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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01 00:44:03
Name 레지엔
Subject 고 신해철씨가 받은 의료행위에 대한 기사가 떴습니다.
http://media.daum.net/entertain/star/newsview?newsid=20141031225707703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6&oid=055&aid=0000290488

간단히 요약하자면,

통증 호소 -> 일단 진통제
재차 호소 -> 입원 권유 -> 거부
익일 호소 -> 위험성이 좀 더 높아진다고 판정할만한 상황
호소 강화 -> 타 병원 전원 권유 -> 거부

일단 기사에서는 병원 책임만 다루고 있긴 한데, 양쪽 책임을 모두 보자면
1) 병원은 왜 CT를 안 찍었나
2) 가스 미배출 상태에서 경과관찰을 택할만한 긍정적 상황이 있었는가
이 두 가지가 일단 병원에 물어야 할 부분이고

환자쪽은 왜 입원도 거부하고 전원도 거부했는가를 물을 부분이 됩니다. 실제 비율을
어떻게 산정할지는 좀 미지수이긴 한데 환자쪽도 0로는 볼 수 없는 상황이네요. 그러나
절대로 50을(책임에서 환자가 더 크다고 볼) 넘어가진 않을 겁니다.

자 이제 확인해야 될 건 부검 결과, 그리고 의사의 진료 프로토콜 이행에 대한 자기 보호성
주장입니다. 언제 나올지 궁금해지는군요. 만일 정말 같은 의사로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한거라면, 신해철씨의 팬으로서 그리고 동종 종사자로서 좀... 많이 화가 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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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01 00:46
수정 아이콘
입원 권유 거부에 타병원 전원 권유도 거부했으면 병원쪽에 일방적으로 책임을 묻기는 어렵지않나요?
레지엔
14/11/01 00:52
수정 아이콘
첫 기사에도 약간 나옵니다만, '일방적'으로 물을 수는 없지만 환자가 현재 상태의 심각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했으나 감정적 판단에 의해서 응하지 않았음을 입증해야 하고, 그렇다고 해도 추가적인 조치(보호자를 통한 강제 전원, 법적으로 실효성을 인정받기 어렵지만 각서쓰기 등)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됩니다. 그리고 설사 그 부분을 따진다고 쳐도 CT나 진단적 개복술 안한건 도저히 제 상식으로는 피해나갈 여지가 없습니다.
14/11/01 00:55
수정 아이콘
뭐 제가 전문의도 아니고 레지엔님의 전문분야이시니 훨씬 더 잘 아시겠지요.
제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부분은 신대철씨였나 트위터로 이야기 하는 늬앙스로는 병원책임이 훨씬 크게 떠든것같은데
일단 처치에 문제가 있더라도 경과관찰을위한 입원권유나 처치가 힘들어질것을 우려한 타병원 전원권유였을텐데
이걸 신해철쪽에서 거부했다는게 좀 의문이니 말이죠. 물론 병원이 적절한 조취를 취한것이냐에는 저도 문제가 있다고는 봅니다만
실제 소송으로 번지면 이부분이 큰 쟁점이 되겠군요.
레지엔
14/11/0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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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저도 외과 전문의가 아닙니다(..) 근데 외과 전문의가 아니더라도 두번째 호소 시점에서라도 안찍은 건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요. 베이스라인으로라도 찍어두는게 표준이랄까 자기 방어인데...
뭐 거부 그 자체는 신해철씨쪽의 자기 책임이고 병원의 책임을 일정 부분 덜어주긴 할텐데, 크게 덜어줄 요소는 아니라고 봅니다. CT 찍자고 했는데 거부했다면 완전 얘기가 바뀌지만...
14/11/01 01:01
수정 아이콘
음 리플을 쓰신 맥락을 보아하니 병원쪽에서 주의의무라고 해야하나 이걸 소홀히한 책임을 물을수있다 정도로 볼수있을것 같은데..
(CT촬영을 신해철쪽에서 거부한게 아니라면) 이 부분은 확실히 병원쪽 과실이 좀 크게 있겠군요.
몽키.D.루피
14/11/0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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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찝찝합니다. 오늘 동료 가수들이 인터뷰한 거처럼 한시대의 아이콘이 의문사로 남을 수는 없는거죠. 사고든 아니든 명백한 사인이 밝혀졌으면 좋겠습니다.
클레멘티아
14/11/01 00:51
수정 아이콘
근데.. 상식적으로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아픈데 입원 권유를 거부했다고요?
입원을 거부했다며 큰 병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는건데 그럼 병원쪽에서 설명을 잘못한거 아닌가요?
레지엔
14/11/01 00:53
수정 아이콘
보통 그런 경우는 세 가지인데
1) 원장님이 최고니까 원장님이 다 알아서 해주쇼
2) 니가 수술했잖아 니가 여기서 책임지고 고쳐내!
3) 아프긴 한데 설마 죽을 병이겠어? 나 안귀찮게 하되 해결해줘

