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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28 07:46:21
Name 라라 안티포바
Subject [일반] 라라의 보드게임이야기 2. 보난자
[1]
안녕하세요? 라라 안티포바입니다.
예상대로 피지알에 숨은 보덕분들이 많았고,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아 계속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반응이 좋지않았던 워3 FFA 리뷰 연재는 사실상 종료...ㅠㅠ
뭐 3개 연재했는데, 그 중 2가지나 살아남았으니 감지덕지하고 있습니다.

[2]
두번째 게임은 뭘로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가장 이야기하고 싶었던 푸에르토리코,
그리고 가장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마작,
아니면 어콰이어처럼 조금 더 가볍게 가볼 수 있는 게임으로 할까...하다가,

1번은 아끼기로 했구요,
2번은 마작부심이 강하신 분들이 많으셔서...제가 괜히 연재했다 파이어되겠다 싶어서 무기한 보류했습니다.
결국 3번째 선택지를 골랐습니다.

[3]
보난자는 본격 [콩심는 게임] 입니다. 홍진호 선수가 지니어스 출연 이후 팬에게 받은 선물이라고 하죠. 역시 콩빠=콩까...
보난자는 제가 컴퓨터로 룰을 배웠고, 동아리방에 있던 게임에도 설명서가 없어
룰이 다소 정확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일단 다이브다이스에서 메뉴얼을 구했으니,
참고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4]
일단 기본적으로 2~7인플레이고, 대부분 보드게임이 그러하듯 2인용은 룰이 따로 있습니다.
참, 어콰이어도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만 2인용 룰이 따로 있습니다. 다른 룰은 같은데,
은행이 10장의 가상주식을 가진 것으로 간주하여 11장 이상부터 대주주 보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콰이어 때 글만 길어서 이번에는 사진을 좀 가져왔습니다.
사진 참고 링크 - http://ez11077.tistory.com/36


보난자에서 쓰는 콩들입니다.
가운데써진 숫자는 게임에 있는 총 장수를 의미합니다. 즉 스팅크빈은 16장, 가든빈은 6장, 블루빈은 20장, 커피빈은 24장...이런식이죠.
밑에 써진 숫자는 내가 심은 콩의 가격과 비슷합니다. 스팅크는 3, 5, 7, 8이라 써있는데,
3장을 심으면 1코인, 5장을 심으면 2코인, 7장을 심으면 3코인, 8장을 심으면 4코인...이런식이죠.
대체로 카드 장수가 적은 콩들이 비싸서 효율이 좋고, 카드 장수가 많은 콩들이 그만큼 흔해서 모으기가 쉽습니다.

대표적인 귀족카드가 코코아빈과 가든빈이죠. 4장과 6장으로 가장 희귀하기도 하고, 1장일땐 코인가치가 0이며 2장부터 2코인으로 훌쩍 뛰어서 빅딜의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가든빈은 4장 이상 모아도 3코인이고 4코인을 만들수는 없다는게 또 특이한 점입니다.

[5]
게임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순서를 정한 뒤 각 플레이어들은 카드 5장을 받습니다. 주의할건 손에 들고있는 카드를 [절대 섞으면 안 됩니다.] 카드 순서가 무진장 중요한 게임입니다.
그래서 맘먹으면 부정행위를 할 수가 있긴 한데...보통 친구끼리 하니까, 그렇게까진 하지 않겠죠.
그리고 나머지 콩들은 정중앙에 뒷면이 보이도록 쌓아놓습니다.

자신의 턴이 시작되면, 카드 순서대로 밭에 콩을 2개까지 심을 수 있습니다. 의무적으로 1개는 심어야하고, 2번째 콩을 심는것은 선택입니다.
참고로 밭은 2개까지 있습니다. 3번째 밭은 3코인을 주고 구매해야 합니다.

그 후 덱에서 카드 2장을 펼칩니다. 펼쳐진 2장의 카드+자신의 카드 중에서 다른 플레이어와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습니다.
단, 교환이 성사된 후에 각 플레이어들이 거래를 통해 얻은 카드는 손으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고, 바로 심습니다.

