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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26 01:06:18
Name 레이스티븐슨
Subject [일반] 2012년 대구 고교생 자살사건 근황






2심 : 대구지방법원 2012노653 가해자 서모군 징역 장기 2년 6월 , 단기 2년
가해자 우모군 징역 장기 2년 , 단기 1년 6월


3심 : 대법원 상고기각, 2심 확정


★현재 두명 다 형 마치고 출소해서 잘 살고 있다는게 FACT★


위에 사건을 뉴스로 접한게 벌써 2년전이라니 시간이 빠르기도하지만
가해자들이 벌써 출소했다니 흠..

음... 뭐라 할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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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26 01:09
수정 아이콘
하... 진짜 애가 순하고 착하니깐 저런 양아치놈들이 괴롭히고 그랬겠죠
PC방에서 축구공을 들고 대기를 탄다고? 참.. 저같으면 뒤에서 벽돌로 찍었겠네요
정말 안타깝네요... 저 양아치들은 평생 악몽에 시달리면서 구걸이나 하고 살길.. 감옥같은데 가면 내 세금이 아까우니까..
for(int Miracle)
14/11/26 01:12
수정 아이콘
이런 노오오오오오답.
한 마디로 법과 나라가 노답같아요.
이건 좀 아니라는. 한창 웃어야할 청소년 하나가 그렇게 갔는데.. 솜방망이 처벌이라니.
진짜 화나네요. 야밤에 한 번 혈압이 오르는 팩트로군요.
에바 그린
14/11/26 01:14
수정 아이콘
형이 짧은거 같이 느껴지는데.., 사안 자체가 원래 저정도의 형량이 적절한 사안인지 아니면 미성년자라서 저정도의 처벌을 받은건지 궁금하네요. 형법상의 미성년은 지났던거 아닌가요?
모른다는것을안다
14/11/26 01:25
수정 아이콘
소년법이 적용되는 사건이 아닌가 하네요.
jjohny=쿠마
14/11/26 01:25
수정 아이콘
미성년자라서 형량이 낮은 거고, 미성년자 사건 중에서는 오히려 높은 형량입니다.
에바 그린
14/11/26 01:37
수정 아이콘
제가 법에 대해서 무지한 편이라 그런데, 형법상 미성년이 지난것과 저 판결은 전혀 상관이 없는건가요?? 어렸을때 저 형법상 미성년자 나이 지날때 선생님들이 무지 겁줬거든요...
모른다는것을안다
14/11/26 02:51
수정 아이콘
형사미성년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나이이고 그 나이 이후부터 만 19세 미만 소년들은 소년법의 적용을 받습니다. 소년법은 성인범죄자에 비해 소년들을 보호하는 규정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형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하네요.
에바 그린
14/11/26 02:55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위에 소년법 이야기 하신 분 말씀도 이제 이해가 가네요 감사합니다.
14/11/26 01:16
수정 아이콘
쟤넨 지금도 낄낄거리며 이번엔 누구죽여줄까 하고 있을텐데 정말 소름;
14/11/26 11:24
수정 아이콘
가해자 편들어 주는게 아니라 이건 지나친 억측이네요.
지구특공대
14/11/26 01:19
수정 아이콘
그냥 너무나 말도 안되는 X소리지만 이런 사건을 볼때마다 만화 원한 해결사무소가 실제로 있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한국에 비슷한 심부름 센터가 있긴 하지만..
일모도원
14/11/26 01:22
수정 아이콘
법보다 주먹, 아이의 학교생활이 걱정된다면 격투기를 가르쳐라. 차라리 의자로 찍으라든지 선생 앞에서 엎으라고 조언해라.
맞는 말인듯. 제 중딩때 경험을 봐도 괴롭힘 당하다가 미친척하고 덤벼서 싸운 애들은 (자력으로) 구제됐고, 그냥 계속 당한 애들은 끝까지 당하다가 졸업.
이 문제에서 교사는 완벽하게 무력하고 무의미한 존재. '어른들의' 사법제도는 아이들의 고통에 관심이 없습니다. 학교의 '어른'인 교사들도 마찬가지.

