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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27 01:11:42
Name 王天君
File #1 johnwick2a1.jpg (220.3 KB), Download : 44
Subject [스포] 존 윅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의 소재가 나름 신선하다고 전 생각했습니다. 기르던 강아지를 해꼬지 한 인간들에게 복수하려고 한 남자가 조직을 박살낸다는 이야기가 어쩐지 솔깃했죠. 일어날 법하지 않은 일일수록 드라마의 파괴력은 커지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이건 아주 말도 안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반려견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문화는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다가, 그 복수의 출발점이 말 못하는 동물이라는 점에서 약자에 대한 연민이 짙게 깔릴 수 있거든요. 남들한테는 시시할지 몰라도 본인한테는 한 없이 소중한 무언가가 저마다 있습니다. 그리고 강아지라면, 그 시시함과 분노 사이의 역설을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소재가 될 수 있겠죠.

귀여운 강아지와 그 강아지를 이뻐하는 주인. 이 관계만으로도 영화를 이끄는 복수극은 충분히 성립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화는 초반부 조금은 과하다 싶은 드라마적 양념을 뿌리며 이야기를 시작하더군요. 존 윅은 사랑하던 아내와 사별했고 아내가 남긴 마지막 유품이 강아지였으며 그 강아지는 존에게 다시 활기를 주고…이렇게 되면 설정이 가지고 있던 드라마의 신선함이 사라져 버립니다. 대신 이건 아내를 욕보인 자들에 대한 흔해빠진 복수극으로 전락해버리죠. 제작진은 존의 고독함과 분노를 나타내기 위해 이런 식의 구구절절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만, 천만에요. 그것은 이렇고 이러니까 저 사람은 고독해, 라는 논리적인 설명 따위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건 그냥 분위기인 겁니다.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의 드라이브가 주인공의 사연을 일일히 풀어놓던가요? 그가 뭘 하는 사람이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영화는 전혀 말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영화를 보며 직관적으로 이해합니다. 그리고 그 캐릭터가 가진 우수에 젖어들죠. 그리고 왜 영화 속에서 드라이버가 이웃의 여자를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하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그가 무섭게 돌변하는지 아무 설명없이 받아들입니다. 그렇지만 존 윅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 실패합니다. 사별한 아내와의 드라마를 부연설명하느라 오히려 존과 강아지 사이의 유대감만 희미해져  버릴 뿐이죠. 영화 속 인물들은 왜 강아지 한마리가 죽은 거 가지고 존이 그렇게 화가 났는지를 신나게 떠들어대지만 그럴 수록 드라마는 구차해져 갑니다. 납득은 가는데 공감이 가지 않는 이야기인거죠.

어차피 액션 영화인데 뭘 그렇게 따지느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이런 영화에 대한 잘못된 접근입니다. 액션 영화라도, 왜 그렇게 배에 칼 맞아가며 사람들을 죽이고 쌩고생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사람들이 몰입하게 만듭니다. 이 쪽에서 나름 준수한 선례로 인정받는 테이큰을 한번 보죠. 물론 이 영화의 액션씬들은 그 자체로도 영리하고 통쾌합니다. 하지만 브라이언 밀즈가 주먹질을 하고, 총을 쏘는 장면들은 20세기부터 우리가 징글징글하게 보던 것들입니다. 우리가 테이큰의 액션에 집중할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딸을 구하려는 부성의 몸부림이기 때문이죠. 주인공의 육체적 고생담이 적절한 이유가 있고 그것이 도달해가는 적절한 과정이 있기 때문에 이야기가 흥미로워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액션의 마지막 퀘스트, 변태 부호 납치범을 죽이는 장면에서 액션의 모든 카타르시스는 드라마로 치환되며 후련함과 동시에 찡한 여운을 남깁니다. 하마터면 영영 보지 못했을 딸을, 아버지가 마침내 구해내고 말았다는 드라마적 완결성을 갖추게 되는거죠. 존 윅은 주인공의 슬픔이 이야기의 출발점이 되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정말 뼈빠지게 고생하며 사람들을 죽일 이유가 감정적으로 보는 이에게 다가와야 한다는 거죠. 그렇지만 존 윅은 이런 부분에서 철저하게 실패합니다. 주인공은 마냥 열심이고, 마지막쯤 가면 누구를 향해 뭘 그렇게 열을 내는지도 선뜻 이해가 가질 않지요. 그래서 몇명이 죽어나가건 이 영화의 액션은 공허하게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액션씬은 언제 나오나 하고 팔짱을 끼고서 자극적인 장면만을 기다리게 하는 거죠.