덱에 펼쳐진 카드는, 교환을 하거나, 다른 플레이어에게 기부를 하거나, 아니면 자신의 밭에 심거나 해서 반드시 처리해야합니다.
모든 교환이 끝나면, 3장의 카드를 순서대로 받고 턴을 종료합니다. 그리고 다음 플레이어의 턴으로 가서 위의 과정을 반복합니다.

[6]
게임 진행 순서는 알아보았습니다.
밭이 두개인데, 심는 규칙은 어떻게 될까요?

일단 한 밭에는 한 종류의 콩만 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밭을 엎어 밭에있는 콩을 제거할때는 규칙이 있습니다.

이때 심어진 콩이 2개 이상의 밭인 경우와, 1개인 밭이 다릅니다.
플레이어의 밭이 모두 2개 이상이거나, 모두 1개 미만인 경우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자유롭게 갈아엎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플레이어의 밭 중 심어진 콩이 2개이상인 밭과, 1개인 밭이 혼재하는 경우...
[플레이어의 심어진 콩이 1개인 밭은, 해당 플레이어의 밭 중 2개 이상의 콩이 심어진 밭이 존재할 경우 갈아엎을 수 없습니다.]
또한 갈아엎을때에는 아까 설명드린 가격에 해당되는 시세대로 코인을 받습니다.


우측 하단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3번째 밭을 구매해서 그린빈 1개, 블랙빈 1개, 코코아빈 2개입니다.
이 때, 내 턴이 와서 밭을 심어야 하거나 / 거래를 통해 카드를 받거나 / 덱에서 펼친 카드 2장을 처리하지 못해 심어야 하거나
하는 등으로 인해 밭을 심어야 할 경우,
위 3가지 콩에 해당하는 카드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냥 심으면 되죠.
그런데 커피빈처럼 생뚱맞은 카드를 심어야 한다면?
네...규칙대로 1개인 밭은 갈아엎을수가 없습니다. 무조건 코코아빈을 엎어야하죠.
따라서 코코아빈 엎어서 2코인 챙긴 후, 코코아빈을 엎고 남은 밭에 커피빈을 심어야 합니다.
그나마 코코아빈은 2개로 바로 코인이 되는 콩이라 망정이지..만약 3장을 심어야 1코인을 얻는 스팅크빈 같은 경우,
2장은 수익이 나지 않으니 눈물을 머금고 엎어야 합니다.

따라서 만약 이때, 내 손에 코코아빈 1장이 더 있어서 이걸 심어 수익을 내고 싶다면...
커피빈을 심고 있는 플레이어에게 기부한다거나, 또는 커피빈을 가진 플레이어에게 내가 심고있는 콩 3종류를 거래한다거나 해서
커피빈을 없애야겠죠.

지나치게 기부를 많이 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너무 카드를 아끼다가는 카드를 모으기 힘들어집니다.
카드를 많이 모을수록 카드효율이 좋아집니다.
스팅크빈을 예로 들면, 1코인~4코인까지 요구되는 카드수가 3, 5, 7, 8이죠. 각각 1코인 추가를 위한 추가카드가 3, 2, 2, 1입니다.

따라서 보난자의 핵심은 [거래를 통해 최대한 동질적인 콩을 모아 수익을 내는 것] 입니다.
어떻게보면 카탄의 트레이드 부분만 쏙 가져온 느낌이 나더군요.


카드 뒷면을 이렇게 코인모양으로 생겼습니다.
만약 7장의 스팅크빈을 갈아엎는다면, 스팅크빈 7장의 시세는 3이니
갈아엎은 스팅크빈 중 3장은 뒤집어 자신이 코인으로 보관하고, 나머지는 무덤(?)으로 버립니다.

덱에 있는 카드를 전부 사용하면, 무덤에 버려진 카드들을 섞어 다시 덱으로 쓰입니다.
하나의 덱을 전부 사용하는데 1라운드라고 한다면, 3라운드가 끝난 후에야 게임이 종료됩니다.
하지만 게임이 갈수록 코인으로 사용되는 카드가 많아지므로, 1라운드에 비해, 2라운드, 3라운드는 게임이 점점 빨라집니다.
3라운드는 정말 순식간에 끝나죠.