입니다. 아픈 사람은 의외로 상식 수준의 합리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상식적인 비합리적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3번은 적지 않게 보고 되는 사례입니다.
클레멘티아
14/11/01 00:57
수정 아이콘
그게 보통 한번 아프면 귀찮아서 3번을 택하는 경우도 많은데..
여러번 아파서 갔다면 3번을 택할리가.. ㅜㅜ
애초에 귀찮음이라면 병원을 그렇게 갈 리가 없죠
병원 가는게 제일 귀찮을텐데.. ㅜㅜ
애초에 죽을 병이 아니라고 판단한건 맞는거 같은데 병원 책임이 없을래야 없을수가 없죠..
레지엔
14/11/01 00:58
수정 아이콘
면역저하에 폐렴 왔는데도 3번인 사람 꽤 있습니다. 특히 나이를 먹을수록, 혹은 자신에게 자신감이 강할수록 좀 그런 경향을 보여요. 한국 남성은 뭐... 마초로 대표되는 특정 문화권 남성보다는 덜하겠지만, 순응도가 사실 좀 떨어지는 편이기도 하고요.
꼬질이아빠
14/11/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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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지만 생각보다 많습니다.
심지어 죽어도 집에가서 죽겠다며 난동부리고 집에갔다가 실려와서는 왜 그떄 안말렸냐고 멱살잡는 사람도 있죠.
14/11/01 10:08
수정 아이콘
저는 입원거부를 했다는 말을 듣고 '니네가 수술 잘못해서 문제가 생긴건데, 어떻게 니넬 믿고 여길 또 입원해? 누구 좋으라고?' 의 생각이 아니었을까 짐작했는데 전원거부를 했는지는 몰랐네요.
위와 같은 이유로 입원거부를 하고 전원거부의 이유는 '사과를 하고 보상을 하면서 다른데로 옮기시라 해야지, 치료받기 싫으시면 딴데 가슈 식이냐?'라는건 아니었을까 상상해봅니다.
14/11/01 01:02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환자가 처음 진단받은 병원을 떠나지 않으려는 의사표현을 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상당히 많죠.
아주 소규모인 병원을 갔던 경우를 제외하면 오히려 그게 더 보편적이라고 봐야 할 정도로.

그리고 제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건, 개복해서 검사할 생각은 안할수도 있지만 대체 왜 병원에서 CT를 찍을 생각도 안했는가...입니다.
제 전공과가 아니라 말하기가 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신해철씨 같은 경우는 정말 보기가 힘든 일이라...
레지엔
14/11/01 01:06
수정 아이콘
저도 제 전공과가 아니라서 대놓고 욕은 못하겠는데, 솔직히 말하면 지식의 측면에서 볼 때 왜 안했는지를 납득시킬만한 답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4/11/0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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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입원을 거부했는지 아쉽지만,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은 입원에 대한 거부감이 크고, 또한 경제적손실때문에라도 '의사의 적극적인 권유'가 없다면 입원을 거절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상황이 매우 안좋았다면 병원측에서 더 강하게 권유했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입원을 재차 권유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2. 타병원 전원거부는 만약 제가 이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면 '이 병원이 책임을 회피하고 다른 병원 전가하려고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왔는데 다른 병원으로 왜 가? 너희가 수술했으면 너희가 고쳐야지,, 내가 왜 다른데를 가?' 라는 생각도 들겠지요. 즉 병원측이 자신의 컨트롤을 벗어난 상태임을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즉, 1, 2의 상황에서 병원측은 '매우 안 좋은 상황인데(1) / 우리가 못고치는 상황인데(2) 잘못되면 죽습니다. 그래도 퇴원(1) / 여기(2) 있겠습니까?' 라는 '적극적인' 주의고지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레지엔
14/11/0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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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 권유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게 법과 상식과 실제 종사자의 괴리가 좀 있는 지점인데, 의사는 '가셔야 합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걸 꽤 강한 조언으로 봅니다. 그러나 법은 '안가면 죽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수준까지 말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렇게 말하면 의료 과실 책임을 꽤 강하게 물립니다. 설사 전원가서 살았더라도. 상식은 두 가지 반응인데, '이 지경까지 넌 뭐했냐 니가 책임져라 난 몰라' 혹은 '갔다와서 두고보자'로 나타나죠. 의사에게 딜레마가 크게 발생하는 지점입니다. '적극적 고지'라는 개념 자체가 법원에서 좀 남발하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4/11/01 01:18
수정 아이콘
의사가 강한 조언이라고 생각하는 '전원 가셔야 합니다'는 받아들이는 환자의 입장에선 '난 더이상 모르겠소, 내 병원에서 큰 일 벌어지면 내 책임이 되니까 빨리 여기서 사라져 주시오' 처럼 들리는 경우가 많아서, 환자들이 오기로 뻗대는 경우가 생기죠.. 특히 몇번의 진료와 수술을 받았다면 더욱더...

