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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8/07 01:15:51
Name 썰렁마왕
Subject [일반] 여자친구가 임신을 했습니다.
게시판에 글은 처음 써보는 것 같네요. 정신은 없고 머리 속만 복잡한데, 마땅히 지금 어디 말할 때도 없어서
글 한번 써봅니다. 지금 정신이 없어서 약간 의식의 흐름데로 쓸것같아 미리 죄송합니다.

저에게 꽤 오래 만난 3살 연상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전 29살이고 늦게 대학을 다시 들어온 학생이고
그 친구는 32살, 학원강사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원래 미국에서 유학을 하다 개인적인 일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한번 자퇴를 했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방황하다 다시 마음잡고 군대를 다녀오고
현재는 대전에서 대학교를 다시 다니고 있습니다.
덕분에 여자친구가 나이가 이제 적령기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결혼 생각이 전혀없었습니다.
아직 졸업하려면 제가 3학기가 더 남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녁에 전화가 왔습니다.
어쩐일일까 싶었는데, 목소리가 무척 떨리더라구요.
혹시나 했는데, 임신했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그 이야기를 듣는데, 신기한 기분이더라구요
뭔가 내 이야기가 아닌거 같은 느낌도 들고.
그렇다고 엄청나게 당황했다거나 왜 하필 나한테 이런일이? 라는 감정은 아니었습니다.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 모르는
오묘한 느낌이었습니다. 약간 꿈꾸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네요.
한참을 통화하다 전화를 끊었습니다.

통화를 하는 중에는 잘 몰랐는데, 끊고 나서 갑자기 여러가지 생각들이 물밀듯이 들더라구요.
'나 아직 졸업하려면 3학기는 남았는데' 부터 '부모님한테 뭐라고 해야하지?'
'원룸 이번달말에 이사하는 거 계약했는데 어떻하지? 같이 살면 집은 어디로 하지? 애도 곧 생기는데...'
'내 통장에 지금 돈 없는데...어떻하지? 결혼식은 무슨 돈으로 하나? 집은? '
'애 생기면 어떻게 키우지? 학교다니면서 무슨 일 해야하나?'
'우리 엄마 성격 장난아닌데,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하지?'
'첫째 딸은 아빠 닮는 다는데, 그럼 안되는데, 차라리 아들이 낫겠다' 등등
그리고 나선 계속
그냥 돈만 계속 고민 되더라구요.

그냥 이런저런 생각들이 계속 들더라구요, 그래서 누웠다가 앉았다를 반복하다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대전에 있고 원래 집은 경기도고 여자친구 집도 저희 집 근처라 내일 저녁에 보기로 했네요.