참고로 자신의 턴에 거래에는 횟수 제한이 없습니다. 턴 종료 전까지, 모든 플레이어와 반복적으로 거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 참, 그리고 다이브다이스 메뉴얼에서 찾지 못한 룰이 있는데...3번째 밭을 구매하는데 사용한 코인은 무덤에 들어가는가?
이는 카드 카운팅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므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인데요.
제가 정확한 룰을 몰라서...일단 제가 동아리방에서 할때는 전략적 플레이의 일환으로 무덤에 들어가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7]
게임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력콩을 가급적 4코인까지 효율좋게 모으고, 때에 따라 기부 등을 활용.
특히 플레이어들의 성향에 따라 시세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적극적 교환을 주로하는 플레이어라면 1:2 혹은 그 이상의 교환도 자주 나오지만, 전체적으로 거래에 짠 플레이어들이 많다면 1:1이나 동급의 교환 이상으로는 나오기 어렵구요. 이 경우엔 코코아나 가든같은 고급작물보다는, 커피나 왁스같은 싼 작물 위주로 키우는 편이 좋습니다.

2. 코코아, 가든은 게임의 키 카드
코코아, 가든의 효율은 장당 1코인입니다. 어마어마한 효율인데, 문제는 1장은 0코인, 2장부터 2코인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코코아, 가든 1장의 가치는 2코인을 가지는 경우가 많죠.
이 경우 코코아/가든을 먼저 심거나, 코코아/가든이 1장밖에 없는 플레이어가 불리한 거래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규칙에 따르면, 1장밭을 오래 두는 것은 정말 치명타거든요. 밭을 썩히는 결과가 될 수 있죠.
코코아/가든을 나중에 심거나, 2장 이상이 있을 경우 '난 심어도 그만인데?' 하면서 배를 째서 협상에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3. 블루오션, 하지만 블루오션만이 답은 아니다.
제가 초보때만해도 무조건 독점시장이 짱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를들어 나밖에 블루를 심는 사람이 없다면,
기부받기도 수월하고, 거래대상으로서도 시세가 낮게 잡히게 되죠. 아무래도 동종업자가 있으면 경매식으로 경쟁이 되니까요.

하지만, 손에 든 카드가 많다면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예를들어 서로 스팅크가 3장씩 있는 플레이어가 있다면, 서로 스팅크 3장씩 거래해서 심는 방법이 있죠.
제가 동아리에서 이 전략을 발견하고 워3 휴먼 땡겨짓기(파워빌딩)에 비유해서 땡겨심기라고 명명했던 기억이 나네요.
또한 지역블록처럼 이후에도 서로간에 스팅크가 나오는 족족 교환해서 심을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다만 이 경우엔 제3자인 다른 플레이어와의 교환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으니...장단이 있습니다.

4. 3번째 밭의 구매여부를 신중히 결정할것
땡겨심기 전략 때문에, 생각보다 카드 회전율이 좋은 편입니다.
플레이어 인원이 많고, 거래가 활발한 적극적 플레이어들이 많을수록 2밭 플레이가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심하게 망한 플레이어가 없다면, 1등부터 꼴등까지 5코인 이내로 결정나는 경우가 꽤 있는데,
밭 구매가격인 3코인 (6인 이상에서는 2코인)은 순위가 순식간에 뒤집힐 수 있으므로,
밭 가격을 뽑고 남아야 합니다.

제 경험상 5인플 이상에서는 2밭이 성적이 좋았구요, 3인플은 3밭이 확실히 좋고, 4인플은 상황에 따라 달랐는데...
이것도 제가 같이 게임하던 사람들의 실력과 플레이스타일에 따른 통계이므로 보편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기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8]
보난자는 스타일릭스 보드게임엔 없고, BSW인가 독일 온라인 보드게임 사이트에서는 지원했던것 같네요.
저는 한국인이 만든 온라인 게임 보넷자를 통해 배웠는데, 3~4인플밖에 지원하지 않고, 무엇보다 해당 턴의 플레이어의 손의 카드는 교환할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어서, 룰부터 잘못 배웠던 가슴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ㅠㅠ

또한 플레이어 인원수에 따라 룰 변경이 조금씩 있습니다.
일단 2인 룰은 별도로 있는데...제가 2인플을 해본적이 없어서 생략하구요.

