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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06 14:57:48
Name jjohny=쿠마
Subject 성소수자 이슈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입장표명 → 성소수자 차별반대단체 서울시청 점거농성 (현상황)
'서울시민 인권헌장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https://pgr21.com/?b=8&n=55194
며칠 전에 서울시민 인권헌장 사태에 대하여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 이후에 상황이 좀 더 진행되어 글을 새로 써봅니다.

사태 발생 3일 후인 12월 1일,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기독신문] 박원순 시장 “시민인권헌장 논란 죄송”
http://m.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89130
저는 제목만 보고 '박원순 시장님이 입장을 정리하셨나' 하고 반가워했는데, 그게 반가워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임원 목사들과의 간딤회에서 목사들에게 '여러분이 우려하시는 그런 일은 하지 않을테니 걱정말라'라며 사과했던 것입니다.

사과할 대상이 영 잘못된 게 아닌가 싶고,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지라 '기독신문(장로교 기관지)'이 자기들 좋을대로 시장의 입장을 왜곡한 거 아니냐'라는 견해도 있었으나, 대변인이 '기존 보도가 맞다'라며 인증해주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67517.html

인권 변호사 출신인 박원순 시장이 인권 이슈에 대해 이런 입장을 취함에 따라 언론이나 SNS 상에서 실망과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http://m.huffpost.com/kr/entry/6274304

특히 지난 충청남도(안희정 도지사)에서는 지난 10월 성소수자 인권이 명시된 ‘충남 도민 인권선언문’이 선포되어 더욱 비교가 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경제]충남도민 인권 보호·증진 ‘인권선언’ 선포
http://m.asiae.co.kr/view.htm?no=2014101319465077392

그리하여 오늘, 서울시청에는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과 서울시민 인권헌장 채택을 촉구하는 로비 점거농성과 1인시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840

해당 단체에서 배포한 보도자료 전문입니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465057980299746&id=100003866456939
"이는 성소수자 인권의 후퇴가 아니라, 한국 사회 인권의 후퇴다."라는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시청 현관에 이런 게 있더라구요.

귀를 열고 듣겠다고 쓰여 있지만, 박원순 시장은 여전히 '만장일치식 시민적 합의'가 없는 인권 헌장을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시민들의 의견으로부터 귀를 막고 있습니다.

사견이지만, 만장일치식 전시민적 합의가 있어야 인권에 대한 보호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면, 노예제 폐지나 인종차별 금지 같은 발걸음들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아직까지도 사람을 노예처럼 부리길 원하거나 인종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사람들이 사라지지 않았으니까요.)

인권에 대한 보호와 그 선언은 전시민적 합의 이전에, 오히려 전시민적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라도 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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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Side
14/12/06 14:58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한때는 인권 변호사이셨던 박원순 서울시장이기에 이번 소식에 대해서는 더 실망감이 큰 건 어쩔 수가 없네요 ..... 진짜 차기 대권 노리는건가 ;;
인권은 만장 일치 여부를 떠나서 당연히 사람이라면, 인간이라면 기본적으로 존중받아야 하는 권리인데 그걸 개신교 보수층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니 ;;
또 박원순 시장 스스로 개신교 보수층의 눈치를 보고 그들의 비위를 맞출 정도로 아직도 개신교 보수층의 표심을 조심해야 한다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 ;;
(개인적으로 더 씁쓸하고 안타까운 건 현재 여야를 통틀어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 지지율 1위라는 리서치 조사결과가 나왔다는게 있어서 ;;)
우리 어머
14/12/06 14:59
수정 아이콘
이분 대권 노리는게 확실한거 같은데요. 인권헌장을 강행했을 때 얻는 표와 잃는 표 계산이 바바박 돌아간거겠죠. 그런 의미라면 전 인권헌장 지지하지만 행보에 반대하지는 않겠습니다.
지나가다...
14/12/06 15:00
수정 아이콘
이 분 인권 변호사 아니었던가...;;;;
역시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군요.
전립선
14/12/06 15:04
수정 아이콘
대통령 자리가 탐이 나긴 하나봐요.
Otherwise
14/12/06 15:05
수정 아이콘
저는 성 소수자가 아닌데도 진짜 저기서 오지랖 넒게 나대는 개신교인들 짜증나네요. 남이사 어떻게 살든.. 참 지들한테 피해가는 것도 없는데 저런식으로 압력 가하고 지들이나 청렴하면 몰라 세금도 안 내는 것들이 말은 많아요. 그리고 박원순 시장도 실망이네요.
랜덤여신
14/12/06 15:05
수정 아이콘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770

김형완 소장은 “전해 들은 바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나를 곤경에 빠뜨리려고 작정했느냐’고 항의를 하였고 심지어는 ‘인권헌장을 뭐하러 하는가’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형완 소장은 이어서 인권헌장은 박원순 시장의 공약이며 이미 통과된 서울시인권조례에 만들어야 한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만들어야만 하는 사안이라고 지적하자 박원순 시장은 이에 "‘시장이 약속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모두 기억할 수 있겠는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

한쪽 주장이긴 하지만, 이런 기사도 떴습니다. 사실이라면 이건... 잘 이해가 안 가네요. 박원순 시장이 정말로 대선 출마를 생각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선에 나갈 생각이 있다면 인권 헌장이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한 거겠죠. 하지만 이번 사안이 두고 두고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는 것 같아요.
14/12/06 15:40
수정 아이콘
이게 사실이면 이 양반 찍을 일은 다시는 없겠습니다.
노던라이츠
14/12/06 15:53
수정 아이콘
이거는 박원순시장의견도 들어봤으면 좋겠네요.
14/12/06 15:06
수정 아이콘
이제 슬슬 이상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계산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위치죠.

조금 실망스럽긴 하지만 또 너무 물어뜯는 분위기가 될까 걱정이기도 하네요.
vlncentz
14/12/06 15:07
수정 아이콘
이걸로 실이 더 클겁니다. 내기해도 좋아요.
14/12/06 15:07
수정 아이콘
인권헌장 내용 봤는데 차별을 하지 말자는 진짜 상식적이고 당연한 내용밖에 없더라고요...
지금까지 박원순 시장님의 행동을 지지했고 굉장히 좋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건은 진짜 실망스러웠습니다. 현실과 타협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인권을 포기하면서 현실과 타협할 정도면 표를 더 얻기 위해서 어떤걸 더 포기할지 불안해지네요. 3당 합당도 결국 표를 위해서 현실과 타협한거죠... 물론 이거 하나만으로 지지를 철회하진 않겠지만 지금까지처럼 마냥 믿고 지켜보진 못하겠고 계속 의심을 섞어서 볼 듯 하네요
Otherwise
14/12/06 15:10
수정 아이콘
타협이란 말이 나오기 힘든게 애초에 개신교인들이 주장하는 바가 헛소리이기 떄문에 타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좋은 포장인듯 합니다. 그냥 옳은 일에서 run한거죠. 저런 무개념 개신교인들한테조차 발목 잡힐 인물이면 대통령은 어떻게 하겠다는건지
14/12/06 15:1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 타협이란 단어가 진짜 소름돋습니다. 인권을 타협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한테 타협하지 못할 가치가 어디있겠습니까...
Otherwise
14/12/06 15:13
수정 아이콘
그렇죠. 겨우 개신교 목사들 헛소리에 휘둘려 저렇게 행동하면 앞으로 대통령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정치인으로서 타협이라는 말로 뭔들 못 할까요.
찬공기
14/12/06 15:46
수정 아이콘
아뇨. 현실 정치에선 그 어떤 것도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금처럼 기울어진 정치판 상황에서는요.
김구라&신정환
14/12/06 15:09
수정 아이콘
서울 시장 후보 시절부터 쌩쇼하던게 눈에 다 보이던데...원래 저런 사람이라서 개인적으론 뭐 실망할 것도 없습니다
14/12/06 15:09
수정 아이콘
실망이네요..
노던라이츠
14/12/06 15:09
수정 아이콘
목사님들한테 사과하셨다구요? 정말 실망입니다.
Aye Caramba
14/12/06 15:11
수정 아이콘
뭔가 앞으로의 정치력을 위한 전략적 스탠스라고 보기엔 허술한 구석이 너무 많은 것 같은데...
본인의 해당 사안에 대한 부적절한 어휘선택과 언론의 자극적 텍스트가 맞물린 결과같기도 합니다.
좋아요
14/12/06 15:11
수정 아이콘
여기서 좀더 대범한 행보를 보이시면 아예 대권후보 정도가 아니라 사실상 확정까지도 올라갈수 있을텐데... 현실적인 계산이라지만 이건 너무 작은 계산이네요.
14/12/06 15:12
수정 아이콘
제 성향상 박원순 시장을 옹호할 가능성은 낮기는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지 않고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만 대처하는 것은 양쪽다 라고 봅니다.

만장일치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지만
타 사이트에서 보기에는 대략 180명의 인원중에서 80명정도가 표결에 참여해서 60명 정도가 찬성한 것으로 댓글이 쓰여있던데
1/3 정도가 찬성한 인권안이라는 말이고
인권안 치고는 좀 이해하기 힘든 찬성수입니다.

'시민들이 4개월 동안 6번의 회의를 통해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든 결과물'
이라는 표현이 링크된 기사중에 있는데, 혼신의 힘을 다했는데 그것밖에는 찬성표가 나오지 않다니요.
멀쩡한 결과물을 시장이 반대한다는 것으로 보이게 썼는데
과정이 멀쩡해 보이지도 않고 반대한 시장도 요구하는 조건이 멀쩡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정치적인 선택을 했다는 비판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은데
정원의 1/3정도가 찬성한 안을 포장하는 것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jjohny=쿠마
14/12/06 15:14
수정 아이콘
재적수의 3/4가 찬성한 것이기도 하죠.
14/12/06 15:21
수정 아이콘
숫자가 틀리지 않다는 가정하에서의 말이지만
저 사항은 180을 놓고 봐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재적의 개념은 180입니다.
참석한 인원중의 3/4가 찬성한 것이지 재적의 3/4가 찬성한 것은 아니죠.

국회의 경우에는 여야라는 집단이 있고 어떠한 사항에 대해서 찬반이 나뉘는 경우이지만
즉 집단이 먼저 성립하고 법안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지만
당초에 180명은 인권안을 만들기 위해서 '모집된' 인원입니다.
모집 자체에 반대세력이 섞인 것은 아닌가 조금 의심도 하기는 하지만
기준은 180으로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jjohny=쿠마
14/12/06 15:26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은 견해의 차이가 크네요.

다만, 문제는 3/4이든 1/3이든 중요한 게 아니고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채택할 수 없다'라는 어처구니없는 원칙 앞에서는 어차피 소용 없는 이야기죠. 이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14/12/06 15:28
수정 아이콘
조건이 멀쩡하지 않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제 시각에서는
180명이니 90명 이상의 찬성이라면 시장이 받으면 되는 것 같은데
즉 '과반'의 요구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jjohny=쿠마
14/12/06 15:31
수정 아이콘
과반이었어도 어차피 안 받았을텐데 그런 말씀은 무관하죠.
14/12/06 15:32
수정 아이콘
과반 채워오라고 재표결 하라고 했으면 몰라도(이러면 난리 안났습니다. 다시 했겠지) 만장일치 채워오라고 했는데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시네요.
Otherwise
14/12/06 15:15
수정 아이콘
문제는 저기 무개념 개신교인들한테 가서 사과했다는게 중요한거죠. 아니 정말 서울시민이 반대 많이했다면 모르곘는데 뭔 세금도 안 내는 종교인들 헛소리에 놀아나는 것이 어이가 없네요. 개신교 목사들이 뭔 자격으로 저기서 큰 소리 칠 수 있는지 또 그걸 가서 달래며 run하시는 박원순 시장 둘 다 아무리 생각해도 의아하네요.
14/12/06 15:23
수정 아이콘
정치 미드 웨스트윙 보면 대통령이 민주당이고 가톨릭 교인 임에도
티파티 성향에 가까운 목사들에게 수그리는 장면이 몇 번 나옵니다.

반대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서도 힘을 가지고 있는 집단 상대로 버티기는 쉽지 않죠.

교회다니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사학법을 반대한 사례나
교회다니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수쿠크법을 반대한 경우를 보면
새정연 소속 개신교 정치인들이 박원순에 동조할지도 의문이긴 합니다.
14/12/06 15:23
수정 아이콘
그건 정치적인 것이고 까야하는 부분인데
자신을 지지하는 층과 반대선택을 한 이유는 조금 이해하기 힘드네요.

어차피 개신교 세력은
박원순 시장 지지하지 않죠.
14/12/06 15:19
수정 아이콘
표결에 참여 안한게 잘못이죠...
자기 권리도 행사하지 않는 사람이 자기 의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건 말도 안되는 행동이고 1/3이 아닌 3/4가 찬성했다고 해석해야죠
14/12/06 15:45
수정 아이콘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다른 해석이 가능합니다.

국회선진화법이 적용되지 않는 예전의 경우에는
새누리당이 과반을 넘는 상황에서 스스로 법률안을 상정하고 야당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으면
100%의 찬성으로 법률안이 통과될 수 있습니다.

그 통과된 법률안으로 보고서 100% 찬성한 법률안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총 인원에서 과반수 정도만 찬성으로 통과된 법률안이라고도 볼 수 있죠.

후자의 경우에는 법률안이 가지는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의 합의가 있어야 하는 법률안의 경우에는
여야가 모두 참여하는 하에서 법률안이 표결처리 되는 것입니다.
인권선언의 경우에는 재적의 과반에서 미달되는 찬성수는 인권선언의 의미에 시비를 걸 수 있는 조건은 됩니다.
14/12/06 15:20
수정 아이콘
반대하는사람만 선별적으로 쫓아낸것도 아닐뿐더러 재표결도 아니고(찬성측에서도 무조건 통과시켜라 이런거 아닙니다.) 뜬금없이 만장일치 하라고 하는건 그냥 안한다는 뜻인데요. 심지어 서울시에서 집계한 참석자와 찬성자 숫자가 안 맞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레지엔
14/12/06 15:13
수정 아이콘
저런 타협을 하지 않기를 기대해서 박원순 시장이 당선된게 아닌가 싶은데요.
정육점쿠폰
14/12/06 15:15
수정 아이콘
박원순 씨가 며칠 전에 기독교인으로 개종했다거나 마음 속 깊이 호모포비아임을 숨겨왔다거나 하는 게 아닌 이상 이해가 안가는 행보이긴 한데..
14/12/06 15:16
수정 아이콘
믿고싶지않네요...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14/12/06 15:18
수정 아이콘
정치공학적인 계산을 하면 답은 명백하게 나와있는 문제죠.
동성애 문제는 온라인 의견과 오프라인 의견 간 온도 차가 극심한 이슈 중 하나라서.
그나마 가장 진보적인 20대 중에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신 문재인을 뽑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동성애 관련 이슈에 호의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연령대를 높이거나 보수적인 스탠스를 가진 사람들까지 고려하면...
동성애 변호를 포기함으로써 잃는 인기는 동성애를 변호함으로써 얻는 인기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어요.
현실적으로 기성 정치인 중에서 동성애 이슈를 적극적으로 끌고 나갈 사람들은 정의당 통진당 밖에 없죠.
아이작mk2
14/12/06 15:18
수정 아이콘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라는 말이 딱 맞는 행보네요
STARSEEKER
14/12/06 15:18
수정 아이콘
그동안 해왔던 인권활동들이 어떤 차원의 사유위에서 이루어져왔던 것인지 인증하는 꼴이 됐군요. 개인적 활동이야 본인이 하고 싶으면 할수 있지맘, 서울시장이 된 이상 반대를 무력화시킬만한 철학적 사상적 기반이 없다면 굳이 강행하지 않는게 옳고, 잘한 행동입니다.
이타적 감수성은 진짜이길 바랍니다
14/12/06 15:19
수정 아이콘
강성 개신교인들이 수를 떠나서 공직자들이 대하기가 좀... 피곤한 분들이긴 합니다. 전 이해는 가요.
생각쟁이
14/12/06 15:20
수정 아이콘
박원순 씨에게 실망이네요. 한국 개신교에겐 실망할꺼리도 없고...
14/12/06 15:21
수정 아이콘
사실 정책학 이론으로 보면
이득을 보는 사람은 불분명한데 반대하는 사람은 대놓고 반대하는지라 통과될 가능성이 낮긴 했습니다.

충남은 반대 여론이 별 이슈가 안 되었잖아요.
제 생각에는 서울시에 테러위협이라도 들어간 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드세이버
14/12/06 15:21
수정 아이콘
뭐랄까 박원순 시장 예전부터 뭔가 보여주는 걸 좋아하긴 했죠. 실제로 한 것도 많지만요.
하심군
14/12/06 15: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칼에 피가 묻었다고 칼을 버리시는 분들을 너무 많이 봐서... 이젠 안그랬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STARSEEKER
14/12/06 15:27
수정 아이콘
맞아요. 박원순의 본심이 어찌됐든, 그동안 걸어왔던 길에서 크게 벗어날 인물이 아니라는것 정도는 믿을만하고,
그 정도로도 여타 정치인들에 대해 비교우위가 크죠. 그걸로 충분.
뒷짐진강아지
14/12/06 15:27
수정 아이콘
나대는 (운영진 수정) 단체들도 이해가 안되고...(언제까지 일부라고 할건지...)
거기에 굴복하는 박원순 시장에게 실망스럽네요...(그러라고 뽑아 준게 아닌데...)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Otherwise
14/12/06 15:33
수정 아이콘
100프로중에 99퍼센트도 일부이긴 일부지요.
뒷짐진강아지
14/12/06 16:03
수정 아이콘
하긴 맞는 말이네요 크크크크
라디오
14/12/06 15:28
수정 아이콘
차기 대선에서 제 표는 적어도 이 사람에게 돌아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찬공기
14/12/06 15:43
수정 아이콘
자. 그러면 김무성이 대통령 되는 꼴을 보겠죠? 아름다운 결말이군요?
라디오
14/12/06 15:46
수정 아이콘
먼저 박원순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단일화도 안되고, 다른 유효한 대안도 없는 상태여야겠죠? 그럼 말씀하신대로 아름다운 결말이 나겠네요. 전 다른 후보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찬공기
14/12/06 15:47
수정 아이콘
이런 식으로 그나마 유효하던 대안들을 다 목날리는 걸 비판하는 겁니다.
할머니
14/12/06 15:5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다당제입니다.
하심군
14/12/06 15:55
수정 아이콘
의미가 있나요?
찬공기
14/12/06 16:00
수정 아이콘
아니요. 양당제입니다.
진정 다당제라고 생각하신다면. 현실을 직시하실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할머니
14/12/06 16:36
수정 아이콘
의미가 있습니다. 그외정당이 몇프로를 획득했냐가 그 다음 선거에서 내 지지정당의 발언권이 달라집니다. 박원순행보가 별로라면 그외 동성애 지지하는 정당찍으면됩니다. 그러면 그뒤 선거에서 박원순급 민주당 인사가 동성애지지를 고려하게됩니다. 또는 동성애지지를 트레이드카드로 단일화 할수있죠. 5년 , 40년위해서 투자할 수도 있는거죠.
찬공기
14/12/06 16:47
수정 아이콘
지난 통진당 사태 이후로 양당제가 고착되어버렸죠. 적어도 향후 10년간은 흔들지 못합니다. 희망이 될 수 있었던 민노당-통진당이 그렇게 된 시점에서.. 다당제를 통한 사회 각계 각층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건 물건너갔죠. 적어도 두번의 총선은 필요할겁니다. 그 이전까지의 대한민국은. 양당제입니다. 다음 대선, 그 다음 총선, 그 다음 대선까지도요.
라디오
14/12/06 15:58
수정 아이콘
제가 단 첫 댓글 앞에 '심정적으로는' 같은 표현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하긴 박원순이 만약 최적의 선택지인 때가 온다면 박원순을 선택해야 '할 수밖에' 없을 것도 같고, 사실 그게 최선이겠죠. 하지만 여전히 박원순을 포함한 두 개 이상의 선택지가 유효하다면 다른 선택지에 무게가 쏠릴 것은 같습니다.
DarkSide
14/12/06 15:47
수정 아이콘
저는 다소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차마 김무성이 차기 19대 대통령이 되는 꼴은 못 보겠어서
(대통령 잘못 뽑아서 고생하는 건 한나라 이명박 - 새누리 박근혜 10년만으로 충분합니다 ㅠㅠ)
결국 차기 대선에서 문재인, 박원순 둘 중 한명에게 투표는 할 것 같습니다. 실망감과는 별개로 말이죠 ...
라디오
14/12/06 16:01
수정 아이콘
저도 심정적인 것과는 별개로 박원순 밖에 없다면 박원순을 선택할 것은 같습니다. 하지만 문재인과 박원순이라면, 아마 현 상황에서는 문재인 쪽일 것 같네요.
14/12/06 15:31
수정 아이콘
극단적으로 말하면 인권변호사로서의 박원순이라는 이미지는 더 위를 본다면 기존 보수층에게는 그야말로 독이죠.
이런 식으로 기존 질서를 어지럽힐 의사가 없음을 어필하면서 2연속 서울시장으로서의 업무능력을
중심으로 지금처럼 일 잘하는 이미지를 쌓아나가는 게 답입니다. 그럼 충분히 기존 보수층까지 어우를 수 있죠.
인권헌장 같은건 냉정히 말하자면 지금으로선 거의 긁어부스럼입니다. 이상과 현실은 엄연히 구분해야죠.

안철수의 신선함이 날아간 지금 박원순은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봐서...개인적으로는 지나치게 물어뜯다
오히려 새누리당만 웃게 만드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되네요.
jjohny=쿠마
14/12/06 15:32
수정 아이콘
물어뜯기 위해서 물어뜯는 게 아니고, 인권헌장을 채택/선포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14/12/06 15:34
수정 아이콘
그걸 채택하라고 강요하는게 결과적으로는 물어뜯는 꼴이 될거라는 겁니다
옳고 그름을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저도 저 선택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충분히 실망스럽지만,
냉정히 바라보고 사정을 이해해 줄 필요도 있다는 거죠
vlncentz
14/12/06 16:14
수정 아이콘
일반 시민들은 정치인이 아닙니다. 그런 계산은 박원순같은 정치인들이나 하는거죠. 제가 동성애합법화를 요구하는데 박원순입장을 왜 고려해줘야합니까.
하심군
14/12/06 16:18
수정 아이콘
일반 시민이 정치인은 아니지만 정치를 알아야 우월한 시민이 될 수 있죠.이제 시민이 정치를 모르면 도태되는 시대입니다.
vlncentz
14/12/06 16:19
수정 아이콘
우월한 시민이라는 표현이 거슬리지만 제끼겠습니다. 그래, 시민이 올바른 정치를 공부했을때 이게 허용되는 일입니까? 이게 '어쩔수없는 현실정치'라고 포장하는건 자유지만, 일반 시민이 이걸 이해해줄 필요가 있는지를 물었는데 조금 핀트에 어긋난 대답이신것 같습니다.
하심군
14/12/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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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말 다 빼고 말하자면 화를 내고싶으면 저 분들처럼 가서 화를 내세요. 내가 원하는 게 있으면 내가 원하는 걸 이뤄줄 정치인이 누구인지 보고 그 사람이 뭘 하든 지지하세요. 그 사람이 잘못 가는 것 같으면 그 사람에게 직접 이야기하세요. 나는 그냥 일반시민으로 햄볶하게 살고싶다고 말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겁니다. 앞으로 더 나은 시대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시대는 그런 것 같습니다.
14/12/0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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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냥 요구하세요. 전 일반 시민이지만 계산 좀 해보렵니다
보라빛깔 빗방울
14/12/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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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도 이 생각했네요.