내년이면 저도 서른인데, 모아둔 돈도 없고 아직 학생인데.
그 친구한테 미안해지네요. 다니던 학교를 마쳤어야 되는데라는 후회도 갑자기 되고요.
그 친구는 단칸방에서도 그냥 시작한다면 된다고 처음 만날때부터 말했는데, 오늘도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모아둔 돈으로 시작하면 된다고.
아무리 그래도 어느 정도 돈은 저도 있어야 되는데, 글쓰기 전에는 학자금 대출도 한번 찾아 봤네요.
근데 빚을 지는 게 맞는 건지 싶기도 하고.
아직 누군가한테 말하기도 좀 그런 문제인데, 돈때문에 머리가 약간 답답하기도 하고
그래서 주저리 주저리 글을 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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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07 01:17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썰렁마왕
15/08/07 01:28
수정 아이콘
사실 맨 처음 든 생각이 이 대사와 짤방이었습니다?
15/08/07 01:32
수정 아이콘
아마 여자친구분이 혼자서 많은 걱정고민했을게 상상이됩니다. 아이가 생겨서 기쁘다는 속마음 잘 말해주세요 축하드립니다.
dada5050
15/08/07 01:22
수정 아이콘
여자분쪽에선 생각정리가 되신 모양이네요. 결혼하실꺼면 빨리 확신을 보여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축하드릴일이지만, 축하는 뒤로 미루도록하겠습니다.
사티레브
15/08/07 01:22
수정 아이콘
빨리 찾아온 아이지만 좋은 부모를 만나게 되는거 같아 보기 좋네요
축하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축하드려요
행복하시길
bloomsbury
15/08/07 01:26
수정 아이콘
글에서 서로 많이 사랑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아직 학생이시지만 나이로 보면 어린 나이도 아니니 괜히 미안하다, 면이 안 선다는 생각을 하기보단
최대한 빚내는 것은 피하시고 여자친구분 의견 따르는 것이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yangjyess
15/08/07 01:3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가정 이루실거 같아요.
닭이아니라독수리
15/08/07 01:38
수정 아이콘
여친 분이 연상이고 어차피 결혼할 거라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후딱후딱 해치우는(?) 게 좋습니다.
괜히 질질 끌다가는 나중에 애 낳고 싶어도 잘 안 생겨요.
저처럼요ㅠㅠ
두 분 축하드립니다.
저 신경쓰여요
15/08/07 01:4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여친 분께서 마음을 굳히셨고 글쓴 분도 피해가려는 생각이 없으신 듯하니 두 분의 앞날이 밝기를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감전주의
15/08/07 01:52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엔 방 한칸짜리 반지하에서 아무것도 없이 결혼했네요.
하던 일도 잘 안 되서 32살에 다른 업종으로 전환해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했었는데
지금은 딸 둘이 생겼고, 반은 은행꺼지만 조그만 집 한채 계약해서 9월에 이사합니다.
빚은 최대한 줄여서 알뜰히 살면 빛 보는 날이 오긴옵니다. 힘내세요.
공허의지팡이
15/08/07 01:54
수정 아이콘
여자 친구분이 좋은분이시네요. 축하드립니다.
15/08/07 01:55
수정 아이콘
부럽고,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파랑베인
15/08/07 01:57
수정 아이콘
학자금 대출은 빚도 아니죠... 여자분과 평생 함께 할 수 있는지 그것만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15/08/07 01:58
수정 아이콘
좋으신 분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것 같습니다. 아이도 썰렁마왕님 같은 분을 아빠로 만나 기쁠겁니다. 좋은 생각만 하시고 가족과 여친분과 잘 의논하셔서 행복한 길을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펠릭스
15/08/07 02:0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축하합니다. 새로운 인생의 여정의 시작이군요. 앞으로도 행운만 깃들기를 멀리서나마 빌겠습니다.
즐겁게삽시다
15/08/07 08:45
수정 아이콘
크크크 자 이제 솔직한 얘기를 들려주시죠!
15/08/07 02:01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분이 정말 좋은 분이신것 같습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정말 사랑하고 계신것 같네요.. 사랑하는 사람끼리 못할일이 뭐가 있겠어요 :) 힘내시고, 여자친구분께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꼭 말해주세요.
