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1/27 09:00:40
Name 소인배
Subject 송유근을 동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첫째. 이것은 단순 인용 실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수준 미달의 언론들이 이것이 마치 단순하게 인용을 누락해서 생긴 문제인 양 호도하고 있습니다만 문제는 훨씬 심각합니다. 이하 인용문은 공식 저널 입장에서 가져옵니다.

...Park (2002) is not part of the peer-reviewed literature, and scientists frequently use a conference proceeding as the rough draft of a subsequent submission to a professional peer-reviewed journal. However, in this case the overlap between the 2002 book chapter and 2015 paper is exceptionally large....
해석: ...박2002는 동료평가를 받은 글은 아니고, 과학자들이 컨퍼런스 프로시딩을 초안으로 삼아 동료평가를 받는 학술지에 추가적으로 투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경우 2002년 글과 2015년 글 사이에 겹치는 부분은 이례적으로 많다...

이 "이례적으로 많다"는 부분에 대해 첨언을 하자면, 5페이지 중 3.5페이지 이상이 말 그대로 복붙입니다.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언플하는 식 4.24가 등장한 이후에도 내용은 거의 완전히 일치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저작권 상의 문제로 여기에 게시할 수 없습니다만, 실제로 둘을 비교해 보면 끔찍할 정도로 유사합니다.

그렇다면 저 2002년 프로시딩을 인용하면 무사히 통과할 수 있는 논문이었느냐? 물론 아닙니다.

...The 2015 paper failed to include a citation to the 2002 publication. This had a significant effect on the peer-review process...
해석: ...2015년 논문은 2002년의 글을 인용하지 않았다. 이것은 동료평가 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즉, 애초에 인용을 했으면 통과하기도 불가능했다는 뜻이죠. 뭐 인용을 했으면 당연히 표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고 논문 통과는 언감생심, 고의적으로 누락시켰을 것이라는 의심은 짙어집니다.

마지막으로 2015년 논문이 가지는 독창성, 소위 "식 4.24는 독창적인 식이며, 과학적 내용에는 문제가 없다"에 대해:

...In fact, the differences are modest, mostly confined to an alternate formulation of the analytic results...
해석: ...사실상 (2002년 글과 2015년 논문의) 차이는 미미하고, (2002년 논문의) 수식을 다르게 쓴 정도에 불과하다...

즉, 학술적 가치 자체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얘깁니다.

정리하자면, 그냥 지도교수 옛날 proceeding을 수식 살짝 바꾸기만 해서 복붙한 다음 학술지에 투고한 겁니다. 송유근에게는 학술적 독창성도 창조성도 없습니다. 다만 남들이 생각조차 하기 힘든 절도를 실제로 실행한 과감함과 대담함만 있을 뿐입니다.

둘째. 이미 상당한 양의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2014년만 해도 "천문우주 인재양성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연 5000만원을 타 갔습니다. 그 보고서는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랏돈 타먹는 연구보고서 치고 참 허접하기 짝이 없습니다. 어딘가의 연구실에서는 저만한 돈을 타려고 지금도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피땀 흘리고 있는데 말이죠.

송유근이 어릴 때부터 제도권 교육에서 도망치고, 교육을 거부하면서 자기가 원하는 선생들만 찾아다닌 행동의 연장선상입니다. 작년에도 외부 교수에게 22회나 도움을 받았지만, 박사과정 7년차가 되도록 보여준 것은 그저 언론플레이와 대도의 솜씨뿐이었습니다.

셋째. 그 자신이 참작할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

송유근이 어릴 때부터 비정상적인 환경에 있음을 들어, 일그러진 부모의 욕망과 언론이 낳은 피해자이기 때문에 참작해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원론적으로는 동의하는 바입니다만, 그 자신이 보이는 행태가 그럴 동기를 완전히 꺾어 버립니다.

참고로 송유근이 17세라고 박 박사가 아주 적절한 시기에 언론플레이를 했지만 이제 생일이 지나 만 18세. 한 달 정도만 지나면 한국 나이로 20살입니다. 아이 취급은 끝이죠. 뭐 나이 계급장 다 떼고 붙는 학계에서 애초에 의미는 없는 일이었습니다만.

아무튼, 송유근 자신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면 모를까,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유일하게 이 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의견을 내고 있는 과학동아의 기사를 인용하자면, 

기자는 지난 21일(토), 송 군을 만나 의혹에 대해 질문했다. 송 군은 기자를 앉혀놓고 논문에 동그라미를 쳐 가며 “이 부분이 내가 새로 유도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당했고, 확신에 차 있었다. 기자가 “표현만 다르지 실제 내용은 똑같다는 지적이 있다”고 재차 묻자, 송 군은 “그 표현이 다른 게 중요하다”면서 “그렇게 쉬운 것이었으면 왜 13년 동안 아무도 하지 못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겠죠? 자기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당당합니다. 

사실 여기까지였다면 굳이 제가 글을 쓸 이유는 없었겠습니다만, 오늘 아침에 이 기사를 보고 어디에라도 한탄을 좀 하고 싶었습니다. 두어 가락 인용해 보자면,

...송 군은 "한달 정도 있으면 다음 논문이 나온다"며 "그래서 지금 내가 말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학부모님들이 저를 송박사라고 불렀다"며 "국민이 불러주는 박사학위를 받았다. 상을 받거나 박사를 받을 목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가 끝나야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태에 대한 반성 같은 것은 쥐꼬리만큼도 찾아볼 수 없고, 무슨 국민이 불러주는 박사학위 운운하고 있네요. 이걸 보고 뒷목을 잡을 뻔했습니다. 이쯤 되면, 송유근이 물리가 아닌 언론플레이만 배운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도저히 지울 수 없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jjohny=쿠마
15/11/27 09:03
수정 아이콘
관련해서 제 페북에 썼던 글을 복붙해봅니다. (원래는 주말 쯤에 따로 정리해서 글로 올리려고 했는데 관련글이 올라와서 그냥 댓글로 올립니다.)

-----

송유근 씨의 이번 논문 건을 '지도교수 잘못 만나서/논문 작성시 착오가 발생해서 송유근 군이 안됐다'라고 평가하는 의견이 많은 것 같은데, (나도 비슷한 생각은 있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보면 오히려 송유근 씨를 무시하는 게 된다. ('별 문제도 없는데 유명인이라 과도하게 까이는 거'라는 의견도 못지 않게 많아보이지만, 이에 대해서는 굳이 논하지 않겠다.)

나이가 어리건 뭐건 간에, 학문을 하겠다고 대학원 과정을 밟고 논문을 내기 시작했다면 '영재학생'이 아니라 한 사람의 연구자로서 평가해야 한다. (그런 의미로 개인적으로는 일부러 '송유근 군'이 아니라 '송유근 씨'로 호칭하고 있다) 근데 사람들은 여전히 송유근 씨를 그저 '장래가 유망한 똑똑한 영재학생' 정도로만 대하고 있다. 이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영재'라는 존재에 대한 어그러진 인식을 분명하게 드러내준다.

박석재 교수는, 논문 내용의 대부분을 지도교수인 자신이 썼지만 (그마저도 자기표절로 결론 났고) 그래도 송유근 씨가 직접 연구해낸 결과(식 4.24)가 있으니까 괜찮지 않냐는 식으로 계속 얘기하는데, (그 결과가 충분히 대단했는가 하는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세상에 자기 연구결과가 있으면 나머지는 지도교수가 다 논문으로 써서 내주는 대학원생이 얼마나 될까?

송유근 씨가 어릴 적부터 유명한 영재였기 때문에 얻은 특별한 기회인데, 이건 '좋은 기회'가 아니라 '부적절한 기회'이다. 연구자라면 어쨌든 자신의 연구결과를 논문으로 낼 줄도 알아야 하고, 논문을 내기 전에 논문 쓰는 법에 대해서도 배워야 한다. 단순히 학문에 대한 흥미로 연구를 하는 거라면 몰라도, '학위'를 받겠다는 거라면 이런 식은 부적절한 것이다. 괜히 많은 대학들(송유근 씨가 다니는 UST 포함)이 대학원 졸업요건으로 논문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

물론 이런 것들을 지도해줄 책임이 지도교수에게 있었기 때문에 송유근 씨에게 도의적인 책임까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아무튼 앞으로도 학문을 해나갈 연구자로서 무언가를 충분하게 갖춰가고 있다고 보기에는 좀 부족해보인다. (송유근 씨가 박사를 딸 만큼 똑똑하지 못하다는 게 아니다. 똑똑하기야 하겠지. 근데 학위란 게 똑똑하면 옛다 하고 주는 게 아니라...)

박사 좀 받아보려고, 논문 좀 써보려고 몇 년 간 개고생하는 내 친구/지인들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

UST 제도가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잘 갖추어서 학위도 제대로 받고 훌륭한 연구자가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나일레나일레
15/11/27 09:07
수정 아이콘
본인이 암기에 특화된 것 같으니, 그냥 제도권 교육 받고 암기가 중요한 전공 하고 (의대 등등), 그걸로 잘 살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흔히 천재라고 하면 어려운 수학문제 척척 풀고, 수학, 과학계에서 대단한 뭔가를 할 것으로 기대하는 이상한 선입견 때문에 이렇게 된 게 아닌가 정도의 생각은 있습니다.

다만 본인이 한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박사학위를 받을 순 없죠. 저도 박사과정 하는 입장에서 동정심 같은 건 하나도 안 생기긴 합니다.
15/11/27 09:09
수정 아이콘
행시, 사시를 보면 참 좋았겠네요... 법전을 달달 외운다던가.
아르타니스를위하여
15/11/27 13:13
수정 아이콘
본인이 그러한 이상한 선입견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빅뱅 어쩌고 했다가 불확정성 어쩌고 했다가
대학갈땐 뭐 양자 컴퓨터 운운하고

그냥 당시 멋있어 보이는 건 다 언급했었습니다.
일각여삼추
15/11/27 09:08
수정 아이콘
역시 정해진 길로 가는군요. 사회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15/11/27 20:16
수정 아이콘
저도 소위 영재라 불리는 사람들의 안좋은 끝으로 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잘못이 대해 반성의 인식조차 없는 모습에서 동정심은 없지만 왜 이리 됐을까는 개인적인 문제인가 사회적문제인가는 궁금하긴 하네요.
소인배
15/11/27 09:10
수정 아이콘
하나만 더 덧붙입니다. 언론에서 무슨 최연소 박사학위를 실수해서 따지 못했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이게 무슨 실숩니까. 어떤 물갤러의 표현을 빌자면, 마치 실수로 트리플 악셀 하려다 넘어진 것마냥 이 사태를 다루는 언론의 행태는 한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15/11/27 09:13
수정 아이콘
오늘 뜬 인터뷰는 정말 실망스럽더군요
포털 사이트 댓글들 보면 송군 옹호 댓글이 대부분이고 비판하는 댓글은 비추투성이던데..
실질적으로 자신의 천재성을 입증해 보인 적은 한 번도 없는데 천재 마케팅만으로 이렇게 지지를 받으니
송곳의 "여기선 이렇게 해도 되니까" 대사도 생각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천재에 대한 판타지가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5/11/27 09:13
수정 아이콘
프로시딩을 송유근 본인이 썼고 이를 복붙했다면 참작의 옂지는 있습니다. 문제는 프로시딩을 교수가 썼다는 거죠.
김승남
15/11/27 17:37
수정 아이콘
프로시딩을 송유근 본인이 썼고 이를 복붙했고 출처를 남겼다면 표절에서 만큼은 완전히 자유롭게 됩니다.
게재가 됐을지는 모르겠지만요.
김연우
15/11/27 09:18
수정 아이콘
그냥 이거저거 다빼고, 현재 모습으로는 천재도 영재도 아닙니다.