기존 자신의 포지션을 변경하려고 한다면
결국 보여줄 것은 업무능력이죠.
좋아요
14/12/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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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런판단이라면 이번에 이번거도 좀 실무적인 판단에 의한 반대라는걸 어필했어야하는데... 만장일치제 주장은 선을 많이 넘어가는거 같네요
14/12/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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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히 할 말이 궁색했나보다라는 느낌이더군요...흐흐;;; 좀 찾아보면 그럴듯하게 포장할 방법이 없지도 않았을텐데
좋아요
14/12/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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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입맛 맞추기식 해석이라도 조항보면 끌어다 분석하면 그런류의 주장을 뒷받침 못할 거도 아닐텐데.
아칼리
14/12/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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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럽네요. 그런 선택을 하게 만든 단체에게는 더 실망할 것도 없고.
불쌍한오빠
14/12/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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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277&aid=0003252828

국가보안법도 유지해야 한다고 하셨죠...
시장님이 과거 행적을 생각하면ㅠㅠ
진짜 대통령 하고 싶으신가봐요
DarkSide
14/12/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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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박원순 시장 국가보안법 사건도 그렇고 예전부터 새누리 지지층 보수층 눈치 보는게 너무 티가 나긴 했죠 ;;
(저는 그게 좀 마음에 안들었지만 ...) 이번 서울시민 인권헌장 보수 개신교 사건으로 새누리 보수층 눈치보는게 제대로 빵 터진거라고 봅니다.
노던라이츠
14/12/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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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히려 국가보안법을 유지해야한다는 점에서 이사람은 진짜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거는 확실히 견해차이겠죠?
소독용 에탄올
14/12/06 19:52
수정 아이콘
넵 야권지지자 라고 적당히 묶여있긴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해당 범주에 포함되는 정치적 견해들은, 보수주의~생태주의에 이르니까요...
야권지지자로 묶여도 견해는 다 다를수 있습니다.
(이건 일정부분 현재 한국의 선거제도가 가지는 한계이기도 합니다.)
하늘을 봐요
14/12/06 15:39
수정 아이콘
박원순 시장 지난 서울시장선거 토론회 할때 정말 많이 실망했는데, 이 사람은 뱀의 혀를 가진 사람 같아요.
이런 사람이 제일 무서운 사람입니다.
차라리 전 서울시장 정몽준 후보처럼 말이라도 못해서 국민들이 알아서 거르게라도 하면 될텐데..
SNIPER-SOUND
14/12/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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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분 엄청 빨았었는데 ..

힘이 쭉 빠지네요.
원달라
14/12/06 15:44
수정 아이콘
애초에 박원순은 진보측 정치인인 것은 맞는데 진보인사인지는 의문이라서...보수적인 태도가 그다지 의외는 아니라고 생각힙니다.
뭐 사실 보수적인 태도라기 보다는 '위대해지고 싶은 마음'으로 부르고 싶기도 합니다.

인권 헌장이 과연 실질적으로 무슨 역할을 할 것인가가 좀 더 박시장 마음을 크게 움직이는게 아닌가 합니다. 사실 헌장이라는게 상징적인 일로 치부되어 버릴 수 있는 일이기도 하지요. 아마 십중팔구 그럴거라고 생각하구요. 박시장으로서는 굳이 자신이, 그것도 이런 사안에서 현 사회의 호모 사케르에게 손을 내밀어야 하는가 라는 의문이 들겠죠..

결국 제 생각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는 생각하지만 딱히 변절은 아닌걸로. 지지 안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미치게 하는 일은 아니네요.
찬공기
14/12/06 15:45
수정 아이콘
표 운운하시는 댓글들 보니 진심 화나네요.
완벽주의자들인가요. 뭐 한점 흠 없는 사람을 바라나요.
현실 정치를 함에 있어서 "타협"은 당연한겁니다.
제대로 협상, 타협 하나 못하고 어버버대던 안철수의 몰락을 봤으면서도 다들 그러시나요.
자. 그러면 김무성이 대통령 되는 꼴을 보겠죠? 아름다운 결말이군요?
표현을 주의하시고 댓글 수정바랍니다(벌점 2점)
DarkSide
14/12/06 15:48
수정 아이콘
저는 다소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차마 김무성이 차기 19대 대통령이 되는 꼴은 못 보겠어서
(대통령 잘못 뽑아서 고생하는 건 한나라 이명박 - 새누리 박근혜 10년만으로 충분합니다 ㅠㅠ)
결국 차기 대선에서는 문재인, 박원순 둘 중 한명에게 투표는 할 것 같습니다. 실망감과는 별개로 말이죠 ...
찬공기
14/12/06 15:56
수정 아이콘
운영진 >> 어떤 표현이 잘못되었고 어떻게 수정하란 말씀이시죠?
다른 회원 의견에 '화난다' '완벽주의자냐' '아름다운 결말이군요?' 등 공격적이고 비꼬는 표현에 대한 조치입니다.
14/12/06 15:59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14/12/06 16:10
수정 아이콘
건의 게시판에 올려보시는게 어떤지요?
도대체 누가 벌점을 줬고 무엇때문에 벌점을 먹은 걸까요?
가만히 손을 잡으
14/12/06 16:22
수정 아이콘
벌점 먹을게 아닌데???
단지날드
14/12/06 16:31
수정 아이콘
운영메세지에 대한 리플입니다. 피지알에서 저정도의 표현은 거의 대부분의 논쟁글에 있고 용인되어 왔던건데 피지알에서 키배를 많이 봐왔던 입장에서 이정도의 글로 벌점은 좀 이해가 안되네요;;
14/12/06 16:55
수정 아이콘
저도 운영메세지에 대한 리플입니다. 이러한 사유로 저 댓글이 벌점이라면 이 게시물 안에 벌점을 받을 리플이 이거 하나만은 아닌 것 같네요.
14/12/06 18:20
수정 아이콘
이게 도대체 왜 벌점이죠?
14/12/06 23:51
수정 아이콘
이건 운영진이 좀 과했네요.
추억이란단어
14/12/06 16:32
수정 아이콘
엥? 박원순한테 표안주면 김무성이 대통령 된단 결론은 도대체 어디서 온겁니까 ?
타협도 타협 나름이죠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서울시장까지 되신분이 저딴걸 타협이라고...
찬공기
14/12/06 16:50
수정 아이콘
그 용인되는 선을 너무 좁게 잡고 계신듯 합니다.
Around30
14/12/06 15:45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가는 대처이긴한데
굳이 이걸로 물어뜯어서 웃고 있을 집단이 뻔히 보이기에 전 안 물겠습니다.
어차피 정치는 차악을 택하는 것이고 극악의 집단이 떡하니 있기에 극악이 사라지기 전까지 차악을 물어뜯지 않기로해서요.
뻐꾸기둘
14/12/06 15:47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눈에 들어오는거죠. 통과시켜도 좋아하는 사람은 소수, 조직까지 짜서 극렬하게 반대하는 집단이 있는 사안을 뚝심으로 밀어 붙였다가 정치적 식물인간 된 양반들의 선례를 보고 발을 빼는 것 같은데, 좀 돌아 가더라도 이런거 정면 돌파 하길 바래서 뽑아준거라 실망이 큽니다.

정치인 보고 표의 압력 무시하고 옳은길 가라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르는건 아니지만(사실상 자살하라고 하는거랑 다를바가 없는 말이긴 해서) 그럴거면 수습이라도 잘 하든가...
찬공기
14/12/06 15:48
수정 아이콘
대통령이 되면 훨씬 큰 일을 할 수 있거든요.
이보, 아니 십보 전진의 가능성이 있는데 일보 후퇴도 하지말고 맞서싸우라구요? 그러다가 반발짝만 물러나도 등뒤에서 칼을 꽂아서 유효한 대안들 다 제껴지고. "승" "리" "의" "김" "무" "성" 되겠네요.
뻐꾸기둘
14/12/06 15:53
수정 아이콘
저 한 사안에 대해서만 후퇴한거라면 좋겠고 그러길 바랍니다만, 여러 변절한 정치인들이 현실의 압력이나 유권자의 표심을 핑계로 삼고 있는걸 보면 이런 행보가 달갑지 않은건 어쩔 수 없죠. 우리 편이니 다 감싸주자고 하면 그게 콘크리트층과 뭐가 다릅니까?

실망도 표현하고, 그런 형태로 압력을 줘야 그나마 박원순 시장의 전방위적 후퇴를 막을 수 있는겁니다. 다수표 눈치보면서 거기 끌려 다니기만 하면 종래에는 여당 후보랑 정책적인 차별점이 사라질 가능성이 농후하죠.
가만히 손을 잡으
14/12/06 15:47
수정 아이콘
박시장 잘못도 잘못이지만 비난은 저런 압력을 휘두르는 개신교세력에게 더 해야 하는 거죠.
정육점쿠폰
14/12/06 15:48
수정 아이콘
일단 저도 물어뜯진 않을 겁니다. 진보라고 동성애 모두 지지해야 할 이유도 없고, 그 동안 잘해왔는데 한 번 실수했다고 등 돌리진 않을래요.
호랑이 잡으려고 호랑이 굴에 들어가실 준비를 하는 분인데 먼지 살짝 묻었다고 벌써부터 까대는 사람들은 결벽증이라도 걸렸나 보죠.
無識論者
14/12/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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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건 보수건 동성애자라고 해서 '차별'하면 안되는 겁니다.
랜덤여신
14/12/0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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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두고 두고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댓글을 썼었는데, 별로 여파가 크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제가 온라인 여론 모니터링(?)하러 들어가는 곳이 몇 군데 있는데, 오유나 클리양이야 원래 개혁 세력에 가까운 의견을 내니 그렇다 치더라도 MLB 파크도 박원순 시장의 '타협'을 인정하고 지지하는 쪽 의견이 더 많습니다. 오프라인 여론은 이것보다 훨씬 현실 타협에 거리낌이 없을 테니, 인권 헌장을 고수하면 생길 보수쪽에 대한 이미지 하락을 고려해 보면...

개인적인 실망감과 별개로, 박원순 시장은 가장 효율적인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노련하네요.
찬공기
14/12/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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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하다는 평에 동의합니다.
현실 정치에 뛰어들려면, 자기 손을 좀 더럽힌다고 두려워해선 안됩니다.
혼자 백로처럼 고고한척 하려다가 안철수가 어떻게 무너져내렸는지 봤으면서도 학습효과란게 없는걸까요.
랜덤여신
14/12/06 16:04
수정 아이콘
제가 노련하다고 표현하긴 했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긍정적인 의미는 아닙니다.

저에게 있어서 박원순 시장과 김문수 전 도지사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이번 행보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대상이 분명 있겠고, 제 댓글도 그걸 설명한 것입니다. 하지만 저 자신은 박원순 시장이 이런 '노련함'을 계속 보여준다면, 기꺼이 대선에서 김문수를 뽑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찬공기
14/12/06 16:56
수정 아이콘
저도 저게 일반적인 의미에서 올바른 행동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하지만 정치인으로써는 피할수 없는 길이라고 보는 것이구요.

그리고.. 박원순이 어디까지 줄타기를 시도할진 모르겠지만, 김문수 정도로 튕겨져나가기란 정말 쉽지 않을텐데요..
14/12/06 15:54
수정 아이콘
국보법 폐지 반대도 그렇고, 이번의 선택도 그렇고 박원순 시장은 차근차근 자신의 이미지를 재편해 나가고 있죠
찬공기
14/12/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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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로 가는 길을 염두에 두고 있구나 싶고. 정치인으로 커갈 의지가 있다는 걸 비춰주기에 긍정적 시그널이라고 봐요.
라디오
14/12/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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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을 지지하는 이유가 이 부분만은 아니니까요. 저도 실망했고, 위에서 표를 안 줄 것 같다는 댓글까지 달았지만, 사실 이 이슈 외의 다른 부분 때문에라도 (다른 선택지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면)박원순 시장에게 표를 주게 될 것은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인 것 같네요.
마빠이
14/12/06 15:52
수정 아이콘
탁월한 선택이네요..

이런건 일단 집권하고 임기보장되는 대통령이 되고나서 추진해야 합니다.
집권하고 대통령이 되고 나서 국회까지 장악해도 할수있을까 말까한 사안인데
지금 하는건 그냥 자살행위죠.

이미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하고 여대야소인 상황에서도 국보법은
뭐 그려러니 해도 사학법도 통과시키지 못하고 만신창이가 된 걸 기억한다면
지금 박원순 시장에게 인권헌장을 통과시키라는건 학습효과가 없는거라 봅니다.
찬공기
14/12/06 15:5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사실 이 이슈가 불거진 것 자체가 정치인 박원순에게는 실책이긴 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박원순 연관검색어로 "동성애"가 뜨는건 절대 좋은 상황이 아니거든요.
마빠이
14/12/06 15:56
수정 아이콘
그렇죠 아예 건드려서는 안되는대 게니 어설프게 간보다 한방 맞은거죠
도깽이
14/12/06 15:59
수정 아이콘
.... 박시장의 애매한 스탠스....에 비판을 가한거에 그러면 반대쪽 정치인이 흥할텐데 그래도 반대할거야? 라고 하는게 적절한 행동이신지 모르겠네요.


박시장이 평소 소통의 무척 강조한 정치인인데 그러시는거 보면 오히려 박시장에게 마이너스가 되지 않으실까 싶네요.

저만하더라도 판단유보인데 찬공기님의 댓글을 보고 저도 모르는 사이에 박시장이 점점 미워질려고 하네요. 하하
찬공기
14/12/06 17:01
수정 아이콘
현실 정치는 더럽고 치사하고 오직 "표"를 따지는 행위니까요.

박원순의 '소통'의 속내가 표를 의식했건 아니건 그 자체가 바른 방향이기에 지지할 수 있고, 그게 맞죠.
그렇지만 궁극적으로 표를 얻는데 도움이 되기에 정치적으로 영리한 판단이다~라는 분석도 할 수 있는겁니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만 본의와 무관하게요.
키스도사
14/12/06 16:01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더 높은 곳으로 가려면 타협할건 타협해야죠. 정의를 위해 불의를 불사르는 것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정권을 잡는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건 말그대로 이상이고 현실에선 그러기가 쉽지 않죠.
에바 그린
14/12/06 15:56
수정 아이콘
평소의 피지알과, 정치이야기를 할때의 피지알은 또 항상 다른느낌이네요.
보드타고싶다
14/12/06 15:57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욕먹을일인가싶네요... 서울시장되서 추진해봤자 뭘 얼마나하겠다고요
대통령까지 안전하게 간다음에 그다음에 추진해도 늦지않다고봅니다
대통령을위한 한발 후퇴로보고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14/12/06 15:58
수정 아이콘
2보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봅니다.
14/12/06 15:58
수정 아이콘
오히려 대통령 되면 더 눈치보면서 소수자 탄압하면 했지 이제 내가 힘이 있으니까 미뤄논거 해야지 할 사람은 아니라고 봐서 기대 안됩니다.
14/12/06 15:59
수정 아이콘
대통령 후보가 되면서 자신이 이것저것 하겠다고 말한 사람이 당선후에 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통령 후보때도 두루뭉실 말하는 사람이 당선후에 할 확률은


그보다 낮습니다.
그때는 그때 눈치봐야 할 것이 생깁니다.
마빠이
14/12/06 16:04
수정 아이콘
그런점에서 엄청난 반대에도 오바마케어를 실행중이고
선거에서 대패해도 이민법을 밀어붙이는 오바마가 대단한 점이 있기는 있지요 흐흐
王天君
14/12/06 19:46
수정 아이콘
그게 잘 먹혓으면 정말 짱이었을텐데....크 지금은 미국 사람들중 적지 않은 수가 몽상가로 치부하고 있는 실정이니...
찬공기
14/12/06 17:04
수정 아이콘
그것도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저는, 계속 후퇴한 박원순이 그래도 김무성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축이어서 말입니다.
14/12/06 16:00
수정 아이콘
타협과 변절은 다르다고 봐서 매우 실망스러운 행보네요. 타협은 입을 다무는 선이 한계라고 보고 종교인사들에게 죄송하다 하는건 변절급이죠.
14/12/06 16:01
수정 아이콘
이런 걸 보면 새누리당이 대통령 선거에서 대단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걸 실감하게 되더군요.
새누리당이야 뭘 하건 간에 "저 사람은 원래 저런 사람이니까" 하면서 넘어가는 반면에 반새누리당 포지션은 뭐든지 완벽해야 하니까요.
하나라도 틀어지면 정치고 뭐고 다 끝나는 판국인데 애초에 게임이 안되는 상황인 것 같아요.
키스도사
14/12/06 16:03
수정 아이콘
진보의 발을 붙잡는건 도덕성때문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새민련이 진보인가는 차지하더라도.)
FastVulture
14/12/06 16:0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기울어진 운동장이죠 뭐.
라디오
14/12/06 16:13
수정 아이콘
완벽함을 원하기보단 지지층이 각자 반새누리 포지션에 원하고 있는 것들이 다르고, 그 원하는 것을 실망시켰을 때 환멸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절 포함해서 여기에 환멸감을 표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반새누리 포지션을 미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떨어질 것 같진 않지만,
이런 사건으로도 반새누리 포지션을 지지하는 이유 중 하나가 사라지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 건 사실이겠죠.
그러면서도 다른 이유로 반새누리 포지션을 여전히 지지하겠지만...
단지날드
14/12/06 16:21
수정 아이콘
그쪽은 기본 지지층이 많고 견고하니까 어쩔수가 없는거죠
14/12/06 16:56
수정 아이콘
지지하는 이유, 근본자체가 다르기때문입니다...
단순히 생각해도 내가 그사람을 지지하는 이유가 도덕성인데
그도덕성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만큼 실망감도 크겠지요..
그만큼 덜 중요하다 생각했던일에 대해 문제가 생긴다면 실망감도 덜할테구요..
세종머앟괴꺼솟
14/12/06 17:16
수정 아이콘
이건 경기장이 기울어진 것도 기울어진 거지만 지지층 성격이 근본적으로 달라서 그럽니다. 본인의 이익에 부합하느냐 본인의 지향점에 부합하느냐. 이익에 부합하려면 +- 다 따져서 총합이 +면 지지하게 되지만, 이쪽은 지향점을 이류는 10개 이슈중 한두개만 어긋나도 등돌릴 준비가 되어 있는 분들이 상당하거든요.
영원한초보
14/12/06 17:16
수정 아이콘
현대사회에서 다양성이 계속 증가하기때문에 앞으로 과반 이상을 대표하는것운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일하게 과반 이상을 끌어 낼 수 있는 대표성은 돈일겁니다. 그리고 그 돈을 대표하는게 새누리당이고요
똥눌때의간절함을
14/12/06 16:03
수정 아이콘
정치공학적인 거야 그렇다손쳐도.. 앞으로 얼마나 기세등등해질지...
세츠나
14/12/06 16:04
수정 아이콘
뭐가 뭔지? 목사가 인권헌장하고 무슨 상관인데 사과를 받을 입장에 서는거죠? 이게 무슨 미친 포지셔닝이죠?
몽키.D.루피
14/12/06 16:07
수정 아이콘
박원순 시장이 입장을 바꾼게 문제가 아니라 어이없는 개신교 단체들이 인권 단체들보다 힘이 더 쎈게 문제입니다. 정치인 박원순과 인권변호사 박원순은 달라요. 인권변호사 박원순은 개신교 단체에게 머리 들이박고 장렬히 산화할 수 있어요. 근데 정치인 박원순이 그렇게 산화해서 사라져버리길 바라는 겁니까. 우리가 욕해야될 대상은 박원순이 아니라 개신교단체들이죠. 그리고 우리가 통탄해야 할 일은 박원순이 입장을 바꾼게 아니라 우리가 힘이 약한 걸 통탄해해야 하는 겁니다. 전장에 장군 혼자 나가 싸웁니까. 마치 장군 혼자 일기토 내보내놓고 저쪽에 한부대 달려오니까 들어오는 장군에게 화살 쏘는 거랑 뭐가 다릅니까. 정치인 한명을 키우고 그 정치인이 힘을 발휘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심지어 노무현은 대통령이 돼서도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양쪽에서 총질 당했어요. 도대체 노무현이 죽고 김대중이 죽고 다 죽어나가도 무슨 교훈을 얻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맥도널드
14/12/06 16:18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입장입니다.

기사에도 나왔듯이 "서울시장으로서 동성애를 지지할 수 없다" 정도로 얘기하는게 최선이었다고 생각해요.

이건 어차피 뭐라 얘기해도 분란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문제이니까요
14/12/06 16:59
수정 아이콘
흠, 끝까지 다 읽고 보니 이 리플이 제 입장과 가장 비슷한 의견을 적어주신것 같네요.
포포탄
14/12/06 17:5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 사안에 대해서도 그냥 함구하고 있습니다. 설명하려면 분명 의미없는 키배를 몇날며칠이고 벌여야하니까요..
無識論者
14/12/06 18:26
수정 아이콘
우리가 욕해야 될 대상은 개신교 단체와 박원순 둘 다죠.
세요uy
14/12/06 18:36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동감합니다. 문제의 개신교 단체에 대해서는 '쟤네는 원래 저러니까' 하고 넘어가고 박원순 시장에게만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은 득될 것이 없어보입니다. 그 에너지를 개신교 단체 비판과 인권단체에 힘을 실어주는 데에 쓰는 게 더 생산적일 것 같습니다.
王天君
14/12/06 19:12
수정 아이콘
이걸 조금 과격하게 해석하면 힘의 논리 앞에선 그냥 다 꿇어라 하는 회의로 볼 수도 있겠죠. 비합리적인 차별 앞에서도 몸사리면서 이에 대해 옳은 저항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면, 그 어떤 정치인이나 행정가들도 개혁이라는 건 영원히 불가능합니다.

물론 개신교 단체들에게 비판의 촉을 향해야 한다는 것은 지당한 말씀입니다
人在江湖
14/12/0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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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14/12/0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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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 좋은 말씀 해주셨네요.
뻐꾸기둘
14/12/0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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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pgr에서 종교계가 무슨 조직적인 힘을 쓰냐는 소릴 본 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봤을 때 이번 건만 봐도 기독교계 집단이 얼마나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는 명확한 것 같네요.

