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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1/26 05:34:55
Name 짱세
Subject [일반] 메갈의 존속을 허락합니다
메갈의 존속을 허락합니다

전 비록 메갈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들이 모여 떠들며 스트레스를 풀수 있다면,
그것이 설령 일정부분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수준이라 하더라도
그 모임의 존속을 허락합니다.

제가 동의하지 않는 집단은 메갈뿐 아니라
일베, NL, 새누리당, 극좌우단체, 일부종교집단 등 수도 없이 많습니다만,
그들 모두의 결사의 자유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그 존속을 허락합니다.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이 말할 자유를 위해서는 함께 싸우겠다.
라는 명언도 있지요.

조금 비틀어서,
전 당신들에게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들이 모일 자유를 위해서는 함께 싸울것입니다.

비록 당신들은
누군가가 말할자유, 표현할자유, 생업을 유지할 자유를
깡그리 무시하고 있지만
그런 당신들 조차도 모여있을 자유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전 동일한 관점으로 세상을 봐주길 요청합니다.
당신들에게 어떤 개인이나 집단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파렴치한 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그들에게 최소한으로 보장해야 할것도 있는 법입니다.

설령 당신들이 거슬리는 모든것을 파괴한다고 해도,
누군가 당신들의 존속을 위협한다면 저는 당신들의 편에 설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관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보면,
항상 전 당신들의 반대편에 서게 되네요.

장동민의 편에,
레바의 편에,
맥심의 편에,
아이유의 편에 서게됩니다.

이건 당신들을 부정해서도 아니고,
그들을 긍정해서도 아닙니다.
이런 관점에서 제가 서야 할곳은 명확했기 때문입니다.

전 당신들의 적이 아닙니다.
다만, 당신들이 파괴하는 대상의 편에 있게될 뿐이죠.
만일 누군가 당신들을 파괴하려 한다면,
동일하게 당신들의 편에 서겠습니다.

이런게, 현대인류가 구축한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좋아하는 시를 하나 남기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이 시에서 당신들은 지금 어디에 해당하는 것일까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다.

그 다음에 그들이 사회민주당원들을 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다.

그 다음에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다.

그 다음에 그들이 유대인들에게 왔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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껀후이
15/11/26 06:03
수정 아이콘
짱세님이 말씀하신 취지는 이해합니다
그리고 그 취지는 공감합니다

다만 메갈의 존속은 누군가의 허락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성의 문제입니다 그래야만 하는거죠
그들이 우리 사회나 민주주의를 저해하는, 적법하지 않은 행위를 하지 않는 한 말이죠
겟타빔
15/11/26 06:31
수정 아이콘
저는 메갈 일베 그런곳이 참 싫습니다
혐오를 바탕으로 이루어진곳이라고 생각해서입니다
그들이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스럽게, 있어야할 이유가 사라져서 말이죠
하지만 그들을 강제하거나 강압해서 없애버리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럴수도 없지만 그래서도 안되는거고요
펠릭스
15/11/26 07:13
수정 아이콘
그건 아닌듯.

자유주의 기조가 강한 서구권에서도 헤이트 스피치는 엄격히 제한 당하고 있지요.

굳이 이야기 하자면 메갈이든 일베든 없애는건 아니지만 인실x은 사회 정의를 위해 필요하달까요.
즐겁게삽시다
15/11/26 07:13
수정 아이콘
왜 "허락"이라는 단어를 쓰셨나 했더니 메갈을 비판하는 내용이시군요. 주제를 오독할뻔 했습니다.
jjohny=쿠마
15/11/26 07:33
수정 아이콘
메갈이 짱세님의 허락을 받아야 존재하고 마고 할 수 있는 건가요. 헣헣
어쩌다룸펜
15/11/26 08:10
수정 아이콘
나와 그리고 내가 속한 사회에 불편과 혐오를 불러일으키지만 감내하겠다
요정도 의미를 '허락'으로 표현한 거 아니겠습니까
jjohny=쿠마
15/11/26 08:19
수정 아이콘
그걸 '허락'으로 표현하는 것 자체가 '허락하거나 허락하지 않을 권한/자격이 있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의미죠.
어쩌다룸펜
15/11/26 08:31
수정 아이콘
글쎄요.. 그건 너무 허락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에만 포커스를 맞추신 것 같습니다.
글의 전반적인 내용을 봤을때, 이 글에 쓰인 허락이란 단어가 '너의들의 요구를 들어준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보이네요.
문맥 상 용인 또는 지지라는 의미에 강한 톤을 위해 허락이라는 단어를 쓴 것이지요
jjohny=쿠마
15/11/26 08:32
수정 아이콘
아니요. 짱세님은 '요구'가 아니라 '존재'에 대하여 '허락'이라는 표현을 쓰셨고 저도 그렇게 독해하여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쩌다룸펜
15/11/26 08:40
수정 아이콘
아 제말을 잘 못 이해하셨군요,
허락이라는 단어의 뜻이 '너의 요구를 들어준다'라는 의미입니다.

설마 글쓴 짱세님의 '내 허락이 있어야 메갈이 존속해!'라고 생각하고 썼겠습니까
나는 메갈을 없애라고 주장하지 않겠어. 정도를 허락이라고 표현한 거지요.
jjohny=쿠마
15/11/26 08:43
수정 아이콘
그 '설마'를 지적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 생각이 아니면 적절치 않은 제목이었다구요.

제목이 "메갈의 존속을 허락합니다"이니까요.
어쩌다룸펜
15/11/26 08:47
수정 아이콘
글쎄요.. 메갈의 존속을 허락한다.
광고 등에도 허락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고요.
허락이라는 단어를 그렇게 제한적으로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보니다.

그리고 더욱이,
메갈 같이 혐오스럽고 불편한 표현을 쓰는 대상을 용인하자는 글에서
한단어가 문맥에 맞지 않았다고 적절치 않다라.. 글쎄요. 하등 문제될 게 없어보이네요.
절름발이이리
15/11/26 08:53
수정 아이콘
혐오스럽고 불편한 언어 표현은 잘못이지만 우리는 제한적으로 언어를 쓸 필요가 없다니 내로남불이군요. 허락이란 단어도 제겐 혐오스럽고 불편한 용어입니다. 상스러움이 덜하고 상당수가 별 문제를 못 느낄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 위험하고 문제라고 느끼고..
王天君
15/11/26 09:47
수정 아이콘
언어는 사회적 약속 아니었나요?
무슨 시라고 할지라도 그렇게 기존의 뜻과 반대되는 뜻으로 언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어쩌다룸펜
15/11/26 10:54
수정 아이콘
王天君 님//

용인과 허락이 반대되는 의미를 가진 건 아니지요.
같은 의미는 당연히 아니지만 흑백으로 분류하면 같은 색에 서는 단어입니다.
王天君
15/11/26 11:04
수정 아이콘
계층 댓글 때문에 여기 답니다.

용인과 허락은 당연히 비슷한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허락의 대체어가 될 수 없죠. 저는 용인한다 라고 해석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게 그거인 단어를 서로 바꿔봐야 문맥이 뭐가 달라질까요. 다만 글의 캐쥬얼리티가 좀 떨어질 뿐이죠. 나는 메갈리아를 용인한다? 이것도 웃기는 문장입니다.

굳이 대체어를 들자면 "이해한다" 정도가 될 것이고, 이해한다는 동사는 상대방의 행동이 가능하게끔 권력을 쥐고 있는 상태에서 "허락한다"는 뜻과는 그 궤가 전혀 다르죠.
어쩌다룸펜
15/11/26 11:14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王天君님께서 윗 댓글에 쓰신 반대되는 뜻이라는 단어는 명확한 오류이네요.
이렇듯 학술논문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단어를 잘못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성자가 메갈은 나의 허락을 받아야 존속가능해
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건 쉽게 유추될 수 있음에도,
굳이 허락이란 단어에 집중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참고로 허락에 권력을 쥐고 있는 상태라는 뜻이 들어있다는 말은 처음듣네요. 국어사전에도 없던데요
王天君
15/11/26 11:24
수정 아이콘
네, 그렇다면 표현을 고치죠. "그렇게 기존의 뜻과 어긋나는 해석으로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저희는 지금 학술 논문 수준에서 어휘의 적절성을 따지는 게 아닙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는 이야기를 하는 거죠.

"난 메갈리아가 마음에 안들지만 허락한다"
"난 메갈리아가 마음에 안들지만 이해한다"

두 문장이 그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죠.

글이라는 것은 우리가 언제나 선의를 가지고 화자의 의도를 해석할 의무가 따라오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박근혜씨의 화법을 비웃고 조롱할까요? 어떤 말을 하는지 우리는 박근혜씨의 의도를 다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형편없는 워딩과 주술호응을 비판하죠. 모름지기 언어란 "정확"해야 할 필요가 있고 우리가 언어를 쓸 때는 그 정확성을 전제로 하는 겁니다. 그러니 본문의 "허락한다" 는 단어는 단순히 잘못된 단어 사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 전체의 논조와 주제를 아예 상정하게 하는 커다란 실수가 되지요.

"허락"이라는 어휘의 사용에서는 ‘오빠가 허락한~’, ‘부모님이 허락한~’, ‘시어머니가 보증하는~’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바로 ‘상위 위계가 허락하고 인정한 행위에 한해서만 허용한다’는 것이다. 하위 위계의 존재들이 지지고 볶는 그 못마땅한 행위들은 처벌받아야 마땅하나, 그 중에는 상위 위계의 입장에서 볼 때 ‘귀엽게 봐 줄 수 있는’, ‘어느 정도 선에서 적당히 그만두는’ 것들은 봐주겠다는 것이다. 오빠, 부모님, 시어머니 같은 위계가 정한 범위 내에서만 행위하라는 것이고, 기득권에 대한 도전은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위계의 기득권에 도전하는 순간, 비난과 처벌이 뒤따른다.

라고 이해하신 것 아니었나요.
어쩌다룸펜
15/11/26 11:43
수정 아이콘
보통 일반적으로 이해가 가능한 문맥에서 단어를 잘 못 사용한다고 지적하는 것은,
말꼬투리 잡기로 번지기 쉽습니다. 결국 주객이 전도되지요.

제가 님의 댓글 내용이 아닌 상정, 위계 등의 단어 적정성을 따지고 들어간다면
그것도 말꼬투리가 될 것입니다.

제말은 지금 메갈들을 맞대하고 대화하는 게 아닌 이상,
허락이 본뜻과 늬앙스가 다르다고해서 굳이 문제될 게 없다고 봅니다.
누구도 짱세님이 허락해야 메갈이 존속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王天君
15/11/26 12:50
수정 아이콘
아뇨. 이 글의 문맥은 일반적으로 이해가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오해"가 매우 쉽죠.

참고로 제가 "허락"이라는 댓글의 뜻을 설명하기 위해 가져온 저 사례, 즉 상정 위계 등의 단어 적정성을 어쩌다룸펜님께서 지적하는 부분이 포함된 글은 저 아래 어쩌다룸펜님이 이리님께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의 뜻을 이해했다고 달아놓은 댓글을 그대로 발췌한 겁니다.

저 "허락"이란 단어는 논조와 주제 모든 것을 다 오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허락할 수 없는 대상을 허락한다고 하고 있는데 이를 굳이 "아 허락한다는 뜻은 아니겠지~" 라며 선의로 해석해야 할까요? 그 오해 소지는 심각할 정도입니다. 보편적으로 문해력이 있는 사람들은 어쩌다룸펜님처럼 반응할 수 없는 정도의 글이에요.

짱세님이 허락해야 메갈이 존속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이 "허락"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라고 하는 겁니다. 간단한 이야기에요.
Sydney_Coleman
15/11/26 09:53
수정 아이콘
허락이란 단어의 부적절성에 대한 지적을 이렇게 반쯤 비꼬아 말하실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신중함
15/11/26 09:57
수정 아이콘
저는 허락=인정 정도의 의미로 읽혀지는데 저 정도 표현은 쓸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에 쓸데없이 힘빼고 계신거 같은데요.
절름발이이리
15/11/26 10:05
수정 아이콘
허락과 인정은 의미가 다르고, 인정의 의미로 허락을 사용한다면 그냥 언어적으로 틀린 표현이죠. 그리고 핵심메시지를 틀린 단어로 표현하는건 문제이며, 이것을 지적하는 것도 안 중요하거나 쓸데없지 않습니다. 단순히 말을 똑바로 써라 라는 문법나치스러운 의미가 아니라, 그 단어의 오용으로 인해 핵심 메시지 자체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떡을 찰떡같이 알아들었다고 개떡이 아니게 되는건 아니에요.
신중함
15/11/26 10:1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언어적으로도 저 정도 표현이 완전히 틀렸다고 생각도 들지 않아서요. 그 외의 부분들은 이리님 말씀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솔직하게는 쿠마님의 쓰신 댓글에서 비꼬는 표현이 역력해 보여 일부러 썼습니다. 허락이란 표현이 알맞지 않아 보인다 정도로만 써도 이렇게 쓰진 않았을 겁니다. 뭐. 근데 쓰고 나니 좀 후회되는군요. 쩝.
절름발이이리
15/11/26 10:14
수정 아이콘
많이 양보해 완전히 틀린 것 까지는 아니라고 치더라도, 적절한 표현은 아닌 샘이죠.
일각여삼추
15/11/26 10:33
수정 아이콘
타인을 설득하고자 하는 글에선 중요한 문제로 읽힙니다. 저도 처음 보고 무슨 뜻인진 이해했지만 검열관쯤 돼야 저런 말을 패기있게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중함
15/11/26 11:21
수정 아이콘
첫 포지션을 옹호하는 쪽으로 섰으니... 글쓴분의 글에서 패기가 넘쳐나니 인정이란 단어는 유하다 생각해서 호기롭게 허락이란 단어를 쓰지 않았나 라고 마지막으로 쉴드쳐 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바대로 중요한 문제 맞으며 저 역시 잘못쓴 거 맞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15/11/26 11:15
수정 아이콘
전 동감합니다. 굳이 허락이 아닌 인정합니다 나 다른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음에도 있어보이는, 자극적인 단어를 쓴 거로 보이거든요.
arq.Gstar
15/11/26 12:51
수정 아이콘
전 뭐 허락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이상해 보이진 않는데요
피지알만 봐도 상황에 맞는 적절한 글과 단어만 다 있는게 아니니까요 ^^;
음란파괴왕
15/11/26 07:37
수정 아이콘
자의식이 너무 과하시네요.
유르프세주
15/11/26 07:52
수정 아이콘
지식인들의 흑역사가 될 예정의 메갈이라서 전 저 현상자체가 너무 재밌네요 크크
헤글러
15/11/26 09: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일베를 이용해먹는 새누리당처럼 다른 이념집단 역시 일베같은 홍위병을 두고 싶은 욕망이 잘 발현된 게 메갈에 대한 지식인들의 헛소리라고 봅니다. PGR같이 규정 빡센 커뮤니티에선 잘 안보이는 행위입니다만 추천비추 있고 벌점시스템 없거나 약한 곳에서는 논리적이면서 매너있는 글보다는 논리도 좀 딸리고 매너는 개판이지만 상대방을 빡치게 만드는 댓글들이 비추를 3~4배 받는다면 추천은 10배는 받습니다. 그런 식으로 상대방 시원하게 까내리고 싶은데 내가 하기엔 저열한 걸 스스로도 알아서 못하겠고 하는 것들을 누가 나서서 대신 까내리고 욕도 대신 먹어주고 하니까 좋은 거죠. 물론 대놓고 이런 이유로 좋아하는 거 역시 모양빠지니까 이래저래 포장해주는 것일테고요.
공유는흥한다
15/11/26 08:02
수정 아이콘
뭐 아직도 kkk가 살아있고 네오나치도 있지요... 물론 다 없어져야 합니다 합법적으로 민주적으로요
마스터충달
15/11/26 08:05
수정 아이콘
지난 글이 있어야 의미가 있을텐데 욕설 수정해서 다시 올리심이 어떨까 싶네요.
보리굴비
15/11/26 08:06
수정 아이콘
뜻밖의 독해력판독기
마스터충달
15/11/26 11:49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이 글이 정말 메갈을 허락(혹은 인정)하라는 글이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연환전신각
15/11/26 18:32
수정 아이콘
인정, 용인, 이해 등등 다양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제 추측엔 어느 단어를 쓰건 [오해]는 있었을 겁니다.
용인이라고 쓰면 허락과 별반 다를바 없는 반응이었을것이고 이해나 인정이라고 썼다면 메갈리안의 성향이나 뜻을 받아들인다거나 동조한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거든요.

대다수가 메갈리안에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는 만큼 메갈리안에게 동조한다는 오해를 받는 것보단 메갈리안과 대중이 상하관계에 있다는 오해를 받는 쪽을 택한 것 같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게시물과 댓글들을 쭉 보고 있자면 대중이 증오하는 입장이라도 민주 시스템으로서 하나의 입장으로서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미를 한 단어로 표현하기는게 이렇게 어렵다는 점에서 사회 분위기와 문화 전반에 깔린 인식을 읽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예의 갖출수록 글이 길어지는것과 비슷한 것 같음
마스터충달
15/11/26 18:38
수정 아이콘
아래 짱세님이 허락이란 어휘를 사용한 것에 관해 해명한 댓글이 있습니다. 님이 생각하시는 것과 비슷해요.
어쩌다룸펜
15/11/26 08:08
수정 아이콘
저는 일베와 메갈 모두 사회적으로 교육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로 생각이 됩니다.
15/11/26 08:13
수정 아이콘
올바른 생각만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건 아니죠. 오히려 세상에 뜻있는 변화를 가져온 건 폭력적이고 편협한 생각일 때가 많으니까요.
메갈은 그 주장 속에서 이미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분명히 세상 변화에 기여는 할 겁니다.

기여 한다는 이유로 좋게 볼 이유는 없지만요.
jjohny=쿠마
15/11/26 08:22
수정 아이콘
그리고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를 여기에 대입하시는 것도 굉장히 부적절한데요,
그 작품은 강한 힘이 사회적 약자/소수자들을 억압하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인데,
메갈에 무슨 힘이 있던가요? 아니면 본문에서 언급하신 장동민, 맥심, 아이유, 레바가 사회적 약자이거나 소수자들이던가요?

해당 작품에 굳이 메갈을 대입한다면, 공산주의자~유대인 중 하나 쯤 되겠네요. 본문에 나온 존재들 중에서 가장 힘이 약한 존재입니다. 가진 힘에 비해 가장 강한 공격을 받고 있는 곳이구요.

그리고 단순히 '당신들이 파괴하려는 대상의 반대편에 서겠다'라는 취지에서 장동민, 맥심, 아이유, 레바의 편에 서겠다고 하신 거라면, PGR에서 이 넷보다 메갈에 대한 공격이 훨씬 심하니까 메갈의 편에 서셔야 됩니다. PGR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이 다섯 중 가장 존재의 위협을 받는 곳은 역시 메갈리안입니다.

딱히 적절하지 않은 명분을 끼워맞추신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군요.
유르프세주
15/11/26 08:39
수정 아이콘
"메갈에 무슨 힘이 있던가요?"라니.. 여론을 생성하고 주도하는 것도 힘입니다. 어떤 상황에선 물리력보다 더 큰 힘이죠. 적당히 하세요~
jjohny=쿠마
15/11/26 08:46
수정 아이콘
힘이 없다는 게 아니죠. (힘이야 어느 사회 구성원이든 저마다의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
본문에 인용된 시의 나치만큼 누군가에게 강제력을 행사할 만큼 무슨 대단한 힘이나 권력이 없다는 거죠. 메갈리아가 아이유 장동민을 압도할 힘이 있나요? 아이유 장동민에 압도당한다면 모를까...
유르프세주
15/11/26 08:47
수정 아이콘
힘이 밀려서 그렇게 개맞듯 뭇매를 맞고, 맥심은 폐간 위기, 소라넷은 경찰청장에게 폐쇄약속 까지 받았습니까? 뭐든 적당히... 자기 힘이 어느 정도로 강한지 구분 못하는 건 그쪽도 마찬가지 인 것 같군요.
jjohny=쿠마
15/11/26 08:49
수정 아이콘
맥심이 메갈한테 힘이 밀렸습니까? 멀쩡히 있다가 맥심 본사가 문제를 인지하고 제재를 가하니까 그제서야 휘청한 거죠.

맥심, 소라넷이 위기를 맞이한 건 메갈이 여론을 주도할 힘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들에 대한 문제제기가 사회적으로 유효했기 때문에 발생한 상황입니다.
유르프세주
15/11/26 08:50
수정 아이콘
메갈이 없었다면 본사가 문제를 인지하지도 않았겠죠. 뭐든 적당히..
아저게안죽네
15/11/26 15:00
수정 아이콘
실제로 문제가 있어서 그걸 본사가 인지하고 대응했다면 그건 긍정적인 방향 아닌가요?
유르프세주
15/11/26 15:01
수정 아이콘
저도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5/11/26 08:51
수정 아이콘
힘이 밀려서가 아니라 실제로 문제가 있어서 욕을 먹는 거죠. 저들보다 박근혜 대통령이 몇천배는 더 욕먹지만 그렇다고 그가 약자는 아니지요.
유르프세주
15/11/26 08:53
수정 아이콘
말장난이 심하세요.
절름발이이리
15/11/26 08:54
수정 아이콘
님이 그러고 있습니다. 욕을 먹고/하고 있다는 사실로 약자 강자를 규정하려 하시는데, 너무나도 얄팍한 논리지요.
유르프세주
15/11/26 08:55
수정 아이콘
욕을 먹고/하고가 아니라 "여론생성-주도"가 주요하다고 했는데..크크
절름발이이리
15/11/26 08:56
수정 아이콘
네. 그걸 박근혜에 대입해 보세요. 똑같이 여론 주도해 대통령 비난 비판하는 사람들이 힘이 있는게 맞는건지, 그리고 그 대상에게 존재를 '허락'한다고 말하는게 옳은지 등.
유르프세주
15/11/26 08:57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 님// 네 그걸 여타 언론사에 대입해보세요.
절름발이이리
15/11/26 09:03
수정 아이콘
유르프세주 님// 언론도 누가 허락해야 할 대상은 아닙니다. 하물며 메갤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리고 지금 대화가 진행된 맥락을 까먹으셨나 본데
메갤에 무슨 힘이 있냐
여론주도도 힘이다
그것도 힘이지만 특별한 강제력이 없다
장동민 맥심등은 밀리지 않았냐
그건 걔들이 잘못해서 밀린거지 메갤이 쎄서가 아니다

의 흐름인데, 여기서 님이 하셔야 할 대답은 메갤의 힘이 장동민 맥심의 잘못과 무관하게 상당한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박근혜대통령 얘기도 거기서 나온겁니다. 적당한 말장난은 그만 하시고 변변한 답변을 하시길 바랍니다.
유르프세주
15/11/26 09:06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이리 님// 예 그니깐 그게 말장난이라고요. 불매운동 포함 특정 대상의 대외 여론을 부정적으로 만드는게 힘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생각하시든가요. 님 말마따나 조선일보 약자설도 돌고 그러겠죠 크크
절름발이이리
15/11/26 09:10
수정 아이콘
유르프세주 님// 그에 대해서는 이미 쿠마님이 그런 힘이 없다는 말이 아니다 로 대답했습니다. 그에 대한 님의 반박이 장동민 맥심이 힘에서 밀리지 않았느냐 였지 않습니까. 그에 대해서도 재반박이 된 상황이구요.
갓난아기도 일부의 힘(근력, 권리등)은 있습니다. 모든 커뮤니티는 다 여론을 주도할만한 힘과 개연성이 있습니다. 피지알도 있죠. 그건 팩트지만 무의미한 얘기기도 합니다. 그런 하나마나한 소리를 해서 바이트 낭비하지 마시고, 메갤의 힘이 여타의 힘보다 더 특별하다고 말할 만한 근거를 얘기하셔야 이 대화가 생산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유르프세주
15/11/2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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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님// 궤변 한번 살벌하게 하시네요. 그렇게 생각하시라는 권유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15/11/26 09:01
수정 아이콘
소라넷이 메갈만 주목할만한 사안이었습니까?
소라넷은 메갈이 건드려서 터진 게 아니라, 곪은 종기가 커질대로 커져서 언제가 터질 게 드디어 터진 거죠. 순서가 정반대라고 봅니다.
유르프세주
15/11/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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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는 메갈이 이뤄논 성과는 무시하고 싶지 않거든요. 메갈이 그만큼 나서지 않았으면 그대로 현상유지 됐겠죠. 뭐가 종기입니까.
15/11/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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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이 화제의 단초를 제공할 정도로 커졌다는 건 사실이지만, 여기서 메갈의 힘이라고 언급되는 이슈들 대부분은 사실 남녀노소불문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 되었었다는 걸 간과하시는 것 같습니다.
소라넷은 확실히 메갈의 역할이 컸지만, 이 문제도 수년 전부터 꾸준히 문제제기가 나왔으나 소라넷이란 사이트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져서 늦게 떠오른 것이죠.
메갈이란 사이트 하나 때문에 엄한 소재를 뭇매맞고 경찰청장 앞에 끌어내려지고 한 건 아니란 겁니다. 이러다가 조만간 만물메갈설도 나오겠네요.
王天君
15/11/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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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이슈화에 있어서는 메갈리아가 한 95%정도는 차지하는데요.
국민신문고에 글 쓰고 진선미 의원, 은수미 의원, 경찰청등 적극적으로 신고한 다른 단체가 있었나요? 없었죠.
다양한 커뮤니티라니요. 최소한 여기 피지알에서 그런 움직임이 있었나요? 혹은 메갈리아가 소라넷 건드릴 때 다른 사이트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이것은 명백한 사실왜곡이죠.
15/11/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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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넷 내에서 자행되는 범죄 이슈화에 메갈이 최전선에 나선 건 알고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했던 건 메갈만 관심을 가진 것도, 그럴만한 성격의 이슈도 아니었다는 겁니다. 다수가 피해를 입은 명백한 범죄 아닙니까? 오히려 메갈만 관심을 가졌다면 그거야 말로 무서운 일이죠.
메갈이 생기기 전에도 여자는 애인 사귀면 소라넷 하는지부터 확인하라는 농담 같지 않은 농담은 익히 들어왔고 이번에 소라넷이 수면으로 떠오른 것에 대해서도 여성유저가 많은 곳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고 알고 있습니다.
王天君
15/11/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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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 반응을 이렇게 "사회적으로" 이끌어낸 건 메갈리아였다는 말입니다. 그 "관심을 가지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이고 피상적인 것에 머물렀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어요. 다 알긴 알고, 지인들에게는 쉬쉬하지만 암묵적으로 허용하고 내버려뒀다면 그건 사회적으로 의미가 없죠.
그러니까, 다수가 피해를 입은 명백한 범죄인데 다른 커뮤니티에서 소라넷을 가만 놔둬서는 안된다 하는 글이 있었냐는 겁니다. 피지알에 있었나요? 혹은 오유에 있었습니까? 여성 유저가 많은 곳의 [반응]이 뜨거웠다면 그 [반응]을 이끌어낸 건 어떤 주체냐는 질문을 드리고 싶네요.

"소라넷을 폐쇄해야 한다" 라는 이슈를 이만한 규모로 화두에 올린 사이트나 다른 집단이 있었냐는 겁니다. 남녀노소불문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되었다 - 는 문장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에요.
15/11/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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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되었다 - 는 소라넷 화제를 겨냥하고 한 말이 아닙니다. 본문에서부터 꾸준히 나오는 장동민, 아이유, 맥심 등의 화제를 말한 겁니다. 그래서 해당 댓글에서 소라넷은 따로 언급한 거구요.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王天君
15/11/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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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넷은 메갈이 건드려서 터진 게 아니라, 곪은 종기가 커질대로 커져서 언제가 터질 게 드디어 터진 거죠."
"소라넷은 확실히 메갈의 역할이 컸지만, 이 문제도 수년 전부터 꾸준히 문제제기가 나왔으나 소라넷이란 사이트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져서 늦게 떠오른 것이죠."
"메갈이란 사이트 하나 때문에 엄한 소재를 뭇매맞고 경찰청장 앞에 끌어내려지고 한 건 아니란 겁니다.

저는 이 워딩에 대한 반박을 하는 겁니다.
15/11/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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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시고자 하는 요점을 잘 모르겠군요.
메갈에서 소라넷의 범죄 혹은 범죄모의를 고발하는 글을 여러 곳에 알리고, 경찰에 신고하고 관련기관에 청원을 넣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인 결과 해당 이슈가 크게 확산되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다만 "특정 사이트만 신경쓰는 일이다" "신경쓸 일도 아닌데 특정 사이트 하나 때문에 뭇매 맞았다"란 식으로 경계선이 쳐질까 우려되었을 뿐입니다.
이 이상은 딱히 할말이 없네요.
王天君
15/11/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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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메갈리아 말고 다른 사이트가 "먼저" 혹은 "동시다발적으로" 소라넷 이슈에 메갈리아만큼 적극적으로 나선 사례를 보여주시면 됩니다. 그게 wipss님과 제가 해석을 달리 하고 있는 부분이니까요.
15/11/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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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 건지 모르겠네요.
"동시다발적으로"는 소라넷 이슈에 대한 표현이 아니라고 분명히 재차 말했습니다. 왜곡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먼저"라는 워딩은 아예 쓴 적도 없습니다.
소라넷 고발에 메갈리아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것? 그렇다고 알고 있고 부정할 생각도 의도도 없습니다.
제 입장은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王天君
15/11/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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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pss님의 워딩 자체를 복붙해서 반박하는데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면, 저도 더 이상 설득에 힘을 쓰고 싶지는 않습니다.
15/11/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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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당할 충분한 이유가 있어서 공격받은 겁니다.
유르프세주
15/11/2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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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당할 당위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그 공격이 성공하는게 아닙니다 ^^;;; 여론 모으는게 쉬운거라고 생각하세요?
한여름
15/11/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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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당황스럽네요. 많은 분들이 이미 반박하셔서 말은 길게 않겠습니다만, 이 댓글만 보면 맥심이나 소라넷이나 큰 잘못도 없는데 극악무도한 메갈리아가 힘으로 그들을 찍어 누른 것 같네요. 예시로 든 두 경우 모두 그쪽에서 잘못을 했고, 메갈리아가 그 잘못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게끔 노력한 거죠. 잘못을 잘못이라고 말해서 이슈화 시키는 것은 메갈리아뿐만 아니라 어느 커뮤니티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메갈리아는 여성의 이익을 더 극렬하게 대변한다는 점에서 여타 커뮤니티에 비해 관련 이슈에 대한 발언이 많을 뿐이지요.
유르프세주
15/11/2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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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그렇고 자꾸 공격의 당위가 왜 나오는지...;;; 메갈리아가 힘이 있느냐 없느냐가 주 아닌가요? 당위만 있으면 여론이 저절로 모아질거라는 건 참말로 순진한 생각이에요. 모든 유저가 "남성을 찍어내리는 한이 있더라도 여성의 권익을 높이겠다는" 신념을 가진, 조회수 1000이 넘어가는 사이트였기 때문에 가능한거죠. 여론몰이를 아무나 하는줄 아시네.. 소라넷이 지금까지 '소라넷성님'이라고 불리는 지경까지 오면서 단 한번도 문제제기가 없었다고 생각하세요? 아니거든요.
한여름
15/11/2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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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라는 말의 중의성을 이용해서 말장난을 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메갈리아가 가진 힘은 문제를 이슈화 시킬 수 있는 힘 입니다.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에서 나치가 가진 힘, 혹은 혹은 본문의 시에서 인용된 '그들'은 아무 당위도 없이 타인을 억압할 수 있는 힘을 의미합니다.

이 두가지를 구분하셔야지요. 메갈리아가 힘이 있느냐 하면 예,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그 힘이 본문에서 주장하는 어떤 강제력이나 다른 세력의 우위에 서 있는 권력과 같으냐 하면 아니다, 라고 하겠습니다.
유르프세주
15/11/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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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예..뭐 그러시든가요. 뭣하러 구분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그걸로 인하여 강제력이 따라오는데..어째서...
사람들에게 강제하기를 선동해서 성공했지만 직접적으로 강제하지는 않았다 뭐 이런 말인가...

근데 '당위'라는 건 절대적으로 선한 게 아니고, 당위 없이 공격하는 맛간 놈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정신병원에 있겠죠. 당위에 집착하시는 것 같아 몇 마디 덧붙입니다.

또 인터넷 상에선 여론몰이만큼 강력한 힘은 없죠
한여름
15/11/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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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할 필요를 모르겠다, 당위가 왜 중요한지 모르겠다 하셔서 덧붙입니다.

부정선거를 저질러서 대통령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자의 힘과 부정선거를 이슈화 시켜서 부정선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권력의 이양을 요구하는 여론의 힘은 어떻게 보십니까? 둘 다 결과적으로는 강제력을 갖는다는 점에서 같고, 당위는 아무래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힘의 성격과 그 힘의 행사에서 당위성이 갖는 역할은 중요합니다.
유르프세주
15/11/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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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님// 구분할 필요가 없고, 당위에 집착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강제력의 종류를 구분해야 하는 이유가 뭔데요? 그렇게 구분함으로서 얻는 중요한 가치가 뭔가요? 권력자가 이룬 강제력, 소시민들이 모여 이룬 강제력을 구분해서 개인, 사회적으로 어떤 무엇이 돌아오는데요? 이 이슈에서 이걸 구분해서 돌아오는 건 메갈의 모든 행위를 정당화시켜주는 '약자 프레임'만 강화시키는 것뿐이겠죠.