뭐 그래도 그 환자를 생각한다면 강력하게 전원을 밀어붙였어야 하지 않나... '일반인'의 심리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레지엔
14/11/01 01:26
수정 아이콘
네 뭐 그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닌데, 결국 이게 책임의 문제로 들어가면 상대방에 대한 공감을 위한 서비스로 퉁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거든요. 솔직히 말해서 죽고 사는 걸 예언할 수 있지도 않고... 결국 표준화된 방식을 주고, 면책이 가능한 최선의 방식을 제시해줘야 됩니다. 그게 법률로 규정되어야 할 일이고...
최종병기캐리어
14/11/01 01:36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의사도 주의고지에 대한 '법률적/방어적' 매뉴얼이 있어야하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의료계와 일반인간의 교감도 충분히 있어야 한다고 보구요.
꼬질이아빠
14/11/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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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세상에 애매한 경우 말고는 한번만 입원권유하거나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전원 보내는 경우는 드뭅니다.
입원 자체가 적극적인 권유이니까요
입원하시죠? > 싫어요. > 그럼 말구요...의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는게 맞구요
물론 돈을 벌어야 되는 작은 규모의 병원이라면 가능핫것도 같네요.
배추도사
14/11/01 01:03
수정 아이콘
쓰러진 날 새벽의 기록이나 그 당시 예상되는 몸 상태를 미루어보면 극심한 통증 때문에 합리적 판단이 어려웠을 상황으로 보이는데 그 시점에서 환자가 전원을 (비합리적으로) 거부하는 것도 있을 만한 일이라고 상상이 되기는 하는데요... 더불어 위성형술이 이루어졌다는 기록이 있네요. 병원 측에서도 2년 전에 위밴드 제거를 이미 시행하였다고 하니 위밴드 제거술 같은 일은 아닐 테고 무슨 문제였을까요...
레지엔
14/11/01 01:10
수정 아이콘
위성형술 부분은 좀 더 기록이 나오고 의사 증언이 있어야 하는게, 수술 필드가 넓어지면서 보험 규정을 맞추기 위해 넣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위 부분을 밴드 제거 후 상황에 따라서 뭔가 가벼운 조치라도 했다면요. 뭐 나온 말로는 그 정도가 아니라 아예 '위를 접었다', 즉 다이어트 시술로 쓰이는 위소매술을 시행했다고 하는데 이쯤 되면 동의서를 제대로 안 받은 책임이 아주 강하게 들어가고 상해죄로 입건될겁니다.
14/11/01 01:19
수정 아이콘
아직까진 어떤 기사를 봐도 병원 과실이 상당해 보이네요... 근데 대체 위성형술은 왜 한걸까요?
레지엔
14/11/0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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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했다면 지금 상태에서는 병원이 미쳤다라고 밖에 못하겠고, 그게 아니라 유착 생겨서 들어간 김에 위쪽 보면서 필드 넓어지고 하니까 코드 하나 더 넣고 보험청구 늘릴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좀 더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얀마녀
14/11/01 01:34
수정 아이콘
유착에서 필드 늘어나봤자 어차피 다 K코드로 들어가서 청구 늘어나는 것도 없지 않나요??
레지엔
14/11/01 01:37
수정 아이콘