선생(=학교)이나 사법제도(=경찰, 검찰, 법원 등)에 호소해서 문제가 해결된 케이스는 없어요. 같은 얘기 반복하지만 법은 애들한테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교사들은 '공감'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 원인이 뭔지는 교육학자 나부랭이들이 연구를 하든말든 내 알바 아닌데, 현실속의 현상이 그렇다는 거지요. 혹시 PGR 드나드는 젊은 교사가 불쾌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솔직히 말해 마찬가집니다;
이런 말 쏟아내는 내 엄마, 아버지가 다름아닌 중고교에서 30년째 선생하고 교감, 교장이 된 사람들이네요. 그 집 자식인 저조차도 중학교때 '노는 애' 한명한테 찍혀서 꽤 오래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미친척 하고 덤비기, 이걸로 벗어났습니다. 나이 먹고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이 문제에 대해서 정서적 접근 자체를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피해자에 대해 이해 자체를 못합니다. 밖에서 보면 굉장히 존경받고 균형감각 있고 점잖은 교사들인데도요.
소독용 에탄올
14/11/26 01:38
수정 아이콘
사실 '어른들의' 사법제도는 어른들의 '환산가능한 경제적 손해'에는 관심이 있지만 '어른들의'고통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학교 교사양반들을 '양성'할 때, 주요한 달성목표에 해당하는 정서적 공감+문제사건에 대한 관리 부분을 중시해야 하는데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현실은 그렇지 못한 부분이 크지요.
(애초에 한국에서 교사 자격을 가지고 임용된다는건 '상당한 수의 경쟁자'를 효과적인 '학습'과 '시험을 통한 경쟁'으로 '배제'하고 달성하는 목표이기도 해서 더 그럴수도 있고요...)
Shandris
14/11/26 01:22
수정 아이콘
이것도 소년법 때문일라나요...
14/11/26 01:25
수정 아이콘
윤서인이
왕따자살 사건의 잘못은 자살학생의 부모에게 있다
라는 웹툰을 그렸던게 이 사건 맞던가요?
14/11/26 12:20
수정 아이콘
네 놀랍게도 사실입니다. (...)

멀쩡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어디다 떨어트려놔도 멀쩡하다는 논리였죠.
도로시-Mk2
14/11/26 01:25
수정 아이콘
2년이면 아주 많이 짧은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일모도원
14/11/26 01:25
수정 아이콘
괴롭힘 당하는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은 두개 뿐이에요. 1. 도망간다(전학 정도가 아니라 거주지 이전) 2. 피해자 본인이 싸운다
어릴수록 잔인하고 집요하고 때때로는 같은 인간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생경한 한마리의 '동물'같습니다. 다같이 어릴때는 모르는데 나이먹으면 보입디다.
2번은 욱해서 하는 막말이 아니라, 굉장히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말죽거리 잔혹사에 나오는 권상우처럼 쌍절곤 수련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정 안되겠으면 수업 도중에 (선생과 급우라는 말려줄 사람, 목격자라는 조건) 갑자기 의자를 들어서 찍는다든지, 걸레자루로 내려친다든지 뭐 방법은 다양합니다.
끔찍하고 야만적이고 미친 개소리처럼 들리죠? 보통 피해자가 되본 적 없는(그리고 피해자를 구경만 하던 방관자로 살았던) '평범한' 사람들 반응이 그래요. '세상에 그게 말이 되나요 당신은 미쳤나요'
세상이 미쳤지 애들이 미쳤냐.
소독용 에탄올
14/11/26 01:34
수정 아이콘
제2국민역(사유: 수형)이겠군요... 집이 잘살지 않는다면 '취업'에 큰 지장이 될 겁니다.
(한국의 노동시장에선 통상 요구해서는 안되는 정보까지 요구하니...)
관리 책임이 있는 주체들이 어떤 조치를 받았느지도 무척 궁금합니다.
소년범 엄벌하는것보다 관리책임이 있는 양반들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으니까요.
일모도원
14/11/26 01:3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방관자로 편하게 살았던 평범한 사람과 피해자 사이에는 보통 질적인 차이가 없습니다. '당한 놈에게도 문제가 있겠지' '원인을 제공했겠지'가 틀린 말이라는건 도덕적 훈장질이 아니라, 그냥 팩트입니다. 그냥 '운' 입니다. 중고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명백하게 '노는 애=싸움 잘하는 무서운 애'와 '그들의 먹잇감'으로 계급이 나뉘고, 포식자가 누굴 피식자로 삼을지는 배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 뭐 고를지 고민하는것 만큼이나 시시껄렁하고 기준도 없습니다. 복불복이죠. 재수없으면 까나리 액젓 원샷이지 뭐...