학부생 신분으로 SCI논문 써서 되는 경우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닌데 (물론 굉장히 대단한 경우이긴 합니다) 그조차도 실패했는데다가, 제출한 논문이 그냥 수준이 부족해서, 정도가 아니라 단순한 복불이었고, 따라서 SCI나 저널은 커녕 그냥저냥한 해외 학술대회 낼 수나 있을지 의문이네요.
15/11/27 09:35
수정 아이콘
아무도 안받아주겠죠. 말 그대로 수능을 못친게 아니라 부정행위하다 걸린 꼴이라서 아마 저 논문 받아주는 저널은 죽도록 까이거나 놀림당하거나 무시당하거나 할게 너무나도 자명한지라.
15/11/27 09:24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박석재씨가 장난질 치는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최연소 박사를 자신이 키웠다는 타이틀과 더불어 매년 국가에서 지원금 까지 받아가면서 영재사업을 진행했는데 7년차가 다 되도록 박사학위를 못받으면 내년도 지원은 불투명해질 수도 있으니 자기 프로시딩 인용도 안하고 (인용하면 추가로 확장된 부분이 없어 리젝당할게 뻔하니) 얼레벌레 하나 내서 학위 얹어주려다 걸린 모양새죠.

7년간 학회 한번을 안나갔다니 더 의심스럽고요.

구린 냄새가 납니다.
나일레나일레
15/11/27 09:29
수정 아이콘
여기저기서 말은 많은데 사실 이게 제일 들어맞는 설명이라는 의견이 다수죠.

프로시딩은 당연히 일부러 인용 안 한 것이고,

학회같은데 가면 생판 모르는 사람과도 연구에 관해 이래저래 얘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송유근 정도의 지명도가 있으면 주목을 받겠죠.

밑천 드러날까봐 안 보낸 것 같다는 생각은 사실 많이 듭니다.
jjohny=쿠마
15/11/27 09:27
수정 아이콘
본문 흐름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여담인데, 박석재 교수님 환단고기 매니아(순화 표현...)시더라구요. 블로그 가봐도 환단고기 내용도 엄청 많고 (블로그 대문 인사말부터가...) 강연도 다니고... 그 쪽 무슨 학회 소속이시고...
http://dr_blackhole.blog.me/
15/11/27 09: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것이 꽤 흥미로운 점인데,
문과나 이과를 불문하고 과학적 연구방법론을 적용하는 학문에 종사하는 사람이 환단고기를 좋아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긴 합니다.

뭐 사람의 직업적 태도와 개인적 생활이 분리되는 것 자체야 그다지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요.
소인배
15/11/27 09:33
수정 아이콘
창조론자도 있는데 환빠라고 없겠나요.
Igor.G.Ne
15/11/27 09:34
수정 아이콘
과학적 연구방법론을 적용하는 학문에 종사하는 사람이 종교를 갖는 경우도 많은걸요 뭐...
공유는흥한다
15/11/27 09:37
수정 아이콘
과학자중에서 종교인 상당히 많습니다..
jjohny=쿠마
15/11/27 09:49
수정 아이콘
연구하는 분야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도 아니니 (관련된 내용이면 좀 더 그로테스크하겠습니다만)
다른 분야에 대해서 다른 방법론, 다른 모티베이션이 적용되는 건 전혀 낯선 광경이 아닙니다.

오히려 학문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평소에도 과학적/학문적/체계적으로 사고하면서 살 거라는 생각이 환상이죠.
인간이란 게 그렇게 간단한 동물이 아니라...


p.s 얼마 전에 창조과학 쪽에 계시는 모 대학 물리과 교수님이랑 키배... 아니, 입배 뜨고 왔는데... (후략)
무식론자
15/11/27 12:23
수정 아이콘
환단고기와 기존 종교를 동급취급하는건 종교에게 실례고...뭐 그걸 떠나서 과학자가 환단고기 좋아하는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과학은 합리적인 학문이지만 과학자가 전부 합리적인건 아니니까요. 다른 학문도 마찬가지고.
도라귀염
15/11/27 20:12
수정 아이콘
과학자들이 물리학자들이 나중에 종교를 많이 믿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자기와 이전의 많은 천재과학자들이 이뤄논 모든것을 종합해봐도 과학으로는 해결안되는 미지의 세계가 너무 많아서 그렇다고 하긴 하더라고요
자전거도둑
15/11/27 10:07
수정 아이콘
한때 환단고기를 추종했던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했었는데 황우석에 대해 끝까지 옹호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국수주의적인 성향이 강했던 카페였습니다.
WoodyFam
15/11/27 10:57
수정 아이콘
극도의 합리성을 추구하는 과학자라고 해도, 본바탕은 인간 실존의 불안함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네요. 누구도 극복할 수 없는 문제이니깐요.
카롱카롱
15/11/27 09:30
수정 아이콘
근데 논문 쓸때 가장 열심히 쓰는 부분은 왜 이 논문이 중요한지 그거 쓰는게 아니었나요?...그게 쓰기 어려운거 같던데--;;;
15/11/27 09:30
수정 아이콘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51127081104904?issueId=1328
이런데 송유근 본인이 문제가 없다고 물타기하는건 그냥 한심한거죠
황우석때 당해놓고 또 당할기세 크크
연구 자체가 아니라 부산물에 관심있는 연구자한테 뭘 바라는건지 모르겠네요. 이런 사람들은 연예인 지망생이지 연구자 취급하면 안됩니다
GregoryHouse
15/11/27 09:30
수정 아이콘
그렇게 쉬운 것이었으면 왜 13년 동안 아무도 하지 못했겠는가

답은 간단하죠. 연구와 그결과물인 논문은 다른 사람이 안한 '가치있는' 무언가가 포함되어야죠.

전 송유근씨는 현재의 모습만 놓고 본다면 연구하면 안 될 사람이라는 확신만 갖게하는 인터뷰네요
마스터충달
15/11/27 09:32
수정 아이콘
영화 <제보자>가 떠오르네요.
송유근씨의 발언에서 황우석 박사의 말로가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자전거도둑
15/11/27 09:32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이 말밖에 할말이 없네...
고양사람
15/11/27 09:46
수정 아이콘
송유근씨는 자신이 '영재'가 되고싶은걸까요 아니면 '연구자'가 되고싶은걸까요 아니면 정말 '연예인(유명인)'이 되고싶은걸지도...
미터기
15/11/27 09:47
수정 아이콘
내용에대한 정의는 맞다 틀리다 논할수준은못되서 애기는 못하겠지만
한국사회에서 앞으로 해쳐나가긴 힘들꺼같네여
Galvatron
15/11/27 09:48
수정 아이콘
고학도라는 사람이 마지막 국민이 준 박사 어쩌고 하는 얘기는 완전 더러운 정치가스타일이네요.
puresnowy
15/11/27 09:51
수정 아이콘
아직은 고3 나이니깐, 지금부터라도 반성하고 제대로된 길을 밟으면 기회는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인터뷰보니깐 너무 실망스럽네요
그나저나 무조건 열폭으로 몰아가는 쉴더들을 보니 언플 효과가 대단하네요
jjohny=쿠마
15/11/27 09:56
수정 아이콘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5&oid=079&aid=0002774445

◇ 김현정> 그렇군요. 과거 논문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반박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 다음 논문 결과물로 보여주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송유근 군, 송유근 씨. 지금 표절 논란도 있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우리 유근 씨가 만든 편미분방정식의 가치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거죠?

◆ 송유근> 자부심이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논문 다운로드 수가 있는데 그게 지금 2200개를 얼마 전에 넘겼어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인 걸로는 알고 있습니다.]"

이게 논문이 대단해서 다운로드가 많은 게 아니잖아요 송유근씨 ㅠㅠㅠ 논란이 생기니까 뭐가 문제인지 알아보려고 다운받는 거지...
15/11/27 10:07
수정 아이콘
아 이거 좀 웃기네요
Galvatron
15/11/27 10:16
수정 아이콘
야.......
15/11/27 17:02
수정 아이콘
본문보다 이 댓글이 더 슬프네요 ㅠ
인용이 아니라 다운로드수라니요 ㅠㅠ
이카루스
15/11/27 09:56
수정 아이콘
송군이 천재가 아니라고 했던 리플을 달았는데, 깊이 반성합니다. 천재 맞네요. 언플 천재.
제가 당사자였으면 머리가 하얘져서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을텐데, 저 같은 범인들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니
정치 쪽에서 크게 될 인재 같습니다. 선동의 천재 괴벨스같은 느낌이네요.
박 전 대통령과 역사관의 궤를 같이 하는 박석재 박사의 영향을 받아 새누리당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루크레티아
15/11/27 10:00
수정 아이콘
크게 될 아이라고 주변에서 치켜세워주니 크기도 전에 이미 큰 줄 알고 뛰놀다 멱살 잡힌 격
ohmylove
15/11/27 10:00
수정 아이콘
중앙일보 기사, "송유근군이 발명했다던 '공기 정화기' 알고보니 중소기업 제품

어렸을때부터 사기꾼 기질이..
ohmylove
15/11/27 10:12
수정 아이콘
블로그들에는 인용되어있는데 뉴스검색에는 안 나오는군요. 하여튼 어린시절 공기정화기 갖고 사기친건 맞는듯.
jjohny=쿠마
15/11/27 10:14
수정 아이콘
수호르
15/11/27 10:14
수정 아이콘
그건 송유근씨 아버지가 사기친거...
그대의품에Dive
15/11/27 10:03
수정 아이콘
언론아 또 속냐!
세상의빛
15/11/27 10:04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WoodyFam
15/11/27 10:11
수정 아이콘
저 멘탈은 인정해주고 싶네요. 저같으면 부끄러움에 얼굴도 못들고 다녔을겁니다.
수호르
15/11/27 10:20
수정 아이콘
어렸을때부터 언론과 주변에서 천재,천재 해주니깐 멘탈은 정말 전체급이 된 듯요.
표절 판정 받았지만 자신은 자랑스럽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리고 주변에서 송박사라고 해줘서 자기는 국민이 불러주는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말하는 패기는 정말 천재급!
멘탈과 언플은 정말 탁월한듯 싶네요.
쪽팔림을 몰라...
그럴만한사정
15/11/27 10:13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에서 성공하려면 이렇게 해야죠. 천재 맞네요.
동네형
15/11/27 10:16
수정 아이콘
평범한 아이를 부모가 정신이상자로 만든거죠.
아니면 진짜 사기꾼으로 키웠거나..
어디로가야하오
15/11/27 10:19
수정 아이콘
송유근씨야 그렇다치고 기사 댓글들이 옹호일색인게 충격적이더군요.
이건 뭐 황우석 시즌2인가..
15/11/27 10:20
수정 아이콘
인터뷰 내용을 보니 또 신경쓰이는 게, ["한 달 정도 있으면 다음 논문이 나온다"] 고 하는데... 이것도 참 답답하게 들립니다.
이미 억셉(게재승인)이 난 거라면 저렇게 애매모호한 표현을 썼을 리 없는데요. 억셉이 되기 전까지는 논문이 언제 나올지는 누구도 모르는 것이죠. 논문이 정확히 어느 단계에 있는 것인지? 제출하고 피어리뷰를 받고 있다는 의미? 리비전(리뷰에서 지적받은 문제점들을 수정하는 단계. 수정도 쉬운 게 아닙니다. 리뷰어들을 납득시키지 못하면 탈락.) 중이라는 의미? 아니면 설마 한 달 뒤에 제출한다는 의미인지...
갈길이멀다
15/11/27 10:52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의 행보로 미루어봤을 때 한달 뒤 제출 계획을 갖고 있다는 의미겠죠. 물론 계획이니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10년도 더된 프로시딩을 복붙해서 논문으로 낼 정도면,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가 없거나 성공가능성이 희박하거나 일정이 지연되고 있을 겁니다.
소독용 에탄올
15/11/28 04:18
수정 아이콘
다음달이 발행일인 저널에 게재확정 뜬 정도나 되야 사적인 자리에서 할 말을 인터뷰에서....
15/11/27 10:25
수정 아이콘
영재레벨이라고 생각해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저도 어렸을 때 영재교육원 뭐 이런데를 잠깐 다녔었는데, 개중에 진짜 천재성이 눈에 띄는 애가 하나 있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거기 대부분이.. 뭐 수학문제라던가, 기타 복잡한 문제를 범인보단 빨리 풀죠. 남들이 1시간 걸릴 문제를 5-10분만에 풀어낸다거나.. 근데 진짜 소위 천재라는 사람들은 그냥. 진짜 척 보면 답이 보이는 느낌? 으로 풀더라구요. 남들보다 증명을 빨리하고... 이런 거 없어요. 그냥 이건데, 왜 굳이 설명을 해야 하느냐.. 식이었으니깐.

