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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22 20:39:56
Name 요정 칼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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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코틀랜드 독립 관련 어떤 기자의 충공깽 트윗과 스코틀랜드 민족주의






다음 토탈워 카페에서 이 트윗을 봤을 때는 사실 충공깽이라서 유게에 올릴까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몇가지를 이야기 하고자 자게에 씁니다.

사실 이 기자가 범하고 있는 문제는 잉글랜드-스코틀랜드 관계를 본국 식민지 관계로
파악하고 있는 것인데 이건 상당히 위험한 도식입니다.

양국 간의 통합은 스코틀랜드 국왕 제임스 6세가 엘리자베스 여왕 사후 제임스 1세로 잉글랜드 군주와 스코틀랜드
군주를 겸하면서 시작됩니다. 물론 양자간의 국가는 이 때 지금과 같은 형태가 아니었습니다. 이후 종교를 빌미로 한
수많은 전쟁, 영국-프랑스간 충돌, 청교도 혁명, 크롬웰 통치, 왕정복고, 명예혁명, 그리고 자코바이트의 난(명예혁명으로
퇴위된 제임스 2세와 그 후손을 왕으로 인정하는 왕당파의 난) 등 여러 정치적 변혁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잉글랜드의 국운이 융성하고 스코틀랜드가 경제적으로 파산하는 이벤트까지 발생하여 1701년 스코틀랜드 의회의
요구를 통해 당시 군주 앤이 이를 적극 잉글랜드 의회에 요구하면서 성립된 것이었습니다.

인터넷 포털 댓글에서 이 통일령에 이르는 수많은 이벤트가 마치 잉글랜드 vs 스코틀랜드의 전쟁 혹은 잉글랜드의 스코틀랜드
정복기 처럼 쓰이나 사실상 이 이벤트 대부분은 잉글랜드 가톨릭 왕당파 vs 잉글랜드 신교도 의회파 vs 이를 통해 어느 정도
이익을 확보하려는 스코틀랜드 3파전으로 구성되엇고 스코틀랜드 정부는 때로는 왕을 의회파에 팔아 먹거나(찰스 1세...)
매몰차게 왕을 버리는 것(명예혁명)까지 하면서 나름 독자적으로 역사적 이벤트에 참가 합니다. 물론 스코틀랜드도 한통속은
아닌지라 자코바이트 난 당시 나름의 제임스 2세 쪽과 아닌 쪽으로 나뉘었지만 이는 스코틀랜드의 총의도 아니었고
사실 이 자코바이트 난에서 가장 핍박받고 많이 죽은 쪽은 아일랜드였다는 점을 생각하면(제임스 2세는 아일리쉬와 같은 가톨릭 신자였고,
크롬웰의 통치에서 가장 의회를 증오하는 쪽은 아일랜드) 이 역시 도식에 맞지도 않습니다. 참고로 자코바이트의 난이 바로
아일랜드 민족주의 시작이라고 평해지죠.

정말 본국-식민지 도식에 어울리는 건 영국-아일랜드라는 게 증명된게 아이러니하게도 몇몇이 근거로 삼는 자코바이트의 난인 것이죠.

아무튼 통일령은 스코틀랜드 사회를 많이 바꾸어 놓았는데 이 사건을 통해 스코틀랜드 민족이라는 개념이 탄생되게 됩니다.
애초 스코틀랜드의 문화는 엄청 다양했습니다. 수도 에딘버리는 옛날에는 의외로 앵글로 색슨족 거주지었습니다. 이덕에 앵글로 색슨의
영향이 강한 곳입니다. 그리고 영국과 국경지역으로 즉 남쪽 산악 지역은 로마화된 브리튼족의 영향이 강한 곳입니다.
그리고 글래스고가 위치한 클라이드 강 유역은 북부 아일랜드에서 이주한 아일랜드의 영향이 강하죠.
물론 사실상 로우랜드로 불리는 이 남부지역은 당시 영국화가 심하게 된 지역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북부 하이랜드 지역은 고대로 부터 이어진 픽트족의 영향이 강했는데 겔트라고 이야기 하지만 사실상 겔트란 민족 개념은
근대적인 민족개념은 아니고 여러 같은 계열 민족의 통칭과 같은 거라 세세히 보면 많이 다릅니다. 당장 고대에서 픽트 족과
브리튼 족은 적입니다. 애초 브리튼 족이 색슨족을 이 섬에 끌어들인 이유가 픽트족의 침공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픽트 족은
노르웨이와 많은 접촉이 있다 보니... (당장 브리튼 족의 후예인 웨일즈 어랑 스코틀랜드 게일어는 같은 켈트 계열이지만 상당히
거리가 멉니다. 오히려 웨일즈어랑 아일랜드어는 근연성이 있지만요.)
그리고 섬 지역들은 걍 바이킹의 후예들입니다. 물론 남부 섬들은 스코틀랜드와 그나마 융화가 많이 되었지만 북부 섬들은 바이킹 전통이 여전히 강한 곳이죠.

아무튼 이 다양한 문화권의 국가가 잉글랜드와 한 국가가 되자 이들의 머리 속에는 스코틀랜드가 잉글랜드와 다른 점이 뭔가에 대해
많은 고심이 있었던 거 같고 점차 하나의 스코틀랜드적 특성이 발명되게 됩니다. 이 과정을 담고 있는게 바로 유명한 에릭 홉스봄의
만들어진 전통이라는 책이죠.