이야기 속 원흉은 강아지를 죽인 요제프와 그 일당들입니다. 암흑가에서 제법 위세를 누리는 조직의 보스를 아버지로 둔 덕에 철없이 까불고 다니는 양아치들인거죠. 그렇다면 존 윅이 벌이는 활극의 카타르시스는 요제프를 죽일 때 터지는 게 이치에 맞을 겁니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기필코, 라고 수십 구의 시체를 만들어나가며 쫓은 사냥감을 잡는 장면을 영화가 가장 극적으로 강조를 해야 하는거죠. 그렇지만 영화는 존 윅이 요제프를 죽이는 장면을 엑스트라 처리하듯 썰렁하게 넘겨버립니다. 복수하겠다는 상대를 그냥 죽이면 속이 후련해질까요? 영화는 여기서 복수극의 초점이 흐려집니다. 그리고 액션 영화로서의 청량감도 흘려버립니다. 이런 영화를 보며 관객들이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싶은 건 정말 쎈 놈이, 모든 역경을 뚫고 나가서, 힘의 차이를 실감케 하고 약한 녀석이 자신의 분수를 깨닫게 하는, 역학관계의 순리인 거잖아요. 벌집을 쑤셔놓은 악당은 벌떼에 수십방 쏘이고 물리게끔 하는 것이 기대치를 부응하는 방법입니다. 단순히 죽인다는 걸로는 완벽한 응징이 되지 못하죠. 그런데 엉뚱하게도 영화는 이미 끝난 복수극의 초점을 연장전까지 끌고 갑니다. 드라마의 대상들이 갑자기 태그 매치를 벌이는 형식으로요. 존의 친구가 요제프의 아버지에게 살해당하고, 존은 요제프의 아버지와 다시 싸움을 벌이고.. 그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강아지에서 출발한 복수극이 친구의 복수극으로 2막을 올릴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차라리 요제프의 아버지를 존이 먼저 죽이는 식으로 이야기가 나갔다면 오히려 분기탱천한 요제프와 더 흉흉하고 박진감 넘치는 결투를 이끌어 낼 수 있었을 텐데요.

문제는, 이 영화가 액션에서도 그렇게 큰 점수를 따지 못한다는 겁니다. 특기할 만한 부분이라면 존이 총을 원거리 무기가 아니라 전기 충격기처럼 근거리 무기로 사용한다는 점이지요. 그래서 아주 가까이에서 적들에게 접근해 총을 쏘는 장면들은 다른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방식이긴 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액션은 전체적으로 둔합니다. 그렇다고 대단한 파괴력이나 영민함을 갖추고 있지도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어떤 액션도 존이 왜 그렇게 무시무시한 사람인지를 설명해주지 못합니다. 총격전의 클리셰인 주인공의 총알 회피 법칙이 얼마나 충실하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뿐이죠.

모든 것이 얼기설기 짜여있는 영화입니다. 일단 총격전부터 그려놓고 거기에 알맞는 이야기들을 갖다 붙인 건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이야기에 몰입을 하기에는 캐릭터는 너무 여백이 많고 드라마는 쓸데없이 빽빽합니다. 액션의 참신함은 잠깐의 감탄으로 끝나고, 나머지는 허세와 억지만이 가득합니다. 이런 영화는 원래 이렇다는 말에 전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뽀대 나는 영화에는 뽀대 나는 이야기와 뽀대 나는 인간이 그 무대를 채우는 법입니다. 그거 하나는 확실히 알겠어요. 가능하면 연기를 따지지 않고 보려는 저에게도, 키아누 리브스는 Wooden Act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헐리웃 최고의 뻣뻣한 배우라는 거.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윌렘 데포가 키아누 리브스의 친구 역으로 가당키나 합니까.

@ 존 레귀자모는 어째 볼 때마다 남미 출신 날건달의 스테레오 타입을 자주 연기하는 것 같아요.

@ 죽은 여자친구의 마지막 선물이 비글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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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할배
15/01/27 01:21
수정 아이콘
3대 악마견이 연상되네요 마누라의 큰 선물
왕자군님이 쓰신 관점으로 역추적하니 아저씨 야말로 시놉서스에 완벽히 부합하네요 게다가 주연 원빈까지
王天君
15/01/27 09:0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아저씨는 신파가 너무 심합니다. 얘네 정말 나쁜 놈들 아니니? 혼내줘야겠지? 완전 멋있지? 하고 감정을 과하게 보채는 느낌이에요. 전 좀 더 차갑게 타오르는 테이큰이 훨씬 더 좋습니다.
15/01/27 01:22
수정 아이콘
전 제일 어이없던게 결말에서
새로운 강아지 데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산책하듯 집으로 가는거...

