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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29 20:32:28
Name 여왕의심복
Subject [일반] 중동호흡기증후군 공중보건위기에 대응 하는 우리의 자세
다들 좋은 금요일 저녁 보내고 계신지요? 이전에 몇번 감염병 관련 글을 썼었던 놈입니다.

지난번 글에 가져주신 관심 감사합니다. 다들 현재 사태에 대해서 걱정이 많으실텐데요.

간략하게(또 쓰다보면 길어지겠지만) 10일차에 접어든 국내 중동호흡기 증후군 사태를 정리하고, 여러분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또 제가 현업에 종사중인 관계로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정보들을 제시하기는 부담이 있어, 언론에 공개된 사실과 그것에 대한 해석으로만

글을 쓰는 점 이해부탁드립니다.

1. 현재까지 진행상황

- 총 10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편의상 Pt #1.과 같은 형태로 기술하겠습니다.

(1) Pt #1.  M/68
지표환자로 중동을 통해 5월 4일경 입국해서 5월 11일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증상이 발생한 동안 A, B, C, D 병원을 방문했고, A병원은 5월 11일 외래방문, B병원은 5월 15~17일 입원, C병원은 5월 17일 외래방문
D병원은 응급실통해 입원하여 5월 18~20일까지 있다가 D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고 국가지정격리병동을 이동한 상태입니다.

이분의 MERS 감염 전파 가능시기는 5월 11일 ~ 18일까지로 추정되고, 가장 전파를 활발하게 시켰을 시기는 5월 15~17일 입원 시기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뒤이어 발생한 환자는 15~17일 입원시기에 있었던 B병원 환자 및 의료진이 대부분입니다.

(2) Pt #2. F/63(2차 감염자)
이분은 1번 환자분 부인으로 가장 밀접한 접촉자이니만큼 전염가능성이 높았고, 검사결과 5월 21일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Pt #1과의 추정접촉시간은 5월 4일에서 5월 18일로 가장 깁니다.

앞으로 환자를 살펴보면서 이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3차 감염을 시킬 수 있는지 추적해볼텐데, MERS는 타인에게 전파가능한 시기가 최초 증상 발생 이후 부터입니다. 이것을 감안하면 이분의 증상 발현시기는 5월 19일, 국가지정격리병동 이동은 21일이므로 약간의 전파가능성은 있습니다만, 호흡기 질환의 특성상 기침, 가래, 재채기 등이 있어야 전파가 활발히 이루어지는데, 단순 발열 위주의 증상을 보여 그 가능성은 떨어집니다.

(3) Pt #3. M/76(2차 감염자)
이분은 B병원에서 Pt #1.과 같은 병실을 사용한 환자로 5월 16일 4시간정도 같은 병실을 사용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시기 Pt #1.이 가장 전염력이 높은 시기였음을 감안하면 충분히 감염이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이분은 5월 20일 증상발현하여 5월 21일 국가지정병상으로 이동하셨으니 약 1일정도의 타인 전파가능시기가 있었습니다.

(4) Pt #4. F/46(2차 감염자 유력)
이분은 Pt #3.의 딸로 거의 Pt #3.과 행동동선이 일치합니다. 즉 5월 16일 4시간 정도 Pt #1.과 함께 병실을 사용하였고, 그 기간동안 충분히 전염이 가능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분에 대한 격리 거부 등의 문제로 논란이 많았는데, 결론적으로 이분은 5월 25일 발열증상이 시작되면서 5월 26일 확진되었고, 즉시 국가지정병상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따라서 1일간의 타인전파 가능시기가 있으나 증상이 경미하고, 자가 격리중이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낮습니다.

(5) Pt #5. M/50(2차 감염자, 의료진 최초 감염)
이분은 5월 17일 Pt #1.을 1시간 미만으로 진료하였던 C병원의 의사로 전형적인 2차 의료진 감염 사례입니다.

자가격리중 5월 25일 증상 발현하여 26일 확진 및 국가지정병상 이동하였으며, 3차 감염의 우려는 거의 없습니다.

(6) Pt #6. M/71(2차 감염자 추정)
이분부터가 좀 문제가 되는데 이분은 B병원에 5월 15~17일사이에 Pt #1.과 함께 있었던것은 맞지만 같은 병실을 사용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즉 같은 병동에만 있었던 환자인데, Pt #1.로 부터 감염이 이루어졌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Pt #1.의 이동동선, 병원 구조 등을 파악해보아야 하지만 Pt #1.의 감염력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B병원에 격리없이 입원하였던 것이 원인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분은 같은 병실이 아니었어서 추적관찰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증상 발생은 5월 24일이고 입원은 26일에 이루어져서 48시간 정도의
타인 전파 가능시기가 있었고, 이 주변 분 중 많은 수가 현재 추적관찰 중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7) Pt #7. F/28(2차 감염자 추정)

이분은 B병원 의료진으로 Pt #1.을 직접 접촉하지 않았으나, Pt #6.과 유사한 형태로 감염이 이루어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분의 경우는 감시중이었고, 증상이 매우 경미하여 타인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8) Pt #8. F/30(2차 감염자)

이분은 Pt #1.을 최초진료했던 A병원 간호사로 1차검사 음성이었지만, 오늘 2차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증상발현은 거의없는 상태이고, 계속 격리가 이루어져서 3차 감염우려는 적은 편입니다.

(9) Pt #9. M/56(2차 감염자)

이분은 Pt #6과 같이 직접 병실을 같이 쓰지는 않았으나, 병동을 같이 썼던 환자로 Pt #6. 이후 같은 병동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현재 증상은 발열이외에 없는 걸로 알려져있고, 3차 감염 우려는 Pt #6보다 적습니다.

(10) Pt #10. M/44(2차 감염자 추정)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분으로 Pt #3의 아들이고, Pt #4의 남동생입니다. Pt #1.환자와는 동일하게 4시간 정도 접촉한것으로 알려져있고, 19일 발열 증상이 있었고, 응급실을 22일 / 25일 방문하였으며, 의료진은 중국출장 취소를 권유하였으나, 26일 출장을 갔고, 27일 이전에 방문하였던 의료진이 보건소에 신고하여서 중국에 통지되었으며, 오늘 확진판정이 나왔습니다.

  몇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a. 환자 밀접 접촉이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질병관리본부 관리 대상자에서 빠져있었음
b. 응급실을 2번이나 방문하였는데, 22일 방문은 놓칠 수 있더라도 25일 방문에서는 반드시 의료기관이 즉시 신고하고 격리를 했어야함
c. 중국출장을 강행한 환자
d. 현재 4일이상 격리없이 활동한점
e. 중국으로의 전염 가능성, 비행기내 전파를 통한 동아시아 및 기타 지역 전파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좀 더 관찰이 필요합니다.


2. Pt #1.은 슈퍼보균자(Super Carrier)인가?

- 결론적으로 Pt #1.은 슈퍼 보균자는 아닌것으로 판단됩니다. Super Carrier는 자신이 증상이 없으면서 병을 전염시키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인데 Pt #1.은 자신이 발병하여 중증상태로 발현하였다는 점에서 해당되지는 않습니다.

- Pt #1.은 초기에 다량의 MERS -Coronavirus에 노출되어 심각한 감염을 진행하는 상태에서 가장 감염력이 높은 시점에서 운없이 병원에 별도 격리없이 입원한 경우라고 판단됩니다.

3. 왜 이렇게 한국에서 감염률이 높나?