이게 술식을 뭘 넣느냐에 따라서 특정 비보험/비급여 항목을 급여로 돌릴 수 있던데요? 스테이플러가 아마 해당됐던 거 같은데...
하얀마녀
14/11/01 01:46
수정 아이콘
비급여를 급여로 돌려봤자 그냥 환자 본부금에서 그만큼 청구금으로 보전받는걸텐데 굳이 그렇게 할 이유가...
스테이플러 정도면 단가가 그렇게 많이 나가는 시술도 아니구요 ㅡㅡ;;
아마 그런식으로 비급여/급여 전환되는 나머지 항목들도 딱히 그렇게 단가가 나가는게 없는걸로 알고있는데,
병원 측에서 신해철씨에게 한푼이라도 아끼게 하고싶었다거나 그런게 아니고서야.... 흠... 잘 이해는 안되네요
레지엔
14/11/01 02:05
수정 아이콘
뭐 자세한 속사정까지는 제가 저걸 차징하는 의사가 아니라서...
14/11/01 16:22
수정 아이콘
뭐가 어찌된건지 전문가가 봐도 알기 어려운 상황이니... 참 정신 없네요
하얀마녀
14/11/01 01:30
수정 아이콘
이건 그냥... 같이 로컬에 있는 입장에서 어떻게 아무리 좋게 봐줄래도 병원이 삽질한거죠. 의학적으로 보던 행정적으로 보던 법적으로 보던간에...
환자가 입원을 거부했으면 진료기록부 작성할 때 제대로 써놨어야죠.
'이러이러한 상황일 수 있으니 이러이러한걸 해보기 위해 입원을 권유하였으나, 환자가 이러이러한 이유를 들며 입원을 거부하였다'라고...
동네 의원에서도 환자가 심상치 않다 싶으면 째깍째깍 작성하는 이런 기본적으로 하는걸 왜 안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괜히 '어떤 의사나 병원이라도 이런 상황에선 같은 방식으로 대처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버티다가 멀쩡한 병원들 타격입게 하지 말앗으면 좋겠어요.
사고 낼 사람을 사고냈어야지 이건 뭐.... 가뜩이나 찬바람 부는 계절에... 에휴...
꼬질이아빠
14/11/01 15:20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이게 이해가 안가죠. 일반인이어도 저정도 상태면 정말 자세히 써놓는데 하물며 신해철이면...
Chasingthegoals
14/11/01 01:40
수정 아이콘
(의사) 통증은 수술 후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정 못 참으시겠다면 다른 병원으로 옮기세요.
(해철) 아닙니다. 그럼 통증 가라 앉도록 해주세요.
(진료기록) 다른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유했지만 환자가 거부
대략 병원에 입원하면 주변에 자주 일어나는 상황이 문득 생각났는데, 네이버 답변댓글 확인 중에 적절한 예시가 있어서 퍼왔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기록 해석의 문제도 존재한다고 봅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4/11/01 01:44
수정 아이콘
근데 그 진료기록이라는 것이, 수기로 작성되나요? 아니면 전자로 작성되어 작성일자, 시간까지 같이 로그되는 시스템인가요...수정이나 이런것하면 로그에 남는 그런 시스템이겠죠?
하얀마녀
14/11/01 01:48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수기로 작성하게 되어있고 전자차트를 쓰는 경우는 전자서명제를 도입해서 작성한 시간, 수정한 시간, 수정한 내용 등이
모두 기록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4/11/01 01:51
수정 아이콘
기사의 사진을 보니 수기작성본은 아닌듯해보이고, 전자차트같네요. 그럼 추후 수정이나 위조등은 없다고 봐야겠군요.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겠네요. '권유'가 어느정도의 권유였는지...
배추도사
14/11/01 02:48
수정 아이콘
위성형술 관련해서는 일단 이런 기사가 있네요(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6&oid=052&aid=0000598866). 다음은 YTN과 연락한 병원장의 문자메시지입니다.