당위도 때로는 중요하죠. 단지 그것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고 그것에 집착하면 사람이 맹목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 조심하시라고 말씀드린겁니다.
스카이
15/11/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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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가 아니라 억압 당하는 쪽이라고 쓴 거 아닌가요?

생각해보면 너희도 약자 쪽이니 그렇게 다른 사람들을 너무 비난하거나 헐뜯으려고만 하지 말아라.

전 이렇게 이해했거든요.
Sydney_Coleman
15/11/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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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읽을 수도 있고,
메갈 특유의 '?한남충 아니면 부들부들할 필요 없음. 반박시 한남충'을 진심으로 믿으며 '한남충에만 제한된 비판/미러링이니 불필요하게 확대해석하지 말라'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 경우 나치=메갈 이 되긴 하죠.
김정석
15/11/2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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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이 댓글이랑 대댓글들 보고 내가 언어장애가 있나 싶어서 글을 다시 읽고 왔습니다 ;;;

이거 나치가 메갈리아가 아니라 혐메갈리아인 다수를 의미하는 거에요.

당연히 사회전체적으로 혐일베, 혐메갈이 많지 않겠습니까?

그런 사회전체가 일베를 탄압하고 메갈을 탄압하면...마치 나치가 탄압하듯이

일베랑 메갈 편에 서겠다. 이 말입니당 ; 그래서 장동민, 레바, 맥심, 아이유 편에 섯다고용

글 전체가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지만,
당신이 말할 자유를 위해서는 함께 싸우겠다.

이 하나의 주제인데 왜 메갈로 싸우는 지 모르겟네용
15/11/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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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든 없든 신경 안 쓰려고 합니다만
정의의 미러링 같은 걸 보고 있으면 혼란과 분노가 같이 느껴지네요.
스키너
15/11/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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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는 알겠으나 허락이라는 단어보다는 동의라는 단어가 훨씬 취지에 맞는거 같네요.
존재는 동의하나 그 행동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더 어울려 보입니다.

그리고 메갈리안이라는 커뮤니티는 당연히 존재할 권리가 있지만, 저들이 저지르는 악플이나 불법행위는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단순히 정치적 견해나 남녀차별에대한 견해는 극단으로 치달아 우리의 마음에 들지않더라도 그들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되지만 말입니다.
Sydney_Coleman
15/11/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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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쾌한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동의합니다.
15/11/2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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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메갈에 가셔서 쓰시는게 어떨까싶네요. 그리고 글의 제목이나 글의 내용이 지나치게 자의식 과잉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요. 전혀 적절해보이지 않은 시도 그렇고 일부러 자극적으로 쓰실려고 하신건 아닌건지..
장무기
15/11/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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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이 강자의 덕목이기도 하죠.
관용과 관용의 역설사이의 경계선을 정하기가 매우 난해하다 생각됩니다
15/11/2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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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메갈 하나 "허락"하기 위해서 무조건 논란이 있던 측에 서게 된다니 대단히 파격적이네요. 맥심 표지를 비판했던 외신들과 맥심 본사도 알고보니 메갈이었던 건가요?
무조건 극단의 반대편에 서고자 하는 건 중용도 아니고 정의도 아니고 또다른 극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5/11/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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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이라고 하니까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생각나네요.
15/11/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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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허락한~’, ‘부모님이 허락한~’, ‘시어머니가 보증하는~’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바로 ‘상위 위계가 허락하고 인정한 행위에 한해서만 허용한다’는 것이다. 하위 위계의 존재들이 지지고 볶는 그 못마땅한 행위들은 처벌받아야 마땅하나, 그 중에는 상위 위계의 입장에서 볼 때 ‘귀엽게 봐 줄 수 있는’, ‘어느 정도 선에서 적당히 그만두는’ 것들은 봐주겠다는 것이다. 오빠, 부모님, 시어머니 같은 위계가 정한 범위 내에서만 행위하라는 것이고, 기득권에 대한 도전은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위계의 기득권에 도전하는 순간, 비난과 처벌이 뒤따른다. 소위 ‘꼴페미’, ‘김치녀’의 범주에 묶이면서 경멸과 멸시의 대상으로 전락한다.

언급하신 것이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의미심장한 내용이네요.
한여름
15/11/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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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목 보자마자 이 생각하면서 들어왔습니다
15/11/26 09:28
수정 아이콘
저도 딱 이 생각 났습니다.
즐겁게삽시다
15/11/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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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현 재밌네요 크크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켈로그김
15/11/26 08:45
수정 아이콘
저는 민주시민 1인분의 허락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결정권자가 보통 허락이라는 말을 쓰지만,
본문의 허락은 그와는 좀 다른 늬앙스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봅니다.
개코는촉촉해
15/11/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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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와 다르다'고 말할 때 그 다름의 내용보다 다르다고 규명하는 쪽이 누구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요.(물론 내용도 중요하겠지만요) 위의 어느 댓글의 표현처럼 강자의 입장에서 관용을 내리시네요. 허락이라는 방식으로요. 저는 좀 의심스군요; 그게 정당한가요?
15/11/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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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당신이 허락할 일이 아닌데요
음란파괴왕
15/11/26 09:01
수정 아이콘
헌데 이 분은 일전에도 그렇고 그냥 자기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을 근거도 없이 툭 던져놓고 사라지시는데 좀 그러네요. 피드백도 거의 없는 것 같던데.
물만난고기
15/11/26 09:07
수정 아이콘
http://www.ddanzi.com/ddanziNews/54589895
아마도 메갈은 일베와 비슷한 노선을 타고 갈겝니다. 둘의 시작점이나 동기따위는 판이하게 다르지만 혐오를 수단으로 한 이상 같은 지점으로 귀결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죠.
그렇다할지라도 메갈의 미러링은 이해할만한 범주의 것이고 일베의 그 저질스러운 혐오놀이도 금기를 파기하고 싶은 욕구를 생각한다면 전혀 이해가 안되는 일은 아닙니다.
결국 이 둘은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 예컨데 정치,사회,문화의 억압적인 면들이 일정부분 드러나는 부분이겠죠. 물론 이런게 당위를 가져다주진 않습니다만 앞뒤 맥락과 이유를 생략하고 그냥 돌만 던지는 방식, 혐오하는 것을 혐오하는게 개인의 정의구현이라는 측면빼고 뭔가 더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15/11/26 09:10
수정 아이콘
존속이야 막을 수야 없겠지만 그냥 너희들 끼리만 놀아라~ 라는 심정입니다.
메모박스
15/11/26 09:15
수정 아이콘
매번 이런식의 글을 쓰시는데 글이 향하는 상대방도 아니고 그렇다고 논쟁이 벌어지는 장도 아닌 곳에서 현자 같이 말하는건 참으로 안전하고 속편한 소리죠. 그렇다고 여기서 새로 논쟁할 의지도 없잖아요 그냥 본인의 자위일뿐이에요. 본인이 싫어하실것 같지만 전형적인 꼰대로 가는 길을 타고 있습니다.
프로아갤러
15/11/26 09:19
수정 아이콘
일베 메갈 오유 소라넷 4파전 아닌가요
몽키.D.루피
15/11/26 09:59
수정 아이콘
오유가 끼기에는 일베 메갈 소라넷 삼대장 위엄에 못 미치죠.
기지개피세요
15/11/26 10:15
수정 아이콘
오유??????????
Locked_In
15/11/26 11:07
수정 아이콘
오유는 재미가 없어서 그렇지 나머지에 비교할 수준이 아님...
순규하라민아쑥
15/11/26 11:14
수정 아이콘
오유??
사과HDD
15/11/26 12:47
수정 아이콘
일베 메갈 소라넷이 불법 참 좋아하는 삼신기 아닌가요?

일베에서 '일베나 오유나' 라고 몇년동안 선동하더니 이런글도 올라 오는군요.
헤글러
15/11/26 13:44
수정 아이콘
오유는 여시나 야갤부터 넘고 와야..
아무로나미에
15/11/26 17:28
수정 아이콘
일베 메갈 소라넷 야갤 아닌가요?
프로아갤러
15/11/26 17:54
수정 아이콘
아 야갤인가봅니다
피아니시모
15/11/26 19:27
수정 아이콘
오유는 그 3곳에 낄수가 없죠
오유가 온갖 걸로 욕먹어도 적어도 그 세곳만큼은 아닙니다 (아니 애초에 비교된다는 거 자체가 웃긴거죠)

개인적으로는 소라넷이 압도적인 원탑 (여긴 진짜 범죄소굴이라 생각해서요)
그 다음이 일베 그 다음이 메갈이라 생각합니다
정성남자
15/11/26 09:21
수정 아이콘
제목의 수정은 필요해보입니다
자의식이 강해지는 새벽에 쓴 중학생 일기글같다는게 솔직한 감상입니다
일간베스트
15/11/26 09:26
수정 아이콘
허락보다는 지지 내지는 인정이 어울리지 않을까싶습니다. 뭐 실제론 별 차이 없겠습니다마는..
노래하는몽상가
15/11/26 09:27
수정 아이콘
뻘플인데 짱세가 그 브론즈 짱세님인가요?
15/11/26 09:31
수정 아이콘
또 무슨일이 있었나 했네요. 레바사건은 잘 모르겠지만 장동민 맥심 아이유 건은 충분히 비판당할만한 이유가 있었는데요? 메갈리안에서만 비판한것도 아니었고 그 비판이 그네들을 파괴했냐고 한다면 글쎄요. 제가 보기엔 가장 힘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발버둥치는 곳이 메갈리안처럼 보여요. 표현방식이 거칠긴하지만 얌전히 말하니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라는것이 그쪽 사람들의 생각인듯합니다.
시노부
15/11/26 09:35
수정 아이콘
똥을..우리집앞에 퍼질러놓고 내가 다니는 길앞에서 퍼질러서 싸재끼고 있어도
그게 그 사람의 자유니까 존중/인정. 이라는 의견에는 전 공감이 안갑니다.
더군다나 마지막 문단의 인용글..
메갈이나 일베나 우리가 지켜주어야할 사회적 가치가 없습니다.
[왜요 암세포도 생명이니까 안죽이고 같이 가시죠. ]
동네슈퍼주인
15/11/26 09:35
수정 아이콘
글쓴님이 무슨 권한으로 허락을. 어이가 없는 글이네요.
종이인간
15/11/26 09:37
수정 아이콘
정말 자의식 과잉이 무엇인가의 단적인 예 같네요....
사도세자
15/11/26 09:41
수정 아이콘
음. 제가느낀 메갈은, 남이 회를 초장에 찍어먹던 간장에 찍어먹던 케찹에 찍어먹던 취향존중하고 살면 되는데,
마요네즈에 찍어 먹는 애들끼리 모여서는 초장은 구시대적 발상이며 대한민국 남자들의 미개한 수준을 증명하는거라고 지네끼리 낄낄거리는 딱 그정도 더군요.
한여름
15/11/26 09:48
수정 아이콘
마요네즈 찍어 먹는다는 걸로 초장 찍어 먹는 이들에게 조롱당해왔고, 마요네즈 찍어 먹는 것도 존중해달라고 말해왔는데도 아무도 안 들어주니까 이제는 초장 찍어먹는 사람들이 그동안 해왔던 방식을 그들에게 되돌려 준다는 게 메갈리아가 말하는 미러링인 것 같습니다.
사도세자
15/11/26 09:51
수정 아이콘
마요네즈를 찍어 먹는다고해서 그들이 이런 행동을 한만큼의 피해를 입었냐고 한다면 저는 그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차별의 대응을 차별로 맞서는건 옳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성소수자를 차별한다고 해서 비성소수자를 역차별해선 안되듯이요.
한여름
15/11/26 10:09
수정 아이콘
우선 남녀차별에 대해 저와 다른 전제를 갖고 계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사회 전반적으로 행해졌던(그리고 행해지고 있는) 남녀차별의 심각성은 굳이 제가 다시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만, 저는 한국의 여혐 풍조가 메갈리아가 나타날 만큼 심각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차별의 대응을 차별로 맞선다는 말씀에도 동의하기가 어렵구요. 여성에게 가해진 인터넷 상의 활동들은(대표적으로 김치녀, 된장녀, 맘충, 김여사 등 여성을 대상화하고 특정 프레임에 가두는 발언이 있습니다) 사회적 차별의 확장선에 있었던 반면에 메갈리아의 활동은 글쎄요. 현실에 존재하는 남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반영한다기 보기는 여성이 받아온 사회적 차별을 그들이 말하는 미러링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성소수자 사례를 드셨는데, 현재
한여름
15/11/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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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사례를 드셨는데, 현재 상황은 그동안 성소수자가 차별받아왔기 때문에 성소수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사회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려는데, 비성소수자들이 그런 변화를 비성소수자들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게다가 성소수자 상위시대라고 주장하면서 성소수자에 대한 만연한 혐오가 비성소수자 사이에 퍼져 있고요. 거기에 대한 반발작용으로 성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극렬한 사이트가 탄생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혐오를 혐오로 대응하는 게 옳지 않다는 말씀을 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앞 댓글에서 비유로 말씀드린 것과 같습니다. 차별하지 말라고 좋게 말해봤자 아무도 안 들어주니까 세게 나간다는 게 메갈리아의 기본적인 생각인 것 같습니다.

글이 잘려서 추가합니다
비수꽂는 남자
15/11/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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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링 미러링.. 만물 미러링설은 이제 식상하지 않나요.
한여름
15/11/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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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으신 말이 뭔가요?
비수꽂는 남자
15/11/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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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인데요. 미러링이라고 포장하는거 식상하다고요.
한여름
15/11/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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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달아주신 댓글에서는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메갈리아의 방식이 미러링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시는군요.

물론 저도 메갈리아의 모든 글과 모든 활동이 미러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타 커뮤니티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목적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고, 미러링에서 벗어나 자체 콘텐츠도 만들어지고 있고 자생적인 운동 또한 있으니까요.

그러나 메갈리아에 미러링의 기능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당장 남초 사이트에 올라오는 여혐 글을 패러디하는 글이 생산되고, 그동안 여성들이 받아온 사회적 차별을 뒤집어서 보여주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수꽂는 남자
15/11/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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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들에 대한 극단적인 헤이트 스피치를 지껄이면서 미러링이라고 포장하면서, 장동민 욕하는건 웃기지 않습니까? 남들이 미러링이라고 알아볼 정도는 되고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유의미하지, 자기들끼리 신나서 한국 남자 욕으로 뉴스댓글 장악하고 '성공했다 이기야' 낄낄대면서 미러링이랍시고 자위하는게 무슨..
한여름
15/11/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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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꽂는 남자 님//
메갈리아의 모든 글과 활동이 미러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미러링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는 주장을 다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한국 남자 욕으로 뉴스 댓글을 장악하는 것이야말로 그 동안 뉴스 댓글에서 보여왔던 여성 혐오에 대한 미러링 기능을 충실하게 기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없는 기사 뿐만 아니라 여성 대상 성범죄, 성폭행 문제를 다루는 기사에도 분별 없이 '꽃뱀'이라느니 반복적으로 말씀드리고 있는 '김치녀, 된장녀, 맘충, 김여사'가 등장하던 게 대한민국 인터넷의 현실입니다. '저 김치녀 아니에요. 모든 여자들이 명품백 좋아하고 사치하는 거 아니에요. 여자가 남자보다 운전을 못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 아닙니다' 라고 말하고, 남녀 차별에 반대한다고 말해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그동안 당해온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성별만 바꿔서 뉴스 댓글란을 장악하고, 글을 쓰고,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격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비수꽃는 남자'님처럼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나타나고, 저처럼 관심 갖는 사람도 나타나고, 실제로 인식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남자들을 욕하는 뉴스 댓글을 보면서 '비수꽃는 남자'님이 느끼는 불편감이 그동안 여성들이 일반적으로 겪어왔던 불편감과 유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드시는지 오히려 궁금합니다.

두번째로, 장동민 욕하는 것은 웃기지 않습니다. 장동민씨가 여혐 발언을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그로 인해서 무한도전 식스맨 방송 및 기타 몇몇 방송에서 하차한 것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연예인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발언을 하고 나서 방송에서 하차하는 일은 일반적인 일이며, 욕 먹을 발언을 했으면 욕 먹는 게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장동민씨의 경우는 사회적으로 일으킨 물의의 심각성에 비해 비교적 빠른 시간에 성공적으로 재기하여 방송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남성들 전반에 대한 극단적인 헤이트 스피치 자체가 한국 여성들 전반에 대한 극단적인 헤이트 스피치의 정확한 반대 얼굴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못생긴 얼굴에 거울을 비추면 당연히 못생긴 얼굴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위와 같은 이유로 메갈리아의 글과 활동이 미러링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봅니다.
비수꽂는 남자
15/11/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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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님// 제 생각도 2와 같습니다. 메갈이 욕먹을 발언과 행동들을 하니 욕하는 것 뿐입니다. 그걸 미러링이니 우린 정당하다고 자위하는 꼬라지가 웃길 뿐이지요.
한여름
15/11/2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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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꽂는 남자 님//
제가 메갈리아가 미러링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여러 근거를 들어 주장하였는데, 그것에 대한 비판 없이 또 다시 그냥 '미러링이 아니다'라고만 하시니 의견 교환이 안 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또한 장동민씨의 발언과 메갈리아의 발언을 동일선상에 두고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장동민씨가 장동민으로써 어떤 차별을 받아왔기에 여성 혐오 발언을 한 건가요? 메갈리아는 여성혐오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난 현상입니다. 미러링이 정당한지는 저도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만, 제가 지속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미러링의 기능이 있다는 것입니다.
비수꽂는 남자
15/11/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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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님// 미러링이 아니라는 것이 아닙니다. 범죄의 미러링은 범죄입니다. 헤이트스피치를 했다는 이유로 장동민을 까면서 자신들이 하는 헤이트스피치는 미러링이라고 정당화하고 '우린 사회에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어'라고 자위질하는게 웃기다는 겁니다. 지들끼리면 몰라도 타 사이트나 뉴스 댓글 점령하면서 미러링이랍시고 헤이트스피치 쏟아내는게 3자가 볼때는 장동민하고 뭐가 다른가요? 아니, 장동민은 찾아 들어야 하는 팟캐스트에서 언급했고 메갈은 미러링이랍시고 광범위한 똥을 뿌리고 있다는 점에서 더 악질이고, 장동민과 다르게 자신들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한톨도 안하니 역겨울 뿐입니다.
한여름
15/11/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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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꽂는 남자 님// 미러링에 대한 평가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비수꽃는 남자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사회에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에 자위질인 것 같지는 않네요. 메갈리아의 행태가 과격하고 일베와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어 보기 좋지 않다는 점에는 저도 공감하지만 그 현상이 일어난 사회적 맥락과 그간 차별에 대한 여성의 개인적 저항 및 온건한 페미니즘이 의미있는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 것에 비해 메갈리아는 여성 해방 측면에서 조금씩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메갈리아 자체가 의미 있는 사회 현상이자 사회 운동이라고 봅니다. 메갈리아가 미러링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남녀차별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여성운동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지하게 의견 나누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비수꽂는 남자
15/11/2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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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특정 집단 및 계층을 비하 하는 표현은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벌점 4점)
시노부
15/11/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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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 찍어 먹는다는 걸로 초장 찍어 먹는 이 중에서도 특수한 인성 좋지 못한 분들이 조롱을 한 것이고,
저들이 행하는 그 대상은 초장을 찍어먹는 모든 이 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미러링은 다른 행위게 올바른 경우에 한해서 입니다.
본인들은 마요네즈 찍어먹고 소주에 맥주말아마시고 술상 뒤엎는 주제에, 우린 초장찍어먹는 인간들을 따라하는 것 뿐이야
너네들도 느껴라고! 라고 말하는 비겁한 변명에 불과하죠.

현실은 그들또한 여성차별주의자 이며 역상차별주의자 이며 인터넷 찌질이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당장 여시의 불법적 사건들만 놓고봐도 답나와요.
한여름
15/11/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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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를 벗어나서 다시 남녀차별 문제로 돌아와보겠습니다. 특수하게 인성이 바르지 못한 일부 남성이 남여차별을 만들어왔다고 생각하신다면, 저는 그 생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김치녀, 된장녀, 맘충, 김여사 등등 이 남녀차별적인 프레임이 특수 남성들만 사용하는 말인가요? 맥심은 특별히 정신나간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잡지인가요? 이 외에 동일 노동에 대해 남녀차별적인 임금, 유리 천장 등등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은 일부 남성이 만들어낸 현상이 아닙니다. 차별하지 말라고, 조롱하지 말라고 그동안 여성들이 한번도 말을 안 했을까요. 암만 좋게 말해봤자 아무도 안 들어주고 아무 변화도 생기지 않았기에 메갈리아와 같은 집단이 생겨났다고 봅니다.
시노부
15/11/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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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녀 된장녀는 일부 개념없는 몰지각한 여성분에게 쓰는 말.
맘충은 뭔 소린지 모르겠습니다만 치맛바람 뭐 그런건가요?
김여사 또한 일부 운전못하는 여성분들에 대해서 사용하는 말입니다.

맥심이 성차별적/성범죄적인 발언이나 칼럼을 낸적이 있었나요.
그것또한 의문입니다(과거 차량에 납치하는 듯한 컨셉의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된 부분은 알고 있습니다)

다시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정상적인 사람들이 여자한테 손찌검하고 성차별적인 발상을 가진 남자들을 '꼰대' 라던지 비꼬우면서
찬동은 커녕 오히려 그 행위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메갈리아는 [일부 꼰대]들을 까는게 아니라 [모든 한국의 남성]을 까고 있지 않습니까

자 이런 예시를 들어봅시다. 예를 들어 루저녀 김도경씨의 경우 거의 모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가루가 될때까지 까였습니다만,
그걸로 여성비하로 몰고가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되려 그걸 빌미로 감히 여자가 어쩌고저쩌고 한국여자가 어쩌고 하는 분들은
다수의 커뮤니티에서 '님의 어머니도 한국여성분' '저분이 개념없고 님 아는 분이 개념없는거지 다 그렇다고 생각하지마세요'
라는 의견또한 많습니다.

메갈리아는 본인 회원이 인증했는데 - 그 여성분이 이쁘다 (즉, 그들이 말하는 성평등과는 정 반대의 [여자는 이래야 한다 이뻐야 한다] 의 잣대를 메갈리아 스스로가 들이대며 그 회원을 팽하면서 본인들의 아이덴티티를 끄집어냈습니다.

메갈리아요?
분탕치고 싶은 애들 뿐입니다.

일베랑 차이점요?
일베 : 우리는 [찌질이쓰레기다!!]
메갈 : 우리는 뭐 대단한 일 하고있다!!!고 포장!
Interview
15/11/26 12:14
수정 아이콘
김치녀 된장녀를 '일부'에게만 적용된다고 하신 순간부터 논의가 어긋납니다. 개념없는 몰지각한 행동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그 기준이 없기에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몰상식한 행동 외에 남성이 기대하는 여성상에서 벗어나는 수많은 행동들이 매도당해왔고, 여성들은 김치녀와 된장녀가 되지 않기 위해 수많은 행동에 제약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사회에서 해당 언어가 사용되는 맥락을 무시하고 단순히 김치녀 된장녀가 일부 여성에게 적용된다고 하시면 메갈리아가 사용하는 한남충도 용인하셔야 할겁니다.
시노부
15/11/26 14:17
수정 아이콘
한남충이 한국의 꼰대들 성차별주의자를 비하하는 용도로만 사용되는 욕설이면
당연히 용인해야죠? 개독교, 개병대, 김여사, 꼰대, 빨갱이, 가스통 각각 지칭하는 용도에 맞는 비꼼이자, 욕설입니다.
욕먹을짓 하면 욕먹어야죠.
Interview
15/11/26 14:42
수정 아이콘
위의 댓글에 메갈리아가 모든 남성을 욕하고 있다고 적으시지 않았나요?
시노부
15/11/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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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메갈리아가 하는 짓은 여성인권보호를 가장한 패악질 쉴드에 불과하며
그들이 일부 무개념남을 욕하는것이 아니고 전방위적인 남혐을 행하고 있습니다.
이걸 미러링이라는 이름하에 쉴드질 까지 하고있죠.

저들이 정말로 남녀성평등과 여성의 인권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전혀 진정성을 느낄수가 없어요 저는
Interview
15/11/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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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질문에 네라고 대답하셨는데, 한남충은 모든 한국 남성을 욕하는 단어지만 김치녀와 된장녀는 일부 여성을 욕하는 단어이며 김치녀와 된장녀라고 매도당한 여성은 자신의 잘못이 원인이므로 욕을 먹어도 싸다고 주장하신것 맞나요?
시노부
15/11/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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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아 정확히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설명이 많이 모자라네요 죄송합니다.

1. 남자든 여자든 잘못한 대상에 대해 개독이니 한남이니 김치녀나 된장이니 김여사니 하는
비하적 별명에 대해서 저는 기본적으로 찬동하는 편입니다. 까일만해서 까일 경우에 한정해서요.

단, 이 경우는 김치녀라고 부르는 남자쪽도 - 정말 여자분이 그런 욕을 들을만한 행위를 하지 않았는데도,
습관적으로 김치녀 김치녀 라고 짖어대는 일베식 과용은 극히 반대합니다.

2. 메갈리아에서는 한남충이라는 단어는 개념없는 한국 남자에게만 사용한다고 말은 그렇게 합니다만.
전 애초에 메갈리아가 주장하는 성평등, 여성인권 등에 대해 단 하나도 신뢰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미러링도 단순한 패악질 쉴드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남충' 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그 뜻 보다
'그걸 무기삼아 휘두르는 인간이 전방위 발광'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게 말씀드린겁니다.

지금 본문의 화제가 메갈리아라서 그런거지 이는, 일베, 메갈리아, 남 녀에 관계없이
그 단어가 가진 뜻이 문제라서 쓰는게 아니라
그 단어를 그렇게 쓰는 놈들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주의 이기 때문입니다.
한여름
15/11/2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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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개념없는 남성을 지칭하는 용어, 일부 운전 못하는 남성들에 대해서 사용하는 말'은 왜 없는지 생각해보시면 '김치녀와 김여사'가 왜 성차별적인 발언인지를 알 수 있으실 겁니다. '김치녀'라는 말은 김치녀와 개념녀 프레임을 가져와 여성에 대한 혐오를 여성의 책임으로 전가시키는 발언입니다. '김여사'는 '여성은 운전을 못한다'라는 성차별적인 개념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용어입니다. 니가 개념녀고 운전 잘 하면 '김치녀'나 '김여사'라는 말에 화 날 필요가 전혀 없다는 말은 그래서 문제가 있는 발언입니다. 마찬가지로 위와 같은 성차별적인 용어의 사용이 일부 문제 있는 여성만 지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마찬가지로 '김치남', '씹치남'과 같은 메갈리아의 거친 언사에도 남성들이 기분 나쁠 이유가 없습니다.

맥심은 그 문제의 화보로 인해서 비난을 받다가, 결국 미국 본사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규탄하여 해당 호를 전량 폐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제 개인적인 의견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성적 콘셉트로 잡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진 자체는 김병옥 배우님의 이미지에도 부합하고 멋있게 나왔다고 생각하지만, 해당 사진과 함께 실린 문구(진짜 나쁜 남자는 바로 이런 거다. 좋아 죽겠지?)와 맥심이라는 잡지가 다루는 성적인 코드를 고려할 때 해당 화보가 문제적이라는 입장입니다. 맥심 미국 본사에 메갈리안들이 진출해 있어서 해당 호를 문제가 있다고 규탄했을까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와 '나쁜남자'라는 섹슈얼한 이미지를 결합시킬 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 채로 해당 호가 발간되고 이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맥심에 특히 문제적인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여성 대상 범죄가 성적으로 소비되는것에 대한 여성들의 불편감을 공감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남성들 사이에서 만연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루저녀' 사례를 드셨는데 그 사건 자체가 외모 평가에 대한 남녀차별적 요소가 있다는 점을 되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루저녀'사건이 상당히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여성에 대한 남성의 외모 평가는 방송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공공연하고 가혹하게 이루어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반발은 그다지 크지 않았는데 '키 180 이하는 루저'라는 발언, 즉 여성이 남성의 외모를 평가하는 잣대를 들이밀자 전국적인 남성들의 반발이 이어졌지요. 저는 이 사건이 그 동안 사회에 만연했던 여성 혐오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다가, 메갈리아가 여혐혐이라면서 남성 혐오를 시작하자 문제적 사건이 되기 시작하는 것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봅니다.

또한 '메갈리아는 본인 회원이 인증했는데~ 부터 끄집어냈습니다'까지는 어떤 글을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메갈리아 주류의 의견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메갈리아를 공중화장실에 붙어있는 포스트잇을 발견하고부터 진지하게 바라보기 시작했는데, 그 포스트잇에는 '모든 여성은 아릅답다? (X) 아름답지 않아도 괜찮아 (O)' 라는 글이 써 있었습니다.

메갈리아가 분탕치고 싶은 애들이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조용히 말 해서는 도저히 말을 들어주지도 않고, 아무 변화도 생기지 않으니까요. 일베랑 차이점이요? 다루는 컨텐츠가 다르죠. 대단한 일까지는 몰라도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여성차별 문제를 환기시키는 데 어느 정도 기여하는 점이 있다고는 봅니다.
시노부
15/11/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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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녀 사건은 저랑 바라보는 시야가 다르시군요.
차인표씨가 유명해지고 인기를 끈 이유는 당시 연예인에게 드문 갑빠있는 연예인이었기 때문이고, 당시 드라마등에서도
그러한 어필이 자주 있었죠. 즉, 성적인/외모적인 부분에서 남녀의 구분이 있게 평가를 했던게 아닙니다.
방송에서 어떤 사람이 'B컵 언더는 여자도 아니잖아요?'정도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메갈리아 본인 인증 사건은 제가 설명을 부족하게 적었네요.
https://namu.wiki/w/%EB%A9%94%EA%B0%88%EB%A6%AC%EC%95%84/%EC%82%AC%EA%B1%B4%EC%82%AC%EA%B3%A0
이 페이지의 2번 항목부분입니다.

일베랑 다른점이요?
있죠. 일베는 스스로가 쓰레기임을 인증하고 우리는 BadAss다 라고 컨셉잡고 민폐를 끼치고 있지만
메갈리아는 '여성성, 여성의 인권보호'라는 화장을 하고 쓰레기짓 하는겁니다.

분장을 했든 화장을 했든, 사회에 필요가 없는 쓰레기같은 사이트이며, 저 사이트가 여성의 인권에게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미미/혹은 악영향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한여름
15/11/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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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씨의 예시는 <외모 평가의 잣대가 그간 여성에게 특히 더 가혹하게 적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저항이 미미했음에 비해 '루저녀'사건은 여성의 남성에 대한 외모 평가가 전국적인 규모로 남성의 공분을 산 특수한 케이스>라고 보는 제 의견에 대한 반박이 되기에는 적절한 예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외모가 뛰어나서 인기를 끈 연예인은 남녀를 불문하고 많고도 많죠.

대한민국 여성 치고 외모 평가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산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뚱뚱한 여자는 게으른 것 같다' '여자 나이는 크리스마스 케익' '화장 좀 해라' '여자는 외모 남자는 능력' 이라는 말을 별 죄의식 없이 공공연히 농담처럼, 개인의 취향인 것처럼, 아껴서 하는 조언인 것처럼 하는 게 사회적인 분위기이고, 그래서 성형 하면 '성괴' '의란성 쌍둥이' 조롱을 듣죠. 못생기면 못생긴 대로, 성형을 하면 성형을 하는 대로, 또 예쁘면 예쁜 대로 김치녀니 어장관리녀니 개념녀니 하면서 외모 프레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남성도 외모로 평가당하기도 한다는 점을 무시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 남성이 상대적으로 여성에 비해 외모에 대한 평가에서 자유로운 편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도경씨가 방송에서 '180이하는 루저'라는 발언을 한 것이 과격하고 센세이셔널하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그것이 그간 여성들이 감내해온 외모 평가 프레임보다 더 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메갈리아 본인 인증 사건은 저도 처음 봤는데 웃기네요. 실제로 메갈리아 회원이 인증했는데 그 회원이 예쁘지 않다고 해서 그 회원을 비방했다면 그 사건은 메갈리아의 흑역사가 되겠네요. 그러나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것이 메갈리아 주류의 의견을 대표한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메갈리아에서 하는 주된 운동 중 하나가 '아름답지 않아도 된다'를 기조로 내세워서 '여성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외모에 대한 프레임을 깨는 것이니까요.