- 저도 이전 글에서 기초감염재생산수(R0) 값이 높아야 0.8정도일 것(1명의 감염자가 평균적으로 0.8명의 새로운 환자를 만들어내는 상황)으로 추정했습니다만,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감염자가 발생하여서 안타깝습니다. 여기에는 몇가지 고려사항이 있는데,

a. 한국의 사회환경 자체가 기존에 연구되었던 중동과는 현격히 다름
       - 중동보다 매우 밀집한 도시환경, 많은 환자가 입워한 병원 등 기본 환경 자체가 불리했을 가능성
b. 한국의 자연환경이 중동과 다름
       - 기존 유행하던 중동의 고온건조한 기후와 한국의 온난다습한 기후를 비교하였을 때 바이러스 생존이 더 높아졌을 가능성
c. 원래 R0 값이 높은 질환이었으나, 중동의 낙후된 환자관리 및 의료수준으로 인해 경증의 MERS 환자가 무시되었을 가능성

등을 원인으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a, b, c 세가지 원인 모두다 긍정적인 소식은 아닙니다.

4.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가?

 - 이전 글에서 저는 아래와 같은 의견을 제시했었습니다.

(1) 앞으로 환자 발생은 없거나 2~3명 정도 추가 발생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이유는 바이러스 자체가 매우 감염력이 낮은 편이고, 중동에서도 거의 질병관리가 안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연하지 않은 점에서 추가 발생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2) 추가 환자가 발생한다면 의료진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동의 이전사례에서도 의료진에서 감염률이 높았으며, 국내도 유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단 환자가 3군데 민간병원에서 증상 발생 후 1주일 이상 체류했다는 점에서 최악의 경우 유행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감염자는 15명이 넘지않을 것이고, 그 중 사망자는 없거나 1명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망률이 국내에서 낮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국내 내과 중환자 관리 수준이 매우 높기때문입니다.

- 첫번째 의견은 틀렸네요. 두번째는 맞았고, 세번째는 아직 진행중입니다만,  아직까지 저는 MERS가 더 심한 사태로 발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래의 경우 좀 사태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a. 3차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 현재까지 환자는 모두 Pt #1.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Pt #1.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환자가 발생한다면 그것은 3차 감염을 의미하고, 그 경우 신종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b. 중국으로 간 Pt #10.의 같은 비행기 탑승자나 중국에서 환자가 발생한 경우
 - 중국은 바이러스의 입장에서 최적의 환경입니다. 중국으로 MERS가 유입되는 것은 매우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직까지 낙관적인 편입니다. 특히 초기 접촉자 이외에 3차 감염자가 아직 발견되지 않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대규모 유행이 있었던 국가는 3차 감염자 발생이 빠르게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것은 좋은 징조이지요. 

- 아직까지 저는 위의 (3) 의견에 대해서는 몇몇 근거도 있고, 자신감을 약간은 가지고 있습니다.



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보건당국 모두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조금만 지지적인 태도를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인류가 감염병을 
이런정도로 관리한지는 채 20~30년도 되지 않았고, 그 사이 세계는 너무나도 가까워졌습니다. 아직까지 인류는 완전히 감염병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중보건위기 1호라느니 그런것은 존재하지 않는 용어에요. 오늘도 카톡유언비어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던데, Fact에만 기초해서 보시면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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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29 20:35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세요~~
여왕의심복
15/05/29 20:3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퇴근이라 롤이라도 한판하고 싶은데...몸이 안따라줍니다 ㅜㅜ
15/05/29 20:38
수정 아이콘
방송보세요... 전 하는게임은 손놨습니다..
하지만 응원팀이 오늘 진건 함정..
15/05/29 20:37
수정 아이콘
저도 "현재까지 환자는 모두 Pt #1.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습니다." 이 사실 때문에
아직까지는 생각보다 전파력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추천 꾹~!
살인적인웃음
15/05/29 20:38
수정 아이콘
이해하기 쉽게 적어주셨네요. 빨리 잠잠해졌으면 좋겠네요
15/05/29 20:38
수정 아이콘
리플로도 달았지만 긴급재난 1호라느니 그런 건 루머가 맞나보군요

그리고 2차감염,3차감염으로 갈수록 증상이 약해진다는 것이 WHO의 공식 설명이라던데

너무 걱정 안 해도 되는 건가요?
여왕의심복
15/05/29 20:41
수정 아이콘
2차감염, 3차감염이 된면서 증상이 약해지는 것은 논란이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상식적으로 Corona Virus는 이때까지 인류가 노출되지 않았다뿐이지 본질적으로는 감기바이러스에요.

2차 - 3차 -4차로 넘어갈수록 인구집단 자체에 면역이 생기게되고, 결국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감기가 되는 것이거든요.

또 건강한 성인에서는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관찰된 바로는 감기정도 증상으로 지나가구요.
라라 안티포바
15/05/29 20:39
수정 아이콘
잘보고 추천남기고 갑니다.
차우차우
15/05/29 20:40
수정 아이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전염력은 적나보군요 3차감염은 아직이라니 좋은 글 감사합니다 ^^
ohmylove
15/05/29 20:44
수정 아이콘
기다렸습니다~
Shandris
15/05/29 20:44
수정 아이콘
인터뷰하는 의사들 얘기를 봐도 크게 우려하는 분위기가 아닌거 같던데 치사율이 높다보니 대중들에게는 심각하게 다가가는게 아닌가 하네요...
여왕의심복
15/05/29 20:46
수정 아이콘
네 치사율 자체도 좀 과대평가된면이 있습니다. 치사율은 결국 사망자 / 감염자 인데, 현재 치사율을 산출한 중동자료는 감염자로 나온 분모가 정말 중증환자들이 아니고서는 발견되는거 자체가 어려워서요. 실제 치사율은 고연령층에서 20%내외, 건강한 인구는 5%가 안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ndogeneity
15/05/29 20:49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 현재 확진 판정 받으신 분들 건강상태는 어떻고 향후 경과는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여왕의심복
15/05/29 20:5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의료수준을 볼 때 60대 이하 건강한 환자는 완전 회복되리라 예상합니다.
방과후티타임
15/05/29 20:45
수정 아이콘
자세한 글 감사합니다.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15/05/29 20:48
수정 아이콘
천호동 소아과 의사 감염은 루머인가요?
공문까지 내려왔다는데...
여왕의심복
15/05/29 20:50
수정 아이콘
어떠한 정부기관도 지역이나 직업을 명시하지 않습니다.

위에 제가 쓰신 정보만 정부에서는 외부로 제공합니다.

전형적인 루머입니다.

또한 저도 공문을 쓰는 입장이지만 저런 공문은 공무원세상에서는 절대 못써요.
재돌이
15/05/29 20:4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ㅠㅠ
레이드
15/05/29 20:4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고생하십니다!
15/05/29 20:50
수정 아이콘
그냥 뻘댓글입니다.
혼자 곰곰히 생각을 해 볼 때, 만약에 정말 위험한 전염병이 한국에 돈다면, 정부 관계자는 어떻게 말 해야 할까...라는 점에서
실제 위험성보다 안전하다고 발표해야 하는 게 정부의 의무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그래야 혼란을 막을 수 있으니까요. 당장 전염병이 대한민국 휩쓸거라는 확신이 들어도 어느 정부도 그렇게 발표 못 할 테니까요.
그러나 또 대중은 사소한 위험성도 실제보다 훨씬 과장해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며 받아들일 것이고... 그 중간 어디 지점이 사실인지 저같은 일반인은 알 방법이 없겠더군요. 위험하지 않다면 정말 다행이네요 흐흐.
여왕의심복
15/05/29 20:52
수정 아이콘
그런 것을 Risk Communication이라고 하는데, 정말 어려운 스킬이에요. 사실을 정확하게 말하면서도 대중이 Panic하지 않게 해야하는 것이니까요.

