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0/28 03:51:01
Name 구밀복검
Subject [일반] 메시 : 다차원 플레이어
Culecorea의 CleanSky님 번역입니다.

원문은 https://grup14.com/article/lionel-messi-the-multidimensional-footballer



메시는 대단한 골 스코어러일 뿐만 아니라 뛰어난 어시스트 생산자이기도 하다. 2009년 8월 이후 클럽과 대표팀에서 375골을 기록하며, 축구 역사상 같은 기간 동안의 모든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이기도 한 그는, 2009년 8월 이후 142 어시스트, 815 키패스를 달성했다. 그 어떤 포워드도 근접하지 못한 기록이다.



메시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포워드와 플레이메이커로 뛰며, 같은 경기에서 골과 어시스트 양쪽 모두를 기록한 횟수가 92번이다. 90분 동안 두 개 이상의 득점과 더불어 두 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횟수는 5번인데, 이는 어시스트 기록이 확립된 이래 그 어떤 탑 레벨의 선수도 필적하지 못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종종 간과되는 것은, 동일한 플레이에서 메시가 플레이메이커에서 골 스코어러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이것을 분석하기 위해, 'Pre-Assist'라는 개념을 소개하고자 한다.

Pre-Assist는 어시스트에 앞서는 패스다. 어시스트 자체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는 패스로, 아틀레틱 빌바오전 페드로 골에 앞서 부스케츠에게 찔러준 메시의 패스가 적절한 예다. 다만 Pre-Assist가 (슛으로 이어지는) 키패스Keypass와 혼동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Pre-Assist 골(Pre-Assisted Goal)'은 득점자가 Pre-Assist를 한 골이다. Pre-Assist 골은, 선수 1인에게 거의 존재하지 않는 많은 기술들의 겸비가 필요하다.



#Pre-Assist 골의 의미

Pre-Assist 골을 넣는다는 것은, 해당 선수가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리기 위해 각기 다른 기술들을 동시에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기술에는 패싱(Passing), 가속(Acceleration), 시야(Vision), 볼 컨트롤(Ball Control), 마무리(Finishing)가 포함된다. 이런 유형의 골이 실행되기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은, 메시가 그것을 어떻게 시작해서 끝내는 지에 달려있는 플레이의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에 있어, 많은 개별적인 동작들의 개입한다는 것이다.

메시가 자기 진영에서 공을 갖고 있었음에도 어느새 상대 진영에서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것처럼, 이런 골을 만들어내는 선수는 피치 위 어느 곳에서든 위험하다.

득점 숫자를 세는 것은 개인 능력을 비교하는데 종종 사용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그 방식이 환원주의(=다양한 현상을 기본적인 하나의 원리나 요인으로 설명하려는 경향)라는 데에 동의할 것이다. 최종 스코어에 있어 한 골은 그냥 한 골이지만, 선수 개인을 비교할 때 모든 골들이 동등하지는 않다. 골 스코어러가 얼마나 관여했는지는 방정식의 일부가 되어야 하며, 골은 Pre-Assist 를 거쳤든 그렇지 않든 간에 우리에게 추가적인 통찰을 제시한다.



#메시의 Pre-Assist 골

이러한 유형의 골에 관해서 메시는 차트의 맨 위에 위치한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커리어를 통털어 총 79개의 Pre-Assist 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에서 기록한 그의 첫 골이 다름 아닌 호나우지뉴의 도움을 받았던 Pre-Assist 골이었다.

메시의 Pre-Assist 골 모음이다.



이런 골들을 기록하는 게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좀더 강조하기 위해, 79개의 Pre-Assist 골 상황에서 메시가 어디서부터 공격을 시작했는지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을 참조하자.



위의 그래픽은 그의 슈팅 능력과는 별개로, 메시가 어디에서든 득점이 가능하다는 걸 명확히 보여준다. 그는 득점을 생각하기 어려운 곳에서 공을 갖기 시작한 뒤 수비를 무너뜨리는데, 그런 플레이를 너무나 자주 보여준다.

게다가, 메시는 이런 유형의 골을 바르셀로나에서건 아르헨티나에서건 꾸준히 기록한다. 아래의 인포그래픽은 메시의 팀별, 시즌별 Pre-Assist 골의 비율이다.



재미있게도, 메시의 Pre-Assist 골에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선수는 페드로다.





#다른 선수들과의 비교

다른 선수들의 Pre-Assist 골을 살펴보겠다. 우리가 조사하는 기준은 선수가 자신이 기록한 골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여부이고, 오픈 플레이에서 기록한 모든 골에서 Pre-Assist 골의 비율을 비교해볼 것이다. 우리가 선택한 비교 대상은 펠레, 마라도나, 호나우두, 호날두이며, 아래 인포그래픽은 결과를 요약해준다.