일베랑 다른 점이 있다는 점에서는 더 이상 나눌 의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메갈리아가 여성인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맥심의 문제가 된 해당호에 대한 문제제기에서 미국 맥심 본사의 지지를 받고 전량 회수를 하기까지, 몰래카메라 문제를 확산시키고 소라넷 폐쇄에 대한 약속을 받아내기까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여혐에 대한 사회적 환기가 이루어지기까지 잡음은 있었지만 그 중심에 메갈리아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메갈리아가 선하고 정의롭기만 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메갈리아가 내는 목소리와 만들어내는 변화들이 여성 인권 신장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없다는 말씀에는 동의하기 어렵네요.
사도세자
15/11/2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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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싶은 말을 딱 정리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15/11/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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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여성에 대해서도 남성의 성처리용 도구가 되기위해서 살빼고 예뻐지려고 한다며 비아냥거리는곳인데 그냥 일베랑 동급의 쓰레기소굴이죠.
Jace Beleren
15/11/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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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구한 인류의 역사 동안 대체 얼마나 많은 특수한 인성 좋지 못한 분들이 있었길래 여성 참정권이 갓-수님이 세상에 내려오신지 무려 1800년이 지나서야 제대로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는지... 애초에 호모 사피엔스 자체가 인성 쓰레기 종자인가 봅니다. 한명의 호모 사피엔스로서 개탄을 금할수가 없네요.

메갈리안이 죄 없는 사람들한테까지 파편을 튀기는거야 어쩔 수 없다고 말해줄 레벨을 지난 폭력, 불법 행위 레벨까지 도달했고 그것을 정당화할수는 없겠지만, 그것과 별개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일부 특수한 인성 좋지 못한분들'에 의해 이뤄졌다고 하는것은 비약을 넘어서서 거의 세계관 재창조급 아닌가요.
王天君
15/11/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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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메갈리아가 폭력, 불법 행위까지 도달했다는 해석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모욕이나,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 포스트잇 붙여놓은 정도일텐데 이것을 상대방이 제시한 프레임에 고대로 따라가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봅니다.
Jace Beleren
15/11/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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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메갈리아의 상대방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무슨 프레임을 제시했는지도 모르겠지만 과도한 모욕은 그 대상이 다수건 소수건간에, 심지어 진짜 잘못한놈이어도 폭력이며 그 대상이 명확해지는 순간 바로 불법입니다. 그럴만한 불법 그럴만한 폭력도 존재할 수 있다는 얘기야 새로 글 타래 파서 해야 할 복잡한 얘기고... 스케일이 작다는 이유로 저게 불법이나 폭력이 아니라고 하는건 역시 마찬가지로 세계관 재창조의 영역이죠.
王天君
15/11/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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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문제는 간단합니다. 메갈리아가 현행법에 어긋나는 무엇을 했는가를 증명하고 그 사례를 열거하면 되지요.

왜 제가 본문에 대한 입장에서 제이스 님과 별반 다르지 않는데도 이를 질문하냐하면, "불법"이라는 정도의 문제가 상대방에 대한 정확한 인식에 혼란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일베"를 사회악으로 규정하는 것은 "불법적인 일마저 저지르는 사이트" 라고 인식하기 때문이죠. 오유가 한쪽에서 비판을 받는 것은 페도필리아라는 "불법적" 취향을 공유한 적이 있고 백종원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트려 명예훼손을 저지른 "불법"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았기 때문입니다. 여시가 남성들에게 사회악으로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이유는 소위 탑씨라는 음란물 공유를 했고, 러블리즈의 멤버를 명예훼손했다는 "불법"을 저질렀기 때문이죠. 저는 이런 인식에 찬성한다는 것이 아니라, "불법"이라는 프레임이 어떤 개인이나 단체를 인식하는 데 있어 매우 큰 영향력을 가졌다는 걸 설명드리는 겁니다.

메갈리아가 불법 행위의 레벨에 도달한 폭력을 저질렀다, 이것은 위의 "허락"과 마찬가지로 엄밀하지 않은 어휘 사용입니다. 메갈리아에 대한 가치판단은 이들이 저지른다는 "폭력의 정도"를 그 기준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메갈리아가 저지른 불법 행위 레벨의 폭력은 뭘까요?
Jace Beleren
15/11/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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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은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유무의 문제죠.

http://www.megalian.com/best/308100 이 글에 달린 댓글같은 경우 대부분 모욕죄의 구성 요건에 해당합니다. 송중기가 맘을 먹는 순간 정도야 제각각이겠지만 경찰서 출동은 기십명, 개중 검찰까지 가시는분이 십수명, 법원까지 가실분도 십수명은 보이네요.

http://www.megalian.com/free/312460 이 글은 명백히 한남충에 대한 폭력입니다. (여자 강간하고 혐오하는 일부 극혐 한남충을 대상으로 한 표현인데요?) 그 대상이 실제 나쁜놈이건 불특정 다수이건 살인범이건 간에 이 글에 폭력이라는 사실이 변하진 않죠.

유영철에 의해 살해된 사람의 가족이 연행되는 유영철머리에 벽돌을 던진다면 그 사람은 일단 그 순간 명백히 [폭력배]이며 아마 아주 높은 확률로 [범죄자]가 될겁니다. 이건 프레이밍이 아닌데요. 사실이지...

이걸 가지고 [불법, 폭력을 저지르니까 메갈은 무조건 나빠!] [불법, 폭력적인 행위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운동은 다 틀렸어!] [메갈의 행위는 의미가 없어!] [저 유가족은 인간쓰레기야!] 하고 저 두 어휘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서 논리적 개연성을 무시한 발언을 하시는분이 생기는것을 우려하시는거라면 그건 그 분들의 부족한 이해력과 섣부르게 말하는 습관의 잘못이지 그로 인해 제가 한 맞는 말이 틀리게 되는것은 아닙니다. 제가 책임질일이 아니죠.
Interview
15/11/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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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있는데 두 번째 경우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모욕에 해당하는 것같은데, 우리나라 법체계에서 불특정 다수에 대한 모욕이 범죄가 맞나요? 일간베스트에 관한 논의에서 불특정 다수에 대한 혐오성 발언은 모욕죄가 성립되지 않아 헤이트스피치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던 것같은데 일간베스트와는 다른 경우인가요?
Jace Beleren
15/11/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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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잘 읽어보시면 모욕죄로 인한 불법 사례는 처음 링크고, 두번째 예시는 불법은 아닌 폭력에 대한 예시로 사용한겁니다. 말씀하신대로의 이유로 두번째 링크의 모욕죄 성립은 어렵습니다.
Interview
15/11/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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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댓글 꼼꼼히 읽었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폭력(폭행죄)은 더더욱 법적 적용이 어려워보여서 가장 근접해 보이는 죄목을 사용했습니다. 글타래에서 메갈리아가 저지른 불법이 무엇인가에 대해 논의하고 계셨던 것같은데, 그럼 두번째 글은 불법이 아닌 폭력에 대한 예시로 이해하면 될까요?
Jace Beleren
15/11/2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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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님// 네. [과도한 모욕은 그 대상이 다수건 소수건간에, 심지어 진짜 잘못한놈이어도 폭력이며 그 대상이 명확해지는 순간 바로 불법입니다.] 에 대한 부연설명이니까요.
Nasty breaking B
15/11/2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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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그쪽에서 핫한 웹툰 관련 테러는 어떤가요?
낢이사는이야기 작가는 최강 코르셋, 남편은 한남충에 씹치남으로 몰아붙이고 이런 내용으로 베플조작 시도. 마인드C 작가의 경우 명백한 허위사실유포/명예훼손으로 고소 진행중. 악질적인 범죄이고 폭력 아닌가요? 더군다나 이런 글들마다 비추는 없다시피 하고 압도적으로 추천이 많던데요.
王天君
15/11/2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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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런 댓글들은 "테러"라고 표현을 하더군요. 그렇게 치면 김성모 만화에 가해지는 1점 러쉬도 테러는 테러겠네요.
압도적으로 추천이 많은 거야 오유든 일베든 심지어 피지알이든 어떤 사이트에서나 빠지는 전체주의적 함정이니 딱히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비난의 정도가 과할지라도 낢이 사는 이야기의 해당 에피소드는 문제제기가 충분히 가능했으니 크게 문제될 게 없고, 마인드 C 작가는 허위사실 유포라고 하는데 그거야 말로 그 작가가 헛소리를 하는 거니 "명백한 허위사실유포"라는 말은 내스티 님이 잘못 알고 계신 겁니다. 과거 강남 미인도를 그려서 성형한 여자들을 희화화하고 부정적 인식으로 소비를 유발한 게 무슨 허위사실 유포인가요?

그리고 베플을 만드는 게 왜 "조작"씩이나 되는지 모르겠군요. 그건 그냥 거기에 동조하는 사람이 많은 겁니다.
http://redtea.kr/?b=3&n=1027 길게 따로 댓글 풀어쓸 시간은 없고, 제가 썼던 이 글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Nasty breaking B
15/11/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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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에서 타인에 대한 근거없는 모욕/명예훼손 글이 추천을 수백 수십개씩 먹지는 않던데요? 그런 식의 일반화는 전혀 공감이 되지 않구요.

마인드 C 작가가 허위사실유포라고 하는 건 강남미인도 관련한 내용이 아니고 '실제로 윌유매리미 작가는 이여자저여자 고백하고 다니고 집착 심하고 애정결핍 있는 거 같은 사람. 누똥바 작가한테도 고백했는데 차였다고 본인한테 들음' 뭐 이런 얘기였는데요. http://blog.naver.com/2mindc/220525441951 본인이 잘못 알고 계신 거 같은데요?

게다가, 낢이사는이야기 해당 에피소드를 비판하는 것과 작가 본인을 최강코르셋에 남편을 한남충 씹치남으로 매도하는 게 같다고 생각하십니까? 이게 크게 문제될 게 없다구요? 큰일날 소리 하시네요 정말.
어떤날
15/11/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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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모르겠고, 오유든 일베든 피지알이든 어떤 사이트나 빠지는 전체주의적 함정이라는 건 메갈은 그 수준이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피지알이야 비추가 없으니 그렇다 치고, 한쪽으로 심각하게 쏠렸다는 오유나, 쓰레기라는 점에서 메갈 이상이면 이상인 일베조차 그 정도의 추천수/비추천수는 드뭅니다. 메갈은 보통 인기글 보면 추천은 몇 백개인데 비추는 한자리 수거나 심지어 0인 것들도 많습니다. 다른 곳에서 이 정도 전체주의는 본 적이 없습니다.

뭐... 중요한 건 아니긴 한데 그냥 아닌 건 아닌 거 같아서요.
王天君
15/11/2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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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C 작가에 대한 비판의 발화점을 봐야죠. 애초에 이 작가가 까인 건 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 다닌다는 소문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강남 미인도 라는 성형한 여성을 까는 걸로 비판이 시작된거고, 거기에서 어떤 멍청한 메갈리안이 저런 소리를 했나보죠. 그리고 마인드 C는 내가 그린 강남 미인도는 성형 문화에 대한 비판이었지 여성들을 상대로 한 여혐은 아니었다, 같은 헛소리를 하고 있는데 저는 이 부분을 이야기한 겁니다. 어떤 비판의 핵심과 그에 대한 반론을 봐야죠. 왜 메갈에서 (욕이 섞일 지언정) 진지하게 논의되는 웹툰 작가들의 여혐 의식은 차치하고 누가 헛소리를 했다!!! 같은 것만 이야기하나요. 그런 멍청이들이야 피지알에도 있고 트위터에도 있고 오유에도 있고 다 있습니다. 보편적 현상을 메갈리아에만 국한시키려고 하는 건 명백한 일반화죠.

피지알에 추천 시스템이 없으니 당연히 오유 수준의 계량화를 확인할 순 없죠. 심지어 일일히 댓글 달기 피곤한 시스템에도 성희롱이나 모욕죄 성립의 발언들이 공공연하게 나돕니다. 그래도 전 피지알을 범죄 사이트, 불법 사이트라고 규정하는 데는 동감하지 않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메갈리아에도 같은 잣대를 대는 거고요.

마지막으로 낢에 관한 비판은 결국 "한남충, 씹치남"이란 단어의 사용이 정당하냐는 질문으로 귀결되는데, 그렇게 치면 메갈리아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다 저 단어는 어떤 남성에게도 쓰면 안된다고 하겠죠. 저도 저런 과격한 언어 사용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정치적 공정성은 수단의 유효성에 우선순위를 뺏길 때도 있는 법이죠. 민중 총궐기에서 누가 쇠파이프를 휘둘렀다고 제가 그 운동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듯이요.
Nasty breaking B
15/11/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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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C 작가 본인에 대한 근거없는 명예훼손을 이르는 것이라고 거듭 말씀드렸는데, 왜 굳이 강남미인도까지 끌어와 논점이탈을 하시나요. 메갈리아가 폭력, 혹은 현행법에 어긋나는 무엇을 했는가를 증명하는게 지금의 논제 아니었나요?

덧붙여 보통 이런 케이스를 이야기하면 지금처럼 그건 '일부'의 행위라는 답이 돌아오더군요. 그냥 그런 글이 올라왔을 뿐이고, 해당 사이트에서도 매도되거나 묻히거나 하면 저도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일베나 메갈은 저런 글에 추천이 수백 수십개씩 쌓이고 동조하는 댓글로 도배되는 것이 사실이고, 이건 마냥 일부 멍청이라고 볼 게 아니라 사이트 경향성과 닿아있는 부분이라고 보입니다.

다른 사이트도 다 그렇다? 피지알에 추천 시스템 있잖아요. 다만 비추가 없을 뿐이지. 왕천군님 입장에서 말해도 '확인할 수 없다'가 한계인데, 이런 정도로 메갈의 특성을 일반화하기는 곤란합니다.

'한남충, 씹치남' '씹치녀, 맘충' 모두 쓰여서는 안 될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반인을 특정하여 코르셋이니, 씹치남이니 하며 공공연하게 매도하는 것에 무려 정치적 운동급의 의의가 있다고는 감히 생각해본 적이 없네요. 과하신 것 같습니다.
王天君
15/11/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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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총궐기에 대한 폭력 시위 비판과 매우 맞닿아있네요.
왜 시위를 했느냐, 어떤 상황에서 폭력을 썼느냐, 그 정도는 어떠했느냐, 그 대응은 어떠했느냐 라는 이야기를 하면 쇠파이프 휘두른 거 맞잖냐, 의경한테 폭력 휘두르는 건 합법이냐, 같은 사실 증명으로 대꾸를 듣는 것 같네요.

그 불법성을 증명하는 사례들을 들고 오면 "메갈리아"라는 사이트에 대한 가치판단은 모조리 끝나나요? 그러니까, 그 불법성을 증명하는 걸로 그것이 모든 결론이 다 나오는지에 대한 질문을 저는 드리고 싶은 겁니다. 저라고 딱히 메갈리아에서 명예 훼손한 그 멍청이들을 변호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야말로 그런 무의미하고 바보같은 인신공격 좀 그만하라고 메갈리아에서 푸닥거리해댔던 사람이니까. 그러니까 제가 그 질문을 드린 의미가 뭐였냐는 겁니다. 제이스 님이 메갈리아의 "불법성"을 강조하는 이야기를 하셨고, 저는 그것이 전부가 될 수 없다는 반박을 하기 위해 사실 증명을 요구한 거죠. 그래서 오유의 사례도 들지 않았습니까? 백종원씨를 상대로 허위 사실 유포한 것은 명백히 불법이죠. 페도필리아, 강간 모의 등 반사회적인 댓글들은 파고 파면 끝도 없이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유를 "반사회적인 사이트"라고 규정하는 것이 과연 정당할까요? 저는 이런 해석을 문제삼는 겁니다.

마인드 씨의 태도는 상당히 치졸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너 이런 만화 그렸네 여혐 -> 그거 여혐이 아니라 사회 비판(이라는 개소리) -> 마인드 씨 찌질하다 치졸하다 각종 비판 -> 왜 나 욕하냐 나 욕하면 가만 안둔다 발끈 -> 아이고 발끈하시네 너 알아보니 이 여자 저 여자 찝적댔더라 하고 어떤 멍청이 메갈리안이 허위사실 유포 -> 마인드 씨의 명예훼손 고소 으름장 이 논리에서 왜 그 비판의 발화점에 대해서는 쏙 빼놓고 "메갈리안이 명예훼손을 했다" 라는 부분만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냐는 겁니다. 아무튼 명예 훼손은 안되지, 라는 이야기를 하실 거면 그거야 제가 당연히 동의하는 대전제니 딱히 이야기를 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럼 그 피지알의 추천 시스템을 이용한 전체주의적 성향을 일일히 가져와야 하나요. 짤툴라가 넌존잘 드립치고 떠난 글이 추천을 몇개를 먹었는지, 다른 이용자를 비아냥대는 글들이 추천폭탄 몇개를 먹는지 한번 보세요. 어떤 사이트도 이런 식의 전체주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메갈리아가 심한 건 사실이죠. 그런데 그게 어떻다는 건가요? 추천수와 반대폭탄만 가지고 이야기하기에는 거기에서 허구헌날 밤마다 벌어지는 논쟁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하지 않습니까. 코르셋, 여초 사이트, 창녀의 성권리, 고인 모독, 유명인 비판, 유입충 등 같은 문제 두고 맨날 싸우고 또 싸우는 데가 메갈리아입니다. 오죽하면 메갈리아 페이스북 페이지랑도 싸우고 메갈리아에서 우리보지끼리라는 사이트가 분열되어 나오나요. 그렇게 맹목적인 유저들만 있으면 이런 분열이 일어나지도 않죠.

의의의 문제야 개인 해석에 딸린 일이니 제가 일일히 개념 강의를 해드릴 수야 없겠죠.
Nasty breaking B
15/11/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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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식의 화법을 사용하냐 하면, 왕천군님과 이렇게 끝도없이 이야기할 시간은 없어서요. 게다가 이야기하는 주제를 명확히 하는 시도는 마땅히 권장되어야 할 태도 같은데요.

애초에 얘기하는 주제가 강남미인도에 대한 비판이 아닌데, 왜 저한테 그 이야기를 하지 않냐고 공격하시면 어쩌나요. 어쨌든 왕천군님도 메갈의 도를 넘은 인신공격이나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잘못이라고 생각하시는 걸로 알겠습니다. 갈수록 느는 곁가지들이 너무 많아져서 쳐내기도 힘드네요.

말씀하시고 싶은 요점이 일부리거들의 위법한 언행으로 사이트의 가치판단을 할 수는 없다 맞나요?(이런 거라면 왜 일관되게 '무슨 범죄를 저질렀나요?' '불법성을 증명하는 행위들을 가져오시면 됩니다.' 같은 말씀을 하셨는진 잘)
여기에 대해선 앞 댓글의 입장이 답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딱히 더 할 말이 없네요. 메갈 정도로 공공연하게 저런 글이나 표현들이 용인되고 지지받는 사이트가 일베 소라넷 외에 있는지 모르겠는데, 소라넷은 논외로 치고 왕천군님 말씀대로라면 일베도 커버할 수 있지 않나요? 일베 사용자들 모두가 사회악은 아닐 거 아니예요.

더불어 언급하신 피지알 게시글들의 경우 메갈 케이스와 함께 언급될 성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줙님의 넌존잘 드립이나 '다른 이용자를 비아냥대는 글' 모두 이리님과 연관된 일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여기에 추천이 많았던 건 전체주의적 성향 때문이 아니죠.

그나마 개인 해석에 달린 일이라고까지 양보해주셔서 감사하네요. 대신 제가 강의 하나 하자면, '일일히'가 아니라 '일일이'입니다. 어지간히 하세요.
王天君
15/11/2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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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 다 자르고 부분만 가져오는 태도를 우리는 경계하지 않나요?

지금 저희가 이야기하는 게 뭔가요? 메갈리아를 불법 사이트로 부르느냐 마느냐 하는 호칭의 적절성을 두고 따지고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프랑스 혁명은 바스티유 감옥 처들어가서 총기 뺏고 사람들을 많이 죽였으니 무기 탈취 및 폭동이라고 부릅니까? 광주 518 민주화 운동도 일베 얘들이 폭동이라고 그렇게 부르고 싶어하지 않습니까. 어떤 현상과 그 현상의 핵심인 주체에 대해서 어떻게 규정할 것이냐, 이것은 당연히 맥락 전체를 따져봐야죠. 메갈리아가 불법을 저지른다는 프레임이 온당하다고 보려면 당연히 불법행위의 정도, 불법행위의 유무, 불법행위의 비율 이런 걸 다 따져봐야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왜"가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 민중총궐기도 쇠파이프 휘두른 사람이 있고 버스 흔든 사람 있으니 폭력시위라고 프레이밍 해놓고 거기 있는 사람들은 전부 분노조절 장애자 혹은 버서커모드 비국민들 이렇게 규정할까요? 왜 그런 언어를 사용하고 왜 누군가를 명예훼손 가깝게 공격하는지를 생각해봐야죠. 밑도 끝도 없이 나는 부분만 두고 판단하여 결정하겠다는 태도라면, 뭐 좋습니다. 봉사들은 코끼리가 뱀 같다고도 할 것이고 통나무 같다고도 할 것이고 딱딱하고 끝이 뾰족한 동물이다고 할 것이니까.

메갈리아의 언어표현? 당연히 잘못은 잘못이죠. 일베도 그런다? 일베의 "의미 없고 이유 없는" 저열한 언어 사용과는 그 함의가 다르니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전체주의적 성향? 그래서 제가 메갈리아 내부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키배와 사이트 분열도 말씀드린 겁니다.

아, 그리고 일일이 일일이란 철자법 가르쳐서 감사합니다. 일일이 그러실 것 까지야.
Nasty breaking B
15/11/27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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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맥락은 처음부터 일관되었는데요. 왕천군님이 원하는 그런 얘기를 하고 싶으시면 다른 분 붙잡고 하세요. 이런 말 좀 그렇지만 자꾸 이야기를 확대시키며 물타기하려고 하지 마시구요.

함의가 다르다고 하는 것도 왕천군님 입장일 뿐이지만, 일부리거론에 대해서는 결국 하실 말씀이 없어 보이네요.

가르쳐드렸으니 맞춤법이나 잘 지켜서 쓰세요. 이 부분은 저보다 백배나 잘 아실 거 같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王天君
15/11/27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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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맴도네요. 저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귀찮으니까.

요새 그쪽에서 핫한 웹툰 관련 테러는 어떤가요?
낢이사는이야기 작가는 최강 코르셋, 남편은 한남충에 씹치남으로 몰아붙이고 이런 내용으로 베플조작 시도. 마인드C 작가의 경우 명백한 허위사실유포/명예훼손으로 고소 진행중. 악질적인 범죄이고 폭력 아닌가요? 더군다나 이런 글들마다 비추는 없다시피 하고 압도적으로 추천이 많던데요.

라고 하셨고

저는 "테러"라는 단어가 온당하지 않음을 http://redtea.kr/?b=3&n=1027 해당 링크로 반박했습니다. 이게 불법 수준의 행위인가요? 그럼 김성모 만화는 매일 불법 점거자들한테 테러를 당하고 있는 셈이겠죠.

마인드 C 작가가 고소는 만화의 주제가 가진 여혐 속성을 비판하는 메갈리안들을 향한 재갈물리기, 정치적 고소죠. 트위터에 실명이랑 인증사진 올려놓고 논쟁하다가 상대방이 욕하면 바로 고소하는 거랑 비슷한 짓거리인데, 그 고소를 "어 메갈리안이 왜 허위사실을 갑자기 유포하지? 나의 명예가 훼손되었어" 하고 백지 상태에서 갑자기 날뛰는 메갈리안한테 한 게 아니란 말입니다. 네 만화 여혐이야, 너는 여혐을 그려놓고 이제 와서 알콩달콩하는 척 하는 또 다른 여혐만화를 그리고 있구나 하고 비판하니까 스트레스 받아서 말도 안되는 변명하다가 "어, 이것봐라 이거 허위사실 유포감 되는 이야기까지 하네" 라고 입막음 하려는 수단으로 고소를 한거죠. 우리가 채동욱 검찰 총장의 혼외자녀를 두고 이야 채동욱 이거 쓰레기네 쯔쯔쯔 합니까? 왜 하필 그 타이밍에, 관련없는 개인사에 대한 보도가 터지고 이것이 이슈화되는가, 이런 맥락을 이야기하죠. 일부? 허위 사실 유포를 하는 사람들이 일부라는 이야기지 과격한 언어 사용을 하는 사람들은 대다수 맞아요. 그런데 뭐 그게 죽일 짓이라도 되나요. 불법적인 짓까지 가는 메갈리안들이 일부라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전체가 과격한 언어사용을 하는 사람들이야 당연히 그 사이트의 정체성이고 이들의 강력한 수단이니 그걸 굳이 바꾸면 메갈리아의 의미가 없죠.

저도 설명충 노릇하기 피곤합니다. 코끼리는 뱀이야, 통나무야, 딱딱해 라고 계속해서 주장하는 사람 붙잡고 이야기할 필요는 없겠죠. 세상 참 이해하기 쉽네요. 폭력시위에 남혐종자들에...
Nasty breaking B
15/11/2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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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그럼 베플조작은 불법 수준의 테러에서 빼죠. 다른 것도 많은데 굳이. 김성모 만화야 그런 부분을 포함해 컬트적으로 소모되고 있으니 비교하기에 적절치 않은 예시구요.

마인드C 작가의 고소를 정치적 고소라고 해석하는 건, 낢작가와 남편분에 대한 코르셋/씹치남 매도를 정치적 대의를 위해 과정상 희생될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쪽의 의견답네요.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정설처럼 이야기하세요? 마인드C 작가가 허위사실유포에 대해 대응했다고 해서 강남미인도 관련 비판까지 고소할 수 있답니까? 장동민, 아이유가 도넘는 악플에 대해 고소하면 그것도 비판을 차단하는 정치적 고소겠네요? 하긴 그러니까 표현의 자유를 들먹이며 장동민 옹호하셨나 싶기도 하고.

허위사실유포/명예훼손감 글의 추천/비추비율, 그 글에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일부리거론은 힘을 잃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나요. 그냥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가면 되지 뭘 그런 것까지 쉴드를..

약장수가 아니라 설명충이면 다행이게요. 어줍잖은 선민의식에 대한 사과는 바라지도 않습니다만 그런 태도가 메갈리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공헌한다는 건 알아두세요.
王天君
15/11/27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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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링크한 글은 읽으셨는지? 김성모 만화에 대한 별점이야말로 테러 아닙니까? 아예 모든 화에 1점을 먹이는 어플까지 나왔는데. 우르르 몰려가서 낮은 점수를 준다 - 가 별점 테러의 정의라면 일격 이라는 어플은 그야말로 별점 대포동 미사일, 별점 레일건이죠. 어플까지 동원해서 별점 테러를 하니까.

정치적이건 어쨋건 나쁘다 - 라고 한다면 그 메갈리안이 멍청하게 꼬투리 잡힐 각의 이야기를 했으니 사실이지만, 거기에 있는 맥락을 다 부정할 수는 없죠. 왜 검찰은 타이밍 맞춰서 야당만 조져대는가? 라는 맥락에 대한 의문이 없으면 당연히 야당은 다 빨갱이에 불온한 불법종자 단체들일 겁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시는데, 마인드 씨 트위터랑 이야기의 흐름 다 보고 하는 말입니다.

장동민 아이유가 도 넘는 악플에 대해 고소하면 당연히 타이밍이나 이슈에 따라서 정치적 의도가 들어가 있는거죠. 장동민이 왜 그렇게 인신공격 넘쳐나고 민사로 치킨 한 트럭은 시켜먹을 수 있을 텐데도 고소안했을까요? 당연히 "이걸로 입막음 하는 쪼잔한 놈이다" 라는 비난이 부담스러워서 그런거죠. 어떤 행동들은 당연히 어떤 상황에서 정치성을 띄게 됩니다. 넌 이거 했으니까 나쁜 놈, 난 피해자, 세상의 모든 국면이 딱 하나의 이슈만 놓고 돌아가지 않습니다. 뭐 장동민 지금까지 옹호하고 있는 것보다야 생각 고쳐먹는 게 백번 나으니 이건 제가 무슨 말을 더 할 필요가 있을까요? 무슨 변절자라도 된다는건지?

뭐하십니까 여기 피지알에서 이렇게 떠들 시간에 정의구현을 위해 해당 유명인들 소속사에 자료 캡쳐해서 보내는 게 더 확실한 방법 아닐까요? 그렇게 분을 못참고 혼내주고 싶다면 본인 발로 직접 뛰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네스티 님이 이렇게 피지알에서 열심히 저한테 분풀이 하고 있을 동안에도 우리 선량한 웹툰 작가느님들은 모진 고초를 당하고 계실텐데.

어줍잖은 선민의식..... 언제부터 방관자들이 이렇게 뻔뻔하게 설득을 자연스레 요구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네스티 님으로 머릿수 보탠다고 딱히 유의미한 변화가 되지도 않고 계속 그렇게 부정적 인식 가지든가 말든가 마음대로 하십시오. 아이고 오늘도 잠재적 지지자들을 잃었어 하고 울고 그러지 않으니까. 그리고 언제부터 선민의식이 사과씩이나 할 꺼리였나요? 아니꼽다고 사과하라는 태도는 좀 웃기네요.
Nasty breaking B
15/11/27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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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그만 다신다고 해서 잘 수 있나 하고 안심했더니 아니었네요.
김성모 만화를 별점 보고 보는 사람도 있었나요? 그건 처음 알아서. 뭐 테러라고 말하세요 그럼.

마인드C 사건에 대해 다 보셨다고 하시지만 그런 불리한 부분은 처음에 모르시더라구요. 제가 일부러 찾아본 것도 아니고 사건 당시에 커뮤니티에 퍼져서 알게 될 정도였는데. 뒤늦게 알고선 하는 말이 고작해야 일부리거론인 분이 과시할 부분은 아니지 싶네요.

정당한 비판까지 입막음하려는 정치적인 목적이 주가 되는 일이라고 해석하신 거 아닌가요? 그게 틀렸다고 하는 건데요. 도 넘는 악플에 대한 고소의 당위성까지 설명을 드려야 하나요? 이거 제가 설명충이 되게 생겼는데요.

그러게 말입니다. 그런 모진 고초를 불가피한 일이라며 옹호하는 분들만 없으면 애초에 그럴 일도 없을 텐데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 패턴도 지겨울 만한데 몰린다 싶으면 주구장창 꺼내시네요.

제가 사과하라고 했나요? 바라지도 않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냥 왕천군님의 대의를 위한 행동이 가져오는 효과는 알고 계시라구요. 한국 여성운동에 아주 유익하겠네요. 앗! 혹시 왕천군님 한명 머릿수 보탠다고 딱히 유의미한 변화는 일어나지도 않아서 그러신 건가요? 이걸 몰랐네요.
시노부
15/11/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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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를 기준으로 생각해봅시다.
대한민국 사회가 그나마 떨어지는 곳이라고는 하지만 세계평균치로 놓고봤을때 그다지 뒤떨어지는것도 아니거니와
치안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민의식 선진화 등으로 인해 과거에 비하면 급속도로 여성인권이 신장되고 있으며,
그로 인한 여성의 사회적 지위상승등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남자들의 여혐비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것 또한 알고있습니다.
점점 젊은 사람들의 시대가 다가오면 올수록 성평등또한 같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비율은 분명히 높아지고 있으며,
현 젊은 세대에서 그러한 성차별 행위를 하는 남자의 행동에 어떠한 당위성이나 정당함을 부여하는 시각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즉, 애초에 인정하지도 않지만 [메갈리아가 지향하는 성평등] 즉, 그들이 주장하는 것 만큼의 성차별이 이루지고 있지 않다. 입니다
Jace Beleren
15/11/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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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젊은 세대라는 말이 구체적으로 몇살부터 몇살까지를 말씀하시는지를 잘 모르겠는데, 아마 제 나이 또래는 그 현 젊은 세대에 들어간다고 생각했을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성뿐만 아니라 인종이나 지역등등으로 인해 차별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아요. 저 또한 의식적으로 피하고는 있지만 실수를 저지를때가 아직도 있구요. 근데 저나 제 또래 그 친구들이 '특별히 인성이 나쁜' 사람이냐고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오디너리한 한국 젊은 사람들일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시노부님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모르겠는데, 원래 차별 문제쪽은 관심 가지는만큼 더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본인이 온건하고 건전한 차별반대주의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많이 봤지만, 실제 행동과 내심이 본인 말대로인 사람들은 거의 못봤습니다. 이것이 그들이 '특별히 인성이 나빠서' 일까요. 제 생각엔 시스템탓인데요.
시노부
15/11/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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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대 까지를 기준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인권/사회/정치 등에 관심이 있지만
그래도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여태 살면서 겪어온 경험을 기반으로 말씀드릴수밖에 없다보니
말씀하시는것처럼 신뢰성이 떨어질수있다고 봅니다.