지금 우리가 느끼는 불안감의 대부분은 클릭수때문에 제목으로 낚시하는 인터넷 언론, 사람들의 비뚤어진 과시욕 등을 자극하는 카톡 유언비어가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15/05/29 21:23
수정 아이콘
흐흐 고생하십니다. 사실 이런 위험은 항상 있어왔는데 인터넷의 대중화 이후로 불안감이 좀 과장되는 경향이 심해진 것 같긴 합니다만. 저도 이리저리 카톡 날아오는 거 보면 불안하긴 합니다 ^^;; 제가 금수저였으면 지하에 화생방 벙커라도 지었을 지도... 수고 많으십니다. 써주신 글이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15/05/29 21:21
수정 아이콘
오히려 자기네들만 생각하고 정부 관계자들은 도망갈 것 같은 생각이...
15/05/29 21:2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이미 사례가 있긴 하니까 씁쓸하긴 하네요. 뭐 이제는 반백년도 더 지난 이야기지만요.
15/05/29 21:23
수정 아이콘
실제 그런 일이 있었나요?

혹시 가능하시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
15/05/29 21:24
수정 아이콘
아... 저는 전염병이 아니고 6.25 이승만 정권 시절 이야기였습니다 흐.... 많이들 아시는 그 이야기요.
15/05/29 21:26
수정 아이콘
아하 크크크크크

그 말씀이셨군요

근데 왠지 진짜 전염병이든 전쟁이든 나면 윗 분들은 먼저 자기네 살겠다고 도망갈 것 같은 씁쓸한

기분이 드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뭐 그들도 자기네 목숨이 제일 소중하니까 이해는 할 수 있겠지만요
손오공
15/05/29 20:52
수정 아이콘
보건당국이 해야할일을 일개 의사가 하고 있으니 문제죠.
이런 사실을 언론에 적극 보도하고 브리핑 해야하는게
복지부 역할 아닌가요? 환자가 왜 어떤 경로로 발생했으며
차후 경과가 어떻게 될지 자세히 안내했으면
진즉 유언비어나 루머가 없었겠죠.

3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으면 그냥 운이 좋은거지
보건당국이 잘해서 생긴 결과는 아니죠.
중국에 환자가 발생하면
외교적으로도 문제가 될일인데요.

대체 보건당국이 뭘했는지
뭘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여왕의심복
15/05/29 20:55
수정 아이콘
제가 쓴 내용은 다 언론에서 말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쓴 거에요.

언론대상 브리핑도 저와 비슷한 논지로 여러번했구요.

저도 매일 싸우고 욕하지만, 지금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거에요.
손오공
15/05/29 21:04
수정 아이콘
여기있는분 대다수가 제대로 모르는데
이사람들은 산간 오지에 살아서 그런 걸까요?
브리핑이 제대로 안전달 되면 다 높은 사람이 나서든
더 여러번하든 해서
확실히 알려야 했고

사실 우리나라 발병이전부터 국민에게
경고나
최소한 발병국가 출입하는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만 되었어도
일차발병자가 이렇게 되게 만들지 않았겠고
중국간 발병자를 놓친것도 과실 맞구요.

일선에서 불끄는 사람이야 열심히 하겠지만
지휘하는 사람은 문제가 있는거죠
여왕의심복
15/05/29 21:12
수정 아이콘
음 이게 결국 위에서 말한 Risk Communication의 문제인데요.

정부나 관련기관에서는 얼마나 작년부터 난리쳤는지 몰라요. 중동여행하면 질병정보도 문자로 주고, 브로셔도 배부하고,
작년에 언론 홍보를 얼마나 많이했는데요.......

그런데 사람들은 당장 자기들이 관심이 없으면 결국 흘려듣거나 안봐요. 이것말고도 볼 정보가 너무 많으니까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사건이 터지면 왜 제대로 알려주지 않냐고, 도대체 무슨일을 했냐고 물어봐요. 그런데 할 껀 진짜 거의 다했거든요.

저도 정부 관련일을 한지는 얼마되지 않았고, 조금 있으면 정부기관을 떠나지만 우리나라는 정부기관에게 너무 가혹해요.


첫번째 환자분도 진료할 때 자신의 경유지를 정확하게만 말해줬어도 발견은 훨씬 쉬웠겠지요.

개개인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기관이 필요한거고, 일을 못하면 욕을 먹는건 맞지만, 민주사회 시민이라면 개개인도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해요.
손오공
15/05/29 21:29
수정 아이콘
글쎄요 당장 공항에서 중동국가에 온사람들 온도체크하고
입출국하는사람에게 알리기는 했냐는거죠?
관심없는 사람은 제쳐두더라도 관심두어야
할사람은 챙겼어야죠.

첫째환자 언론보도로는 경유지가 죄다 중동국가 발병국 이던데
경유지 타령은 핑계같네요 바레인이든 사우디든 다 발병지 아닌가요?

앞으로 첫째환자 같은 경우가 또 발생하면
그 사람이 이상했으니 정부 책임은 끝이다
하고 말건가요?

개인의 책임과 국가의 책임영역이 있습니다.
개인이 자신의 책임을 못하더라도 국가가 챙겨야 하는거죠.
질병관리 같은경우 한순간 잘못하면 끝장나는 거니
더더욱 개개인에게 호소하는건 안되고
당연히 가혹해야 하는게 맞죠.

당장 구제역 관련해서 초가삼간 다태우고
에볼라 관련해서 국내 방역 대책은 없는거 아녔나요?

당장 가나에서 온사람이 아프다고 전화하니깐
의사선생님 걱정하니깐
그건 말하지 말고 일반병원 가라던 그곳 아닌가요?
익명의제보자
15/05/29 22:08
수정 아이콘
["경유지 타령은 핑계같네요 바레인이든 사우디든 다 발병지 아닌가요? "]

첫 번째 환자는 병원 세 개를 도는 동안 사우디는 물론 바레인 다녀온 것도 얘기를 안 했다고 합니다. 네 번째 병원에서 바레인 얘기를 처음 했다고 하니까, 생각하시는 것 같은 '핑계'는 아니겠네요. 전국의 모든 감기증상 환자한테 중동 다녀오셨냐고 묻고 한 명 한 명 전수검사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습니까.

저런 경우에 한정해서 생각해보면 뭘 더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감이 안 오네요.
손오공
15/05/29 22:45
수정 아이콘
환자가 숨긴게 아니라 밝힐 필요성을 못느낀거 같네요 그 말씀대로면
중동지역에 출입하는 국민에게
제대로 안내가 안 된거는 명백한 사실 아닌가요?

외국에 다녀온게
미리 전해들은게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지 몰라서
안 밝힌거 아닌가요?

환자가 사전에 그 질병을 몰랐다는게 더더욱 분명해 보이는데
아무 문제 없었을까요?
익명의제보자
15/05/29 23:44
수정 아이콘
왜 저한테 그런 식으로 물어보시는지 모르겠네요. 전들 뭐 기사 이외에 많은 걸 아나요.. 말씀하신 내용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는데 그건 아직 알 수 없는 것이거든요. 손오공님도 저도 모르는 내용인데 거기에 대해 마치 명백한 사실인 양 말씀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윗 댓글이 죄다 아닌가요? 그랬을까요? 말건가요? 아니었나요? 하는 식이신데, 무슨 다른 댓글 다는 사람들은 죄다 관련자이고 본인만 제3자인 게 아니라 여기 있는 사람 전부 제3자입니다... 물어봐도 몰라요. 물론 본인도 마찬가지로 잘 모르시는 것도 함께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손오공
15/05/29 23:54
수정 아이콘
환자가 의도적으로 숨겼다가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 상황이 잖아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봤을떄 나오는 일반론인데
이런것도 추정이라 무시하면 무슨대화를 하나요.

환자가 치사율이 상당한 질병을
사젙에 알고서도
목숨이 달려있는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생각하시나요?