이젠 누구나 다 알겠지만, 펠레와 마라도나 같은 선수들과 견줘도, 메시의 기록은 압도적이다.

메시의 Pre-Assist 골 수치에 있어 가장 인상적인 건, 엄청난 골 수에도 불구하고, 전례가 없을 정도의 비율을 보여준다는 것이고, 그것은 그가 스스로의 골에 관여하는 정도가 엄청난 수준이라는 걸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스스로의 골에 메시가 관여하는 정도는 빌드업 과정에서 Pre-Assist를 제공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걸 주목해야할 것이다. 때때로 그는 스스로의 능력 만으로 몇 겹의 수비를 부숴 버린다. 그가 얼마나 많은 솔로 골을 기록했는지는 따로 상기시킬 필요가 없으리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신예terran
15/10/28 04:05
수정 아이콘
골을 넣고, 골을 떠먹여 주는것도 모자라 어시스트까지 떠먹여주시는 메시...
구밀복검
15/10/28 04:25
수정 아이콘
사실 이 글을 통해 일감으로 내릴 수 있는 결론이라면 '니들 할 줄 아는 거 없으면 메시가 패스 주면서 침투할 때 객기 부리지 말고 얌전히 리턴이나 줘'가 되겠습니다.
리버풀
15/10/28 04:14
수정 아이콘
메멘!! 월드컵만 작년에 먹었더라면 아쉽네요 +_+ 응원했는데
구밀복검
15/10/28 05:14
수정 아이콘
이과인이 삽질하는 순간 눈물을 흘렸습니다 흑흑
루카쿠
15/10/28 09:56
수정 아이콘
결승전은 팔라시오가 말아먹으며 또 눈물을.. ㅠ
15/10/28 04:35
수정 아이콘
2008-2009, 2009-2010년의 두 시즌에 pre-assisted goals의 비율이 유난히 낮았던 것이 흥미롭네요. 그냥 제멋대로 짐작해보자면 독자적인 전술수행능력과 득점생산능력을 겸비한 앙리-에투 (2008-2009)에 전술 관여에 대한 욕심까지 대단했던 즐라탄(2009-2010)의 존재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상대적으로 측면에 배치되면서 전술에 대한 관여도가 축소되었기 때문일런지.

반면 그 이후 관여비율이 20% 이상으로 폭증했을 때는 메시가 펄스-나인으로 자리잡으며 전방 공격작업을 총지휘하고, 상대적으로 메시와의 연계를 중요시한 페드로-비야, 산체스 등으로 교체되었기 때문이었으려나요. 2014-2015년에는 MSN이라는 가공할 3인방을 완비했음에도 20%를 상회하는 연계비율을 자랑한 것은 어떻게 가능했는지 흥미롭습니다. 오히려 MSN은 각 개인의 파괴력 못지않게 연계 또한 성공적이었음을 알려주는 것일까요?

전술적 측면에서 축구를 보는 눈은 전무하다시피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밀복검님의 견해를 여쭙고 싶네요.
구밀복검
15/10/28 05:10
수정 아이콘
일단 08-09 이전의 07-08과 06-07에도 메시는 윙어였으니 측면에 배치되었기 때문에 비율이 낮은 것은 아닐 테고요. 08-09와 09-10에 유난히 pre-assisted goals의 비율이 낮았던 이유라면

1. 일단 07-08에 메시가 전권을 쥐고 원맨쇼를 벌였던 것과 달리, 08-09와 09-10의 바르셀로나의 경우, 박스 공략 작업을 지휘하는 비중은 챠비에게 크게 부여되었습니다. 따라서 메시가 찬스 메이킹과 득점을 동시에 독점할 상황이 나올 일이 적었습니다.

2. 또한 08-09와 09-10의 경우, 상대적인 관점에서 볼 때 10-11과 11-12에 비해 공격 작업의 완성도가 떨어졌습니다(세간의 통념은 좀 다르지만 저는 공격 작업의 완성도 측면에서 볼 때 11-12가 가장 낫고, 08-09가 가장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완성도가 올라갔죠). 뿐만 아니라, 내려 앉은 상대의 갖춰진 수비를 박살내는 비율이 이후에 비해 낮았으며, 편견과는 달리 꽤나 스피디하게 올라와 있는 상대의 후방을 공략하는 비율이 높았죠. pre-assisted goal이 용이하려면 일단 상대가 내려 앉아 있고, 메시가 편안한 지역에서 볼을 받아 전방으로 찔러주는 동시에 침투를 시도하고 리턴을 받아 골을 넣는 식이 되어야 하는데, 08-09나 09-10은 팀의 완성도 및 상대의 대처 방법론 때문에 단발적인 공격이 많았으므로 이럴만한 상황이 나오기가 어려웠습니다. 농구로 비유하자면 롱패스의 속공을 시도하는 팀은 픽앤롤/픽앤팝 같은 스크린 플레이를 시도할 일이 드문 것과 같죠. 물론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이야기로, 08-09나 09-10도 바르셀로나 특유의 숏패스를 통한 지공이 주를 이루는 전술이었던 것은 동일합니다만, 그것은 메시의 pre-assisted goal이 어디까지나 다른 시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을 뿐이고 다른 선수들보다는 높다는 것과 상통하죠.