이런 포식자-피식자 질서는 나이먹고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애들 사이에서 형성되면 굉장히 잔인한 모습으로 나타나는데요. 사실 여자애들의 경우는 더 심합니다. 공공연하게 강간을 하기도 하고 거의 반쯤 죽이기도 합니다(여자애들이 개입되면 압도적으로 잔인해집니다). 이런 광경 상상 해보셨어요? 강간범과 강간 피해자가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중학교 2학년 교실? 야동에 나오는 장면이 아니라 내가 십년도 훨씬 전에 목격했던 풍경이네요. 그 교실의 교탁에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수업을 하고 있는 선생을 보면서 애들이 무슨 생각을 했을지...

아 쓰다보니 꼭지가 돌거 같네요. 내새끼는 나중에 이상한 슬럼가가 아닌 멀끔하고 수틀리면 학부모가 교감 멱살잡는 그런 동네로 진학시켜야겠어요.
소독용 에탄올
14/11/26 01:44
수정 아이콘
재생산을 안하는 방식의 대응이 가능하며, 실제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구집단 수준의 '재생산 거부'의 한 축이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아이들 사이'에서의 권력관계라고 해서 특별히 더 '잔인'하진 않습니다.

'성인'들이 활용하는 다양한 수단에 비해서 '아이들'이 쓸 수 있는 수단이 비 효율적이고, 가용자원도 적어서 '투박'한 형태가 되는 것 뿐이라고 봅니다.
당장 '군' 같은 경우에도 '강간범'과 '피해자'가 한 공간에서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보내는 일도 있다는 점이나,
'성인'들처럼 '마모시키지만 죽지는 못할 정도'를 유지하는 일이 어렵다는 걸 고려하면요.
endogeneity
14/11/26 01:38
수정 아이콘
본문 말미의 서모씨, 우모씨는 본문 기사에서 언급된 A군(2011년 12월 20일 자살)에 대한 가해 혐의로 재판을 받아(피해자가 둘 더 있었다고 합니다)
1심에서 각 장기 3년 6월 단기 2년 6월과 장기 3년 단기 2년
2심에서 장기 3년 단기 2년 6월과 장기 2년 6월 단기 2년으로 감형된 것이 대법에서 확정된 경우입니다.
1심과 2심 모두에서 소년법 60조 2항에 의한 감형이 있었고요.

사진의 김군은 2012년 6월 2일에 자살했는데 당시 서모씨와 우모씨는 이미 사건이 대법원에 가 있었으니
저기 피씨방에 있는 놈들은 딴 놈들입니다.
14/11/26 01:46
수정 아이콘
좀 불편하네요. 인민 재판을 보는 느낌입니다. 사람을 죽인 저 잔인한 것들이 겨우 2년안팎만으로 사회에 다시 나왔으니 처벌해주세요 뭐 이런건지?
룰이 아닌 감정이 사회를 지배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 것입니까?
소독용 에탄올
14/11/26 01:57
수정 아이콘
사실 '그래본 적'이 없어서 알 수 없습니다.
룰하고 '감정'은 완전히 분리되는 물건도 아니며, 어느 한쪽이 확고한 '우세'를 가지는 것도 아닙니다.