그 이후로 전 수학에 흥미를 잃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송유근씨는 천재의 레벨이라기보단 남들보다 수학능력이 조금 빨랐던 영재 선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15/11/27 10:25
수정 아이콘
http://tvdaily.asiae.co.kr/read.php3?aid=14484252621023136016
여기 박석재 교수 블로그 인용한 기사를 보니까, 아직 제출도 안 했을 뿐더러 한 달 뒤에 제출 예정이던 것조차 상황상 연기하겠다고 하네요.
이 기사가 수요일이었는데 송 박사는 왜 금요일에 전혀 다른 인터뷰를?
15/11/27 12:05
수정 아이콘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아요..
15/11/27 10:27
수정 아이콘
그래도 아직 19살이라고 고의가 아니라고 다음에 잘 하면 되지 이해해주고 싶었는데,
국민이 준 박사학위 운운은 참... 벌써 그런것만 배웠나 싶네요.
아무튼 정말로 실력이 있다면 다음에 제대로 된 논문으로 박사학위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줬으면 합니다.
up 테란
15/11/27 10:28
수정 아이콘
어린애라서 더 그런지 너무 뻔뻔하네요.
표절 논란 정도가 아니라 복사 수준에 의도적으로 ref안달았는데 자기자신에게 부끄럽지도 않는지.
1/2=2/4로 표현해놓고 십수년동안 아무도 하지않은걸 아무도 못했다고 생각하는지.
자기자신이 가장 잘 알텐데. 뻔뻔한걸 보니 크게 될 인물이네요.
jjohny=쿠마
15/11/27 10:31
수정 아이콘
댓글란에 보니, 박석재 교수도 송유근 씨 인터뷰 한 거 보고 적잖이 당황한 눈치네요. 자신은 당분간 자제하라고 신신당부했었다는데, 아무래도 방송사에서 설득한 것 같다고...
http://dr_blackhole.blog.me/220550483786
수지느
15/11/27 10:32
수정 아이콘
스스로도 영재라는것을 세뇌 해놓은걸까요 뱉는 말들이 되게 안타까울정도네요

다운로드많이 받은것 자랑에..
Sgt. Hammer
15/11/27 10:36
수정 아이콘
일찍 추해졌네.
덴드로븀
15/11/27 10:37
수정 아이콘
이래서 우리나라에선 천재/영재 티내봐야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해외로 나갔으면 좋았겠지만 여러대학이나 정부에서 돈을 대준다하니 부모님이 거절못해서 시작된 길인걸까요...
처음엔 그냥 지도교수 잘못만난건가 했는데 인터뷰 내용보니까 깝깝하네요.
새누리당에서 좋아할만한 인물이 되어가는 불길한 느낌이...
15/11/27 10:5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도 체계적인 영재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알게모르게 성장하는 천재들이 꽤나 되죠..

문제는 송군은 이런 제도권 교육을 모두 거부하고 경쟁을 피해서 우회길만 찾아나선거죠...

지도교수의 문제도 있겠지만 1차적으론 부모문제라 봅니다. 우리나라 교육문제로 퉁치기엔 너무 나갔습니다.
puresnowy
15/11/27 10:55
수정 아이콘
송군 부모가 엄청나게 언플했죠
그걸로 경제적 지원도 받고 강연도 다니면서 특혜는 다 누리고 다녔죠
그리고 지도교수는 딱 수준에 맞는 지도교수 만난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능력이 뛰어났다면 여기저기서 데려가려고 했겠죠
언플로만 데려가기에는 보여준 성과가 없었죠
EatDrinkSleep
15/11/27 11:09
수정 아이콘
서포카연고 교수들이 다 걸러서 그나마 받아주는 인하대 갔다가 거기서도 학점 안좋아서 조기졸업 못할 듯 싶으니까 UST갔는데 이게 과연 천재인가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당장 지금까지 이룬게 하나도 없는데 성과로 따지면 오히려 과학고->서울대 테크트리 타서 학부때 SCI쓰는 학부생이 더 천재죠.
15/11/27 12:09
수정 아이콘
해외 아무데서도 안받아줬을걸요. 자국 어린 좋은 자원들도 차고 넘칠텐데, SKY카포 다 거른 학생을 뭐하러 받아주나요.
콜라중독 북극곰
15/11/27 12:27
수정 아이콘
애초에 천재나 영재가 아닐 가능성이 훨씬 높죠. 우리나라도 교육 제대로 받으면 천재가 두각 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인재들이 나중에 나이를 먹오 떠나는 이유는 인프라와 페이의 차이 때문이지 우리나라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죠.
아르타니스를위하여
15/11/27 13:26
수정 아이콘
국내 환경여건 탓 언플보면 새누리당 만이 아니라 새정치당에서도 좋아할만하죠.
소독용 에탄올
15/11/28 04:27
수정 아이콘
석박통합 7년을 했는데 실적이 이런 형태라는 말은 전제조건에 문제가 있을 공산을 상당히 높여줍니다.
당장 7년이면 영재가 아니라 저같은 둔재도 석사학위 하고, 내보이기 부끄러운 실적들에 관련되며, 박사논문 비끄므래 한 물건이라도 만들어볼려고 끙끙댈 수 있을 정도의 시간입니다.
15/11/27 10:37
수정 아이콘
송유근씨 본인 및 부모의 어긋한 기대에서 온 산물로 볼 수도 있지만, 여론의 과도한 관심과 기대가 만든 괴물이 아닌가 하는 착잡함도 듭니다.

영재고 뭐고간에 제발 천재에 대한 열등의식 좀 떨쳐버리고 제대로된 결과로 모든걸 말하는 시대가 언제쯤 올지 모르겠네요. 송유근씨 말고도 우리나라에는 자랑스러워할만한 학자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제 전공만 하더라도 자랑스러워할만한 학자들이 우글우글하죠. 대체 영재가 뭔 소용입니까.
항즐이
15/11/27 16:28
수정 아이콘
Tabloid님 말대로 한국에 쓸만한 영재들 많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늘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좀 있구요.

그런데 그 많은 영재들 중, 송유근 군의 가족이 유난히 언론에 들이댄 것 뿐이죠.
다른 영재들의 가족들은 정상적인 경로를 추구한 것이구요.

여론의 과도한 기대는 갑자기 생겨난게 아니라, 자처한 거죠.
15/11/27 16:33
수정 아이콘
저도 현재 이과는 아니지만(학부때까지는 이과였지만), 방법론이 비슷한 전공을 하고 있어서 지도교수를 비롯한 넘사벽의 천재들이 분명 있고 또 실제로 보면 너무너무 자괴감이 강하게 듭니다 ㅠㅠ

대중의 갈망이 저런 허상의 천재를 만들어낸건지, 아니면 허상의 천재를 만들어내려고 당사자 및 가족들이 부단하게 언론에 들이대서 이런 괴물이 나온건지 송유근씨와 관련한 상황에서 어느게 더 정확한 원인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둘 다 있겠죠.

다만 한 단면에서 분명 대중들이 이른바 '천재'에 대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여실히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가 아닌가 합니다.
항즐이
15/11/27 16:45
수정 아이콘
아마 Tabloid님이 Econ 쪽이었나요? 흐흐. 제 후배도 유학 중에 어느 순간 페북이 사라져서 지금 걱정하는 중입니다. -_- (좌절하지 말고 살아나라.. 나같은 놈도 박사따는데 ㅠㅠ)

Pgr에도 몇 번 올라왔지만, 송유근 군 관련 기사를 쭉 보면, 부모님이 먼저 난리를 친 거죠. 공기정화기 사기 사건도 그렇고...
15/11/27 16:49
수정 아이콘
네 경제학입니다. 저같은 놈도 박사를 주더군요... 허허허허

말씀하신대로 송유근씨 부모가 난리친건 확실한데, 대중들에게 이른바 '신동'에 대한 갈망?수요? 등이 있으니까 그게 먹히니 난리도 쳤겠죠. 그래서 전 우리나라의 학문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 및 관련 정책입안자들도 별로 안좋아합니다. 송유근 사태랑은 다른 거지만 10년내 노벨상 수상을 위한 영재 1000명 발굴이었나 그 프로젝트 제목 듣고 정말 할말을 잊었던 기억이 나네요...
반복문
15/11/27 10:38
수정 아이콘
언플은 대단하네요 ;; 천재든 천재가 아니든

한국에서 잘살려며 저정도 언플능력은 있어야 하는거 같아요 크크
도도갓
15/11/27 10:43
수정 아이콘
국민이 준 박사 크크크크크
15/11/27 10:45
수정 아이콘
본인이 처신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는데... 하...
황우석 생각도 나고 박태환 생각도 나고 씁쓸하네요.
복타르
15/11/27 10:46
수정 아이콘
영재논란을 볼때마다 산낙지를 잘먹는 아이 만화가 생각나더군요.
프로아갤러
15/11/27 10:55
수정 아이콘
그냥 한국형 영재의 흥망성쇠를 보는 느낌이였는데 나라에서 지원금도 꽤 받았나보군요