전 직장이 영업/판매쪽이라 많은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있어 또래에 비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겪어와서
나름대로 정확할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었는데
댓글을 보니 다시금 생각하게 되네요. 다시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흐흐
王天君
15/11/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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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이것은 흔히들 이야기하는 "불법 시위"의 프레임과도 상통합니다. 우리가 "불법"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순간, 그것은 사회악으로 규정되는 데 매우 편리하게 적용된다는 거에요. 저는 지금 인식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오유의 예를 든거죠. 백종원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백종원씨가 이를 직접 고발한 적이 있다, 오유는 불법적 행위를 저지른 전과가 있다, 그러니 오유는 불법 사이트다 라고 할 수 있을까요? 혹은 오유가 불법 행위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렇게 치면 피지알도 불법 사이트가 충분히 될 수 있습니다. 현행법에서 금지되는 불법 다운로드나 네타본 감상을 공공연하게 이야기하고 아이유를 페도필리아라고 공격하거나 곽정은씨에 대한 모욕죄 성립 발언들을 하잖아요? 유게를 뒤져보면 여자아이돌들에 대한 글이나 댓글은 과연 무사할까요? 이러이러한 글들이 있으니 이 사이트의 행동은 불법에 도달했다- 라는 것이 공정치 못한 프레이밍이라는 걸 저는 지적하는 겁니다. 이를테면 야동 품번을 쪽지로 공유하고 있는데, 이 역시도 본질적으로는 여시의 탑씨와 별반 다를 게 없죠. 직접적인 파일을 공유하지 않을 뿐이죠.

저는 허위 사실을 기재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에요. 이러한 어휘 사용은 폭력시위, 불법 시위라는 어휘로 프레이밍을 하는 정치적 의도가 매우 짙은 수사법이고,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들 모두가 현명하거나 꼼꼼하게 어휘 분석을 하고 있지 못합니다. 이는 당연히 언어를 사용하는 주체의 책임이 더 크죠. 그렇지 않으면 왜 우리가 조선일보나 칼럼니스트, 혹은 바보같은 트위터리안이나 SNS 유저들을 비판할까요. 제이스 님은 소위 대중,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의 지적수준에 대한 하한선을 너무 높게 잡고 계십니다.
Sydney_Coleman
15/11/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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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메갈에서 일어나는 쓰레기짓들은 범법의 선까지도 넘나들며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맥락의 말씀을 '메갈은 불법 사이트다'라는 딱지를 붙이는 행위라며 ''불법' 딱지를 붙이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매우 짙은 수사법이다'시는 건 상당한 곡해 같군요.

그리고 사이트에서 몇몇 유저들이 어떤 문제 행위를 했다고 사이트의 특성을 '특정 행위가 버젓이 자행되는 사이트'라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분명한 문제점들에 대한 비판과 그에 따른 자정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 그것은 사이트의 특성이 그러하다고 말해도 크게 이상하진 않은 것 같네요.

자극적인 글이 올라오면 댓글이 많이 달리고 교묘하게 쓰여진 경우 따봉들이 달리는 거야 그렇지 않은 인터넷 커뮤니티가 드물겠습니다만, 반대 방향 의견이 건전하게 제시될 경우까지도 모조리 반대폭탄으로 눈 깜짝할 새에 매몰되는 경우는(또는 따봉으로 조명될 기회가 전혀 없는 경우는) 메갈/일베가 특출나게 그러하다고 봅니다. 예로 들어주신 오늘의 유머, pgr과 비교하면 꽤 명확하다고 생각. (소라넷은 뭐... 음란반대 따위의 글은 아예 올라오지도 않을 것 같으니 논외로 최고 노답인 걸로.)

마지막으로,
[야동 품번을 쪽지로 공유하고 있는데, 이 역시도 본질적으로는 여시의 탑씨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제이스 님은 소위 대중,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의 지적수준에 대한 하한선을 너무 높게 잡고 계십니다].....;;
'헣헣' 보다 풀어서 말씀드리자면, 탑씨는 소라넷에 가져다 대야 하고, 제이스 님의 불법 단어 용법을 접하는 '소위 대중,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은 일단 일차적으론 피지알러들입니다. 좀 어처구니없는 비교요 단어 사용이네요.
王天君
15/11/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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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어떤 사이트를 이야기할 때 "불법적이다" 혹은 "불법의 수준에 도달하는 폭력을 저지른다" 라는 수식어 자체가 프레이밍이라는 걸 전 지적하는 겁니다. 우리가 프랑스 혁명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고 이를 "폭력시위"라고 결론을 짓지는 않잖아요. 어떤 행위에서 수단과 목적이 전도되는 경향이 일어나긴 합니다만, 아직까지 메갈리아의 거친 언어 사용과 남성 화장실에 침입하는 행위 등은 분명히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수단의 효용을 위해 일부 정치적 공정성은 당연히 포기한 상태의 사이트를 두고 "자정작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는 해석이야말로 과하다고 할 수 있죠. 이를테면 자유롭게 뛰놀고 가끔은 쌍욕도 즐기는 디씨를 두고 "인간 사이에 예의를 포기하고 모멸과 인신 공격을 쉽게 해댄다"는 표현은 일부 사실입니다만 이것이 디씨의 전체를 의미하지도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효과와 이용자들의 이득을 무시하는 해석입니다. 지저분한 언어 사용이나 하위 문화를 즐기는 이들의 특성을 "비판점"으로 겨냥하는 것은 디씨 문화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라고 하겠죠.

저 역시도 메갈리아의 전체주의적 성향을 싫어하고, 거기서 몇번씩이나 대거리를 풀었던 사람입니다. 그건 당연히 고쳐져야 할 문제죠. 그러나 이는 모든 사이트가 일괄적으로 가져가는 성향이며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고, (성차별이나 성추행 고발 관련 사이다 글을 보시면 오유의 쏠림 현상은 절대로 메갈과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습니다. 저는 현재의 피지알도 쏠림 현상에서 별로 자유롭지는 않다고 보네요.) 이것은 어떤 사회적 움직임이 거쳐가는 "단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생긴 지 얼마나 됐다고 모든 사람이 공정하며 합리적인 비판만을 할 수 있을까요. 어떤 의견에 매몰되는 것은 그 자체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장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메갈리아에서 그런 전체주의를 꺼려해 여러 분파가 생겨났죠. 메갈리아 페이스북이 그러하고 이전에 떨어져나간 사람들끼리 만든 우리보지끼리 라는 사이트가 그러합니다. 오유가 그런 식으로 분파 사이트를 만들진 않죠. 오히려 여시 죽이기 일베 죽이기 노무현 문재인 찬양으로 전체주의 성향을 더 강화할 뿐이죠.

그리고 탑씨에 대한 설명은 좀 길어질 것 같은데, 이것이 비판받은 이유는 "음란물을 주고 받았다"는 공유에 대한 비판이 그 핵심 논점 아닌가요? 그래서 여시를 두고 "어떻게 음란물 공유를 하느냐"라는 비판을 하는 거겟죠. 그런데 음란물이라는 게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고, 야동 품번 따위야 공개적으로 쪽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아무렇지 않은 것이고, 그렇게 본다면 탑씨 사건도 별반 대단한 게 아닙니다. 웹하드에서 이뤄지는 야동 공유를 돈 안받고 무료로 했을 뿐이죠. 그게 무슨 문제가 있나요? 저는 소라넷에서 야동이 공유가 된다 하더라도 그걸 딱히 비판할 거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토렌트든, 웹하드든 모두 다 말만 안하고 있지 똑같이 행동하는 거니까요.

그리고 피지알러라고 대중의 틀에서 벗어났다는 생각도 동의하기 어렵네요. 뭐 얼마나 대단한 수준인가요? 오히려 제가 "피지알에 실망했습니다" 이런 댓글 달 때마다 "피지알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피지알도 세상 사람 모여 사는 곳이에요" 라고 보편성을 강조하는 댓글들이 늘 달리던데요.
비수꽂는 남자
15/11/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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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그러는데 메갈에 글쓰실때 그 곳 말투로 쓰십니까?
王天君
15/11/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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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궁금해하세요.
비수꽂는 남자
15/11/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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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天君 님// 네^^
Jace Beleren
15/11/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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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피지알에 온게 올해 5월인데 제가 온 이후에 PGR에서 이거 모욕죄로 걸면 백프로 걸리겠네 싶은 댓글 타래를 한 백개쯤 본거 같은데 (물론 그중에 3~40개는 지워졌습니다만) 거기에 말씀하신 저작권 위반까지 포함하면 여기도 불법적인 행위가 일어나고 있다는것은 명확하네요. 게다가 저는 전혀 몰랐는데 쪽지로 야동 품번 공유까지 하세요? 헐... 대단히 실망입니다... 똥 사이트인줄 알았더니 야똥 사이트였네 이거 크크

그리고 논쟁중에 오고가는 어휘나 특정 부분 소수자에 대한 여론을 보면 마찬가지로 PGR은 충분히 폭력적인 사이트입니다. 뭐 왕천군님도 제가 링크 안 걸어도 저보다 여기 오래 계셨을텐데 폭력적인 논쟁 한두번 겪은거 아니실테니까 반론은 안하실거라고 생각하구요.]


제가 이상의 의견을 보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와 PGR 폭력적이고 불법을 자행하고 완전 쓰레기 사이트 아니냐?' 하고 얘기할 수도 있으니까 PGR 내에서의 '폭력, 불법'에 대한 이야기를 쉬쉬해야 하나요? 제 생각은 여전히 전혀 아닙니다. 그건 그 사람들 통제 못하는 PGR이 안고 가야 할 문제이지 제가 뭐 대단한 사이트라고 여기의 이미지를 위해 할 얘기를 없는것처럼~ 있어야 되나요.

그리고 말씀하신 '폭력 시위, 불법 시위' 라는 이야기는 완전 정치적인 수사이기 이전에, 거의 허위 사실 기재라고 봐야죠. 그렇게 치면 지금 여당 야당 할거 없이 다 불법 정당이고 대한민국은 불법 국가고 무한도전은 불법 예능이란 얘긴데... 제가 메갈리안이 '폭력 사이트' '불법 사이트'라고 했으면 저도 허위 사실 기재에 가까운 발언을 한거라고 봐야죠.

다만 '민중총궐기내에서 폭력, 불법적인 행위가 일어났으며, 문제가 있으며 해결해야 한다' 이것은 특별히 정치적인 수사라고 보기도 어려우며, 맞는 말입니다. 발화 시점과 상황 따라 정치적 발언이 되기도 하겠지만 (정부를 비판하고 있는 자리에서 뜬금없이 저 얘기를 한다면 말이야 맞는 말이여도 물타기 발언이 되겠죠.) , 표현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죠. 마찬가지로 제가 메갈의 행위가 불법, 폭력의 레벨까지 도달했다고 말한것은 정치적 수사도 아니며, 표현 자체로는 맞는 말입니다.

다만 제가 말한 내용이 발화 시점과 내용에 의해 부적절한 정치적 발언으로 느껴지셔서 지적하시는거라면, 그것은 지적하실수도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애초에 저 댓글 자체가 메갈을 탓하려는 내용의 댓글도 아니었고, 저는 제 의견이 특별히 곡해되지 않을 적절한 수준에서 잘 얘기했다고 생각합니다. PGR에는 저걸 보고 역시 불법 사이트 폭력 사이트네! 제이스 벨레렌이라는 사람이 그랬음! 하고 말씀하시는분도 없는거 같고...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시는분이야 있을 수 있겠지만, 거듭 말씀드리지만 그건 그렇게 독해하시는분 잘못 반 메갈리아 잘못 반이지 제가 책임을 져야할 당위성이 있는거 같지 않아요.

제 입장은 시위를 얘기하건 메갈을 얘기하건 언제나 마찬가지입니다. 몸의 일부가 아프면 치료하고, 정말로 치료할 수 없을 수준으로 썩었으면 도려내고 살아야지 다리 부러졌다고 한강물에 바로 다이빙하는건 바보짓이죠. 다만 저는 실제로 아픈 부위를 쉬쉬하고 참고 그렇지 않은데? 하고 괜찮은척 하는것은 정말로 싫어요. 오히려 몸을 더 병들게 하는 짓이니까요. 저는 제 가족들을 세상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만, 우리 가족의 모든 허물을 어디가서 다 감싸고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건 가족을 위한일이 아니죠.

물론 실제로 아프지 않은 부분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다 아프다고 운운하는것도 역시 싫습니다. 다만 내가 아프고 안 아프고는 내 기분이나 남들의 오지랖으로 판단하는것이 아니라, 전문 의료인의 진찰이라는 과학적인 의술 행위로 인해 밝혀야 하듯이, 특정 현상의 특정 부분이 아픈가 안 아픈가는 역시나 저와 여러분이 판단할것이 아니라, 특정한 합의된 기준에 의해 판단해야 하는 문제이고, [과도한 비하 표현이 포함된 악플] 정도는 이미 기준이 서 있다고 봐야죠;.
王天君
15/11/27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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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언어의 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가장 핵심을 두고 "정의를 어떻게 내릴 것인가" 하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거죠. 피지알의 가장 본질은 게임이나 세상사를 다소 빡빡한 규정을 지켜가며 말하는 온라인 공간, 이라는 정의가 합당할 겁니다. (그게 잘 지켜지느냐는 일단 차치하고) 다른 사이트에 비해서 어때? 라고 묻는다면 여러가지를 이야기 할 수있고 당연히 위에 제시한 사례 역시도 그 일부분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죠. 그러나 피지알은 어떤 사이트야? 라고 물을 때 단 한마디로 "성소수자나 마이너리티에 매우 폭력적이며 모욕죄에 해당되는 댓글들이 쉽게 발견되는 곳" 이라고 한다면 이는 곡해에 가까울 겁니다. 우리는 세상 모든 일을 경험하고, 그 뒤에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태도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누군가의 언어 표현에 그 힘을 빌릴 때가 있죠. 문명 사회에서 언론이 힘을 갖고, SNS 가 선동의 장치로 오작동하고, 루머가 진실에 가까워지는 건 언어의 그런 작용일 겁니다. 저 시위는 어떤 시위야? 라고 꼬마애가 물었을 때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시위란다, 라고 한다면 이는 절반 (이하)의 진실만 표명된, 그래서 더 거짓이 되는 표현이죠. 당연히 거기에는 불법적인 수단도 있었을 것이고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그것이 그 시위의 "모든 것"을 함축해주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수단" 그 자체가 목적, 의미, 필요성을 모두 삼켜버리는 어휘 선택 역시 신중해야죠. 저는 오해할 누군가를 위해 배려를 하자고 하는 게 아닙니다. 현상 자체를 가장 객관적으로 나타낼 수있는 표현, 언어의 진실성을 이야기하는거죠. 오유는 백종원을 명예훼손 했던 곳이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전부라고 할 순 없어요. 유감스럽게도 제이스님의 전제는 "모두, 혹은 충분한 수를 갖춘 이들이 그것이 어떤 개념의 정의에 있어서 일부분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는 상황"에서 유효합니다. 사실을 사실 자체로 이야기하더라도 그것은 무엇은 무엇이다 라는 간단한 정의만을 합의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일부분"이라고 인식되기보다는 "전체" 혹은 "본질"로 인식되며 이는 지능이나 문해력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량, 인식에 대한 문제입니다. 북유럽 국가를 가보고, 거기서 실제로 복지를 체험해본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하지만 우리 모두는 북유럽 국가가 복지가 좋다는 이야기를 이미 전달된 언어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제이스님의 피지알 사례는 게으른 사람들, 관심없는 사람들, 악의적인 사람들에게 충분히 편파적으로 이용될 수 밖에 없습니다.

[메갈리안이 죄 없는 사람들한테까지 파편을 튀기는거야 어쩔 수 없다고 말해줄 레벨을 지난 폭력, 불법 행위 레벨까지 도달했고 그것을 정당화할수는 없겠지만, 그것과 별개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일부 특수한 인성 좋지 못한분들'에 의해 이뤄졌다고 하는것은 비약을 넘어서서 거의 세계관 재창조급 아닌가요.]

일단 정도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죠. 아무 피해도 없이 멀쩡히 돌아가는 상태의 사회를 하한선으로 둔다면, 세상의 모든 투쟁이나 운동은 당연히 그 힘을 잃게 됩니다. 그것은 어떤 방식의 운동이더라도 누군가에게는 안하느니만 못한, 그리고 하는 것 자체가 짜증나고 눈에 거슬리는 운동일테니까요. 촛불시위조차도 당연히 누군가에게는 좀비 같고, 별의별짓으로 신경 긁는 짓입니다. 퀴어들이 아무리 옷을 차려입고 무지개깃발만 흔들고 다녀도 게이들이 설치는 거 눈꼴시럽다고 누군가는 청원하고 누군가는 죄악이라고 민원을 넣을 걸요.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 회색분자를 포함한 보편적인 시선이 관용할 수 있는 그 정도는 어디 까지이며, 이것은 누구의 합의를 얻어야 하는 것일까요? 드라마 송곳의 대사가 떠오르는군요. 싸움이란 경계를 확인하는 것이다. 노조의 투쟁과 파업은 과연 어느 정도까지 허락되며, 그것을 누가 정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메갈리아는 과연 누구의 판결을 얻어서 온라인 시위를 할 수 있을까요? 제이스님은 "우리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여야 한다고 말씀하실까요? 그 우리들 조차도 마이너리티인 여성에 대해 우위를 지니고 있는 남성중심사회의 "메이저리티"입니다. 과연 여기에 메이저리티 마이너리티 모두가 다 만족할 수 있는 기준이란 존재할까요? 이전까지 디시와 일베를 비롯해 많은 사이트들이 언어적 폭력을 저질렀고 이에 대해 묵인한다면 우리는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겠죠. 메갈리아의 언어는 너무 과격하다, 라고 한다면 싸그리 조지든가 아니면 이전까지 그래왔던대로 모두 방치하든가.

다음으로는 죄없는 사람들 - 이라는 타겟의 문제죠. 메갈리아의 과격한 언어 사용은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일종의 고성방가입니다. 어떤 시위에서는 확성기를 틀고 연설을 하며 누군가에게는 소음일 뿐인 소리를 생산합니다. 듣기 싫은 노래, 보기 싫은 안무 등을 무관한 사람들 앞에 펼쳐놓죠. 우리는 이걸 꼴보기 싫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 행위 자체가 "죄인"과 직결되어야 하며 선량하고 무관한 사람들은 여기에서 유리되어야 한다는 전제는 이 건에서 통용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일단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고성방가의 소음을 정확히 정부에게, 기업에게, 악덕 고용주에게만 들리도록 할 수 있을까요?(물론 기술적으로는 가능합니다만) 아직까지 대중들에게 시판되는 확성기는 그런 기능이 없습니다. 모피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의 누드 시위, 혹은 유혈낭자하고 잔인한 모습의 행진들은 모피를 입는 사람 입지 않는 사람을 가리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그렇게 편리한 시위는 없죠. 두번째로 이것은 "무관한 사람들"을 향한 동참의 호소입니다. 매맞던 아내가 동네방네 "아이고 나죽네~ 날 죽여라 이 무정한 인간들아 여기 사람 죽는다!!" 하고 소리를 지른다면 우리는 이 여자를 향해 "왜 시끄럽게 우리한테 소리를 지르고 저런 단어까지 들어야 해?" 하며 여자가 직접 경찰에 전화하고 우리한테는 폐를 안끼치기를 소망할까요? 세상 모든 문제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거기에는 "남의 일" 이라는 게 없고 민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 책임이 있죠. 더군다나, 여자가 남자에 의해 차별을 당하는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건 여자도 남자도 아닌 제 3의 성 같은 극도로 희귀한 존재밖에는 없을 겁니다. (이것이 젠더문제인 이상 무성이든 양성이든 모두가 그 차별에서 가해자 혹은 피해자로 있겠죠) 단 한번도 차별한 적이 없고 여자를 존중하는 남자라 할 지라도 "이 한남충 썩을 것들아" 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 왜 나까지 싸잡혀서 욕을 먹어야해?" 라는 개인의 윤리로 스스로를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한 개인의 도덕성을 묻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로서, 사회구성원으로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관한 공격적 질문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 이 문제를 이야기할 때 늘 왕따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나는 착하고, 모든 반 아이에게 잘 해주며, 왕따 아이를 한번도 괴롭힌 적도 없고 어쩔 때는 친절을 베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아이는 여전히 왕따를 당합니다. 그래서 이 왕따 아이는 반 아이들을 모두 위선자라며 욕하고 손가락질 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이 아이에게 욕을 먹어서는 안되는 걸까요? "누구누구 빼고 다 위선자야!!" 라며 리스트에서 빠져야 할까요? 만약 저의 친절이 이 아이가 당하는 왕따에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면, 그리고 가해자들은 계속해서 괴롭히고 방관자들이 계속해서 방관했다면 제 개인의 윤리는 아무런 효력이 없습니다. 우리는 성차별이라는 부조리에서 고작해야 방관자로 있을 뿐이죠. 그리고 방관자는 무관한 사람이 아닙니다. 죄없는 사람도 아니죠. 부조리를 막지 못한 책임이 있습니다.

제이스님은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 라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이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화자의 의도는 화자의 발언을 가능하게 하는 하나의 동기에 불과하죠. 그것이 언어의 형태를 띄고 언어 자체로 전달됩니다. 저희는 지금 메갈리아를 어떻게 규정할 것이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고 송중기를 모욕하는 인간들이 많으니 명예훼손 껀수로 걸려들 범죄자 집단, 한남충에 대한 모욕을 하는 걸 보니 폭력에 취한 사람들, 이라고 보는 건 "왜"라는 의미와 목적을 모조리 휘발시켜버리는 언어입니다.

저는 아무리 봐도 제이스 님이 수단에 있어서 결벽을 추구한다고 보이네요. [여성으로서 성차별에 저항하는 데 쓸 수 있는 과격하지 않은 단어] 를 어떻게, 누가 정할 수 있을까요? 아주 막나가자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무언가를 "막나간다"고 규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죠. 그 특정된 합의 기준이란 대체 무엇이며, 그것은 어느 정도의 효용을 가지고 이를 누가 보장할 수 있냐, 하는 문제에서 저나 제이스 님이 "아무리 그래도 그러면 안되지" 라고 쉽게 재단할 수는 없습니다. 이전까지는 단 한번도 페미니즘이란 단어가 이렇게 전국적으로 이슈가 된 적이 없었고 메갈리아가 과격한 단어를 쓰자 장동민, 맥심, 소라넷 등의 이슈가 수면에 떠올랐습니다. 변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온건한 운동이 어떤 효력도 발휘하지 못하다가 과격한 노선으로 바꾸자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거죠. 이를 반박하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 누리는 효과를 포기하더라도 그러면 안됐다" 라고 수단의 당위를 먼저 내세우든가 "이렇게만 했어도 지금만큼의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라고 가정법을 써야 합니다. 메갈리아를 수단으로만 판단하고 목적과 함의에 대한 서술을 생략하는 것은 화자의 의도와 관련없이 이미 편파적인 발언이며 너무 쉬운 재단일 수 있습니다.
Jace Beleren
15/11/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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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에 있어서 결벽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폭력과 불법을 쉬쉬하는것이 수단에 있어서 결벽을 추구하는 행동 아닌가요. 폭력이면 좀 어떻습니까, 불법이면 좀 어떻구요. 위에서 제가 예를 든대로 몇명 좀 잡혀가면 어떻습니까? 개 중에 몇명이 실형을 살면 또 좀 어떻습니까? 다시 말하지만 일부가 병들고 일부가 아프다고 몸 전체가 쓸모없어지는것이 아닌데요.

시위도 마찬가지에요. 일부가 저지르는 행위는 명백히 폭력이고, 또 민주노총 대표같은 범법자들이 나와서 활개치는등의 불법행위도 일어난거죠. 그러나 그러면 좀 어떻습니까? 그러면 시위 전체가 요구하는 메시지가 다 쓸모없는것들이 되나요? 바꿔 말하면 아무 쓰잘데기 없는 주장을 해도 나와서 법 안 어기고 폭력을 안 휘두르면 귀기울여 들어볼만한 그럴듯한 이야기가 되나요? 그렇지 않죠.

[메갈리안이 존재하는데 있어서 짱세님의 허락은 물론이거나와 인정도, 이해도, 동의도, 공감도, 지지도, 그 무엇도 필요가 없습니다. 짱세님이 어떤 그럴듯한 논리로 허락을 하건 말건간에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으며 신경 쓸 일도 아니니까 그냥 계속 허락하시거나, 마시거나 그냥 짱세님이 원하는대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밑에 단 댓글에서 가져온건데, 이게 제 생각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문구같네요. 메갈리안이 존재하는데에 있어서 비폭력주의자의 인정도, 극단적법치주의자의 인정도 필요없죠. 메갈리안은 그냥 그 자체로 존재하며, 의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폭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고, 또한 사이트 내부에서는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지만, 그래서요? Who cares? 새정연에서 윤후덕 하나 감싸고 돈다고 새정연이 바로 존재 가치가 없는 쓰레기 정당이 되나요? 을지로위원회는 바로 폐지해야할 거짓 집단이 되는건가요? 그렇게 치면 민자당부터 시작해서 존재 가치가 있는 정당이 대체 몇개나 되겠습니까? 집단의 허물이 집단 전체의 가치를 전부 훼손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집단' 이라는 개념에 대한 몰이해죠. 그 편집증적인 수준의 잣대로는 국경 없는 의사회도 쓰레기 집단, 엠네스티도 쓰레기 집단, UN도 쓰레기 집단, 유네스코도 쓰레기 집단이 되는데요.

다만 그러한 집단에 대한 몰인식이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있다면, 그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지 있는 허물을 없는척 하면 안된단 얘기에요. 정확히 말하면 그래도 상관 없긴 한데, 법은 그것과 상관 없이 작동한다는 얘기죠. 어떻게 그게 허물이냐? 무슨 잣대로 허물이라고 단정짓느냐? [여성으로서 성차별에 저항하는 데 쓸 수 있는 과격하지 않은 단어] 를 어떻게, 누가 정할 수 있느냐? 하고 물으신다면

말씀하신대로 저나 왕천군님이 '그러면 안되지' 하고 쉽게 재단할 수는 없죠. 그 단어는 법이 정하며, 법적으로 해석이 일반인에게 명확하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는 법 관련 교육을 받고 그것을 연수와 시험등으로 철저히 검증한 법관이 판단합니다. 그리고 위에 제가 링크한 두개는 법적으로는 아웃이에요. 아울러 시위중에 버스위에 있는 의경을 줘패는 행위도 법적으로 아웃이구요. 법적으로 아웃이라고 쓸 수 없는 방법이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범법은 범법이라구요. 범법을 저지를만큼의 가치가 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하면, 숭고하게 기뻐하며 법적 처벌을 훈장처럼 여기면 됩니다. 운동권에 그런 사람들 이미 한도 끝도 없이 많아요. 그 사람들 범법자니까 다 인간 쓰레기에요? 아니잖아요.

메갈리안이 과격한 노선을 포기하라고 한적은 없습니다. 가져오신 제 댓글을 보세요. [메갈리안이 죄 없는 사람들한테까지 파편을 튀기는거야 어쩔 수 없다고 말해줄 레벨을 지난 폭력, 불법 행위 레벨까지 도달했고 그것을 정당화할수는 없겠지만] 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어디에 메갈리안은 과격 운동을 포기해야 한다고 썼나요? 제가 어디에 다른 방법으로 충분히 해결 할 수 있었다고 썼나요? 제가 그렇게 인식하고 있지 않은데 그렇게 얘기할리가 없죠. 다만 과격 노선으로 나갈거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당연히 개개인이 알아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지면 됩니다. 저는 일베 폐쇄를 반대하지 않지만, 세월호 오뎅맨은 실형을 살아도 할말없죠. 마찬가지로 저는 메갈 폐쇄를 반대하지 않지만, 누군가 메갈에서 저지른 범법으로 인해 적법 절차에 의해 처벌을 받는다면 그건 본인이 책임질 일이지 억울하다고 징징댈 필요가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것이던 두 딸을 강간살해범에게 잃은 아버지가 법에서는 용인하지 않은 방법인 사적으로 찾아가 머리통에 구멍을 내는 방법으로 복수했습니다.

이 아버지는 범죄자인가요? - 예
이 아버지는 살인자인가요? - 예
이 아버지는 법에 의해 처벌을 받아야 하나요? - 예
이 아버지의 행동에 의미가 있었나요? - 예
이 아버지는 우리와는 다른 괴물인가요? - 아니오
이 아버지가 인간 쓰레기인가요? - 아니오
이 아버지의 심경이 이해가 가나요? - 예
이 아버지의 행동을 정당화 할 수 있나요? - 아니오

제가 미국 살고 집에 왔는데 거실에서 괴한에 의해 제 딸이 살해 당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1% 정도라도 드는 상황이라면 저는 미련없이 총을 꺼내서 그 괴한을 하나님 곁으로 보내줄겁니다. 근데 법원에서 수사해보니까 그 괴한이 제 딸을 죽일거라고 판단할 증거가 거의 없는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과잉 방어로 인해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난 딸을 지키려고 했으니까 감옥에 못가겠다고 징징대는게 말이 되나요? 오히려 저는 딸을 지키려고 했으니까 당연히 감옥에 가서 평생 사람을 죽인 죄를 가슴에 담고 살아가는것이 맞는거 아닌가요?

메갈도 마찬가지에요. 불법이고 폭력적인 방법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계속 하면 됩니다. 불법 아니다 폭력 아니다 하고 계속 우기는거야 말로 제가 볼땐 '이 방법은 우리 오빠가 허락한거 맞아!!' 하고 우기는거 같은데요. 오빠가 허락하지 않아도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아도 짱세님이 허락하지 않아도 제가 허락하지 않아도 법이, 윤리가 허락하지 않아도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이고 메갈리안은 메갈리안입니다. 그러나 오빠와 부모님과 짱세님과 저와는 달리 법과 윤리는 더불어 사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응당 지켜야할 것이므로, 어기면 그에 대한 처벌과 비난을 받으면 되겠습니다.

물론 저도 가끔 법과 윤리 그딴거 개나주라고 얘기하고 싶을때가 있지만, 그 법과 윤리를 개를 줄 경우 누가 제일 먼저 법, 윤리가 없는 무법지대에서의 '힘의 논리'에 의한 희생양이 될지를 생각해보면, 그 법과 윤리는 개를 줘서는 안된다는 결론에 아주 쉽게 도달할 수 있더라구요.

* [메갈리아를 수단으로만 판단하고 목적과 함의에 대한 서술을 생략하는 것은 화자의 의도와 관련없이 이미 편파적인 발언이며 너무 쉬운 재단일 수 있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저는 메갈리안의 목적과 함의에 대한 서술을 PGR에서 한 열번 정도는 한거 같은데요. 제가 여기서 매번 얘기할때마다 일일히 제가 말하는 모든것에 대해 모든 부분을 다 서술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때 그때 오독자가 발생할때마다 시정해주면 그만이죠. 그게 훨씬 더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저는 몇번 밝힌것 같이 안철수 지지자입니다만, 매번 안철수 지지자라는것을 밝히고 정치적 견해를 밝히지 않습니다. 저는 마찬가지로 김성근 감독을 좋아하지만, 김성근 감독을 좋아한다는것을 매번 밝히고 글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어떤 글에서 '김성근 혹사 실드 치는건 그냥 현대 프로야구 근간에 대한 부정이죠' 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제가 일일히 제가 김성근 감독 팬이고, 김성근 감독의 야구관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부분에서 현대 야구와 반하는 부분이 있으며 그에 대해 어떤 식으로 보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일일히 다 쓰고 밝혀야 되나요? 여기 제 국회 청문회 자리 아니잖아요.
王天君
15/11/2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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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떤 행위나 현상을 "감추자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규정"을 어떻게 해야 할까, 정의를 어떻게 내릴까, 해석을 어떻게 할까 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거죠. [저는 언어의 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가장 핵심을 두고 "정의를 어떻게 내릴 것인가" 하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거죠.] 이것은 곧 어느 부분을 확대해서 들여다볼 것이냐, 하는 헤드라인의 문제와 비슷합니다. 우리가 조중동을 깔 때 이들이 거짓말을 하기 때문은 아니죠. 시위에 있어서 시위 측의 폭력에 초점을 맞추고, 거기로 모든 포커스를 쏠리게 하니까 그런 거죠. 제이스 님이 조중동만큼의 의지와 의도를 가지고 그러한 발언을 하지 않은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이스님의 수사적 표현은 그런 효과를 가진다는 것이죠. 우리가 조중동의 문제를 가지고 조중동따위에 휩쓸리는 얼간이들 절반 그리고 폭력 시위를 한 절반의 책임이다, 라고 하진 않지요. 안타깝게도 세상에는 자기 편할 대로 헤드라인 하나로만, 문장 하나로만 정보를 편식하고 이해를 게을리하는 몰개념한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이를 몰개념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제이스님이 가진 대중의 지적 수준에 대한 하한선이 너무 높다고 할 수 밖에는 없어요.