성난군중이 '급조무기'로 사람을 '습격'하는일에도 일정한 '군중내 규범'이 있고, 이 규범은 사회에서 비공식적으로 운영되는 '룰'에 따릅니다.
또한 사회에서 가장 '공식적인 룰'인 법의 정당성은 어디까지나 감정의 영역에 깊이 들어가 있는 '사회 구성원이 당연하다고 믿는 것'들에 기초합니다.
14/11/26 02:06
수정 아이콘
감정의 영역에 기초하는 것과 감정을 선동하는건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저도 제 개인적인 감정으로만 보자면 저 형벌은 너무나 적은 것이라 봅니다.
사람을 죽이게 직간접적으로 행했음에도
고작 2년이라니요?
하지만 법률이란 사회구성원의 일종의 합의와도 같은 것입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건 그르다고 생각하건 일단은 저 판결을 내린 내막을 알 수 없는 이상 이렇게 선동해서 얻을 결과를 감당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감정에 치우친 판결은 이보다 더한 엄청나게 더한 결과를 불러올 수 도 있는 것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1/26 02:15
수정 아이콘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무엇이 당연하다고 믿도록 하는 것'이 '선동'이고,
이 선동들은 사회가 '이전에 수행한 합의의 현재적 해석'인 판결이 기초한 '이전의 합의라고 믿어지는 것'을 만드는 일에 사용된 수단과 다를바 없습니다.

정치적 동기를 가지고 현재 사회에 변화를 만들거나, 현재사회의 문제에 대한 자신이 원하는 방식의 대응을 추구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지금 말해지는 '선동'이 특별히 더 나쁠것도 없고요.

물론 '판결에 대한 비판'은 기본적으로 '판결'과 관련된 정보를 포함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해당하는 '주장'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감정에 치우친 판결'이라는것은 현 사회에서 '이전의 사회적 합의라고 간주되는 것에 대한 현재적 해석의 주류'에서 벗어난 의견이고,
이 '해석'이 기존 '해석'과 수행하는 정당성에 관련된 '분쟁'은 '절차적인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다면 '엄청나게 더한 결과'와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절차'는 사법체계내부의 활동과 '공적/사적인 의사소통' 활동 모두를 포괄합니다.
멀면 벙커링
14/11/26 02:23
수정 아이콘
본문 글쓴이는 형량에 대해서 납득이 좀 안가는 걸 얘기를 했을뿐인 거 같은데 선동이라구요?? 뭐만 하면 선동이란 단어를 갖다붙이는 게 무슨 전가의 보도라도 됩니까??