세금이 참 적재적소에 잘 쓰이는 좋은 예인것 같아 심히 불쾌하기 그지없네요
헤글러
15/11/27 11:03
수정 아이콘
송유근 케이스만 보고 한국 영재교육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하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송유근은 철저하게 제도권 교육을 거부하고 샛길로만 왔던 케이스니까요. 반대로 제도권 교육 내에서 잘 성장한 인재를 소개하자면 중학생때부터 세계 수학올림피아드에서 활약하던 이수홍군의 경우 월반해서 17살에 서울대 수리과학부 왔고 순조롭게 공부 잘 하다가 MIT 가서 연구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본문에 대한 코멘트는 아니고 다른 분 댓글에 대댓글로 달려고 했던 내용인데 제가 조작실수를 한 모양이네요. ㅠㅠ
15/11/27 11:07
수정 아이콘
본인이나 교수의 처신이나 돌아가는 상황과는 별개로 전 그의 연구 결과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에 대해서도 좀 알고싶네요. 그의 천재성에 대한 비꼼은 그게 우선되야 하지 싶거든요.
15/11/27 11:32
수정 아이콘
[연구 결과가 없다]가 결론이니 이 난리인거죠...
15/11/27 11:3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그 한 단락이 학술적으로 어떤 가치가 있는지 그 분야가 아니라서 잘 몰랐거든요.
15/11/27 11:11
수정 아이콘
김웅용이 지금 태어났으면 이랬으려나요; 송유근도 평생 저걸 인정 안 할 거 같은데요
possible
15/11/27 11:17
수정 아이콘
연구 보고서가 정말...말도 안나오네요... 실질적인 내용은 한페이지....그 내용이란 것도..
이런 보고서는 살다살다 처음 보네요....
옛날에 연구보고서 때문에 한달동안 고생했었는데..이렇게 써도 되나보네요.
소독용 에탄올
15/11/28 02:46
수정 아이콘
사업에 모양새를 내 주는 장식용품 같은 연구보고서도 뭔가 더 많이 나오는데(하다못해 비판하는데 쓸 자료라도 달려 나오죠 ㅠㅠ) 참...
분리수거
15/11/27 11:18
수정 아이콘
어린 나이에 추해졌군요 흐흐 한 편의 블랙코미디입니다 이거.
15/11/27 11:21
수정 아이콘
덧붙여.. 지피셜이긴 한데, 포스텍에서 교수님들이 면접을 봤는데 평가는.. 미적분 책에서 몇 가지 암기하는 수준이라고 했다고 들었어요. 천재도 전혀 아니고, 영재 레벨이라고 하기도 조금 애매한. 문제를 살짝 바꾸거나 기본적인 원리- 사고를 물으면 대답을 못하는 게 아니라, 또래 나이랑 동일하게 질문을 아예 이해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카이스트나 포스텍에 안간 게 아니고 못간 거에요. 받아주질 않았으니깐. 그때도 랩에 와서 부모님들이 이것 저것 사진찍어 가길래 또 무슨 언플을 하려고 하나.. 했다고 합니다-_-...
아르타니스를위하여
15/11/27 13:23
수정 아이콘
비단 그때 뿐만아니라 타 대학에서도 마찬가지 였고.
즉, 다항식 미분은 할 수 있는데 미분의 의미, 극한 이런걸 전혀 모르는 수준이라고
다만 각종 공식에 대한 암기력은 대단하다. 라는 이야기를 옛날부터 들었었습니다.
뭐 그래서 당연히 해당 학교에서도 안받아줬구요.
15/11/27 11:24
수정 아이콘
인지부조화 같네요.

학위 따도 별 연구 성과 못내다가 나중에 또 이제서야 내 적성맞는걸 찾았다 하면서 다른 분야 박사학위만 노리고 하는식으로 철새짓 할거같은데...
사람의아들
15/11/27 11: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정말 천재라고 불릴만한 사람은 한 가지 재능에 특화된 스페셜리스트입니다. 그리고 이런 특화된 클래스는 제도권 교육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만, 정말 특화된 천재면 가우스나 모차르트처럼 분명히 두각을 드러낼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송유근씨의 부모처럼 저렇게 활발하게 자식을 위한 활동을 하는 경우에, 자식이 7년간 몰두한 공부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천재는 아닙니다.
15/11/27 11:35
수정 아이콘
첫 번째로 드는 생각은 PI를 잘못 만났다는거네요. 좋든 싫든 연구실 생활 오래하면 여러 가지로 닮게 되는데 안좋은 면만 골라서 배운 것 같군요. 박석재 박사가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블로그에 글 많이 올리고, 환단고기에 언플 좋아하는걸 보면 (사실 이 정도면 연구자로서 대충은 파악이 가능하지만..) 어떤 생각으로 송유근군을 지도했는지 뻔히 보이네요. 그런데다가 7년 동안 졸업 요건, 그것도 졸업 요건치고 엄청나게 낮은걸, 을 못 맞춰주다니. PI가 학생 지도에 신경을 안쓰는 상황이면 연구실 내에서 선후배들이 밀어주고 땡겨주고하는게 보통인데 그것조차 안된건...
대학원 다니면서 가장 먼저 해야될건 남들이랑 나랑 다를게 없다는걸 인정하는건데 부모, 교수를 포함한 주변에서 프레싱을 받으니 그게 안된 것 같네요. 그냥 여러모로 불쌍한, 7년을 그냥 날린 대학원생 아무개라는 생각이 드네요.
인용 횟수도 아니고 다운로드 수 많은걸로 저러는건 학계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어떤 연구가 가치있는건지 전혀 모른다는걸로밖에 안보이네요. 속된 말로 박사 과정을 가라로 했다는거네요.
마술사얀
15/11/27 11:36
수정 아이콘
그런데. 박교수도 주장하던 내용중 하나이지만, 표절 원본은 SCI 급도 아니고 그냥 프로시져인데 복붙한 논문은 SCI 급이 되는건 무슨 조화일까요.
한글8자
15/11/27 12:06
수정 아이콘
아무 상관없어요. SCI 어쩌고는 논문지에 붙는거지 논문에 붙는게 아닙니다. 예전엔 SCI급 논문지에 투고를 안했던거죠. (아니면 그 땐 떨어졌거나)
항즐이
15/11/27 16:53
수정 아이콘
원래 프로시딩과 SCI급 논문에 큰 차이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취사선택의 문제라서요.
프로시딩에 낼 것을 조금만 다듬어서 내면 SCI에 실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Full paper를 요구하는 학회들의 인기는 점점 떨어집니다...
15/11/27 11:4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딴 보고서를 결과물로 낼 과제에 5천만원이 들어간다는게 이가 부득부득 갈리네요. 요즘같이 과제따기 어렵다는 때에..
그러나 저러나 어짜피 학계에선 이미 끝났죠. 받아줄 사람 아무도 없겠고, 다운로드 횟수 얘기나 한달 뒤에 논문이 나온다는 발언 등의 행태를 보면 그냥 학계가 어떤덴지 아예 모르는 듯 합니다. 진짜 나쁜 의미의 순진함이랄까요.
라울리스타
15/11/27 11:52
수정 아이콘
국민이 주신 박사?

개인적으로 충격이네요. 황우석 or 정치인 느낌의 발언이 저런 앳된 목소리로 나오다니...

황우석 + 이번 사건과 국민들의 대응은 왜 우리나라가 왜 노벨상 한 명 배출 못하는 과학 낙후국인지를 여과없이 보여주네요. 남들보다 미적분학 빨리 풀면 천재다...이런 저차원적 생각과 뭔가 보여주기 전부터 '스타' 만들어 놓는 설레발부터 없어져야 합니다.

옆 나라는 지방대-중소기업 연구원 출신이 노벨상 받는 마당에...이 나라는 참 갈 길이 아직도 머네요.
대장님너무과민하시네요
15/11/27 13:02
수정 아이콘
옆 나라도 오보카타 하루코 같은 사건이 터지는 마당인데요 뭐. 애초에 가장 대중적인 물리학자 중 한 명인 파인만도 '대중에게 연구성과가 알려지는 것은 매춘' 이라면서 좋아하지 않았고 (본인이 한 말은 아니지만 이 말을 한 친구의 말에 동조했죠.) 학문의 영역에서 대중이 활약할 영역은 없고 활약해서도 안 되죠. 일본과 한국의 노벨상 수상 횟수 차이는 인프라의 차이이고 인식의 차이라고 생각하며, 역설적이지만 '노벨상' 에 발을 동동 구르지 말아야, 보이는 실적에만 집착하지 말아야 노벨상을 받게 되지 싶습니다. 사실 뭐 그리 중요한가 싶기도 해요, 개인의 영역에서야 물론 중요한 일이지만 국가차원에서 어차피 이런 건 그냥 연료 탱크 게이지 같은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채워 넣으면 그만큼 올라오게 되어있을 뿐이지 딱히 뭐 중요한 건 아닌.
네가있던풍경
15/11/27 11:53
수정 아이콘
영재 맞네요. 정치 영재-_-;; 물타기 인터뷰 스킬이 가히 천재적인 듯... 다운로드 수 언급하는데서 이게 진짜 그렇게 믿는건지 멍청한건지 분간도 안되게 하는 저 부분은 정말 가관입니다.
15/11/27 11:5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저 맨 위부터 조작/은폐를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아요..
일단 연구라는 것을 처음 시작할 때 이끌어주는 사람이 - 지도교수가 가장 대표적이겠죠 - 기본적인 연구 윤리가 없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뭐.. 전형적인 정치꾼의 행태.
결국 시작이 비뚤어지고 그 때문에 본인도 비뚤어지고.. 아직은 세상이 마음대로 돌아갈거 같겠죠. 연구계가 그리 만만하지 않음을 느끼고, 아직 나이도 어리니 사과 및 진실로 다시 연구를 시작하거나, 다른 길을 타는 걸 추천합니다.

별개로 천재인지는 예전부터 잘 모르겠습니다.
사람의아들
15/11/27 11:59
수정 아이콘
저 친구는 반대로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인정하게 되면 정말로 멘붕이 올 겁니다. 줄곧 천재로 불려왔던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부정당하고도 버틸 수 있을 만한 멘탈을 가지고 있을지, 솔직히 말하면 그게 좀 걱정되요.
간디가
15/11/27 12:00
수정 아이콘
사고가 15살 수준에서 멈춘 것 같네요.어릴 때 오냐오냐해준건 나이때문이지 자기 능력덕분이 아니죠.지금도 오냐오냐해줘야 하는 건지...
SCV처럼삽니다
15/11/27 12:04
수정 아이콘
링크된 기사의 뎃글을 보니 정말 황씨 사건 반복이네요.
암것도 증명못한 사람의 언플을 기득권(기존 박사 교수들)에 악압받아도 꿋꿋한 인간으로 생각을 하다니
한글8자
15/11/27 12:08
수정 아이콘
송유근 학생에게는 그냥 관심 안 주는게 서로에게 좋은 일로 보입니다.
학회 발표 한 번 안했다는데 어줍잖은 걸로 발표했다간 사람들이 실망할테니 얼마나 압박이 심했을려나
송유근이 천재라도 사람들의 관심은 방해만 될 뿐이고 천재가 아니면 더더욱 관심이 독이 되겠죠
무식론자
15/11/27 12:33
수정 아이콘
박석재가 하도 실드치길래 놀아났구나 싶었는데 송유근 본인도 문제 심각하네요.
캐간지볼러
15/11/27 12:42
수정 아이콘
천재라고 해서 대학순위로 높은 대학교에 갈 줄 알았는데 인하대로 가서 좀 의아했고, 이후에 얘기도 별로 안 나와서 두번째로 의아했는데 대충 예상대로 가네요...
플라잉니킥
15/11/27 12:50
수정 아이콘
헐 송쿤....국민팔이까지 시작했네요. 이제 남은건 시류에 편승해서 박석재랑 같이 광화문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2인 시위인가!?
만일....10001
15/11/27 12:5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천재에 대한 환상이 너무 심하죠. 뛰어나서 낮은 수준의 국가 교육이 그걸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신앙에 빠져있습니다.
덕분에 제도권 교육에 대한 불신이 겹쳐서 '천재는 한국 교육에서 사장된다'라는 믿음도 많이 있는데 진정한 천재는 오히려 제도권 교육을 거치면서 성장하고 튀어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고요.
한국에서 하지만 그런 천재는 '주입식 교육만 잘 받은 사람' 취급받죠. 정작 해외서 거둔 성과는 무시한채. 당장 과학고 같은 곳만 가봐도 송유근 보다 똑똑하고 실력있는 천재들이 꽤 있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송유근은 천재는 커녕 영재도 아니고요
판사님
15/11/27 13:01
수정 아이콘
이게 송우석이야 황유근이야.....
The Special One
15/11/27 13:14
수정 아이콘
이렇게 영재 한명이 사라졌습니다. 이제부터는 아오안
15/11/27 13:47
수정 아이콘
원래부터 없었던 것으로...공즉공
15/11/27 13:15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영재라고 띄워주는게 본인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이런 결말이 나오네요.
15/11/27 13:19
수정 아이콘
글 내용과 크게 상관은 없지만 송유근 군이 왜 인하대에 진학했는지 예전부터 많이 궁금했었습니다.
인하대 공대 물론 좋은 학교임은 알지만, 당시 국가적 인재 취급받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sky포카 조기입학 수준이 안되었다면
1-2년 유예하더라도 탑 티어로 가는게 본인 커리어에 훨씬 도움이 됐을거라 생각하는데