지금도 말라리아 위험국가에 가면 예방주사를
맞게 하는등 그런 조치가 있습니다.
그런 조치가 소흘히 된거는 부정할수 없는 사실 같네요
익명의제보자
15/05/30 00:00
수정 아이콘
뭐 추궁을 당하기 싫었다거나 다른 사정이 있다거나 그런 시나리오는 우리가 알 수가 없죠. 그리고 사고는 [상식적인 환경] 에서 일어나는 게 아니라,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 하에서 오히려 더 많이 일어납니다. 사실 그러니까 [사고] 가 되겠죠... 본인의 상식이나 이해가 잘 되는 논리 같은 것을 과신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 저도 시나리오를 하나 써 보자면, 3개의 병원에서는 중동 여행에 대해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가 4번째 병원에서는 '바레인' 만 이야기했습니다. 왜 사우디는 얘기 안 했을까요? 숨기려고 한 게 아닐까요? 그렇지 않나요?

물론 이건 시나리오고 별 근거 없는 추측이며 명백한 사실이 아니니까 대답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꼬질이아빠
15/05/30 00:21
수정 아이콘
손오공 님// 환자가 의도적으로 숨기는 경우 생각보다 많습니다 심지어 목숨이 걸린 경우에서도요 괜히 하우스박사가 모든 환자는 거짓말은 한다고 한게 아니죠
지금 하시는 말은 추정이 맞습니다
손오공
15/05/30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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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질이아빠 님// 드라마 예시드니 그대로 반박해드리죠.
드라마에서 환자가 죽을거라 밀하니 사실을 말합니다.
손오공
15/05/30 00:59
수정 아이콘
익명의제보자 님//
바레인이든 사우디이든 둘다 발병지라니까요
둘중 어느걸 말하든 상관없어요.
그리고 언론에서 모두 바레인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고요.

사우디를 숨겨서 뭐할려구요?
사우디 바로옆이 바레인이라니깐요
바로 윗뎃글에도 싸있어요
익명의제보자
15/05/30 01:01
수정 아이콘
손오공 님// 숨겨서 뭐하는지 왜 저한테 물어보세요.. 제가 숨겼어요? 제가 알아요? 자꾸 서로 알 수 없는 일을 증명하게 시키시네요. 그런다고 본인의 추측에 무슨 설득력이 생기는 게 아닙니다.
지나가다...
15/05/30 01:34
수정 아이콘
바레인에서는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http://www.newshankuk.com/news/content.asp?news_idx=201505201506241409
꼬질이아빠
15/05/30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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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님// 드라마가 아니라 순수 저와 제 주변 경험입니다
하우스박사 말은 인용한거구요
손오공
15/05/30 10:35
수정 아이콘
익명의제보자 님// 소설을 쓰면 그럴듯하게 써야 소설이죠
판타지 소설을 써놓고
제가 쓴것도 소설이라고 반박하면 말이 안되죠.

자신뿐아니라 자기 아내까지 전파 되었고
가족까지 감염된 위험있는 병을 왜
알고도 숨겼다는건
전혀 설득력이 없는데요.
손오공
15/05/30 10:38
수정 아이콘
지나가다... 님//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7916112&cloc=olink|article|default

병원도 아니고
역학조사때 말 안했다는건데
이건 정말 핑계네요.

이미 발병환자인데 사우디에서 걸리건 카타르에서 걸리건
둘의 대처가 달라야 한다는건데 말이 안되죠.

거기에 낙타와 직접적 접촉이 가능했던건
바레인에서 농장을 방문했을때라는
주장이 나오는데

바레인이라서 놓쳤다는 정말 궁색합니다.
손오공
15/05/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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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질이아빠 님// 일단 바레인 카타르를 갔다는게 거짓말도 아니고
바레인 농장에서 감염을 더 유력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짓말을 한다면 속일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중동여행이 중죄도 아닌데
숨길 이유 하나 없고

가족들도 알고 있는 사실을 무엇하러 숨기나요.
카푸치노
15/05/2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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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달에 외국 나갔다 한국 들어올때 열 체크 카메라 설치되어있었고 현재 건강상태 신고서를 쓰게 하였습니다. (기침이나 콧물 기타 등등등 그런 증상 있으면 체크하라고 체크리스트같은거였어요)
저희 일행은 아니고 다른 일행중에 무슨무슨 증상 있다고 하니 추가검사 받으라고 직원에게 인계되긴 했었어요.
손오공
15/05/3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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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통상적으로 하던것 아닌가요.
중동관련해서 특별한 조치가 아니죠.
카푸치노
15/05/30 09:47
수정 아이콘
뭔가 오해가 있을수 있을거같아서 추가 답변달아요.

인천공항에 도착했을때 뭔가 영어랑 한국어(한문도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로 된 안내문이 있었는데
제가 갔다온 나라가 속해있지 않는것만 확인하고 자세히 안 봤네요;; 그 전날 중국 경유해서 오면서 잠을 잘 못자서;;

확실한건 3월에 일본 갔다 입국할때는 그 형식의 건강상태 신고서를 쓰지 않았습니다.
토다기
15/05/29 22:52
수정 아이콘
다른 얘기지만 예전에 우측보행 포스터를 지하철 역 등 많이 보면서 '아 그렇구나' 했는 데 막상 나중에 뉴스 나올 때 사람들 반응이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 인걸 보고 난 꽤 오랫동안 우측보행 캠페인을 본거 같은데 왜 저 사람들은 모를까 생각하다가 관심 없으면 모르는 구나로 결론이 나왔습니다.

자기한테 이익이 되지 않으면 당장 관심이 없는 거겠죠.
손오공
15/05/29 23:09
수정 아이콘
그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래도 정부의 역할이 있는거고요.
지금 제대로 되고 있나요?

최소한 중동 국가 출입국 인원에게는
필수적으로 홍보를 했어야 했는데
안했잖아요
소독용 에탄올
15/05/3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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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자체는 이루어졌습니다.
'홍보의 효과'는 정부의 활동 이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효과가 부족했을 수는 있습니다.
양념게장
15/05/30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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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년에 카타르로 옮겼는데 한국갔다가 돌아올때마다 돌아오는 인천공항 게이트 앞에서 MERS 증후군 안내서 나눠주고 정보가 간단히 적혀있는 물티슈 나눠주고 그랬습니다. 친구랑 오.. 되게 제대로 일하네 뭐 이런 이야기를 했었던 기억이;;
손오공
15/05/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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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욕에탄올//
홍보야 했겠죠. 숙제검사를 할때 배껴도 숙제 했다고야 말하죠.

양념게장//
출국할때는 없었나요? 출국시가 더 중요해보이는데
최소한의 조치를 하긴 했군요.

10번째환자 사례를 보면 의료진에게도 제대로 전달이
안된거죠. 보건소에 신고해도 별다른 조치가 없었고
응급실에서는 하루뒤에 알려서
이미 중국출장뒤니