그리고 과연 저 법률이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됐는지 모르겠네요. 뭐 법전문가들끼리야 합의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과연 국민전체적으로 합의됐다고 장담할 수 있나요??
cadenza79
14/11/26 09:10
수정 아이콘
소독용 에탄올// 멀면 벙커링//
선동 맞죠. 위 endogeneity님 말씀대로 일단 사실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데요.
사실관계를 재단해서 엉뚱한 걸 올려놓았다면 충분히 선동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1/26 15:48
수정 아이콘
'선동'이 나쁜일인가요?
'사회적 사실'에 있어 사실관계의 재단을 포함한 해석과 그에 기초한 주장은 '정치적 행위'이며,
'선동'이라고 지칭되는 수단은 '정치적 동기' 달성을 위해 사용되는 동원방식의 하나입니다.
이에대한 '도덕적 평가'는 각 사례의 특성에 기초해서 수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원 글에 문제가 있다면 '사실관계'가 어긋난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지, '선동'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정치적 중립'이 법적으로 '요구'되는 직위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공적지위를 이용해서 한다면 문제가 되겠습니다만...
cadenza79
15/01/29 01:32
수정 아이콘
뭐 쓰시는 뜻이 다른걸 어쩌겠어요. 서로의 용어가 다른 건 그렇다고 하지요. 저는 선동을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원달라
14/11/26 02:04
수정 아이콘
룰이 불합리할 수도 있다는 걸 환기해보는거죠. 룰이 사회를 지배해야된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실테니.
14/11/26 02:09
수정 아이콘
룰이 불합리하다라고 느끼면 그 제도 안에서 논해야 할 것입니다.
감정에 호소해서는 합리적인 판단보다 더 비이성적인 판단을 불러일으킨다라는 건 그 동안의 역사속에서 충분히 교육됐던 내용입니다.
이렇게 감정적으로 국민들의 심지를 흐려놓는 글은 좀 불편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4/11/26 02:21
수정 아이콘
이 논의는 제도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법이라고 부르는 합의는 '정치적으로 결정'되는 것이고, 'PGR의 자유게시판'은 '정치적인 논의'에 대해서도 '열려'있으니까요.
(물론 PGR의 내부규칙과 헌법/법률/시행령/조례/시행규칙을 위반하지 않는 형태로 제한되지만요...)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해당하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엄연히 '국민'이자 한국사회의 '시민'입니다.
'국민'은 별다른 의견이 없는 추상적 집단이 아니라, '의견'을 가지고 그에대해서 '말할 수 있는' 살아있는 사람들이죠.
원달라
14/11/26 02:24
수정 아이콘
음..왜 이런 글을 읽으면 사람들이 선동당하고, 비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제도 논의를 도외시할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합리적이란 걸 뭐라고 생각하시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azurespace
14/11/26 02:42
수정 아이콘
지나가던 제가 보기에 가장 비합리적인 사람은요....
Arya Stark
14/11/26 02:15
수정 아이콘
이 글의 논지가 감정적으로 형이 약하니 처벌해 달라는 건지 어떻게 알수가 있죠?
지금뭐하고있니
14/11/26 01:47
수정 아이콘
저게 예행연습이라는 걸 보는데, 가슴 속에 커다란 것이 치밀어오르네요.
솔로10년차
14/11/26 01:48
수정 아이콘
저 나이에 또래라는 건 거의 세상 전부고, 왕따를 당하면 세상이 등돌린 것 같죠. 저 역시 경험이 있어서 압니다.
전 운이 좋아서 버텨내고 이겨낼 수 있었는데, 그런 운이 누구에게나 따르는 건 아니겠죠.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미 벌어진 일 어쩔 수 없는 거고, 저 가해자들이 진심으로 뉘우쳤기를 바랄 뿐입니다.
Aragaki Yui
14/11/26 02:11
수정 아이콘
피해자 입장에서 할수있는건 실질적으로 전학(꽤 먼곳으로)이나 자퇴후 검정고시 정도밖에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중학교때 주로 피해자였는데 고등학교 진학하니 저런일이 싹 없어지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잘살았는데 아직도 중학교때는 기억자체가 악몽이죠
사실 일모도원님이랑 의견이 같으면서 다른데 사법체계+학칙이 제대로 되면 어느정도 해결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군대문제와도 비슷한데 왜 학교나 군대나 저런문제를 지들이 해결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중학교때 가출로 한학기통째로 날리고+본드+폭력,금품갈취 하던놈들 다 무사히 졸업했습니다
오히려 선생들이 저런애들 찾아다니면서 졸업은 해야하지 않겠냐면서 학교나오라고 사정하죠
greatest-one
14/11/26 02:36
수정 아이콘
일사부재리의 원칙? 맞나요? 이미 처벌이 끝난 사건에 법적 처벌을 다시 할수야 없겠지만...
사람이란게.....감정이란게 있으니...죽은 학생만...불쌍하고 부모님 가슴만 아픈거죠.
제 동생도 실업게 고등학교 진학후 1학년때 유독 괴롭히던 놈이 있었는데...그땐 아무도 몰랐습니다.
말을 할 생각도 못했다네요...누구도 도와줄 사람도 없고, 심지어 가족들도 나에게 신경도 안쓰는데...말할 사람이 없었다면서...
어찌보면 형인 저나 부모님의 책임도 있죠...당시에 얼마나 괴로웠는지 나중에 듣고 알았습니다.
2학년이 되고 교실이 바뀌고 층이 바뀌면서 마주칠일이 줄면서 생활이 나아졌지만
군대까지 다녀오고 꽤나 시간이 지나고 난후인데...
지금 다시 만나면...

'고딩때 나 괴롭힌거 기억하냐? 라고 묻고 싶다고 하네요...만일 그때 웃으면서 '아 그랬었지'
아니면 기억 못한다고 하든지 아무튼 어떤 대답을 듣더라도
그 자리에서 죽여버리고 싶다고 말하는데...참...뭐라 할말이 없더라구요...