3. 말씀대로 10-11 이후의 비야/페드로/산체스/테요/쿠엔카 등이 이전의 앙리-에투-즐라탄에 비해 이타적이고 그만치로 개인전술이 부족해 메시 도우미 이상의 역할을 하기 어려운 선수였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지요. 11-12시즌부터 13-14까지는 10-11과 또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것도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메시와 파트너를 이루는 윙어/포워드 자원들의 퀄리티가 그 어느 시즌보다도 허섭했던 때이지요.

4. 이렇게 보면 14-15에 이전에 비해 완화된 비율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비율을 보이는 것이 모두 설명이 됩니다. 윙어/포워드 자원의 퀄리티가 향상되었기에 이전보다는 메시 의존증이 덜해졌지만, 반대로 그것은 메시가 박스로 침투했을 시에 시선을 끌어줄 다른 플레이어들이 생겼다는 의미도 됩니다. 그리고 네이마르와 수아레즈는 메시에 대해서는 에고를 고수하지 않기도 하고요. 여기에 미드필더/중원 자원의 퀄리티가 하락하면서 메시의 경기 리딩 비중이 그 어느 시즌보다도 강화되었다는 점이 더해지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비율은 유지하게 된 것이죠. 과거보다 허약해진 중원에서 메시가 볼을 몰빵 받으니 기회는 많고, 여유있게 리딩을 하다가, 찬스가 났다 싶으면 역동적으로 공간을 침투하는 네이마르나 수아레즈에게 공급을 해주고, 수비수들이 이에 경각심을 느끼고 쫓아가면 빈 공간으로 메시에게 이 선수들이 리턴을 주고, 그러면 골을 넣는 식의 패턴이 정립이 된 것이죠.

정리하자면

- 메시의 미들 플레이 빈도를 낮춰줄만한 게임 리더가 있으면 pre-assisted goal 비율이 하락할 수도 있다
- 메시에 준하는 수준의 포워드 자원이 있고 이 선수가 자의식이 있다면 비율이 하락할 수도 있다.
- 전술적 완성도 혹은 상대의 대처에 따라 지공이 강제되지 않는다면 비율이 하락할 수도 있다.
- 이도 저도 아니라면 메시 의존증은 극대화된다.
15/10/28 05:26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바르셀로나 축구의 무게중심은 챠비-이니에스타-부스케츠의 미들진에서 MSN의 전방 3톱으로 이동을 마쳤다고 봐도 좋은 것일까요. 구밀복검님의 글이었던 것 같은데, 2014-2015년에는 미들진의 전진 비중이 줄어들고 MSN(+호르디 알바, 다니 알베스의 측면 오버래핑)이 공격작업을 주도하게 되었다는 분석을 싸줄인가 어딘가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챠비가 물러나고 파브레가스 실험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바르셀로나의 미들진은 더 이상 예전의 위용을 자랑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런 점을 감안한다면 네이마르와 수아레스의 영입에 2시즌의 자금을 모조리 투자하다시피하며 굳이 미들진에 의존할 필요가 없는 역대 최강급의 포워드진을 갖춘 것은 합리적인 판단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두 선수에 대부분의 자금이 투입되고 영입금지까지 겹치며 스쿼드의 두께가 엷어진 것은 바르셀로나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네요. 서른줄을 바라보는 이니에스타는 둘째치고, 부스케츠나 라키티치도 슬슬 베테랑급을 바라보고 있으니 유스든 영입이든 어떻게든 새로운 자원의 수혈은 절실해보입니다. 작년만 봐도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미들진에게 열세를 면치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구밀복검
15/10/28 05:30
수정 아이콘
네. 맞는 말씀입니다. 사실 지난 시즌 천우신조로 트레블 했기 망정이지, 트레블 못했으면 그냥 유럽 축구의 파워 밸런스 경쟁에서 밀려나는 수순을 밟았을 것입니다. 현재 빅클럽이라고 할 수 있는 클럽들 중 바르셀로나만큼 불균형한 스쿼드와 베스트11을 갖고 있는 팀이 없는데, 이것은 네이마르-수아레즈의 영입으로 인한 여파이지요. 지난 시즌의 트레블이 필연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네이마르-수아레즈로 무게 중심이 이동된 것은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이었을지언정 리스크가 컸고 백척간두를 걷는 루트였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판단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근시안적인 행보가 운 좋게 대박을 터뜨린, 드물진 않지만 보편적이지도 않은 그런 사례라고 보네요.
15/10/28 05:44
수정 아이콘
어차피 지난 일이지만, 파브레가스 실험을 1년 일찍 종료시키고 티아구 알칸타라를 잔류시켰으면 어땠을지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출전시간의 배분 문제 등으로 티아구를 이적시키고, 바로 그 다음 해에 파브레가스마저 이적, 그리고 챠비마저 이적. 이 모든 과정에서 새롭게 충원된 미드필더는 라키티치뿐이네요. 질은 둘째치고서라도 양적으로는 상당히 취약한 미들진입니다. 차라리 파브레가스를 1년 일찍 포기했으면 티아구가 만족할만한 출장시간을 부여하는 것이 가능했을지도 모르겠네요.

