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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23 10:17
한국이 요즘 노답인 이유는 이런 책들이 잘 팔린데 있었군요...
별 관심도 없던 작가인데 차유람이랑 결혼했다길래 눈길이 가서 칼럼 몇 편 읽어봤는데 참 한심 하더군요. 이따위 얄팍한 장사꾼따위가인문학부심 부리는게 참 구역질 나고 이게 통하는 현실이 참답하네요. p.s 딱히 이 사람이 차유람이랑 결혼했기에 이리 격해진건 아닙니다.ㅜ
15/08/23 10:18
인문학의 가치를 논할 주제는 못 되는데, 저로서는 비교도 못할만큼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한 분들이 헛소리[다른 분야는 논할 주제가 못되고, 예전에 제가 전공했던 분야에 대해서만 말입니다] 해대는 꼴을 많이 봐서.....
15/08/23 10:31
분야를 막론하고 전공자나 전문가나 매니아의 입장에서 보면 한심한 케이스들이 많지요. 인문학적 소양이라는 것은 결국 교양 혹은 통빡으로 수렴되고, 이 통빡은 분명 가치 있는 것이기는 하고 일반론적/보편담론적인 통찰을 지향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 마련이기는 한데, 문제는 방송이나 출판계에서 인문학 가지고 장사 하시는 분들 중 적잖은 수가 다른 개별 과학들에 대한 이해나 (인문적 교양과 구별되는) 인문학 연구자적인 전문성이 없이 그저 통빡만 갖고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니 대상과 분야가 무엇이든 간에 막무가내로 일반론적/보편담론적 통빡을 적용하기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무식한 소리를 양산하게 될 수밖에 없지요. 사실상 먹물 좀 자신 일반인 수준에 불과하니...진짜 제대로 통빡 놀음 하고 싶다면 수학과 과학과 공학과 사회과학 등 제반 학문에 대해 기본 이상은 이해하고 있어서 보편적인 논의를 전개할만한 밑천이 있거나, 아니면 자기 분야에서 내릴 수 있는 논의에 충실하거나 해야겠지요.
15/08/23 10:18
크크크 되게 재밌는 사람이네요 다 틀렸지만.
저런 논리를 보니까 안 그래도 무쓸모에 생각만 하는 백수나 양산하는 인문학 전공들을 전부 없애버리고 싶어지네요 크크
15/08/23 10:19
아..저도 리딩으로 리딩하라 읽어봤는데 영 별로라서 읽다가 접었습니다. 이분 한때 대세였다가 지금은 잠잠한 공병호씨 보다 더한사람인거 같던데요;;
15/08/23 11:56
인세가 40억 그외 강연 및 기타수입까지 합하면 더욱 어마어마 , 나이가 좀 있지만 잘 관리된 중년
저 사람에 대한 가치판단과 별개로 대한민국에서 성공한 사람이고 오히려 차유람이 잘 선택한거죠
15/08/23 10:26
이 분은 그냥 인문학이라는 상품을 잘 파는 사람인 거고, 이 양반을 소재로 인문학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인문학이라는 고행의 일을 묵묵히 가는 분들에게 실례 아닐까 싶습니다.
15/08/23 10:27
인문학이라는걸 일단 좀 정의해줬으면 좋겠네요.
인지나 심리에 관한 학문이나 어학에 관한 학문 그리고 문사철.. 이런게 전부 인문계열로 묶이는데. 이렇게 넓은 범위의 다른 성격의 것을 인문학으로 묶어두고 만병통치약인것처럼 인문학자들은 포장하는데.. 범위가 저러면 애매모호한 무언가가 될수밖에 없지 않나 시포요..
15/08/23 23:29
막상 인문학자들은 인문학적 교양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양반들도 있긴 하지만,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포장하지 않습니다.
인문학이라는 개념이 넓은범위의 개념이긴 하지만, 자연과학에서 개별 분과학문 전공자와 같이 인문학자라는 양반들도 통상 그 안에서 세부적인 전공만을 다룹니다. 범위가 넓다고 애매모호한 무엇인가가 되는 것은 아니죠.
15/08/23 10:28
돈 버는 방법은 참 다양하고.. 인정합니다
독자들이 수지가 바르는 립스틱을 산다고 수지가 되는게 아니라는 정도의 인식만 갖고 있다면 이런 책이 잘 팔려도 그리 위험하지 않을거라 생각하려고요
15/08/23 10:30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8&aid=0002147069
저는 이 인터뷰를 엄청 재밌게 읽었습니다. 기자가 이지성 엄청 싫어하는 티를 팍팍 내면서 약간 심하다 싶은 질문을 던지는데 이지성씨가 나름 잘 대답을 하시더군요. 핵심은 그가 미인대회 출신하고만 세번 연애를 하셨다고....