당한사람만 바보고 불쌍하고 괴로울뿐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저도 심정적으로는 일모도원님랑 생각이 같습니다. 애 목숨하나 버릴바에는 미친척하고 같이 죽자고 까버리는게
제도적 개선?으로 뭔가 사회적 변화를 기대해봐야 눈앞에 애하나 또 보내버릴거 같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14/11/26 02:42
수정 아이콘
이런거볼때마다 일본만화 원한해결사무소가 생각납니다...;;
14/11/26 03:43
수정 아이콘
최대한 이런 일이 없게 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그리고 그 덕으로 이런 일들이 점점 줄어들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인류가 멸망할 때까지 이런 일은 없어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른이나 애나 노인이나 여자나 남자나 모두에게 이런 이지매 상황이 작게는 소규모 집단, 크게는 전세계에서 자꾸 되풀이 되는 걸 보면 힘쎈 개인이나 단체가 약한 개인이나 소수를 핍박하고 괴롭히는 게 인간이란 동물의 본성 중 하나 아닌가 싶습니다.
14/11/26 08:16
수정 아이콘
솔직히 가해자들이 잘먹고 잘사는 건 아니죠.

집안이 어느정도 재력이나 힘이 있는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소년원 2년 다녀오고 잘먹고 잘사는 경우란 건 엄청나게 희박합니다.
cadenza79
14/11/26 08:59
수정 아이콘
위 endogeneity님께서 지적한 바와 같이 재판결과 나온 형량도 실제 선고받은 것보다 낮춰서 써 놓고, 올려놓은 사진도 재판받은 아이들과 별 관계가 없는 것이었다면, 그냥 2개의 사건을 교차편집해서 사실관계를 입맛에 맞게 재단한 거네요.
글쓴이의 착각이 아니라 다른 사건인 줄 뻔히 알면서 슬쩍 올려놓아서 읽는 이로 하여금 착각을 일으킬 목적이었다면 더 악의적이구요. 형량을 일부러 줄여서 쓴 걸 보면 충분히 이런 의도였다고 보여집니다.
삐니키니
14/11/26 09:02
수정 아이콘
현재 두명 다 형 마치고 출소해서 잘 살고 있다는게 FACT 라고 하셨는데 팩트는 현재 두명 다 형 마치고 출소한 상태까지가 팩트아닌가요? 잘 사는지 아닌지는 어떤 근거에서 나온건지 모르겠네요. 어찌 되었건 전과자 아닙니까
일간베스트
14/11/26 09:50
수정 아이콘
FACT라는 단어의 마법이죠.
리스트컷
14/11/26 09:46
수정 아이콘
평생갑니다.따돌림 피해자는..
저도 지금 목을 따버리고 싶은 종자가 셋 있습니다.