진짜로 천재니 영재니 하던게 언플이었고 sky포카 떨어져서 간건가요? 아시는 분 계실까요.
아르타니스를위하여
15/11/27 13:30
수정 아이콘
일단 비슷하게 영재 취급받는 다른 아이들은 수리적능력을 수학경시대회 상을 입상하고, 뛰어난 사람들의 경우는 국제 올림피아드 나가서 수상을 합니다. 그런데 송유근은 그러한 증명이 없습니다. sky포카 떨어져서 간 정도가 아니라 그 밑의 대학에서도 송유근의 객관적인 성과는
정보처리기능사 합격, 검정고시. 이것이 전부 였습니다. 다른 어떠한 대회 수상이나 또래집단들과의 우위성을 보여준것이 없으니 부턱대고 입학 시킬수가 없죠.(여기서 또래집단이란 나이가 아니라 검정고시합격이니 입학경쟁상대인 고등학생들)
또, 이례적으로 수시로 여러전형으로 갈 수 있는데, 그전에 각종 대학에서 해본 테스트가 좀 많이 부정적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듣기에 '평범한 과학고 학생수준도 못 따라 갈것이다.'라고 못박은 분도 계셨구요.

다른 케이스로 송유근처럼 어릴때부터 신동소리를 들으며 최연소 16세 서울대입학하고 MIT박사로 간 이수홍씨의 경우, 초->중->고 월반하면서 계속 전국, 국제 대회 등 입상으로 동 집단에서 자신이 가장 우수함을 검증하면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송유근의 경우 이러한 동일 경쟁 집단과의 비교를 해본적이 전혀 없습니다. 예능프로에서 잠깐씩 나와서 물리문제 몇개 푼거 외에는..
15/11/27 15:05
수정 아이콘
사실 정보처리기능사 합격 그게 뭐 대단한거라고.. 기능사 자격증 중에 호구자격증인 편이라..
초중생도 일반컴퓨터학원다니면 금방 딸 수 있는 자격증입니다.

적어주신 것처럼 실제 '영재'들이 들으면 비웃을 내용이죠.
항즐이
15/11/27 16: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1,2년 유예해서 탑티어 학부를 갈 수 없었다고 봅니다.
그간 언플 내용 제외하고 보면, 꽤 긴 시간 준비한 검정고시 성적도 그렇고, 종합적인 이해력이나 문제해결능력이 그리 뛰어난 것 같지 않습니다.
그저 몇몇 수식 풀이에 대한 재능이 아주 어릴 때 터진 건데, 그 정도는 꽤 있어요. 호들갑을 떨어서 유명해진거죠.

그리고 정보처리 기능사는... 진짜로 초등학생도 얼마든지 딸 수 있습니다.
아르타니스를위하여
15/11/27 17:34
수정 아이콘
말씀하셨다싶이 사실 검정고시나 둘다 쉬운거지만, '최연소' 라는 점으로 언플을 했죠.
그러니까 다른 영재가 금상, 수석, 등으로 알려진다면 송유근의 행보는 줄곳 최연소, 최연소, 최연소 타이틀을 따오는데 주력했습니다.
15/11/27 17:37
수정 아이콘
천재 영재는 커녕 애초에 박사7년 동안 논문 한 편 못 썼다는건 평균에 훨씬 못 미친다는겁니다.
엽기토끼
15/11/27 13:30
수정 아이콘
동정심이 조금 있었는데 인터뷰 보고 그것마저 다 버렸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는 인터뷰.
iAndroid
15/11/27 13:34
수정 아이콘
1. 신석우 : 최초로 IMO 1학년 참가. 한국의 전무후무한 IMO만점자. 한국 영재교육 성공사례 1호로 꼽히며 고2,고3때 IMO에서 각 1등, 3등을 기록. 군대 가서는 안될 인재라며 서울대 수학과 교수 일동이 탄원하기도 하였음. 시카고대 교수.

2. 공유식 : 중3~고1때 혜성처럼 나타나 신석우를 누르고 고교 올림피아드의 본좌 등극. 중3때 APMO 은상. 고1때 IMO 전체 2등(당시 신석우3등) 운동권 한다더니 썩어도 준치라고 사법연수원 9등 수료.

3. 김영훈 : IMO 한국 최초의 메달리스트. 서울대 수학과 에이스교수.

4. 박지웅 : IMO 최초 금메달리스트. 버클리대 교수로 활약하며 미국 과학자 100인에 수여하는 대통령상 수상.

5. 최서현 : 카이스트 사상 최연소 교수. IMO 2연속 금메달리스트. 26세에 하버드박사 받자마자 교수임용.

6. 박영한 : 한린, 최서현과 함께 98~2000년 올림피아드 3대 에이스. 각종 대회에서 대상, 최우수상에 많이 입상하고 APMO 금상, 은상에 IMO 금메달 2연속.

7. 강환 : 최초로 IMO 중학생 신분으로 참가해 은메달. 이후 고1, 고2때 금메달 2개. (고2때는 전체 7위) 현재 하버드 박사과정중.

8. 한린 : IMO 2연속 금메달. 전무후무한 대학생수학경시대회 3연속 최우수상. 가난한 수학천재라 불리웠으며 현재 인하대 교수. 3년만에 서울대 수학, 물리학 복수전공해 모두 학과수석 기록. 그런데 하버드 박사행세하다가 망 http://news.nate.com/view/20111226n00687?mid=n0402

9. 이승협 : 한린, 박영한, 최서현에 뒤지지 않는 후배로 고1때 IMO 은메달, 고2때 금메달 수상. 서울대 의예과 자퇴 등으로 신문에 나기도 함.

10. 양제하 : 중1때 KMO 대상. 중2때 KMO 고등부 금상 등으로 날렸으며, 강환이나 남주강 등과 함께 후배세대의 본좌로 군림. 한린 이후 최초로 1학년때 대학생수학경시대회 최우수상. IMO에서는 은메달1개, 금메달 1개.

11. 이해강 : IMO에서는 은메달 1개에 그쳤으나, 이승협 최서현 등 선배세대보다 나이 대비 1년 이상 빠른 성취를 보이며 초중딩 때 지존으로 군림

12. 남주강 : 여학생으로 고1, 고2 연타로 IMO 금메달 수상. 중1때 KMO 중등부 대상. 중2때 고등부 금상은 양제하와 동일. 프린스턴 재학중.

13. 이수홍 : 나이상으로는 중2(조기졸업에 월반 등으로 학년은 고1)에 IMO 은메달. 중3 나이에 IMO 금메달 따고 사상 최연소로 서울대 입학함.
현재 20살 MIT박사과정중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mathematics&no=163957
DC 수갤 글인데, 저게 수학 천재들의 수준이라면 송유근은 저기에 명함도 내밀 순 없겠네요.
15/11/27 14:05
수정 아이콘
익숙한 이름도 좀 보이는데, 이분들 말고도 자연과학/사회과학(제 전공이라..) 분야에서 세계수준으로 잘나가는 인재들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남여노소불문하고 말이죠.
15/11/27 14:06
수정 아이콘
IMO 수상이야말로 수학 천재, 영재들인데, 어렸을 때 미적분 몇 문제 풀었다는걸로 국민들 주목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환상이 어느 정돈지 알 수 있는거죠.
공유는흥한다
15/11/27 14:15
수정 아이콘
진짜 실체없는 누구랑 다른 본좌라인이군요 크크..
최적값
15/11/27 15:03
수정 아이콘
링크타고 들어간글 댓글에도 지적된 내용입니다만 고등학생때 국제대회 수상은 사고력, 문제해결력에 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언급된 대회에서의 메달은 매우 우수한 실적이 맞습니다.) 단순히 '어린나이에 올림피아드에서 메달수상'이야 말로 대중들이 좋아하는 천재상, 등수매기기 정도로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정말 천재라면 이후 학계에서 그 수준에 합당한 연구성과를 보여줘야겠죠.
iAndroid
15/11/27 15:50
수정 아이콘
대중들에게 천재라는 인식을 제대로 각인시키려면 그 만큼의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봅니다. 어찌되었건 간에 말이죠.
수학올림피아드가 사고력, 문제해결력 능력만을 보기 때문에 무의미하다면, 자신에게 걸맞는 다른 방안을 찾아봐야 되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그런 다른 방안도 찾지 못한채 계속 교육탓만 하고 있으면 그건 교육이 원인이 아니라 사람에게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마치 '우리 뒷마당에는 금송아지가 묻혀 있다' 라고 이야기만 하는 수준에 그치는 거죠.
최적값
15/11/27 17:15
수정 아이콘
올림피아드가 무의미하다고 말씀드리려고 한게 아니었는데 지금 보니까 제 표현에 문제가 좀 있었네요. 어렸을때의 성과로 뭐만하면 천재다 뭐다 언론에서 호들갑떨고 대중들이 과하게 관심주다가 그때만 달아오르고 그 이후에는 잠잠해지는 경우가 많으니 이런 실적을 올린 친구들이 그 잠재성을 그후에 터뜨려 주는지 잘 지켜봐주어야 한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15/11/27 16:18
수정 아이콘
적어도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이 낮은 사람 보다는 높은 사람이 연구도 잘하지 않을까요?
리스트에 있는 분들 중 학계로 나가신 분들은 어릴 때 이력만큼이나 연구도 잘 하시고 있는 것 같은데,
예를 들어 신석우씨는 현재는 버클리 교수네요 테뉴어까지 받았고요.
버클리가 제 정신이라면 연구 못하는 동양인을 테뉴어까지 주면서 교수로 뽑지 않겠죠.
"그 수준에 합당한 연구성과" 라는 걸 어떻게 정의하시는지 모르겠네요. "IMO 금메달이면 뭐해 필즈상도 못 타는데 쯧쯧" 설마 이런건가요?
IMO는 "단순한 등수매기기" 라는 표현으로 취급받을 대회가 아닙니다. 토익 유형 달달 외워서 만점 받고 자랑하는 그런 대회가 아니에요.......
학계에서 미친 천재 소리 듣고 필즈상 수상한 Terrence Tao 같은 사람도 12살 때 역대 최연소로 IMO 금메달을 딴 올림피아드 출신입니다.
적어도 어릴 때 수능 수학도 잘 못 풀어서 쩔쩔매던 사람들 보다는 올림피아드 수상자들이 연구 실적도 좋을 확률이 몇 억배는 될 것 같습니다.
15/11/27 16:29
수정 아이콘
신석우 교수가 정말 특출나게 뛰어난 경우고(어쩌다가 같이 저녁 먹은 적이 있는데 그냥 천재 아우라가 콸콸 쏟아져 나오시는 분입니다), IMO 입상자분들이 반드시 이후 경력에 엄청난 연구성과를 만들어내는 것도 아닙니다. 제 주변만 해도 학계가 아니라 금융공학 등의 다른 업계로 진출하신 분들도 꽤 됩니다(그게 꼭 나쁘다는 뜻도 아닙니다).