3인플 : 코코아 빈 제거, 3번째밭 구매불가, 2라운드까지 진행
4~5인플 : 커피 빈 제거
6~7인플 : 코코아 빈, 가든 빈 제거. 3번째밭 2코인으로 구매가능
시작시 1등은 3장, 2등은 4장, 3등은 5장, 4등 이후부터는 6장으로 게임시작, 턴 종료시 덱에서 3장이 아닌 4장을 받는다.

아 참, 동아리에서는 6인플 이상에서 3번째밭 2코인, 4장 받는다는 룰을 몰라서 그냥 3코인, 3장으로 진행했었습니다.
이 룰 대로라면 3밭은 어지간하면 구매하는게 나을듯 하네요.

[9]
보난자는 사실 하드게이머들에게 그렇게 환영받지는 못하는 게임입니다.
협상에서 전쟁이 나기는 하지만, 치열한 수읽기 전쟁을 선호하는 하드게이머들에게는 다소 평화로운 게임이죠.
그래서 저도 보통 보드게임 입문자/라이트 유저가 섞여있을때 하는 중간다리 게임정도의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카드게임의 무시무시한 장점인 짧은 세팅시간 때문에 가볍게 즐기기엔 좋은 게임입니다.

다음 연재는 무슨 게임으로 할까 고민중입니다.
일단 게임별로 인원수 (적정인원 2~3 소, 4~5 중, 6이상 대), 게임의 복잡성(난이도), 게임구성물 (판게임인지 세팅이 거의없는 카드게임인지), 게임 컨셉 등을 적어놓을테니, 다음엔 어떤 보드게임 연재 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달무티는 리뷰가 있다는 제보가 있어 제외했고,
마작은 파이어의 가능성이 있어 제외했습니다. 이미 관련 리뷰 글도 있더라구요.

푸에르토리코 : 인원 중, 난이도 어려움, 판게임 - 카리브해 섬 경영
어그리콜라 : 인원 중, 난이도 어려움, 판게임 - 중세 유럽 농장 경영
카탄 : 인원 중, 난이도 보통, 판게임 - 중세 경영
뱅 : 인원 대, 난이도 쉬움, 카드게임 - 미국 서부 개척시대
시타델 : 인원 대, 난이도 쉬움, 판게임 - 중세 경영
마이티 : 인원 중, 난이도 보통, 카드게임 - 트럼프
티츄 : 인원 중, 난이도 보통, 카드게임 - 팀플, 변형 트럼프
자반도르의셉터 : 인원 중, 난이도 보통, 판게임 - 판타지 (의 탈을 쓴 경제)
레이스 포 더 갤럭시 : 인원 소, 난이도 보통, 카드게임 - 우주 경영
몰 오브 호러 : 인원 중, 난이도 보통, 판게임 - 좀비 스릴러
상트페테르부르크 : 인원 소, 난이도 보통, 판게임 - 러시아 경영
도미니언 : 인원 소, 난이도 쉬움, 카드게임 - 중세 판타지
카르카손 : 인원 중, 난이도 쉬움, 판게임 - 중세 퍼즐