야권 지지자로서 부디 이번 박시장의 후퇴가 엄청난 고뇌 끝에 뼈를 깍는 심정으로 이루어졌길 바랍니다.
FastVulture
14/12/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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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꿈을 확실히 꾸고 있긴 하네요.
가만히 손을 잡으
14/12/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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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백인종과 흑인종 사이에 어떤 식으로든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평등을 가져오는 것에 찬성하지 않으며, 찬성한 적도 없다고 말하겠습니다. …… 그리고 그들이 평등하게 살 수 없는 한, 그들과 함께 살고 있는 동안 우월한 지위와 열등한 지위가 남아있어야 하며, 다른 그 누구와 마찬가지로 저 역시 백인종에게 우월한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는 데 찬성합니다. -링컨-

흐흐. 제가 문재인을 인간적으로 좋아하지만 과연 대통령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점에 의문을 품는 것은 노무현의 그 패배를 지켜봤기 때문입니다.
박시장은 그런 면에서 지금껏 영악하게 돌파해왔는데 말이죠. 소수세력으로서 정권을 잡고 성공하려면 보통 음흉하지 않으면 안될겁니다.
박시장님 실망이에요. 여기서 이런 민낯을 보이다니.
같은 선상에서 저번 김전지사의 발언도 이해해 볼라고 하는데 햐..참..다들 왜 이러셔. 아무리 그래도 둘 다 좋게 봐주기는 힘드네요.
단지날드
14/12/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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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장이 이번에 보여준 태도야 어느정도 실망감이 있기는 합니다만 뭐 다 마음에 드는 정치인이 어디있겠습니까 상대적으로 가는것이죠 다만 상대적으로 간다고 해도 절대치라는게 있는데 그래도 박원순시장정도면 이번에 점수 좀 까먹는다고 해도 절대치가 있는 사람이죠. 사실 전 저 인권헌장이 그렇게 중요한 사안인지도 잘 모르겠네요-_-; 바로 저게 되는거랑 안되는거랑 우리나라의 인권신장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도 모르겠거든요 저게 마이너스가되는 거면 모를까 우리나라가 애초에 뭐 성소수자 인권이 그렇게 보장되는 나라도 아니고. 국회에서 제정한 법도 아닐뿐더러 기껏해야 조례에 제정되어있는건데;; 너무 큰 문제가 넘쳐사는 세상이라 그런건지...
류세라
14/12/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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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서 대통령후보로 굳이 나온다면 박원순에게 표를 던지겠지만
너무 하네요.
14/12/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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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의 발언이 문제가 안된다면 미국의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단체에 참석해서 흑인들이 차별받아서는 안되겠지만 흑인들을 지지하는 건 아니다, 독일의 극우단체 시위에 참석해서 유태인들을 학살해서는 안되겠지만 유태인들을 지지하는 건 아니다, 이런 발언을 해도 문제가 되지 않죠.

동성애자들에 대한 차별에 반대하는 인권헌장을 추진하다 논란이 일자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는 건 현실 정치인으로서 실망스럽기는 하나 이해해줄 여지가 있다고 치더라도 동성애자들을 혐오하는 단체의 간담회에 참석해서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발언은 인권변호사 출신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성애자 인권 문제에 대해 무지한 행태일 뿐입니다.

아니 애초부터 동성애라는 게 지지하냐 마느냐의 문제 자체가 될 수 없죠. 그런 생각자체가 동성애자들에 대한 차별일 뿐이구요. 박시장을 옹호하시는 분들은 그럼 인종, 성별의 차이 등도 지지 여부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겁니까? 내가 흑인들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공공연히, 그것도 백인 우월자들의 모임에 참석해서 떠들고 다녀도 괜찮다는 겁니까?
찬공기
14/12/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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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대한민국은 그런 곳입니다. 그걸 직시하지 않는다면 진보는 없습니다.
지나가다...
14/12/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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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정치적인 판단이라면 실망해서 떨어져 나갈 표보다 얻을 표가 더 많으리라는 생각이었을 겁니다. 기존의 표는 다 지키면서 보수 쪽의 표도 끌어모을 수 있다는 생각이야말로 현실적이지 못하니까요. 뭐, 결과는 나중에 나오겠죠.
어쨌든 전 이번 일로 박원순 시장에게 실망했기에 표 행사에 관해서는 좀 더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forangel
14/12/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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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조차 공식적으로 합법화 못하는 나라에서 동성애를 인정하는 뉘앙스의 인권조례를 거부했다고 비판하는건 무리아닌가 싶네요.

"'서울시민은 누구나 성적 지향에 의한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대신에
'누구나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라는 좀더 광범위한 내용으로 양보해야 하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계산기 두드리는게 아니라 동성애를 심정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성인의 70프로 아니 80프로 이상이라고 자신합니다.
기독교와 상관없이요. 뭐 그럴수도 있지 라는 포지션의 상당수 사람들도 결국 뭔가를 선택할땐 동성애 반대쪽에 위치할거구요.

솔직히 포르노를 합법화 하자는 정치인도 거의 없는 판국에, 동성애를 인정하고 명문화 하라고 강요하는건 욕심이죠.
당근매니아
14/12/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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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차별 받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한 뒤, 그 예시 중에 성별 나이 장애등 다양한 요소들과 더불어 동성애를 포함한 헌장입니다. 애초와 동성애가 메인이 아니고 유형 중 하나로 제시된 건데 그조차 받아들일 수 없다는거죠.
소독용 에탄올
14/12/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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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fe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869 에 따르면,
동성결혼을 제도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견해가 26%언저리가 나오는지라 80%이상은 아닐겁니다.
동성커플에 대한 우호적인 의견까지 포함하면 70%에도 미달할 수 있고요.
vlncentz
14/12/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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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가지 더. 다음 대선에 박원순 시장이 출마할건지 궁금하네요. 그래, 이게 대선행을 위한 어쩔수없는 1보후퇴라고 칩시다. 다다음 대선까지 몇년 남았는데 그동안 쭉 후퇴만 할겁니까.
찬공기
14/12/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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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후퇴를 한 박원순이 김무성보다 낫지 않을까 하는겁니다. 더불어 아직까지도 현실정치에서의 권력욕을 보여주지 못한 문재인보다도요.
14/12/0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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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마 이번은 넘기고 다음 대선 노리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문재인이나 다른 야권후보가 당선되고, 단임제에서 중임제로 개선된 뒤 당선되어 취임하는게 박원순이 그리고 있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는 문재인 같은 강력한 후보가 출마한다면 출마 안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네요.
본인도 계속 출마 안한다 했었구요.
하지만 문재인이 힘을 잃고 야권에서 변변한 후보를 못낸다면 바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겠지요
14/12/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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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해도 직장이나 가족회의에서 심정적 동의 정도가 아니라 동성애 차별반대를 외친다면 인간관계 심각하게 파손되고 뒷다마 장난 아닐텐데,
이슈가 이렇게 커진 상황에서 후퇴하는건 이해가 됩니다.
카루오스
14/12/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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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쪽으론 타협 안 하는게 자신의 입지를 더 다질 수 있다고 봤는데 흠... 예상밖이네요.
하심군
14/12/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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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만큼 대한민국이 정상에서 벗어났다는 증거긴 합니다. 10년전같으면 저도 반대편에 섰겠죠.
14/12/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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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기려면 현 지지층의 입지를 굳히기보다는 반대쪽을 허물어야 하니까요.
서로 굳히면 이길 수 없다는건 지난 몇번의 선거가 여실히 증명해 왔죠
14/12/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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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고 계신 것이 완전무결한 이상적 대통령인가요? 그냥 대통령인가요? 전 후자로도 대만족이거든요.
안티 새누리는 새누리의 태세변환을 배워야 합니다. 그들은 권력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반대진영 논리로 갈아타잖아요. 권력 잡고나서 차갑게 쌩까구요.
(대표적인 대북관을 예로 들자면) 본심이 어쨌건 간에 일단 나도 김정은 개x끼 할 수 있다. 내가 대통령 되면 북괴 때려잡겠다. 일단 말이라도 그렇게 뱉어놓고 보수에 가까운 부동층 표를 조금이라도 끌어모은 후 일단, 일단 대통령이라도 되고 봐야하는 것 아닙니까. 새누리는 하는데 그걸 못하는 민주당이 너무 병진같아 보이거든요. 3자토론에서 박근혜 조지는 이정희를 버릇없다고 저지하는 '액션'이라도 문재인이 취했었다면 대선결과 달라졌을 거라고 봅니다. 얽힌 관계 나중에 풀더라도 일단 대통령 되고 봐야죠.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대통령 만들고 싶냐? 네 정말 그래요.
그럼 니가 욕하는 그들과 똑같은 놈 되는 거 아니냐? 그럼 지킬 거 다 지키고 자기 소신 있는 그대로 다 밝히고도 이 기울어진 경기장에서 그들과 싸움이 될 거라고 보시는지요. 전 박원순이 아주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구차하고 짜치고 부끄럽다 하더라도 표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야합니다. 선비질하는 안철수 문재인으론 안되는 거 봤잖습니까. 박원순은 더 교활해져야 하고 더 계산적이 되어야 합니다. 15년까지는 못보겠습니다.
F.Nietzsche
14/12/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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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2222222222
花樣年華
14/12/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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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새누리당 의원이 TV에 나와서
'담뱃값 2000원 인상은 합의해준 야당의 잘못'이란
말그대로의 헛소리를 작렬할수 있는 이유가 뭔지
이 게시물 댓글 흐름만 봐도 보이죠.

여당지지자는 저 헛소릴 그대로 받아서 야당 욕
야당지지자는 여든 야든 잘못한거 맞으니 야당 욕

박원순시장한테 저도 실망하긴 했습니다만
이제 정치인이 된 박시장이
아직도 시민사회운동가이기만을 바라는 건 무리죠.
조금씩 진전되어가기만을 바랄뿐입니다.
단지날드
14/12/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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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박이긴하네요 저걸 야권 지지하는 사람이 야당도 잘못한거다라고 했으면 이해라도 될텐데 크크크 얼굴에 철판을 한 수천장은 깔았나;;
14/12/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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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새가 안 좋긴 한데, 저거 통과시켰다가 역풍맞고 대선 망하는 것보단 이게 더 정의로운 것 같네요.
선거부정 이후로는 일단 박근혜+새누리라는 절대적인 사회악부터 끌어내려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라서요. 큰 거 해야하니까 작은 거 포기하자는 논리가 위험한 거 알지만, 큰 게 진짜 너무 그레이트 똥이라.. 작은 똥 치우는데 힘 낭비하다가 그레이트 똥 못 치우면 욕할 겁니다.
도깽이
14/12/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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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타협하다가 김문수 이재오 테크트리만 타질 안길 바랄게요 박시장님
14/12/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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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김무성이 왜 등판하는지 모르겠네요. 새누리당이 생각이 없지 않는이상 김무성같이 전체유권자들에게 어필못하는 정치인은 안쓸겁니다.
박원순을 옹호하기 위한 카드로 등판한다면 나름 납득이 됩니다만, 현실적으로 김무성은 대선후보로 올라올 일이 없을겁니다.
찬공기
14/12/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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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을 너무 무시하시네요. 박원순보다도 전체 유권자에게 훨씬 어필합니다.
대선은 지방선거/총선 같은 국지전의 총합과는 전혀 다르죠.
14/12/0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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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글에서 김무성 언급은 논점이탈 밖에 안됩니다.
대선이 3년이나 남았어요. 김무성이 후보가 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김무성과 관련된 논의 자체가 무의미하고 소모적입니다.
영원한초보
14/12/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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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에 김무성빼고 인물이 없어요
홍준표 쓸까요?
반기문 영입은 쉽지 않을겁니다.
14/12/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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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없다고 김무성을 쓰지는 않죠.
김무성은 당내부에서는 몰라도 대권에서는 결국 국민들 표를 얻어야하는데 막말로 박원순같이 이미지메이킹이 능한 상대로는 필패카드입니다.
그렇다고 문재인처럼 중도층에게 어느정도 어필가능한 이미지도 아니구요.
14/12/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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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는 현역이라 지지율이 현2배가 되지않는이상 등판하지 않을거라봅니다만
김문수와 정몽준이 있죠..
14/12/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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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정치에서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개신교단체의 막강함이 도저히 무시할만한 건 아닌지라.
박원순이 실제로 저런 생각을 가졌는지 때를 기다리며 발톱을 숨기는 것인지는 아직 모르죠.
호구미
14/12/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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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이 기울어졌는데 못한다고 낙제점 주는 게 무슨 의미인가 싶습니다.
14/12/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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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이슈 자체가 아직은 국민적 공감을 거치지 못한 사안이라고 봅니다. 이 글 또한 같은 맥락으로 보이구요.
두꺼비
14/12/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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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의 정치적 행보를 떠나서,

동성애 관련 조항 넣어서 인권헌장이 선포된다 하더라도 결국의 현실적/보편적 인정을 받기 힘들게 되겠죠.
통과되는 날부터 적어도 6개월은 일요일마다 설교시간의 안주거리가 될 게 뻔하니까요.
현 시점 인권헌장에 있어 동성애 차별 금지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사문화될 게 뻔 하고, 역풍의 빌미를 만들 수 있는 인권헌장 완성을 굳이 강행해야만 하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이율배반적이고, 어떻게 보면 비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만약 제가 투표권을 가진 사람이었다면, 인권헌장에 동성애 포함을 찬성하겠지만,
만약 제가 책임자라면, 제 자신의 미래가 아니라 인권헌장이 살아 남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보수적이고 두리뭉실한 결과물을 바라게 될 것 같습니다.
단지날드
14/12/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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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종교적교리에 기반해서 사회정책에 태클거는건 좀 금지하는 법안이라도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우리나라 정교분리 아니었던가요-_-;;
Mephisto
14/12/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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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변혁을 바라는 계층의 가장 큰 문제점은 막상 본인의 손에는 피를 묻히기 싫어하면서도 점진적인 개혁이 아닌 혁신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하나하나 고쳐나갈 의지를 표명하는 문장이지요.
그럼에도 "성적 지향에 의한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라는 확실한 변혁을 요하는 상황에서 반발은 전혀 생각을 못하나요?
그런 그 반발에 대해서 본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못할 거면서 왜 적극적으로 반발에 나서는 이들에게 굴복한 박원순 시장을 욕하는거죠?
민주주의가 그런거 아닌가요? 다수의 손을 들어준 상황입니다만?
왜 민주주의가 후퇴한거죠?
14/12/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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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가 무조건 옳다고도 할 수 없을뿐더러 주민투표한것도 아니고 이미 정해진 모집단에서 토의를 거쳐 한 투표에서 찬성표가 '다수'였는데도 그걸 뒤엎어놓고는 왜 반대표가 다수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냥 재투표해서 180명중에 반대표가 다수였든가 차라리 이슈화시켜서 서울시민 전체한테 투표권 주고 주민투표 하라고 해서 반대표가 다수였으면 시장 욕 안합니다. 표 잃을 걱정에 알아서 자기 공약 접어버린것도 욕 못하나요?
14/12/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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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주 정치적 계산을 잘 하시는 걸 보니 흐뭇합니다. 계산·타협·양보 전문가들이 지지하는 정당은 다음 선거때는 최소 여당이겠죠?
하심군
14/12/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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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한 초보인데 10년만 기둘겨주세영
14/12/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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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그 반대보단 여당이 될 가능성은 높겠죠. 저도 흐뭇하네요
14/12/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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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당은 성소수자 인권에 전혀 신경 쓰지 않겠죠. 멋집니다.
14/12/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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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비꼼이 찰지시네요. 여기서 키보드로 비꼬시는거말고 mephisto님 말대로 실제로는 뭐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지와타네호
14/12/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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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뭘 하셨길래 ;; 성소수자의 잔다르크라도 되시나 이렇게 비꼼을 찰지게 하시네요.
14/12/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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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특별히 하는 건 없으니 활동가분들에게 항상 죄스럽지요. 그래도 이미 민주적인 절차로 만들어진 인권헌장을 정치적으로 '부담스럽'다고 무시하고, 그걸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변명하지는 않습니다.
지와타네호
14/12/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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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정치적 스탠스가 마음에 안들어서 까는거야 님 마음껏 하시는데 찰진 비꼼이 보기 좋아서 글 달았습니다.
14/12/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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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하고, 변명하지는 않으셔서 나름 고고하신것 같은데 최소한 pgr사이트내 익명의 다수에게는 비꼼 시전하시네요;

이런 모순이 있나
14/12/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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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열심히 댓글을 달고 계시죠.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은 전부 뭐 취급을 하면서
힘든 일 하시는 분입니다
삼공파일
14/12/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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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이 민주당 예선 뚫을리가...
단지날드
14/12/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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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이 정치적인 계산을 하는건 당연한겁니다. 정치는 시민운동도 아니고 인권변호사 활동도 아니에요-_-; 애초에 박원순이 인권변호사라서 서울시장된것도 아니고;;
14/12/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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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정말로 정치적으로 합리적인 결정이었나 의문입니다. 이번 건으로 인해서 박원순 시장은 시민사회단체들의 전폭적 지원을 받기 힘들어졌습니다. 박원순은 지역이나 정당에 확고한 기반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 아닙니다. 또한 이런 짓을 했다고 해서 보수층이 박원순을 지지하지는 않습니다. 한기총에 머리를 숙인다고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생긴다고 믿지 않습니다.
찬공기
14/12/06 17:13
수정 아이콘
1명의 평판 확고를 매우우호로 떨구는 한이 있더라도, 100명의 약간적대를 매우적대로 만들지는 않겠다는거죠.
14/12/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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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박원순의 판단에 대한 평가는 개인마다 다르겠죠. 이 문제를 '깔끔하게' 처리했다면, 그가 정치적으로 이득을 봤을 겁니다. 하지만 이미 이 문제가 이슈가 된 이상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요? 인권을 양보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싸울 기세니까요.
찬공기
14/12/06 17:19
수정 아이콘
맞아요. 그런면에서.. 언급조차 안했어야 할 이 문제가 이리 튀어나온 건 꽤나 큰 실책이고, '정치인 박원순'에게 -10점입니다.
다만, 이미 사태가 벌어진 후를 기준으로 봤을 때 인권헌장을 덮는 쪽을 택했다는 면에서 '정치인 박원순'에게 +1점은 줄 수 있다는 것이구요.
단지날드
14/12/06 17:14
수정 아이콘
우리가 하는 계산과 박원순시장이 하는 계산은 다르겠죠 저는 이해가 아에 안가는건 아닙니다.
14/12/06 17:19
수정 아이콘
판단 자체는 가능하다 봤기 때문에 저는 처음 인권헌장이 덮어진 날 트위터에 이해는 한다고 썼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의 대응을 보면 박원순 시장이 '합리적인 계산'으로 이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합리적 결정이 아니라 보수 세력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잘못된 발언들을 많이 했다고 판단합니다.
단지날드
14/12/06 17:26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저도 위에 쓰긴했지만 이번 사태에 박원순시장에게 개인적으로는 마이너스 점수를 주는 편이긴합니다. 뭐 그렇게 큰 마이너스는 아니지만요;;
삼공파일
14/12/06 16:52
수정 아이콘
원래 이런 사람인 거 알아서 놀랍진 않은데 인권운동하는 사람들 실망이 큰가봐요. 이정도 기질도 없이 서울시장 못하죠.

다만, 표 계산해봤자 민주당 예선 뚫을 확률도 희박하다는 게...
하심군
14/12/06 16:56
수정 아이콘
무소속 등판하겠죠. 민주당 중앙당이 언제부터 도움을 줬다고...
삼공파일
14/12/06 17:13
수정 아이콘
민주당 탈당해서 나오면 여기 지금 박원순 편 드는 분들이 앞장 서서 욕하실텐데 ;;
지나가다...
14/12/06 17:21
수정 아이콘
경선 떨어지고 무소속으로 나오면 표 갈라먹는 결과밖에 안 나옵니다..
그리고 시장 될 때 민주당이 도움 줬는데요..
14/12/06 17:47
수정 아이콘
그럼 예선에선 누가 이기나요
에스테반
14/12/06 16:58
수정 아이콘
일단은 지켜보렵니다.
Cafe Street
14/12/06 16:58
수정 아이콘
여권 정치인들은 얼굴 철판깔고 야권지지자들 싹 다 무시해도 '원래 저런놈들이니까..'하면서 그냥 넘어가는데
야권은 우리 원하는건 다 들어줘야하고 여권성향 표심까지 잡지못하면 무능에 능력없는 호구로만드는 웃기지도 않은 상황..
세종머앟괴꺼솟
14/12/06 17:20
수정 아이콘
사실은 애초에 지지자가 호구라 이 상황까지 온 겁니다.
14/12/06 16:58
수정 아이콘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려니까 못하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찬성하는 사람들만 시민이라는건 아니겠죠? 설마
14/12/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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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하는 사람들은 시민 자격이 없다고 할것 같네요.
14/12/06 17:03
수정 아이콘
니네 의견 관철하려면 만장일치 받아와라 이게 경청하는건가요? 참석자 과반 받아오면 통과 이게 기본 절차였고 해괴한 이유를 갖고와서 정해진 절차를 뒤엎지 않았으면 이렇게 난리 안났습니다. 모집단에 불합리한 점이 있다면 주민투표를 하던가요.
14/12/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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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괴한 이유로 뒤엎었다라는게 법과 절차에 어긋나는거면 법대로 이의제기해서 다시 뒤엎으면 되는거죠. 깔끔하지 않습니까?

본문의 시민들의 의견에 귀를 막고 있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고, 저 역시 시민의 한사람이지만 서울시장의 위치에서 저런 이야기를 하는게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여지가 있다고 보기에 딱히 시민의 의견에 귀를 막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네요.
몽키매직
14/12/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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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입장 표명을 하면 표명한 그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대통령에 관심이 있다거나 하는 건 본인 사정이고, 유권자 입장에서 고려할 필요도 없고 이걸로 더 까거나, 실드 치거나 할 이유도 없습니다.

성소수자 인권과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저울질해서 발언을 하였건, 성소수자 인권에 대해서 관심이 크지 않았건, 어쨋든 성소수자 인권을 보호할 장치를 만들 생각이 없는 건 바뀌지 않습니다. 그냥 이대로 평가 하면 끝이지 꿈 보다 해몽이라고 너무 앞서 생각하시네요.
피로링
14/12/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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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박원순을 뭐 대단한 인권보호자나 대인배라고 여겨본적이 없어서 그냥 그려려니 하게되네요. 그냥 이 사람은 철저한 정치가이자 행정가로 봐서...뭐 물론 이 건이야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이게 뭐 다같이 물어뜯을 천하의개쌍놈짓이냐 하기에는 글쎄요. 저도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야 당연히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국민 전체적인 인식에 비해 앞서간다는 생각도 여러번 들었거든요. (저 뭐더라 지난번 퍼레이드때 든 생각입니다.) 밑바닥부터 인권운동을 해가며 차근차근 설득하고 근원을 쌓아올려가야되는건데, 흠 뭐랄까요 한국 사회의 성 소수자에 대한 인식은 툭하면 바로 무너질 수 있는 부실한 건축물 같달까요. 국민 전체적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두루뭉술하고 정확한 개념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시점에서 시민인권헌장에서 차별하지 마시오~ 한다고 해서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뭐 그거자체에 큰 의미를 두시는 분도 있을테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별 말 하지 않겠습니다. 그나저나 이 본문 쓰신분이 기독교 신자분인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강경한 주장은 개인적으로 신기하긴 하네요.
jjohny=쿠마
14/12/0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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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종교적 신념과 성소수자 인권문제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종교적 신념상 딱히 거리낄 것도 없구요.
양념게장
14/12/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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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표 수 계산 끝난거라고 봅니다. 카톡 시끄러울 때 텔레그램으로 빠르게 옮겼던 100만명 정도 제외하면 이 이슈에 별로 관심도 없을거같은데..
llAnotherll
14/12/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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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때 뭐 MB안뽑으면 구원못받느니 하는 종교인도 있었던것 같고... 종교계가 너무 정치쪽에 귀찮게 굴죠.
이나라는 뭐 하나하나 안 이상한게 없어서...
14/12/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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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나 Democracy 해보기만 해도 이런거 오케이하기가 힘들긴 하죠. 근데 실망이 크네요
jjohny=쿠마
14/12/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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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에 대해 종합적으로 제 견해를 밝히자면,

1. 박원순 시장은 후보시절 서울시민 인권헌장'을 제정할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서울시 인권조례에 명시되어 있는 의무이기도 하구요.) 인권헌장 제정은 박시장의 공약사항이고, 서울시민은 박시장에게 공약과 의무사항을 이행할 것을 요구할 당연한 권리가 있습니다.