저는 메갈리아를 허락하느냐 마느냐 와 같은 황당한 논제에 대해서 제이스님이 저와 비슷한 의견을 가진 것은 다른 댓글로 확인했습니다. 그럼에도 [다만 그러한 집단에 대한 몰인식이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있다면, 그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지 있는 허물을 없는척 하면 안된단 얘기에요. ] 라는 부분에서 생각의 차이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이것은 회색분자, 혹은 무관한 모든 이들이 "어떤 사안에서 결백한 중립의 위치"에 있다는 전제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노조라는 집단은 회사 일도 못하게 하고 빨갱이처럼 돈만 밝힌다!! 라고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니까 노조원들은 빨간 조끼도 입지 말고 빨간 머리띠 하는 것도 그만둬야 할까요? 어떤 운동, 어떤 사회적 움직임을 판단하는 것은 무지하고 관심없는 이들이 즉각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메이저리티와 마이너리티의 구도를 말씀드린거죠. 마이너리티의 어떤 운동은 메이저리티의 규격에 맞춰서, 이들의 "인정과 이해"를 받아야 그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까요? 그건 아닐 겁니다. 제가 예전에 퀴어퍼레이드에 관한 포스팅을 올렸던 것은 이와 일맥상통합니다. 대중들은 아마 퀴어퍼레이드에서 엉덩이를 까놓고 다니거나 해괴한 옷차림을 한 퀴어 몇몇을 이해할 수 없을 겁니다. 이것은 아마 음란공연죄였나 그런 법에 저촉될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우리는 대중의 전반적인 인식과 공연법에 의거해 이를 금지시키고 "모두의 이해를 돕는 방식으로" 퀴어 퍼레이드를 다시 규정해야 할까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대중이 배심원이 되는 이 가치관의 헛점입니다. 불행하게도 모든 운동은 대중의 이해를 담보하지 못합니다. 그 수단에서 사회적 윤리를 철저히 지키지도 못해요. 그럼 어떤 시위가 남을까요? 비폭력 항쟁? 이거야말로 목숨을 가지고 인질극하는 가장 극단의 방법입니다. 저항의 수단에서 우리는 늘 고상하고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방법만을 요구할 수 없어요.

[그 단어는 법이 정하며, 법적으로 해석이 일반인에게 명확하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는 법 관련 교육을 받고 그것을 연수와 시험등으로 철저히 검증한 법관이 판단합니다.] 법 역시도 인간이 만든 제도이고, 그 합리성과 합목적성은 결국 사람에 의해 판단받을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 법이 모든 상황에서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 못합니다. 송곳에 보면 집시법이 얼마나 거지같이 제정되었는지 나옵니다. 먼저 신고를 해버리면 진짜로 시위를 하려는 사람들은 장소가 선점되었기 때문에 시위를 하지 못하는 맹점이 생기죠.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법이 결정한 모욕죄와 명예훼손죄가 있다면 인터넷에서 각종 저열한 단어로 희롱과 폭력을 당하는 여성을 보호하는 법은 무엇입니까? 누군가를 모욕하고 명예훼손하는 것에서 지키는 법이 존재한다면, 왜 여성은 그러한 취지의 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나요? 인용해보자면 "개씨발년들 보지에 전구 놓고 깨트려야 한당께" 라는 어휘에서 일반 여성들은 보호받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요도에 꼬치 쑤셔놓고 돌려야 함" 이라고 동일한 수준의 과격한 언어로 상대방을 공격하는거죠. 제이스님이 말씀하신 논리는 법이 전적으로 모든 약자의 권리를 지키고 그것이 유효해야만 성립하는 전제입니다.

[범법을 저지를만큼의 가치가 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하면, 숭고하게 기뻐하며 법적 처벌을 훈장처럼 여기면 됩니다. 운동권에 그런 사람들 이미 한도 끝도 없이 많아요. 그 사람들 범법자니까 다 인간 쓰레기에요? 아니잖아요.] 이것은 어떤 사안과 주체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대해서 제3자, 혹은 외부인의 평가를 게을리해도 된다는 말입니다. 왜 우리는 굳이 운동권의 전과자, 범법자들을 "민주 투사" 라는 어휘를 굳이 만들어서 규정할까요? 이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범법자라는 사실에 대해 부끄러워하지도 않을테고 우리 역시 범법자라고 불러도 되지 않습니까. "저 사람은 감옥에 다녀온 사람" 이라는 문장은 틀리지 않고 저 문장으로 누군가를 정의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이것은 온전한 진실을 담고 있는 문장이 아닙니다. "저 사람은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간 사람" 이라는 맥락 아래에서 그 사람의 행동이 온전한 이해를 받을 수 있는 거죠. 행동의 주체가 스스로를 어떻게 여기느냐 는 "사회적인 평가"에서 아무런 가치를 가지지 못합니다. 아마 박정희도 자신의 쿠데타는 정당했다고 생각할 것이고 어떤 민주투사들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고뇌하겠죠. 그럼에도 우리는 그 맥락과 목적에 있어서 모든 것을 고려한다음에 이들을 이해하려고 할 겁니다. 이것은 "사실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대한 문제에요.

[메갈리안이 죄 없는 사람들한테까지 파편을 튀기는거야 어쩔 수 없다고 말해줄 레벨을 지난 폭력, 불법 행위 레벨까지 도달했고 그것을 정당화할수는 없겠지만] 이 문장은 몇번이나 봐도 메갈리안의 과격 노선을 "부정"하는 걸로 보입니다. 제이스님은 메갈리안이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위에 대해서 서술한 게 아닌가요? 어쩔 수 없다고 말해줄 레벨은 최소한의 이해의 선이고, 그 선을 넘었기에 이들은 관용될 수 없다 - 고 말씀하신 거지 않습니까. 저는 지금 제이스님이 메갈리안이 책임져야 한다, 메갈을 폐쇄하면 안된다, 이런 말을 안했다고 하는 게 아닙니다. 그거야 인과관계에 따라 당연히 생기는 현상이고 저는 제이스님의 가치판단을 여쭤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다시 법이 모든 행동의 가치판단의 척도가 될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을 적용할 필요가 있겠죠)

[세상의 모든것이던 두 딸을 강간살해범에게 잃은 아버지가 법에서는 용인하지 않은 방법인 사적으로 찾아가 머리통에 구멍을 내는 방법으로 복수했습니다. ] 이런 것이 제가 지적하는 문제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옐로 저널리즘이죠. 자극적일 뿐, 객관적이지 못한 예시입니다. 첫째, 폭력의 가장 끝에 있는 "살인"을 메갈리안이 저지른다는 "폭력" 과 동치할 수 없습니다. 끽해야 명예훼손죄 혹은 모욕죄나 하고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는 주거침입죄 정도의 폭력이나 저지르는 집단에게 "살인"을 한 이의 사례를 대는 건 우리가 정도를 두고 인식하는 폭력의 질이 다릅니다. 둘째, 강간살해는 이를 처벌하는 법적 조항이 있고 우리는 감정적으로 이를 버틸 수 없을 지라도 해당 법조항이 최소한의 의지가 됩니다. 그런데, 사회에 만연한 여성차별, 온라인상에서 횡행하는 언어폭력은 어떤 법을 기대하고 이를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습니까? 그 상황에서 법에 기댈 수없는 여성들의 상황과 동치될 수 없습니다. 셋째, 아버지의 살해는 철저히 사적 감정의 해소이고 이것은 많은 사회 구성원의 공리를 대변하는 메갈리안의 사회적 대의를 간과하는 비교입니다.

더 정확한 사례를 들어보죠. http://www.poporu.co.kr/bbs/board.php?bo_table=P01_13&wr_id=788 어린 딸을 강간한 강간범을 태워 죽인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저는 딸을 지키려고 했으니까 당연히 감옥에 가서 평생 사람을 죽인 죄를 가슴에 담고 살아가는것이 맞는거 아닌가요? ] 이 말을 메갈리안에 그대로 적용하면 "메갈리안은 (거창하게 쓴다면) 여성 인권의 향상을 위해 인터넷에서 남자 욕을 하고 남자 화장실에도 몰래 들어가고 했으니까 평생 이에 대한 비난을 감수하고 살아가는 것이 맞는 거 아닌가요? 라는 문장이 나옵니다. 앞의 민주화 투사도 실정법을 위반한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까요? 공과 과를 판단할 때도 당연히 우선순위가 나뉘고 그것은 그 주체가 처한 상황을 맥락적으로 분석하는 일이 필요한 법이죠. 어쨋든 이거는 이거, 너는 이거에 대해 처벌받아야 한다!! 라는 결론은 모든 투쟁하는 이들을 순교자로 만들라는 소리밖에 안됩니다. 우리가 그렇게 희생당한 사람들을 기억하는 이유는 단지 이들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이들이 희생당한 사회적 제도의 미비함을 고치고 이런 희생자를 두번 다시 안나오게 하기 위함이죠. 민주화 투사를 민주화 투사라고 기억하는 것도 정당한 시위가 "범법"이 되지 않도록 하는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이 모든 것은 행동의 주체가 스스로 납득하고 수긍하면 끝나는 일인가요? 그렇게 치면 불법이라고 판결받는 노조들은 모두 어떻게 될까요. 이들은 억울해하거나 징징댈 수 없습니까.

저는 제이스님이 메갈리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아주 많이 봤습니다. 만트리안이라는 아이디를 쓰던 시절 제가 불붙였던 키배에 거의 항상 끼어있던 걸로 기억하니까요. 그럼에도 저는 위의 가치판단에 대한 부분을 묻고 싶은 겁니다. 저는 진영 논리로 당신 우리편 맞아? 라고 묻는 게 아니에요. 왜 제 질문을 이렇게 받아들이시는지.... 저는 메갈리아를 옹호하는 사람들과도 어떤 부분에서는 분명히 가치판단을 달리 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메갈리아 안에서도 그렇게 지랄지랄거리며 싸울 이유가 없죠) 다시 말씀드립니다. 이런 식으로 메갈리아를 판단한다면, 나는 이런 불균형한 해석이 발생한다고 보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러한 기준으로 어떤 수단을 판단하는 건 잘못되지 않았느냐 하는 질문을 드리는 겁니다.

저는 이 키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써서 제이스 님이 답변을 달아주셔도 거기에 대해서는 "알겠습니다" 외에는 다른 댓글을 못달 것 같습니다.키배에 시간할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메갈리아 관련 키배에는 다시 끼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역시 이 주제는 제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고 많은 이들과의 논쟁이 빙글빙글 돈다는 점에서 저한테는 무익한 것 같네요 ^^;)
王天君
15/11/26 09:54
수정 아이콘
그게 회를 초장에 찍어먹는 문제 정도면 뭐하러 이렇게 난리들을 피울까요? 남이사 회를 뭐에 찍어먹건 내버려둘 일이죠.
생존에 관련된 문제를 너무 쉽게 말씀하시는듯.
사도세자
15/11/26 09:56
수정 아이콘
굳이 예를 달자면 그렇다는 뜻으로 말씀드린것이였고요,
메갈의 심각성은 인정합니다.
王天君
15/11/26 09:57
수정 아이콘
그 예가 잘못되었다는 말입니다.
사도세자
15/11/26 10:0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혹시 어떻게 잘못됬는지 설명좀 들을수 있을까요? 저는 딱 그냥 저 정도로만 느꼈었었거든요...
15/11/26 10:15
수정 아이콘
비유적 표현을 쓸 필요가 있을까요? 한국 여성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온갖 차별과 편견, 조롱에 고통 받아 왔고, 그에 대한 반작용이 이제야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도세자
15/11/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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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그 동안 여성이 차별과 편견에 고통받아 온것은 사실이고, 그렇다면 양성이 평등한 사회로 가는것이 정상적인것이지, 우리가 차별받았으니 너네도 한번 받아봐식의 역차별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메갈이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15/11/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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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받아온 고통을 인정한다면서, 이 상황을 회에 마요네즈를 찍어먹는 문제에 비유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네요. 훨씬 절박한 생존의 문제입니다. 그만큼 원한도 깊기 때문에 극단적인 반작용이 나오는 것이죠.
王天君
15/11/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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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를 초장에 찍어먹건 와사비 푼 간장에 찍어먹건 그건 취향의 문제이니 누가 상관할 게 아닙니다. 그러니 회를 뭐에 찍어먹냐 가지고 왈가왈부 떠들면 당연히 오지라퍼라는 욕을 먹어도 싸죠.
그러나 메갈리아가 반응하는 건 취향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수용되느냐, 하는 본질적인 문제죠. 전라도 사람들이 홍어 홍어 소리 듣고 분노해서 커뮤니티를 결성해서 반대하면 이 역시 취향의 문제일까요?
사도 세자님은 취향의 문제가 아닌 것을 취향의 문제처럼 예시를 들고 있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5/11/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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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를 초장에 찍어먹는 것은 말씀처럼 취향의 문제이지 당위의 문제가 아닙니다. 짜장면이냐 짬봉이냐와 같은 취향 명제는 그저 상호 존중해야 하지만, 당위 명제는 아닙니다. 물론 메갤이 이런걸 매우 엄밀히 잘 따져가며 난리를 피우냐고 하면 그건 아닙니다만, 어쨌건 '단순히 취향일 뿐인 문제'를 문제삼는 편인 곳은 아닙니다. 옳고 그름은 떠나서요.
Judas Pain
15/11/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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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의 미러잉이라는 증오발언은 개인레벨에서 구체적이고 명확한 증오발언 행위자로서의 복수대상에게 가해도 심정적 동조 이상으론 용인하기가 애매한데, 심지어 집단레벨에서 추상적으로 일반화한 한국남자를 대상으로 가해요. 이건 전형적인 hate speech죠.

지금까지의 증오단체가 그랬던 것처럼 메갈의 증오발언은 집단으로서 기능하고 메갈의 증오발언을 접하는 사람은 개인으로서 접하기 때문에 메갈이 물적 힘을 얼마나 가지고 있든 어떤 개인이 언어폭력의 린치로 공포를 느끼는 건 현실적인 일이죠.

이 집단은 폭력의 논리를 무죄추정이 아니라 유죄추정에서 시작하고 부수적 피해가 생겨도 100% 무고한 사람은 없다며 정당화하는지라 일베같은 집단과 상승작용을 일으켜서 극단만 남기고 얼마 안되는 소통의 여백을 지워버리는데, 여백에서 사는 저 같은 사람은 지지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王天君
15/11/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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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을 실제로 볼 줄은 몰랐네요.
메갈리안들은 짱세님에게 감사할 듯....
15/11/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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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도 미러링된다에 한표 던집니다;;;
15/11/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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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깊숙히 모르겠지만,
장동민, 레바, 맥심, 아이유를 동격으로 놓는건
성급한 일반화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메갈은 공권력이 아니에요.
이호철
15/11/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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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지가 예쁘긴 한가 보군요.
15/11/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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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메갈은..미러링(?)이라는 행위를 미러링이라고 인정하느냐 마느냐라고 봅니다.
존속이야 뭐...제가 막을수야 없는건데..전 그 행위를 미러링으로 인정하지않기에 메갈의 의의(?)를 부정하는 쪽입니다.
(그냥 잘 봐줘야 일베 여성화 버젼 정도로...)
사악군
15/11/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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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을 인정, 용인이라는 의미정도로 쓰신듯.
세이밥누님
15/11/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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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소리죠 이게? 크크
쓰레기도 분리수거 할 가치가 있어야 써먹든지 하죠
뭔 허락입니까 허락은
Sydney_Coleman
15/11/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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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여러 분들이 지적하셨든, 허락이란 단어는 상당히 거시기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냥 딱 봐도 거부감이 드는 단어기도 하고, 글 자체의 스탠스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표삼아 물고뜯기에도 좋죠.
기지개피세요
15/11/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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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 그런데 가서 몇분만 글 클릭하고 봐도 정신이 피폐해지고 사고방식이 이상해지는 느낌이던데....
근데 글쓴님이 뉘시길래 인정인지 뭔지를 하시는지.....?
비수꽂는 남자
15/11/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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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보다는 동의나 인정이라는 말이 있는데 굳이 사용하신 이유를 모르겠네요.
다다다닥
15/11/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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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세님께서 PGR에서 개인적인 생각을 잘 정리된 글로 표현해주시는 건 참 반갑고 고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 문제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나, 댓글로 재생산된 의제 같은 사항은 개인적인 의견 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글을 툭 던지고 아무런 피드백이 없는 건, 마치 '난 의제설정자야, 회원들이여 내 말에 동조하거나 반박할 수 있음 해봐'라는 교조적인 시각이 깔린 것 같아 많이 불편합니다.
The xian
15/11/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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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만 이 글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법이나 규범에 의하지 않는 한 원칙적으로 인간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무언가를 '허가'할 권한은 없지요. 다만 그 무언가가 보여주는 행동이나 내용을 보고 판단하고 자기 자신이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면 되는 일입니다.

이야기가 나와서 말입니다만, 저 자신은 메갈리안이 존재하는 것을 부정할 이유도 없고 허가할 권한도 없습니다. 다만 심정적으로는 대단히 싫어하고, 주관적으로는 거부합니다. 아울러 그들의 미러링 운운하는 소리는 그들이 벌이는 인터넷에서의 테러행위 또는 범죄행위를 정당화하는 헛소리라고 생각합니다.
王天君
15/11/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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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범죄를 저질렀나요?
The xian
15/11/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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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리아 사이트 내 성기 노출 사진을 비롯한 불법 음란물 배포 및 공유된 사실이 한두 건이 아니고, 메갈리아 회원들에 의해 대상을 특정한 명예훼손 및 모욕, 욕설, 인신공격이 벌어진 일도 한두 건이 아니며 그 중에는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사건도 이미 있고 군 관련 징계된 사건도 있고 기자협회 윤리강령을 어겨서 문제가 된 사건도 있습니다. 메갈리아를 옹호하시는 분이라면 메갈리아가 이런 행태를 벌이는 것도 충분히 알 거라 생각하는데 무슨 범죄를 저질렀냐고 묻는 것은 마치 무슨죄 운운하는 소리 같아 황당하군요.

윗 댓글에 보니, '메갈리아가 폭력, 불법 행위까지 도달했다는 해석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모욕이나,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 포스트잇 붙여놓은 정도일텐데' 라고 하셨는데요. 메갈리아가 한 불법적 작태가 고작 그것밖에 없는 것도 사실과 다르니 동의할 이유가 없지만 님이 기껏해야 그 정도밖에 안 된다고 예로 든 것도 엄연히 불법이나 처벌 대상에 해당합니다. 엄연히 모욕죄는 법적으로 죄가 존재하는 항목이고, 다른 성별의 화장실에 들어가는 행위도 경찰에 신고되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무슨 죄를 저질렀냐고 묻거나 죄가 되는 것을 죄가 안 된다고 할 게 아니라 옹호하는 대상에 대해 제대로 알고 말을 하시기 바랍니다.
王天君
15/11/2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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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 모욕죄가 법적으로 성립하는 사례를 좀 가지고 와주실 수 있겠습니까. 흥미롭네요. 메갈리아 초창기 때부터 모욕죄에 안걸릴려고 줄타기 오지게 하던 사이트로 전 알고 있거든요. 메갈리아를 제대로 알고 있느냐, 라고 하신다면 경험적 증거로 판단할 때 제가 시안님보다 한 백배는 더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말씀하시는 증거들이 무갤이나 오유에서 물고 늘어지는 수준이라서 제가 황당할 정도군요.

명예훼손, 모욕, 욕설, 인신 공격을 우리가 범죄라고 하진 않죠. 그래서 제가 "무슨 범죄를 저질렀냐"고 여쭤본 겁니다. 범죄를 저질렀냐 안 저질렀냐 이 사실을 명백히 판단하려면 당연히 그에 준하는 사건들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존재해야 할텐데, 지금 말씀하시는 게 딱 나무위키 얘들이 부풀리는 정도의 발언이니까요. 저는 지금 "메갈리아 이용자들이 단 한번도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 고 주장하는 게 아닙니다. "메갈리아 이용자들 역시 보편적 기준에서 우리와 별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며 범죄자로 낙인 찍히는 것은 과하거나, 불공정한 판단이다" 라고 이야기하는거죠. 그렇게 치면 오유의 흑역사들은 수도 없이 쏟아집니다. 페도필리아, 성폭행, 강간 모의.... 그런데 우리가 오유를 두고 범죄행위를 벌였다고 하나요? 반사회적인 사이트라고 합니까? 혹은 디씨를 두고 범죄행위를 벌이는 사이트라고 규정합니까? 피지알에서 양다리 타는 질문글이 올라오거나 스카이프 자위캠 사건의 희생자들이 있다고 해서 발정난 짐승 사이트, 라고 하진 않죠. 여자 연예인들 합성사진, 도촬 사진, 성매매 후기 공유하는 디젤매니아나 알싸 같은 사이트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런 식의 엄격한 기준을 허용하면 세상 모든 사이트는 디씨 식물갤 제외하고 전과자가 가득하며 범죄자 집단에 불과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메갈리아의 "불법적 작태" 를 이야기하는 데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모욕 은 불법도 아니고 처벌 대상도 아닙니다.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 포스트잇 붙여 놓은 게 처벌은 가능하겠죠. 그런데 좀 수사가 과하지 않나요?
메갈리아의 불법적 작태를 보아라!! 이들은 다른 성별의 화장실에 들어간다!!
불법은 불법이겠죠.... 뭐 시위에서 쇠파이프 휘두르고 버스 흔드는 것도 불법은 불법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법 시위라 하는 거겠죠.
어쩌다룸펜
15/11/2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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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출입은 주거침입죄
온라인 상 명예훼손은 정보통신망보호법 70조 위반
둘다 징역형과 벌금형이 가능합니다.
형사 처벌 사례도 실제로 많고요, 별도의 고소가 없어도 수사 가능합니다.
보리굴비
15/11/2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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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는 제멋대로 써도 되지만 허락은 안 된다고 합니다.
15/11/2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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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성적목적을 위한 공공장소 침입 쪽이 더 쎄지 않나요?
어쩌다룸펜
15/11/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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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이 들어간게 성적목적에 해당하는 지는 잘 모르겠네요
15/11/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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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한 본인이 성적 목적이 없다고 주장해도 효력이 없지 않습니까?
王天君
15/11/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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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의 화장실이에요.
그리고 온라인상의 명예훼손이 "성립하냐 안하냐"를 이야기하는거죠. 몇몇 건을 가지고 전체로 이야기할 수 있느냐 이걸 이야기하는거고.
이런 게 제가 흥미로워하는 거죠. 씹치남 이란 발언으로 명예훼손 하는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딱 두 사이트입니다. 여시, 그리고 메갈리아. 디씨나 일베에서 그러는 건 항상 디폴트값으로 치더군요.
어쩌다룸펜
15/11/2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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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의 화장실이어도 그 안에 사람이 있으면 주거침입죄 입니다. 실제 판례도 있고요
王天君
15/11/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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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처음 알았군요. 감사합니다.
보리굴비
15/11/2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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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안님보다 한 백배는 더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명예훼손, 모욕, 욕설, 인신 공격을 우리가 범죄라고 하진 않죠."

"메갈리아의 불법적 작태를 보아라!! 이들은 다른 성별의 화장실에 들어간다!!"
호이계속둘리됨
15/11/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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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크크크크크
이호철
15/11/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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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별 의미는 없는 여담이곘습니다만,
남자가 포스트잇 붙이러왔다고 주장하며 여자화장실에 들어갔다가 걸리면 그냥 끝날건 아닐겁니다.
王天君
15/11/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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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왜 메갈리아가 굳이 남자화장실까지 들어가서 포스트잇을 붙이느냐, 그것은 "여성들은 가장 은밀한 공간인 화장실에서 이성, 즉 남성들의 침입을 받고 있으며 이것이 몰카라는 형태로 생산되고 소비된다" 라는 함의를 가지고 있는 거니까요. 화장실에 붙어있는 포스트잇을 보고 남자들은 여자가 남자 화장실 들어왔다는 사실에 매우 불쾌하거나 뜨끔하겠죠? 여성들은 여성화장실에 몰래 들어와 "몰카까지 설치하는" 남자들에게 몇십배는 더한 공포와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것을 역지사지하라는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내가 포스트잇 보고 이만큼 뜨끔했다면, 그리고 다음에도 메갈리안들의 잠정적 침입에 대해 불안해진다면, "몰카를 설치하려고 침입하는 남성"들에게 여자들은 화장실에서 어떤 공포를 느낄까... 하는 걸 충분히 생각할 수 있겠죠.
15/11/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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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그런 의미였나요? 여자가 남자 화장실에 들어와도 별로 불쾌하지 않아서인지 그런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네요.
어째 메갈리아의 캠페인은 갈수록 꿈보다 해몽이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_-;;;
王天君
15/11/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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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의도가 있어서 하는 짓이죠. 뭐하러 번거롭게 여자가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는 짓을 할까요. 걸리면 쪽만 파는데. 포스트잇으로 홍보하려면 다른 데 아무데나 붙여놔도 "와 메갈리아 얘들이 포스트잇 붙여놨네" 하고 SNS로 분통 터트리기 쉬운 곳들은 얼마든지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꿈을 꿈으로만 치부하며 살지 않죠. 그래서 태몽을 믿는 것이고 돼지꿈을 꾸면 기분이 좋아라 하는 거겠죠. 어떤 현상을 어떻게 읽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고 거기에 담긴 정치적 의미를 읽어낼 수 있는 것이야말로 다채로운 세상에서 편협해질 수 있는 개개인의 가치관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일테고요.
15/11/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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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렇다면 불쾌감을 전달하겠다는 미러링으로써는 실패네요.
꿈은 꿈이지 태몽이니 뭐니 믿는 사람들은 의식이 덜 성숙한거죠. 크크크 그래도 해몽 잘 듣고갑니다.
The xian
15/11/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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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가 있든 없든 메갈리아의 화장실 침입 행동은 현행법상으로 주거침입죄에 해당합니다.

염치가 있다면 이게 죄인지 아닌지 모른다고 안 하시겠지요.
王天君
15/11/2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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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xian 님// 하하하 무슨 논박에 염치까지 인질로 끌고 오나요.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 포스트잇 붙여 놓은 게 처벌은 가능하겠죠. 그런데 좀 수사가 과하지 않나요?
메갈리아의 불법적 작태를 보아라!! 이들은 다른 성별의 화장실에 들어간다!!
불법은 불법이겠죠.... ]


한 말을 또 해야하는 걸 보니 저희의 논의는 벌써 비생산적이네요. 굳이 저에게 이런 걸 다 물으시니.
王天君
15/11/2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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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을 거부하고 생긴대로 생각하며 사는 것도 편하긴 하겠죠. 그래서 누구는 봉준호의 설국열차를 좌빨 영화라고 할 것이고 변호인도 감성팔이라고 할 것이고...
15/11/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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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해석을 거부하며 자신만이 옳은 길이라 생각하며 사는 것도 편하긴 하죠. 그 사람이 적인지 방관자인지 아군인지 신경쓸 필요도 없으니
王天君
15/11/2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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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a 님// 아 그 유명한 잠재적 아군 말입니까 전 회색분자에 아주 회의적이라서. 그 사람들운 하던 대로 방관하면 되겠죠
15/11/2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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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아군만 때리면 다행이죠. 진짜 아군도 막찌르고 다니던데 볼만합니다.
The xian
15/11/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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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리아를 제대로 알고 있느냐, 라고 하신다면 경험적 증거로 판단할 때 제가 시안님보다 한 백배는 더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 아니요, 적어도 메갈리아의 행동이 죄가 되느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저보다 백 배는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공공장소의 화장실이어도 그 안에 사람이 있으면 주거침입죄'라는 사실조차 모르시는 분이 저에게 이런 막돼먹은 말을 하실 권리는 없는 듯 하군요. 님은 범죄에 대한 인식 자체를 대한민국의 실정법과 규범에 근거하여 재정립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명예훼손, 모욕, 욕설, 인신 공격을 우리가 범죄라고 하진 않죠. - 님은 지금 대한민국의 법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습니다. 참 위험한 생각이군요. 엄연히 명예훼손죄, 모욕죄는 법에서 죄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욕설과 인신공격 역시 모욕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자기의 생각이 법 위에 군림한다는 초법적 생각을 하지 마시고 모르면 좀 배우시기 바랍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게 딱 나무위키 얘들이 부풀리는 정도의 발언이니까요. - 저도 위키 사례를 근거도 없이 가져오지는 않습니다. 부풀린다고 하시는데 그에 대해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 정도는 따져 보시고 말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치면 오유의 흑역사들은 수도 없이 쏟아집니다. - 메갈리아의 불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오유의 이야기를 하시는 것은 논점 일탈이며 굉장히 실망스러운 소리입니다. 오유의 흑역사들이 있으면 메갈리아의 불법이 덮어지기라도 한답니까.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모욕은 불법도 아니고 처벌 대상도 아닙니다. - 불특정 다수라니요? 제가 뭐라고 썼는지는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겁니까? 제가 한 말은 '메갈리아 회원들에 의해 '대상을 특정한' 명예훼손 및 모욕, 욕설, 인신공격이 벌어진 일도 한두 건이 아니며 그 중에는 명예훼손으로 피소된 사건도 이미 있고'입니다. 당연히, 대상을 특정한 명예훼손 및 모욕은 엄연히 불법적 행동이고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 운운하면서 되도 않는 변호 하지 마세요.


저더러 황당하다 하시는데. 범죄에 대한 개념도 없고 무엇이 범죄인지에 대한 지식도 없으면서 불법이 아니네 처벌 대상이 아니네 하는 식으로 초법적 발상을 하는 님의 한심한 말만큼 황당하겠나 싶군요. 좀 많이 한심합니다. 모르면 배우시든가, 아니면 찾아보세요.
피아니시모
15/11/2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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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열낼 필요가 없는 게 저 사람은 메갈리안을 퀴어퍼레이드 하는 사람과 동급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 메갈리안 비판하니깐 퀴어 퍼레이드 욕하는 사람같다고 하는 사람입니다 뭐 더 말이 필요한가요?

제가 쓴글에서도 그렇고 이거랑 관련해서 저 사람 댓글 가만히 보면 결국엔 메갈리안의 문제점은 어떻게든 다른 곳의 문제점으로 물타기하려고 하더라고요 다른 곳에 잘못되어있으니 여기도 잘못되어도 상관없다는 식이라 크크크

그래서 제가 저번에 메갈이 네이버 웹툰 베댓 조작질 선동 한거 올려놓으면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가 거 똥 퍼오지좀 맙시다 하는 댓글에만 좋다고 하하하 하고 웃기만 할 뿐 정작 메갈이 한 행동에 대해선 아무런 말도 못하죠
가만 보면 참 기가찹니다 저런 사람이 자기는 페미니즘이라 생각할거라는 거 생각하면 더 기가찹니다
마스터충달
15/11/26 20:59
수정 아이콘
이길만한 전장만 골라서 공격하는 그런 행태는 어그로/분탕 이라고 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비수꽂는 남자
15/11/26 22:34
수정 아이콘
재밌는건, 저 분 장동민 사태때 장동민 열심히 옹호하시다가 무슨 바람이 불어서 갑자기 태도 바꿔서 극딜하던 분이거든요.
Nasty breaking B
15/11/27 00:11
수정 아이콘
베플을 만드려고 하는 건 동조하는 사람이 많은 거지 '조작'은 아니랍니다?
거의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급
王天君
15/11/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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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댓글을 길게 썼는데 지워진 건지 아니면 제가 깜빡하고 안단건지 모르겠군요.

1. 저에게 이런 막돼먹은 말을 하실 권리 - 라고 하셨는데요. 일단 제 질문에 대한 시안님의 첫번째 답변부터 봐주시겠습니까. 누가 훈계조로 상대방을 먼저 불쾌하게 했나요.

뭐 각자의 레토릭이 있는 거겠지만 네 이놈 하고 훈계조로 말하는 스타일을 일관되게 고수하는 건 왜 굳이 그리하시는지 모르겠네요. A는 B가 아니라 C이다, 당신이 말하는 B는 맞지 않다, 라고 사실관계나 논리의 증명만 해도 충분한 이야기죠. 저라고 그런 레토릭을 못써서 안쓰는 게 아닙니다. 너는 이러저러할 필요가 있겠다~ 모르면 배워라 등등등..

2. 저는 대한민국의 법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했나요?? 혹은 제가 법 위에 군림한다는 초법적 생각을 언제 했는지? 하하하하하 이런 식의 수사법은 설득력만 떨어트리지 않나요. 귀찮지만 일일이 풀어 써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모욕이 죄가 되는 것은 아니겠죠? 세상의 모든 명예훼손이 죄로 분류되는 것도 아닐테고. (굳이 유엔에서 시정권고를 하는 후진 법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들이대는 건 왜 그리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현행법이 언제부터 절대적인 윤리기초가 되었는지? 이거야말로 집시법이나 방심위의 구시대적 법안 적용의 논리죠. 악법도 법이다 라는 논리의 연장선상이라면 더 말 할 필요도 없을 테고)
저희는 지금 메갈리아를 불법 사이트라고 규정하는 그 기준을 두고 소위 불법적인 행태의 양과 질을 분석하는 거 아니었습니까? 무언가를 악으로 규정하는 데는 윤리와 철학적인 담론이 주가 되어야죠. 기껏해야 법이 이런데 그 법에 어긋나니까 너네는 나빠 - 라는 논리는 중고등학교 때 다 떼지 않습니까?

3. 그럼 어떡하나요, 지금 시안님이 들고 있는 근거는 딱 무갤이나 나무위키 얘들의 그 발언들고 유사한데요. 자, 이를테면 메갈리안들의 음란물 배포 및 공유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어떤 근거가 있으신가요? 참 궁금하네요.