뭐 이번에도 그러하듯 사진이 거의 없네요...-0-;
집에 보드게임이 있는게 아니라서 스샷찍기가 힘들다보니
인터넷에서 몇장 가져오는게 한계네요. 감안하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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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28 08:36
수정 아이콘
보난자 정말 재밌죠. 콩심고 콩팔고
14/11/28 08:43
수정 아이콘
라라님 글 항상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저도 보드겜/워3/바둑 다 좋아해서 흐흐
위에 있는 목록 중에는 티츄랑 자반도르 추천합니다. 난이도나 대중성(?)이 리뷰에 적합할꺼 같아요.
14/11/28 08:45
수정 아이콘
사람 많을 때는 보난자와 달무티, 타뷸라의 늑대가 좋습니다. 특히 노홍철류의 친구가 있다면 타뷸라의 늑대가 아주 좋죠! 흐흐. 리뷰 추천합니다. 그리고 잘 읽었습니다.
두캉카
14/11/28 09:40
수정 아이콘
타뷸라는 마피아처럼 죽는 사람이 심심할때가 있어서 One Night Ultimate Werewolf 도 괜찮은거 같아요.
이 게임의 경우 한 판이 5분(조절가능)밖에 안걸린다는 장점이자 단점이 가장 큰 특징이고, 사회자도 필요없지요.
이부키
14/11/28 12:43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부분때문에 뱅을 별로 안좋아하고, 원나잇을 좋아합니다. 원나잇 꿀잼이에요
빠독이
14/11/28 09:07
수정 아이콘
추억 돋네요. 재작년만 해도 기숙사 방에서 자주 모이는 친구들끼리 했는데...
저희도 그냥 세 번째 밭 구매할 때 쓴 코인은 무덤으로 보냈던 것 같습니다. 왠지 그게 더 재밌을 것 같았달까요.

그 때 보드게임 많이 했는데 그리워요. 보난자, 할리갈리, 카탄, 푸에르토리코,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머리에 카드 붙이고 심리전 하는 거랑 기타 등등.
그 중에 푸에르토리코는 보드게임방에서 한다고 하면 룰 설명이 힘들다고 정말 할거냐고 되물어봤다던데...
푸에르토리코 이야기를 기다리겠습니다.
The Last of Us
14/11/28 09:25
수정 아이콘
보난자 사놓고 한번도 못했는데 주말에.사촌동생들 모아놓고 해야겠습니다 흐흐
다음은 티츄레.한표 던집니다
14/11/28 09:26
수정 아이콘
추억의 게임이네요 한 십년전이 재밌게 했는데... 전 시타델 연재부탁드립니다!
Snow halation
14/11/28 09:41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보드게임 이것저것 다 했는데,
어느순간 인원수를 7명 언저리로 돌리고 무한 뱅을 하게 되었죠.
사람들의 연기력이 폭발하는 순간이 잼있어요. ^^
14/11/28 09:42
수정 아이콘
저는 상테페테르부르크와 시타델, 달몬티요.
Serapium
14/11/28 10:08
수정 아이콘
보난자, 시타델... 우정파괴 양대산맥이죠.
14/11/28 10:21
수정 아이콘
마작 얘기좀 해주세요!!ㅜ
듣고싶습니다
BlueTaiL
14/11/28 10:22
수정 아이콘
보난자에 대한 저의 의견도 좀 소프트하다는 건데. 비슷하네요.
특히나 여자분들이 이 보난자를 참 아기자기 하다고 좋아했던 기억이 많아요.
랜드로드
14/11/28 10:24
수정 아이콘
보드게임 안하는 사람이랑 하기에 최고의 게임이죠. 물론 보드게임을 소장하고 있는 사람들이랑 모이면 쳐다도 안 보지만...
티츄 기대하고 있습니다
14/11/28 10:39
수정 아이콘
레포갤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다에서 상품 껴주기때 획득했는데, 룰이 도무지 이해가 안되고 테플해도 에러가 많은 것 같네요.
손연재
14/11/28 10:47
수정 아이콘
예전에 여자친구와 다른 커플과 놀러가서 이 게임 하다가 대판 싸운 기억이 나네요..
저는 여러 게임 중에 뱅을 가장 재밌게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잘 보고 갑니다.
14/11/28 12:18
수정 아이콘
2번이 보난자라니 노리셨네여
라라 안티포바
14/11/28 14:29
수정 아이콘
헉 특별히 의식한건 아니었는데...그러고보니 그렇네요.
이부키
14/11/28 12:42
수정 아이콘
마작얘기로 파이어 하고싶습니다 ㅜㅜ
14/11/28 15:41
수정 아이콘
보난자는 순서가 중요한 게임인 만큼, 3번째 밭 구매도 순서에 따른 규칙이 있습니다.