위의 최적값님 말씀은 IMO 우승자라고 `와 대단하다'고 칭송하는 것 보다 그분들이 이후에 학계에 남아있기로 결정한 이후 실제 연구성과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그냥 학계에서 연구성과 뛰어나신 분들은 과거의 대회 수상경력보다 성과 자체를 더 높게 평가해야 맞는거라는 점에서는 저 역시 강하게 동감합니다.
막심 콘체비치
15/11/27 16:36
수정 아이콘
천재 영재라는 개념이 주관적이고요. 천재라는 개념이 남들보다 아주 뛰어난 재능이라는데 그 기준으로 본다면 imo 수상자들이 학습능력의 천재 영재인 거지 학문의 천재인 건 아무도 모르죠. 우리가 학습능력의 천재 영재??와 학문의 천재를 혼동해서 같은 개념으로 사용해 불필요한 논의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15/11/27 16:36
수정 아이콘
좋은 지적이신 것 같습니다. 동감합니다.
15/11/27 17:55
수정 아이콘
두 분이 답글을 달아주셔서 맨 아래에다가 코멘트를 붙입니다.
연구 성과에 집중하여 평가하자는 말에는 저도 동의를 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IMO 입상자의 가능성까지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는 의견입니다.
"흥, 수학 문제나 좀 풀줄 아는거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아는거 아니야?" 하고 삐딱하게 볼 필요는 없다는 거죠.
오히려 어린 나이부터 재능을 보이는 그들의 앞날을 기대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신석우 교수만 특출난 경우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모든 경우를 본 건 아니지만 요즘 학계에서 잘 나가는 분들 중에 IMO 출신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재 아우라가 느껴지지않는 IMO 입상자는 적어도 제 주변에서는 보지 못한 것 같아요.
물론 그들 사이에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천재의 개념에 대해서는 저도 몇 마디 쓰려다 말았었는데,
막심님의 표현을 빌려오자면,
저는 '학습 능력의 천재'를 천재라고 인정하는 것에대해 사람들이 왜 이렇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지 불만인 것이고,
(사실 저는 "학습" 만을 잘해서 IMO 입상을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일단 넘어가겠습니다)
덧붙여 저는 '학습 능력의 천재'와 '학문의 천재'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 댓글에 언급했던대로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학문의 천재가 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봅니다.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말씀입니다)

비유를 하나 하자면,
어렸을 때 축구 신동 소리 듣던 모든 아이들이 메시, 호날두가 되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축구 못하던 아이들이 메시, 호날두가 될 확률보다야 높지 않을까요?
그리고 메시, 호날두도 어렸을 때 축구 신동이 아니었을까요?

* 제 댓글에 불특정 다수에 대해 평소 하고 싶었던 말들이 섞여서 좀 공격적이 되어버렸네요.
최적값
15/11/27 18:02
수정 아이콘
네 결국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도 이겁니다. 어린나이에 탁월한 실적을 보여준 인재들의 앞날을 응원하되 과도한 관심과 기대는 지양 해야 하는게 맞겠죠. 어린나이에 두각을 나타내면 언론과 대중들이 '우와! 천재가 혜성처럼 나타났다!'하고 마구 띄워주는 풍조가 있으니까 송유근씨 사태같은게 나온거고요.
IMO 수상에 대해서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는데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삐딱하게 보는게 아니라 과도하게 비행기태워서 없던 거품 생기게 하지 말고 이후에 어떻게 하는지 지켜봐줘야 한다 가 요지였습니다. 메시나 호날두로 클 수 있었을 지도 모르는 인재들을 언론과 대중이 망친 경우가 많으니까요.
최적값
15/11/27 17:05
수정 아이콘
보통 어린나이에 또래보다 특출난 성과를 보여주면 언론에서 천재의 등장이라고 떠들고 대중들도 환호하죠. 하지만 그 때가 지나면 이후의 행적에 대해서는 대부분 관심이 사라집니다. 정작 중요한것은 학자로서, 연구자로서 내놓는 결과물이죠. 올림피아드에 입상했을 정도의 실력이면 당연히 높은 확률로 이후에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고 그 기대치만큼의 연구성과를 보여줘야 소위 말하는 '천재'라고 할수있지 않을까요? 연구성과의 정의야 구체적으로 정하기는 힘들겠지만 러프하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는 선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올림피아드가 얼마나 대단한 대회인지는 잘 알고있고 댓글 달아주신 내용에 대해서 저도 다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다만 대회 입상후에도 학계에 남아서 꾸준히 논문발표도 하고 퍼포먼스도 보여주고 하는 점들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원댓글에서 수학천재에 대한 판단기준으로 대회수상실적만이 강조된거 같아서요. 단순하게 축구를 예로들면 지금 아무리 이승우선수가 청소년레벨에서 날아다니고 바르셀로나에서 유망주로 기대받고 있어도 성인 프로레벨에서 활약하면서 커리어 쌓는게 중요하다는 거죠.
15/11/27 17:24
수정 아이콘
저도 비연구직 사람들에게 자주 드는 예인데 식겁했습니다.
최적값
15/11/27 17:33
수정 아이콘
그와는 별개로 목록에 적힌 분들중에 입상 이후에 박사과정 밟으시고 젊은 나이에 교수직까지 받으신 분들은 참 대단하신 분들이네요. 송유근씨같은 사람이아니라 저런분들이야 말로 대중이 원하는 소위 '천재'상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15/11/27 18:13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동의하고요. 딴지는 아닌데, 수학계에서 노벨상이라 불리는 (사실 수상 난이도가 더 높다고 알려진) 필즈상의 경우, 최근 30년 이내 수상자 대부분이 IMO 메달리스트 출신입니다. (거의 금상 이상이죠) 수학에 있어서는, IMO 메달은 세계 탑티어 수학과 박사과정 진학의 거의 마스터키로 작용하고 있고요, 사실 메달리스트들이 더 선호되기도 합니다.
이나굴
15/11/27 13:41
수정 아이콘
7년간 연구해서 학회한번 참석안하고 제대로 된 논문도 내지 못하는데 절대 연구 능력이 뛰어난건 아니죠. 과고만 가도 쟤보다 잘하는 애들 수두룩 할겁니다. 부모의 어긋난 교육에 자신도 인지부조화가 생겼네요. 안타깝습니다.
15/11/27 14:50
수정 아이콘
인하대가 성적 엄청 짜게 주는 것도 아니고 겨우 B+정도밖에 성적 못받아 자퇴했은데 천체물리를 할 수 있을리가요. 기가 찰 뿐이죠 크크크
15/11/27 19:56
수정 아이콘
인하대 개이득이네요
신예terran
15/11/27 15:22
수정 아이콘
전 사람이 좀 안타깝네요.
천재였다면 부모가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서 범인만도 못한 사람으로 만든 케이스 일것이고, 천재가 아니었다면 평범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던 사람을 부모가 자신의 안위를 위해 나락으로 떨어뜨린 케이스니까요. 물론 나중에 언플해가며 꾸준히 먹고 살수 있겠지만 인간으로서 나락인건 어쩔수가 없네요.
그대의품에Dive
15/11/27 15:41
수정 아이콘
제가 어릴 때는 진짜 천재인가, 싶었는데 나이 먹고 보니 특출난지 모르겠던데요.
당장 과학고 졸업하고 설카포연고 들어간 뒤 학계에서 유망한 커리어 쌓는 사람이 아무리 적어도 한 해에 두자릿수는 될텐데요.
15/11/27 16:11
수정 아이콘
본문은 지워졌는데 이것도 큰 문제 같네요. 같이 해외연수(?) 간 보조연구원은 송유근군 엄마입니다.

http://webcache.googleusercontent.com/search?q=cache:kBW1mAKk9UsJ:mlbpark.donga.com/mbs/articleVC.php%3FmbsC%3Dbullpen2%26mbsIdx%3D3790758%26cpage%3D2+&cd=7&hl=ko&ct=clnk&gl=kr
항즐이
15/11/27 16:26
수정 아이콘
좀.. 많이 어이가 없네요. 요즘 중고생 대상 영재교육 캠프도 그냥 지도교사가 교육청 혹은 담당 교육기관(대학교, 연구소)에서 데리고 가지 부모가 같이 가진 않습니다.

그런데 대학원생이라는 친구가-_-;;
iAndroid
15/11/27 16:38
수정 아이콘
15/11/27 16:40
수정 아이콘
이 정도면 연구지원금 배임 등도 조사해봐야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항즐이
15/11/28 03:21
수정 아이콘
요즘 연구재단에서 연구비 받은 걸로 프린터 토너는 살수 있어도 프린터는 사기 힘들 때도 있을 정도로 짜증나게 규정이 복잡한데...