MSN의 파괴력은 2시즌, 어쩌면 3시즌 정도는 더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만, 미들진에서의 가시적인 보강이 있지 않고서야 그 2~3년 뒤의 불균형은 지금보다도 더 심각해질 높겠지요. 삼페르를 위시한 유스들이 조만간 실력을 증명하거나, 아니면 포그바, 귄도간 등 현재 거론되는 거물급 미드필더들의 영입이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어느 쪽이든 리스크는 상당합니다. (수비진 보강까지 생각하면 너무 머리아파서 생략)
구밀복검
15/10/28 05:53
수정 아이콘
티아구와 세스크가 양자택일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챠비는 세대교체 대상이었으니, 티아구와 세스크를 중심으로 미들을 개편하고 이니에스타를 다용도 멀티플레이어로서 활용하는 정도가 맞는 방향이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사실 11-12 시즌만큼이라도 티아구를 뛰게 해줬다면 티아구에게 큰 불만이 나오진 않았을 것입니다. 작고하신 티토 빌라노바가 수술을 이유로 팀을 수 개월 비우고 왔던 바람에 단기적인 처방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고, 그 와중에 티아구는 소외된 것이지요. 이 점에서 펩과 달리 티아구를 경시했던 티토에게 책임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MSN의 유통기한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이고, 수비와 미드필더의 보강이 필수적이죠. 지금의 주축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더 올라가기 전에 말이죠. 그러나 다음 시즌부터 EPL의 클럽들의 수입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그리하여 그 전까지 한 수 위로 여겨졌던 꾸레알과 동등한 혹은 그 이상의 자금 동원력을 갖추게 될 것이 명약관화한 바, 바르셀로나가 거물급 선수들을 여럿 데려오는 것은 순탄할 리가 없다고 봅니다. 현재 유럽 축구의 파워 밸런스는 레바뮌 3대장에 그 밑에 2위 그룹으로서 맨체스터 형제, 첼시, PSG, 유베, 아스날, ATM, 꿀벌 등등이 레바뮌을 추격하는 양상이라고 보는데,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은 바르셀로나가 2위 그룹으로 추락하는 것을 한 두 시즌 유예했을 따름이고, 두 시즌 안에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한다면 2위 그룹의 팀들과 동렬로 놓이거나 혹은 그 이하로 추락하는 것은 피하기 어렵다고 보며, 그 쯤 되면 이후로는 어찌될지 모른다고 봐야겠죠.
15/10/28 05:57
수정 아이콘
과르디올라 시절부터 돌이켜보면, 즐라탄이나 파브레가스는 과르디올라가 장기적으로 지향하는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대국적인 영입이었고, 그 둘을 안착시키기 위해 상당히 다양한 전술적 조정이 이뤄졌던 기억이 나네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었다는 점에서는 유사해도, 이러한 시스템적 개변을 염두에 두었다는 점에서 비야나 산체스의 영입과는 성질상의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비야, 산체스의 영입은 팀의 개변이 아닌 기존 선수층의 보완에 가까웠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네이마르, 수아레스는 팀이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구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냥 두 선수의 압도적인 개인기량으로 눈 앞의 상대를 때려패고 그 다음은 모르겠다....싶은 영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구밀복검
15/10/28 06:02
수정 아이콘
네. 말씀대로죠. 다만 파브레가스가 가진 특성들 - 일타일격의 패스를 통해 순식간에 템포를 끌어올리고 답답한 전황을 반전시키며 팀에 역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 은 바르셀로나의 팀컬러와 상보적이었다고 생각하며, 파브레가스 이적이 실패로 끝난 지금도 그 생각은 크게 변함이 없습니다. 티아구와 부스케츠는 파브레가스가 가진 반편적인 약점을 메워주기에 매우 훌륭한 자원들이기도 했고요. 여하간 그렇게 팀의 지향점을 바꾸는 실험적 영입이 실패한 시점에서, 네이마르와 수아레즈의 연이은 영입은 좋게 보면 승부사적 도박수기는 했지만 나쁘게 말하면 말씀대로 한 시즌만 축구하고 다음 시즌부턴 몰라...였다고 보아야겠지요. 다행히 그 한 시즌에 잭팟이 터져서 유럽 탑 티어 팀으로서 생명 연장을 할 수 있었고요.
15/10/28 06:16
수정 아이콘
저도 파브레가스 실험이 실패로 끝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특히 파브레가스를 중앙축으로 한 3-4-3이 간혹 보여주던 그 압도적인 경기력을 떠올리면 몇 가지의 요소가 보완된다는 전제하에 과르디올라가 지향하던 축구가 가능했을지 상상해보게 되네요.