15/08/23 10:55
링크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엄청 솔직한 사람이네요. 그리고 적어도 지금까지는 꽤 영리한 장사꾼인 것 같습니다. 다만 조금 혐오스럽기는 합니다...쩝...뭔가 씁쓸합니다.
15/08/23 10:31
R=VD(Realization=Vivid dream, 생생하게 꿈꾸면 바라는 것이 이루어진다)로 유명해진걸로 아는데, 뭐.. 이런 스타일의 책을 쓰는 분들도 워낙 많으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자기 경험담을 잘 포장해서 책과 엮어내는데 어찌보면 수완이 좋은거겠죠. 근데 R=VD를 진짜 과학처럼 신봉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무서울 정도에요. 아주 당연한 수준에서 책에 대해 비판만 해도 진짜 죽을듯이 쫒아와서 물어뜯는 바람에 한 때 고생했던 적이 있습니다.
15/08/23 10:31
요즘 인문학관련 헛소리들의 원천이 이 사람이였군요. 인문학 배워서 폰팔이 하라는 논리에 취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선)지식소매상의 마진에 취하고!
인문학이 아무리 권력과 자본의 시녀라지만 이렇게 돈냄새에 쩔어있는 아이디어를 우리는 Mammonism이라고 합니다.
15/08/23 10:37
[우리는 교육 받은대로, 나라를 빼앗길 것이다.]
http://m.newsfund.media.daum.net/episode/815 제가 처음 읽은 이지성 작가의 글은 이겁니다. 옆에 있었으면 옆구리라도 꼬집어 주고 싶은 심정...
15/08/23 10:50
환빠스틱한 이야기가 미인들에게 먹힌다니 이 사람 연구해보고 싶네요
환빠가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넘어 미인을 쟁취하다니... 존경심이 생겨납니다
15/08/23 10:42
저는 이 양반이 인문학(분야는 뭔지 모르겠지만) 연구자/저술가 "일"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냥 자기계발서 저술가였군요. 근데 이런 약팔이가 먹히기는 하네요...
15/08/23 10:47
자유게시판 운영위원 jjohny=쿠마입니다.
인터넷 기사 소개는 제목+링크+요약 소개가 원칙이며, 본문 인용을 하더라도 통상적으로 3~4줄을 넘어가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뉴스펀딩 기사를 인용하신 부분이 너무 길다고 판단되어 해당 부분을 삭제하려 하였으나, 글의 마무리로 인용하신 부분이라 제가 삭제하기 보다는 직접 수정하시도록 권고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3~4줄 정도만 남기고 나머지 인용부분은 지워주시기 바랍니다.
15/08/23 10:54
욕을 하고 싶지만, 또 이런책이라도 읽고 철학이나 인문 사회에 대한 관심이라도 환기시키는게 어딘가 싶고 그렇습니다.
근데 또 철학에 관심을 갖는게 뭔가 나나 사회를 바꿔주는 기대도 나이브하고... 차라리 철학을 근간으로 한 각종 사상과 이념들이 어떻게 개인과 사회에 접촉하여 화학작용을 일으키는가에 대해서는 그냥 인문학보단 사회과학을 보는게 낫기도 하고..
15/08/23 11:24
자계서팔이도 능력이라면 능력인데... 굳이 비난하고픈 마음은 안드네요. 위에 즐겁게삽시다님 링크에서 나오는 이지성 이야기가 다 맞다고 생각합니다. 진지하게 학문하고 글쓰는 분들은 이지성한테 시비걸게 아니라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갖춰야죠.
15/08/23 11:53
이지성의 말이 조금 조롱 같아서 거슬리기는 하지만...동의합니다. 그런데 인문학 저술가들의 경쟁력 이전에 우리에게 그러한 독자층/시장이 존재하는지가 의문입니다, 특히 자기계발서적 시장에 비해서요...
15/08/23 11:49
아 이지성 너무 싫어요. 본인은 시크릿류의 책은 안 쓰는 척 하는디 그냥 본질이 시크릿류의 책을 쓰는 작가죠. 무슨 인문학만 공부하면 다 성공한다고 거짓말이나 하고, 작가 본인은 과연 얼마나 인문학적 내공이 있는지 보여준 적도 없고.... 뭐 포장 잘해서 돈 버는 거 저는 상관안합니다. 그런 쪽으로 재능이 있는 사람 같으니까요. 근데 제발 자기 자긴 소개 할 때 인문학이란 단어는 빼고 설명해줬으면 좋겠습니다.