또 새는 곳은 이렇게 새고 말죠..
15/11/27 16:50
수정 아이콘
후반부 내용이 송군과 관련있는데.. 박교수가 한번 언급한대로.. 송군의 생계비 지원까지 신경을 썼나보네요..
어머니의 연구보조원 등록 (인건비가 나갔는지는 확인이 안됨) 및 어머니와 함께한 여름 겨울 휴가(?) -_-..
아버지 어머니의 영재교육 세미나 지원..? 송군 부모가 무슨 지식이 있다고 애들앞에서 만원경 교육을 하나요.
연구비 부정사용으로 감사원에 고발하고 싶네요...
항즐이
15/11/27 16:50
수정 아이콘
인하때 때도 그랬고, 탑티어 학교들의 학부/대학원에 입학하지 못한 이유가 "정규 입학시험"과 더불어 "지원금 요구"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5/11/27 19:47
수정 아이콘
사실이라면 충격이네요. 생각보다 사태의 근본원인이 심각하고 깊네요..
소독용 에탄올
15/11/28 02:49
수정 아이콘
(어린나이에) 미쿡 탑티어 학교 대학원에 '들어갈'정도 인재면 학업/연구계획서로 국내 지원사업에서 지원금 받아서 갈 수 있을텐데...
심지어 지원금이 더 적은 '사회계열'의 마이너 전공에서도요...
항즐이
15/11/28 02:51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한건 한국의 탑티어 공대들입니다. 애당초 너무 어려서 외국행은 생각하지 않았더군요.
그건 저도 동의합니다. 그간 많은 한국 영재들도 다 한국에서 잘 자라왔으니까요.
인프라의 차이가 터지는 건 대학원때부터 본격적인거라..
소독용 에탄올
15/11/28 02:57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바와 같이)
한국 탑 티어 공대도 실적이 있다면(하다못해 수능 성적이라도...) 학비정도는 장학금으로 나오고 다니면서 '재능(학과성적 등)'을 보이면 지원금주는 재단양반들이 상당한걸로 아는데 이 경로를 내다 버린 것을 보면 뭔가 이상하긴 합니다...
(회자되는 바 재능이라면) 유학이야 이쪽 경로 타서 '추천장' 받고, 연구계획(훈련)을 바탕으로 실적도 쌓고 연구계획서 잘 쓰고, 다양한 재단(부럽게도 ㅠㅠ)으로부터 연구비지원 받아서 얼마든지 갈 수 있는데 이상한 길을 갈 이유가 없죠.
항즐이
15/11/28 03:22
수정 아이콘
네. 뭐 저도 말했듯이... 이상하게 볼 이유가 충분하고, 왜 그런지도 짐작되죠.
소독용 에탄올
15/11/28 04:01
수정 아이콘
전제조건이 만족되면 갈 수 있는 좋은경로를 버리고 '이상한'경로를 갈 때 가장 개연성 있는 해석은 전제조건 달성에 실패했다는 형태니까요.
일단 연구자로서 상당하는 궤도에 올라간 다음에야 "귀찮게 상같은거 들고오지 말고 연구하게 내버려 둬라"라는 경로도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그 이전엔....
(보이는 활동양상이 따옴표 안에 든 문장의 '역'이라면 더욱더 그러하고요)
15/11/27 17:49
수정 아이콘
대충 봤는데, 연구는 포닥 네 명이 다했고 나머지는 숟가락만 얹었네요. 원래 과제가 그런식으로 되긴 하는거지만 애초에 과제에 영재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항목이 들어가 있는데 진짜 아-무것도 하질 않았네요. 놀러 갔다온게 끝이네요. 이거 말고도 다른 쪽으로 연구비 나온거 파면 난리 날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항즐이
15/11/27 16:43
수정 아이콘
이번 인터뷰를 보니, 마인드 자체가 굉장히 저급입니다.
학자를 지망하는 젊은 연구자가 자신 연구의 윤리적 문제가 적발되어 "철회(Retract)"를 겪었는데, 그게 심지어 자신의 첫 논문입니다.
게다가, 친절하게도 저널 측에서 아주 열심히(deliberately) 해당 제출본의 "참신성(Novelty)"가 거의 없다고 판결도 내려 줍니다.

... 그리고 그게 사방에 공개됩니다.

... 제 입장이면 힘들게 다시 학계로 왔지만 연구자 생활 때려치웁니다. 창피해서 어떻게 삽니까?
저 정도는 아니고 기술적 실수(technical error) 등으로 중복 게재(하도 오래걸려서 한 쪽을 취소하는 것을 잊음. 게재 된 것도 모름. 허접한 저널의 경우 가능한 일)하는 경우를 겪은 연구자에 대해서도 차마 대놓고도 말 못하고 뒤에서 쉬쉬하면서 참 못났다- 이러는데 말입니다.


3년 전 쯤, 제 박사학위논문의 한 파트를 나름 탑티어 저널에 냈다가 대차게 까인 적이 있습니다. 해당 저널의 헤게모니를 이루는 계열 학자들의 이론을 비판하는 걸로 시작한 과감한 논문이었는데, 결론은 그에 미치지 못한 게 사실이었죠. 암튼, 그래서 그게 마음에 안들었던지 리뷰에서 이렇게 왔습니다.
"내가 왜 니 논문의 참신성(novelty)가 떨어지는지 아주 열심히(deliberately) 말해줄께 임마." + 이후 10페이지...

엄청나게 길고 상세한 리뷰에 창피하기도 하고, 좀 짜증도 났지만, 솔직히 인정할 수 밖에 없었고, 이후 약간 방향을 바꾸어 탑 티어가 아닌 쪽으로 제출해서 게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좀 지나고 나니 그 리뷰가 참 마음에 들더군요. 제가 잘 몰랐던 그 메인스트림 학풍의 논리를 잘 알게 되었고, 그네들이 논문에 써 놓지 않았던 근거들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사실, 돈 한푼 안주는 리뷰를 저렇게 길게 쓰면서 레퍼런스를 십수개 달아놓는 일은 정말 드물죠.
요즘은 그 리뷰를 가끔 읽으면서 되새기고는 합니다. "아 진짜 잘썼다... (그리고 기다려라 이놈들... 궁시렁궁시렁..)"

학자들 간의 상호검증(peer review)라는 것은 이런 의미입니다. 비판을 쓰게 받아들일 수록 더 나은 결과를 얻게 될 겁니다.
그런데 송유근 군은 아예 상호검증 결과를 무시하는 발언을 합니다. 별 일 아닌 듯 말합니다.

저런 마인드로 뭘 할지 모르겠습니다.
연구실 후배였으면 진짜 눈물 쏙 빠지게 한 번 이야기할텐데.. UST 체계를 들어보니 그럴 가능성도 없어보이고, 답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런 친구가 괜히 유명세를 타고 저런 말을 하는 통에
멀쩡하게 잘 연구하는 많은 평범한 연구자들은 물론,
진짜 빛나는 성과를 내는, 한국이 자랑할 만한 천재 연구자들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지원 및 격려가 부족해진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15/11/27 16:50
수정 아이콘
제 후배였다면 제 일신의 안녕을 위해 영원히 절교했을겁니다...
항즐이
15/11/27 16:55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그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거의 포기한 연구실 멤버들이 있는터라..
15/11/27 16:56
수정 아이콘
전 박사 마지막 년차에 정신건강을 위해 인연 끊은 동기들 꽤 있습니다.
15/11/27 17:54
수정 아이콘
저런 친구에게 영재 명목으로 빠져나가는 연구비 생각하면.. 으엌
한걸음
15/11/28 11:47
수정 아이콘
그런 리뷰 받아보고 싶네요 핡...
뉴타입
15/11/27 16:54
수정 아이콘
아직 어리고 부모,지도교수 잘못이 더 크다고 보기때문에 별로 성토하고 싶진 않은데 송유근군을 옹호하는 논리에 국가가 해준게 뭐냐,대한민국 교육이 문제다 이러는 반응이 포털들 보면 많아서 좀 당황스럽더군요.애초에 제도권교육에서 벗어나서 교육을 받아온게 송군 아니던가요.그래놓고 이제와서 그런식의 옹호라니;뭔가 영웅(?)하나 생기면 비정상적인 논리를 동원해서까지 옹호하려는 심리가 강한거랄까요.박태환때도 그렇구요.사건의 경중은 엄청 다르지만 황우석때도 그랬고...
15/11/27 16:59
수정 아이콘
전 위에서도 많이 얘기했지만 뭔가 불모지에서 구세주 하나가 툭 튀어나와서 뭐든지 다 캐리해주기를 바라는 대중의 어긋난 열망이 빚어낸 괴물들이라고 봅니다.
최적값
15/11/27 17:1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대중들에게는 황우석때도 그렇고 혜성처럼 등장하는 소위 '천재'(어리면 더욱 좋고)에 대한 환상이 있는거 같습니다. 송유근씨처럼 언론에 의해 포장된 사람들이 아니라 학계에서 묵묵히 연구하는 분들중에서도 충분히 굇수인 분들도 많은데 말이죠.
15/11/27 17:22
수정 아이콘
대굇수분들이 너무 많아요 어흐흐흐흑 ㅠㅠ 학회가서 오랜만에 보는 선배들 동기들하고 얘기하고오면 자괴감에 죽고 싶어지고 엉엉 ㅠㅠ 학회가기 싫어졌다가 또 얻어맞으려고 학회에 페이퍼 내고-_- 무슨 피학주의자도 아니고 허허허
멀면 벙커링
15/11/27 17:24
수정 아이콘
과알못이라서 물어보는데;;;;
지도교수가 잘못이 있든...가장 큰 책임은 송유근씨에게 있는 거 아닌가요???
일부 반응을 보면 지도교수가 더 문제라는 식의 반응도 있는데 좀 이해가 안가서요.
아르타니스를위하여
15/11/27 17:40
수정 아이콘
일단 송유근은 어려서 혹은 연구계에서 무지한 사람이라고 설정해서 그렇죠.
논문 첨써보는 어린애가 뭘 알리가 있냐? 응? 거 위에서 똑바로 교수가 가르쳐야지
뭐 이런 마인드죠.
멀면 벙커링
15/11/27 17:48
수정 아이콘
석사면 모르겠는데 박사라서 배울만큼 배웠는데...논문에서 문제가 생기면 본인 문제가 더 큰 게 아닌가 싶어서 말이죠.
어린나이에 대학원 가서 그런지...잘모르는 어린애로 보는 시각이 있나 보네요;;;
아르타니스를위하여
15/11/27 18:00
수정 아이콘
석박사 통합과정이라 석사도 처음인거죠.
15/11/27 17:42
수정 아이콘
지도 교수가 박사 졸업 요건 하나 못 채워주면서 저렇게 입이나 털고 있는데 지도 교수에 관해 안좋은 말이 안나올 수 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언론 주목 받는걸 알면서도 졸업 요건하나 채워주지 못하는건 능력이 안된다는거라서요. 일반 학생이라도 어떻게든 아무거나 던져줘서 낮은데라도 쓰고 졸업시키기 마련인데요.
멀면 벙커링
15/11/27 17:49
수정 아이콘
지도교수도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가장 큰 책임은 송씨에게 있다고 생각했는데...이런 부분도 생각해봐야 하는 거군요. 잘 알겠습니다.
15/11/27 17:51
수정 아이콘
물론 제 의견은 송유근 군이 아예 수준 미달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학생은 수준 미달에 교수는 전형적인 언플하는 입만 터는.. 영재 프로그램으로 돈 따오는 연구비 셔틀이죠.
jjohny=쿠마
15/11/27 18:12
수정 아이콘
제가 첫플에서 쓴 게 이런 내용인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 일단 '연구자'로서 논문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지지 못한 것은 분명합니다. 이것은 분명한 실책이며, 정도에 따라 연구자로서 결격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 근데 그 '논문에 대한 책임'이란 건 교수가 가르쳐줬어야 하는 건데 이게 제대로 안된 것 같다는 말이죠. (교수 본인부터가 그런 마인드가 별로 없는 것 같아보이고)
- 마찬가지로, 부모들도 학문이나 연구자의 자세를 제대로 가르쳐줄 위인들은 아닌 것 같구요.
- 게다가 송유근 씨의 부모는 대입 이후에도 학교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고 공부만 하도록 송유근 씨를 붙잡았다고 하더라구요. 이는 사실 청소년들의 부모가 흔히 하는 일이지만, 대학생/대학원생의 부모로서는 부적절한 행동이었죠.