밑의 댓글에서 구밀복검님도 말씀하셨지만, 루이스 엔리케는 분명 유능한 감독이고 작년의 트레블은 팀을 구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대위업이지만 과르디올라와 비교하면 visionary로서의 역량에서는 모자란 점이 엿보입니다. 단순히 엔리케의 책임이 아니라 보드진의 대혼란, 네이마르-수아레스 영입에 따른 자금고갈, FIFA와의 관계 등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만, 현재의 클럽은 전술, 전략적으로 장기적인 방향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요.

과르디올라 시절이라고 해서 모든 일이 잘 돌아가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때는 팀이 어떠어떠한 축구를 지향하며 이러저러한 수단으로 그 축구를 성취할 것이라는 프레임워크를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즐라탄이나 파브레가스의 영입도 결과적으로는 실패였지만 적어도 그 방향성을 인식할 수 있었기에 다음에 괜찮은 녀석 데려오면 되지 모 정도로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구밀복검
15/10/28 06:25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다들 MSN만 물고 빠는 것이죠. MSN이 잘해서 2시즌 안에 성과 내면 이후로도 왕조의 생명연장이 가능할 테고, 그렇지 못하면 그냥 그렇게 끝날 것입니다. 보다보면 정치판과 참 비슷하다 싶어요. MSN 말고 나머지 요소를 모두 아사시켜버리면서 모두가 MSN에만 몰두할 수밖에 없게 했거든요. 그래서 [보드진의 MSN 플랜으로 인해 생긴 스쿼드 불균형]이라는 문제가 [MSN 아니었으면 어쩔 뻔 했냐는 MSN 과몰입]에 묻혀버리죠. 사실은 MSN만 바라보게 만든 보드진의 상황 조성 자체가 잘못된 것인데.
배주현
15/10/28 05:15
수정 아이콘
북치고 장구치고.
구밀복검
15/10/28 05:20
수정 아이콘
이게 바로 드러머죠. 그러면서 보컬도 작곡도 하는...
하민수민유민아빠
15/10/28 05:34
수정 아이콘
사람 같지 않아서 좋아하지 않아요.
정말 말도 안되는 선수...
구밀복검
15/10/28 06:03
수정 아이콘
같은 이유로 좋아합니다 크크.
15/10/28 05:47
수정 아이콘
구밀복검님은 꾸코에서도 활동하시죠?
따로 활동은 하지 않고, 제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팀이라, 눈팅은 자주 하는데 몇 번 닉네임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댓글만 보더라도, 바르사&메시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네요.

메시는 그냥 차원이 다른 선수죠. 특유의 스타일도 있고, 혼자만이 할 수 있는 스킬도 있고요.
개인적으로 올 타임 넘버 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메시의 폼이야, 금세 되찾을 거라 걱정은 되지 않는데, '그냥 언제나 잘하니까' 라고 생각했던 바르사를 최근에 FM에서 한 번 돌려봤는데, 생각보다 스쿼드가 두텁지 않더군요. 많이 놀랐습니다.
지난 시즌에 어떻게 트레블을 기록한 건가 싶고, 최근의 경기력을 보면 루초가 길게 갈 수 있을지 의구심도 들고요.

