퍼즐의 마지막 한조각을 마침내 찾아내고 유레카를 외치는 심정이신가요?
오유가 마침내 여론조작이라는 금기를 범했으니, 여론조작 그리고 온갖것에 혐오를 일삼는 일베와 동급이 되어버리네요? 이런식으로 가면 곧 일베나 오유나 여시나 메갈이나 pgr이나.. 도 성립되겠네요. 뭔 차이가 있겠습니까? 각자 지들이 똑똑하다고 우기는 사이트인건 똑같은데요.
16/01/08 21:40
정하기 나름인 기준으로 공감대를 얻을수 없는 주장을 했을때 그 글에서는 이러한 사실과 다른 논리와 과장법이 나올순 있겠죠
하지만 정하기 나름인 기준으로 판단한 그러한 주장도, 기억의 파편님은 옳은 논리로 이뤄진 글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옳지 못한 논리가 쓰여진 글이겠죠, 옳지 못한 논리의 글이, 심지어 올라오지도 않았는데 이런 사실과 상반된 주장을 하는건 전혀 기억의파편님 주장의 근거가 될수 없습니다 제가 피잘러 임의의 누군가가 똑똑하다면 누구나 피잘러가 될수 있으니 전세계 사람 모두가 똑똑하다 라고 잘못된 주장할 수 있으니 여러분은 함부로 임의의 피잘러를 똑똑하다고 칭찬하면 안되는 걸까요? 물론 일베가 행한 악한 행동이 훨씬 많다는 건 이해하겠으나 이번 오유의 활동 또한 비판받을 여지가 많은 행동또한 맞습니다. 분명 그 둘에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터이지만 일반적인 상식으로 판단할때 보통 커뮤니티의 행동정도를 뛰어넘었기 때문에 일베나 오유나 같은 단정적인 판단들이 꼭 잘못된 말이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16/01/09 10:11
오로지 제가 거부하는 커뮤니티의 단 하나의 기준은 `남에게 혐오를 가지고 그 혐오를 표출하는가? 그러한 커뮤니티인가' 입니다.
일베, 메갈은 제 저 기준에서 부합하구요. 그래서 거부하죠. 오유의 이번 활동의 누군가에게는 비판할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것은 확실하게 인정합니다. 아마 오바마님과 저의 가장 큰 차이는 `악`한 커뮤를 판단하는 기준차이겠죠? 오바마님은 `커뮤 내부의 잘못된 흐름을 밖으로 표출하는가?'이고 저는 `커뮤가 혐오를 허용하고, 그 혐오를 밖으로 표출하는가?`이니 말이죠. 누가 옳은 기준을 가졌는지는 판단이 불가한 문제겠죠. 그리고 제가 정작 불쾌한것은, 오유를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 방법이, 오유 왜 이러나? 가 아닌 오유나 일베나. 여서 입니다. 일베에서 짜놓은 프레임의 늪에서 벗어날수가 없군요 도데체. 왜 여론몰이(그 잘잘못 여부를 떠나서)를 했다고해서 일베와 메갈의 그 수많은 혐오코드와 동일시 될수있는지 그렇게 바라볼수있는지... 기다렸다는듯 `일베나 오유나`가 나온다는 사실은 더더욱 보기 그렇구요. PGR이 일베의 늪에 빠져있지 않다는 사실에는 안도의 한숨이 나오는군요. 단 한번이라도 PGR이 어떤 잘못을 한다면, 일베나 PGR이나 소리를 어디선가 들을테니 말이죠. 그 잘못됨의 판단은 전적으로 타인의 `공감대`를 빙자한 개인의 판단요소일테구요.
16/01/08 21:34
안타깝게도 그 사이트들과 피지알은 결정적이고 핵심적인 차이점이 있죠.
비추천 버튼이 없습니다. 단 한명의 다른 의견이라도 무시하지 않겠다는 정체성의 표시입니다. 일베, 오유, 메갈은 하나같이 비추천이 있고 특히 오유는 한단계 더 나아가서 블라인드 시스템이 작동되죠. 피지알과 묶을 사이트들이 아닙니다.
16/01/08 21:55
그렇다고 피지알에서 그 행위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비추천 버튼이 없으니까 주류의 의견이 소수 의견을 배척하는 형식으로 자기들끼리 댓글 타래를 만들고 공개적인 뒷담화를 하죠. 오히려 시스템이 미비한 부분을 유저들이 적극적으로 메우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16/01/08 23:30
애초에 커뮤니티가 사람들이 모이는곳이기에 특정의견에 쏠리는 그런행동이 일어나지 않을수가 없는데, 그럴때 집단적인 다굴을 시스템적으로 지원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건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피지알은 비추천버튼이 없다는거 하나로도 거론된 커뮤니티와 궤를 달리한다 봐야죠. 오히려 비주류의견을 너무 잘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나온 사태가 원숭이 사태였고요.
16/01/09 08:20
단 한명의 다른 의견이라도 무시하지 않겠다 - 는 것이 피지알과 다른 사이트의 핵심적인 차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비주류 의견을 잘 반영하지 못하는 게 바로 원숭이 사태입니다. 불편하다 - 는 의견을 낸 사람이 곧바로 어그로 종자로 몰리고 그대로 규정된 채 "어그로"에 대한 수많은 난상 토론이 오고 갔으니까요. 시스템적으로 처단만 못하지 비주류 의견을 배척하는 건 똑같습니다.