15/08/23 11:50
삶이나 생각의 방식은 다양한 것이고.. 이 분이 사회적으로 크게 물의를 일으킨다고 보이지 않아서 비난은 하기 뭐한 것 같고... 뭐, 소위 말하는 '인문학팔이' 정도인 것 같네요. 그것도 아주 상업적으로 머리 잘 쓴.
다만 이런 책이 잘팔린다는 것에 인문학 수준이 저열하다고 하기엔, 또 그 얘기는 국내 독자들의 수준을 언급하는 것과 동급이라서 그것을 주장하는 것엔 찬성하기 쉽지 않은것 같아요. 원래 잘팔리는 책이 좋은 책이 아닌 경우가 많고, 어떤 책이 잘팔린다고 단순히 그 나라 독자들 수준이 낮다고 단정짓기도 힘들다고 보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15/08/23 11:56
현상보다 본질, 공부보다 생각, 이 말은 어쨌든 맞는 말입니다.
다만, 제목말마따나, 약팔이 느낌이죠. 비유하자면, 삶의 다양한 문제를 '신체건강이 문제야'로 때려넣게 유도하고, 그 해결책으로 인문탕이라는 보약을 제시.. 지금 유행하는 '인문학' 개념은 학문이 아닙니다. 철학에서 머리아픈 엄밀성을 빼면 '잘 모르겠는데 뭔가 폭넓게 해석하면 다 맞게 되는 말씀'이 남고 역사학에서 고증에 대한 고민을 빼면 '현대인의 감각으로 본 옛날 사람들의 성공/실패담'이 남죠. 거칠게는. 이거 두 가지에, 어느 정도 모아둔 명언명구, 그리고 어릴 적 위인전에선 생략된 위인들 이야기(카더라 포함), 그리고 그럭저럭 문단나누기는 되는 글빨이 합쳐지면, 인문학 그까이꺼.. 그리고 그걸 그냥 읽어낼 정도조차 학교에선 제쳐놓았던 상당수 '이과생'은 더 극렬한 '문까'로 돌아섭니다. (읽고 문과는 이렇구나 해도 문제지만) 이런 류의 사람들 돈 버는 것보다 사실 그게 오늘날 한국에 더 해악인 것 같네요.
15/08/23 13:15
책은 솔직히 별로 가치없어보이지고 그런방식으로 돈버는것도 탐탁치않지만 위에 인터뷰를 보니 겸손하고 좋은사람같네요
어쨌든 차유람씨가 좋은선택을 하신거 같습니다
15/08/23 14:28
링크 걸어주신 글들 참 재미있네요 흐흐
몇몇 글은 제가 고딩 때 논술 하던 거랑 논리 전개가 비슷해요 물론 거기서 제 글은 거의 발전하지 않긴 했습니다 크크
15/08/23 14:33
리딩으로 리드하라, 생각하는 인문학은 정말 생각없이 읽으면 재밌습니다. 킬링타임용 B급도서죠.
근데 비판적으로 읽기 시작하면 문제투성이입니다. 이분은 인문학, 환빠성향, 독실한 기독교 신자 등 뭔가 극과 극의 조합을 가진 분이라 특이합니다. 출판업계에서 베스트셀러 작가인데다가 나름 연애와 결혼 상대자를 잘 만난 승리자이고...[확실한건 수완은 되게 좋다는겁니다. 주위 비난 여론 의식하지 않고, 본인 실속은 되게 잘 챙기는 사람인건 분명해요.]
15/08/23 14:50
대체.. 잡스를 만들어낸건 인문학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사람부터 찾아내서 조져야 합니다. 이뭐...;;
잡스가 성공한건, 그냥 잡스가 천재라서지, 천날만날 인문학 공부한다고 해서 잡스 못 된다고 이 사람들아!!! 에휴... 이제 세상도 떠난 사람 시체팔이를 해도 유분수지.. 실체도 없는 인문학 타령 지겹네요. 차라리 고전소설을 더 읽고, 철학책을 더 읽지...
15/08/23 16:55
저사람, 악의가 있거나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만 좀.. 역량도 없고 이상하죠. 욕먹을 필요는 없는 사람이에요. 한국의 처참한 인문학 수준을 보여줄 뿐입니다. 저 책 사주고 띄워준 자들이 잘못이지 이지성 씨가 뭔 잘못입니까? 띄워주니 우쭐하는거죠.