송유근 씨는 13~14세의 나이부터 대학원에 입학하여 지금 19세에 이르기까지 7년여를 이런 어른들의 지도편달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물론 연구자로서, 또 인생을 꾸려나가는 한 사람으로서 연구와 인생의 책임은 결국 자신이 지게 되는 것이지만, 연구자로서 중요한 것들을 배워야 할 대학원시기, 그리고 학문과 세상에 대한 배움을 쌓아나갔어야 할 청소년시기에 그런 것들을 충분히 배울 수 없는 환경에 있었던 것 같다는 정황이 있으며, '연구자 송유근'의 부족함은 분명하지만, '인간 송유근'에게는 어떠한 연민이 느껴진다는 것이죠. (아직 미성년자이기도 하고...)
멀면 벙커링
15/11/27 18:25
수정 아이콘
이런저런 생각해야 할 부분이 많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고기덕후
15/11/27 17:30
수정 아이콘
송유근도 문제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 어른들에게 문제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석사 시작할 때 쯤은 논문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지 체감하지 못하고, 작은 식 하나 유도하거나 간단한 알고리즘 하나 최적화 시켜서 논문을 낼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보통 선배들이나 지도 교수님의 선에서 이런 생각은 고쳐지기 마련인데... 고쳐지지 않아서 더 당당하게 인터뷰를 하는 것 같습니다.
naloxone
15/11/27 17:37
수정 아이콘
학부생도 아니고 석박 7년차 대학원생인데 본인의 문제보다 타인의 문제가 더 많다뇨..
15/11/27 17:40
수정 아이콘
타인 문제도 본인 문제만큼이나 커보이긴 합니다. PI가, 아니 적어도 연구실 선배들이 전혀 뭘 가르쳐주거나 손 써주거나 한게 보이질 않아요. 저 다운로드 횟수 관련 발언만 봐도 학계 관련해서 아예 모른다는거니까요.
고기덕후
15/11/27 17:58
수정 아이콘
선배나 지도 교수가 잘못을 지적하지 못하면 석박 7년차가 아니라 10년차라도 모를 수 있는거죠. 의도적으로 본인의 표절 사실을 숨기는 것인지 논문에 대한 개념이 잡히지 않은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7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것은 많이 안타깝네요.
판사님
15/11/28 02:41
수정 아이콘
지도교수 잘못만난 수준은 넘었다고 봅니다.
저같은 깡통도 석사과정때 이교수, 저교수 수업들으면서 레포트 쓰다보면 기본적인 건 체득하거든요.
7년동안 저정도 개념이 안잡히는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이건 고의죠
15/11/27 18:29
수정 아이콘
석, 박사가 애들 장난도 아니고 석박통합과정을 7년이나 해 놓고도 주변에서 일일히 챙겨줘야 된다는것 자체가 송유근씨가 저기 있을 자격이 없다는걸 증명하는거죠
7년동안 정말 엄청난 양의 논문을 봤을텐데 그걸 보고도 느낀점 하나 없으면 이해력이 최악인거고 그것도 아니면 다른사람 논문을 많이 안읽었다는거죠
하다못해 제가 석사 2년 반 하면서도 잘 쓴 저널 보면 탄성이 나오고 수준낮은 논문 보면 어디서 인맥빨로 어거지로 통과시켰다는 느낌 다 받았습니다. 규정된 나이보다 빨리 월반은 했다는건 적어도 그 시기에 해당하는 원래 나이에 맞는 책임을 질 수 있으니까 하는거죠. 아직 어린 나이라 표절해도 주변 사람들 책임이 더 크다는건 너무 보고싶은점만 보는 것 같습니다. 다 본인이 그걸 감수하고 빠른 과정을 택한거죠
jjohny=쿠마
15/11/27 18:35
수정 아이콘
저는 과연 그 '엄청난 양의 논문'을 읽게 가르쳤을까 하는 회의가 있긴 합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해도, 교수의 지도가 도저히 '일반적인 석박과정'에서 상상할 수 있는 범주를 워낙 넘어서고 있어서...
15/11/27 18:39
수정 아이콘
저도 마찬가지 생각입니다만 뭐 이해력이 유치원생 수준이면 수천편 읽고 남는게 없을수도 있으니까요
7년동안 학회 한번 참석 안해본 대학원생이 있으리라곤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크크크
jjohny=쿠마
15/11/27 18:41
수정 아이콘
대학원 진학도 그렇습니다. 저는 송유근 씨의 대학원 진학이 시기상조였다고 믿습니다만, 그 선택의 책임이 송유근 씨 본인에게 크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학원 진학에 필요한, 그리고 대학원 진학여부를 '선택하는 데 필요한' 준비가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부모의 설득이나 종용이 개입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나 교수의 책임을 좀 더 이야기하게 되는 거죠.
15/11/27 18:47
수정 아이콘
이게 1~2년 진행된 일이라면 동의하겠습니다. 하지만 7년이라는 시간은 설령 잘못된 시작을 했더라도 본인이 충분히 극복할 만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외부와 접점이 없게 가둬넣고 키운것도 아니고 결국은 본인이 안주하는것을 택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인거니까요
고기덕후
15/11/27 23:57
수정 아이콘
문제는 그 7년이 성인의 7년이 아니라 중/고등학생 나이의 7년이라는 것이네요... 제가 중학교 때부터 저런 대책없는 환경에서 기대 받으면서 공부했으면 정말 숨막혔을 것 같아요. 그냥 정규 과정 밟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직 100% 확실하지는 않지만 시스템을 뛰어넘는 천재에 대한 대중의 대책없는 기대감 때문에 희생자가 나온 것 같아 좀 씁쓸합니다.
15/11/27 18:32
수정 아이콘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03&sid1=105&aid=0006894154&mid=shm&mode=LSD&nh=20151125164012
음.. 네 다음 20명.. 이라는 말 밖에 안나오는군요 크크
저 신경쓰여요
15/11/27 19:57
수정 아이콘
심지어 저널이 통과 안 시켜준 것도 네티즌들이 메일을 보낸 탓 같은데 난 모르겠어양~ 하네요. 진짜 뻔뻔하군요
15/11/27 19:07
수정 아이콘
박태환때도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국가적으로 영웅을 제조할려는 시도를 꾸준히 하는게 아닌가..그런생각이 드네요.
스포츠영웅이었던 박태환의 약물건은 언론에서 짜맞춘듯이 하나같이 쉴드치는 기사뿐이었죠.
예비영웅 송유근은 표절에도 우리나라 교육과 지도자의 실책이 되고요. 영웅으로 만들려고 했던 사람이 쓰레기가 되는걸 결코 용납할수없나 봅니다.
15/11/27 20:27
수정 아이콘
사실, Elsevier 계열을 보면 most downloaded paper 도 보여주긴 합니다. 문제는 이번 사태는 논문이 훌륭해서 다운로드된 게 아니라는 거죠
BetterThanYesterday
15/11/28 00:37
수정 아이콘
굉장히 안타까움을 느끼고 원래 송유근군을 응원하는 입장이었는데 저는 인터뷰 보다 앞서

https://www.youtube.com/watch?v=35M9zUfmnjM

이 sbs 인터뷰를 보면서 이 친구 좀,,, 꿈이라고만 포장하기엔 너무 헛바람이 들어있는게 아닌가 싶었던게

이 짧은 인터뷰에서만 아인슈타인의 방정식과 노벨상을 언급하고 처칠을 언급하고,,, 똑똑한 친구 인 건 알겠는데

언론에서 내 지식을 뽐내야지 나 이런 사람이야 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듯한 심리가 느껴져서 좀 위험한데 싶었거든요,,,

물론 언론사에서 편집을 그렇게 한 것 일수도 있고 송유근군이 이번일 털어내고 좋은 성과 내길 바라지만..

꿈을 이야기하는 건 좋지만 이제 막 박사학위를 다려는 학생이 아인슈타인 방정식 수준의 방정식을

만들고 자신의 제자들이 노벨상을 20개 타고 뭐 그런 가정과 이야기를 한다는 게 좀 자신감을 넘어 자만으로 다가와서 걱정이 되네요,,,
항즐이
15/11/28 03:20
수정 아이콘
일단 연구자가, 그것도 순수과학을 하는 연구자가

어떤 종류의 [인류 전체의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겠다! 가 아닌,
어떤 수준의 [이름빨 날리는 일을 해내겠다]를 목표로 삼는 건 그야말로 넌센스입니다.

그동안 흔히 이빨터는 학자들, 혹은 수석입학자/졸업자/무슨 발명대회 우승자들의 숱한 인터뷰에서도
저정도로 대놓고 [학문 자체가 아닌 외형적 지표]를 대놓고 목표로 삼는 경우는 참 드물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저런 생각을 심은 걸까요?
15/11/28 15:5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그리고 본인은 누가 그 기묘함을 설명해주어도 이해할 수 없어 보이네요.
학자가 불가능한 레벨인데 이 인지부조화의 상황을 스스로 어떻게 극복할런지..
소독용 에탄올
15/11/28 04:31
수정 아이콘
연구자로서의 포부가 아니라 투자자를 모집하는 듯 한 발언을 박사논문 쓰려는 사람이 저 나이부터 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천재나 영재인것은 맞는데 직업선택을 잘못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15/11/28 04:42
수정 아이콘
천재 영재는 커녕 평범에도 못 미치는 걸로 보입니다.
15/11/28 01:22
수정 아이콘
제도권 교육이 왜 필요한지를 알게 해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나름쟁이
15/11/28 07:22
수정 아이콘
고시공부를 하는게 나았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14709 6
공지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7763 0
공지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4305 8
공지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7378 28
공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7029 3
101196 웹소설 추천 : 천재흑마법사 (완결. 오늘!) [14] 맛있는사이다1009 24/03/28 1009 0
101195 도둑질한 아이 사진 게시한 무인점포 점주 벌금형 [15] VictoryFood2225 24/03/28 2225 7
101194 시리즈 웹툰 "겜바바" 소개 [38] 겨울삼각형3315 24/03/28 3315 2
101193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 마침표와 물음표 사이.(노스포) [4] aDayInTheLife3090 24/03/28 3090 3
101192 고질라 x 콩 후기(노스포) [21] OcularImplants4309 24/03/28 4309 2
101191 미디어물의 PC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80] 프뤼륑뤼륑7559 24/03/27 7559 3
101190 버스 매니아도 고개를 저을 대륙횡단 버스노선 [54] Dresden10355 24/03/27 10355 3
101188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 [17] Leeka10079 24/03/26 10079 0
101187 Farewell Queen of the Sky!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400(HL7428) OZ712 탑승 썰 [4] 쓸때없이힘만듬3620 24/03/26 3620 5
101186 [스포없음] 넷플릭스 신작 삼체(Three Body Problem)를 보았습니다. [48] 록타이트8056 24/03/26 8056 10
101185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5) [3] 계층방정3115 24/03/26 3115 7
101184 [웹소설]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추천 [56] 사람되고싶다6702 24/03/26 6702 19
101183 진짜 역대급으로 박 터지는 다음 분기(4월~) 애니들 [58] 대장햄토리6329 24/03/25 6329 2
101182 '브로콜리 너마저'와 기억의 미화. [9] aDayInTheLife3926 24/03/25 3926 5
101181 탕수육 부먹파, 찍먹파의 성격을 통계 분석해 보았습니다. [51] 인생을살아주세요4936 24/03/25 4936 68
101179 한국,중국 마트 물가 비교 [49] 불쌍한오빠6434 24/03/25 6434 7
101177 맥주의 배신? [28] 지그제프8304 24/03/24 8304 2
101175 [스포있음] 천만 돌파 기념 천만관객에 안들어가는 파묘 관객의 후기 [17] Dončić5931 24/03/24 5931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