아무런 조치가 없진 않았겠지만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PolarBear
15/05/2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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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십니다. 개인적으로 카톡 찌라시는 왜 돌면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뭐 어찌되었든 감염자분들 전부다 무탈하시게, 치료받고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15/05/2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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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NightBAya
15/05/2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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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Michel de laf Heaven
15/05/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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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 와중에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다제쳐두고서라도 10번째 환자 케이스는 너무 속상합니다 이번 건이 조속히 해결되고 이걸 계기로 우리나라 방역시스템이 개선될 수 있그면 좋겠습니다 힘내주세요~~^^
냉면과열무
15/05/2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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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중국 출장 환자는 경우에 따라서.. 비행기 안이라던가 중국 본토에서 본의아니게 피해를 끼칠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일단 전염률이 낮고 치사율이 생각보다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 라고 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여왕의심복
15/05/2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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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우리나라보다 중국이 더 걱정이네요. 요즘 중국쪽도 일하는 수준이 장난아니라 무사히 넘어갈 꺼 같긴한데, 중국 쪽 사람들도 고생입니다.
15/05/2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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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으십니다. 결국 이 사태의 변곡점은 사망자가 발생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되고.. 제가 듣기론 꽤 위험한 환자가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정보통제 중에서도 정보가 새고 있습니다. 긴급재난 어쩌고 등의 헛소리 수준이 아닌..) 인플루엔자도 사실 사망자가 꽤 있다는 점은 의외로 알려져 있지 않으니 첫 사망자가 생긴다면 패닉이 극대화 되겠죠. 그래도 신종플루보다 국가보건적인 위험도는 훨씬 낮을 것 같지만 말입니다. 제발 사망자 없이 마무리 잘 되고..적당한 선에서 책임지고 끝났으면 좋겠네요.
여왕의심복
15/05/2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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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정확히 짚어주셨습니다. 만약 사망자가 1명이라도 나온다면 사태의 수준이 달라지겠지요. 저도 더 자세한 정보를 드릴 수가 없어서 죄송해요.
15/05/2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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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저는 꽤 듣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제가 듣고 있는게 더 문제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또 다른 루머를 만들거 같아 조심스럽네요.
하우두유두
15/05/2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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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거도 책임자가 뒤집어쓰는 구조로 진행되나요?;;
15/05/2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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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고 그냥 저의 예상입니다. 일이 더 커지면 그렇지 않을까 하는거죠. 이미 국제문제로도 비화되어버렸으니..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 더 큰 문제겠죠.
하우두유두
15/05/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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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피보는일은 없으면 좋겠네요 ㅠ
15/05/2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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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는 절대 생기지 않기를..
엔하위키
15/05/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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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이 정말 많으십니다. 여왕의심복님 일하시는 것도 좋지만 감염 조심하시고 화이팅입니다!
15/05/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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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에볼라때부터 좋은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언비어가 퍼지기 너무 편한세상에 이런 좋은 정보 공급자분
이 계신게 참 많은 도움이 되네요
15/05/2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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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끝으로 여왕의 심복님 항상 글 감사하고 환자들을 위해 일하시는 모습 멋지십니다

하지만 심복님도 항상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하우두유두
15/05/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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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루머에 흔들리지않겠습니다.
Outstanding
15/05/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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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차도 좀 적고 사람도 적은 한산한 주말이 되겠다 싶어요. 단체방에도 사람많은 곳을 피하자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는걸 보면... 특히 애들이 적어질테니 오랜만에 놀이공원이나 민속촌 가볼까도 싶네요. 사망자만 안나온다면야.. 찌라시 난무하는 이 상황은 개이득으로 보입니다?!
영원한초보
15/05/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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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저희 아버지 카톡으로 온 찌라시 입니다.
=================================================
평택 수원에 지금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자들이 좀 나왔는데 굉장히 전염이 잘 되고 치사율이 무려 40프로, 백신 없고 치료법 없고 접촉만으로도 감염된답니다. 손발 등 잘 씻고 외식하지 마시고 양치 밖에서 하지마세요. 해외에서 우리나라 긴급재난1호 상황이라고 실시간 뉴스 뜨고 있답니다. 심각 하다고 뉴스 뜬답니다. 에볼라나 사스보다 심각할거라 예상된다 하니 조심하십시오.
당분간 여의도 성모병원에 가지마세요 6번 환자가 오늘 새벽 아산거쳐 여의도 성모왔다가 메르스 확진나서 지정격리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여의도 성모병원 icu폐쇄되었다고 하니, 혹여나 병원근처엔 안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국에있는 가족과친구에게 보내주세요
=====================================================

보건복지부에서 열심히 알리고 있다고 하는데
오늘 mbc뉴스 기사중 일부 발췌하면
{아직 최종판정이 남았지만, 양성반응을 보인 2명은 메르스 감염 환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이들 6명은 모두 첫 감염자와 접촉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전염성이 강한 공기중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병원 관계자]
"우리 자체적으로 판단할 때는 공기 중 전염이라고 하면 우리 직원들도 노출돼 있다고 볼 수밖에 없으니까…"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을 잠정 휴원 조치하고, 환자들을 다른 격리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
http://imnews.imbc.com/replay/2015/nwdesk/article/3707215_14775.html

어제 KBS뉴스 꼭지 제목은 "‘메르스’ 의심자 중국 출국…보건당국 방역 ‘구멍’"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PAGE_NO=&SEARCH_NEWS_CODE=3084622

광우병때와도 마찬가지로 정부에서 대처하고 있다는 것이 국민들에게 잘 전달 되지 않는 듯 하네요
15/05/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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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구라 찌라시가 너무 카톡으로 돌더군요. 답답합니다.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5052914161960067

실질적으로 6번환자가 여의도성모에서 국립의료원으로 간건 사실입니다만. AMC는 10분도 안있었다고.. 그리고 ICU 폐쇄 따위는 근거없는 소리입니다. 사실 병원의 중환자실 폐쇄라는건 병원 전체 폐쇄와 같은 이야기입니다. 응급실부터 다 닫아야 되요. ICU닫으면 수술도 못합니다. A,B,C,D 병원에는 여의도 성모는 빠져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실명을 다 까발리는게 오히려 나을 지도 모르겠네요.
손오공
15/05/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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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은 정부가 대처를 잘한게 없죠.
미국과 협상만 증요한게 아니라 자국민을 설득하는 과정도 중요한데
하나도 없었을 뿐더러
다른나라에 비해
턱없이 안좋은 조건으로 협상된것도 명백한 사실아닌가요?
영원한초보
15/05/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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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를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화장품으로도 걸리고
프리온은 절대 파괴되지 않는 단백질이다 이런식의 유언비어와 현실적 위험성의 갭이 너무 컸던걸 이야기 하려던 것이였는데
표현이 좀 잘못됐던것 같습니다.
15/05/29 22:14
수정 아이콘
뇌송송구멍탁.. 생리대 전염..
이딴 드립이 공공연하게 돌아다녔죠. 분명 유언비어를 확대재생산 하는 사람은 있습니다.
손오공
15/05/2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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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원인에 대해 아직까지도 정확하게 결론난게 없고
학자들 마다 어느정도 의견이 다른걸로 압니다.

거기에 미국에 있는 국민이나 교포조차도
완전히 광우병에 대한 의심을 거두고 있는 상황도 아니였죠.

그러니 정부의 설명이 없으면 별의별 소리가 나오는게
당연합니다. 걱정하는 여론을 생각조차 안했으니깐요.
그냥 안전하다 믿어라 수준이었는데요.

광우병 루머의 원인은 정부 책임이 크고요.
비현실적인 루머는 당시 주류 의견은 아니었고요
익명의제보자
15/05/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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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리 나라에서 이슈가 되었던 그 협상하던 시절에도 원인은 육골분 사료의 대량 유통과, 그걸 먹은 소의 고기의 대량 유통과 소비로 어느 정도 매조지지어진 상태입니다. 가장 크게 퍼졌던 영국에서 육골분 사료를 금지하고부터 점차 줄어서, 이미 우리 나라에서 협상하던 시절에는 그 감염 원인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였고요.

그 때 당시의 루머의 원인이 정부 책임이라는 것은 동의하기 힘드네요. 루머가 돌 때마다 거기에 대해 정부가 무언가 해명을 했는데 혹시 그건 알고 계신가요? 만약 그런 게 있었는지도 모르고 계셨다면, 그걸 몰랐다는 것이 정부의 책임일까요, 아니면 해명을 들을 생각도 없던 사람들의 책임일까요. 손오공님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유언비어를 퍼뜨리던 사람들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내가 해명을 못 들었으니 내 귀에 안 들리게 해명한 너희의 잘못이다] 정도로밖에는 보이지 않네요.