지난 시즌 MSN과, 루화백의 축구를 정말 재밌게 봐서 오래 갔으면 하는데, 이적 시장이 풀리면 그나마 여유가 생길지 모르겠군요.
투란을 어떻게 기용할지 궁금한데, 워낙 센스가 있는 선수라 바르사 스타일에 적합하고, 왠지 잘할 것 같습니다.
구밀복검
15/10/28 06:02
수정 아이콘
루이스 엔리케는 무능한 감독은 아니며, 좋은 선수 자원이 주어졌을 때에 준수한 스쿼드 관리를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스쿼드를 100% 활용할 수는 있는 감독이지만, 관리 이상의 역할은 하지 못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자원 이상의 시너지를 끌어낼 수 있는 감독은 아닌, <관리형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자체로도 나쁠 것은 없지만, 말씀대로 현재의 바르셀로나는 트레블을 할만한 전력이 아닌 팀이었으며, 지난 시즌의 트레블은 어느 정도는 요행이었고, 언제 무너져도 크게 이상할 것이 없는 팀이지요. 그래서 루이스 엔리케의 역량으로 상황을 반전시키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선수들이 잘해주길 기대해야죠. 이러한 이유로, 바르셀로나면 사실 꿀 빨 만큼 꿀 빨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팀의 미래에 대해 걱정이 많습니다. 투란과 알렉이스 비달의 가세를 목 길게 빼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루카쿠
15/10/28 10:01
수정 아이콘
알렌 할릴로비치 요녀석도 대단한 재목 아닌가요?

선수층이 두텁지 않다는 분석에는 동의해요.
그런데 바르샤는 그냥 예전 반꼰대 아저씨가 말아먹은 뒤로는 항상 세계 최강의 전력을 유지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몽쇌통통
15/10/28 06:55
수정 아이콘
와 이런 분석 정말 좋네요 축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에게도 모르는 사람에게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정말 좋은 포인트를 잘 잡은 자료 같아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플레이는 지단처럼 인생에 한번은 호나우두처럼 플레이 하는게 소원입니다 하지만 메시는 꿈도 못꾸겠어요 불가능해요
구밀복검
15/10/28 07:19
수정 아이콘
메시처럼 플레이하려면 메시처럼 작아야 가능하지 않나 합니다. 그래도 메시보다 키가 커서 다행입니다?
몽쇌통통
15/10/28 07:45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짧은 순간에 드리블과 패스의 이지선다와 슈팅과 드리블의 이지선다가 그렇게 빠른건작아서 가능한것 같아요 정말 말도 안되게 자유로운 드리블과 패스 타이밍 그리고 슈팅 타이밍은 메시가 자신의 작은 장점을 정말 잘 살려서 그런것 같아요 특히 말도 안되는 그 드리블 중 패스 타이밍은 정말 큰 선수에게는 나올 수 없을것 같아요
Anthony Martial
15/10/28 07:13
수정 아이콘
한마디로
골 넣는 것
골 만들어주는 것도 모자라
스스로 만들어 먹는다고 봐야겠군요
동료들 스탯찍어주면서.....

어느 팀 선수들은 그냥 벹지만 말았음 좋겠당
구밀복검
15/10/28 07:18
수정 아이콘
이과인 아구에로 테베즈 이 녀석들 ㅜㅠ 평소에는 무시무시하게 잘하는 것들이 왜...
Anthony Martial
15/10/28 07:23
수정 아이콘
월드컵 못들어도 메시가 역대 탑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냥 종결시킬 수 있었는데 안타깝습니다
Galvatron
15/10/28 11:03
수정 아이콘
팔라시오도 껴주세요. 무슨놈의 가슴트래핑이 3미터 밖으로 튕겨나가냐고.....아오.....
Love Fool
15/10/28 07:16
수정 아이콘
성공가도를 달리는 팀에서 유스선수가 자리를 잡는것은 매우 힘든 것 같아요.

종목은 다르지만 SK도 김광현 이후로 한참 새로운 1군 선수가 없었고 바르셀로나도 부스케츠 이후 사실상 새로운 유스 선수들이 없는수준이고.
구밀복검
15/10/28 07:18
수정 아이콘
사람들의 눈이 높아지기도 하고, 경쟁하는 동료들의 수준이 높기도 하니까요. 주전을 꿰차는 것 자체가 힘들죠.
Anthony Martial
15/10/28 07:27
수정 아이콘
에펨에서 보면
Samper나 Munir
이런 선수 참 맘에 드는데(실축은 그냥 스폐셜 영상만 봤네요)
이승우를 비롯해서 언제 쯤 활약할지....