The player pays by taking the three topmost gold coins from his earnings stack and placing them, gold coin down, on the discard pile.
라라 안티포바
14/11/28 16:02
수정 아이콘
아 감사합니다. 다이브다이스 한글메뉴얼에는 없어서 못 찾았는데 있었군요.
ilo움움
14/11/28 15:42
수정 아이콘
아임더보스. 본격우정파괴게임으로 해주시죠!!
라라 안티포바
14/11/28 16:02
수정 아이콘
아임더보스는 제가 모르고 해본적도 없어서...죄송합니다.
톨기스
14/11/28 17:18
수정 아이콘
제가 써보겠습니다!!! 라고 하고는 싶지만 필력이 안되서... 쿨럭...
14/11/28 16:24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보드게임에 흥미는 많은데 나이 먹으니 친구들끼리 모이는 것부터가 힘드네요ㅜ
그건 그렇고 저도 마작에 한표 더 추가합니다 크크
톨기스
14/11/28 17:26
수정 아이콘
보드카페에서 알바할 때 보난자 달라고 하면 솔직히 좀 난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할리갈리, 젠가 정도로만 가지고 노는데 보난자는 트레이드 때문에...
이치죠 호타루
14/11/28 17:45
수정 아이콘
엥, 마작이 파이어가 날 가능성이 있는 보드게임인가요? ...점수가 오고 나는 과정에서 나는 파이어라면 몰라도. 뭐 하긴 패 받고 아 이건 노답이에요 삭수패 일색으로 가야죠부터 이럴 바에는 역만을 노리는 게 낫습니다 식으로 토론이 벌어질 가능성은 있겠네요.

음, 시타델이 보드게임 중에서는 쉬운 축이긴 한데, 제가 보기에는 배우기에 쉬운 축은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꽤 많이 쳤던 보드게임인데 끝까지 룰을 못 알아먹는 사람도 있었어요. 특수 카드도 한둘이 아니고... 그래서 난이도 보통 정도가 적합하지 않을까 싶네요.

게임의 복잡성을 좀 세분화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룰의 복잡성(=배우기 쉬운가 어려운가)과 전략의 복잡성(=이기기 쉬운가 어려운가)으로 말입니다. 이게 극으로 갈리는 게 마이티와 카탄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이티는 배우기는 상당히 까다로운데(MS 하트를 자주 치는 사람에게는 예외) 카드 카운팅만 제대로 하면 거의 필승이고, 카탄은 배우기는 상당히 쉬운 편인데 그놈의 다이스 갓과 "협상"의 존재성 때문에 이기기는 상당히 까다로운 축으로 봅니다. 룰도 복잡한데 전략 짜는 건 더 복잡하는, 쉽게 말해서 난이도가 ★★★★★★★★★★인 대표적인 게임이 마작이 되겠구요. 룰도 쉽고 전략 짜기도 쉬운 건 역시 달무티겠죠.

배우기 쉬운 게임부터 연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치 바둑에서 입문-활용-포석-정석-행마-사활특급 순으로 배우듯이 말이죠. (아 뭐 물론 깊이 들어가면 포석이 제일 골 아프지만 말이죠...)

보난자가 콩 까는 게임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카드가 BEANS로 도배가 되어 있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과연 콩빠는 콩까...