2. 서울시민인 저에게 박원순 시장은 차기 대선후보가 아니고 현 서울시장입니다. 물론 차기 야권 대선후보로서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3년 뒤의 정해지지 않은 일인데다가, 본인이 의지도 표명한 바가 없습니다. 그러니 차기 대선을 위해 서울시장으로서의 정당한 역할을 일부 포기하는 거라는 해석에 (물론 개연성이 높기는 하겠지만) 마냥 수긍만 할 수는 없습니다.

3. 박원순 시장은 '시민이 시장이다'를 외치며 시민에게 귀를 기울이고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이라는 포지션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박원순 시장은 인권 보호와 공약 이행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정당한 요구에 어떠한 목소리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사태 이후 박원순 시장이 이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그리고 유일하게 낸 목소리는 한장총 목사들에 대한 '사과' 뿐입니다.

4. '미래를 위해 어쩔 수 없지 않느냐'라는 말씀이 있지만, 아직 본인이 약속하지도 않은 미래를 위해 오늘의 성소수자들에게 오늘의 상처를 그냥 참아내고 아무 목소리를 내지 말라고 하는 건 너무 가혹하지 않습니까?

5.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후퇴하는 게 정말 정치적으로 유효한 판단이라면, 아예 판을 벌리지 않는 것이 더 유효한 판단이었을 것입니다. 보수층에게는 '동성애 인권헌장 만들려고 했던 서울시장'이라는 이미지를 얻었고, 진보계열에게는 '인권문제에서 후퇴하는 서울시장'이라는 이미지를 얻었습니다. 게다가 인권운동에서의 타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정말 정치적 이득의 측면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박수쳐주기에는, 이 판을 벌인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이 사태를 예상하지 못했을 리가 없으니까요.

6. 전반적으로, '박원순 시장이 차기 대선후보로 나서서 승리하여 그 때 적극적으로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나서줄 수 있다'라는 가정은 현 시점에서는 전혀 무의미해보입니다.

그래서, 성소수자들과 그분들께 연대하는 입장에서는 이번 사태에서 막연히 입맛 다시며 뒤로 물러날 수는 없습니다.
몽키매직
14/12/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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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내일 해줄게' 는 정치에서 '안 해준다' 와 다를 바 없는 말입니다. 내일 해준다는 보장도 전혀 없고요.
확대해석할 필요도 없고, 그냥 인권헌장 통과시킬 생각이 없다고 봐야죠.
지금뭐하고있니
14/12/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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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만 질문하겠습니다.
1. 인권헌장이 통과하고 안 하고가 효과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나요?
2. 5와 관련해서 이 판을 벌인 것이 박시장인가요?
jjohny=쿠마
14/12/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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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권헌장 자체는 선언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인권 문제에서 선언 자체도 중요한 효과와 의미를 가지거니와, 앞으로의 서울시의 인권정책에서 중요한 기준이 되는 거죠.

2. 네 그렇습니다. 이 인권헌장의 근거가 되는 '서울시 인권조례'가 박원순 시장 1기 때 마련되었고, 인권헌장을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으며, 그 공약이행을 위해 지금까지 시민위원도 선정하고 수개월동안의 논의기간을 거쳐서 인권헌장안이 마련된 거죠.
지금뭐하고있니
14/12/0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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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감사합니다. 아래 스톰스타우트님이 제가 추가로 궁금해하던 부분을 여쭤주셔서 의문점이 상당히 해소되었습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4/12/0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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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헌장 제정이 박 시장의 공약이었다라고 한다면, 그 인권헌장에 동성애 관련 조항을 넣는것도 공약에 포함되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jjohny=쿠마
14/12/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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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헌장을 만드는 것이 공약이었고, 그걸 위해 마련된 절차를 통해 인권헌장안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성소수자 조항이 부담스러워서 아예 인권헌장안 전체를 채택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14/12/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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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박시장을 지지했었는데 실망하신건지, 아니면 지지는 안하더라도 이번 인권조례와 관련된 부분에 의견이 상충되서 본 글을 쓰신 건지 궁금하네요.
jjohny=쿠마
14/12/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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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모두 박원순 시장에게 표를 주었습니다. 답변이 되었는지요?
14/12/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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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대권 노린다고 자신의 과거까지 잊으려고 하나.
왜 자신이 야권을 지지하는 서울 시민들에게 표를 받았는지를 망각하고 있지 않나 싶군요.
영원한초보
14/12/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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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대통령 행보를 너무 의식한것 같아서 많이 실망 스럽기는 합니다. 명분은 인권헌장에 더 있다고 보는데요.
하지만 한국 정치에서 기독교가 미치는 해악을 생각하면 박원순 시장이 이해가 됩니다.
개신교분들은 박원순도 비판하면서 꼭 개신교에 일부라고 불리는 저런 사람들이 정치에 깽판 놓지 못하도록 더 크게 비판해 주셔야 합니다

이와 별개로 새정치연합이 참 안타까운게
박원순은 타협적이라고 까이는데
반면에 문재인은 또 강경하다고 까이니
이거 뭐 어떻게 정치력을 발휘해야 둘다 되는건지
단지날드
14/12/0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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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씀 나올떄마다 드리는 말이지만 까는 주체가 다르죠
영원한초보
14/12/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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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가 다른데 그 다른 사람들 모두 포용해야 선거를 이길.수 있으니까요
단지날드
14/12/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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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야권이 이기기가....
無識論者
14/12/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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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사람들이 박원순을 비판할 이유가 있나요? 고개 숙이고 손 잡자고 들어왔는데.
14/12/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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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본인 생각에 옳은 쪽으로 행동한다기 보다는 본인 인기에 이득이 되는 위주로 해온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크게 실망스럽진 않네요. 그렇지 않은 분야에서는 확실히 실망스러운 모습이였거든요.
다만 그동안은 인터넷 지지층쪽에서 정책을 추진했다면 이건 좀 다르게 보여서 신기하긴 하네요.
눈물고기
14/12/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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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럽지만, 그래도 차기 정권까지 새누리가 되는 꼴은 못보겠다' 정도가 제 입장입니다.
karlstyner
14/12/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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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본인의 멘토라던 고 조영래 변호사와는 좀 다른 모습을 많이 보였기에...
도깽이
14/12/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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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 제발 모두 싸움을 그만둬 주세요

박시장님 행보를 지지하는 측도 '잘한건 아니나' 어쩔수없이 익스큐즈해줘야한다 정도 잔아요

넓은 의미에서 동성애 차별을 모두 반대하잔아요 박시장님을 지지하는측도 비판하는측도

대다수분들이 동성애차별을 반대하시는 분들인데 (적어도 이글에서는) 서로 감정싸움까지 하는게 보여서 마음이 많이 아파요

제발 싸움을 구만둬 주세요
14/12/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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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반갑네요. 영리하게 움직여주는게 훨씬 더 남는장사 같아보여서요.

정치인은 결과로말한다고.. 유시민씨가 그랬던가요?
내 가오 하나 잡겠다고,
표떨구고 뜯어먹혀 어중이떠중이되느니 현실과타협이 훨씬좋아보입니다.
Arya Stark
14/12/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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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하네요.
제이야기를3분만
14/12/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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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찰진 뒤통수입니다. 상처받고 핍박받는 자들은 그래도 박원순 시장님이라면 뭔가 해주지 않을까라고 기대하거나 염세적으로 보더라도 그냥 중립은 지켜주겠지 했는데, 이런 식으로 오히려 소금까지 쳐주니 있던 상쳐가 더 벌어지겠어요.
이 문제가 기울어진 경기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것도 아니고, 결국 연관시키자면 박원순 시장님의 행보와 결국 건너건너 관계된거죠.
차라리 기울어진 경기장에 절망하는게 훨 나았습니다. 할 말 다하더하면서 참패를 당하더라도.
14/12/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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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금까지 나온 당선 가능성 있는 정치인 중에선 가장 낫다고 생각하기에..아쉽지만 지지 철회는 하지 않을 것 같네요.
지금이시간
14/12/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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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에게 이정도 센스 없이 당선되기를 바란다면
안타깝지만 우리사회를 너무 높게 평가하시는 겁니다.
14/12/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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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위해서 대의를 위해서 참고 희생해라 . 정치를 아는 시민이 되어야지 완벽주의자인척, 넌 동성애자들을 위해 뭘 했는데 까냐......

너무나 대단하신 분들이 많네요. 선거라는게 적과 아군의 단순한 대결이 아니라 지향점, 세계관 사이에서 선택이 되길 바란다는 점에서 단순한 대권승리만을 위해 이런걸 참자는게 정말 분편하네요. 예전에 노총이었나 전교조였나 간부급 인사가 성추행했고 이른바 대의라라는 명분아래 내부 은폐를 시도했었던 적이 있죠.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14/12/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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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래도 다음 대선에 박원순 시장님이 나오면 찍을겁니다
지금 현재 정치권이 하는 짓을 보면 다음 대선에도 새누리당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진짜 더 살기 힘든 나라가 될꺼 같네요 또한 꼭 전 정권에 대한 올바르게 처벌도 안할꺼같고요
스프레차투라
14/12/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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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야권주자가 박원순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4/12/0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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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박원순 시장이 동성애를 인정하는 인권헌장에 동조했다면 오프라인에서 "일부"종교단체와 보수단체들의 극렬한 저항이 있었겠죠. 이해는 갑니다.

다만 앞으로 정권교체의 선두주자로 박원순이 나온다면 그에게 표를 줄지 안줄지 한번쯤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네요.
無識論者
14/12/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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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지만, 그와는 별개로 넷상에 많은 사람들의 반응은 참 재밌네요. 박원순 시장의 '타협'을 인정하고 지지하다니. 개신교가 동성애 반대하면 죽일 놈이고 박원순이 거기에 편승하면 대승적인 차원에서 넘어가줄 수 있는 일입니까 크크크크 정치가 아무리 편가르기 싸움이라지만 이건 너무하잖아요. 그렇게 대의, 정의, 살만한 세상, 소수자가 핍박받지 않는 세상 외칠때는 언제고 자기 편할때는 언제든지 얼굴을 싹 바꿀 수 있는 부류였군요. 이래서 사람이 객관적이 되는건 참 어렵나봅니다. 솔까말 이번 사건 옹호하는 분들은 개신교 단체의 동성애 반대를 비판할 자격을 잃은 겁니다.
낙타의 되새김질
14/12/0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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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으로 간주해서 대놓고 차별하고 비난하는 것과 맡은 자리의 대표성과 무게 때문에 판단보류에 가까운 타협을 하는 것이 어떻게 같은 지 궁금하네요. 인식론 학자들이 의견 불일치를 수치로 종종 나타내는데, 0에서 100으로 봤을때 우리나라에서 정말 진보적인 사람들이 70, 우리나라 개신도가 0이라면 박원순 시장은 40 정도겠죠.
無識論者
14/12/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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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죄인으로 간주해서 대놓고 차별하고 비난하는 자들에게 고개를 숙인 겁니다. 박원순 시장이.
맡은 자리의 대표성? 무게? 그게 얼마나 대단하고 무거운지는 몰라도 인권보다 중요한가요?
'동성애자를 차별하면 안 된다'는 무조건 100입니다. 0이건 40이건 까여도 싸요.
낙타의 되새김질
14/12/0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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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은 중요합니다. 근데 박원순 시장이 이번 일로 동성애자의 인권을 탄압하고 땅바닥으로 추락 시켰습니까? 저는 저 기사들 아무리 뜯어봐도 아직 서울시장이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이슈가 아니고 아직까지는 사회단체들이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판단보류적 시각밖에 보이지 않는데요.

OO이 인권보다 중요한가요? 라고 물어보면 당연히 그렇다고 할 수밖에 없죠. 너무 문제를 단순화하시고 비약하십니다. 패륜아가 부모한테 10억 당장 달라고 요구하면서 돈이 자식보다 중요한가요? 라고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해야될까요? 통장에 1억도 없는데요.

문제는 이게 그렇게 단순한 문제냐는 겁니다. 한국에서 정치인이, 그것도 서울시장같이 영향력이 큰 자리에 있는 정치인이 동성애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적이 얼마나 있냐는 거죠. 이걸로 이렇게 극딜하는게 옳바른 건지 따져보자는 거죠.
無識論者
14/12/0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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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단체가 동성애 반대하는 것도 알고보면 단순하지 않고 복잡한 문제와 세력싸움이 얽혀있으니 함부로 비판하면 안 되겠군요.
낙타의 되새김질
14/12/0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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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반대하는 개신교 단체는 하느님이 내리신 교리에 의해서 동성애는 죄악이라고 주장하는데요. 뭐가 복잡하고 뭐가 세력싸움인가요? 하느님이 그러셨으니 안된다는건데요. 이기기 위해 억지로 말을 만드시는 것 같네요.

애초에 포지션 자체가 다른 양쪽을 가지고 자꾸 그러면 반대쪽이랑 다른 게 뭐냐 하시는데 그러면 세상에 다름이 어딨나요. 축구선수들 다 뽈 차는데 메시랑 동네 조기축구 회원이랑 뭐가 다른가요.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핵심을 자꾸 피하시는데 다시 반복합니다.

문제는 이게 그렇게 단순한 문제냐는 겁니다. 한국에서 정치인이, 그것도 서울시장같이 영향력이 큰 자리에 있는 정치인이 동성애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적이 얼마나 있냐는 거죠. 이걸로 이렇게 극딜하는게 옳바른 건지 따져보자는 거죠.
소독용 에탄올
14/12/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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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개신교는 '성적지향'에 대한 통일된 견해가 없습니다.
동성애자를 대나무꼬챙이에 꿰어죽이지 못해 안달이난 양반들에서, 성적소수자가 목회자로 착임할 수 있는 양반들에 이르는 다양한 집단이 개신교로 묶여 있으니까요.
물론 앞쪽 극단에 '목소리가 크고', '자원동원이 능력이 좋은' 집단들이 상당수 포함되어있고,
평균적인 '입장'이 앞쪽에 치우쳐있는것은 맞지만 애초에 '개별 자영업'인 개신교 전체를 묶어서 특정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상당수' 라는 형태의 서술이 필요할 듯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번 문제는 동성애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표명의 문제가 아니라, 그 '혐오'세력에 대한 공개적인 인정이란 점에서 말씀하시는 것과 다른 맥락을 가진다고 봅니다.
14/12/0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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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에도 댓글 추천이 생겨야할텐데요.

굳이 이름하자면 "너네의 종교는 알 바 없지만 우리의 안티 새누리는 소중하니까!"쯤 되겠죠.
14/12/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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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저 개독들의 광신적인 동성애자 혐오나 깨시민들의 광신적인 안티 새누리나 다를게 뭐가 있을까요? 그저 내 편이라고 생각하는 진영이 이기기만 하면 장땡이죠.
이래놓고 나중에 성소수자들이 대통령 선거때 박원순 안찍으면 거침없이 성소수자들에 대한 마녀사냥을 자행하실 분들이고요.
이게 도데체 파시즘하고 뭐가 다른건가요?
마브라브
14/12/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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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단점(?)이 있고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노예제를 주장하든 재벌을 옹호하든 장점이 많으면 전 그 사람을 지지할것입니다.
근데 인권변호사란 타이틀을 달고 인권을 무시하고, 간보기, 목소리 큰 사람 따라가기 이런 것들을 하려한다면.
이번 사건으로 서울시민들에게 존경받는 사람에서 개중에는 괜찮은 정치인으로 전락했다고 봅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12/0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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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런 사람이라는 말 -> 관심법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그가 인권 운동에 바친 삶과 경력, 경험이 그 어떤 관심법보다 위력적입니다.
표를 찍지 않겠다는 말 -> 선거는 차악, 차선을 뽑는 겁니다. 그렇지만 뽑기 싫으면 뽑지 마셔도 좋습니다.

불만을 가지시는 분들, 더 강력한 힘을 보여주세요. 더 강력한 힘을 박원순에게 보이지 말고, [저 무도하지만 너무도 강력한 반대세력]에게 보여주세요. 정치는 가치의 권위적 배분 과정이고, 정치인은 표에 예속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던질 표가 쟤네들 표보다 더 강력함을 보여주세요. 그걸 보이지 못 하면서, 정치인에게 우리 편 안 들어준다고 지적하는 건 가혹한 거 아닐까요? 그에게는 정치적 [생명]이 달린 일인데요??
박시장이 이 건을 통과시키면서 자신이 가진 정치적 자산을 얼마나 소모하게 될까요? 전 상당히 소모하리라 봅니다(싫은 감정, 증오감들은 좋은 감정보다 훨씬 강력하고 질기거든요.) 즉, 이런 가혹함은 야당쪽 지지세력(이렇게 표현하는 게 적절한 지 의문입니다만)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인권선언이 더 많은 아젠다를 생성해낼 정치적 자산을 버릴만큼 커다란 것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이 결과는 당연히 유감스럽지만, 전 박시장에 대한 지지를 놓을 정도는 아닙니다.

미드 웨스트윙에서 이상적인(현실적인의 상대어로써) 대통령으로 등장하는 제드 바틀렛이 고민할 때, 냉정한 비서실장 리오 멕게리가 이런 얘길 한 적이 있습니다. '마틴 루터 킹이라도 이 자리(대통령)에 있다면, 그가 했던 모든 말을 다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으나 뉘앙스는 그대롭니다)

다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박시장이 야당쪽 지지세력에 사과와 유감의 말을 표하길 바랍니다. 그게 자신의 지금 선택과 일관성있으면서도 효과적인 행동이며, 동시에 [바른]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ps. 여담으로 안희정 지사는 이번에 어부지리를 꽤나 얻었다고 봅니다. 안지사의 인성에 관심법을 쓸 생각은 없지만, 모든 것이 중앙과 서울로 집중되는 한국 현실에서 서울이 이슈가 됨으로써, 동시에 충남의 아들이라는 확실한 이미지 메이킹이 박시장보다 잘 되어 있다는 점을 십분 잘 활용한 것 같습니다. 사실 지방은 수도권처럼 여력이 없어서 이런 정치적 이슈보다는 경제적 이슈가 훨씬 절실한 배경도 있고요. 여하튼 이런 평가는 다소 부적절하지만, 사건의 정치적 승자는 안지사라고 생각됩니다.
14/12/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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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변화에 필요한건 '소신'이니 '신념'이니 이런건 지금은 의미없습니다. 단 한가지, '승리'뿐입니다. 다음 대선이 최고의 기회일 겁니다. 박근혜라는 치트키가 사라지고 새누리 세력의 인재가 가장 약화된 상태. 여기서 못 이기면 반기득권의 마음은 완전히 꺽이겠지요. 이래도 못 이기면 뭐 저도 '아이고 의미없다~정치고 뭐고. 내 인생이나 신경써야지.' 라며 체념할거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현재의 중요한 가치를 잠시 뒤로 밀어두는 것에 찬성합니다. 옳은 일을 행해도 비난받는 세상이라면 그것을 바꾸기 위해 옳지 않은 행보를 가장해도 좋다고 봅니다.
낙타의 되새김질
14/12/06 18:30
수정 아이콘
야권 지지자들은 투쟁적이고 진보적이면서도 보수층을 결집할 수 있는 정치인을 원하는 거네요. 한국이 무슨 유럽 미국도 아니고 이정도 동성애에 대한 스탠스로 지지철회니 뭐니 하는 걸 보니까요. 우리나라에서 정치인이 동성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발언을 하면 박수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그 발언을 피한다고 해서 지탄받을 일은 아닙니다. 이건 정말 박원순 시장 입장에서 외통수네요.

동성애 인정은 좋아! 박원순은 안했어! 박원순은 나빠!
안희정은 했는데 박원순은 안했어! 안희정은 좋고 박원순은 나빠! 이게 무슨 꼬꼬마 논리인가요.

누가 저보고 지금 당장 정치인을 하라고 하면 제가 아무리 야권 성향을 갖고 있어도 새누리당에 입당 신청서 들고 갈 것 같네요. 지지층을 만족시키는 것이 아얘 불가능한데 짜증나서 야권 정치인 하겠습니까?

한국 정치판은 앞으로도 계속 새누리가 압도하겠네요.
도깽이
14/12/06 18:30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동성애이슈 때문에 박시장님 지지한사람은 지지철회하고 다룬것 때문에 지지한 사람은 그냥 계속 지지하면 된다고 봅니다
14/12/0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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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야당 대선후보가 박원순이 아니면 좋겠네요. 안희정이 바로 차기나오면 즐겁게 투표할것같네요. 젊은 대통령이 보고 싶네요.
매직동키라이드
14/12/0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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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것 같지도 않지만 만약 대선에 승리한다 해도 뭐 5년 내내 타협하다 끝나겠네요
無識論者
14/12/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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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가장 중요한 '인권' 가지고도 타협하는데 다른 건 뭐 볼것도 없겠죠. 재벌과 타협하고, 반대세력 정치인들과 타협하고, 종교단체와 또 타협하고....한번 했는데 두번 세번 못할 이유가 없죠.
14/12/0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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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반 세누리당 세력의 결집은 어려운 것 같네요.
물론 비판 받아야 할 내용은 충분히 비판을 해야하지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투표를 안하는 것으로(실망때문에) 연결된다면 큰 상처가 될 수 있겠죠.

여기있는 분 중 반세누리당 세력(제1목적이 세누리당 집권이 아니면 된다)에 포함되신 분들은 도대체 제1목적이 무엇인가요?