법이라는게 왜 나는 안지켜주고 저들은 지켜주는지..
순규하라민아쑥
14/11/26 12:30
수정 아이콘
열심히 돈 버세요. 우리 나라에도 원한 해결 사무소 급 흥신소 많습니다.
마루하
14/11/26 09:51
수정 아이콘
댓글들을 종합해서 읽으면..
첨부된 그림 파일에서 형량이 낮다라는 문제제기만 했으면 될 것을 불필요한 다른 서술이 첨가되어 논지가 흐려지고 있는 것이군요.
사실관계 호도(형량과 PC방 사진)와 섯부른 예측(잘 살고 있다.)으로 감정에 호소해서 엉뚱한 논쟁만 만들고 있네요.
정작 형량이 적다는 것, 나아가 소년법의 의의에 대해서 토론해 볼 수 있는 사건인데 말이죠..
물론 감정을 배제해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만...
올리브카레
14/11/26 10:10
수정 아이콘
저는 직업상 저 가해자 중 하나를 1년 정도 가까이에서 지켜봤습니다.
그냥 대할 때에는 다소 진상끼를 좀 부린다는 생각 외에 다른 생각이 들진 않았습니다. 사건의 가해자인지도 몰랐고.
그러다가 우연히 그 부모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생겼고, 저 사건에 대해서 듣게 되고 나서는 가해자 이상으로 그 부모가 증오스럽더군요.
부모의 도덕적 무관심과 쓸데 없는 우월의식, 맹목적인(혹은 피상적인) 사랑이 저 괴물을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에피소드로 미루어 보아, 저 개인적으로는 반성의 기미 같은 것은 전혀 없다고 판단하였고,
아마 나와서도 부모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서 전과에 의한 제약은 좀 있더라도 잘 먹고 잘 살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형은 집행되어 버렸으니...그냥 다른 범죄만 일으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쓰고나니 객관적 신빙성은 떨어져 보이네요.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14/11/26 11:29
수정 아이콘
다른 나라 학교들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한국은 소수의 학교를 빼면, 약육강식이란 한마디로 모든 게 설명 가능한 학생들 사이의 질서 구도가 생기는데, 다른 나라들은 어떤가요?
일본은 느낌상 비슷할 거 같긴 하네요. 아니면 만화의 폐해던가.(...)
14/11/26 11:35
수정 아이콘
저도 사진을 보니 정말 짠한데 무작정 감정대로 하자면 저잣거리에 목을걸어버리고 싶겠지만 모든일을 그렇게 처리할 순 없는거죠.
가해자들도 이미 사회적으로 낙인이 찍혔고 싸이코패스가 아닌이상 나이먹어 가면서 평생 죄책감에 후회하며 살겁니다.
찍먹파
14/11/26 13:38
수정 아이콘
저도 진짜충격적인경험 있는데
초등학교때 왕따 주도하던 애가
사대졸업하고 학교선생님을하더라는.....
그아이는 갱생했을까요?
아니면 과거를 잊었을까요?
김성수
14/11/26 14:11
수정 아이콘
어린 친구들 사이에는 폭력에 대한 환경적, 심리적 대피처가 없죠. 경찰이나 부모나 선생님 말고, 친구들 사이에서 말입니다. 어른들 사이에는 폭력에 대한 저항감이나 법대로 하면 된다라는 공감대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어린 친구들이 왕따를 당하면 당하거나 혼자 싸우거나 해야할 때, 이 '싸우거나(도망가든, 도움을 청하든 혹은 진짜로 싸우든)'가 어린 친구들이 택하기에는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한 지점에 있죠. 다른 보통의 친구들과 공감할 수 있는 꺼리들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왕따가 싫다'라는 것은 (가해자 말고) 보통의 친구들도 분명 느끼고 있을텐데 이런 감정을 공유하는 문화적 토대나 끄집어낼 수 있는 장치가 없다시피 한 것이죠. 결국에는 이런 친구들도 왕따라는 대세에 멋부리기로 같이 승차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요.

따라서 이 왕따가 실제로 발생할 때 찾을 수 있는 부모, 선생님, 법 등 물론 중요하지만,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은 학교 차원에서의 집요한 교육과 그 시점에서의 친구들과의 정서적인 대화라고 봅니다. 피해자와 가해자나 어른들에게서 답을 찾자는 얘기와 달리 앉아서 지켜보는 평범한 친구들에서 답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얘기죠. 물론 선생님 vs 학생 구도도 깨야 하고요. (이 구도 때문에 학생들로부터 선생님의 교육이 무시되고 장난감 취급 받게 되니 ^^;)
하심군
14/11/26 15:13
수정 아이콘
예나 지금이나 학교가 동물의 왕국인 것은 사실 변하지는 않았다고 봐요.지금와서 굳이 고쳐야 할 일가 싶기도 하고. 다만 그 손에 쥐는 것이 무엇이냐가 다를 뿐이죠. 아이들의 손에 칼이나 총이 쥐어져 있다면 그것을 아이들에게 칼과 총을 알게한 사람들의 잘못도 크다고 봅니다.
이시코기
14/11/26 19:17
수정 아이콘
자살한 학생 친형이 저하고 동창입니다. 같은 동네 살았구요. 저 피시방도 늘 가던 피시방인데 보자마자 울컥해서 댓글답니다. 저는 서울로 올라와서 연락이 끊겼지만 제 기억으로 친구는 당시에도 불면증과 우울증에 계속 시달리며 고통받았고 약물치료도 받았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고통스러울겁니다. 앞으로도 쭉 괴로움과 비탄속에서 몸부림치겠죠. 죽은 동생하고 직접 아는사이가 아닌데도 속에서 분노와 슬픔이 끓어오르는데 주변인들은 어떨지 도저히 상상이 안되네요. 정말 진부한말이지만 정말 느껴보면 알수있는 말인데 이런사건들이 자신의 가까이서 일어나는 걸 상상해보세요. 이땅의 악인들을 모두 죽여버리고싶은 상상만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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