15/08/07 02:03
수정 아이콘
제게 첫 아이가 생겼을때 통장잔고가 -1000만원 이었습니다. 어렸을때 안좋은 일을 당해서 좀 빚이 많았었고, 겨우 다 갚아나가는 시점이었죠. 그 때 제 와이프는 졸업하고 사회생활 막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결혼 자금 같은 건 전혀 없었으며, 처가집이나 저희집 또한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상태(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라서, 몹시 암담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마왕님과 다른 점은 제가 일을 하고 있었다는 차이 정도는 있었습니다. 와이프를 안심시키고 기뻐하며 축하하고 속으로는 아둥바둥 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벌써 8년전이네요. 좁은 집에서 어렵게 시작했지만(크흑 ㅠ.,ㅠ 와우를 접게 되었어요). 지금은 두아들과 와이프와 행복하게 살고 있는 편입니다.(주말이면 레고 마블히어로즈를 두 아들과 같이 플레이한다던가, 드래곤볼 제노버스로 아들들을 압살한다던가 하면서요.) 어떻게든 살아지더라구요. 나름 열심히 살아왔더니 현재는 경제적인 불편함도 거의 없습니다. 정말 축하드리고, 용기내어 시작하시고, 와이프 되실 분이 행복한 기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잘해 주세요. ^^.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첫 아이 임신때 나름 열심히 원하는거 다 갖다바치고 결혼 전 와이프 출퇴근 다 시켜주고 결혼과정에서 여러 절차는 다 와이프 원하는 데로 100%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첫 아이 임신기간에 서운했다는 얘기를 지금도 하는 건 뭐 함정이지만요. 웰컴 투 유부월드!
아프리카청춘이다
15/08/07 02:05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지금 닥친 일이 힘들어서가 아닌 여자친구와 아이를 위해 힘을 내세요!
Shandris
15/08/07 02:06
수정 아이콘
제목을 보고 온갖 막장 드라마를 떠올리다가 '같이 살면 집은 어디로 하지?' 이 부분을 읽으니까 그냥 뭐랄까...'그럼 됐네'라는 기분이랄까요. 같이 살면 답은 어떻게든 나오는거 아닌가 합니다.
생겼어요
15/08/07 02:07
수정 아이콘
현실적인 문제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썰렁마왕님께서 고민하시는 문제를 여자친구라고 하지 않았을리는 없으니 지금 당장은 조금 더 강하게 여자친구분에게 확신을 주시는게 어떨까요. 축하드립니다!
궦뉁뒓뤣뷂쉖웺쥃
15/08/07 02:23
수정 아이콘
와이파이님으로 업그레이드 예정이시군요! 축하드립니닷!
15/08/07 03:0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힘내세요! 복덩이일겁니다
발라모굴리스
15/08/07 03:18
수정 아이콘
여러분이 말씀하셨지만
이럴때 남자분이 자신있다 믿어라 지금은 준비된게 없지만 몇년만 고생하자
이렇게 자신감 보여주시는게 중요해요
님보다 여친분이 더 힘들겁니다 그럼에도 힘든 티 안내고 참으로 성숙하고 의지 강한분을 만나셨네요
모든 남자가 바라는 배우자 말이죠
님은 방금 세상을 얻으신겁니다 뱃속에 뉴월드까지!
무서울게없어요 힘내십쇼
타츠야
15/08/07 03:23
수정 아이콘
제가 현재 독일에 있는데 여기 숙소의 주인 분 내외도 맨 주먹으로 독일에 와서 현재 독일에서 집도 사고 숙소도 운영하고 계십니다.
건강한 몸과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가 있으면 못할게 없습니다. 여자분도 이것저것 마음이 심란하고 걱정도 많이 할텐데 걱정마 나만 믿어 하면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리고 함께 헤쳐나가시면 됩니다. 양가 가족들이 처음에 뭐라고 할 수도 있지만 결과로 보여주면 됩니다.
잘 될거라고 믿으세요!! 축하합니다!!
파란아게하
15/08/07 04:32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프로아갤러
15/08/07 05:06
수정 아이콘
고민 많이 되시겠네요. 부디 잘생각해보시고 본인과 여자친구분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밀물썰물
15/08/07 05:50
수정 아이콘
두분 모두 결혼 하실 맘이 있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때는 오히려 잘 됐네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위에 말씀하신대로 이런저런 힘든 것이 많이 있지만 정도의 차이고 문제의 차이이지 어떤경우도 많은 힘는 것이 있습니다. 결혼하시는 분들중 모든 것이 준비되고 맘에 딱 들어서 결혼하시는 분들 아마 한쌍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더 늦기전에 생기고 그로 인해 결혼을 하게되고 하면 한 5년만지나면 길게보면 20년이 지나서 보면 그때 그런 이유로 결혼을 서두르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드실 것입니다.