추가) http://www.ibric.org/search/?kwd=%C7%C7%C4%AB%BC%D2&x=0&y=0&searchRange5=WRITER&date=USER&startDate=20080101&endDate=20100101&category=COMMUNITY&subcategory=SORIS&detailSearch=true 2008년 당시에 알려진 내용들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요지는 위에 말씀 드렸던 대로 육골분 사료를 원인으로 지목하는 내용이고, 앞으로 대량으로 광우병이 발생하는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내용이고요. 혹시 읽어보시지 않으셨다면 한 번 차례대로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5/3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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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에 있어서 정부책임의 가장 큰 부분은 '이미 상실된 상태였던 신뢰성'이지 광고를 못한것이 아닙니다.

한국사회에선 이승만 시기 뭐라 묘사하기 어려울 정도의 '막장'운영 이후 군사독재도 해주고 정경유착도 해주고 최신 트렌드도 타주고 하면서 '신뢰'가 형성조차 못된 경우에 더 가깝지만요....
익명의제보자
15/05/30 00:14
수정 아이콘
뭐 그 때 이명박이 신뢰를 주었냐 하면 그건 분명히 아니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만.. 자기가 뭘 알아볼 생각도 안 하고 알려줘도 아몰랑 몰라몰라 너희를 어떻게 믿니? 전문가를 어떻게 믿니? 다 정부랑 한패다! 라고 하던 사람들 일부가 이제 와서 우디르급 태세변환과 함께 [내가 몰랐던 것은 다 정부의 책임이다] 라고 하는 건 아직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신뢰성을 잃은 정부가 무슨 말을 해도 믿음직하지 못했던 것은 감정적으로 이해는 할 수 있지만, 무조건적인 거부를 하던 사람들이 그 때 들었던 내용은 잊은 채로, 혹은 들었었다는 사실도 잊은 채로 이제 와서 정부가 원인이라고 하면 좀 보기 이상한 것도 사실이죠.

(그 때는 제가 pgr을 몰랐기 때문에 여기 분들을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c 커뮤니티나 e 블로그 같은 곳에서는 크... e 블로그는 지금 보면 오히려 광우병 사태의 반작용이 좀 심하게 일어나기는 했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5/30 00:29
수정 아이콘
제가 들어있는 분과학문에서 다루는 '유언비어'는 '불신'이라는 조건위에서 빈번하게 관찰가능한 '공동체 활동'이자, '사회현상'입니다.
그리고 (신뢰가능한 경로가 제한됨으로서 더욱 촉진되는) '부족한 정보'라는 조건 하에서 자신들이 '경험하거나 얻게된' 사건 혹은 현상에 대한 이해과정이기도 하지요.
특정한 사람들의 행동이 보기 이상하다고 해서 해당하는 '원인'이 가진 설명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에 대한 신뢰의 부재, 정부 대응과정에서의 문제로 인해 정부의 주장이 작동하기 어려운 '조건'이 갖추어진 이후에는,
정부가 '어떤 내용'을 홍보하건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이건 관찰되는 사회현상에서 나타나는 경향성에 가까운 일입니다.
익명의제보자
15/05/30 00:58
수정 아이콘
제가 한 말을 순서만 바꿔서 다시 하신 것 같은데요 [....]

신뢰 때문에 다 안 믿는 게 감정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하는 꼴이 이상해 보인다 = 이상해 보이지만 신뢰 때문에 다 안 믿는 게 원인이다

제가 반박을 한 게 아니라, 원인이 그거인 건 알겠는데 이상하다는 겁니다. 물론 그 이상해 보이는 게 당연하다는 말씀을 하신 것이겠지만요...
소독용 에탄올
15/05/30 01:03
수정 아이콘
익명의제보자 님//
예, 실제 이상해 보이는 것은 어느정도 '당연'합니다.
유언비어라고 불리는 '공동체가 수행하는 사건에 대한 인식과 설명의 한 유형'자체가,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상해 '보이는' 일들 중 하나니까요.
15/05/30 00:08
수정 아이콘
일부 [아몰랑 미국이라 싫어] 라는 집단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 분들이 주로 진보라는 포지션에 위치해서 암약하는게 문제인 것 같아요. 당장 FTA만 해도 미국이랑 할때는 거의 을사조약을 하는것마냥 난리치는 분들이 있었는데 미국말고 다른 나라 FTA는 별로 비중을 안두시더군요. 중국, EU같은 비중있는 나라들과 협상하는 중에도 말이죠.
미국=자본주의의 화신=신자유주의의 표상= 타도의 대상 뭐 이런 논리구조인 것 같은데 안타깝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5/30 00:11
수정 아이콘
시민단체 양반들은 기본적으로 '사안의 특성'에 따라서 주장이 달라지는 집단입니다.
(다른 대부분의 집단들과 마찮가지로요...)

농민단체 양반들은 지속적으로 반대 해 왔고, FTA반대 세력 중에서 가장 잘 조직화되고 규모가 큰 것도 농민양반들입니다...
아니 사실 이분들이야 FTA 이전부터 활동해 왔기도 하죠.
GATT 시절에 UR 관련 활동이라던가 하는 식으로요.
15/05/30 00:16
수정 아이콘
농민단체의 무브먼트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FTA는 거칠게 말하면 농가가 손해보고 기업이 이익보는 구조이고, 부의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농민이 일방적으로 손해보는 구조니까요. 부의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 같지도 않고요. 그런데 문제는 불순한? 의도로 농민단체와 함께하려는 일부 집단입니다. 이들 역시 순기능이 있겠지만 요즘들어 대부분의 시위가 신뢰를 잃어가는데는 이 집단들의 지분이 크다고 생각해요.
소독용 에탄올
15/05/30 00:23
수정 아이콘
시위가 '신뢰'를 얻었던 시기가 '87년 체제' 성립 이후에 과연 얼마나 있었느냐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사실 시위는 '신뢰'를 필요로 하는 물건도 아닙니다. 시민양반이 가지는 '권리'의 일종에 어떤 신뢰가 필요한 것은 아니니까요.

설사 불순한 양반들이라고 해도 시위를 할 수 없는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불순한'의도로 함께하려는 일부집단 양반들이, '불순한'의도를 가지고 있는가 아닌가에 대해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요.
(일부집단의 예시가 없는 상황에서 해당하는 판단을 내리는 것은 저에겐 불가능한 일입니다.)
요정테란마린
15/05/30 00:21
수정 아이콘
글쎄요. 그 불순한 의도 탓하면 시위가 좀 나아지려나요? 불순한 의도 탓하기 전에 왜 정부에 대한 비판이 있었고, 반미에 대한 흐름이 있었는지도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 그런 흐름을 이해하지 않으니 불순한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겠지요. 세월호 집회때도 정부의 책임을 묻는다고 하면 다 불순한 의도로 몰아가는 게 현실이니깐요. 정부나 미국이 비판받지 않아야 할 신성한 존재(?)는 아니라고 봅니다.
15/05/30 00:3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제가 댓글은 정부온호론자처럼 적었지만 굳이 말하자면 저는 이전까지 1번을 찍은 전이 한번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며 비례는 이번 선거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전 선거에는 정의당쪽을 찍었습니다. 정부에 작태에는 심정적인 부끄러움까지 느끼고 있고요.(SG는 제 모교의 영어 약어입니다.)
윗 댓글에 적어야겠지만 저는 NL계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때 공부를 해보려고 했지만 논리구조를 이해하지 못했던 유일무이한 집단이기도 하고요. 아마 일련에 댓글은 NL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이 묻어나왔던 것 같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5/30 00:50
수정 아이콘
SG1859 님//
지금 진보의 주류는 '자유주의자'들에 가깝다고 봅니다.
우선 애써 진보로 봐주려고 노력 해 보면 그럴수도 있을 새민련 양반들이 (정말 좋게 표현해서) 대부분 '보수주의'~'자유주의'정도에 분포하고 있고, 가뭄에 콩나는것보다 적은 '사민주의'가 섞여있는 정도입니다.
정의당 양반들은 '사민주의'에서 오른쪽으로 분포하는 형태고요.
기타 정당 양반들은, 뭐 '비중'차원에서...
경실련 양반들은 주주자본주의 굴리던 양반들이고,
참여연대를 포함한 '시민운동' 계열도 대부분 '다원주의'에 기초한 자유주의자 양반들이거나 '공동체주의'에 가깝습니다.