세민련을 지지하는 이유가 저 1목적을 이루기 위한 가장 현실적 대안이기 때문이 아닌가요?
삼공파일
14/12/0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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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당연히 인권이라는 가치지만, 정치공학적으로 봤을때 친박원순파라고 볼 수 있는 의석은 커녕 기동민 하나 공천하기도 버거운 박원순 시장이 무슨 표 계산을 하고 있는지 웃기는 꼴이라 이거죠.
지금뭐하고있니
14/12/0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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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서울시정 무리 없이 잘 해와서 오픈 프라이머리로 가면 박시장이 야권 대선 제 1후보라고 생각됩니다만. 여론조사도 여야 1위고..
삼공파일
14/12/0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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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투표나 안 하면 다행이죠. 오픈 프라이머리도 조직력에 남아날까요. 친박원순 쪽으로 갑자기 비노계랑 박지원이 확 넘어가면 또 모르겠네요.
서흔(書痕)
14/12/0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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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잘못이 모든 장점을 상쇄해버리는 현실 때문에 야권 정치인은 정치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덮어두고 지지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하나의 잘못으로 지지를 철회하는 것도 잘못이죠.
14/12/0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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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할라고 하나씩 버리네요 국보법 인권

다음엔 비정규직이려나요 저같은 사람이 표안줘도 꼴통기독들이 줄거고 본인도 원하는것같으니 표줄일은 없을듯
제이야기를3분만
14/12/0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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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기대하던 사람이었는데, 그냥 항상 던지던 사표나 줄기차게 던져야겠네요
근데 정치적 계산을 고려해도 저 개신교 노친네들이 박원순을 뽑을 것 같진 않아서 매우 의아합니다만,
박원순 시장님의 이 말로 인해서 오히려 박원순 시장의 인기율이 오른다면
그때가선 박원순 시장님을 저주할게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를 저주해야 겠네요. 진심으로요.
14/12/0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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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히 잘못이라고 보지만... 지지를 철회할 것 같지는 않네요.

최근에 중도적 입장에서 하는 강연을(정치에서, 과학vs.종교 이슈에서) 여럿 듣고 계속 생각해봐서 그런지 내상이 생각보다 심하지는 않네요. 지적설계론자와 극우안보보수주의자도 (극딜하면서도) 이해해 봤는데 저정도야 -_-
삼공파일
14/12/0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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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이번 사건 때문에 박원순 지지 철회한다는 사람들이 새누리당 뽑을 일도 없고, 이 일 때문에 지지 철회하는 비율 때문에 당락이 바뀔 정도 사회면 민주당이 당선될테니까 걱정들 마세요.

어쩔 때는 정의의 사도고 어쩔 때는 현실적으로 판단하고, 민주당이 이기기만 하면 단가요. 그리고 야권 주자 줄 서 있는 이 상황에서 박원순이 경선 나가봤자 문재인 들러린데 뭘 다들 사소한 이슈로 억울한 일 당하신 것처럼;;
그리고또한
14/12/0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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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 연령대면 현실에서 타협없이 완벽하기만 하다는게 그저 꿈만 같은 소리라는 걸 다들 깨닫고 있을 줄 알았는데 그도 아닌 모양이네요.

읽고서 저는 박원순 시장에 대한 실망이 아예 없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주된 초점은 아직 중세시대를 사는 한국 교인들과 당연한 인권을 두고도 타협을 해야하는 한국 정치판의 기울어짐에 맞춰질 거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게 그게 아니었나 보네요.
그냥 익사하건 말건 꿈과 이상을 끌어안고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있길 바라는 지지자들밖에 없는 듯 합니다.
無識論者
14/12/0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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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인들도 자기들 나름의 이익을 위해 '타협'한 거니 까면 안 되겠네요.
王天君
14/12/0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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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이냐 투쟁이냐 박원순 시장의 행보를 어느 쪽에 초점을 두고 볼 것인지에 따라 갈리겠죠.
반대로 묻겠습니다. 지금 기독교인들의 저항이 극렬하고 오년후에도 극렬하면 동성애자들은 여전히 그 계산과 타협 아래에서 계속 차별받으면서 살아야 할까요? 그리고 우리는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실질적인 제도를 마련하는 사람의 악수 한번은 수천 수만명의 목소리보다도 더 힘이 세고 더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힘은 그 누군가에 대한 믿음과 기대에서 나오는 것이고 그것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향한 것이지 그 사람의 영리함과 유능함에 모든 것을 걸었다고 할 순 없지요.

지금 해도 안 될 것 같은 걸 기어이 바꾸는 게 투쟁이에요. 총칼 든 군인 앞에서 민주주의를 부르짖었던 대학생 선배들은 얼마나 무모한 인간들이었습니까.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4 19 정신을 계승한다고 적혀있는 건그런 계란으로 바위치기 정신을 모두에게 불어넣고자 하는 거 아닐까요.
王天君
14/12/0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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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도 정치적인 계산과 신념을 저울질하며 정치인의 행보를 비판해야 할까요. 그렇게 치면 소수파는 언제나 손해보고 다수파의 부당한 대우를 참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당장 덤벼들어서 될 일이 없으니까요. 이대로 가면 언제, 누가 대체 이런 목소리를 낸단 말입니까? 커밍아웃 연예인이 한 백여명 되고 한 삼십명은 분신자살을 해야 아이고 이제 때가 되었구나 하고 슬슬 눈치보며 목소리를 낼 건가요? 동성애자는 영영 소수자고 기독교도들은 언제나 상대적 다수의 위치에서 정치인이건 행정가건 자신들의 차별의지를 관철시키려 수의 힘으로 압박하겠죠. 지금 당장 다수인 노동자들의 권리도 소수의 기득권과의 타협과 뒷공작에 죄다 수포로 돌아가는데 소수의 인권은 대체 어떻게 해야 한치의 오차 없이 성공적으로 보호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단 말입니까. 투쟁이란 게 레지스탕스 게릴라처럼 가능성을 재다가 탁 튀어나가고 하는 건 아니잖아요. 오늘 이 순간까지도 계속 보호받지 못하고 누군가는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데, 조금만 더 참으라는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차별하는 사람들에게 사과하는 꼬락서니를 봐야 할까요.

뭐 지금은 안될 것 같으니 대통령 되면 내가 불도저식으로 다 바꿔버리겠다 이런 거라고 상상의 여지를 펼치고 싶은데 그래도 슬픕니다. 정의를 추구하는 과정이 이렇게나 계산적으로 들어가야 하다니. 이건 대체 무슨 꼬라지인지.
삼공파일
14/12/0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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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이 4대강도 아니고 대통령되면 더 힘들죠;; 무슨 급진적인 조항도 아니고 보편적 인권 보장 수준인데 시장직 앉아서도 긴가민가하는 사람이 대통령 자리 앉아서 뭘 할 리가... 그 전에 대통령될 일도 없어보이지만요.
無識論者
14/12/0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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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의 이번 행보도 노답이지만 '인권'을 무슨 [타협을 위한 카드] 정도로 여기는 많은 사람들의 행태가 더욱 실망스럽네요.
14/12/0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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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정권 바뀌는걸 위해서는 다른 가치는 좀 무시해도 된다는 사고가 보이는거죠
어디선가 많이 본 사고방식이긴 한데...
無識論者
14/12/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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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소름이 돋습니다. 평소에 자신들이 그렇게도 비판해오던 정치인들의 논리를 상황이 반대로 바뀌자 똑같이 써먹고 있다는게요.
싸우다가 닮게 되기라도 한건지....제가 성소수자 입장이었다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고 분통이 터졌을거 같네요.
DarkSide
14/12/0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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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가 점점 새누리 지지자들처럼 닮아간다는 사실이 슬프지만 어쩝니까.
경제적인 현실이 저를 점점 그렇게 만드는데 일단 저부터 살고 봐야죠.
王天君
14/12/0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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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박원순 시장의 행보를 이해하는 지지자 역시도 저 같은 사람과 크게 다를 거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열명 죽여 백명 살리자는 사람의 정의를 열명은 기꺼이 죽이는 타락으로 꼭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제이야기를3분만
14/12/0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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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당사자들은 그 저울놀이에서 희생된거나 다름없는데. 납득지도 못할 이유로.
그리고 그걸 어쩔수 없다는 희생이다라는 이야기가 그토록 입이 마르도록 떠들어내는 민주주의에서 나올 이야기인가 싶기도 하고.
개망이
14/12/0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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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박원순이 대통령이 되면 자신들을 위해 싸워줄 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선 삼 년이나 남은 상황에서도 표 떨어질까 무서워서 인권을 가지고 타협한 사람인데, 대통령 됐다고 갑자기 훼이크다! 하면서 달라질 거라 생각하는지.
언젠가는 본인들이 타협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 하나봅니다.
삼공파일
14/12/0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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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인권 헌장 통과되는 게 좋은거지 3년 뒤에 박원순 대통령될 가능성 높아지는 게(높아진 것 같지도 않지만) 도대체 뭐가 좋은거죠? 절대악 새누리당을 무찌를 수 있어서? ;;
DarkSide
14/12/0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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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저 같은 경우는 새누리를 극혐오하는 반새누리 성향이 강한 초강성 야권 지지자라서 그런지
차라리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켜주는 서울 시민 인권 헌장보다 문재인, 박원순이 야권으로 차기 대통령 되는 게 더 좋은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물론 인권 헌장 공약 철회하고 보수층 개신교 단체에 사과하고 머리숙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잘했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비난받아야 마땅하죠.)

(박원순 시장 잘못한 것 맞고, 인권 헌장 공약 철회한 부분에 대해서 성소수자들에게 사과하고 사죄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문재인과 박원순이 야권으로 대선에 출마해서 차기나 차차기 대통령이 되는 걸 도저히 절대로 포기할 수가 없네요.
성소수자의 인권도 물론 당연히 소중하지만 제가 어쨌든 민주당 계열과 야권을 지지하는 본질은 나 제발 좀 경제적으로 잘 살게 해주는 거라서.
죄송합니다. 경제적으로 힘들고 돈이 부족하고 먹고 살기가 힘들다 보니까 당연히 보장되어야 할 보편적인 정의와 인권마저도 포기하게 되네요.
더 이상은 이렇게 비참하게 살고 싶지가 않아서 그렇습니다. 아무리 봐도 새누리당은 평생을 가도 저를 잘 살게 해줄 것 같지 않아서 말이죠.
다시 한 번 새누리당을 혐오하고 증오하고 저주하고 나를 경제적으로 평생 못살게 구는 절대거악으로 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2/06 19:16
수정 아이콘
새누리를 지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새누리를 '지지할 수 없는'이유와 공통점이 많아져만 가는 양반도 지지할 수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중도표를 얻으러 중도로 나가면, 반대급부로 반대쪽 표가 떨어지는것 정도는 감수해야죠.

정치공학적 판단을 해서 양쪽 모두 주어담으려 했다면 현재보다 더 정교한 접근이 필요했을거고요.
물론 제가 들어있는 정치적 견해범주가 표가 딸리기 때문에 내다 버리고 저쪽으로 가는거라면 어쩔 수 없습니다.
삼공파일
14/12/0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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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당선되면 경제가 나아지나요 아님 서민들이 잘 살게 되나요;; 새누리당이 평생 가도 우릴 잘 살게 해주지 못하는 것과 똑같은 이유로 민주당도 못합니다. 경험에서 나오고 관찰에서 나오는 당연한 결론이에요.
DarkSide
14/12/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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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당선된다고 해도 경제 (정확히는 서민 경제) 가 나아지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에는 물론 동의합니다.
주관적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새누리당이 되는 것보다는 차라리 나은 것 같습니다.

물론 차기 대통령이 민주당이 된다고 해도 지금보다 잘 살게 해주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지금보다 더 비참하게 살게는 하지 않게 해줄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진짜 아무리 못해도 새누리보다는 국민들 눈치를 조금이나마 더 보고
부자 감세나 서민 증세는 안 할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삼공파일
14/12/0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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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민주당의 행적을 보면 전혀 안 그럴 것 같은데요;;
DarkSide
14/12/0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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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대놓고 서민들 살기 힘들게 증세하는 새누리당을 뽑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위에서 나왔듯이 원래 선거는 최선이 아니라 차악을 뽑는 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는 새누리가 최악, 민주당이 차악이라서 그렇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굳이 최선을 따지라고 한다면 정의당 정도겠네요.

(그래서 제가 위 댓글에 일부로 "주관적" 이라는 표현을 앞에 붙인겁니다.)
삼공파일
14/12/0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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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권 들어섰어도 법인세 감면하고 공기업 팔아먹고 담배값 올리고 다했을 것 같은데... 뭐 사실 이렇게 생각하면 투표할 기준이 아예 없죠.
DarkSide
14/12/06 19:29
수정 아이콘
일단 새누리당 정권 들어와서 부자 감세하고 국민혈세 낭비하고 법인세 인하하고 담배값 인상한 건 사실이니
한나라-새누리가 집권하고 나서 살기 힘들어졌다는 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김대중 정권 시절에도 구조조정 들어가고 카드 대란 일어나서 실업자 양산되서 서민들 고통받고
노무현 정권 시절에도 비정규직 양산으로 서민들의 노동가치가 하락한 것도 사실이니까
민주당이 집권해도 서민들 살기 힘들어졌다는 삼공파일님의 말씀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요.)

적어도 지금 현재 상황으로 봤을때, 김무성-김문수-정몽준보다는
문재인-박원순-안철수가 그나마 조금 더 믿을만하다고 생각하기에 그렇습니다.
(물론 이것도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기준입니다.)
삼공파일
14/12/0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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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민주당 찍는 심정이 다 그렇죠... 진보정당 다 망하고 나서는 더 울며 겨자먹기입니다.
DarkSide
14/12/06 19:33
수정 아이콘
삼공파일 님// 뭐 저라고 좋아서 민주당 찍겠습니까. 진보 정당들이 소멸하니까 어쩔 수 없이 찍는거죠.
삼공파일
14/12/0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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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mnews.imbc.com/news/2014/society/article/3568301_13540.html

시위현장인데 도시락도 못 먹게 반입금지하고 있다네요.
Arya Stark
14/12/06 19:20
수정 아이콘
도시락을 못먹게 금지 한다는 내용은 어디에 있나요 ?
삼공파일
14/12/0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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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는 없는데 지금 트위터에서 생중계? 하고 있어요.
Arya Stark
14/12/0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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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관련 문제를 가지고 기사화가 되었는 줄 알았네요.
서건창
14/12/0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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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now why people don't like liberals? Because they lose. If liberals are so f******g smart, how come they lose so goddamn always?"

미드 뉴스룸의 명대사?죠. 이 상황에 맞는 거 같아 퍼옵니다. 현실정치를 하면 도덕이 없다. 도덕과 원칙을 지키면 현실정치인으로써의 능력이 없다. 진보정치인 해먹기도 참 힘들어요.
마빠이
14/12/0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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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명한 말도 있죠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가져야 한다.]
서건창
14/12/0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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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선생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존경합니다. 21세기의 진보(?)라 분류하기엔 어려운 정치인이지만 반기득권 세력의 거두로 김 선생만큼의 교활함과 현실감각을 보유했던 정치인이 또 있었나 싶네요. 김종필을 끌어안았으니...
지금뭐하고있니
14/12/06 19:30
수정 아이콘
표현이 안 비꼬았을 뿐, 결국 너네도 괴물이다 이딴 말과 뭐가 다른가요..크크;; 아니 지적질하시는 분들은 뭐가 그렇게 순수하고 잘나셨길래 이런 얘기를 마음껏 하는지 모르겠네요. 짜증나고 화나는 건 댓글들 중 박시장에 대해 다소 온정적인 분들도 이 건에 대해서 박시장이 잘 했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다는 거죠. 뭐 생각하는대로 다 하면 좋겠죠. 다 합시다. 그렇게 정치적 자산 소모하면 남는 건 뭔가요?
국보법 가지고도 말 많은데, 00년 이후로 사회가 가장 진보적?인 양 했던 노무현 대통령 때도 국보법 찬반은 논쟁적 사안이었어요. 실제로 야쪽 학계에서도 국보법 유지 주장자도 여전히 적지 않고요. 여하튼 그 때 총선 과반 이후 여당이 정치적 자산을 4대 법안에 다 쏟아넣고 어떻게 됐나요? 물론 그 때 여당이 타협을 하려고 하다가 결국 이도저도 아니게 한 바람에 자산을 더 날리기도 했지만, 그 이후 정치적 자산을 다시는 회복하지 못 했죠. '무능' 프레임이 본격 씌워진 순간이기도 하고요.
야당에서의 정치적 자산은 아껴써야 합니다. 여당처럼 쓰고 또 써도 다시 나오지 않아요. 이게 당이 아니라 개인 차원이면 더 심해집니다. 박시장 야권에서 조직도 없고 세력도 별로 없죠. 정치적 자산은 오로지 하나, 자기가 서울시장이란 것 밖에 없습니다. 여기는 뭐 예측과 예언의 능력자들만 모여서 아주 그냥 해도 상관없거나 더 이익이라고 외치고 있는데, 자기 생명줄 온전히 하나 달고 있는 사람에게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그래요 비판해도 됩니다. 하세요, 하고 싶은 만큼 하세요. 저도 비판하고 싶은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잘 했다는 사람도 없는데, 하시면 됩니다. 다만, [그 사람이 지난 수십년 간 해온 삶을 모욕하거나 되지도 않은 관심법으로 인성에 잣대질 놓거나 미래에 대해 함부로 예측만 안 하고, 그리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 비꼬지 않으면 됩니다] 순수하게 인권과 정의를 외치는 양 하면서 비꼬기는 왜 이렇게 해대는 겁니까.
無識論者
14/12/0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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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반대하는 개신교 단체 지적질하시는 분들은 뭐가 그렇게 순수하고 잘나셨길래 그런 얘기를 마음껏 하는지 모르겠네요.
정의를 외치는 양 하면서 비꼬기는 왜 그렇게 해대는 겁니까.
비판해도 됩니다. 다만 그들이 지난 수십년 간 해온 삶을 모욕하거나 되지도 않은 관심법으로 인성에 잣대질 놓거나 미래에 대해 함부로 예측만 안 하고, 그리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 비꼬지 않으면 됩니다.

라고 누군가가 댓글을 썼다면 반응이 꽤 사나웠겠죠.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12/06 19:47
수정 아이콘
동성애 반대하는 개신교 단체는 이번 건에서 매우 잘못된 행동을 했으니까요.
그걸 반대한다고 무작정 비꼬기를 하는 게 옳다고도 생각지 않습니다만, 애초에 회의장에서 깽판 놓고 한 건 비꼬기 당해도 충분하죠.
그리고 3번째 문장은 그들에게 적용되지 않으며(그들 삶이 어땠는지 모르니까) 마지막 문장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피지알에서 새누리 지지자라고 비꼬면 안 되는 거 모르시나요?
無識論者
14/12/06 19:51
수정 아이콘
박원순 시장도 이번 건에서 매우 잘못된 행동을 했으니까요.
그걸 반대한다고 무작정 비꼬기를 하는 게 옳다고도 생각지 않습니다만, 애초에 인권을 타협의 카드인것마냥 써먹은 건 비꼬기 당해도 충분하죠.

그리고 3번째 문장은 그들에게도 적용되며(그들이 동성애 반대하는 것 빼고는 매우 바람직한 인물들일 수도 있으니까) 마지막 문장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이중잣대는 자제합시다. 어떤 경우에도 비꼬기 하면 안된다는 것처럼 말하다가 개신교 단체의 행동에 대해서는 은근슬쩍 '비꼬기 당해도 충분하다'고 하는데, 그 시선을 박원순 시장에게 그대로 적용해보세요. 박원순 시장이 그 개신교 단체에게 고개를 숙였으니까요.
지금뭐하고있니
14/12/06 19:55
수정 아이콘
3번째 문장은 그들에게 적용된다고 해야 하는데 오타가 났네요. 정정합니다. 괄호 안과 함께 보면 충분히 추론가능했으리라 봅니다만..
마지막 문장은 당연히 동일하게 적용되죠. 지금 제 글에서 이중잣대가 나올리는 애초에 없지 않나요??

박시장이 그렇다고 이번 건에 대해 회의장에서 깽판치는 수준으로 한 건 아니죠.
아울러 백번 양보해서 박시장이 비꼬기 당해도 충분하다고 쳐도, 다른 생각을 가진 유저들은 왜 비꼬기 당해야 합니까?
無識論者
14/12/06 20:02
수정 아이콘
궤변을 길게 상대해주는 것도 귀찮군요. 동성애 인권 태클 거는 개신교 단체는 실컷 비꼬고 비판해도 되는데 거기 동조한 박원순 시장은 비판받으면 안되는 설명은 여전히 없네요. 위에서부터 이런 주장은 자꾸 나오는데 제대로 근거대는 사람은 한명도 없군요. 그냥 '내 맘에 드는 사람이니까' 라고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안쓰럽습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12/06 20:06
수정 아이콘
크크크 뭐 달변은 아니라도 궤변은 아닌 거 같은데...크크
얼마나 달변이신지 아래에 댓글 달았으니까 답 주세요. 피지알에서 아주 그냥 비꼬기가 생활화된 분을 보니 여간 신기하지 않네요.
지금뭐하고있니
14/12/06 20:04
수정 아이콘
글을 수정하셨네요. 못 볼 뻔 했습니다.