15/08/23 17:58
예전에 '리딩을 리드하라' 읽고서 참 그럴듯하게 잘 썼다는 생각과 그 당시 인문학이라는 틈새를 잘 파고들었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이 이사람 책을 바탕으로 장사, 즉 학원 사업같은 걸 하기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이지성씨 책 판매부수 보면 점점 떨어지고 있는데 앞으로 이런 종류의 책 3권 정도는 더 쓸거 같습니다. 그리고 CEO나 기업들 상대로 '인문학'으로 성공하기 혹은 매출 늘리기 같은 강연하며 돌아나닐거 같네요
15/08/23 21:10
요새 서점가보면 허접한 자기계발서들이
인문학 타이틀 달고 있더라구요.. 또 그게 먹혀드나 봅니다.. 어이가 없어서
15/08/23 21:18
이런 류의 인문학 서적이 팔리는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중에 보면 이분 책뿐만 아니라 '000의 인문학' 류의 서적이 참 많아요. 결국 대중이 이걸 원하기 때문 아닐까요? 대중이 원하는 건 이런 해설서나 자기계발서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출판되는 것 아닐까요?
지난 시절의 자기계발서 열풍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중요한 것은 이런 책을 읽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지 이런 책 자체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지성님의 책의 순기능을 조금이라도 찾아보자면 '고전 독서를 하자'라는 분위기를 어느정도 만들어 준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면 이에 대한 (올바른) 반응은 실제로 고전 독서를 하는 것이지, 계속해서 '000의 인문학'류의 책을 찾아 읽는 것이 아니지 않을까요?? 실제로 고전 독서가 직접적으로 성공의 아이디어를 제공한다거나 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책 팔아먹는 작가들은 이렇다고 말하고, 자기의 책에 그 비밀들을 파헤쳐 정리해놓았다 라고 주장하고 싶겠죠. 하지만, 인문학 교육의 예로 드는 서양의 humanities 교육은 실제로 뭘 얻어내겠다고 하는 교육이 아닙니다. 그저 책을 한 권 읽고, 그에 대한 자기 생각을 개진해보는 거지요. 뭔가 정답을 찾으려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책을 이해하는 대강의 가이드 라인은 있지만, 그 선을 넘어가지 말라는 것일 뿐이고 그 안에서 생각은 자유입니다. 다른 말로, critical thinking을 훈련하는 과정인 것입니다. 그 훈련을 가장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에세이를 쓰는 것이 있겠으나, 굳이 그러지 않아도 자신만의 짤막한 한문단 평만 적어보거나 생각해보아도 그냥 스쳐지나가며 읽는것보다 '사고 훈련'이 더 효과적으로 됩니다. 그럼 왜 고전인가? 오랜 세월 읽히고 검증된 책이기 때문이죠. 2000년 넘는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읽고 이에 대한 자기만의 생각을 달았고, 그 중에 뛰어난 것들은 그 자체로 고전으로 분류되는 책이 되기도 했습니다. 즉 인문학 고전은 누군가 생각을 하고 적어 놓은 것에 대해 자기의 생각을 덧붙여 달고 그게 이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인문학은 '자기 스스로 생각해보기'이지 '생각하는 인문학이라는 책을 읽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이 반드시 성공과 명예와 부를 가져다 줄까요? 글쎄요. 인문학만 하고 살면 골방에 박혀서 사색만 하는 백수가 되기 십상인게 아이러니죠. 하지만 생각의 지평이 넓어진다면 뭔가 얻어낼 수 있는 확률도 커지지 않을까요? 이지성님의 책을 통해서 사람들이 고전 읽고 생각의 지평 넓혀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 사회는 이런걸 허용하지 않고 다만 정답만을 찾으려 합니다. 위에도 썼지만 인문학 독서에 정답은 없고, 정답을 찾아내려는 시도조차도 무의미합니다. 그래서 '인문학이 정답이다'도 틀린 말이 됩니다. 하지만 이 정답사회에서는 어떻게든 정답을 찾으려 하고, 그것이 표출된게 이런 인문학 자기계발서 열풍인 것이겠죠. 그러니까 여러분은 이런 책을 멀리하고 관심가는 고전 하나를 골라 읽는게 낫습니다.