4.아뇨. 논점이탈이 아니죠. 저는 지금 어떤 사이트를 사회악, 불법으로 규정하는 기준의 "공평한 적용"을 묻고 있는 겁니다. 검찰이 야당만 조지면 그 형평성에 대해 우리는 당연히 떠들지 않습니까? 명예훼손죄로 걸린 메갈리안들이 있으니까 여기는 불법 사이트다 라고 한다면, 백종원씨 허위사실 유포를 한 오유는 어떻게 되냐고 물은 겁니다. 그러면 저도 이제 시안님을 꾸짖을 차례인가요?

https://twitter.com/nanpa_exe/status/651420460308033536 재미있는 자료죠? 시안님이 그렇게 인터넷에서 훈계질을 아끼지 않던 여시는 어찌된 일인지 순위가 별로 높지 않네요. 그러니까 제가 시안님이 메갈리아 까는 걸 나무위키의 논리와 별 다를 바 없다고 하는 겁니다. 어떤 주체가 어떤 잘못을 했으니 나는 이에 대해 비판하겠다고 한다면, 당연히 그 우선순위에 따라 비판의 강도도 높아져야죠. 법령위반 총 열두건의 여시는 그렇게 잡아죽일려고 들면서 85건의 오유는 이야기할 필요가 없고, 디씨는 더더군다나 말 하지 않는다면 시안님이 메갈리아는 죽일 것들이다!! 라고 하는 비판은 이미 이 시점에서 균형을 잃은 겁니다. 알고서 그러는 것이든, 모르고 그러는 것이든 자기 마음대로 키보드 곤장질을 하는거죠. 당연히 메갈리아에 고소 먹은 사람도 있겠죠. 그런데, 그러면 메갈리아만 잡아다 족치는 명분이 뚝 하고 떨어지나요?

명예훼손은 현행법으로 처벌 가능한 죄다 - 명예훼손으로 누가 고소당했다 - 따라서 해당 이용자가 있는 사이트는 범죄를 저지른다/ 해당 이용자는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 이런 삼단 논법은 좀 유치하지 않습니까? 무언가의 가치판단에서 "불법"을 강조하기 위해 명예훼손죄를 그렇게 들먹이며 깔 거라면 그 논리대로 비판 역시 공평하게 디씨나 다른 사이트들에도 적용해야죠. LOL은 얼마나 불법이 넘쳐나는 게임입니까? 툭 하면 모친 욕하고 바로 고소하러 다니는데. 이런 사건도 있고 이런 사건도 있고 이런 사건도 있다 - 라는 논리는 어떤 사이트의 특정성을 정의하지 못합니다. 민중 총궐기에서 고소당한 사람이 이렇게 많으니 이건 불법시위다 이런 논리랑 다를 게 뭔가요.

[남자 화장실에 들어가 포스트잇 붙여 놓은 게 처벌은 가능하겠죠. 그런데 좀 수사가 과하지 않나요?
메갈리아의 불법적 작태를 보아라!! 이들은 다른 성별의 화장실에 들어간다!!
불법은 불법이겠죠....]


댓글 좀 똑바로 읽으시죠. 언제 제가 불법을 불법 아니라고 규정했는지? 그걸 무슨 초법적 발상이라고 과장하는 수사법 하나는 일품이네요. 레토릭이나 좀 신경쓰세요. 논리가 빈약하니까 사실이나 논리관계에 대한 반박 대신 허풍스러운 과장으로 상대방을 공격하게 되는 겁니다.

패러디 한번 해볼까요. 여자가 남자 화장실 들어간 일이나 특정인 상대로 명예 훼손하는 거 가지고 불법 운운하며 악의 축 타령을 할 거라면, 고소건수 넘치는 디씨나 다른 사이트들에 가서 올바른 세상만들기를 하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당장 피지알에서 곽정은씨나 다른 분들 모욕하는 건 못보고 지나치시는 모양인데, 자동필터링되는 그 시야를 교정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편협한 시선으로 미비한 현행법을 절대적 기준으로 여기며 특정 대상들만 나무라는 태도가 참 한심스럽기 짝이 없네요. 매번 쓴소리 어쩌고만 쓰셔서 피지알 대법관으로 셀프임명되신 줄 아는데, 논리야 놀자를 읽으면서 간결하고 핵심적인 논박을 하는 레토릭을 좀 단련해야 하지 않을까요.
15/11/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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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에 왜 이렇게 집착하는지 모르겠네요.
15/11/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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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글은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딱 잠들기10분전에 상상하는 개똥철학을 내 통찰력 쩐닼 하면서 올리는 느낌이라...
카우카우파이넌스
15/11/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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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본문은 전체적으로 자유주의적 사조에서 쓰여진 건데
메갈리아가 제대로 알고 신봉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암튼 신봉하는 것으로 보이는 페미니즘
(그 중에서도 다수로 보이는 '급진파 내지는 사회주의 페미니즘')에선
자유주의 같은 류의 사상 유파는 대체로 인간에 대한 보편주의 관점을 취하는 한계로
여성에 대한 가부장제의 압제 같은건 처음부터 파악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고 하고
특히나 그러한 유형의 차별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는 특수한 개인들의 구체적 경험이 중요한 것인데
지난 수천년간 적어도 여성보다는 사회의 주류였다고 하는 남성들은 여성의 경험을 알 수 없느니만큼
(심지어는 여성도 백인이라든가, 금수저라는가 등등의 한계에 직면하는 수가 있지요)
남성들은 대체로 그런 차별을 인식하지 못하므로 대체로 닥치고 페미니즘의 지적을 수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성학은 기성 학문에 대한 '비판학'의 성격을 갖는다고도 하는?)

그러니 감히 그 앞에서 주류사회 남성이 훈장질을 하는 행위는
잘해봐야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이나 인정해주겠다는 가식에 불과할 뿐이며
최악의 경우 사회구조적 수준에서 성폭력을 실행하는 경우에 해당할 수 있는 것이니
본문과 같은 태도가 얼마나 많은 욕을 먹을지 눈에 선합니다.

뭐 암튼 이런 소가 웃을 얘기를 신봉하는 집단이니만큼
그 존재의의에 부합하게 일종의 개그물로 이해하는게 딱 맞지요.

듣기로는 그 동네에서 쓰는 소설(이른바 '메갈문학'?)이 그렇게 웃기다고 합니다.
Jace Beleren
15/11/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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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리안이 존재하는데 있어서 짱세님의 허락은 물론이거나와 인정도, 이해도, 동의도, 공감도, 지지도, 그 무엇도 필요가 없습니다. 짱세님이 어떤 그럴듯한 논리로 허락을 하건 말건간에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으며 신경 쓸 일도 아니니까 그냥 계속 허락하시거나, 마시거나 그냥 짱세님이 원하는대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시를 보고 뭘 생각해보라는건지도 잘 모르겠네요. 메갈리안은 그들이 저 시에서 사회민주당원쯤 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가둬지기 싫어서 발악하고 있는거고.. 그 정도로 인식하고 있지 않을까...

저는 메갈리안이 이미 잘못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무차별적인 가해를 2차 재생산하고 있다는것은 분명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이 글에서 드신 장동민 / 맥심 / 레바 / 아이유는 적어도 비판받을만한 일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최소한으로 보장해야 할것]은 법이 알아서 보장하고 있으며, 메갈리안이고 그냥 네티즌이고 간에 저걸 침범하면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아이유한테 악플달고 레바한테 헛소리하신분들은 처벌을 받으셨거나, 받으실 예정이고, 장동민이나 맥심 같은 경우 잡지사에 위해를 가한다거나 장동민이 방송을 하지 못하도록 강제력을 사용할 경우에는 콩밥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시청자 게시판에 가서 출연하지 말라고 떽떽거리거나 일부만 편집된 자료를 사용하여 악의적인 이미지를 만드는것은 하나는 위법이라고 보기도 애매한 시청자의 권리이며, 하나는 따져보면 메갈이 존재하기도 전부터 여기저기서 잘만 하고 다니는 짓이었고, 지금도 다른 대형 사이트에서도 보통 인터넷에서 욕을 해도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사람들에 대한 선동 자료를 제가 한두번 본게 아닌데요. 이걸 가지고 사이트를 특별히 허락하니 마니 할거면 다른 저질 대형 사이트들에 대해서도 글 한개씩 남겨주셔야...
카스트로폴리스
15/11/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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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킥각
고스트
15/11/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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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하십니까? 이스포츠는 보시나요? 이스포츠가 누가 허락해줘서 존재했나요?

게임이나 하면서 머리식히는게 좋을듯합니다.
꼭두서니색
15/11/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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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글을 보면 피드백이 없다고 해도 좋을 수준인데, 이상하게 이에 대해 지적하시는 분은 못봤네요. 글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토론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글을 써놓고 피드백이 없다는건 영 좋지 않아 보입니다. 던져놓고 반응을 즐기는 듯한 느낌이에요.
스타카토
15/11/26 10:59
수정 아이콘
자의식 과잉이 느껴지네요.
혹자는 중2병이라고 하던데....어쨌든 몇년뒤 다시보시면 이불킥하실것 같긴 합니다....
케이아스123
15/11/26 10:59
수정 아이콘
날선 반응들이 많군요. 그냥 취지는 나쁘지 않아보이는데...
Fanatic[Jin]
15/11/26 11:01
수정 아이콘
그냥 관심을 안주면 되는걸...허락하고 말고 할 필요가 없죠.

일베건 메갈이건 유저 대다수는 인터넷상에서만 정신병자 코스프레를 하고있을뿐...(이게 무슨 쾌감이 있다고...하네요...)현실에서는 정상인이죠.

이 글은 어쨌든 망했습니다.

다만 가치로운건 맥심 12월호를 사는걸 깜박할뻔한 위기에서 구했다는것!!오늘 서점가면 파나요?
Arya Stark
15/11/26 11:08
수정 아이콘
존재는 허락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고 존속은 한 사람이 허락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15/11/26 11:13
수정 아이콘
메갈을 허락할거면 일베도 허락해야죠.
이카루스
15/11/26 11:14
수정 아이콘
저에게는 소라넷과 동급으로 보이는 사이트입니다. (고어 성기사진 노출, 남자 탈의실 몰카, 남자 강간 및 살인 모의글 등)
이 사이트가 존립해야 하는 것이 맞다면, 소라넷도 폐쇄되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제네식
15/11/26 11:18
수정 아이콘
너희들이 뭐라고 말하던 그건 너희의 자유다.
내가 허락이라고 말하는것도 나의 자유다.
그러므로 너희도 내가 허락하는 것을 한번 허락해봐라.
라고 읽었습니다.
ohmylove
15/11/26 11:24
수정 아이콘
오늘만큼은 나에게 눈물을 허락합니다. - snl 유세윤
Helix Fossil
15/11/26 11:27
수정 아이콘
예외없는 규칙은 없다
판사님
15/11/26 11:41
수정 아이콘
부끄러움은 나의 몫
Cheshire
15/11/26 11:42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유머게시판으로 가는게 적절해 보이는군요.
Interview
15/11/26 12:00
수정 아이콘
음... 메갈리아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과격성을 지적하는 분들이 많은데 조금 놀랍네요. 해당 예시의 가장 극단에 있다고 생각되는 성기 자르기조차 여성의 성기를 찢어놓겠다 등으로 포털의 기사 댓글에서 자주 접했고, 그런 표현들에 대한 제재가 거의 없어서 이정도는 허용한다는 암묵적 합의라도 있는 줄 알았는데요.
저도 좀 여성혐오가 하나의 사이트에서만, 넷 상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 그 정도는 표현의 자유로 허락해 줄 수 있었으면 하네요.
카우카우파이넌스
15/11/26 12:17
수정 아이콘
늘 느끼는 거지만 피지알 자게는 글쓰기 버튼을 누른 자에게 지나치게 적대적인 공간 아닌가 싶습니다.
소위 '글쓰기 버튼의 무게'라는 건 글자수 제한, 초성체 제한, 운영진의 벌점 부과 등등을 뜻하기보다는
'글쓰기 버튼을 누르면 댓글창으로부터 돌팔매가 날아온다'는 의미를 갖는다는게 정확한게 아닌가 싶은 지경입니다.

특히 뭐 일상물, 개그물 등 가벼운 주제들은 좀 덜 그런데(그런 글이라도 뭔가 하나 잘못 걸리는 날엔...)
온갖 종류의 진지한 주제들에 관해 뭔가 글을 쓴다고 치면 무슨 1차 세계대전의 참호전을 준비하는 기세로 준비해야 하니
(특히 논증이나 논거는 다소 모자라지만 나름 진지한 글을 쓰는 분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지간히 할짓 없는 사람이 아니면 결국 피지알 자게에 진지한 글은 안쓰는게 기본 원칙이 되는 지경에 이르렀고
그 효과로 매일 자게에서 구상 단계에서 사라져버린 글들이 수십개 쯤 되지 않을까 짐작되는데

마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간통한 여인을 돌팔매로 두들기는 관습과도 같은 이런 댓글창 분위기는
결국 우리 모두에게 피해가 되어 돌아온다고밖엔 보이지 않는데
이 짓이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할까요?
절름발이이리
15/11/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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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엄밀성을 포기하고 가벼운 글을 자유로이/잦은 빈도로 올리는 사이트도 있고 아닌 사이트도 있는건데, 이건 그냥 피지알st 인거고 취향인거죠.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피해도 아니고.
카우카우파이넌스
15/11/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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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로는 피지알의 정체성은
"좋은 필력을 가진 회원이 조금이라도 더 머무르고, 좋은 필력의 예비 신규 회원이 더 관심을 가질 법한 사이트"
라고 합니다.( https://pgr21.com/?b=8&n=61999. 물론 이 글의 내용에 법적인 효력같은게 있을 리는 없지만 나름 진지, 엄격한 피지알의 한무리의 회원들이 모여 이 사이트의 정체성에 관해 토론한 결과 나온 다수입장이라고 하니..)

그리고 글의 질과 빈도수가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고
특히 자게에서 글의 숫자를 줄이는 주된 방법이 가령 글자수제한 같은 기계적인 방법이기보단
주로 댓글창으로부터 쏟아지는 돌팔매질이라는 제 생각이 타당하다면
사실 그런 게시판에서 살아남는 글은 질좋은 글이기보단 욕안먹는 글이기가 쉽습니다.
(특히 이리님은 질좋은 글과 욕안먹는 글이 꼭 같지 않다는 생각엔 누구보다 동의하실 분 같은데)

뭐 그래도 글의 질과 빈도 간에 대략적인 반비례관계가 있으며, 그 한도에선 거친 댓글창의 의의가 있다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근데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 댓글창이 도저히 웃어넘기는 법을 모른다는 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대충 보기에도 허술하고 빈틈이 많으며 그렇다고 그 글쓴이랑 제대로 된 토론이 이뤄질것 같지 않으면
그냥 '허허허 글쓰느라 고생하셨슴' 정도 반응이 딱 맞지요.
절름발이이리
15/11/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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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은 각자가 규정할 일이겠고, 그에 동의하는 사람 위주로 그 커뮤니티를 오는 거죠.
글의 양이 절대적 글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게 아닙니다. 평균 퀄리티의 문제입니다. 글의 숫자가 적으면 피드백이 집중되고, 이는 질 좋은 콘텐츠 생산자에게 인센티브로 작용합니다. 물론 글의 양을 조절하지 않고 소비자를 절대적으로 늘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러 방향이 있고, 여러 솔루션이 있죠. 저는 그 중 특정한 하나의 방식만이 옳다거나 좋다는 얘기가 아니고, 단지 이 상태가 pgr식 이란 겁니다.
Judas Pain
15/11/2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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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태클이 부담스러워서 생산적인 글쓰기가 안된다는 일반취지는 동의하지만

1. 즉각적인 오그로를 강하게 유발하는 제목에 비해
2. 빙빙 돌고 돌려서 까느라 언어지문 문제가 되었고
3. 덕분에 논쟁각이 지저분해진 댓글란에서 작성자가 대화/토론으로 조정한 일이 전무하무로

과도한 태클에 적절한 사례는 아니라고 봅니다.
글쓴이는 최소한 제목이라도 좀 산뜻하게 쓰셔야 할 거 같습니다.
카우카우파이넌스
15/11/2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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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과거 스갤같은 곳이었으면 이런 글엔

'무방위에서 무상으로 댓글을 배분해드립니다.'

'병'
'설'
'리'

뭐 이런 댓글이 딱 제격이었겠지요.
반대로 그 점 때문에 이 글이 사례로 적합한 점이 있기도 합니다.
(페인 님이 생각하신 사례는 또 별개 이유에서 문제지만요.)
Judas Pain
15/11/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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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런 대응을 못하는게 제일 아쉬운 부분이란 말이죠.

무방위가 출동해야 적당하지만, 쿨하지 못해서 미안해!
다다다닥
15/11/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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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씀을 하시고 싶은건지는 알겠는데 비판의 지점을 정확히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내용을 세분화 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글쓰기에 적대적인 공간이라고 하시는 것은 좀 거친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글쓰기가 빡빡한 건 PGR 자게가 가지고 있는 특색이자 추구하는 가치죠. 글의 목표나 내용을 뚜렷히 작성함에 따라, 작성자와 회원 사이에 좀 더 원활한 의사소통을 유도하고,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줄이자는 것이구요. 이에 동의합니다. 이에 따라 회원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어느 정도 억제되고 글의 절대적인 수가 적어진다는 단점이 있는데, 그 단점보다 PGR 자게가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가 더 옳다고 판단됩니다. 개인마다 다를 순 있지만, PGR을 이용하시는 회원들이라면 어느 정도 동의가 된 사항이라 보여지므로 문제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비판은 옳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둘째, 이슈가 되는 논점에 대해 날카로운 댓글이 달린다는 의견에는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조금씩만 순화된 표현을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 그러나, 그 날카롭고 거슬린다는 것도 어떤 주제냐 또는 어떤 행태로부터 발현된 것이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감한 주제에 따라 의견이 대립되는 각도는 달라지기 마련이고, 소위 어그로성 글에 반응하는 태도와 일반적인 글에 반응하는 태도를 동일선상에서 놓고 보긴 힘들겠죠. 따라서 그때그때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카우카우파이넌스님의 문제의식에는 동의하는 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비판은 언제나 옳진 않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짱세님과 같이 피드백 하나 없는 글을 지속적으로 남기고 가는 행태에 대해서도 충분히 비판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 없는 본문글', 그리고 그 글이 이슈파이팅이 될만한 주제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게다가, 이번 한 번 뿐만이 아니라 짱세님은 본인의 글을 작성하시고 거의 한 번도 제대로된 피드백을 해 주신적이 없습니다. 공개게시판에서의 발제자는 토론자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의견을 내려줄 의무가 어느 정도는 있습니다. 이런 의무를 행하지 않으면 비판받을 여지가 있죠.

위 세 가지 지점에 따라본다면 지금 카우카우파이넌스님은 첫째와 둘째를 섞어서 비판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본문의 내용과 댓글의 흐름, 피드백과 관련한 본문 작성자의 행태, PGR 규정에 따른 글쓰기의 어려움을 나눈 뒤에 비판하시는 게 옳다고 보입니다.

이에 따른다면, PGR 규정 때문에 글과 댓글들이 날카롭다는 카우카우파이넌스님의 주장은 조금 와닿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카우카우파이넌스
15/11/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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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는 사실 '피지알 규정'이 아니라, '유저들의 문화' 때문에 날카로운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맨 처음 댓글에선 그 점을 '소위 '글쓰기 버튼의 무게'라는 건 글자수 제한, 초성체 제한, 운영진의 벌점 부과 등등을 뜻하기보다는
'글쓰기 버튼을 누르면 댓글창으로부터 돌팔매가 날아온다'는 의미를 갖는다는게 정확한게 아닌가 싶은 지경입니다. ' 라는 대목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첫째 점에 관해서는 뭐 글 수를 줄이고, 대신 질을 높이겠다는 발상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근데 댓글창에서 욕먹을 확률이 높아질 수록 자게의 글의 퀄리티가 높아지는가 하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 점은 바로 두번째 문제와 관련되는데,
사실 어떤 경우는 오히려 선명하고 신랄한 표현으로 논점의 차이를 분명하게 하는게 논쟁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수십명의 댓글러가 똑같은 얘기를, 앞에서 뒤로 갈수록 말투만 거칠어지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똑같은 얘기를 반복하는 경우라면
사실은 최초의 뻘글만큼이나 실익이 없기는 마찬가지지요.

피드백 문제는 제 첫 댓글에서 염두에 둔 문제는 아닌데, 사실 본문에 아주 많은 문제가 있다는 건 뭐 논란의 여지도 없습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피드백 문제라는 아주 기이한 문제상황은
사람들이 좀 뻘글이다 싶으면 대충 흘려넘기면 될 것을 너도 나도 앞다투어 공격의 횃불을 당기는 상황에서 비롯된 것임을 생각하면
기존에 피드백의무에 관해 논의됬던 것들에 대해서도 약간 관점 전환이 필요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게시글에 대한 원활한 비판은 오히려 권장되는게 맞습니다.
다만 비판을 함에 있어서도 그다지 큰 흠이 아닌 것들은 관대하게 눈감아주고
흠결이 폭발하여 거의 진지하게 상대해줄 필요가 없는 경우엔 그냥 웃어넘겨야 됩니다.
다다다닥
15/11/26 15:35
수정 아이콘
저도 많은 글을 보면서 때때로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그 지점에 대한 카우카우파이넌스님의 지적에 상당 부분 동의하는 편입니다.
15/11/26 12:22
수정 아이콘
여성 혐오를 혐오하지만 한국 남자와 뚱뚱한 여자도 혐오하시는 이 시대의 행동하는 페미니스트 메갈리아를 응원합니다. 낄낄낄
연환전신각
15/11/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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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 보면 허락이란 단어도 말의 성찬 내지는 수사법으로의 라임 정도로 보입니다만 반응은 역시 예상했던대로군요.
그건 그렇더라도 좀 오그라드는건 어쩔 수 없는듯. 시적 표현이라는게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면서도 맛나게 꾸미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

그리고 동의는 못해도 그들이 그럴 자유를 누군가 건드리지 못하는 것이 저들이 주장하는 것과 상반된 페러다임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걸 알려줘 봐도 저들은 그런걸 별로 인식 못 헐 겁니다.
원래 이런 문제는 발등에 불 떨어져 봐야 깨닫게 되거든요.
15/11/26 12:30
수정 아이콘
뭐 '오빠가 허락하는 페미니즘'이 우스운 만큼 '메갈이 인정하는 페미니즘'도 우습긴 합니다. 대체 몇명에게 있지도 않은 실x지를 달아 줄셈인지..
Sydney_Coleman
15/11/26 13:31
수정 아이콘
크... 그것도 그렇군요.
무릎부상자
15/11/26 19:28
수정 아이콘
파하하하하
cottonstone
15/11/26 12:34
수정 아이콘
메갈리안의 당위성을 차치하고 메갈리안의 미러링은 최고로 영특한 논리장치예요. 그게 무슨 미러링이냐 폭력이지 이런 의견이 다수라 할지라도 그들이 '미러링'이라고 하는 한 그건 더 이상 뛰어날 수 없는 훌륭한 반박이에요.
일베가 승승장구하는 한 메갈리안도 승승장구할 수밖에 없어요.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일베는 여전히 건재한데 대중의 등쌀에-일베가 아닌 '대중'의 등쌀- 메갈리안이 해체되기라도 한다면 해체되는 순간 한국남성들은 진정한 한남충으로 전락하고 말아요.]
제거할 수 없는 폭탄이죠.
바로 이 사실이야말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는데 이건 메갈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태생과 구조로 보아 일베 최대의 물귀신이 바로 메갈이에요. 타임라인을 따라 등장한 사회현상이지만 좋게 해석하면 더 이상 탁월할 수 없게 영리하게 고안된 장치같아요.
욕 달리겠다... 저는 이만 (_ _)
王天君
15/11/26 13:11
수정 아이콘
흠 그러네요.
카우카우파이넌스
15/11/26 13:43
수정 아이콘
사실 본디 페미니즘이란 가부장제의 일원인 주류 남성이 이해를 넘어선 물건이니만큼
XX를 낫으로 자르는 짤방이든, 남자화장실에 붙인 6.9 종이든 훌륭한 반박이 되지요.

앞으로도 더 훌륭한 '폭탄'이 되기 위해
그동안 가부장제의 폭압으로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소라넷, 전자발찌, 화학적 거세 등등을 달성하시고자
각고의 노력을 다하시는 메갈 누님들의 모습을 보니
저도 그 영특함에 부랄을 탁 치게 됩니다.

어이쿠 근데 길이가 짧다보니 쳐봤더니 둔탁한 소리만 나는군요.
이것이 한남충 고유의 6.9의 화음인가 봅니다.
제리드
15/11/26 12:35
수정 아이콘
인터넷 방송 하실 생각없으신가요
찰진 브론즈 해설 재밌었는데
고스트
15/11/26 12:48
수정 아이콘
이분이 나겜에 그분하고 동일인물인가요?
제리드
15/11/26 12:51
수정 아이콘
네 그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스트
15/11/26 12:52
수정 아이콘
에구 종사자한테 게임은 하는 지 물었네요
분리수거
15/11/26 12:44
수정 아이콘
메갈은 그냥 커뮤니티고 그들 나름대로 존속할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 존속을 허락하고 자시고 할게 아니죠.
그런식이면 일베도 누군가 허락한건가요.
저 판사님.. 이 댓글은 말입니다 그.. 그게..
15/11/26 13:05
수정 아이콘
제가 오후형 인간이라 인제 일어납니다.
평소 댓글이 그리 많지 않던것은 죄송합니다.
반응을 즐긴다던지 그런 의미는 전혀 아니고,
뭐랄까 의제를 던지긴 했는데 논의는 저와 댓글의 형태로 진행되기 보다는
댓글간의 논의 형태가 많아 그리 많이 끼지 못했습니다.
생각치 못한 지점이고, 피드백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근데 이글에서도 뭔가를 "피드백" 할것이 있는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글8자
15/11/26 13:05
수정 아이콘
글제목만 봐도 고의성 어그로가...
인생의 마스터
15/11/26 13:12
수정 아이콘
저는 민주사회의 큰 핵심가치중 하나인 '표현의 자유'의 중요성을 메갈리안이라는 괴집단을 통해 이야기한 취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서구권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주목받지 못하는 가치니까요.

그런데 글과 제목... 너무 감성적으로 쓰신 것 같네요.


메갈리안조차도 집회결사의 자유로 인해 허락하는 헌법을 존중하는 국민개인으로써
마찬가지로 허락한다.
정도의 논지만 있었어도 제목이 덜 까였을 겁니다.
톰슨가젤연탄구이
15/11/26 13:21
수정 아이콘
전체적 맥락을 보면 일부로 권위적인 투로 비꼬아서 쓰신거 같은데 허락이라는 표현때문에 태클이 많이 걸리네요..
15/11/26 13:44
수정 아이콘
우선 허락이라는 단어로 많은 논의가 진행된 것에 대해서는 약간은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거센 반응이라 사족 달아봅니다.

허락이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우선 첫째는 오독가능성을 원천차단하기 위해섭니다.
저도 인정, 동의 같은 단어를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그간 여기저기 글을 쓰면서 느낀것은, 이렇게 글을 쓰면 분명히
메갈에 동의한다! 로 읽힐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뭐야 흔해빠진 "메갈편" 글이네부터 시작하여 "짱세도 메갈에 동의한다!"로 오독될 가능성을 매우 높게 쳤습니다.
즉, 메갈에 동의하지 않으나, 그 존재를 거부하는것이 아니다 라는 의미를 오독없이 전달되게 하려면,
동의나 인정 등의 단어를 의도적으로 피할 필요가 존재했지요.
결과는? 적어도 제가 걱정한 방향의 논쟁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두번째로 그중에서도 굳이 허락이라는 단어를 쓴이유는,
당신들도 허락하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입니다.
허락이 상위에서 하위로 내려보내는 의미인것을 모르는바 아니나,
그 허락을 가장 하지 못하는 집단으로 해석하고,
내가 먼저 허락할테니, 당신들도 나처럼 생각할순 없느냐?
라고 묻고 싶었던 겁니다.

메갈이 가장 중점적으로 타겟으로 삼는 집단은 대중문화, 미디어 종사자입니다.
이들은 말그대로 "대중의 허락"을 필요로 합니다.
그런데 메갈은 그 허락에 매우 인색해왔지요.
한번 허락해보라는 뜻입니다.
Interview
15/11/26 14:25
수정 아이콘
본문의 예시를 가져오자면 장동민, 아이유, 맥심 등을 허락하라고 읽히는데 제가 온전히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를 이해한 걸까요?
마스터충달
15/11/26 14:51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메갈 옹호자들에게 득이 되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연환전신각
15/11/26 17:34
수정 아이콘
역설적으로 우리가 허락해야 존속할 수 있었다면 그 사회 자체가 잘못된 거겠죠.

대중문화로서 받아들일지는 컨텐츠의 문제인데 이건 퀄리티와 취향의 문제라 굳이 싫은걸 받아들일 의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설득력 있고 생명력 있는 밈(meme)이고자 컨텐츠라면 그것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허락하지 않아도 소비되고 향유되며 퍼져나가겠죠. 누군가가 그걸 허락하기는 커녕 증오하더라도 말이죠.
15/11/26 13:53
수정 아이콘
우앙~메갈 얘기만 나오면 200플이상은 기본이야~~
(개인적으론 그냥 관심을 안가져서 도태되게하는게 제일 나을거같긴하지만....
하는짓보면 그게 또 그렇게 안된단 말이죠.하하)
카우카우파이넌스
15/11/26 13:59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대낮부터 할짓이 없어 메갈에 열폭하는 피지알 아재님들께
여성 해방을 위해 일베를 미러링하는 방법으로 남성중심 가부장제 사회에 따끔한 일침을 가하느라 늘 노고가 많으신
영특한 논리폭탄 메갈 누님들께서 교지를 내려주셨습니다.

http://www.megalian.com/all/312726

메갈 누님께서 메갈리아의 존속 허가에 감사하는 차원에서 글쓴이의 '재기'를 허용하시겠답니다.
(재기를 허용하시겠다는게 무슨 뜻인지는 제가 한남충이라 거기 길이가 짧아서 생각도 짧은 탓인지 그 깊으신 뜻을 다 이해하지 못했지요. 혹시 한강 입수를 허용하시겠다는...?)
Sydney_Coleman
15/11/26 14:21
수정 아이콘
그것-재기-도 미러링인가 보군요? 으하하하.
쓰레기 인증하네요 정말...
15/11/26 14:22
수정 아이콘
우왕~빠르다.PGR 메갈에서 유명해지겠군요.크크
시노부
15/11/26 14:23
수정 아이콘
왜 남의 댓글을 일부만 짤라서 게시물에 올려놓는지 크크크 여기에도 있나보네요 메갈하는 분이
Sydney_Coleman
15/11/26 14:26
수정 아이콘
있겠죠, 당연히.
다만 본인 주장과 같이 카모씨 사태처럼 열심히 댓글달고 있는 사람이랑 동일인은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시노부
15/11/26 14:3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그런데, 재기..? 이게 무슨 뜻인지 혹시 아시나요? 스포츠 선수가 다시 부활하는 그거 말하는건지??
뜬금없네요; 서른살 넘어가서 그런지 도대체 뭔소린지 알아들을수가 없네요 덜덜..
15/11/26 14:36
수정 아이콘
성재기의 죽음을 비꼬는 건데 운지와 비슷한 의미입니다. 디시에서 나온 단어를 메갈에서 쓰는 경우죠.
시노부
15/11/26 14:46
수정 아이콘
;;아 댓글 감사합니다. 뭐 저런 미친것들이 다있나요; 같은 한국사람이라는거 조차도 수치스럽네요.
헤글러
15/11/26 14:36
수정 아이콘
성재기씨가 한강물에 빠져죽었죠. 일베에서 운지드립하는 걸 저들 식대로 변형한 겁니가
카우카우파이넌스
15/11/26 14:42
수정 아이콘
방금 본 댓글을 보니

"한국 남성 여러분. 4대요정을 아십니까? 물의 요정·불의 요정·땅의 요정·바람의 요정. 고 성재기씨가 성스러운 한강 투신 행위를 통하여 물의 요정이, 김구운이 고생스런 IS gun-fire을 통하여 땅의 요정이 되었답니다. 영광스러운 요정의 자리, 아직 두 개나 남았습니다. 불의 요정과 바람의 요정! 지구상의 마지막 요정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창의력 넘치는 한국 남성 여러분의 성스러운 재기를 앙망합니다."
(http://www.megalian.com/all/312822)

불의 요정과 바람의 요정의 자리가 남았답니다. 아재님들.
The xian
15/11/26 15:34
수정 아이콘
사람 목숨을 가지고 희화화하는 사람만도 못한 작자들을 위해 요정이 될 생각은 없군요.
cottonstone
15/11/26 15:56
수정 아이콘
메갈리안은 이분법적으로 좋은 곳/나쁜 곳이라고 판단하기가 매우 힘든 곳이에요.
메갈링크 몇 개가 천인공노할 수준이라고 해서 그게 메갈인 것은 아니에요.
저도 심심찮게 눈팅해 본 사람으로서 PGR 회원 전원이 숙연해지게 만들어버릴 메갈링크 가져와보라면 많이 가져올 수 있어요.
이 곳에서 어떤 대학생분이 전라도 어느 곳의 피씨방에서 봉변당한 이야기를 올리셨다가 일베냐, 전라도 얘기 안 좋게 하면 다 일베냐, 전라도가 봉이냐, 사람사는 곳이 다 똑같지 왜들 투닥거리냐, 등과 같은 반응이 나왔었어요. 그 풍경의 문제는 멀쩡한 사람을 일베취급한 것이 아니에요. 댓글에서 보인 모든 갈등의 근원은 그냥 일베인 거예요. 일베가 아니었다면 굳이 전라도 사시는 분이 모든 전라도 사람이 그렇지는 않습니다라고 변명하지 않아도 돼요.
마찬가지로 메갈리안의 근원도 일베인 거예요.
메갈글들은 취사선택해서 보면 안돼요. 태생을 보면 그나마 답이 나오는 것 같아요.
카우카우파이넌스
15/11/26 16:31
수정 아이콘
불행히도 방금 저 댓글을 뽑아내는데 뭐 그리 대단한 '엄선'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가부장제 주류 남성의 일원이자 길이가 짧아 생각도 짧은 제가 메갈 누님들의 깊은 생각을 다 이해했을 가능성은
원시, 객관, 절대적으로 불능이었겠지요.