유스가 참 잘나와서 자체 이적금지 걸고 해도
참 재밌.....
흑태자
15/10/28 07:34
수정 아이콘
바르사 스쿼드의 불균형과 향후 발생할 위기상황에 대하여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2-3년이내에 유스의 기적이 한두명정도는 터져줘야 현재의 위상이 유지될수 있을거라 생각하네요. 한국선수들이 이왕이면 잘해줬으면 싶습니다.
꿈꾸는사나이
15/10/28 08:31
수정 아이콘
메멘
아리아
15/10/28 08:41
수정 아이콘
메시 의존도가 높았던 시즌은 프리어시스트 비율이 높지만 팀성적은 그와 반비례하는게 신기하네요
특히 13-14시즌이야 메시만 쓸 줄 아는 감독때문에 팀 성적은 개망수준.....

그와 별개로 요새 루쵸에 대한 불만이 많더군요 현지에서도 그렇다고하니
삼페르, 그리말도 2명에 대한 콜업 요구가 그렇게 많은데 특히 삼페르는 요구가 엄청난데도 굼바우나 콜업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인건 이번 코파델레이에는 삼페르가 드디어 콜업됬더군요 기대됩니다
벵거가 삼페르 노리고 있다던데 아스날에 뻇기고 터질까봐 걱정이에요

그리고 겨울에는 공격진백업보다는 수비수나 미드필더좀 샀으면 좋겠어요
놀리토 오면야 좋겠지만 투란도 있는데 나이많은 공격수 하나 더 사느니 수비수나 미드필더 나이어린 선수로 좀 왔으면
세종머앟괴꺼솟
15/10/28 09:15
수정 아이콘
좋네요. 축알못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축구에서 왜 이런 스탯을 안 쓰는지 궁금했던 딱 그 스탯으로 좋은 정보가 나왔네요.
루카쿠
15/10/28 09:55
수정 아이콘
메시는 진짜 여타 다른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비교가 어려운 또다른 선수죠.

지금 네이마르 스탯 장난 아니긴 한데 아무리 잘해도 메시 날라다닐 때랑은 비교가 안 되는것 같다는..
김연아
15/10/28 10:09
수정 아이콘
축구계의 김연아 같은 선수죠.

그냥 혼자서 다른 차원에서 노는 선수.

물론 호날두도 다른 차원에서 노는 선수이긴 한데, 메시는 거기서 또 더 다른 차원에서 놉니다.
잉여잉여열매
15/10/28 10:15
수정 아이콘
축잘잘의 전형
처음에는 득점생산력에 관심가지기 시작했는데
따지고 보니깐 못하는게 없음.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지만 공격수가 다른 포지션의 비해서 효율성이 좋아서 공격수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
루카쿠
15/10/28 10:18
수정 아이콘
그냥 축구의 신입니다 크크.
Igor.G.Ne
15/10/28 10:31
수정 아이콘
내 자식들한테 아빠는 마이클조던 타이거우즈 알렉산더 카렐린 메시 랜디존슨 푸홀스의 전성기 경기를 생방송으로 봤다고 자랑 할 수 있다는게 기쁩니다.
멸천도
15/10/28 10:58
수정 아이콘
전 임요환 추가입니다!
특히 그때에도 있을 e-sport라는게 생겨나는 현장을 봤다는게 가장 자랑거리가 되지않을까 싶네요
애패는 엄마
15/10/28 10:56
수정 아이콘
진짜 바르샤 보드진은 다 아는 문제를 그들만 모를 일 없는거 같고 당장 잘하니 대수롭게 않게 여기는건지
비둘기야 먹자
15/10/28 13:00
수정 아이콘
무슨말이죠?
15/10/28 11:47
수정 아이콘
야 그냥 내가 준거 그대로 돌려줘 그럼 돼 !!!
초록개고기
15/10/28 11:49
수정 아이콘
우리 갓
어제의눈물
15/10/28 13:04
수정 아이콘
Pre-Assist하니깐 예전에 즐기던 프리스타일 풋볼에서 기점이 생각나네요.
좋은 분석글 감사합니다.
一本道
15/10/28 13:04
수정 아이콘
신이 왜 인간들 볼 차는데 내려오셔서...
15/10/28 13:1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메시는 10년을 보는데도 아직도 뭔가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어요.
어릴때 연습장에 끄적거리면서 맘대로 구현했던 완전체 선수보다 더 잘하는 선수라니..
안두인 린
15/10/28 14:01
수정 아이콘
입축구 잘 듣고 있습니다 epl얘기도 좀 많이 해주세요^^
맹꽁이
15/10/28 15:25
수정 아이콘
축알못이지만 메시와 호날두는
골과 커리어만 보면 1인자와 2인자같은데
골을 제외한 능력치를 보면 꽤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15/10/28 15:59
수정 아이콘
메시는 펠레, 마라도나와 비교되지만 호날두는 오직 메시와 비교된다는 말이 있죠.
또니 소프라노
15/10/28 18:15
수정 아이콘
역대 최고의 선수죠 월드컵을 들어올리느냐 안올리냐는 관계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스포츠가 아니니까요
어리버리질럿
15/10/28 20:18
수정 아이콘
역시 추꾸도사!!
Flash7vision
15/10/28 21:20
수정 아이콘
메시는 이미 역대 최고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장재호가 WCG 금메달 없다고 워3 역대 최고 선수가 아니라고 할 수 없듯이, 메시가 역대 최고라고 논하는 데 월드컵 우승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워3는 개인이 하는 거고 WCG는 매년 개최되었는데 반해 축구는 팀스포츠고 월드컵은 4년마다 개최되니...)
여담이지만 바르사 팬으로서 이번 시즌 어떻게든 견뎌내었으면 좋겠네요.
입축구 잘 듣고 있습니다!
반니스텔루이
15/10/29 07:48
수정 아이콘
그나마 이 선수 약점을 찾으라면 pk정도밖에 안떠오르네요..
꽃보다할배
15/10/29 09:40
수정 아이콘
아 우리형 여기서도 까이네 흑