"그때 위밴드가 제거되었고 위 주변 유착으로 위경련이 발생해 기여한 것으로 판단돼서 박리된 위벽강화 봉합된 정도입니다. 부검에서도 그렇게 관찰되겠죠. 위절제 등은 없었다는 것이 팩트입니다."
레지엔
14/11/01 02:53
수정 아이콘
자 그럼 이제 왜 차트는 저게 들어갔느냐가 관건이네요.
상상력사전
14/11/01 02:59
수정 아이콘
아 저 뉴데일리기자.......신해철 사망 전 종편에 나와 신해철이 살이 찌는 건 대마초 후유증이다 라는 얘길 해서
저 기자 얼굴을 되게 유심히 살펴보면서 짜증을 억눌렀는데...
아까 저 기사 눌렀다가 그 기자가 나오길래 꺼버림....
14/11/01 03:03
수정 아이콘
연예인이라 환자가 당부를 지키지 않았다, 이 드립을 왜 쳤나 했더니 입원/전원 거부 하나 믿고 저 소리를 한거네요.

전원을 거부했다는 정보는 맥락과 뉘앙스 없이는 아무 의미가 없을거라 법적으로 병원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봅니다. 디테일이 나와야 알겠지만 신해철씨 정도 되는 합리적인 사람이 안 옮기면 사망 가능성이 있는 위급한 상황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전원을 거부했을거라고 생각하긴 힘들고요. 설령 그랬다고 해도 의사라면 어떻게든 환자를 설득해야 하는 의무를 가진다는 건 상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아파서 뒤집어질 지경이라 병원에 왔는데 상황의 위급성 설명 없이 30분 거리의 먼 병원으로 옮기라고 하면 그거 반갑게 받아들일 환자가 어딨습니까. 애초에 저 병원을 온 이유가 다른 병원의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서였는데요...

그리고 이미 그 전 단계에서 CT를 안 찍고 육안으로만 확인했다는 점에서 과실은 너무 명백해서... 처음 찾아온 때만이 아니라 재차 방문했을 때도 제대로 된 검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여기에 제대로 된 처치도 없이 계속 진통제 처방만 놓은 것을 봐선 상황의 위급성을 애초에 파악도 못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다면 상황의 중대함에 대한 주의 고지가 제대로 이루어지긴 힘들었겠죠. 자기들도 모르니깐요. 아마 전원 권유를 한 것도 자기들이 잘 모르겠으니까 그냥 떠넘기려고 한 거 아닌가 의심이 되고요. 여기에 비약이 좀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담당 의사가 돌팔이 아닌가 싶습니다.
컬쳐클럽
14/11/01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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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을 보면서 의료인으로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모든 것은 환자가 말해주고 있는데도 어느 순간 의사는 자기가 보려는 것만 보게됩니다
솔직히 이런 상황은 전공의1년차때나 하게 될 실수이며 다음날 교수님께 엄청나게 깨질 일입니다.

17일 수술후 19일 날 퇴원을 했는데 중간에 통증을 여러차례 호소 했는데도 이렇게 일찍 퇴원시킨것은 아무래도 담당의사의 타성에 젖은 판단아니었나 싶습니다
난 평소 하던대로 수술했고 내 수술에 대한 자신감이 있고 "그동안 이렇게 해도 별일 없었으니" 좀 아프다 해도 퇴원시키지뭐 하는 식으로요
환자는 통증으로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었는데요...

입원/전원을 신해철씨가 거부해서 일부 환자 과실을 물을 수는 있겠으나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의사로서 현재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다면 주의/권고의 강도가 달라집니다. 현재 상황에 대한 판단 및 자세한 설명 없는상태에서
의무기록지에 환자에게 권유하였으나 거부함 이 한마디 쓰는 것으로는 면책이 될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20일 새벽에 병원 방문당시와 같은날 오후 진료를 본 의사가 누구인지(수술을 했던 의사일리는 없고 일반의 인지 전문의인지) 와 새벽에 이 병원에서 lab 은 제대로 되는지가 궁금하네요.
의외로 큰 병원에서도 새벽에는 안 되는 lab 도 많더라구요
20일 새벽에 이미 상당히 CRP 가 올라있었을 텐데 lab 만 해봤어도 환자를 적극적으로 설득해서라도 추가 검사를 했을텐데요
설령 CRP 가 낮은 수치였더라도 환자가 강한 통증을 호소하면 당연히 해야죠
로컬병원등은 일반의를 응급실 당직을 많이 시키는데 경험이 없는 경우 환자 과거력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통증에는 진통제 투여 이정도만 생각하기도 하거든요