오늘 대충 보니 거기 게시판에서 제일 자주 보이는게 재기드립하고 네이버 무슨 기사에 화력지원 운운하는 글인데
저도 가입 기념으로 화력을 지원하려고 가보니
무슨 오늘 눈내린다는 기사에 날씨 캐스터를 강동원으로 해달라는 화력지원이어서
그 깊으신 뜻에 다시금 불알을 탁 쳐야 했지요.

뭐 그렇다고 그걸 '천인공노'까지 말할 것도 없고
(오늘 알현했던 한 메갈누님 말씀처럼 진짜 여성 원리주의 테러집단이 되서 남고 같은데 총기난사를 하면 또 모를까...)
그냥 웃어넘기면 되는? 뭐 그리 대단한 고찰의 가치도 없는 곳으로 보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과연 좋은곳/나쁜곳 운운할 필요도 없지요.
Sydney_Coleman
15/11/26 17:05
수정 아이콘
같은 방식으로, 일베에서조차 기부 글 몇쯤은 뽑아낼 순 있다고 들었습니다.
쓰레기짓들이 일어나는 가운데 그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자정작용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곳은 쓰레기통 맞아요. 일베와 메갈이 그 부분에서 아주 탁월하죠. (일베는 일베니까, 메갈은 여성시대 특유의 분위기 몰리면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집단린치하는 행태+일베특성 때문에 그러합니다.)

그리고 그 근원이 일베에 있다고 할 수는 있겠으나, 그것만으로 모조리 면피가 되는 건 또 아니죠. 아무러한 짓을 해도 일베가 있기에 생겨났으므로 일베탓임!! 이게 말이 되나요?
cottonstone
15/11/26 17:28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고 열받으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혐오의 생성순서를 따지는 건 생각보다 중요해요.
일베를 배제해 놓고 말해서, 저는 현실세계에서의 여혐은 온라인에서만큼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나마' 여혐이 팽배하게 된 원인을 사회구조적 문제에서 굳이 찾아 보면 10년을 향해 달리고 있는 보수정권과 경제양극화, 치열한 일자리경쟁 등이 언급될 수 있는데요. 잔인하게 치열해진 삶의 원인은 여성이 아니에요. 그건 우리 사회, 제도의 문제예요. 그래서 사회구조적인 문제때문에 여혐문제가 먼저 생성되었다고 해버리면 그건 남자들이 부끄러워해야해요. 만약 여혐팽배가 사회구조적인 원인때문이 아니라면 여성이 혐오받을 만한 짓을 한 이유밖에 없는데 이에 동의하실 분들도 별로 없으실 거예요.
여성혐오는 과연 왜 생겨난 것일까 숙고하는 건 생각보다 꽤 의미가 있을 수 있어요.
(할 말은 다했지만 남초사이트라 좀 겁나는...;;)
피아니시모
15/11/26 19:47
수정 아이콘
음 전체적으로 공감하긴 합니다
만물일베설이라 몰릴까봐 좀 그렇긴합니다만 결국엔 일베의 도를 넘은 병맛짓들이 이런 상황을 만든 건 맞다고 봐요

딱 하나만 태클을 걸자면 굳이 순서를 따지자면 일베와 비슷한 시기에 이미 남연갤에서 열심히 남혐짓을 하던 종자들이 모인게 메갈리안이에요
그때랑 지금이랑 다른 건 (혹은 같을 수도 있는 건) 남연갤의 주타겟이 불특정다수의 한국남자와 동시에 남자아이돌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남혐짓을 하던거라 여초사이트 공공의 적이었기때문에 지금같은 폭발적인(?) 반응을 못얻은 거고요
당장 지금 메갈도 아이돌들 x치남이라며 까다가 여성시대를 제외한 여초카페에서 언금당하면서 강퇴당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물론 그렇게 강퇴당한 사람들은 어디로 가서 모일진 뻔하죠)
cottonstone
15/11/26 23:33
수정 아이콘
피아니시모 님// 오 감사합니다 (_ _)
메갈의 극악성을 옹호하는 것은 아닌데 그리 비칠 수 있어 참 죄송할 때 많다는...
Sydney_Coleman
15/11/27 00:56
수정 아이콘
네, 분명히 생각해 볼 점이고 하나의 유의미한 현상으로서 사회에 화두를 던지는 측면이 있겠습니다만, 이젠 그냥 쓰레기통임이 꽤 명백해졌다고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일부 극단'이라 하기엔 도를 넘어섰다고 본다, 그런 말이죠.
'일베나 메갈이나'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일베보단 그 내건 기치-위에 서술한-가 말이 되긴 한다는 점에서 더 낫긴 하니까요.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쓰레기인 것이 꽤 분명하고, 일베와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게 저의 메갈에 대한 입장입니다.
cottonstone
15/11/27 03:13
수정 아이콘
Sydney_Coleman 님// 충분히 그리 생각하실 수 있다 봐요. 메갈에 대한 입장은 '왜 나랑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느냐'고 강요할 여지가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어떤 입장이든 선의일 수 있어요..
Sydney_Coleman
15/11/27 04:24
수정 아이콘
바로 위의 https://pgr21.com/?b=8&n=62214&c=2412456 에 답글로써 이어지는 댓글입니다.
선의의 발로일 수는 있겠으나 주변과 대중, 일반을 고려하지 않고 스스로의 입장만이 옳다 내세우는 부류는 '독선'이라고 따로 이르는 단어가 있지요. 단순히 이쪽도 옳고 저쪽도 옳으며 모두 선의로 인해 비롯된 입장이다 할 건 아닌 것 같네요.

작금의 메갈조차 별 큰 문제가 아니라는 분들은 이 영역에 한발짝쯤 걸치고 있다고 봅니다. '문제가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는 말조차 하지 않고서, '그건 지엽적인 문제다' 또는 '거기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는 사람들 말이죠. 이걸 뒤집어서 '내 입장(별 큰 문제가 결코 아니다)을 독선이라고 뒤집어씌우는 행위야말로 독선이다'라며 받아친답시고 일침을 가하는 입장이라 스스로를 여기는 사람도 봤는데... 뭐.. 그쯤 되면 말이 평행선을 그리며 겉돌 수밖에 없죠.

얼마 전에 OrBef님께서 쓰신 https://pgr21.com/?b=8&n=61977 글 중 '2. 역지사지에 대한 룰' 부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폭력성과 모욕의 대상자가 속출하고 그에 대해 지적하는 가운데, '난 별 문제 아니라고 본다.'는 무적의 논리를 편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존 롤즈의 말의 흐름을 차용하자면 토론의 규칙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없는 괴상한 사람들인 셈입니다.

특히 시위와 관련해서 불법 딱지를 붙이는 것과 매한가지라며 메갈을 포장하려고 시도하던데, 이는 지엽적인 부분-'불법/폭력'이 일어나고 있는가, 이에 대한 비판이 강자가 약자에게 가하는 방향인가-의 일치에만 집중해서 전체를 우겨넣어 끼워맞춘 후 뒤에 숨으려는, 대단히 구역질나는 행위라고 생각. 말하자면 메갈이 지탄받는 부분이란 다수의 시위자들이 그냥 지나가는 시민들을 멱살잡고 들어올려 뺨을 갈기고선 시위대 전체로부터 박수를 받고, 그에 대해 '시위의 목적이 있으니 별로 중요치 않음'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는 게 중요'라고 자평하는 상태인데 말이죠.
cottonstone
15/11/27 04:43
수정 아이콘
네..그리 생각하실 수도..
저는 증오화법을 아주 탐탁치 않게 생각한 사람인데도 메갈의 등장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이건 그들의 폭언까지 아름다워 보였단 건 아니에요. 여성들이 가부장적 억압에 무의식적으로 스스로를 발담그고 살았음을 깨닫는 모습들을 보고 신선한 느낌이 들었어요. 자신의 성이 귀한 줄 아는 여성의 모습이 거기 있었고 전 그게 참 좋았어요.

또 말씀하신대로 벼라별 사람들이 다 모이는 익명커뮤니티인지라 '내가 왜 메갈을 쉴드쳤지!'하고 후회하는 감정이 드는 때도 불쑥불쑥 있어요. 양가감정인데 다시 한 번 저의 발언으로 말미암아 메갈이 긍정적으로 해석되는 것에 매우 불쾌하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스타로드
15/11/26 14:36
수정 아이콘
댓글 달고 있을 것 같아요.
Sydney_Coleman
15/11/26 14:55
수정 아이콘
설마 그런 추잡한 사람이 둘이나 되겠어요... 설마요.
호이계속둘리됨
15/11/26 15:02
수정 아이콘
댓글 열심히 달고 있을거 같아요 ,,크크크 재미있어요 진짜 , 그리고 저사이트에 글쓴사람 크크크 글쓰는거 보니 거의 일베급아닌가요 ? 크크
Nasty breaking B
15/11/26 15:12
수정 아이콘
그럴 리가요.
근데 코난 같은 데 보면 꼭 시키지도 않았는데 티나게 알리바이를 인지시키려는 부류의 범인이 있더라구요. 요즘이 어느 시대인데 그런 티나는 연출을 하나요 글쎄
Sydney_Coleman
15/11/27 02:01
수정 아이콘
링크 본문에서 뭔가 제발저려하는 뉘앙스와는 별개로, 어지간히 멍청하지 않은 다음에야 얼마전에 그런 일이 있었는데 그새 잊어버리고서 똑같은 일을 저지르진 않겠죠. 해서, 실제로 제발저린 경우(들통나진 않은)라면 어지간히는 아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어느정도는 멍청한 걸로. 뭐 그런 사람이 또 있겠습니까 설마. 하하.
15/11/27 11:10
수정 아이콘
좀 찾아봤는데 설마가 사람 잡는 걸로.. 완벽하게 맞다곤 못하겠습니다만
카우카우파이넌스
15/11/26 14:36
수정 아이콘
메갈 누님들께선 글자수 69개, 댓글칸 길이 합계 6.9cm를 넘어가면
이해에 많은 곤란을 겪으신다고 합니다.
스타로드
15/11/26 14:34
수정 아이콘
범죄를 미러링하면 범죄!
Sydney_Coleman
15/11/27 01:55
수정 아이콘
하지만 미러링이므로 무죄! 그런데 미러링한 범죄를 미러링하면 다시 그대로의 원래 범죄지만, 그건 또 딱히 미러링했다고 무죄는 아님!
거울세상 표면을 기준으로 무죄와 유죄 또한 상반(미러링)되는군요.
아아, 아름다운 법칙이야..
메갈에서 정상인들이 반대폭탄 맞고 나오는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걔네는 위 법칙에 의해 메갈세상에선 범죄자들이니까요.
서건창
15/11/26 14:41
수정 아이콘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을 하라는 게 아니라, 대중이 혐오하지 않는 페미니즘을 하라는 겁니다. 대중은 그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으며, 가부장제에 함몰되어 가부장제를 지키려는 좀비 정도로 모두 함께 치부될 존재가 아니니까요. 당연히 많은 대중들이 어떤 종류의 페미니즘에도 반발할 겁니다. 다만 그들이 반발하고 나서 고민하게 되는 텍스트와, 반발심에 더 배척하게 되는 텍스트는 분명 다릅니다.

보수가 허락한 진보를 하라는 게 아니란 얘기와 같습니다. 박근혜가 허락하는 진보가 아니라, 일반 대중이 심정적으로 동조할 수 있는 혹은 우파의 잘못을 대중에게 더 잘 알릴 수 있는 좌도 우도 아닌 중도파의 표를 뺏어올 수 있는 진보를 하라는 거죠. 백날 좌에 서서 대중은 미개하다 외쳐봐야 승리하지 못합니다.
Sydney_Coleman
15/11/26 15:09
수정 아이콘
대중이 혐오하지 않는 페미니즘... 메갈 논리에 따르자면 메갈 그들이 휘두르는 페미니즘에 일말의 혐오감이라도 느낀다면 그건 이미 대화할 가치가 없는 한남충이죠. 어디서 많이 본 논리죠? '반박시 종북'. 얘네는 정말 좋은 것들만 배워서 쓰는 사람들입니다.

이와는 별론으로 메갈이 휘두르는 페미니즘에서 선을 넘어선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의 비율이 경계해야 할 정도로 커졌는가에 대해 논의가 있습니다. 관련하여 '여전히 의미 있는 여성운동이 이뤄지는 가운데 일부 극단적인 경우들일 뿐 결코 본질을 해친다고는 볼 수 없다'는 분들이 상당수 계시지요. 뭐 일부드립도 꽤 조롱당하는 말이긴 한데, '반박시 종북'처럼 아예 못써먹을 말은 아니니 일리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5/11/26 17:01
수정 아이콘
중도를 포섭하는 온건 전략이 모든 사회운동에서 효과적인 건 아닙니다. 그런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죠.
서건창
15/11/26 17:05
수정 아이콘
대의제가 도입된 현대 사회 운동에서 대중과 유리된 사회운동이 성공한 케이스를 말해주시죠. 특히 '비온건 전략'이 성공한 최근의 사례를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확신에 차서 말씀하시니 ...
절름발이이리
15/11/26 17:52
수정 아이콘
'중도 포섭 포기'가 '대중과 유리되는 것'으로 동치 되지는 않습니다. 이를테면 현 정권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확고한 30% 가량의 지지를 기반으로 정권 장악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 정권이 중도를 잘 포섭하고 있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말하면 대부분의 정책이나 법안 발의는 대부분 대중의 관심과 무관하게 이루어집니다. 대중들은 사회운동에 애초에 관심이 대부분 없고, 어떤 생각을 가져도 그 생각을 다른 주요 동력(지지정당/지역구도/기타 핵심 신념)을 배제하면서까지 고수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개 무상급식과 같은 파괴력있는 사안이 아닌한, 어중간한 중도의 지지나 반발은 생각보다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확고한 중도층의 거부하는 국정화 교과서의 추진과정 등이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열렬한 지지자가 속도에서 오히려 더 중요할 수 있지요. 정치권이 괜히 선명성 논쟁을 벌이는 게 아니죠. 자기 지지자 결집이 파괴력이 더 뛰어나거든요. 물론 항상 그렇다는 건 아니고, 결국 케바케란 겁니다.
15/11/26 14:50
수정 아이콘
예전 일베애들처럼 학력 인증 같은것도 미러링하면 재밌을거같은데....(좀 똘기 있고 재미있는 이벤트도 있었으면 하는데..저기는 그런것도 없고 맨날 까기만 하는 이미지라..일베보다도 못한듯...하다못해 일베는 정보글, 취미글 등등도 있는 나름 스펙트럼은 넓은 사이트인데..)
이진아
15/11/26 15:14
수정 아이콘
허락이라는 단어에 집착하는건 좀 과해보이네요
뭔가 전형적인 손가락 지적...
무식론자
15/11/26 15:45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알겠는데, 좀 뜬금없다 싶은 표현들이 보이긴 하네요. 위에서 쓸데없는 논쟁이 일어난 이유도 그것 때문인것 같고.
마스터충달
15/11/26 16:06
수정 아이콘
아직도 메갈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네요 -_-;; 하긴 일베 유저도 일베를 긍정적으로 보긴 해요.
피아니시모
15/11/2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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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냥 눈 귀 다 막고 사는 사람들이니깐요
cottonstone
15/11/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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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리안 이야기 나올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요. 일베가 여혐이 심하다고 하지만 전라도혐오에 비하면 약과예요. 메갈이 나타나서 여혐혐(또는 남혐)으로 받아치니까 그 표현의 수위가 어떻든 속이 시원한 면은 있어요. 그러면서 제가 그동안 일베의 전라도혐오에 대해 정말 무감각했구나...란 생각을 진지하게 하게 됐어요. 아크로에서 맨날 '증오화법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고 맹꽁이같은 소리를 하곤 했었거든요. 박쥐가 박쥐인 삶을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단언한 어떤 과학자의 논문처럼 타인을 이해하는 건 상상이상의 내공이 필요한 것 같아요.
15/11/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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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사람으로서, 홍어드립에 대응해 나온 경상도 관련 지역드립들을 필사적으로 옹호해주는 사람이 없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속이 시원한 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렇다고 그게 좋은 건 아니니까요.
cottonstone
15/11/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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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그게 좋은 건 아니니까요.] 네..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Sydney_Coleman
15/11/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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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의 재기드립같은 걸 보시고서 '속이 시원한 면은 있다'고 생각하시진 않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런 쓰레기짓들이 상당히 빈번히 일어나는 곳이죠.
cottonstone
15/11/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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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아니에요...
전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다가 오늘 댓글 보고 알았어요;
박루미
15/11/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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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개인이 허락하고 말고는 개인이 알아서 판단하는 거지, 게시판에서 내 성향이 이렇다고 커밍아웃 하는건 아니죠
무슨 답글을 듣고 싶으신건데요?
15/11/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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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궁금해서 물어보는 겁니다만, 왜 메갈리아 및 기타 남혐 사이트들에 의미부여가 되는 지가 의문입니다.
일베의 여혐은 분명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맞는데, 그걸 그대로 가져와서 성별만 바꾼 후 '미러링'이라는 듣기 좋은 이름만 붙였는데 일베와 다른 취급을 받아야 할 이유는 하등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까지 인터넷을 사용해 오면서 일베에 대해 비판해 온 입장에서, 왜 메갈리아가 일베와 다른 무언가로 취급받고 싶어하는지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저런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분들은 일베≒남성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이야기한다는 인상을 받는데, 일베 역시 남성들 중 부정적인 일부분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지 궁금합니다.
Interview
15/11/2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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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확히는 메갈리아를 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대의로서는 지지하는 편인데, 제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어떤 주장을 접했을 때 논리적으로 논박하는 것 이외에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감정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감정들도 당연히 표현할 권리가 있구요. 이 때 부정적인 감정들은 흔히 혐오의 형태를 띄게 됩니다. 이 때 혐오 표현을 보는 사람은 각자의 윤리관에 따라 혐오 대상이 혐오할만한지, 혐오 표현의 정도가 수용할 정도인지 판단하게 됩니다. 여기서 일간베스트와 메갈리아의 성향이 갈리게 되는데, 둘 다 표현 정도는 매우 심각하지만 일간베스트가 혐오의 대상을 여성이나 전라도 도민으로 잡은 반면 메갈리아는 가부장제에 종속된 사람으로 잡고 있습니다. 즉 메갈리아의 혐오 표현은 페미니즘이라는 목표와 연결되어 하나의 방법론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기를 이용한 단어들은 과격하게 보여질 수 있지만 여성의 성해방을 위해 기존에도 사용되던 운동 방식이구요. 길어졌지만 결국 일간베스트가 재미를 위해 혐오 발언을 하는 반면 메갈리아는 여성주의의 일환으로 볼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 그리고 메갈리아의 대척점에 다들 일간베스트를 두시는데, 제가 웹상에서 가장 첫번째로 접한 여성혐오는 인터넷 기사 댓글이었습니다. 특히 여대 기사나 해외 원정 성매매 기사에는 일간베스트보다 더한 댓글들이 달리곤 했구요. 이 외에도 당장 페이스북 들어가면 그렇게 걸러내도 여성혐오 뉴스피드가 뜨고 동영상 하나만 재생해도 인기있는 다음 동영상으로 일반인의 성행위 영상이 뜹니다. 보통 남성 시점에서 찍혀서 여성 얼굴만 보이구요. 딱보면 리벤지 포르노죠. 다른 포털 사이트 포함에서 당장 PGR에서조차 여성혐오성 게시물을 피할 수가 없는데 일베하는 남성만이 여성혐오를 한다는 뉘앙스는 받아들이기 어렵네요. 일베하는 남성도 이미 20대에서는 일부가 아닐뿐더러, 오유 알싸 엠엘비 이종 개드립 디씨하는 남성하면 절대 일부가 아니죠.
역시택신
15/11/2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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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댓글에 동의합니다. 제가 다른곳에서도 이런 주제로 논의하면서 느낀건데, 애당초 현실에 대한 인식 차이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심지어 이미 한국은 성평등을 넘어 이른바 '여초사회'아니냐는 주장까지 종종 보입니다. 그러니 논의가 거의 평행선을 달리더라고요...
iAndroid
15/11/2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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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식으로 메갈을 옹호할 수 있다면 일베 또한 마찬가지로 그들 또한 페미니즘과 가부장제에서 자신들에 유리한 단물만을 빼먹고 있는 '일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혐오의 언어를 내뱉는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당연 혐오 표현의 정도가 수용할 정도이고 말이죠.

애시당초 대의를 목적으로 행동하는 집단이라면 그 대의를 그르칠만한 수단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메갈 또한 대의를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혐오를 내뱉는 것 자체가 자신들의 목적입니다.
Interview
15/11/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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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뭐 거기서부터는 가치판단의 영역이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그 단물 빼먹는 행동이 그정도 비난받을만한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구요.
대의를 피로 이룬 역사는 무척 많지 않나요? 독립운동에 무력이 사용되었다고 독립투사들에게 독립운동은 핑계고 당신들은 사실 무력이 사용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하진 않죠. 맥락을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iAndroid
15/11/2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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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를 부정한다면 가부장제에서 얻는 손해뿐만 아니라 이득 또한 부정해야 하는 거죠.
그걸 못한 채 이득이라는 단물만 빼먹고자 한다면 충분히 비난받을만한 행동입니다.

그리고 독립운동을 하면서 피를 보았을 때 그것으로 뭐라하지 않는 것은 자신들의 대의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이죠.
근데 메갈이 자신들의 대의(?)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 인터넷 상에 혐오단어를 내뱉는 것 뿐이고, 그것이 유일한 수단인가요?
애시당초 비교가 안될 걸 가지고 오시네요.
Interview
15/11/2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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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droid님은 결국
1) 특수한 상황이라면 대의를 위해 잘못된 수단을 사용할 수 있고
2) 해당 상황이란 다른 수단으로는 대의를 이룰 수 없을 때이며
3) 메갈리아는 위의 상황에 해당하지 않는다
고 주장하고 계시는 건가요?
iAndroid
15/11/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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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반문하시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제 의견에 이의가 있다면 거기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15/11/27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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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리아를 하는 사람이 아닌데 대의를 지지한다니 참 신기하네요. 하지 않으신분이 무엇을 알고 지지를할까.. 아무튼 그리고 메갈리아가 혐오의 대상을 가부장제에 종속된 사람을 잡고있다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태생부터 그렇습니다. 악명 높았던 남연갤, 해연갤인데 여기선 그냥 재미를 위해 남성 혐오해왔는데 여기서쓰는 행동과 말투는 무비판적으로 그래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미러링이라는 것도 여기에 대한 합리화에 불과합니다. 미러링 미러링 거리는 것도 시초인 남연갤에서 조차 비웃음 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형국은 재미를 위한 혐오의 토대에 그냥 여성주의를 씌워놓은 겁니다. 근본토대가 여성주의라면 왜 경상도에 대해서 지역드립을 할까요?? 여성혐오와 전혀 상관도 없는 연예인에 대한 욕설과 외모비하를 할까요?? 아청물,음란물을 보고 낄낄대며 좋아하나요?? 성기절단 사진을 보고 즐거워하나요? 인종드립은 또 왜 나올까요? 일부분을 전체로 포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추천수도 높고 여기에 대해서 지적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걸 보면 재미를 위한 혐오가 메갈리아의 정체성이라고 볼수있겠죠. 그래도 메갈리아를 여성주의의 일환으로 보신다면 세상에 합리화 시키지 못할건 없다고 봅니다.
GREYPLUTO
15/11/2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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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혐오를 혐오하지만 한국 남자와 뚱뚱한 여자도 혐오하시는 이 시대의 행동하는 페미니스트 메갈리아를 응원합니다. 낄낄낄 (2)
15/11/2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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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나 메갈이나 결국 우리 사회가 얼마나 병들어 있는지 보여주는 추악한 자화상이라고 봅니다만...

저런 사이트들이 자연소멸이 되는 날은 오려나 모르겠네요.
피아니시모
15/11/2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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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혐오를 혐오하지만 한국 남자와 뚱뚱한 여자도 혐오하시는 이 시대의 행동하는 페미니스트 메갈리아를 응원합니다. 낄낄낄 (3)

뭐 다른 건 둘째치고 메갈리안을 더 혐오하게 된 계기는 그들을 쉴드치는 사람의 헛소리가 너무 기가막하고 기억에 확 남아서 인거 같습니다.

크 "메갈리안을 싫어하는 사람은 퀴어퍼레이드를 반대하는 사람과 같다"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명언(?)입니다
근데 어떡하죠 전 메갈리안 겁나 싫어하지만 퀴어퍼레이드는 찬성하는 쪽인데 낄낄낄
피아니시모
15/11/26 19:25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일베랑 메갈을 비교해볼때

특정지역 혐오가 강한가? -> 일베 O 메갈 딱히 그러진 않음 - 일베 승
자국이성혐오가 강한 가? -> 일베 O 메갈 O - 무승부
고인 드립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가? -> 일베 O 메갈 O - 무승부
포탈사이트 댓글란에 좌표찍고 주작질을 하는 가? -> 일베 (잘 모르지만 안할 놈들이 아니라고 생각) 메갈 O - 무승부
현실 세계에서 민폐(를 넘어 범죄까지) 저지르는 가? -> 일베 (수많은 사건사고들 너무 많아서 다 일일이 거론못함 얼마전엔 마약사건도 걸림) 메갈 O (지하철 몰카부터 시작해서 미성년자도 들어갈 수 있는 사이트에 성기 절단 사진 올리기 등등) - 여태까지 일베가 쌓아온 게 많으므로 일베 승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무승부

결과적으로는 역시 전통(?)이 있는 일베의 승리지만 메갈도 만만치 않네요
역시 부창부수 답습니다
세상의빛
15/11/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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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우회비속어는 금지되어있습니다(벌점 4점)
세상의빛
15/11/26 22:48
수정 아이콘
쓰레기들끼리 잘들 노네요. 누가 이기든 비웃어주고 싶습니다.
Sydney_Coleman
15/11/27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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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빠뜨리셨군요?
미러링인가? -> 일베 X 메갈 O
∴모오오든 항목에도 불구하고 메갈은 옳고 일베는 나쁩니다. ∎
역시택신
15/11/26 20:35
수정 아이콘
이 주제는 이제 돌만큼 돌아서 더 이상 새롭다 싶은 말이 없는것 같네요. 제가 어느정도 메갈을 긍정적으로 평하는 입장인데 개인적으로 메갈에 대한 극심한 거부를 표하시는 분들은 마치 폭력시위가 문제될때마다 '그래도 폭력은 안됩니다' 하시는 분들 보는것 같습니다... 물론 원칙적으로 타인에 대한 폭력이 좋은건 아니니 일리있는건 인정합니다만...
사실 스스로도 너무 이상적이고 피상적인 판단을 하는게 아닌가 의심스러워서 메갈을 직접 탐방하는게 필요할 것 같아 상당한 정신적 피로감을 각오하고 한번 각잡고 눈팅하는걸 고려중이긴 합니다.
헤글러
15/11/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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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나 퍼레이드랑 메갈을 등치시키려 드는 경우가 많은데 시위대의 폭력이 국가권력이 아닌 일반 시민을 향한다면 그 의미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메갈이 그 꼴이죠. 물론 그들은 '방관충'이라는 이름으로 자기들을 제외한 모두가 죄인이라고 주장하고 있기야 합니다만..
피아니시모
15/11/27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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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위에도 회색분자가 싫다면서 낄낄되고 있죠
Nasty breaking B
15/11/27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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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여지없이 나왔네요.
역시택신
15/11/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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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조금 위의 댓댓글로도 달은 겁니다만 현실파악의 차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 많은 분들 생각에 일베 등의 일부 사이트를 제외한 대다수 사이트들은 일부 여혐종자가 날뛸지언정 여혐과는 동떨어진 건전한 커뮤니티일 겁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웬만한 한국 남초 커뮤니티들에서 여혐은 심심치 않게 보이는 현상인 데다가 심지어 상당히 PC에 엄격한 커뮤니티라 평가하는 PGR조차 장동민 파문때를 보면 아직 우리사회는 갈길이 멀단 생각입니다.(사실 제가 이 주제에 매달리는 이유도 장동문 파문때의 이곳 반응을 보고 난 후의 충격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메갈의 패악 수준이 규모나 개별 행위의 수준에 있어 의미와 목적을 초과할 정도까지는 이르지 않았다고 봅니다. 사실 대단한 의미를 갖는다고도 보지는 않습니다만..;;
마스터충달
15/11/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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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에 대한 거부감을 폭력시위 매도와 연결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메갈은 당장 눈에 많이 띄는 게시글에서 폭력성과 모욕이 보이는데, 이번 시위만 해도 폭력보다 그 뒤에 평화롭게 시위하는 분들이 더 많았거든요. 그리고 헤글러님 말씀처럼 폭력의 방향도 다르고요. 전 메갈의 남혐도 결국 약자가 약자를 혐오하는 또 다른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Interview
15/11/2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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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의 남혐이 약자에 대한 약자의 혐오라니 신선한 표현이네요. 메갈리아가 여성주의를 표방하고 있는만큼(혹은 대다수가 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약자라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메갈리아가 혐오하는 대상이 누구이고 무엇 때문에 약자라고 생각하시나요?
마스터충달
15/11/2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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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성운동가라면 유리천장이나 육아문제처럼 여자들이 진짜 겪고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를 타박할 것 같아요. 웹툰 작가, 연예인, 어중이 떠중이 여혐종자들과 싸울게 아니라요.

지금 성함은 생각나지 않는데 (유명하신 분인데 ㅠ,ㅠ) 90년대에 어떤 페미니스트께서 이런 취지의 글을 쓰셨습니다.
"남성을 적대할 것이 아니라 그들도 잘못된 성역할과 가치관에 세뇌당한 피해자로 봐야 한다. 인식의 변화는 남성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적대하지 말고 포용하고 함께 바뀌어야 한다."
당시에도 지금도 이 말은 옳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말이 나온게 국내만 해도 20년 전이고 외국에선 거의 100년은 된 걸로 알고있습니다. 메갈은 여혐혐이라 말하고 있지만 작금의 행태는 그냥 남혐의 모습입니다. 미러링이란 전략은 단발성 충격요법으로는 효과가 있겠지만 그 충격이 무뎌진 지금도 계속 유지하며 낄낄대는 모습은 그야말로 남혐일 뿐이죠. 저 페미니스트의 발언을 생각한다면 메갈은 페미니즘이 포용하고 계도하며 함께 바꾸어야할 자들을 공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여성이라는 약자가 무식자라는 약자를 괴롭히는 형국일 뿐이죠. 더불어 그들을 공격해봤자 바뀌는 것도 없고, 도리어 여혐이 심화될 가능성이 더 크고요.

메갈이 정말 여성의 권리를 높이고 싶다면 출산 휴가 남녀 보장, 출산 여성의 정규직 전환에 불이익을 주는 기업 고발, 성희롱 타파 등등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그들은 정말 무섭게 싸워야할 전장은 뒤로한 채 여흥을 위해 고만고만한 상대의 멱살을 잡고 늘어질 뿐이라 여겨집니다. 약자가 다른 약자와 싸우느라 지배계층에 저항하지 못하는 건... 많이 봐온 일이죠.
피아니시모
15/11/2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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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이해했으면 진작에 했겠죠
당장 그들이 처음 부흥했을 때 했던 행동들
일단 오유를 공격한다 / 왜 일베나 야갤 주갤엔 아무말도 안하나요? 아이고 x치남 오셨어요?하고 대꾸 하던거 보면 그냥 바보들 맞죠
Interview
15/11/2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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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는 약자가 무식자라는 약자를 공격한다고 보고 계셨군요. 무식자라는 표현은 가부장제 내에 있으면서도 그러한 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문자 그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 소위말하는 가방끈이 짧은 사람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리고 메갈리아가 나아갈 방향을 지적하고 계시는데, 여성주의 의제는 아주 많고 사실상 무엇이 더 중요하다 말하기 어렵죠. 메갈리아는 대표적으로 광의의 성폭력 문제와 가부장제 내에서 여성이 어떻게 억압받는지 주목하고 있고 이게 유리천장이나 육아문제보다 현실적이지 않다고는 생각되지 않아요. 게다가 해당 문제들도 운동이 되지 못했을 뿐 여성 관리자가 한 명도 없는 조직 리스트가 돌거나 맘충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탐구하는 과정에서 나왔던 의제들이구요.
마스터충달
15/11/2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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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님이 메갈리안에 호의적이라는 걸 감안하지 않는다면 어떤 말씀도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렵겠네요.