16/01/09 10:29
사람대 사람으로 벌어지는 그런 일이 안일어나는 곳은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이 지구상에 어떤곳도 없습니다. 그것마저 막아달라 원하는것은 아예 토론이란걸 하지말라 라는것과 마찬가지 아닐까요?
오유의 문제점은 아예 시스템적으로 그것을 구현했다는데 있습니다. 비추천을 많이먹으면 블라인드를 걸어버리는것. 비주류의 의견은 받아들일 가치조차 없다라는 것이고, 그걸 웹사이트가 지원하고 있다는게 다양성을 무시하는 측면이라 볼 수 있죠. 공식적으로요.
16/01/09 11:04
제가 말씀드리는 건, 피지알에는 시스템만 없을 뿐이지 그런 본질은 별로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피지알 역시 사람 대 사람으로 그런 일이 안 일어나는 곳이 아니라는 거지요. 방조와 지원은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피지알 역시 충분히 그런 일을 할 수있고, 그러고 있죠.
16/01/09 10:14
단지 시스템으로 그 커뮤니티의 정체성을 분류할수 있는거였나요?
비추의 기능이 있는 모든 커뮤니티들을 일베와 동급으로 바라 보시지는 않을테죠?
16/01/08 19:54
근데 안철수 신당 욕하는거랑 일베의 여론조작에 대한 정당방위랑 어떤 상관관계가 있나요?
안철수 신당 욕하는거랑 정의구현이랑 어떤 메카니즘으로 연결돼있는거죠?
16/01/08 21:28
일베 메갈 오유가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의 아름다운 삼위일체 아니었던가요?
일베는 요새 좀 시들하던데 메갈하고 오유의 활약이 눈부실 정도네요.
16/01/08 21:50
뭐 자기들끼리 부둥부둥 하는거야 커뮤니티라면 다 하는 일이니 딱히 책잡을 일이 아닐거고...
대놓고 국정원 정직원들이 드나드는게 확인된 오유라면 그게 좀 과하다한들 그걸 탓하기보다는 왜 저렇게 되었는지를 봐야겠죠. 누가 보기에 용역깡패는 정당한 권리행사고 철거건물 주민들은 정당한 권리행사를 가로막는 천한 종북좌빨일테니 말입니다. 뭐...절차적 정당성과 올바름만 찾던 선비들이 이제는 어떻게해서든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하는거 봐서는 진보가 진보했다는 아재 개그가 떠오르긴 합니다.
16/01/08 22:25
좌표 찍고 분탕질하는 전문가가 일베 여시 메갈인데 오유도 가세함.
이걸 보고 여기저기 제보하고 오유까고 있는 일베는 왜 오유 까는지 이해가 안됨
16/01/08 22:52
명분은 국정원과 일베에서 얻고 총은 안철수한테 겨누는 꼴인데 처음부터 이래버리면 뭐 나중엔 더 볼만하겠네요. 메갈보다 빠른데..?
16/01/08 23:51
미러링을 언급하신 분이 계셔서 든 생각인데, 한국 웹에 만연한 여성 혐오에 대한 미러링이라고 주장하는 메갈리안에게는 '쟤가 똥을 싼다고 너도 옆에서 똥을 싸는게 옳은 일이냐'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비해, 극우 세력의 인터넷 여론 조작에 대한 반동운동이라고 주장하는 오유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반응이 꽤나 보여서 재미있네요.
16/01/09 01:04
진보는 스스로를 너무 도덕적으로 엄격하게 만들어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드네요. 같이 진흙탕 싸움 하자는 거라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이럴경우 내로남불, 도찐개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도 분명하죠. 그들 스스로 이러한 행위가 어떤 부작용을 가져오는 지 자각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이러면서 "우리는 다르다."고 한다면 이미지는 더 나빠질 것 같네요.
16/01/09 08:41
십년도 더 전에 있던 [숙제검사]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으려나 모르겠는데 이제와선 온라인 여론몰이하는 게 추하다 어쩌다 하지만 온라인의 효용을 알고 여론전을 처음 시작한 쪽도 진보쪽이었습니다. 오유든 일베든 메갈이든 여론전이 제3자의 입장에서 꼴보기 싫을 수도 있고 효과도 미지수지만 그렇다고 그게 잘못된 행동은 아니죠. 의견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법에 어긋나지만 않으면 소음도 낼 수 있고 도로도 점거할 수 있는데 온라인 특정기사에 모여서 동조하는 게 무슨 문제가 되나요? 오히려 이 건에서는 내로남불이 문제라고 봐야죠. 먼저 시작해놓고 남이 따라하니까 잘못이라고 비판하고, 그러다 효과가 그럴싸해보이니까 다시 자신들도 따라하면서도 구구절절 변명 늘어놓고. 이걸 선비질이니 엄격이니 하는 것부터가 포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졸렬한거고 선비들이 이거 알면 무덤에서 일어나 뺨다구를 후려칠 듯.
16/01/09 08:51
근데 그거 시작하신분들은 일베나 메갈을 욕했던 오유 유저들과는 스펙트럼이 많이 겹칠거 같지는 않네요. 그 분들은 정말 뚜렷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인터넷을 하시는분들이라...
16/01/09 16:21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일베나 OO이나 그게 그거" 를 말하는 사람들은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일베 이용자인 경우가 열에 아홉쯤 되더군요. 하긴 그쯤되니 일베 트래픽이 그정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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