아마 여러명의 의사가 진찰했을텐데 불운하게도 아무도 이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는 것이
의사로서 부끄럽고 신해철 씨의 팬으로서 너무 답답하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14/11/01 08:14
수정 아이콘
분명 AMA (의료 조언 거부) 상황이 있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서명 하나 안받아 놓은건 소홀의 극치라고 봐야할 지. 로컬의 비애라고 해야 될 지. 책임질 부분은 책임져야 하지만 무슨 일처리를 이렇게 했는지 좀 황당하네요.. 얼마 안되는 간호일지 유출된 것도 보면 환자가 이런 저런 걸 거부하는 상황이라 랍뽀가 좀 깨지긴 했습니다만..
feelharmony
14/11/01 09:35
수정 아이콘
로컬에 당직이면 일반의일 가능성이 높은데 자신이 CT판독이나 LAB판독이 안될게 뻔하니까 쏠려고 했고 신해철씨는 거부했고 실랑이하다가 기초적인 것만 해주고 차팅하고 끝낸거 같은 추측을... 뭐 대충 어떤 상황인지는 알거 같은데 100%과실은 안나올거 같고 아마 쌍방 과실이 나올 상황이 아닐까. 저런상황에서는 싸인까지 받아야 했는데 그런건 없나 보네요.
하얀마녀
14/11/01 09:44
수정 아이콘
차라리 일반의이면 다행인데 아무리 로컬당직이라고 해도 신해철 정도면 VVIP인데 일반의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보든간에 그냥 막장이네요 에휴
동급생
14/11/01 10:09
수정 아이콘
신해철 씨 죽음은 안타깝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수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여론몰이가 되풀이되는 현상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아 보입니다...
적어도 부검까지는 기다려 봐야 되지 않을까요
14/11/01 10:29
수정 아이콘
여론몰이를 막을수가 없죠. 지금 한국 사회는 최대한 여론몰이를 해야 지면 최소한의 피해를 받고 이기면 최대한의 이득을 주니까요.

바람직하지 않아도 개인으로써는 막을 방도가 없습니다.

결국 저것도 돈이 지배하는 세상이므로...
호구미
14/11/01 14:21
수정 아이콘
이게 참 아이러니한 게 세상이 논리대로만 돌아가면 나올 얘기 다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맞는데 현실은 나올 얘기 다 나오기 전에 일이 봉합되고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여론몰이를 해야 무조건 이득을 보는 상황이 많이 나오죠..

결국 사람들에게 안좋은 선택을 강요하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기다리다가 타이밍을 놓칠 리스크를 감수하느냐, 선수를 치고 틀릴 지도 모르는 리스크를 감수하느냐..
14/11/01 11:14
수정 아이콘
가족들이 진료기록 달라고 했을때 시간을 끌었다... 뒤늦게 수기로 추가한 부분이 보인다... 류의 의혹도 나오고 ( 음모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좀더 지켜보긴 해야될꺼 같습니다.
부검도 한다고 하니 정말 동의없는 수술이 있었는지가 중요할거 같습니다.
ThreeAndOut
14/11/01 12:4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처음 하기로한 수술이 뭐였는지는 아직도 안밝혀진것 같은데요. 왜 그 첫 수술을 했는지가요... 그 수술 + 위접기(?)가 사건의 발단인데. 원래 하기로 되어있던 그 수술이 뭐였는지는 아무데도 안나오더군요. 혹시 아시는분?
애패는 엄마
14/11/01 14:23
수정 아이콘
하나하나 모두 다 제대로 밝혀지길 빕니다.
Michel de laf Heaven
14/11/01 15:30
수정 아이콘
수술하고 난 다음에 복부 통증도 통증인데, 좌측 흉통을 극심하게 호소하였는데, NTG 준 것 외에는 work-up이 전혀 안 된 걸로 보이네요(차트 상으로는..). 신해철씨가 사망 전 일으킨 심정지의 원인은 아마도 급성심근경색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이거 놓친 건 좀 큰 것 같습니다. 병원 규모도 제법 되어 보이던데, 심전도 확인도 안 했는가...
최종병기캐리어
14/11/01 21:23
수정 아이콘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664413&plink=ORI&cooper=NAVER

SBS에서 입수한 아산병원 진료기록에 의하면 소장에 1cm가량의 천공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꽤나 긴 시간 방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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