그건 그렇고... 먼치킨 어떻습니까 크크크크크크크크
리스트에 없는 보드게임 중에서는 판데믹이 떠오르네요. 쓰루 더 에이지스는 난이도가 꽤 있는 걸로 알구요. 지니어스에서 유명해진 보드게임을 소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레이저 장기의 원형인 Khet이라던지, 흑과 백 게임과 비슷한 다빈치 코드였나(아니, 이건 책 제목인데... 이것과 비슷한 이름이었습니다) 하여간 그런 보드게임도 있었구요. 스크래블이나 루미큐브 같은 것도 괜찮을 것 같고 말입니다.
라라 안티포바
14/11/28 22:43
수정 아이콘
리스트에 없는 보드게임은 제가 거의 몰라서 리뷰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게임의 복잡성을 굳이 세분화하지 않은 이유는, 그렇게까지 상세하게 구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복잡성의 기준은, 동아리방에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보드게임을 가르치고 즐겨보면서 라이트 유저들의 선호와 헤비유저들의 선호를 어느정도 합산했습니다. 룰 배우기 비교적 수월한 푸에르토리코는, 실력차가 게임을 하면 초보자가 보기에도 눈에 두드러지게 나는데다 자반도르의셉터처럼 쉽게 실력이 오르는 게임이 아니라 초보자가 금방 실력차에 좌절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 어려움으로 놓았구요.
주로 초보자들이 룰 배워서 기본적인 요령을 아는 중수레벨로 정착하기 쉬운가 / 그 후에도 실력향상 없이도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가 등이 가장 큰 기준이었습니다.

마이티가 그렇게 진입장벽이 쎄지 않았습니다. 물론 초보 카드내는데 실수가 잦아 카드 카운팅에 오류가 나서 판이 깨지는 경우는 있었습니다만, 카드운의 모습이나 마피아같은 요소가 섞여 초보자가 익숙해지는동안 충분히 시간을 끌어줍니다.

카탄의 경우, 주사위운보다 세팅과 게임플레이시간, 그리고 도시와기사 기준으로 초반에 말아먹으면 과학레벨이 높지 않는한 반등하기 어렵고 주사위 굴리는 기계가 되기 십상인게 더 크더라구요.

마작도 마찬가지로 진입장벽이 그리 쎈 편은 아닙니다. 보드게임을 배울 의향만 충분히 있는 친구라면, 마작에 금방 재미를 붙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작이 푸에르토리코나 바둑과는 다르게, 운의 개입이 초보들이 체감하는 실력격차를 잘 가려주는 편이라, 초보들이 안착할때까지 시간을 꽤 벌어주는 편입니다. 그래서 전 마작이 진입장벽이 그리 높은 게임이라 보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작은 운과 실력의 요소를 애매하게 섞어논 느낌이라, 가끔 간간히 하는건 좋아도 파고들기의 매력은 좀 떨어지더군요. 마작보다 운에 좀 더 힘을 실어준 게임이나, 아니면 푸에르토리코나 바둑처럼 아예 운을 철저히 배제하려드는 가운데 수읽기를 극대화시킨 게임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저번에 겜게에서 마작이 운칠기삼이라고 했더니, 마작부심 있는 분들께 마알못 취급당해서 '아 마작을 피지알에서 이야기하면 피곤해지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마작 리뷰글은 쓸 생각이 없습니다.
이치죠 호타루
14/11/29 03:32
수정 아이콘
흠... 의외네요. 마피아 같은 요소라...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조금 치다 보면 누가 프렌드인지 빠르게 밝혀지는 특성상(빠르게 밝혀야 주공에게 좋다고 봅니다. 카드를 몰아줄 수 있으니) 초보자가 익숙해지기 전에 전략 단계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배우는 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었거든요. 정확히 하면 초보자가 전략까지 한꺼번에 배우려고 덤벼드는 꼴이 된 거지만.

마작은 저도 운칠기삼이라 봅니다. 십삼불탑 없는 판에서 구종구패도 못 부를 때의 그 서러움이란...
14/12/01 16:00
수정 아이콘
마작 운칠기삼이라고 하니 마작의 제왕 테쯔야(승부사전설 테츠야)에서 나온말이 생각나는군요;
(만화 내용중인지, 표지나 중간에 사설로 들어간 말인지는 가물거리네요^^)

마작은 운칠기삼인데, 보통사람은 운이 거기서 거기라 기술이 좋은 사람이 이긴다고...

그런데 기술이 극에 다다른 사람끼리 붙으면 운이 승부를 좌우한다는 뭐 이런말이었는데.

왠지 맞는말 같더라고요 ~.~a
14/12/20 23:01
수정 아이콘
이게임 깔끔하게 금방 하기도 참 좋은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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