이전에 활발히 활동하던 NL양반들이라고 해봐야 '영향력'있고 활발하던 아재들은 거진 '다른쪽'으로 넘어갔고,
아직도 활동하는 양반들은 애들도 못읽어줄 환타지 소설 써서 돌려보고 서로 '위로'하는 정도죠.

최근에 털려나간 통진당 NL아재들의 경우에도,
사실 한 측면에선 내란선동 하는 양반으로 볼 수도 있지만,
다른 한 측면에선 정부가 주는 정당보조금 받아서 '종교활동'에 쓰던 무능력한 그리고 부도덕한 아재들이기도 합니다.

최소한 2000년대 중반 이후 특히 두번째 정권교체 이전시기에 이미, 시민단체 양반들이 가지는 '영향력'은 크게 후퇴한 상황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1990년대 동안 증가된 시민단체의 영향력이, 국민의 정부 시기 '예외적'으로 좀 커졌다가 이전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에 가깝죠.
15/05/30 09:37
수정 아이콘
저는 이 건에 대해서는 위키리크스에서 폭로한 주한 미국 대사관의 분석을 신뢰합니다.

한국의 청년층은 미국과 동등한 위치에서 외교관계를 맺기 원함. SOFA 개정 요구도 이 생각에서 나온 것임.
들고 일어난 것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서 미국에 굴종해 온 지난 외교사가 겹쳐 보였기 때문.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EU나 중국과의 FTA와 달리 한미 FTA에 대한 반발이 있었던 이유도 이걸로 설명이 될 듯 하구요.
손오공
15/05/30 00:3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지금 광우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30개월 미만소고기와 이상의 소고기의 차이점
30개월 소고기의 구분법
변형프리온이 더 많은 부분
다른나라의 소고기 협상과정과 결과
우리나라의 소고기 협상괴정이
자세하게 설명 받은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이명박 방미중 짜투리 소식으로 전했을 뿐이죠.
아무도 문제제기 안했으면 모르고 넘어갔을 사건이었는데요.

아래 링크는 왜 다신건지 모르겠네요
익명의제보자
15/05/30 01:00
수정 아이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라고, 그게 2008년부터 나온 얘기라고 링크를 달았는데 전혀 보고 싶지 않으신 모양이군요. 2008년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안 보셨다면 왜 그걸 자세하게 설명받으신 적이 없는지 충분히 알 것 같습니다. 설명해 드리고 찾아다 드려도 안 보시니까 그런거죠...

우리 나라의 소고기 협상 과정같은 게 왜 외부에 하나하나 전부 드러나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도 잘 납득이 안 가는데, 심지어 타국의 협상 과정을 설명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하시는 것을 보니 더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없어보입니다. 무슨 얘기를 해도 안 들으실 것 같네요.
손오공
15/05/30 01:07
수정 아이콘
원인을 모르진 않으니깐요. 미국산 소고기가 위험하다는 주장한적도 없는데 그렇게 몰아가시내요?

글쎄요 소소기 수입협상은 깜짝이벤트식으로 속전속결 처리된거죠
최소한 협상이 시작되고 어느정도가 논란이다 조차 말이 없다가
체결만 발표되는 협상이었는데
어느누가 납득하나요?

타국은 삼일만에 이렇게 뭉겐적 있나요?
대체 저것도 못말해줄 이유가 뭔가요?
지나가다...
15/05/29 21:51
수정 아이콘
혹시나 해서 확인해 봤더니 아니나다를까, 저희 어머니에게도 왔네요.
그런데 양치 밖에서 하지 말라는 건 대체 무슨 말인지..
꼬질이아빠
15/05/30 00:25
수정 아이콘
맞는 말이 하나도 없군요
15/05/29 21:48
수정 아이콘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염안되게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찌라시 따위 개나 줘버려~
히스레저
15/05/29 21:51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자전거도둑
15/05/29 21:52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카톡에 자꾸 이상한글 떠돌더군요. 도대체 어떤인간들이 그런글을 퍼트리는건지 참...
블랙숄즈
15/05/29 21:57
수정 아이콘
보통 그런인간들은
1.유언비어 퍼트림
2.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3.유언비어를 믿게 만든 정부가 잘못했다.

이런 순서로 진행되죠..
익명의제보자
15/05/29 22:04
수정 아이콘
아몰랑 너네가 뭐라고 떠들었든 내가 몰랐으니까 정부탓이야...
치즈맛도리토스
15/05/29 22:45
수정 아이콘
저는 공보의하는 친구들로 부터 그런 카톡이 와서 당황...
의외로 루머 진원지가 의사들일수도
단호박
15/05/29 22:04
수정 아이콘
양질의 정보 감사합니다. 한국의 가족들 걱정중이었는데 안심이 되네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
15/05/29 22:12
수정 아이콘
이제 슬슬 정부가 지금껏 신뢰를 못 줘왔으니 정부 잘못이다.
유언비어 퍼트리고 믿은 나는 개념인이다 드립이 나올때가 됐는데..
15/05/29 23:30
수정 아이콘
그런 드립이야 두번째문장으로 첫번째문장을 감추려는 사람들에게는 호재겠지요...
소독용 에탄올
15/05/30 00:09
수정 아이콘
1번 문장은 사실일 수 있고, 해당 주장의 문제는 1번하고 2번 주장이 '연결되지 못하는' 두 명제라는 부분에 있습니다.
바위처럼
15/05/29 22:14
수정 아이콘
대증치료를 빠르게 진행할 경우 호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사실이라면(여론 불안 커버용이 아니라면)
내과 병원 접근성이 상당히 높은 한국 도시지역 거주민들은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닌거 싶기도 하네요.
이미 가이드라인은 쫙 내려왔을테니 발열, 호흡기 환자처리도 빠르게 진행될테고...
위 바이러스의 가장 큰 문제는 급성 신부전이랑 호흡곤란 증상이라던데
고차병원?(종합병원급)접근성이 높은 도시에서는 빠른 치료가 가능한편이니..
아직까지는 개인 위생 조심하는 정도면 충분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읽었습니다.
물키벨
15/05/29 22:22
수정 아이콘
지금 아는분이 방송계에서 일하시는데.. 두명 또 생겼다고 하네요
15/05/29 22:31
수정 아이콘
으음 2명 더 생겼다는데... 별 탈 없었으면 좋겠군요
15/05/29 22:47
수정 아이콘
궁금한 점을 확실하게 긁어주는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토다기
15/05/29 22:52
수정 아이콘
할 것은 이상한 유언비어 퍼트리지 않고, 손 잘 씻고 하는 거겠네요.
Michel de laf Heaven
15/05/29 22:56
수정 아이콘
음...그런데, 상황이 정말 빠르게 전개되는 것 같습니다. 총 12명 확진에, 전남 지역 공중보건의 선생님도 의심 증상 보여서 격리조치되었다고 하네요. 특히 공중보건의 선생님이 확진 판정 나면 3차 감염이 확인되는 첫 사례로 알고있는데...어떻게 대처할지 걱정입니다
켈로그김
15/05/29 23:00
수정 아이콘
오늘 몇몇 환자분이 문의를 하셨는데, 원론적인 답변밖에 드리지 못해서 좀 시무룩하던 차였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리고, 병리기전이나 좀 더 찾아봐야겠네요..
손오공
15/05/29 23:35
수정 아이콘
http://m.news.naver.com/read.nhn?oid=449&aid=0000059644

대학병원에서 1차감염자를 보고했으나
질병관리 본부에서 묵인했다는 기사네요.
[수정 어제 여러 기사를 섞어 보다 잘못 이해 한거 같네요.
기사내용은 정보공개 투명성 이야기이고 이건 서로 다른의견이 있을수 있겠네요.
잘못된 정보를 드려 죄송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보인모습을 보더라도
질병관리본부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
의심이 가내요
15/05/30 00:01
수정 아이콘
윗부터 댓글 쭉 읽었는데 정부에 대한 불신이 정말 심하시네요.
저도 딱히 정부를 전적으로 신뢰하는건 아니지만 한쪽으로 편항되게 정보를 취하시는 것 같아서요.
언론은 정부보다, 아니 정부만큼이나 편향되고 무서운 집단입니다.
어떻게든 지금 위기상황 조성하고 싶은게 대부분 언론사들일걸요?
자극적이어야 기사 클릭수 늘고 사람 관심 끄니까요.
손오공
15/05/30 00:24
수정 아이콘
잘못하는걸 지적하는게 불신인가요?
이번사건에도 조치가 적절하지 못했고

그것이 알고싶다 에볼라 편에서도
질병관리체계가 엉망인게 나옵니다.