좋은 신호로 받아들이세요. 두분이 결혼하실 맘이 있으시니까.

어머니는 당장을 화를 내시겠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돌아서서 아주 좋아하실지 모릅니다, 아들에게 티나지 않게.
바다와나비
15/08/07 06:18
수정 아이콘
전 -5000 으로 시작했어요. 화이팅입니다.
15/08/07 06:41
수정 아이콘
두려워하시지 말고
시작하세요

어떻게든 다 해결됩니다

축하드립니다
가이버
15/08/07 07:18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저하고 비슷한 케이스군요. 저도 졸업운 했었지만 일자리를 구하던 중에 월세부터 시작해 두 아들의 아비가 되었습니다.
여자친구 분 한테 힘이 많이 되어주세요.
15/08/07 07:22
수정 아이콘
좋은 여자친구분 두셨네요. 그런 마인드를 갖고 있는 분이라면 정말 남자 입장에서 책임감이 절로 들면서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뜻하지 않은 타이밍이라 하더라도 응원합니다!
냐옹이
15/08/07 07:26
수정 아이콘
4개월 전 제 모습이군요
둥실둥실두둥실
15/08/07 08:13
수정 아이콘
두 사람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쪽 방향으로 쭉쭉 나가게 되더라구요.
잘 해내실 수 있을겁니다.
The Seeker
15/08/07 08:24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어찌보면 기회가 아닐까요!
여담이지만 궁금해서 그런데 피임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갑작스러운 일이 생기신건가요?
신아영
15/08/07 08:2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실론티매니아
15/08/07 08:37
수정 아이콘
어차피 해야 할거라면 빨리 해치우시는게..
감정이 복잡 미묘 하시겠지만 행복하게 살면 만사 오케이 아닌가요?
종합백과
15/08/07 08:39
수정 아이콘
최근 본 임신 관련글 중에 가장 흐뭇한 글이네요.

남자분의 생각이 회피가 아니라 같이 하는 것을 전제로 하시는 것 같아 보기 좋아요!

그깟 돈 따위, 사랑 앞에 아무것도 아닙니다! (돈느님 죄송합니다...)
비상하는로그
15/08/07 08:51
수정 아이콘
좋네요~좋아요~~^^
두분다..안좋은 생각은 하지않으시니..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저도 취업하고 1년 후에 바로 결혼 했는데
학자금대출갚느라..돈없었습니다~
그래서..돈좀 모이면 할려구 했는데..
왠만큼 큰돈 아니면 똑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큰돈 모을려면 직장생활해서는
답이없구요~~
힘내시고~화이팅하세요~~