마무리는 항상 헤드샷으로 끝내버리는건 좀 새롭긴 하더군요
15/01/27 01:24
수정 아이콘
근접전에서 권총을 사용하는 방식이 정말 완벽하더군요
잘 보면 딱 두가지, 가장 커다란 목표에 쏴서 무력화 시키고 확인사살하는 동작이 잘 표현됐다고 생각합니다
클럽에서의 총격전이 원체 좋아서 갈수록 딸린다고는 생각합니다
브라운
15/01/27 01:24
수정 아이콘
영화보려다가 평점이나 후기보고 포기했는데 제 선택을 칭찬하게 되는 리뷰네요. 감사합니다.
볼리베어
15/01/27 01:33
수정 아이콘
이 영화 살짝 B급 냄새가 납니다... 과장된 리액션이라든가 음.. 뭐라고 해야하나 막 오우 존윅! 이러면서 악당들이 벌벌 떠는 모습? 콕 찝어서 말 못하겠는데 이런거 에서 약간 너무 과장된게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영화 아저씨 보다 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생각없는사람
15/01/27 04:29
수정 아이콘
전 아저씨 약간 미달하거나 그 이하 급 영화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액션 씬에서 일반 헐리웃 총격씬보다 월등히 진보한 액션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클럽씬에서 절정을 찍고 그 이후로는 좀.... 그렇긴 하지만. 스토리도 마찬가지로 클럽씬에서 절정을 향해 치닫고 그이후로는 조루같은 느낌이 강하구요. 하지만 클럽씬 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영화가 아닌가.. 키아누 리브스형 사랑합니다.
순규하라민아쑥
15/01/27 08:03
수정 아이콘
어차피 그냥 단순 액션 영화로 생각했기에...만족하고 봤습니다.
특히나 상대방을 일단 무력화 시키고 헤드샷으로 마무리 하는 액션이 인상적이더군요.
근데 마지막에 데려간 뭉뭉이...비글하고 전혀 안닮았는데?!
마이클조던
15/01/27 09:09
수정 아이콘
액션영화에서는 이 정도면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15/01/27 09:13
수정 아이콘
영화보고 남는건 하네요
'누구든 존 윅의 작은 강아지를 건드리면 아주 X 되는거야....'
탑망하면정글책임
15/01/27 09:17
수정 아이콘
개봉일날 극장가서 봤는데 재미없어요

B급냄새에 돈 안쓴티 팍팍 나는 저예산영화...
네오크로우
15/01/27 09:19
수정 아이콘
원체 이런 영화 좋아하서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액션씬은 진짜 신선하더군요. 쿵푸랑 권총 액션이랑 결합해서 뭐라고 명칭을 어거지로 쓰던데..;;
무슨 fps 게임마냥 눈앞에서 헤드샷 빵빵 날리는 건 보면서도 신나더군요.

다만 아쉬운 건, 원래 이런 영화는 악역이 진짜 모조리 씹어먹어줄 만큼 나쁜 놈이어야 카타르시스가 더 느껴지는데,
아들은 막 나대다가 죽었으니 그렇다 쳐도 , 그 보스 아버지는 존윅이라는 이름만으로 벌벌벌 하다가 괜히 또 굳이 싸우다가 죽는 장면은
묘하게 안타깝긴 하더군요. ^^;;;;
공안9과
15/01/27 09:25
수정 아이콘
키아누 옹의 처절한 액션이 리얼하기는 했는데, 너무 힘겨워 하니 좀 안타까울 정도더군요. 특히 집안에서의 첫 총격전은 제이슨 본이나 차태식처럼 간지폭발하면서 졸개들을 제압하길 기대했는데, 왠 알코올에 쩔은듯한 노숙자가 겨우겨우 총질하는듯한.. ㅠ
Blooming
15/01/27 10:26
수정 아이콘
제작비 2천만달러니까 헐리웃 기준으로 상당히 저예산인건 맞죠. 영화는 그냥저냥 예산 대비해서 떼깔을 잘 뽑아낸 정도라고 봅니다. 왕년에 비하면 키아누 리브스가 급이 많이 떨어져서..
우리아들뭐하니
15/01/27 11:47
수정 아이콘
전 콘스탄틴 생각이 나더군요. 아주 만족하면서 봤습니다. 키아누 옹이 다시 총을 잡아서 기뼜고 여러 미장센들이 가슴속에 잠자고있던 중2병을 끌어올리더군요. 애초에 키아누 리브스의 간지를 극대화 하려는 영화라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래서 상당히 만족했네요. 총격신, 카체이스 등등 신나게 즐겼습니다.

남자가 빡치면 이유는 필요없죠.
지니랜드
15/01/27 12:23
수정 아이콘
전 왕좌의 게임에서 테온 그레이조이 역할을 맡았던 배우에게 키아누 리브스가 잡힌다면 어떤 고문을 당할까 하는 기대를 했지만 혼자만의 상상이었네요 ^^
15/01/27 12:39
수정 아이콘
초반 총싸움 액션 말고 뒤로 갈수록 액션도 허접하고... 존윅 무섭다고 벌벌 떨더니 딱히 그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스토리도 좀 허접하고... 중간에 여자 킬러는 먼가 할것처럼 등장했다가 허무하게 사라지고....
하지만 키아누 리브스 형님의 복수극 액션... 전설의 킬러 존윅... 이라는 설정만으로도 그냥 재미있게 봤네요;
세계구조
15/01/27 14:26
수정 아이콘
정말 실망했어요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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