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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01 14:25:07
Name 막강테란
Subject [K리그] 2013년도 마지막 6라운드 회상

 포항 위주로 쓰겠습니다. (포항 팬이라 아무리 객관적으로 쓰려 해도 잘 안 되네요.) 2013년도 리그가 종료되기 전 6경기 남았을 때의 일입니다. K리그 클래식의 순위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팀     승점

  울산    61
  전북    59
  포항    56
  서울    51

전북은 원래부터 워낙 막강한 스쿼드이고 울산은 시즌 내내 철퇴를 시전하며 그 누구도 쉽게 이길 수 없는 상대였지요. 포항이 전북과 울산을 두고 우승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팀     승점


  울산    73
  포항    68
  전북    62
  서울    61

  4경기가 지난 후의 순위입니다. 전북은 이상하게도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하였고 포항은 인천, 수원을 잡고 전북을 2:1로 잡으며 4승을 거둡니다. 약간의 희망이 보이는 듯 하지만.....  울산도 역시나 귀신같이 4승을 거둡니다. 남은 경기는 2경기, 승점은 5점차... 골득실도 울산이 앞서던 상황.  남은 시나리오는 다음 경기에서 울산이 패하고 포항이 승리하고 마지막 울산 vs 포항 매치에서 포항이 무조건 승리하는 시나리오 밖에 없었던 상황. 이렇게 37라운드가 시작됩니다.  포항의 상대는 서울... 서울을 상대로 항상 힘든 경기를 하는 포항이었기에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지요. 반면 울산은 부산이라는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났습니다.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정규리그 우승이 수월한 상태였습니다.

           포항 vs 서울  3 : 1
           울산 vs 부산  1 : 2 


 포항은 이상한 바람(?)의 힘을 받아 서울을 3:1로 이겼습니다. 이 경기는 2시에 시작하였고 울산과 부산의 경기는 7시 반에 시작하였죠. 울산은 하파냐의 전반 21분 골로 앞서가게 됩니다. 부산은 68분에 골을 넣게 되었죠. 이렇게 경기가 끝난다면 포항은 다음 경기에서 울산을 상대로 4:0 이상으로 승리를 해야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FA컵으로만 만족해야 하나....OTL.  그런데.... 89분에 부산의 파그너가 골을 넣습니다. 그리고 경기는 종료됩니다. 역시 세제믿윤~!!!!! 


  포항은 71점, 울산은 73점이 되면서 우승의 행방은 마지막 라운드인 포항 vs 울산의 경기에서  가려지게 되었습니다. 포항은 꼭 이겨야 하며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되는 상황. 하지만... 울산은 공격력의 80%인 김신욱과 하파냐가 경고누적으로 출전을 못 하게 되지요. 그렇게 38라운드가 시작되고... 울산은 영혼의 10백을 선보이고 94분까지 0:0인 상황에서 포항 김재성이 프리킥을 차게 되는데....



p.s) 글이 좀 산만하네요. 역시 글쓰기의 무거움이란...

p.s2) 황선홍 감독이 이번에 휴식으로 떠난다고 하셔서 많이 아쉽습니다. 이 참에 3년 만에 글을 써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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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01 14:50
수정 아이콘
울산 팬분들에게 2013년 38라운드는 아직 안하고 있는거 아닌가요. 크크크크크
사도세자
15/12/01 14:54
수정 아이콘
기억하고 싶지않네요
에이핑크초봄
15/12/01 14:59
수정 아이콘
기억하고 싶지 않아요...ㅠㅠ
캬옹쉬바나
15/12/01 15:00
수정 아이콘
울산 팬들이 이 글을 싫어합니다 ㅠㅠ 이 경기 후 울산은 암흑기로. . .
WeakandPowerless
15/12/01 18:05
수정 아이콘
왜 여기서 끊나요 크크
삘 받아서 서울팬으로써 작년 마지막 경기때를 회상하며 써볼까 합니다만...? ...
막강테란
15/12/01 20:05
수정 아이콘
아...
그 경기도 쓸 예정이긴 한데...
포항팬으로서 끔찍하죠..ㅠㅠ
WeakandPowerless
15/12/01 21:28
수정 아이콘
서울 극장의 묘미를 그 어느 때보다도 느낄 수 있었죠^^;
— 생각해보니 포항팬분들께 좀 무례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댓글 살짝 수정했습니다. 혹시 막강테란님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김피곤씨
15/12/02 15:21
수정 아이콘
제가 포항 살던 서울팬이라.. 스틸야드에서 직관하면서 핸드폰으론 서울-제주전을 보고 있었는데
포항-제주가 선제골을 넣고 막.. 전반전이 참 우울했던 기억이 납니다
송주희
15/12/01 19:31
수정 아이콘
전북팬으로썬 울산과의 마지막경기에서 오심때문에 동캡의 복귀골과 승리가 날라간게 컸죠...
15/12/01 20:57
수정 아이콘
재밌는 게 포항이 스플릿 전 마지막 라운드에서 부산에게 진 덕분에 부산이 스플릿A에 입성할 수 있었고, 이 작은 나비효과는 결국...
Korea_Republic
15/12/03 08:23
수정 아이콘
그분의 큰 그림.......
15/12/02 05:24
수정 아이콘
아오 이 때만 생각하면 뒷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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