농담이고 메시는 차원이 다르긴 합니다 그나마 우리형이라서 골수로라도 비빌수 있죠

사실 큰 걱정은 안합니다 1월만 되면 투란 비달이 합류하니 폭이 커집니다 아드리아누도 윙 대체 자원이구요

수비진도 마쉐랑 피케가 주전이니 마쉐가 부스케츠랑 나눠가질 지분을 위해 하나 영입하고 윙 자리 하나만 더 보강하면 충분할듯 싶습니다 그래서 포그바가 와주면 숨통이 트일텐데...

이네는 베테랑이지만 슬슬 노쇄화를 걱정해야 하니 말년 긱스처럼 활용하고 포그바 좀 젭알

히피냐만 돌아와주고 1월되면 다시 유럽 정상권팀 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75859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41692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63646 29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37973 3
102740 [일반] 『눈물을 마시는 새』 - 변화를 맞이하는 고결한 방법 [7] meson1895 24/11/24 1895 29
102739 [일반] <아케인 시즌 2> - 기대보단 아래, 걱정보단 위. (약스포) [4] aDayInTheLife1992 24/11/24 1992 1
102737 [일반] 린치핀 — GPT 세계에서 대체 가능한 톱니바퀴를 벗어나려면 [14] Kaestro3895 24/11/24 3895 6
102736 [일반] [팝송] 트래비스 새 앨범 "L.A. Times" [1] 김치찌개2645 24/11/24 2645 0
102735 [일반] 하프 마라톤 거리 뛰기 성공 [14] a-ha4569 24/11/23 4569 18
102734 [일반] 아케인 시즌2 리뷰 - 스포 다량 [32] Kaestro4179 24/11/23 4179 0
102733 [일반] DDP 야경을 뒤로 하고 프로미스나인 'DM' 커버 댄스를 촬영하였습니다. [19] 메존일각3463 24/11/23 3463 12
102732 [일반] 잘 알려진 UAP(구 UFO) 목격담 중 하나 [14] a-ha4664 24/11/23 4664 2
102731 [일반] 지하아이돌 공연을 즐겨보자 [12] 뭉땡쓰3500 24/11/23 3500 1
102730 [일반] 노스볼트의 파산, 파국으로 가는 EU 배터리 내재화 [73] 어강됴리9877 24/11/23 9877 6
102729 [일반] 한나라가 멸망한 이유: 외환(外患) [8] 식별3789 24/11/22 3789 16
102728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52. 윗입술/웃는모습 갹(⿱仌口)에서 파생된 한자들 [6] 계층방정2284 24/11/22 2284 3
102726 [일반] 동덕여대 총학 "래커칠은 우리와 무관" [190] a-ha17629 24/11/22 17629 22
102725 [일반] 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일상 4 [17] Poe4132 24/11/22 4132 30
102724 [일반] AI 시대에도 수다스러운 인싸가 언어를 더 잘 배우더라 [10] 깃털달린뱀3226 24/11/22 3226 4
102723 [일반] 러시아가 어제 발사했다는 ICBM, 순항미사일과 뭐가 다른가? [30] 겨울삼각형3742 24/11/22 3742 0
102722 [일반] 국제 결혼정보회사 이용 후기 [45] 디에아스타5744 24/11/22 5744 40
102721 [정치] 미래의 감시사회는 유토피아가 될 것인가..? [10] Restar1666 24/11/22 1666 0
102720 [일반] 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9] 밥과글2225 24/11/22 2225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