15/08/24 09:51
이런책 쓰라고 해도 쉽게 (잘팔리게) 못씁니다. 독점시장에서 강매한것도 아니고요. 저는 이지성 책 다시 읽을 생각은 없지만,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15/08/24 11:17
저는 여기 있으신 분들이 왜 이렇게 부정적이신 분들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인문학과 이분은 별게입니다. 오히려 인문학종사자분들은 감사해야하는거아닌가요? 덕분에 일반대중들에게 평생 쳐다도 안보았을 인문학고전 책이라도 한번 사서 펼쳐보게 만들고 안그래도 안팔리는 고전책들 이분 덕분에 몇권이라도 더 팔렸다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이분이 부분적으로 틀린 사실을 얘기할 수는 있습니다. 주로 공격하시는 분들은 그런 부분만 보시더군요. 그러나 이 분이 얘기하는 큰 맥락은 맞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인문학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합니다. 철학이든 역사든 심리학이든 모두 사람에 대한 학문이죠? 결국 사람과 부대끼며 사는 세상입니다. 철학을 공부하면 세상을 보다 넓게 바라보는 새로운 틀이 생길수도 있고 심리학을 보며 보이지 않는 인간관계 문제들도 스스로 생각해보며 진단하고 고쳐나갈수도 있죠. 안그래도 실용학문 입시위주의 대한민국 사회에서 초중고대학취업해서 인문학을 제대로 한번이라도 접해보지못하고 살아가는 수많은 대중들에게 이분 덕분에 이렇게라도 인문학이 노출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이 인기가 많은건 우리나라 일반 대중들의 낮은 인문학적 수준과 그리고 거기에 대한 목마름을 반영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기꾼이나 약 판다고하는 건 너무 부정적으로 보시는거 같습니다.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큰 과정으로 보면 우리나라 인문학이 어느정도 대중화되고 사회전반에 자리가 잡히면 이런 분들의 역할은 이제 점점 작아질 것입니다.
인문학에서 여러분이 찾는 정답이 있을지도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당신이 정답을 찾게 해줄 힘은 얻을수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15/08/24 13:53
책을 골라 읽는 건 사람마다 다르지 나은 것 따위는 없죠. 누군가의 인기가 대중의 수준을 반영한다고 할 때도 두 가지가 있죠. 그 수준이라서 읽든가 아니면 그 대중의 수준을 알기 위해 읽든가. 아니면 책이 스스로 그걸 설명해서 둘 다일 수도 있고 그 이상도 있죠. 차유람이 보는 눈이 없다거나 악을 판다거나 하는 건 터무니 없는 흠잡기일 뿐. 한국엔 고대사가 없다는 것도 말이 안 되죠
15/08/24 17:09
참 이지성 제 군생활과 함께한 작가였죠. 힘들때 이지성과 김난도 책을 읽고 버텼는데, 짬 먹고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긍정의 배신을 읽고 나선 일이병때 그걸 읽고 내가 왜 감동을 쳐먹어가지고는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진짜로 불쏘시개였던 김난도의 책과는 다르게 어떻게 접해야할지 모르는 인문학을 성공학에 기대어 세속적으로 접하게 하는 글은 잘 썼다고 아직도 생각합니다.
단지, 전역 후에 그가 제가 극히 싫어하는 환빠라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의 진짜 목사를 찾아서 라는 책에서 단군상 모가지를 뎅강한 목사를 자랑스럽게 소개한 것을 보고 군에서의 독서생활을 더더욱 흑역사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5/08/24 17:34
인간의 삶에서 인문학적 소양이 중요한 건 맞는데
그게 돈을 버는 수단은 아닙니다 돈만이 목적이라면 인문학 따위 한줄도 몰라도 상관없죠
15/08/24 18:57
이분 왜 욕먹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위에 Ms.Hudson님의 댓글에 공감하는데 근데 결국 이지성 책을 읽어보면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런 인문학관련 자기계발서만 찾아보는 독자들 수준이 문제이지 인문학에 관심 가져보라고 말하는 작가가 문제는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물론 저도 저 책을 읽고 믿기 어려운 부분도 많았습니다만 그건 제가 실제로 해보지 않았으니 가타부타 말하기도 어렵고요. 단순히 장사꾼으로 치부하는것은 성급하지 않나 싶어요.
15/09/03 21:13
저도 히읗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글과 댓글 모두 지나치게 편파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네요. 논거를 가진 비판보다는 '불쏘시개' 등등 과격한 단어를 사용한 비난이 주류인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언제부터 PGR이 이렇게 되었는지... 점점 불펜과 별 차이가 없어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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