이제는 아빠시니깐요~^^
루크레티아
15/08/07 08:53
수정 아이콘
일단 여자분 쪽에서 긍정적이고 적극적이시니 다행입니다.
결혼을 하진 않았지만, 점점 늘어가는 주변의 기혼자들의 이야기로는 결혼은 그다지 계획적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더군요.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우시더라도 천천히 하나하나 해결하시길 빌겠습니다.
15/08/07 08:56
수정 아이콘
글 쓰신 걸로 이미 마음은 결정되신 티가 나네요. 응원하겠습니다.
15/08/07 09:0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저도 응원할게요.
문정동김씨
15/08/07 09:09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살면 어떻게든 되게 되있더라구요
썰렁마왕
15/08/07 09:20
수정 아이콘
응원글, 조언글 올려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리플들 하나씩 읽으면서 힘이 납니다. 도움이 됩니다.
어제 소식을 들은거라, 아직 부모님께 말씀도 못드렸고
앞으로 여러가지 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마 또 그때도 다른데 말할때 없으면 또 글 올릴겠죠? ㅠ.ㅠ
동네형
15/08/07 09:38
수정 아이콘
멋딘 와이프를 가지게 되시겠네요 흐흐
뉴욕커다
15/08/07 09:4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저도 빨리 애 낳고 싶네요.. 저희 아버지 말씀을 빌리자면 돈이 있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결혼하고 얘가 생기면 더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가 생기기에 돈이 더 잘 모인다고 그러셨습니다. 저보고 빨리 결혼하고 애 낳으라고 ㅠㅠ
Galvatron
15/08/07 09:42
수정 아이콘
뭐라고 조언해줄건 없는데 제 조기축구팀에 동생이 한명있는데
이놈이 89년생 주제에 9살짜리 아들이 있습니다.
동창생 여자친구를 고3에 임신시켜놓고 대1에 태여났습니다.
어찌어찌 고생해서 키워서 지금은 모두가 부러워합니다.
이런 사례도 있으니 하기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15/08/07 09:44
수정 아이콘
맘씨좋은 여자친구를 두신것 같아요!
지금은 조금 암담해도 후회가 덜 할 그런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려요
텔레그램
15/08/07 09:45
수정 아이콘
저도 제 주변에서 아이때문에 결혼하게 되는 커플을 많이 봐 왔고 근 1년내에 다들 출산해서 세 가족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살면서 금전적인 문제는 한번쯤 찾아오기 마련이니 조금 일찍 왔다 생각하시고 할 수 있는 범위에서부터 행복한 가정을 꾸려보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리고 행복한 아빠 되세요~!
자제해주세요
15/08/07 09:59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보란듯이 극복하시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시기 진심으로 바랍니다
15/08/07 10:02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닥치면 다 됩니다.
재돌이
15/08/07 10:35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닥치면 다 됩니다.(2) 너무 걱정마세요
15/08/07 10:37
수정 아이콘
뭐... 요즘은 아이가 최고의 혼수라지 않습니까?! 교제사실을 이미 밝힌 상태였다면 부모님도 기뻐하실겁니다.
여친분께는 '나도 기쁘다'라는걸 확실히 알리시고, 좋은 가정 이루시기 바랍니다.
트리스타
15/08/07 10:43
수정 아이콘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제삼자 입장에서 이래라 저래라 조언할 수 없는 큰 일이죠.
축하는 위의 많은 분들이 주셨으니 저는 조언 하나만 드리겠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안낳기로 결정하신다면,
그녀와의 관계는 그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지는 않을겁니다.
안낳기로 실행에 옮겨지면, 두고두고 서로에게 많은 상처를 주더군요.
15/08/07 10:48
수정 아이콘
요즘 저런 여자는 흔치 않은데.... 정말 부럽습니다.
폭풍의귀환
15/08/07 11:01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정말정말 이런분들이 돈 문제로 안타까운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도 31살에 동갑내기 대학생 여자친구 사귀고 있고 내년에는 결혼을 해야하지 싶지만 서로 모아둔 돈도 많지도 않아서 걱정인데
저같은놈도 결혼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시길!!!
여자친구
15/08/07 11:02
수정 아이콘
이제 저랑 곧 작별이네요. 저대신 와이프가 기다리고있을거에요.
The Greatest Hits
15/08/07 11:03
수정 아이콘
흐뭇~!!!!!!!!축하드려요~~~^^
오연서
15/08/07 11:08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깨알같은 첫채딸은 아빠닮는다는 걱정에서 살짝 웃었습니다.
아빠,엄마 모두 좋은사람 같아서 딸이여도 이쁠겁니다
15/08/07 11:08
수정 아이콘
고민이 안되실 수가 없겠네요. 그런데 동시대를 살아가는 초보 아빠들이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입니다. 혼자라는 생각 마시고 힘내셔요.
Grateful Days~
15/08/07 11:21
수정 아이콘
앞날에대한 두려움은 어느상황에서나 오는것이기땜시. 너무 걱정마시고 행복하세요~
i제주감귤i
15/08/07 11:21
수정 아이콘
경험적인 측면에서 하나 조언을 하자면
모든 상황을 오픈하고 시작 하세요.
가족상황, 내 경제력, 집안 경제 상황등 서로가 알기 쉽기 서로의 집안이 알기 쉽게 절대 숨기지말고..
가족 설득, 결혼 계획, 경제 계획, 출산후 계획까지 건승을 빕니다
15/08/07 11:26
수정 아이콘
작성자 분도 혼란스럽겠지만, 여자 친구 분이 전화하기 까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을겁니다.
작성자 분 뿐만 아니라 여자친구 분도 응원합니다! 행복하세요~
종이사진
15/08/07 11:29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곧 상상하지도 못할만큼 강해지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에요.
15/08/07 11:57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사랑과 축복속에 예쁜 2세 만나시길!!!

웰컴 투 헬.......븐~
15/08/07 19:5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물맛이좋아요
15/08/07 12:28
수정 아이콘
살아보니 살아집디다.
인생은혼자다
15/08/07 12:31
수정 아이콘
어른이 되신 걸 축하드립니다.