저는 비꼬기를 어떤 경우에도 하면 안 된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개신교 단체는 회의장에 들어가서 깽판 놓고 난리 치면 회의 자체를 엉망으로 만들었죠. 그 건과 박원순 시장 건이 같나요? 박시장이 회의장에서 난리 치고 회의를 엉망으로 했던가요?
박시장이 개신교 단체에게 고개를 숙인 건 실망스럽습니다. 그러나 그가 깽판을 조장한 것도 아니고, 깽판에 대해 고개를 숙인 것도 아닌데 왜 같이 취급당하죠? 본문의 링크 따라 가니 '여러 논란과 갈등이 야기되어'서 유감이라고 한 건데요?
개망이
14/12/06 20:09
수정 아이콘
깽판 놓고 난리 친 개신교보다 박원순이 더 나쁘죠. 일개 개신교 단체 따위 와서 깽판치고 난리 치든 뭔 상관입니까. 그걸 받아준 박원순이 잘못이지.
도깽이
14/12/06 19:37
수정 아이콘
저도 야권지지성향이지만 국보법 찬성자애요

그런데 지금은 타협하지만? 대통령되면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켜줄거야도 관심법이라서

성소수자지지자들은 자기가 기껏지지해줫는데 표저울질당햇다 생각하면 이반응 이해가 안가는것도 아닙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12/06 19:4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래서 비판을 하셔도 됩니다. 실망감도 이해가 됩니다.
여기 있는 대부분이 실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다른 부분을 보고 있을 뿐이죠. 비꼬지만 않으면 됩니다. 저 또한 실망감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 있는 비꼬기가 짜증날 뿐이죠.
vlncentz
14/12/0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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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씀하시는 다른 부분이란게 이 일과 하나도 관계없는 주제니 그렇죠. 롤 공청회때 팬들이 왜 기업들 입장을 고려해야하냐던 분들이 다수던 피지알 맞습니까. . . .
삼공파일
14/12/0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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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야권에 대권주자 풀이 훨씬 많은 상황이고 새누리당은 사람이 없어서 유엔 총장을 영입하느니 하는 상황에서 박원순 시장을 아낀다 뭐 안 와닿는데요. 서울시민들의 인권을 위해 먼저 정직하게 노력해야 하는 게 상식적으로나 뭐로 보나 우선 아닌가요? 도대체 뭐 때문에 박 시장 대선 지지율이 인권 헌장보다 중요한 지 모르겠네요. 프로야구인가요? 코시 진출을 위해서 선수 방출하고 그러는 개념인가요?
지금뭐하고있니
14/12/0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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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장은 무슨 소린지도 모르겠고...
검색해보니 여야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 1위인데, 야당 예선도 못 뚫을 거고, 주제에 무슨 표 계산이니 하면서 악담만 늘어놓는데..
저열한 비꼬기는 적당히 하세요. 볼성 사납습니다.
삼공파일
14/12/0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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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꼬기가 아니라 여론조사만 믿고 대선 준비해봤자 따르는 국회의원 한 명 없고 공천 하나 못 주는 박원순이 민주당 경선 이길 가능성 전혀 없다고 보는데요. 인권 이런 부분에서 자기 강점을 살려서 저변을 넓혀야지 대선 3년 앞두고 문재인도 안 하는 표계산을 왜 하는지 이해가 안돼요.
제이야기를3분만
14/12/0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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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가 아니라서 그런데, 정치적 자산의 절약은 애초에 관심꺼리도 아니었고,
관심가져준다 해도 동성애자의 인권은 다른 사람의 인권과 같이 무조건 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건입니다.
민주당의 정치 자산 그런거는 이번 인권 문제 앞에서는 개나 줘버리라고 해요.
박원순 시장이 밟고 지나간 그 자리는 결국 돌이켜보면 결국 동성애자들의 부서진 희망 밖에 없는거죠.
지금뭐하고있니
14/12/0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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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출발점이 지지자여서 다를 수도 있겠네요.
부서진 희망만큼 비판하시면 됩니다. 뭐 정치적 선택에 대한 비판은 당연히 받아야죠, 정치인인데.. 다만 그 앞의 모든 행적을 무로 돌리고, 다른 의견 가진 사람들 다 비꼬는 일만 안 하면 됩니다.
10년째학부생
14/12/0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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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문제에 순수, 잘난 같은 단어가 나올게 있나요? 지금 문제가 된게 운하를 파자는 것도 아니고 무상급식을 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저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을 확인하는 것을 하자고 했던사람이 엎어버린건데요. 순수하고 잘나야 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있는건가요. 그리고 인권에 관하여 순수하고 잘난게 대체 뭔지 궁금하네요. 투사정도 되어야 되는건가..
지금뭐하고있니
14/12/0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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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순수, 잘난은 거기다 갖다 붙이는 게 아니라 '비아냥'에 갖다 붙이는 건데요? 인권 문제는 순수 잘난이 아니라 못난 비순수 천박 등등 모두가 얘기할 수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도덕적 비아냥을 일삼는 건 본인이 도덕적으로 순수하고 잘나서 그렇게 행동하겠길래 갖다 붙인 겁니다만?
개망이
14/12/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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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욕하려면 완전무결해야겠군요.
일반 시민의 도덕성과 정치인의 도덕성은 그 경중도 다른 뿐더러,
정치인을 비판하는 사람의 도덕성과 정치인을 비판하는 행위 간에는 어떤 연관성도 없습니다.
지금뭐하고있니
14/12/0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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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댓글들 중에는 박시장 말고 자기랑 다른 생각을 가진 유저들도 비꼬는 사람이 곳곳에 보이는데요.
그 사람들도 정치인이던가요??? 오해의 여지가 있는데 3번째 문장은 워낙에 당연한 것인데, 그 부분은 박시장 비꼬기와 유저 비꼬기를 정확히 구분하지 않은 제 책임으로 하겠습니다.
10년째학부생
14/12/0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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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인권을 타협대상으로 삼은것을 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정도로 보는 시각은 문제가 많아보이거든요. 인권을 일보정도로 생각한다는데 문제가 없다고 보는게 이상한거 같구요. 무상급식이 일보라면 인권은 한 천만보정도 후퇴라고 생각되네요. 타협대상이 아닌 것을 타협했는데 그 것을 다른 시각으로 보라는건 이미 선후관계가 잘못된거에요. 경제만 살리면 독재쯤이야랑 제가 봤을 때는 스케일의 문제지 본질은 별로 안달라 보이네요.
지금뭐하고있니
14/12/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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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수로 표현하면 약간 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라고 하는 순간 인권이 일보가 되어버리니까요. 그래서 이렇게 표현하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후퇴라는 건 부정하지 않습니다만, 다시 논의될 수 있고, 분위기가 변할 수도 있습니다. 자리가 변할 수도 있고요. 갈등이 좀 더 해소된 상태에서 상황이 진전될 수도 있고요. 그러다 서울시의 아젠다가 대한민국의 아젠다가 될 수도 있고, (어쩌면 경솔하고 섣부른 예측이지만 대통령의 아젠다가 될 수도 있죠.)
뭐 그래도 비판은 받아야 할 겁니다.
그리고 제게는 동성애자의 인권 말고도 여러 가지 올바름이 있고, 독재란 한국 역사에서 그 모든 올바름의 대척점에 있었던 것이고요. 스케일의 문제가 아니라 본질의 문제인 것 같네요, 제게는.
10년째학부생
14/12/0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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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을 타협대상으로 삼은걸 욕한게 아니라 비아냥으로 끝냈으면 다행스러운 수준아닌가요? 현 대통령의 실책에 비아냥하는 사람들도 완전무결한 순수 잘난 사람들이어야 겠네요. 결국 위정자들의 실책에는 그 누구도 아무소리 해서는 안되겠군요. 도덕적으로 완전무결한 사람은 세상에 없을테니까요.
지금뭐하고있니
14/12/0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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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댓글 읽었으면 충분히 알아먹을 수 있을 거라고 보는데요.
욕한 게 아니라 비아냥으로 끝냈으면 다행스러운 수준인가요? 흐흐 전 그게 다행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데요.
10년째학부생
14/12/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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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댓글이 먼저 달린거는 시간보면 아실테고... 말투에서 비아냥대고 싶어 하시는 마음이 굴뚝같으신게 느껴지네요. 그거 하나는 잘 알아먹었으니 남 나무라실게 아닐 것 같아요.
지금뭐하고있니
14/12/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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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님 댓글만 보는 게 아니니까요. 댓글이 너무 빨리 달리고 있어서..하나 쓰면 또 하나가 와있네요..흐흐
비아냥대고 싶어 하는 마음이 굴뚝같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공부 안 하고 다대일 대화라 심장이 뜨거워져서일 수는 있습니다. 상황은 여럿인데 관심법은 쓰지 마세요.
10년째학부생
14/12/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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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님 댓글만 보고있는건 아니에요. 그래도 댓글달린 시간정도는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알아먹어라 라는 말은 좋은 의미로 쓰이지 않는 다는 것은 굳이 궁예가 아니라도 잘 알 수있다고 생각되네요. 알아 드셨나요?
지금뭐하고있니
14/12/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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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그렇군요. 그 부분은 제 감정이 격해진 모양입니다. 사과드립니다.
개망이
14/12/0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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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장이 3년 뒤에 대통령 후보로 나올지, 안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왜 대선을 염두에 두고 이번 일을 평가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밝혀진 사실은 이 사람은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짓밟았고, 동성애 차별을 요구하는 단체에 머리를 조아렸다는 것뿐입니다.
저에게는 전라도인 차별을 주장하는 일베 회원들 앞에 가서 "지역적 차별은 존재해야 한다"며 사과한 거랑 하나도 다를 바가 없어요.
십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박시장이 호랑이굴에 들어가서 호랑이를 잡을지, 그 호랑이랑 타협하면서 타협의 대상으로 또 토끼들 잡아 바칠지 어떻게 압니까.
인권도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분인데, 다른 무엇인들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을까요?
"표 얻어야 하니 어쩔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솔직히 소름이 끼칩니다.
10년째학부생
14/12/0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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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인권을 타협대상으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저로써는 이해불가네요. 그 조항 자체가 새로운 것도아니고 헌법과 법률이 이미 인정하고 있는 기본권을 확인하는 것에 불과한데요...

이렇게 하나씩 타협해서 대통령이 된다한들 그 사람이 우리가 알고 있던 박원순씨랑 동일성이 있는 인물일까요.

또한 기독교단체에게 밀려 인권에 대해서 철회하고 사과한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그 새누리당과 반목할 수 있을까요. 저는 엄청 우려스럽네요.

물론 박원순 시장이 기성 정치인, 특히 새누리당에 비해 가혹한 평가를 받는건 사실일 겁니다. 이미 막장의 최저점에 있는 그 분들이야 뭔짓을 하던 네놈이 그럼 그렇지이지 헐 새누리당이 이럴수가 있나 라는 소리를 듣지는 않을테니까요.

하지만 박원순이라는 그냥 사람 자체가 아니라 정치인 박원순씨를 지지하던 사람은 당혹스럽죠. 지지하던 대상의 정치적 스탠스와 자신의 그것이 멀어져 가니까요.

어쨌든... 어디까지 후퇴하고 타협할 것인가가 문제이겠지만 이미 인권에서 타협해버리면 다른건 더 쉽죠. 박원순 시장을 지지하던건 박원순이라는 사람의 껍데기가 아니라 기성 정치인과 다른 그 모습때문에 지지하는거지 기성정치계에 편입해버리면 껍데기만 남아봐야 뭐하겠나요. 내실이 다른사람인데...

걱정스럽습니다.
삼공파일
14/12/0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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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대선 주판알 너무 일찍 놨어요.
소독용 에탄올
14/12/06 19:54
수정 아이콘
기왕 정치공학적 접근을 할거면 좀더 '세련된 방식'도 있었을텐데...
지금뭐하고있니
14/12/0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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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큽니다.
삼공파일
14/12/06 20:05
수정 아이콘
지지율도 지지율인데 당내든 밖이든 지지기반이 있나요... 정치공학은 뭐가 있어야 하죠.
소독용 에탄올
14/12/06 20:17
수정 아이콘
'지지를 동원하는 기술'도 엄연히 정치공학에 들어가니까요.
지금같은 방법으로는 얼마안되는 집토끼양반들만 도망갈듯한 기분이긴 합니다 ㅡㅡ;
삼공파일
14/12/06 20:26
수정 아이콘
지지기반으로 지지율을 모아야지 지지율로 지지기반을 모으려고 하면 망할텐데...
소독용 에탄올
14/12/06 20:31
수정 아이콘
바람직한가를 떠나서 소선거구제 하 양당제 정치체계란 물건위에 있어서 사실 '저놈'만 이기면 되는 거라 해당하는 정치공학이 굴러가긴 합니다.
물론 기존에 유사한걸 굴리려던 양반들 하고 다른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안철수씨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긴 하는데, '성공한 행정가'이미지로 이걸 어떻게 매울련지 잘 모르겠습니다.)
Helix Fossil
14/12/06 19:52
수정 아이콘
조금 엇나간 질문인데...
대선때즈음 우리나라는 얼마나 개판이 되어 있을까요?
개망이
14/12/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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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요즘 우리 나라는 거의 망국의 길을 걷는 것으로 보입니다. 답이 없을 듯요.
tannenbaum
14/12/0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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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 성별, 종교, 장애, 나이, 사회적 신분, 출신 지역, 출신 국가, 출신 민족, 용모 등 신체조건, 혼인여부, 임신과 출산, 가족형태와 상황, 인종, 피부색, 양심과 사상, 정치적 의견, 형의 효력이 실효된 전과,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학력, 병력 등 헌법과 법률이 금지하는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2안- 서울시민은 누구나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1안 중에서 왜 성소수자만 물고 늘어지는지.... 그렇다면 성소수자는 차별의 대상이라 주장하는 걸까요? 아니면 말살의 대상이라서 일까요?

저 사람들 교리에 따르면 이교도야 말로 1순위 아닌가요?
무려 십계명 1조가 다른 신 섬기지 말라인데 십계명에 동성애 언급은 없네요

웃겨 증말
개망이
14/12/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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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종교의 다양성 가지고는 왜 아무 말이 없을까요.. 종교 빼라고 난리치는 건 자기들이 봐도 너무 찌질이같아서 그런가(..)
jjohny=쿠마
14/12/06 20:18
수정 아이콘
사실 개중에 진짜 막장인 단체들의 경우는 이번의 승리(...)를 자축하며 더 나아가서 '종교에 의한 차별금지'도 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슬람을 비판하지 못한다고...
DarkSide
14/12/06 20:32
수정 아이콘
진짜 그 단체들은 그냥 두 말할 필요없는 막장 맞네요 ;;

박원순 시장이 개신교에 굴복하고 머리숙이고 사과한 걸 "승리" 라고 자축하는 것도 모자라서
이슬람 비판하려고 '종교에 의한 차별금지' 조차도 제외하려고 하다니 ;;

대한민국 헌법 제2장 제20조 ①항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이다." 라고 엄밀하게 명시되어 있건만 ;;
전립선
14/12/06 20:13
수정 아이콘
시청광장에서 전라도 차별은 정당하다고 선언하면 일베 유저들 표를 끌어모을 수 있을텐데 이런 타협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시장님께 어쭤보고 싶네요.
후라이드슈타인
14/12/06 20:20
수정 아이콘
제가 이래서 이피지알을 이해를 못하겠어요
정치인이 현실에 타협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시류에 따라 굽히고
변신하는걸 가지고 손가락질한다는 자체가
정작이러면서 수시로 조삼모사 표리부동하는 새누리당의 변신,타협은 유능하다고
말하고 야당인물의 그것은 무슨 천하의 몰상식 인간실망이라니
합리성,공정성을 극단적으로 표출해대는 이사이트 일반적 분위기는
또 어디로 사라진건지
피지알자체가 좀 확실한 기준,잦대를 가졌으면 합니다.
왜 이런정치인의 현실적 타협,변화에 누군 유능하거나 묵언으로 넘어가면서
누군 용납을 못한다는 건가요
공정성은 어디간거고 합리성은 어디로 사라진겁니까
소독용 에탄올
14/12/06 20:24
수정 아이콘
PGR사용자의 정치적 견해가 '다양성'을 가지기 때문일 겁니다.
'비판'하는 사용자들과, '유능'하다고 하는 견해를 가진 사용자 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둘은 동일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DarkSide
14/12/06 20:25
수정 아이콘
적어도 제가 보는 대한민국 자칭 "정통 보수" (라고 부르고 절대거악 최종보스 끝판왕이라고 부르는) 새누리당의 유능함은
"대기업 재벌의 압도적인 '자금력' 과 개신교 보수층을 비롯한 '조직력' 으로 철저하게 무장된 선거 전략" 과 "권력 의지" 이 2가지 뿐입니다.
물론 그 유능함마저도 안 좋은 쪽으로 더럽고 사악한 쪽으로 유능한 거지만.

전에도 한 번 말했지만 그 유능함으로 국민들 행복하고 잘 살게 하는 게 아니라 대기업 재벌 총수 일가 상류층 발이나 닦아주고
부정 부패 비리 저지르면서 국민 혈세 낭비하고 더럽고 사악한 짓 하는 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와 국민의 불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진-_-
14/12/06 20:26
수정 아이콘
그 유능함이 나라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 사람들은 별로 본 적이 없는걸요..
삼공파일
14/12/06 20:29
수정 아이콘
그런 식의 새누리당 칭찬은 본 적이 없는데요;;
후라이드슈타인
14/12/06 20:36
수정 아이콘
유능하다는게 꼭 칭찬으로만 쓰이진 않죠
새누리당이 비현실적인 공약을 만들어내고 그걸 선거후 뒤집어 엎어도
밉지만 저렇게 국민을 속여먹을수 있는게 능력이다라는
유머급 표현으로 갈무리하는게 피지알이 숱하게 보여온
본모습입니다.
王天君
14/12/06 20:44
수정 아이콘
기대할 것이 없는 대상에 대한 비아냥과 기대하고 싶은 대상에 대한 실망감은 당연히 그 기준 역시 다를 수 밖에 없겠죠.
새누리당을 정말 유능하다거나, 혹은 박원순 씨를 유능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거와는 다릅니다.
삼공파일
14/12/06 20:49
수정 아이콘
그게 진짜 유능하다고 말하는 건가요? ;; 뭐 어차피 나쁘게 말하는 건 똑같으니 이중잣대는 아니네요.
후라이드슈타인
14/12/06 20:58
수정 아이콘
문제는 결국 최후의 승자는 새누리가 되고나서
남는건 울분과 한탄 그리고= 왜 야당은 저렇게라도 못해서 승리하지 못하는
무능력자들만 있는가라는 글이 선거후 꼭 올라오죠
참 재미있어요
이패턴을 보면
이기기 위해서 좀 야비해지면 어떻습니까 이젠
삼공파일
14/12/06 21:4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이게 무슨 스포츠 경기도 아니고 그렇게 이겨봤자 뭔 소용이고 왜 응원해야 되는지...
無識論者
14/12/06 20:34
수정 아이콘
확실한 기준, 잣대가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하는데
말씀하신 예시는 정반대네요.
후라이드슈타인
14/12/06 20:39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0년째학부생
14/12/06 20:34
수정 아이콘
다른 우주의 피지알을 보고오신건가..

적어도 여기서 통용되는 새누리의 유능함이라고 하는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 권력창출의 유능함인데 이걸 긍정적의미로 쓰는 사람이 있을까요. 또한 새누리의 실정에 대해 묵언으로 넘어간다고 하시면 진짜 다른 사이트이야기 하시는 것 같네요.
후라이드슈타인
14/12/06 20:39
수정 아이콘
삼공파일님 글로 대신하죠
멀면 벙커링
14/12/06 20:42
수정 아이콘
동성애자 차별하지 말라는 게 공정성에 어긋나는 건가요??
공정성에 어긋나는 짓을 하는 게 저기 일부 종교에 미친 종자들이고 그 종자들에게 사실상 굴복한 박원순 시장을 비판한 거 뿐인데 뭐가 공정성이 어긋나는 건가요??
후라이드슈타인
14/12/06 20:48
수정 아이콘
그렇죠 새누리당에는 이렇게 가열차게 비난하지 않죠
반은 체념 반은 에이 새누리는 뭘해도 되라는 열외인식이죠
왜 새누리에 대해선 그렇게 관대할까요
국진-_-
14/12/06 20:50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런 행위를 새누리당 사람이 했다면,
그 사람 편 들어주는 사람이 있긴 할까요.
아마 몇백플이 다 욕일겁니다.

그나마 박원순이니깐 편들어주는 사람도 있는거죠.
멀면 벙커링
14/12/06 20:50
수정 아이콘
새누리한테 관대하긴 뭐가 관대하다는 겁니까??
물타기 하지 마세요.
후라이드슈타인
14/12/06 20:52
수정 아이콘
아니 무지하게 관대합니다.
피지알이라고 예외가 없어요
물타기 어쩌고 하는데 밑에 내지지의사는 분명히 적었습니다
도찐개찐인데 호모포비아에게 굴복한 비루한 인물인 박시장 계속 지지할랍니다
멀면 벙커링
14/12/06 20:56
수정 아이콘
대통령한테 까는 글도 심심찮게 올라오구요. 대통령 지지하는 사람들 비판한다고 몇백플 댓글 생기는 곳이 피지알입니다. 뭐가 관대한데요?? 관대하단 증거나 들고 말해요.
후라이드슈타인
14/12/06 21:03
수정 아이콘
이글들이 벌써 증거예요
새누리에서 이정도급 사례가 발생했다고 300플이 넘을까요
천만이죠
그리고 이정도 비난글미 올라올까요
역시 전혀아니죠
님부터 정말 열과성의를 다해 박시장을 힐난하고 있잖아요
대부분의 피지알유저들은 새누리에 대해선 이정도 열과 성의를 다하지 않죠
그저 거긴 의례 그러려니 하고 고작해야 백플정도 상회할까
답나오는 겁니다
체념이나 포기는 사실상 상대에 대한 전의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거죠
그러면서 반대쪽에 대해선 맹렬한 전의를 불태우는 용맹성은
아주 심각한 편향성이죠 =관대함이고요
王天君
14/12/06 21:05
수정 아이콘
그럴 줄 알았던 놈들이 또 그러는구나 에 대한 실망감과
그럴 줄 몰랐는데 라는 실망감은 다르다는 걸 생각하시면 될 듯.
멀면 벙커링
14/12/06 21:07
수정 아이콘
정반합
비판도 많지만 옹호도 많기때문에 이렇게 댓글이 많아지는 거지...이게 새누리에 대한 관대함의 증거라구요??
댓글을 안읽어 보시나 보군요.
후라이드슈타인
14/12/06 21:11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멀면 벙커링
14/12/06 21:15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진-_-
14/12/06 21:16
수정 아이콘
후라이드슈타인 님// 관대한적이 없는데 관대했었다고 계속 주장하시니 신경질 나서 더 강하게 부인하는 사람도 있는것 같은데요...

지지를 철회하고 안하고는 자유니깐 전혀 상관이 없지만...
그랬던 적이 없는 사람들한테까지 '넌 분명 그랬어!!' 이렇게 계속 주장하시는건 옳은 행동이 아닌 것 같습니다..
국진-_-
14/12/06 21:11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그건 관대함이 아니라 포기인데요...그건 꽤 큰 차이에요..

그리고 그런 그들을 이겨주길 원하니깐 기대하게 되고 비판하게 되는 것이구요..


새누리당에서 인권을 포기하는 행동을 했을때,
'그래, 그럴수 있다'라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나마 박원순씨가 저런 행동을 하니 지지하는 사람도 생기고 논쟁이 되고 덧글이 늘어나는 겁니다.
DarkSide
14/12/06 20:5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이미 새누리는 너무 개막장이 되서 내놓은 버린 쓰레기 후레자식 취급 비슷한 거라서
"뭐 저놈은 이미 도저히 갱생못할 정도로 글럿으니까 포기해야지"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
도깽이
14/12/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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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vs 오요정 대결에서 노회찬이 사퇴안하고 끝까지 갔을때 당시에는 노회찬을 무척 욕했는데

지금와서는 그때 노회찬을 욕한 저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거든요. 이 일에 대해서도 일단 판단유보 할렵니다. 1년 뒤쯤에 이사안에 대해서 냉철하게 평가할수있겠죠.
14/12/06 20:35
수정 아이콘
아니 잘못한건 잘못한거지.. 이걸로 지지 철회한다는 사람도 있을수 있지요 그쪽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라면...
현실과 타협했다고 이해해줄수도 있는데, 그런 논리로 가면 김문수라던가 이런 사람들도 이해해 줘야 할까요? 어느정도까지는 이해해줘야 할까요? 이런건 다 개인에 따라 다른거죠.
그래도 이해할수 있어 지지하는 분도 있을꺼고, 실망하는 사람도 있는거고.. 왤케 서로 공격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갱갱갱갱갱갱갱갱
14/12/0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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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장님 화이팅! 응원합니다 변치않으시길
후라이드슈타인
14/12/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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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여간 각자 기준이 있다보고
전 전에 대선불법사태시 새누리당 지지자가 이후 민주당의
권은희씨 공천으로 당당하게 내가 이렇게 보은공천이나 하는
민주당찍을바엔 새누리당 계속 찍을게요 도찐개찐아닙니까란 피지알에
올린 표현그대로
도찐개찐인데 전계속 박시장 지지할렵니다.
멀면 벙커링
14/12/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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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호모포비아들한테 굴복한 셈인데....뭐가 현실정치고 뭐가 타협이라는 걸까요??
저게 타협이면 수구민족주의자들이 인종차별하지말라는 거 없애라고 해도 타협해서 없앨수도 있겠군요.