언론은 믿지말라면서 정부는 믿으라는거는
무슨 논리인가요?
꼬질이아빠
15/05/30 00:30
수정 아이콘
잘못을 지적하기 전에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시는게 우선일거 같습니다
기사대로라면 보건당국이 1차감염자를 묵인한게 아니라 감염환자와 관련된 일련의 조치를 알리지 않은거죠
15/05/30 00:35
수정 아이콘
언론을 믿지말고 정부는 믿으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언론도 왜곡이나 자의적 판단이 심하니 걸러서 들을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동노선을 공개하는데에 따른 정부의 사고과정, 이동과정을 밝혔을때와 밝히지 않았을때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점
이런 부분들을 (알아도 생략한 채) 정부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라는 단순한 팩트만 전달해버린다면
사실은 이야기하지만 진실은 이야기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손오공
15/05/30 00:42
수정 아이콘
정부가 일련의 사건을 통해 신뢰성을 잃었습니다.
그런데도 무조건 믿어야 할까요?

과거 가나에서 체류하고 귀국한
에볼라 의심환자 신고때
질병관리 본부의 답변이 남아있습니다.

의서가 걱정하니까 아프리카 방문 사실을
숨기고 일반 병원가라고요

대체 뭘보고 믿으라는건가요
Interview
15/05/30 00:14
수정 아이콘
음 기사를 찬찬히 읽어봤는데 보건당국이 뭘 감췄다는지 잘 모르겠네요. 환자발생 소식은 본문에서 다뤄진 환자 분이고 이동노선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건가요? 제가 보기엔 이동노선을 현재 언론에 공개해서 얻을 이득이 하나도 없는데, 해당부분을 문제 삼기엔 어렵다고 생각되네요.
소독용 에탄올
15/05/30 00:20
수정 아이콘
인용하신 기사는 질병관리본부가 묵인 했다는 것 보단 관련조처의 '투명성' 문제를 지적하는 기사에 더 가깝습니다.
관련정보의 공개는 감염병위기관리 관련해서 규정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며,
즉각공개가 안된 것은 '조치'쪽에 우선순위를 두고 대응을 수행했기 때문일 공산이 크다고 봅니다.
(투하 할 수 있는 자원이 적어서 조치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는 '도중'이기 때문일 수도 있고요.)
블랙숄즈
15/05/30 00:38
수정 아이콘
위에서 본인에게 불리한 댓글은 답하지 않고 a에서 밀리면 새로운 b를 가져오고, b가 밀리면 c를 가져오시는 행태를 반복하시면 손오공님이 무엇을 주장하시더라도 설득력을 잃죠..
손오공
15/05/30 00:44
수정 아이콘
제가 손이 열두개인데 귀찮아서 시간도 많은데 하나만 답변합니다?
블랙숄즈
15/05/30 00:52
수정 아이콘
비아냥을 시전하시는 거보니 주장이 안먹히셔서 당황하신듯 보이네요..
손오공
15/05/30 11:00
수정 아이콘
아니요 적반하장 하시니 그저 웃음만 나오네요.
요정테란마린
15/05/30 00:30
수정 아이콘
종사자께서 궁금증을 해소해주어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전염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한국에서 변이가 된 거 아니냐?" 내지 "중동의 사례만 생각하기보다 한국의 환경조건에서 양상이 달라질 수 있지 않겠느냐?" 란 의견이 분분했는데, 결국 후자로 봐야 할런지;;
그런데 전파속도를 보면 우려스럽긴 하네요. 여기서 못 누르면 겉잡을 수없이 늘어날 거 같긴 한데;;
15/05/30 00:48
수정 아이콘
중동에선 완치된 사람이 있나요
15/05/30 01:02
수정 아이콘
이런 호흡기계 바이러스 질환은 사망하지 않으면 완치되는 경우가 많죠. 신부전이 안돌아오면 모르겠습니다만..
15/05/30 00:49
수정 아이콘
이젠 루머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군요. 사실 정부의 대처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면 시스템의 부재일 가능성이 높죠. 이번건은 광우병때와는 궤를 많이달리할 겁니다. 시스템의 부재야 늘 비판하고 개선해야 히지만 모든 문제에 불신을 가진다면 살기 너무 힘들겁니다.
김티모
15/05/30 01:42
수정 아이콘
http://www.chinanews.com/m/sh/2015/05-28/7308440.shtml

중국쪽에 메르스 감염자 신상에 대한 기사가 떳는데... 모 대기업 직원이네요. 저분이 만약 본인 의지가 아니고 회사에서 등 떠밀어 보낸거면 덜덜
호호템플러
15/05/30 12:02
수정 아이콘
루머로는 대기업이 아니고 그 대기업 협력업체랍니다.

다른 기사에는 일단 회사에 메르스건을 알리긴 했답니다.(부인의 증언) 근데 이제 업무쪽으로도 망했죠. 중국쪽 회사가 미쳤다고 메르스 몰고온 회사랑 계약하겠습니까. 또다른 루머로는 해당 회사 관련직원들 몽땅 격리됐다는 소리도 있고.,..돈 몇 푼에 눈 어두워서 중국, 한국, 회사, 본인 모두에게 피해만 주는 최악을 수를 뒀습니다.

차라리 고열 났을때 진작 메르스 검사 받아서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업무처리를 했음 최악은 피했을텐데...
F.Nietzsche
15/05/30 10:23
수정 아이콘
불안한 상황에서 전문적인 식견으로 많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ArcanumToss
15/05/30 11:06
수정 아이콘
공기중으로 전파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기 나오더군요.
CCTV 확인 결과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이 없었는데도 발병한 것이 근거라고 하는데 이 글은 공기중으로 전파되진 않는다는 가정 하에 작성된 것 같습니다.
공기중에서도 배양된다는 게 실험으로도 확인됐다는 뉴스가 있는 것으로 봐도 가능성은 충분한 것 같고요.
만일 공기중으로 감염될 수도 있다면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까요?
3차 감염자가 없다는 걸로 봐선 예상이 맞을 것 같긴 하지만.
터치터치
15/06/02 05:07
수정 아이콘
아.... 최악으로 가는 군요. 2명 사망에 2명의 3차 감염자.... 전염보다 무서운 공포와 불안이 시작되겠네요.ㅜㅠ
세계평화
15/06/02 05:19
수정 아이콘
2명사망에 3차감염 기사보고 다시 이 글을 보러왔습니다 심각한상황이군요
NoAnswer
15/06/02 08:50
수정 아이콘
본인들이 열심히 일하는 것과 똑바로 일하는 건 다르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네요. 초기 대응의 미숙에 대해서는 욕을 먹어도 쌉니다. 다들 손 씻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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