행복하게 같이 살기를 기원합니다.
상큼발랄개구리
15/08/07 12:57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곧 육아지옥을 맛보시겠만, 그래도 아이는 축복이라는~^^
노원구백호랑이
15/08/07 13:45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두 분의 모습이 멋지십니다.
좋은 부모님이 되실 꺼에요.
사과씨
15/08/07 13:57
수정 아이콘
지금은 힘들어도 아이 일찍 가진게 나중에는 정말 잘했다 싶은 순간이 분명 오실 겁니다.
제가 내년에 마흔이고 결혼 6년차인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아직 애가 없어요...
하지만 글쓴님은 마흔 될 때쯤이면 아이가 중학생이 되어 있을 겁니다.
제가 올해 애를 가져도 애가 중학생이 되면 오십 중반입니다 ㅠㅠ
메피스토
15/08/07 14:15
수정 아이콘
이런 표현은 뭐하지만 사고쳐서 일찍 결혼한 친구들 보면
처음에는 난리도 아니었는데, 결혼하고 몇년 지나면 다들 행복해 합니다.
지금 갑작스러운 변화에 놀라셨을 테고 걱정도 되실테지만,
분명 행복해지실 거에요.
민간인
15/08/07 14:42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고민스러우신 와중에 이런 말씀드리기 죄송하지만, 저도 그래보고 싶네요.
문제는 여친이 없다는 것이지만..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15/08/07 14:52
수정 아이콘
학업중에 그런일이 있다면. 약간 뻔뻔해질 필요도 있어요.

어르신들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고, 하던 학업에 충실해서 나중에 갚아드릴 각오를 가지심을 좋을듯 싶습니다.

암튼 축하해요.
자루스
15/08/07 15:57
수정 아이콘
아 결혼이면 축하합니다. 할텐데.. 아이가 허허.
일단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받으셔야 할것 같습니다.
가족들의 도움을 잘 받으셔서 학교도 직장도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냥 결혼을 해서는 가족의 의미를 잘 모르는것 같더라구요. 애가 나와야 비로소~!
아마안될거야
15/08/07 16:05
수정 아이콘
가족의 도움이 있다면 받고 행복한 결혼생활 하시고,
아니면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시니 빨리 일자리를 알아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택배회사 다녀서 그런게 아니고, 택배도 괜찮습니다.
제가 있는 터미널은 평균 월 순수익 최소 400 이네요.
15/08/0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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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원래 집은 경기도인데 대전에 있는 사립학교 나왔고 유학이나 기타 등등의 이유 없이 순전히 돈과 군대문제로 30살 여름에 졸업했습니다. 작년이네요.
졸업 6개월만에 취업해서 지금은 알바 수준으로 월급 받으며 하고 싶은 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졸업하자 마자 생긴 빚 갚으며 살고 있습니다. (꽤 큽니다. 한 학기 학자금의 10배 정도...)
혼자 사는 저도 돈 때문에 여러가지 머리 아픈데 가정을 꾸려야 되는 입장에선 어떻겠습니까... 당연히 고민되고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부모님 잘 계시고 아내 되실 분도 모아둔 돈 있으시다고 하는데다 올바른 생각 가지고 있으신 것 같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도움 받으실 형편이면 도움 받으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학도 하셨다고 하니 온 가족 생계 책임 지실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도움 받을 수 있는 형편이신거 같으니 도움 받을만큼 받으시고 나중에 갚으세요.
제가 알고 있기론 대전권 학교 대부분 취업계 내면 학점은 개판날지 몰라도 졸업은 큰 문제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힘드시겠지만요.
어떤 일이든 좋은 시작 하시길 바라고 앞으로도 축복받을 일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아이가 복덩이가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축하한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가정 꾸리시길 바랍니다.
Moderato'
15/08/0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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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돈걱정은 평생 하는겁니다.
글 읽으면서도 걱정이나 고민이 생기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잉크부스
15/08/08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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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장생활하면서 저축한돈 주식으로 싸그리 말아먹고 카드론만 6000이 잡혀있던 시기에 결혼 일자 잡았습니다.
위대한 김정일 동지가 핵실험을 해주는바람에 막판 풋옵션 대박과 퇴직금 중간정산으로 카드론 갚고..
거의 무일푼으로 시작했죠.. 7년전인데.
지금 아파트 한채 사고 외제차 한대 사고 -7000 정도 빚이 있습니다.

닥치면 다 살게 되어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15/08/08 17:0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행복하고 좋은일만 있길 기도할께요
심해의선장님
15/08/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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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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