만장일치요?? 그 대단한(?) 유신시대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대통령 뽑을 때도 전원 찬성표가 아니었습니다. 무효표가 나왔다구요.
국진-_-
14/12/0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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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권을 타협의 대상으로 본 것도 실망스럽고..

저런 결정이 본인한테 도움이 되는건지도 의문이네요.
저렇게 타협한다고 박원순을 지지하지 않던 사람이 돌아설 일은 거의 없을것 같은데요..
오히려 반대의 경우는 꽤 있을것 같은데 말입니다.
王天君
14/12/0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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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부분에서 조금 의아합니다.
저는 오히려 이걸 강력하게 밀고나갔다면 대선에서 다른 후부들과 강력한 차별점을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데...
감자해커
14/12/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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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태클걸어올 줄 알았네요.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리가 없겠죠.
이건 동의했어도 반대했어도 좋지않은 결말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더이상 이슈를 이쪽으로 끌고가면 안된다는 판단이였나 보네요.
개인적으론 실망스러운 부분이나, 지금까지 행보로 봐서는 누구처럼 진짜 버리고 떠날 인물은 아니라고 봅니다.

모바일인데다가 리플이 하도 많아서 정신이 없어서 못봤는데, 글쓰신 분은 성소수자에 대한 의견이 어떤지도 궁금하네요.
jjohny=쿠마
14/12/0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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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리가 없다니요. 제가 박원순 시장에게 태클걸 기회를 노리고 있던 사람으로 보이신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리고, 성소수자에 대한 의견이 뭐가 어떻게 궁금하시다는 건지도 되묻고 싶네요.
감자해커
14/12/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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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하시는거 같은데 쿠마님한테 말하는게 아닌데요?;
사실확인은 하고 저한테 태클거셔야죠.
맨 처음 박원순 시장 성소수자에 대한 이슈 나왔을 때 이런 기회를 놓칠 반대쪽 여당과 기독교측이 아니라는 걸로 쓴겁니다.
제가 주어를 안쓴것도 있긴한데 엔터 한번 더 누르고 줄바꾼 후에 글쓴분 성소수자 의견 물어본거고요.
쿠마님 개인적으로 성소수자 원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거에요. 기독교인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냐 라고요.
jjohny=쿠마
14/12/0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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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한 점은 사과드립니다. 단순히 주어가 없던 것 뿐만 아니라, 제 글이 박원순 시장에게 태클 거는 글이라는 점, 그리고 제 글에 (다른 타겟 지정 없이) 다이렉트로 달린 댓글이라는 점, 저와는 반대견해를 갖고 계신 점, 그리고 글 마지막에서 제 의견을 물어보시는 걸로 마치시는 점에서 댓글 전체가 제게 쓰시는 글이라고 보였습니다.

좌우간, 기독교인으로서 성소수자 이슈에 대해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은 여전히 너무 포괄적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해주셔야 답변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이 글 주제와 관련해서는, '성소수자도 당연히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고, 그 권리가 인정받아야 한다' 정도의 견해가 있겠네요.
리스트컷
14/12/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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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커서 실망도 크네요

이상주의자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계산기 두드리는 분이었다면 구두나 집 서류 같은 반대세력의 공격도 일리가 있지않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계산기 두드리다 본인 최대의 무기를 잃었네요..
14/12/0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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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보다는 자신의 실익을 먼저 계산한 박시장의 행보가 실망스럽습니다.

근데 저는 이런 생각도 듭니다. 성소수자 인권을 요구하기 전에 성소수자들 스스로가 사회 주류가 되지 못한다면,
10년이 지나도, 50년이 지나도 성소수자 처우는 바뀌지 않다는 것입니다.
뭐 미국이나 유럽쪽 성소수자들이 맨손으로 그들의 권리를 쟁취했는가 ? 그것도 아닙니다.
지네들끼리 똘똘뭉쳐서 정치인들 상대로 한 거액의 로비활동으로 얻은 거죠.
그러니 소위 그쪽의 보수정당도 성소수자들 눈치를 볼수밖에 없구요.
뭐 성소수자들 스스로가 "실력양성"을 하지 못한다면 한국에서의 성소수자 인권도 늦을수 밖에 없을 겁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2/0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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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인 문제를 '소수자 집단'의 실력향상으로 타파하는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실력을 양성할 수 있는 조건이 있어야 해당하는 일이 가능해 질텐데, 이는 일정수준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한 어려운일이거든요.
심지어 다른 소수자들과 '연대'할 수 있는 조건조차 갖추어져 있지 못합니다.
(시민사회영역 자체가 이전부터 강하던 국가나, 1980년대부터 그럴 조짐을 보이다 1990년대 부터는 주도권을 가져온 '기업'에 비해서 극히 위축된 상태니...)

현 시점에도 이미 성적소수자 집단은 성적소수자 문제를 '사회문제화'하는 일과 그 사회문제에 사람들의 관심을 유지하기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목숨까지 내 던져서요 ㅡㅡ;

한국의 성적 소수자들이 '맨손'으로 그들의 권리를 요구하는가? 그것은 아닙니다.
14/12/0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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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
솔직히 인권은 인권 그 자체로 보고 판단해야 할 문제인데, 정치적 실익으로 판단하는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소수자 인권문제가 뉴스기사에 더 자주 언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jjohny=쿠마
14/12/06 21:47
수정 아이콘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때문에 성소수자들 자체가 실력을 키우기 어렵거나, 실력을 키우고도 커밍아웃하기 어려운 상황인걸요. 이걸 성소수자들에게 맡겨놓을 수가 없습니다. 보편적 인권의 문제이니 일반적인 사람들도 함께 나서야죠. 그게 더 빠르고 합리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14/12/0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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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는 말씀입니다.
근데 현재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그나마 조금이라도 옅어진 건 홍석천씨 덕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성공한 사업가로서의 홍석천" 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일반인들이 성소수자에 대해 비교적 거리낌없이 다가갈 수 있지 않았나 입니다.
만약 홍석천씨가 성공하지 못했더라면 지금도 성소수자들은 사회의 음지에 있지만 더 음지에 남아있었겠죠...
뭐 돈이라면 모든게 용서가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반증도 되겠지만요...
구밀복검
14/12/06 21:41
수정 아이콘
오히려 박원순 씨'라서' 관대한 분위기인 것 같은데요. 장총연에 머리를 조아린 것이 박원순이 아니라 오세훈이나 김문수였다면 https://pgr21.com/?b=8&n=55267 글의 김문수보다도 훨씬 더 강도 높게 타작당했을 것이 명약관화한 걸요. 쉴드 쳐주는 사람이 있었을 리 만무하고....
진영논리로부터 벗어나야 비로소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해지죠.
jjohny=쿠마
14/12/0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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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동의합니다.
無識論者
14/12/0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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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14/12/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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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새누리 정치인이 이랬으면 여긴 이미 단두대 처형장이었을거에요.
에바 그린
14/12/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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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기 한표.
14/12/0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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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박원순씨에겐 현 정부여당보다 관대한 분위기라 봅니다. 후라이드님이 너무 과하게 반응하시는거같아요.
물론 이번건으로 지지를 철회할 수 도 있겠습니다만, 새누리 지지층이 지지해준 정당이나 인물이 몇번 잘못한다고 그리 쉽게 상대편으로 넘어오지 않는 것처럼 야권 지지층도 어느정도 그런 성향은 있습니다. 그 충성도가 여권에 비해 현저히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성향이 적어보이는 거죠. 떨어진다고 해도 제1야당의 특성상 가장 강한 대안 정당이라 표 결집력은 타 정당보다도 더 높구요(이건 통합진보당의 삽질과 정의당의 간발의 패배도 한몫합니다. 노회찬씨 낙선은 정말 아쉬운일이죠)
그리고 투표를 하는건 정치적 성향도 물론 포함되지만, 개인이나 집단에게 후보자의 공약이 얼마나 지켜질 가능성이 있고(공약수준이 허경영 급이면..) 얼마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느냐도 따져보죠.

박원순씨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으로 추세가 동성애를 차별하지 말자는 추세인걸 감안하면 정치적,윤리적으로 정말 잘못판단하고 시대착오적이란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고, 이점에서 많은 지지자들의 충성도가 떨어지고 심하면 등을 돌리는 것이죠.

동성애 혐오는 근 몇십년간 전세계적으로 병크를 터트리는 근본주의 회귀 움직임(알카에다라던가 하레디라던가 ISIL라던가)의 일환이기도한게, 당연히 모세 5경 레위기에 동성애를 금기로하는 부분이 명시되있기 때문입니다만, 다들 아시다시피 구약의 규약을 지키면 돼지고기부터 시작, 심지어 김치도 못먹게됩니다! 이슬람교도 먹지 못하는 돼지고기를 크리스트교는 먹을 수 있는 이유가, 이 규약을 예수님이 십자가의 죽음(인류의 죄와 함께)으로 모두 파기했다는 이유인데, 대한민국 기독교는 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십일조와 동성애를 지키라고 강조하고 있는게 현주소입니다.
저도 기독교도지만 만약 이런 근본주의가 기독교의 대세로 확정되면 한국 기독교는 가뜩이나 나쁜이미지가 더나빠지면서 그들만의 리그로 남게되겠죠.
단적으로 성경구절 예를 들면서 십일조를 안낸다니까 열성적인 분들의 반응이 참 안좋더라구요

오히려 우려할만한 점은 차차기 대권후보인 박원순 시장에게 충성한답시고 인권단체들을 적으로 매도하는 행위가 벌써부터 눈에 띈다는 점이죠
14/12/0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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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할 수 없습니다. 인권은 `고작`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해 타협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정치적 실익을 위해 인권을 버릴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이든 버릴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정치인이 똑같은데, 왜 박원순만 달라야 하냐고 묻는다면 기대의 차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네요.
14/12/0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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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플 다 왔는데 댓글 적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 싶지만,

국가보안법에 원칙론만 요구하다 정권이 무너지기 시작한게 불과 10년입니다.
그 국가보안법은 여전히 한 글자도 바뀌지 않은채 아직도 말도 안되는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고요.
만약 그 때 수정안이 통과되었으면, 최소한 박정근이 말도 안되게 잡혀들어가고 재판받을 일은 없었습니다.

실망하지 않는 사람 거의 없어요.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이지.
그런데, 왜 이렇게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주장하는 사람이 많은건가요??
원스트라이크아웃으로 문재인을 보내고 안철수를 보내고, 이젠 박원순인가요???
그 김문수 도지삽니다 껀도 결정적으로 분노했던건, 해고라는 실질적인 피해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뒤에 여론에 못이겨 복직시켰지만, 그 복직 자리에 김문수와 해고소방관이 같이 찍은 사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이런 표현 안 쓸려고 자제했는데, 이건 선언일 뿐이에요. 국보법처럼 피해자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실질적인 인권 증진을 이끄는건 법과 판결입니다. 네, 보수화된 대법원과 보수정권이 또아리를 트고 있는 곳이요.

진영논리라고요? 네 그걸 차라리 인정하고 가는게 편하겠네요.
전 다음 대선에서 도저히 문재인 박원순 안철수 등등 대신 김무성 김문수 정몽준 따위가 대통령 되는 꼬라지는 못 보겠거든요.
14/12/0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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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근데 박원순이 대통령이 된다고 갑자기 인권관련 법과 판결을 바꿀꺼라고 생각할 이유는 있나요. 지금의 태도는 페이크야 ~ 대통령이 되면 다를꺼야.. 라고 생각할 이유는 없죠.
vlncentz
14/12/0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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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에서 피해보는 사람이없다는데서 웃고갑니다. 간접직접그거다 말장난하고 계신거잖아요.
14/12/0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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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수정하죠. 국보법같은 피해자라고요.
그리고 이정도로 님이 웃고 가신다면, 저도 이걸로 박원순 안 찍는다 하는 사람보고 웃고 가겠습니다.
괜히 여러 얘기 할거없이요.
vlncentz
14/12/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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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심각한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이 정도' 같은 표현좀 사용 안해주셨으면 합니다.
jjohny=쿠마
14/12/0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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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없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냥 '실망'을 하지만, 성소수자들은 이 사건을 통해서 '절망'과 실질적인 '고통'을 경험했습니다. 현장에 가보시면 피부에 와닿으실 겁니다. 성소수자들에게는 '인권'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존의 문제입니다.

이번 사건은 서울시장과 서울시가 공식적으로 성소수자 인권을 인정하기를 거부한 사건입니다. 없던 일이 되어 버린 게 아니라 없느니만 훨씬 못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시장은 인권변호사 출신으로서, 성소수자들과의 대화를 약속했던 바로 그 박원순이구요. 게다가 현재 어떠한 면담 요청도 전부 묵살당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분들의 정신적 고통은 단순히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라는 말로도 설명이 안되는 수준입니다.

괜히 저들이 아무 피해도 없는데 이 추위에 시청 로비를 점거하고 시청 앞에서 1인시위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14/12/06 22:15
수정 아이콘
시청외벽에 설치된 시민게시판 전광판에 많은 사람들이 문자를 보냈지만 필터링 되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본인의 공약을 뒤집고 이런 비민주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지지할 '정치적 이유'가 없네요.
한여름
14/12/08 04:04
수정 아이콘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큰 일이네요. 비판을 듣지 않는 지도자에게 미래를 기대하기는 힘든 법이지요.
한 번의 잘못으로 지지를 철회하지는 않겠지만 지켜보게 되겠네요.
jjohny=쿠마
14/12/0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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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혹시나 해서 말인데, 이 글이 앞으로 박원순 시장에게 표를 주지 않겠다는 말은 아닙니다. 물론 이번 일이 큰 감점요인이 되긴 했으나, 앞으로를 보고 결정하겠죠. 뭔가 다른 행보를 보여주면 그에 따라 긍정적인 점수도 부여하겠죠. 선거 당시에 더 나은 후보가 없다면 박원순 후보에게 표를 줄 것이구요. (뭐, 추후 또 선거에 출마한다는 가정 하에서 그렇겠습니다만)
살다보니별일이
14/12/0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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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물감을 지울려면 붓에 검은게 묻었어도 일단 쓸만큼은 써야 되는데, 조금이라도 묻어있으면 버리고 새 붓을 찾는 느낌이네요.
애시당초 박원순을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너무 이상적인걸 바라는거 아닌가요. 적어도 한국에선 뭔가 바꾸려면 똑같이 개가 되더라도 이긴 개가 되야한다고 생각하는데...저쪽이 개처럼 나오는데 여기서 방어만 한다고 사람들이 인정해주나요? 죽고 난 다음에나 그제서야 좋은 사람이었다고 찾죠. 경기장이 한쪽으로 기울여져 있는거 중심 찾아온다고 바로 평평해지는거 아니잖아요. 한 순간이나마 반대쪽으로 기울어져야 중심을 찾는거지...
jjohny=쿠마
14/12/0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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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입니다. 위에도 썼지만, 박원순 시장 지지자였고, 지금도 반대로 돌아선 거 아닙니다. 하지만 이 건에 대해서는 잘못된 건 바로잡아야죠. 특정건에 대해 비판한다고 인물 자체를 부정해버리는 건 아닙니다.
살다보니별일이
14/12/0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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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솔직히 실망하긴 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영향력이 강한 서울시장이라서요. 박원순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저도 좀 실망은 했으니 이해는 갑니다. 글쓴분에게만 한게 아니라 댓글 방향이 조금 지나친게 아닌가 싶어서요.
비밀번호1111
14/12/0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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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같으면 야 서로 또내분에 자멸하는구나 낄낄이었을텐데 전향한뒤에 안에서보니까 답답하네요
허리부상
14/12/06 22:20
수정 아이콘
이걸 옹호해 주기에는그 입장이 너무 불리해 보이네요. 뭐라고 이리저리 얘기해봤자 핵심은 건들수가 없으니..
뭐..제가 생각하는 박원순은 여론이 더 안좋아지면 또 언제든지 입장을 바꿀 사람이라고 봅니다.
SkinnerRules
14/12/0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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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 것 다 포기하고 타협할 것 다 타협하고 나면 뭐가 남죠?
다음 대통령은 박원순이 되어야만 한다 라는 이상한 당위만 남는 것 아닌가요?
뭐 그렇게 생각하실 분과 전 같은 편은 아닙니다만...
정말 현실적으로 보면 예전 3번의 범 야당진영의 내부 경선과 경선 방식이 선정되는 방식을 봤을 때 조직세가 부족한 박원순이 후보가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땐 현실적으로 후보가 되기 힘든 박원순을 밀기 위해 어떤 논리를 가져오실텐가요.
14/12/0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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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어렵다기엔.. 이명박 가카의 전례가 있죠.차기는 박원순시장이 오히려 사양하겠지만 차차기는 노리게될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현 차기 대권후보 지지율 1위는 폼으로 찍고있는게 아니죠. 물론 반기문 총장이 민주당으로 입당하면 대권꿈을 미루게되겠습니다만
매직동키라이드
14/12/0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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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평가해야 한다면 박원순의 진정성이 행동과 반대되는 방향에 있다는 걸 어떻게 확신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王天君
14/12/0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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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동성애자인권연대 홈페이지입니다. 저도 떠들긴 했는데 막상 도와준 건 없어서 소액이라도 후원하려구요.
http://www.lgbtpride.or.kr/
즐겁게삽시다
14/12/0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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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이럴 거면 인권헌장을 왜 하자고 했는지... 서울시에서 먼저 하자고 해놓고 참... 한심합니다.

이제 박원순 시장은 어디가서 '인권'이라는 단어 자체를 꺼내는 게 굉장한 부담이 될겁니다. 진짜로 정치적인 센스가 있다면 진작에 하지 말았어야죠. 지금은 누가 곤경에 빠뜨리는 게 아닌 스스로 곤경행 열차에 올라탄 꼴이네요.
14/12/0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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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박원순을 지지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딱히 반대하는 사람도 아닙니다만...

위 댓글란에서 누가 현실정치의 냉엄함을 이야기하고 있는 건지 저로선 이해할 수 없네요.

성소수자 인권이 절대 양보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유권자, 이 대한민국에 충분히 있을 법하지 않습니까. 그 자신의 성정체성이 어떠하든 이와 무관하게 말입니다. 어떤 분들께 성소수자 인권이란 그저 '완벽한 정치인'에게나 바랄 '지지의 마지막 근거'이듯, 다른 분들께 그것은 '지지의 첫번째 근거'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왜 항상 '완벽한 정치인'만을 바라냐구요? 그건 박원순 지지자분들이 스스로 되물어야할 거 아닌가요. 박원순이 어떤 정치적 포지션을 취하든 모두에게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인 지지를 해야한다 말하는 게 지금 대체 누구냔 말입니다. 특정한 정치 사안에 대한 입장 표명에 따라 자신의 지지를 달리 하겠다는 이들이 대체 왜, "새누리만 아니면 돼"라는 이들에게 이상론자로 치부되어야하는 건가요.

현실정치인으로서 어쩔 수 없다... 네. 성소수자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표명에 반대할 이들의 표가 두려워하는 박원순은 분명 현실적입니다. 그런데요. 이러한 입장 표명으로 인해 자신이 손해를 덜 볼만큼 떨어져나갈 유권자들도 현실이거든요. 이중 제일 비현실적인 건 박원순의 선택도, 이 선택에 따라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유권자들도 아니에요. 전자만을 긍정하고 후자는 부정하는 여러 분들이야말로 현실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겠죠.
모지후
14/12/07 00:53
수정 아이콘
저는 정치에 대해서 무관심에 가까운 쪽이어서 제 의견을 내세우지 못하고 듣기만 하는 편인데
댓글들을 보고 무지개행동 농성단 계좌로 후원금을 보냈습니다.
1보 후퇴이든 뭐든 간에 '인권'을 저렇게 쉽게 다룰 수 있는 사안으로 여기는 박원순 시장의 모습은 딱히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14/12/0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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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요즘 들어서 이런 글들을 보게 되면, 진보의 적은 진보다 라는 이야기를 실감하게 됩니다.
어떤 것이 진정한 진보이다.. 라고 하는 이야기는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의 한국 사회에서는 진보와 보수를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그 단어가 가지는 의미가 변질되어 있으니까요.

저는 부산 사람입니다. 주변에 유신시절이 최고였다고 이야기하는 어르신들,
삼청교육대 다녀와서 인간되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많이 만났습니다.
저희 사돈댁, 주변에 부모님과 친하게 지내시는 어르신들.
지방선거 당시, 그 분들의 말씀은 '젊은 사람들이 나라 망쳐먹는거 막기 위해서 기를 쓰고 한나라당에 투표했다' 입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이 처음 그 위치에 올라 섰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응원했고,
그리고 그가 행한 정책들은 또한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제가 자주 다니는 포털 사이트' 에서는요.
박원순 서울 시장이 당선되었을 때, 위에서 말한 분들이 말씀하셨던 것이 '서울은 이제 망했다' 입니다.
그리고, '제가 자주 다니는 포털 사이트에서' 호응을 받았던 박원순 시장의 정책들을 보면서 '나라에 망조가 끼었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서울이 더 나빠졌나요, 아니면 조금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박원순 서울 시장이 지금 이렇게까지 공격받아야 할 사람인가.. 라는 부분에 대해서 의문이 남을 뿐입니다.

지금 정치판은 H당 90%, M당9%, 그 외 1% 입니다.
투표 결과는 그렇지 않다고요? M당이 30%는 된다고요?
M 당이 요구한 것이 H 당에 먹혀 들어가나요? 아무것도 안되잖아요.
어짜피 M이나 H나 똑같은 족속들이지만, 그나마 차악으로 M이 낫다고 하는 건데요.

지금 90:10 에서 85:15 까지만 만들어도 정말 대단한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90:10의 상황에서 갑자기 60:40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박원순이라는 한사람에게 몇 십 년간 한국을 주물러 온 정치세력으로부터
30%의 지분을 빼앗아 오라고 요구하고 있네요.

'정치'와 '이상'은 이제 구분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 역시도 지금의 박원순 시장의 모습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지만..
5%, 아니 1%라도 변화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사람을 응원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박원순 시장도 처음에는 30%의 지분을 가지고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처음에는 생각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이상은 현실과 다르니까요.
막상 서울시장으로 업무를 하다 보면 막히는 일도 많았을 것이고, 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릎을 꿇어야 할 일도 많았겠죠.
우리가 응원을 해 왔으니, 그리고 다양한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섞여 있는 서울이니, 그나마 지금까지 추진해 왔었겠지만..
'전국'을 생각했을 때, 과연 과거와 똑같은 선택이 가능할까요?

정말 글이나 댓글 남기는 거의 일 없는 눈팅족인데.. 그냥 뭔가 많이 답답하네요.
'조금 더 나은 것을 바라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잘 뭉쳤다가 나중에는 서로 싸우고, 물어뜯다 자멸하는데
'자신의 것을 지키려는 사람들'은 항상 싸우다가도 위기 상황이 되면 정말 완벽하게 뭉치니까요.

갑갑한 마음에 술 한잔 하고 글 썼더니 오타가 많을 수도 있을 거 같고,
논리가 좀 이상할지도 모를 것 같네요.
다들 좋은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2/0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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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당 지분은 생각하시는 것 만큼 낮지 않습니다. 두 정당의 '교집합'부분이 존재하니까요.