일단 무식자는 말씀하신 전자와 후자를 모두 포함합니다. 인식하지 못하는 존재라면 메갈의 미러링 전략은 유효할거라 봅니다. 실제로 유효하게 작동해서 여기저기서 열심히 메갈옹호를 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저 조차도 처음 미러링이란 퍼포먼스를 보았을 땐 참 기발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그게 퍼포먼스가 아니라 지속되고 재생산 되는 걸 보면서 이들의 진심에 대해 의심하게 됐고 지금은 그냥 트래픽 낭비의 전형이 되었다고 봅니다.

메갈리안도 커뮤니티라면 다양한 스펙트럼을 포함할겁니다. 그들 중에도 훈훈한 미담을 생산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제가 말한 문제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있을거에요. 근데 이런 사람은 일베에도 있어요. IS에도 진심으로 정의로운 종교국가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거고요. 그런데 그런 일부로 대부분의 허물을 가릴 순 없어요. 이건 마치 개신교의 일부드립 같아요. 여기선 반대죠. 개신교처럼 일부가 잘못하는 것도 아니고 대다수의 악행을 일부의 선행으로 가리려는 것으로 보일 뿐이에요. 메갈을 옹호하시는 분들은 이런 답정너식, 장판파식 시각에서 벗어나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솔직히 유리천장보다 실체도 없는 광의의 성폭력 문제를 더 중요시 해야한다는 데서 답답함을 느끼고,
메갈의 혐오가 광의의 성폭력이나 가부장제를 향한다는 억지 숭고함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광의의 성폭력이라니요;;; 이게 무슨 한국남자를 잠재적 성 범죄자로 보는 시각입니까 -_-;;
진짜 인터뷰님의 포지션을 상정하고 있으니 이 정도로 이해됐지, 아니었다면 무슨 소린지 알아듣지도 못할 말이었을겁니다;;;
Interview
15/11/2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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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맥락이 이해가 되질 않네요. 음, 죄송하지만 조금만 더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처음에 분명 약자가 약자를 공격한다고 하셨고 다음에는 약자가 무식자라고 하셨는데, 가부장제를 인식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약자가 될 수 있나요? 설령 약자가 배움이 부족한 사람 소위 말하는 취약계층이라고 해도 같은 계층 내의 여성에게는 강자일텐데 일괄적으로 약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2. 메갈리아의 폭력을 옹호하는게 아닙니다. 그들이 폭력을 행사하면서까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논의하는 거죠.

3. 광의의 성폭력이라는 용어가 모호하게 들리셨나 봅니다. 저는 사이버와 현실 세계에서의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모두를 포괄하는 의미에서 사용한 단어이고 구체적으로 메갈리아가 몰래카메라와 소라넷의 강간모의를 막은 것, 소위 말하는 여론 조작으로 여성비하적 댓글을 내릴 것을 생각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시는 것같은데, 한국 여성은 신고된 것만 계산해서 삼분의 일이 성추행을 당하는 나라입니다. 여대를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성매매한 취급을 받거나 강간당해야한다, 죽어야한다는 말을 보거나 들어야 하는 나라에요. 유리천장은 일단 입사한 후에야 시작되지만 성폭력은 아주 어릴 때부터 노출됩니다. 안전이라는 기본적인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데서 저는 어떻게 보면 유리천장보다 중요한 의제라고 생각합니다.

4. 가부장제 타파는 숭고한 의미가 아닙니다.

5. 한국 남자를 예비 성범죄자로 보지도 않으며 그런 표현을 사용한 적 없습니다.
마스터충달
15/11/27 00:38
수정 아이콘
약자가 아닐수도 있겠지만 정보의 시대에 정보가 없는 사람은 약자라고 볼 수도 있죠. 관점의 차이일수도 있는데... 솔직히 성평등이 뭔지 들어본적도 없는 사람이면 요즘 세상에 약자가 맞는 것 같습니다. 힘있으면 배우고, 배웠으면 가부장제에 대해 고민하고 개선하려 하겠죠. 여성과 동등하게 약자는 아니겠지만, 그들도 약자일 뿐입니다. 예를 들면 알바와 자영업자의 다툼도 비슷합니다. 자영업자는 알바에게 강자 같겠지만 그들도 어짜피 약자일 뿐이에요.

저는 폭력을 행사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폭력은 방향이나 비율면에서 시위와 같은 급으로 봐줄 수 없고요. '그들이 폭력을 행하면서까지 말하고자 하는 바'라는 거 실상 그렇게 유별난 것도 아니에요. 대학 교육까지 받았다면 대부분 알만한 내용입니다. 그걸 굳이 그렇게까지 표현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죠.

말씀하신 성폭력은 광범위한 혹은 만연한 성폭력이지 광의의 성폭력이 아닙니다. 어떤 남성도 모든 여성을 성추행 할 수 없고, 어떤 여성도 모든 남성에거 성추행 당할 수 없습니다. 성추행/성폭력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분명히 존재하는 실재하는 것이죠. 광의의 OOO이라며 포괄적 혐오를 정당화할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그 1/3의 여성을 성추행한 가해자를 처벌하고, 그들을 반면교사 삼아 성추행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전파함이 옳습니다.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았다고 불특정 다수에게 혐오를 발산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면에서 광의의 성폭력이란 단어는 무고한 사람들에게도 혐오를 수용하도록 강제하는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인 셈입니다.

전 가부장제 타파는 숭고하다고 생각합니다. 없어져야 할 이념이에요.
Sydney_Coleman
15/11/27 01:30
수정 아이콘
결국 하시는 말씀이란 '초기의 충격요법을 넘어서 지속적으로 수위가 증가하고 있는 도를 넘은 폭력성과 모욕은 약자가 약자를 혐오하는 또 다른 모습이 아닐까 한다'는 마스터충달 님의 말씀에 대해 '폭력을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폭력을 행사하면서까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중요하며, 이는 결코 약자가 약자를 혐오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없다'군요.

'폭력을 옹호하진 않지만, 그들(메갈)이 폭력을 쓰는 데는 목적이 있고, 그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있기도 하다'... 폭력을 옹호하는 말씀 맞습니다. 폭력성과 모욕이 도를 넘어 지속되고 증가하는 점에 대한 분석이라기보단 그냥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다'는 말씀이니까요.(그리고 그 그럴만한 이유란 메갈 초기에 대한 분석과 그리 다르지 않겠죠)

한가지 더하자면 웹툰 작가, 연예인, 어중이 떠중이 여혐종자에 대한 무차별적 비방은 익명성, 비직접성, 집단성에 기댄 상대적 약자에게 가하는 폭력이라 생각하구요. 좀 물러나서 본다 할지라도 위의 재기드립 같은 것이 공공연히 회자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들의 폭력성과 모욕들이 그냥 '할 수 있고, 해도 되면 한다'정도쯤밖에 안 되는 건 꽤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억압받은 여성들의 반작용' 또는 '여성도 이런 걸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여성해방운동의 기능을 한다'고 보시는 분들도 있던데, 사실 그런 식이면 모든 인터넷 악플러들의 행동을 현대사회의 문명적 규율에 억압당한 현대인의 정신을 해방하려는 운동의 일환 또는 억압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반작용이라고 포장할 수 있게 되죠. 뭐 말이 되긴 하는데 도를 넘는 것들까지 커버하는 전가의 보도로 휘두를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경우 다시 일부드립(극단적인 경우는 인터넷 커뮤니티 어디에나 있는 일부일 뿐이다 운운)으로 회귀되게 되구요.

결국 메갈 비판에 대한 반론이란 '폭력성과 모욕은 (여전히/아직도) 중요하지 않다' '그것은 (여전히/아직도) 일부일 뿐' 두 가지 갈래밖에 없는 셈입니다. 메갈 비판입장에 선 분들의 이야기는 '지금에 와선 도를 넘은 폭력성과 모욕의 비율이 유의미할 정도로 충분히 커졌고, 그에 대한 자정작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것은 이러저러하게 분석할 수 있다...'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말이죠.
Interview
15/11/26 23:5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약자가 다른 약자와 싸우느라 지배계층에 저항하지 못한다는 말은 이 상황에서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가부장제는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 인식 체계 전반을 지칭하기 때문에 여성조차도 가해자의 위치에서 벗어날 수 없어요. 페미니즘 운동 하시는 분도 무의식적으로 여성을 타자화해 사과하신 적 있었죠. 페미니즘이 싸우는 건 특정 세력이 아니라 선량할 수도, 약할 수도 있는 대중의 상식이에요. 그걸 단순히 강자와의 싸움은 외면한 채 만만한 약자에게만 싸움을 거는 것처럼 보시면 안되죠. 정확히 말하면 메갈리아는 성과 계층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 확장하면 자기 자신과도 싸우고 있는 것이고 그런 싸움에서 가장 약한 쪽이 돌출되어 보이는 것 뿐이죠.
마스터충달
15/11/27 00:11
수정 아이콘
그 페미니즘 운동하신 분이 제가 발언한 분과 동일인인가요? 아니라면 무의미한 말씀일 뿐입니다. 아니면 무의식이라던가 타자화 같은 말을 하고 싶으셨던 거려나요?

대중의 상식과 싸우는 데 그 상식을 가진 주체가 대중입니다. 그럼 대중이 강자라는 말씀입니까? 그들을 공격해서 무엇을 바꿀 수 있겠습니까? 바꾸고 싶으면 바꿀수 있는 힘이 있는 자와 싸워야 되요. 저기 청와대와 국회의사당과 회장실에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요구해야 한다는 겁니다. 여성 조차도 가해자라니요. 이런 시각은 모두까기 밖에 안 됩니다. 게다가 더 나가서 메갈리안은 자기 자신과도 싸운다는 말에서 이게 무슨 소린지;;; 아 몰르겠네요...

(제가 표현이 과격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Interview
15/11/27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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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예시는 소위말하는 깨어있는 여성조차도 가부장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가부장제 문제에서 페미니즘이 싸우고 있는 상대가 충달님께서 말씀하신 무식자가 아니라 대중의 상식임을 말하고자 사용된겁니다.
대의 민주주의에서 당연히 대중이 강자아닌가요? 입법기관을 움직이려면 많은 사람이 해당 의견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야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바꿀 수 있는 사람은 국민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해당 안건을 지지하게 하기 위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버리게 해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흠, 저는 충달님이 여성주의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있으실거라고 생각해서 기존에 쓰이고 있는 표현을 가져왔는데 이쪽에 관심이 없으셨다면 이해하기 어려우셨을 수 있겠군요. 많은 논의가 있지만 간추리자면 가부장제는 개인에게 성역할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이를테면 결혼할 땐 남자가 집을 마련해야한다 같은게 있죠. 성차별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 가부장제도가 사회화의 일환으로 교육되기 때문에 가부장제의 대표적인 피해자인 여성조차도 가부장제를 내면화하게 됩니다. 따라서 가부장제를 벗어나려고 결심한 여성조차도 무의식 중에 가부장제도에 따른 성차별적 언사를 하게 되지요. 사회화 과정에 따라 대다수가 가부장제도를 상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태이구요. 따라서 가부장제에 저항하고자하는 개인은 대중들의 상식 뿐만 아니라 자신이 내면화한 가부장제도와도 싸워야하는 겁니다.
덧붙여서 마지막 문단은 사족같군요. 저를 불쾌하게 하려는 목적시 아니시라면 이해가 가지 않으니 설명해달라고 요청하세요.
마스터충달
15/11/2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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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화한 가부장제도와 싸워야 한다는 말씀이라면 메갈은 가부장적 존재들의 방식을 따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러링이란 전략은 말씀하신 것에 따르자면 자가당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사과말씀드립니다. 진심과 성의를 담아 토론하고자 하시는 분께 제가 참 무례한 말을 했습니다. 메갈과 관련하여 토론하며 인상 찌푸린 경우가 많았는데 그 심정이 엄한 분께 표출되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Interview
15/11/28 12:25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일이 있어 피드백이 늦어졌네요.
지적하신 부분은 일리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메갈리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그 부분인데 한남충과 같은 단어들은 결국 개인을 젠더로 분류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전략-충격효과나 인식전환 등-으로는 효율적일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더 철학적인 문제로 운동이 진입했을 때 문제가 생길 소지가 크죠.
하지만 메갈리아가 가부장적 존재들의 행위를 미러링한다고 해서 가부장적 개념을 강화/재생산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가부장이라는 것은 결국 성별에 따라 나누어진 역할이기 때문에 남성이 하는 행위를 여성이 한다는 것자체가 탈가부장적인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메갈리아에서 흔히 미러링되는 소스는 여성에게 얌전하고 조신한 행동을 바라는 글인데, 이를 성반전시킨 남성에게 얌전하고 조신한 행동을 바라는 글은 가부장 제도와 전혀 부합하지 않죠. 오히려 남성을 이성적 존재, 강인하고 독립적인 존재로 보는 가부장 제도에 완전히 반기를 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메갈리아가 내면화하고 있는 가부장제도는 여성은 아름다워야한다는 명제죠. 이에 대한 반발로 여성은 아름답지 않아도 된다는 구호가 나오긴 했습니다만, 판 인증 사건 등에서 그 한계점들이 여실히 드러났죠. 이후에도 스스로를 똑똑하고 자기관리에 충실한 이미지를 설정하고 있고요. 메갈리아가 스스로와 싸워야하는 건 바로 이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스터충달
15/11/28 12:52
수정 아이콘
지금 메갈리아를 부정적으로 보는 많은 사람들도 말씀하신 의의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을겁니다. 다만 그게 장기화 되면서 퇴색되고 있는 게 너무 뚜렷하니까요. 지금 많은 사람들은 일치를 원한다고 봅니다. 페미니즘적 의의를 내세울거면 그에 맞는 태도를 보여주길 바라고, 지금처럼 막장으로 치달을거면 의의를 내세우며 스스로를 성역화 하는 태도를 멈춰주길 바라는 것이죠. 하다 못해 자신을 과격 집단이라는 것만 인정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거부감은 덜하지 않을까 싶어요. (인권문제에 대해선 과격집단의 존재는 과격하다는 것 만으로 문제 집단으로만 취급할 순 없으니까요.)

판녀 인증 사건이 내면화한 가부장에서 나온 면도 있을 것 같네요. 다만 그때 그들 특유의 조롱하고 낄낄대는 문화가 없었다면 보다 무난하게 사태가 해결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15/11/27 00:08
수정 아이콘
진정한 여성운동가/비진정한 여성운동가를 자기 입맛대로 고를 수 없습니다.
여성 운동이라는 것은 수많은 층위에서 수많은 접근과 의견이 있는데, 마치 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진정한 여성 운동이 아니라는 듯이 말씀하시네요.
메갈리아의 사이트에 모든 것에는 동의하지 않아도 그들이 느끼는 공포나 분노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있는 지점이 많습니다.
최근에 그들이 소라넷 이슈를 들고 온 것도 생각해 보아야죠. 소라넷에서 벌어지는 여성의 의지에 반하는 몰래카메라와 강간 인증이 "여흥을 위해 고만고만한 상대"일까요? 강간, 여성에 대한 욕설, 비하가 단순히 '여흥'에 불과한지요.

무지한 남성을 함께 포용해야죠'라는 것은 훌륭한 의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남성의 무지함을 앞세워 행해지는 모든 폭력들에 대해서 또한 침묵을 강요 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제가 모 인권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 말레이시아의 대한 소식을 들은적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전 지구화된 경제 체제에서 가장 말단의 생산을 담당하는 곳이기도 하죠.
그곳의 남성들은 해외에 판매되는 악세서리를 만듭니다. 비율로 따지자면 엄청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혹독한 노동에 주어지는 대가는 착취에 가깝고요.
그러한 남성들이 느끼는 사회적 좌절감과 분노는 고스란히 여성과 아이들로 향합니다.
악세사리 가공에 사용하는 염산으로 "자신의 말을 안듣는" 여성과 아이들에게 부어버립니다.
이 염산 테러 피해자들에게 말레이시아 남성들의 사회적 좌절감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그 '무지'를 이해하라고 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어떠한 폭력에 대해 우리는 그 공포를 지우기 위해 그 이유를 이해하고자 하려 합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어떠한 폭력은 왜 안되는가에 대해 분명히 말할 수도 있어야죠.
저는 메갈리아에도, 장동민에도, 소라넷에게도 그 경계를 분명히 나눌 수 있을 때만 토론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페미니즘이 마스터충달님이 생각하신 것처럼 단순한 지형도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여성이라는 존재가 궁극적으로는 남성을 배재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이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할 부분도 많죠.
남성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세계를 보면 여성이라는 것은 없는 존재처럼 그려지거나, 필요에 의해 입맛에 따라 왜곡시키는데, 그렇다면 여성은 남성을 왜 그렇게 할 수 없는가?
남성들은 여성들이 더 나은 문제제기를 하지 않거나, 계급 운동을 열심히 안하는 거라 주장하는데, 정말 그러한가?
페미니즘의 오래된 질문들입니다.
마스터충달
15/11/2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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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확실한 건 메갈리안은 진정한 여성운동가는 아니라는 겁니다. 사회에 만연한 여성 혐오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저도 좋다고 봐요. 그런데 그 방식의 충격성이 퇴색됐는데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잘못이죠. (그리고 여흥만 남았죠) 그들의 공포나 분노는 동의할 수 있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은 바뀌어야 합니다. 일베말투, 성기 운운, 남성 비하 같은 표현들은 빨리 버려야 해요. 하지만 그게 그들의 정체성이니 버리진 않겠죠.

그리고 소라넷에 대한 메갈의 행동은... 뭐랄까 엄청 많은 나쁜 짓 사이의 일부 좋은 짓이라 봅니다. 다른 분께도 말씀드렸지만 일베에도 훈훈한 미담 있어요;; 그런데 일베를 훈훈한 곳이라 말할 수는 없으니까요.

무지함을 앞세워 침묵을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성의 입장에서 공격성을 누그러뜨리길 바라는 것이죠. 화내지말자는 게 말하지 말자는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기왕이면 함께하자는 말이 더 좋고요. 이건 제가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라 어쩔 수 없이 온건하게 접근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드러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말레이시아 남성의 예시는 참 소름이 끼치네요. 다만 그들의 무지함과 그들의 폭력은 별개로 봐야한다고 봅니다. 물론 폭력이 무지함에서 나온 것이겠지만, 무지함에 그쳤다면 모를까 폭력으로 이어졌으니 그들은 폭력에 대해 비판 받아야 합니다. 무지함에 대해 비판 받는 것이 아니겠죠.

제가 페미니즘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말씀하신 것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여성들이 더 나은 문제제기나 계급운동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겠지만(여성이 노오오오력이 부족한 건 아니겠죠), 더 나은 문제제기와 더 나은 계급운동을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5/11/27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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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국 그 PC함의 요구가 모두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의아함을 느끼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만약 남성들의 외형으로 비하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남성들에게도 여성의 외형을 가지고 왈가왈부하지 말아야죠. 그렇지만 pgr에서도 여성은 성적 패티쉬의 상징들로 평가되어지고 찬양의 대상이 되거나 웃음거리가 되거나 하죠.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물쩡 '남성의 본능'이란 이름으로 넘어가고 있는 부분이 모쪼록... 음...
일전에 미러링 전략에 대해서는 여기저기에서 말이 나왔었는데, 민우회 강연에서 정희진 선생이 한 말이 생각나는군요.
여성들이 처한 입장에 동조하고 싶은 마음도, 할 필요도 없는 사람들에게 미러링 전략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했었지요.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스터충달
15/11/27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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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처럼 스스로의 남성 외형을 자책하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오징어 드립이라던지 말이죠) 스펙트럼이 넓으니 pgr이 모두 여성을 성적 패튀쉬의 상징으로 본다고 생각하시진 않았으면 합니다. 그나마 다른 곳에 비하면 덜 한 곳이에요. ^^;

정희진 선생님 말씀에 하나를 더하고 싶네요. '그래도 처음에는 확실히 충격적이고 효과가 있었다.'라고요. 지속되진 않겠지만요;;;
15/11/27 00:46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소라넷 이슈는 단순한 미담은 아닌 것 같습니다.
미담이라 함은 보통 어떤 개인이 개인에게 보여주는 선행이 특별해 감동을 주는 것이고, 메갈리아가 소라넷 이슈를 다룬 것은 몇몇 개인이 보여준 선행이라기 보다 집단적 움직임이었으니까요. 메갈리아를 어떠한 긍정적인/부정적인 것으로 잘라 말하긴 어려운 지점이 있고, 또 그 방향성에 있어서 의문을 표할 수 밖에 없는 부분도 많습니다만... 제가 느끼기에는 젠더 문제를 가시화하는 것에 지금 이만큼 뜨거운 곳은 없긴 합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요.)
올해 직, 간접적으로 이곳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사실 메갈리아에 대해 가장 면밀하게 잘 다루고 있다 싶었던 글은 최근 경향에서 나온 윤보라씨의 "[정리뉴스][페미니즘이 뭐길래]1회 메갈리아의 '거울'이 진짜로 비추는 것"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1123105606204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윤보라씨는 메갈리아 말고도 온라인 상의 여성이란 기호와 소비되고 소외되는 방식에 대해 좋은 글 많이쓰셨던 분이라, 관심있으시면 찾아보시면 좋습니다.
마스터충달
15/11/27 00:5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글은 전에 보았습니다. 당시엔 역시 꿈보다 해몽으로 받아들였었네요.

소라넷 이슈가 집단적 행동이었다면 확실히 일부의 미담이라 말할 수는 없겠네요. 그래도 양적인 측면에서 이런 선행이 메갈의 정체성이라 보기에는 좀;; 그렇네요;
iAndroid
15/11/27 01:01
수정 아이콘
해당 링크의 글 2개 정도를 읽어 봤는데,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더군요.
같은 진영에서는 자신들의 주장을 그대로 이야기해 주기 때문에 열렬히 환영받지만, 그 반대편 진영에서 보면 상대방 진영에서 볼수 있는 글 중 하나 정도의 가치정도 밖에 없다고 보여집니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없는 글은 자신들 진영에서밖에 소비가 될 수 밖에 없겠죠.
랜덤여신
15/11/27 05:34
수정 아이콘
> 이들이 구상한 프로젝트들은 일상 깊숙한 곳에서 출발하여 생활세계와 온라인 공간을 넘나들며 ‘여성혐오’적 문화들을 바꿔나가려 하고 있다. (중략) 메갈리아가 탄생한 이후 ‘녹조릴베’(네이버) 댓글도 훨씬 보기 편해졌다는 말도 듣는다.

메갈리아가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심각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재미삼아 하는 게 아니라 정말 문제 의식을 느끼고 있다면 다음과 같이 오히려 댓글을 더럽히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14&aid=0003549890&m_view=1&m_url=%2Fcomment%2Fall.nhn%3FserviceId%3Dnews%26gno%3Dnews014%2C0003549890%26sort%3Dlikability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3&oid=421&aid=0001757463&m_view=1&m_url=%2Fcomment%2Fall.nhn%3FserviceId%3Dnews%26gno%3Dnews421%2C0001757463%26sort%3Dlikability
다빈치
15/11/26 21:11
수정 아이콘
근데 정작 글쓴이분은 어딜 가신..
박루미
15/11/27 08:18
수정 아이콘
이전 글인 친일파 후손 어쩌구 하는 것도 구라같아요, 깨작이기 좋아하고 거취를 믿기 힘든 사람의 전형이랄까요
도바킨
15/11/26 21:57
수정 아이콘
그냥 인정한다라는 말을 좀 비틀어서 쓰거나 격하게 썼다고 보면 될일인데..
이게 이렇게 난리날 일인가요?

원인은 대략 3가지로 추측해보는데
1. 피지알 회원들 특유의 지적질 정신과 다굴치기의 동반효과
2 글쓴이가 평소에 어그로를 많이 끌었던 네임드
3 메갈에 대한 거부감의 발로

뭔지 몰라도 비정상적으로 과열됐네요
윤아긔여어
15/11/26 22:44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자기가 허락할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허락하겠다는 취지로 허락이라는 단어를 쓴게 아니잖아요....

리얼 독해력 판독기 크크크
15/11/26 23:57
수정 아이콘
숟가락얹기 달인인 메갈인데 미화가 잘되는거 같네요.
피아니시모
15/11/27 01:0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요 크크크
무슨 소라넷 폐쇄 운동의 95%가 메갈덕분이라는 건지 기가찰 노릇
이미 그 전부터 소라넷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활동했던 사람들도 여럿인데
이제와서 숟가락 얹어놓고선 뭐 메갈덕분? 진짜 할말이 없게 만드는 능력은 최곤거 같습니다 메갈이든 메갈 쉴더든
Sydney_Coleman
15/11/27 01:47
수정 아이콘
아, 저도 소라넷 폐쇄 무브가 메갈운동으로 이뤄졌다는 이야기엔 정말 코웃음이 나왔습니다.
진선미 의원의 최근 발언에 의해 어느정도 가속이 되었다 할지라도, 경찰이 애저녁부터 삭초제근하려고 하고 있었던 건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혹시 뭐 진선미 의원을 메갈이 후원하고 있으니 진선미 의원이 발언한 바는 오로지 메갈의 공로다 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진선미 의원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유인으로 생각한 원인이 오직 메갈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혹은 김진태=일베 구도처럼 진선미 의원을 진성 메갈리안이라 여기는 건지....

숟가락 얹는다는 표현이 MB이후로 오랜만에 참 잘 어울리는 경우네요.
피아니시모
15/11/27 01:56
수정 아이콘
그걸 또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게 더 웃기죠 크크크크
뽕도 좀 적당해야지 진짜 크크크
Sydney_Coleman
15/11/27 02:04
수정 아이콘
결국 으리으리한 사이트 존재의 의미를 제외하면 '의미있는 사회운동'이라 내세울 만 한 것이 그것 하나뿐이니까요.
그들이 부르짖는 한남충 out! 실XX! 는 듣고 코딱지나 안 파면 다행인 판국이라.
뭐 어쨌든 저러한 일들을 계기로 뻘짓들이 긍정적인 파워를 발산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면 좋은 일이라고는 생각합니다.
좀 웃겨서 그렇지.
피아니시모
15/11/27 02:10
수정 아이콘
내세울만한 건 쥐뿔도 없는데 과대망상은 엄청납니다
메갈 초기때는 여성단체랑 손잡고 시위한다더니 고작 나온 인원 10명에 처음엔 여혐반대시위를 한다면서 정작 나가서는 여자도 겨털을 기를 자유를 달라는 시위나 하고 있었으니(..) 그것도 1시간이나 했나?
그래놓고 하는 변명이 한남충들이 자기들 몰카 할까봐 무서워서 안나갔다고

(........)에휴
토다기
15/11/27 08:48
수정 아이콘
PD수첩 인터뷰할 때 모자이크로 나오신 분들도 대역인 마당에요.... 사람들이 실루엣 대역이라고
王天君
15/11/27 19:16
수정 아이콘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말 좀 하세요.
진선미 의원이 발언한 건 진선미 의원 혼자서 발언한 겁니까. 트위터를 안하셔서 모르시는지 모르겠는데, 최근 소라넷하니 계정들이 우수수 생기고 진선미 의원 은수미 의원 문재인 의원 그리고 각종 국가 부처나 신문고에 계속 해서 메갈리아가 의견 보내고, 아바즈넷 청원해서 7만명 서명을 얻은 끝에 나온 이야기에요.

뭘 그렇게 사실 왜곡까지 하면서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피력하려고 애를 씁니까?
이건 제가 메갈리아 관두기 훨씬 이전부터 있어왔던 프로젝트 중 하나에요.
본인이 쓴 단어를 좀 보시죠. 소라넷 폐쇄 "무브"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무브"라는 건 사회적 운동을 뜻하는 거 아닙니까?
무슨 정책이나 국회의원 발언이 뜬금없이 튀어나온다고 생각하시나요?
15/11/27 02:45
수정 아이콘
아이유는 소속사차원에서 태클걸어서 아이유 사진은 바로바로 삭제되는데 그때 메갈은 도배 몇번하고 우리가 테러했다!! 이러고 있었죠.
그리고는 소라넷없애자는 애들이 소라에 태클거는 로엔을 욕합니다.
피아니시모
15/11/27 01:16
수정 아이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6289

일선 경찰들도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범죄대응과 관계자는 25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언론을 통해 범인들에게 정보가 제공되는 상태”라며 “공을 많이 들인 사건이다. 어느 팀에서 수사하는지도 비공개로 하고 있다. 서버를 삭제한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 소라넷에서 서버를 옮길 수 있고 범인을 일망타진하기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언론에 추가적인 사실을 알려줄 수 없다.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관련 사안이 추가적으로 보도가 안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 뭐라고요? 소라넷 폐쇄운동에 메갈이 95% 관여했고 성공했다고요?뭐라고요? 뭐요? 뭐어어어라고요??????????
오히려 메갈이 난리쳐준 덕분에 그동안 공들여온거 망가지게 생겼는데 뭐어어어어어어어라고요????우왕 메갈덕분이라는 거 정말 잘 알겠습니다 ^_^
iAndroid
15/11/27 01:26
수정 아이콘
소라넷 서버가 캐나다와 호주쪽에 있다고 알고 있는데, 경찰청장은 미국경찰 이야기를 왜 하는지... 뜬금없네요.
그냥 경찰청장이 우리도 열심히 이런 것 하고 있다고 일종의 립서비스를 해 준 듯 합니다.
발언 중 '원칙적인 합의' 라는 것도 그런 의심을 강하게 들게 하구 말이죠.
15/11/27 02:39
수정 아이콘
이미 소라넷은 서버이전중입니다.
이로써 사회에 경각심을 알렸다! by 자칭 메갈리안
Judas Pain
15/11/2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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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과 이념 그리고 운동의 역사에서 극단주의자들의 존재는 그렇게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XX에 따라서 우리의 대의는 옳다, 따라서 우리의 존재도 우리가 쓰는 수단도 정당하다"는 것은 늘 이들의 모토였습니다.

그리고 어느 진영의 극단주의자던 양쪽 끝에 서서, 내가 옳은지 상대가 옳은지 방법이 옳은지 그른지 그렇게 많이 확신하지 못하며 사는 중간지대의 비겁한 사람들을 꺼리낌 없이 괴롭히며 살다 갔습니다. 이들은 보통 소수라 정신적 폭력에서 멈출 때가 많지만 해당 이념의 온건파 방조자(공권력을 포함하여)가 많아지는 정도에 따라서 린치와 테러 같은 것으로 점점 구체화 되어 가곤 했지요.

어떤 숭고한 운동이라도 커지면 그 힘 때문에 부수적 피해자가 생기기 마련이라는 건 진실이지만, 이 진실은 운동 특유의 독선적 한계를 성찰하고 무고한 희생을 가능한 줄이기 위한 쓰여야지 운동을 하다보면 부수적 피해자가 생기기 마련이므로 어쩔 수 없고 무고한 희생을 줄이기 위한 어떤 노력도 않겠다는 정신나간 합리화로 나가면 안됩니다.

자신의 손을 대신해서 더렵혀준다고 극단주의자들을 에둘러 용인하지 마세요. 꺼리낌 없이 극단주의적 존재 욕구를 채울 수 있게 하면 괴물이 만들어집니다. 어떤 이념의 지지자라면 그들에게 너그럽게가 아니라 까다롭게 구셔야 합니다.
톰슨가젤연탄구이
15/11/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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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댓글에 감탄하고 갑니다.. 댓글 추천이 있으면 하고싶네요
15/11/2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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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얼마나 편협하고 교조적으로 권력과 폭력을 투쟁하는가,에 대한 사례로써 메갈리아와 그에 얽힌 한국적 페미니즘-진보의 양상들은 흥미롭습니다. 좀 더 힘을 내주세요. 어차피 이러나저러나 세상은 그럴텐데요. 뭐.
王天君
15/11/27 19:23
수정 아이콘
이렇게까지 편협하며 교조적으로 폭력(이래봐야 화장실에 포스트잇 붙이고 메갈리아 내부에서의 모욕이 다지만)을 해도 "이러나저러나 세상은 그럴텐데"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힘을 내겠죠. 안 편협하고, 안 교조적이어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페미니즘이 "여자한테 잘 해주는 것" 정도로 소비되던 과거과 비교한다면 그 때는 묻혔지만 지금은 더 이상 묻히지는 않는, 그래서 누군가의 약속이나 변화를 받아내는 더딘 발걸음으로나마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고요.
15/11/27 20:19
수정 아이콘
네 그렇죠. 이러나 저라나, 일베나 메갈리아나. 그래도 그 과정에 의미를 둔다는 점에서는 이러나 저라나 우리는 힘을 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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