또한 현재 정치권의 균열은 '조금 더 나은'것을 바라는 사람들과 '자신의 것'을 지키려는 사람들간의 균열이 아니며,
서로 다른 방향의 '조금 더 낫다고 믿는 것'을 바라는 사람들 사이의 균열입니다.
H당에 동원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은 장기간의 H당의 성공적인 '동원', 현세대 장년층의 '과거에 대한 향수' 등이 아주 복잡하게 얽혀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M당 지지계층이 더 잘 쪼개지는건 이 M당 지지계층으로 '대선'에서 드러나는 외연이, 사실은 M당 지지가 아니라 not H당 이어서 훨씬 큰 다양성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14/12/0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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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 생각보다는 낮지 않을 겁니다. 1:9는 너무한 수치니까요.
하지만, 그 교집합이라고 하는 부분을 어느 층이 더 공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 라는 문제와 연결지어 보았을 때,
1:9가 아니라, 심지어 0:10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가능성' 이라는 측면에서요.
선거라고 하는 결론은 어짜피 0이냐 1이냐를 결정짓게 되니까요.
그렇기에, 작금의 상황에서는, 1:9가 오히려 더 정확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단어 선택을 잘못한 것 같네요. '자신의 것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조금더 나은 것을 바라는 사람들'의 '대립'이 맞습니다.
하지만 서로 대립하는 2개의 집단 중, '자신의 것을 지키려는 사람들'은 뭉쳐있는데,
'조금더 나은 것을 바라는 사람들'간에는 다양한 균열이 존재합니다.
말씀하신 바 대로, 조금 더 나은 것을 바라는 사람들은 M당 지지자+not H당 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더 큰 다양성을 지니고, 분열되기 쉽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님의 말씀과, 제가 적은 댓글은 다른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껏 바래 왔던 것은 상식적인 정치, 깨끗한 정치 아니었던가요?
깨끗하기만 하고 무능했던 사람이 아닌, 깨끗하면서도 실무 능력을 가진 사람인 박원순 서울 시장이
'자연인 박원순'과 '정치인 박원순'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이 때, 우리가 '정치인 박원순'을 말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우려가 생깁니다.

성 소수자의 이야기들, 그 누구도 신경 쓸 것 같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이곳 저곳에서 퍼져 나오는 것은 정말
예전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긍정적인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기존의 행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인 박원순 시장에 대한 지탄의 의견 역시 놀라운 정치적 발전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이에 대하여 확실하게 고민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 생각하구요.
그리고, 우리들 역시 최선의 선택이 무엇일지 고민을 해야 할 것이구요.
jjohny=쿠마
14/12/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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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들이 있을 때 '그래도 새누리당은 이겨야지...' 하면서 박원순 시장 비판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성소수자분들은 뭐가 됩니까? 더 나아가, 보편 타당하게 보호해야 하는 가치인 인권은 어떻게 됩니까?
14/12/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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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은 필요하고, 소독용 에탄올님께 쓴 제 댓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러한 비판의 목소리들은 놀라운 정치적 발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연인 박원순'이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었다'라는 가정 하에,
'정치인 박원순'이 저 힘있는 단체에 머리를 조아리게 만든건 바로 국민들이고, 그를 지지해 왔던 사람들입니다.
조그만 이슈만 터져도, 자신의 편이라 믿었던 사람들이 우수수 떨어져 나가는데, 어느 정치인이 이러한 집단을 믿고 의사를 관철하려고 할까요?
그러고 나면 우리는 '사람이 변했다' 며 완전히 등을 돌려버리겠죠.
이렇게 우리는 지금까지 '인권 따위는 X나 줘버려' 라는 한 정치세력에 한국을 맡겨 왔고,
지금 또 똑같은 일이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정치적 의사결정'은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행보는 솔직히 많이 실망스럽지만, 자신의 지지세력이 굳건하다고 판단된다면 분명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지금 상황에서의 비판은 매우 중요하고, 이 비판이 '정치인 박원순'의 의사결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확인한 후에,
그에게서 등을 돌릴 것인지, 아니면 계속 지지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정치인 박원순'을 이 정치판에서 살려두는 일이 되겠지요.
jjohny=쿠마
14/12/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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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 '분명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말을 믿을 근거가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특히 이번에 정통으로 뒤통수 맞은 성소수자들 입장에서는 말입니다.
라라 안티포바
14/12/07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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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는 더 괜찮은 대안이 등장하면 그때 갈아타도 늦지 않다는 입장이라...
어떻게보면 저같은 태도를 이용하는게 최장집 교수가 말한 다운스 이론의 저질적 해석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소독용 에탄올
14/12/0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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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ch-all party 경쟁에서는 '새누리당' 쪽에 이길수가 없을 것처럼 보이는데, 이것이 효과적인 동시에 아주 달콤한 유혹이기도 한지라...
14/12/07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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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catch-all party경쟁에서 라라 안티포바님 처럼 생각하신다면 죄송하지만 갈아탈일이 전혀 없을것 같아요.

현실정치가 차악을 선택하는 입장에서 볼떄에 안티포바님의 전략은 차선의 책이고 그 전략은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입장이기도 하지요...
라라 안티포바
14/12/07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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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치님이 어떤 입장인지에 대해 제가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전형적인 기회주의자'라는 용어가 상당히 불쾌하게 느껴지네요.
14/12/07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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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가 상당히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다만 윗 댓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어느정도 불쾌하실꺼 각오하고 적은 이야기였습니다. 달리 설명한 방도가 없어서... 그래서 미리 죄송하다고 말씀드렸고요.
라라 안티포바
14/12/07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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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첫 댓글에 놀라고 두번째 댓글에 또 놀랐는데,
이런걸로 감정낭비, 시간낭비하기 피곤해서 그냥 여기서 접겠습니다.
14/12/07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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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죄송합니다...
14/12/07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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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보수세력은 만만하지가 않지요.
노부나가가 되가보다는 이에야스처럼 오래살아남아서 계속 변화의 기회를 엿보는것이 유일한 방법 같기도 합니다.
저는 박원순이 능구렁이처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면으로 맞서서는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니까요.
14/12/07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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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는 이런 생각도 좀 듭니다. 근본주의 개신교인들은 룰이고 뭐고 다 무시하고 깽판을 치는데, 그 외 나머지 사람들은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지요. 이 문제 관련해서 진작부터 '서울시 인권 헌장을 지지합니다 백만인 서명운동' 같은 거라도 해서 시장에게 힘을 실어주었으면 박시장의 선택도 조금 다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뭐랄까, 나는 아무것도 안할 거지만 박시장은 영웅 수준의 사명감을 가지고 내 인권을 지켜주어야 한다라는 조금 안일한 태도도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14/12/07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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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수준에서는 동의합니다. 분명 성소수자 단체도 노력을 안한건 아니였습니다. 아니 어떤면에서 보면 처절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그것이 대중의 인지도까지 끌어내지는 못했다고 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은 생각들이 오고가고 있지만 아마도 평가는 꽤나 뒤에나 될듯합니다.

이것이 신의 한수일지 아니면 지옥으로 향하는 선택일지...
착한 외계인
14/12/07 02:11
수정 아이콘
박원순 시장의 이번 결정이 심히 유감스러운 저이지만 더불어 뭔가 안타깝고 갑갑한 감정이
드는 건 따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결코 타협도 양보도 되어서는 안되는 인권, 그 인권을 최전선에서
보호 사수해야 할. 지자체의 선언문보다 상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크면 더 크지 작지 않을 존재감과 영향력이 서려있어야 되는 그 곳.

국가인권위원회는 7년의 보수 정권 아래에서 사실상 유명무실한 기관으로 전락하여 이런 이슈나 논란이 일어나기는 커녕
매년 국가 인권 지수를 떨어트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이제 그냥 아예 무감각해지고 있는건 아닌지.. 박원순 시장보다 더하면 더하지
덜 욕먹을 이유가 없는 그 기관과 그 기관을 좌지우지하는 정부에 대한 날 선 비판은 찾아보기도 더 힘든 지경이라는게... 참.. 답답하네요.. 그냥..

그리고 일반 시민으로 sbs, kbs, jtbc, 피지알. 다음과 네이버 뉴스란으로 세상 돌아가는거 살펴보는 저이지만
현실 정치에 사실상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상파 언론(mbc 제외)에서 인권 헌장에 대한 단신조차 근 5일간 본 기억이 없는 입장에서
과연 이 인권 헌장이 현재 사회 전반적으로 큰이슈가 되고 있고 박시장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냐 따지면
그냥 글쎄요... 별로 체감이 안되네요.. 라는 생각이 드네요.
14/12/07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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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박시장의 저러한 행보에 앞서서 7년간 정부의 영향아래 무의미한 기관이 되버린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보도나 이슈가 더 절실한상황인데요. 저것도 어떻게 보면 국가인권위원회가 유명무실해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근데 웃기게도 그 7년동안의 비판보다 여기 한 글의 비판글이 훨씬 더 많네요...

웃긴데 슬픕니다...
Around30
14/12/07 02:38
수정 아이콘
인권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죠
그런데 현 대한민국 수준이 그렇습니까?? 국민 수준이 그렇습니까?? 좌음이라 불릴정도로 친야성향인 다음마저 동성애다및 외노자등 사회적 약자관련 기사보면 댓글이 혐오감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저는 이게 안타깝지만 대한민국의 클래스라 보고요. 진정한 진보, 프로그레시브는 대한민국 인구중 10프로도 안된다고 장담합니다.
이러한 진흙탕속에서 고고하게 옳은길을 걸으면서 세상을 변혁시키는 정치인이 있길 바라는 마음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만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처럼 누가 가능해?? 라는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여기 댓글들을 보면 당위성을 앞세워 믿었던 니가 방울을 못달다니! 하고 성토하는 분위기라고 밖에 안느껴집니다.
전 누구보다 진보적 성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제 성향을 말하면 아마 빨갱이 혹은 매국노 혹은 몽상가 취급 받을 정도로요. 정말로 이 세상이 변했으면 좋겠다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보지않고 일단 고양이 목에 방울부터 달자면 그냥 아무것도 변하지않습니다. 방울달기가 안되면 보초라도 늘리는등 차선책을 찾아야죠. 언제까지 0아니면 100 을 외치시렵니까.
국보법 개정때도 그러했지만 100을 외치다가는 10도 진척 시키지못하고 0에서 멈춰있을 뿐입니다. 박원순 시장이 이러한 인권의식으로 대통령이 된다한들 맨날 타협만 하다 끝나겠네. 하시는 분들.
전형적인 피장파장의 오류십니다. 시정일 하는동안 0에서 100을 실행시키진 못했어도 0에서 마이너스를 향해 착실히 달려가는 분들 보다는 훨씬 나은 차악입니다. 고노무현 대통령도 진보쪽에서 신물나게 까였던걸 생각하면, 그때와 전혀 달라지지 않았네요. 우리의 자식세대를 생각해서라도 제발 이러한 분열로 0에서 1로도 한발 내딛지 못하는 분열은 그만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분열로 인해 정말 잃어버린 10년되고 과거로 회귀하였는데 거기서로 부터 배우신게 진정 없으십니까?
제이야기를3분만
14/12/07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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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은 당사자 입장에서 보면 1도 10도 진보한 것이 아닌 오히려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더욱 더 마이너스를 향해 달려나간겁니다.
0 아니면 100인 문제에서 왜 이게 10을 나간거라고 포장시켜야 됩니까?
Around30
14/12/07 03:15
수정 아이콘
이번건을 포장한것이 아니죠.
인권문제에있어서 이번건은 잘한게 아님이 분명하죠. 다만 거기서 배싱을 당하기에는 다른 모든걸 종합해서 봐야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현재의 행보가 인권을 탄압한 수준도 아니고요.
잘한건 잘한거고 이번건 좀 까여야돼 하는게 합리적 사고 인건 분명한데 그런 합리적 사고가 어려운 이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나까지 그리되야함?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안타깝게도 이번건으로 까는 여론조성은 더욱더 여당의 입지만 강화시켜줍니다.
그건 더욱더 합리적 사고를 하는 이들의 입지를 더 좁게할 뿐이고요.
제이야기를3분만
14/12/07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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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박원순 시장님 지지자들 입장에서나 합리적인 겁니다.
모두에게 합리적인게 아니구요.
소독용 에탄올
14/12/07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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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것이 아니라 비판적 지지를 '가능하게 하는'정도의 서비스라도 해달라는 겁니다.
(최소한 찾아가서 사괴하며, 혐오세력 양반들에 대한 공식적인 '인정'표현 정도는 안해주셨으면 한다는 말입니다.)
'0아니면 100을 외치는 것에 대한 비판'은 '당선가능성'에도 적용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현재의 여당보다 땅을 '덜'파는 정도의 차이를 보고 '민주당계열'에 비판적인 지지를 하는것보다, 현재 0에 가까운 '진보정당운동'을 100이 아니라 1에 가깝게 만드는 참여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는 해 달라는 말입죠.
이는 고양이목에 방울을 달기 어려우니 보초로 다른 고양이를 세우자는 형태가 되면, 현재 잡아먹히더라도 고양이목에 달 '방울'을 만들어가는 편을 고를수도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고 노무현'대통령은 '민족주의+자유주의자'로서 자신의 '견해'에 나름 충실한 정책을 수행했고(물론 '준비부족'문제 때문에 관료양반이나 기업에 신나게 낚인 부분도 있지만...), 그로인한 평가를 받는 겁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판중 일부는 이전정권에 대한 '선긋기'를 통해 현재 자신들의 '정치적 삶'을 유지하기 위한 측면도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제도권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양반들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식의 주장이야 사실 논할 가치도 없습니다...)

소선거구제하 양당제에 지극히 가까운 형태로 운영되는 현 정치체계하에서 선택가능한 '차악'으로나마 좀더 분명히 남아달라는 주장이 욕심이라면, 다른 '선택가능한 차악'들에 매력을 느끼는 것을 탓할 수 없게 됩니다.

차악선택에서 '당선가능성'은 중요한 요인이긴 하지만, 여전히 다른 요인으로 대체가능한 '조건'일 뿐입니다.

(우리 다음세대를 '생각'하기는 커녕, 우리 다음세대가 '있을것인가?'를 고민하게 되는 시점인지라, 다음세대를 위해서 라는 표현이 가지는 설득력은 적어도 저에겐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Around30
14/12/07 03:22
수정 아이콘
이번 사건이 인권탄압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정도의 중대 사건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래서 선택 불가능할 정도의 인물이 되버린 겁니까?
이건으로 선택불가능 인물, 정당이 되기에는 그러기에 대한민국은 진흙탕 덩어리라 그중에서 조금이나마 덜 더러운 차악을 구별해야하는데
다 더럽네 에이 xx 하는 수준으로 보여서 드린 말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2/07 05:29
수정 아이콘
동성애자에 대한 인권탄압은 '일상적'으로 관찰되는 일인지라, '선언'할 필요도 없죠.
그냥 '혐오'를 인정하면 그걸로 충분한 일입니다.

선택 불가능한 '인물'은 없습니다(물론 전두환류가 나온다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선택에 있어서 '순위'가 바뀌는 거죠.
無識論者
14/12/07 03:10
수정 아이콘
틀린걸 틀리다 하고 옳은걸 옳다 하는 사람들을 '분열을 획책하는 부류'로 몰아붙여서 입을 틀어막으려 드는게 말씀하신 대한민국의 수준이군요.
Around30
14/12/07 03:29
수정 아이콘
예 그게 대한민국 수준입니다.
호모포비아가 상당하며, 외노자는 무조건 추방해야하는 인식을 가진 국민이 상당수죠. 국정원, 군대 다동원해 선거여론 조작한 정당이 아직까지도 국민의 지지를 받는 나라입니다.
말다했죠. 말그대로 쓰레기더미인데 그곳에서 깨끗한 음식 찾는 꼴입니다.
돼지를 상대하려면 돼지가 되야죠. 인간이 되는건 그 후에 일입니다. 다같은 돼지네 에이 xx 하지마시고 돼지중에서도 좀 덜 나쁜 돼지를 구분하자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렇게라도 안하면 정말 아무것도 안변하니까요.
제글이 입을 틀어막으려는 걸로 보이셨다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14/12/07 03:38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대한민국의 수준이라는것에는 반만 동의합니다. 정확하게는 몇몇 선진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수준이라고 보는게 더 맞을것 같아요. 평균적인 인류의 수준이라고도 할수도 있겠네요. 이런일이 우리나라에만 있는건 아니라서요...
쓰레기상황인 현 한국사회에서 이정도의 타협은 불가피하지않나 조심스럽게 이야기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비판하지 말아야하나? 정치인들과 일반 시민은 다릅니다. 정치인이라면 몰라도 일반시민들이라면 이 사한에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수 있습니다. 문제는 비판하시는분들의 초점이 너무 한점에 모여잇다는겁니다.

지난 7년동안 국가인권위원회가 유명무실해질동안 받은 비판보다 이번 사건 한방으로 받은 비판이 더 커보입니다. 애초에 이번사건의 발단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이름만 위원회가 되버린 시점이 근본적인 원인이 됩니다. 그들에게 돌아간 비판은 얼마나 될까요? 비판의 방향점이 너무 한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슬프네요...
jjohny=쿠마
14/12/07 07:55
수정 아이콘
이번 일로 박원순 시장의 모든 가치를 부정하려는 게 아니라 그냥 이번 일이 잘못한 일이니 재고하라고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차악이 어쩌고 고 노무현 대통령이 어쩌고 분열이 어쩌고가 나올 상황이 아닙니다.
어강됴리
14/12/07 03:54
수정 아이콘
얼마전까지만해도 미국가서 한국이 아시아에서 동성결혼 합법화를 타이완보다 먼저 되길 바란다던 사람 아니었나요?
너무 급진적인 반응이라 분노? 실망보다는 의아함이 큽니다. 뭣때문에?
azurespace
14/12/07 04:40
수정 아이콘
기울어진 운동장 운운은 말이 되지 않는 핑계죠. 거의 인지부조화 급 실드 아닌가요. 하하.. 인권 변호사를 자처하던 사람이 그 인권마저 정치 저울에 올릴 수 있다면 대체 무엇인들 올리지 못하겠습니까? 자기 공약이었던 인권헌장 조례 다 잊어버리고 있던 사람이 나중에 대통령 돼서는 기억해내고 해줄 거라고요? 이제 믿을 수 없습니다.

다음 경선에서는 다른 후보를 지지할 생각입니다.
반짝반짝방민아
14/12/07 04:47
수정 아이콘
아이돌 좋아 하는거랑 박원순 지지자 되는거랑 차이가 먼지 모르겠네요.이정도면...
박시장에게 너무 자기자신의 이상을 투영해서 이뤄주길 바라는 거 같습니다.
카바라스
14/12/07 14:36
수정 아이콘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잘못을 했는데도 별거 아니다라고 쉴드치면서 비판하는 팬들을 변절자라고 비난하는 아이돌 팬덤이라고 볼수도 있겠지요. 원래 지지자였다 돌아서는 입장에선 박원순이 변절자일테고요.
jjohny=쿠마
14/12/07 16:31
수정 아이콘
이상을 투영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서울시민으로서 서울시장에게 공약이행을 촉구하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그 '이상'이란 것도 이쪽에서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게 아니고 박원순 시장 스스로도 언제나 강조하던 이상입니다. 성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도 직접 약속했던 사안이구요.

지금은 공약도 어기고 스스로의 이상과 약속에도 정 반대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래도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게 이상한 건가요?
14/12/07 19:06
수정 아이콘
이상 투영이 아니라 인권을 존중하고 공약 실천하라는 당연한 요구가 아이돌 팬덤으로 둔갑하네요 크크크크
진심 박원순 시장이 아니라 새누리당 관계자가 같은 행동을 했을때 보였을 반응을 보고싶네요. 기독교랑 엮어서 천하의 쓰레기를 만들었을텐데 박원순 시장이 하면 똑똑한 정치적 행동이죠 뭐
미스터H
14/12/07 10:47
수정 아이콘
그 인권 하기엔 성적 소수자 차별 금지 선언은 그야말로 정치인 목숨을 걸고 올리는거 아닌가요...
물론 저도 성적 소수자 차별 금지는 인권으로서 당연하단 생각입니다만, 저쪽에 박원순 라벨링으로 아주 훌륭하게 기능하겠죠.
빨갱이나 아들 병역 가지고 공격하는건 요샌 단물 다빠져서 서민 정치인 아니다 뭐 그런 쓰잘데기 없는걸로 공격하고 있던데.
통과 시키는 순간 종편과 교회에서 박원순 레벨링을 뭘로 할지는 명약관화고...
차라리 삼성 공격하는게 백번 낫죠... 히트맨으로 강용석 쓰고 하버드 유학 보내는 식으로 가면 삼성이 여론 눈치도 안보고
전방위 공격 하지는 않겠지만...
14/12/07 15:29
수정 아이콘
진정성 없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치인이네요.
be manner player
14/12/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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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지지 얘기를 실제로 밖에 해보고나서 느낀게, 이걸로 사람들 설득하는 것보다 여성 혐오, 나치즘, 인종차별 뭐 이런 걸 지지하는게 훨씬 쉽겠더라-여서 저 결정을 이해는 합니다. 일반인들이 여성 혐오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마초or정신병자인 '사람'으로 인식을 한다면, 동성애 지지자는 그냥 내 세계관 밖에 있는 일종의 버그로 인식해요.

박원순 씨를 이 일로 비판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동성애 차별 금지 시위에 나가거나 가만히 지켜보거나 하는게 동성애 지지에 힘이 될 걸로 봅니다만, 일단 도덕적으로 잘못한 건 맞으니까 비판하는 분들을 말리기도 어렵네요.
다리기
14/12/07 16:12
수정 아이콘
박원순 시장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게 되네요.
14/12/0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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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박원순 시장이 후퇴에 후퇴를 거듭해서 김무성급까지 떨어진다고해도 표는 줍니다(인물에서 차이가 안난다면 새누리당 대통령보다는 민주당이 나으니까요)
별개로 이런 후퇴에 대해서 느끼는 실망감조차 용납 못하는 분들은 제가 보기에 새누리당 콘크리트 욕할 자격이 없으십니다
로즈마리
14/12/07 21:39
수정 아이콘
그래도 김무성 박원순 중 선택하라고하면 박원순이죠.
jjohny=쿠마
14/12/07 21:53
수정 아이콘
그거야 뭐 각자가 정할 문제이고, 정작 3년 후에 양당 대선후보가 그렇게 정해질지도 모르는 문제구요. 지금 여기에서 굳이 확인/다짐/선언하실 필요 없는 이야기네요.
로즈마리
14/12/0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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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필요가 없을뿐 하면 안되는 이야기는 아니않나요? 딱히 필요한이야기만 하라고 공지되게시판도 아니고..
jjohny=쿠마
14/12/0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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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점을 흐리는 논점일탈이라는 말입니다.
로즈마리
14/12/07 22:13
수정 아이콘
그건님생각이라는말입니다.
jjohny=쿠마
14/12/07 22:1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건 로즈마리님 생각이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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