18~19세기 스코틀랜드 지도층들은 스코틀랜드적 특성을 발명하고 통일했는데 그건 바로 하이랜드적 특성에 보다 겔트적인 아일랜드
적 특성을 첨가하는 것이었습니다. 클랜 문화랑 게일어, 그리고 킬트 모두 이런 과정에서 재창조되었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그러나 독립은 아니었습니다. 대영제국을 만드는데 스코틀랜드의 역할과 단결을 위해서 주로 이런 시도를 한 것을 보이는데
월터 스콧이나 기타 대부분 민족주의자들이 엄청난 대영제국 빠라는 걸 알 필요가 있습니다.
기실 당시 스코틀랜드를 파악하는 건 차라리 로마 제국같은 다민족 국가와 그 제국을 구성하고 있는 일원으로  파악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한마디로 대영제국의 번영을 위해 공헌함과 동시에 잉글랜드와 다른 민족임을 잊지 않는 그런 식으로 말이죠.

아무튼 우리가 보기에 우스워 보이긴 하지만 스코틀랜드 민족주의라는게 태초에는 대영제국 속에서 스코틀랜드인에서 시작된 것이고
이런 사고는 여전히 강합니다. 당장 이번 고든 브라운 독립 반대에서 주장한 UK에서 스코틀랜드의 역할 같은게 그 사람의 민족주의적
사고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월터 스콧 같은 태초 스코틀랜드 민족주의자의 전통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오히려 독립을 주도한 살먼드 같은
사람이 이런 맥락이라면 좀 특이한 것이라면 특이하겠네요.

사실 덧붙이면 UK의 민족주의라는게 다 이런 식입니다. 물론 너무 혹독하게 정말 식민지 처럼 당했던 아일랜드는 제외하고요.
여기는 정말 한일관계는 갖다 대기도 힘들죠. 아무튼 웨일즈 민족주의도 정작 웨일즈인이라는 개념은 강하지만 연합왕국에서
웨일즈 인이라는 개념이고 최근 생기는 콘웰민족주의 같은 경우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웨일즈인에게 한 독립 설문조사만 봐도
오히려 스코틀랜드 자치권을 줄이고 대신 우리 자치권은 좀 늘려주세요. 그리고 독립은 무슨.... 이런 식이죠.(애초 웨일즈 민족주의란
개념 만든 사람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독립투사나 이런 사람이 아닌 훗날 영국 수상 로이드 조지였죠.)

아무튼 이런 글은 그냥 다민족국가라는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 그자체 입니다. 그리고 오지랖도 넓지 스코틀랜드가 독립하고 말고는 그나라
선택이지 이런 비평을 하는 것도 웃기구요. 무슨 스코틀랜드 독립투사 빙의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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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군
14/09/22 20:46
수정 아이콘
그러므로 우리는 브레이브 하트를 까야합니다.


뿌리다아아암!
저글링아빠
14/09/22 20:50
수정 아이콘
한겨레 신문 기잔가요?

무식한데다 자존심도 없군요... 일반적으로 이렇지 않길 바래보아요.
절름발이이리
14/09/22 20:51
수정 아이콘
잘 모르면 조용히 있는 것이 상책
근데 나부터 잘해야
王天君
14/09/22 21:46
수정 아이콘
하핳하하하하하핳핳
노던라이츠
14/09/22 20:54
수정 아이콘
저도 요정칼괴김님이 설명해줄때까지 자세히 몰라서 식민지랑 본국관계인줄 알았습니다. 별개로 아무리 식민지-본국관계가 사실이라고한들 스코틀랜드한테 식민지체질이라고 말하는건 막말로 보입니다
박초롱
14/09/22 20:55
수정 아이콘
트위터계정명이 오랑캐네요.
기상캐스터 잔나
14/09/22 20:55
수정 아이콘
일단 식민지 드립이나 독일 속국 드립을 봐선 유럽사에서 (동양의 그것과는 다른) 왕가나 국가에 대한 개념을 모르고 있는 것 같은데요. 봉건체제에서부터 근대 국민국가로의 변화라든가를 모르고 그저 동양식 왕정국가의 개념만 가지고서 무턱대로 글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동군연합이나 앤 여왕 때의 통합법은 알 바 아니고... 뭐? 잉글랜드 왕=스코틀랜드 왕이라고? 그럼 스코틀랜드는 지배당하고 있는 식민지 아니냐? 이런 발상 같습니다.
요정 칼괴기
14/09/22 21:00
수정 아이콘
유럽사의 무지가 대놓고 느껴지죠. 특히 동군연합 개념은 정말 심할 정도로 부족합니다.
wish buRn
14/09/22 21:12
수정 아이콘
아시아에도 동군연합이 있었나요?
대몽간섭기때의 고려왕+심양왕이 그나마 동군연합에 가까웠다 들었는데요...
요정 칼괴기
14/09/22 21:16
수정 아이콘
저도 동양사는 약해서 고려-심왕 밖에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드문 이유는 대충 알 법도 한데...
일단 국제 결혼 자체가 적었고, 가장 중요한게 왕위를 모계 상속하는 국가가 거의 없죠.
기아트윈스
14/09/22 21:41
수정 아이콘
Kingship 개념이 다른게 가장 클 거에요. 중세유럽의 왕은 어느정도 합의된 상속법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서 법률 조항의 발동으로 후계구도가 변동될 수 있는데 중국 문화권의 제왕 개념은 장자상속이라는 가장 느슨한 형태의 기본합의를 제외하고는 딱히 합의된 뭐가 없지요. 장자 상속도 말이 좋아 [합의]이지 그 전통을 깨도 그걸 정당화해줄 수도 없이 많은 역사적 선례들이 존재하는지라 사실상 누가 누구를 계승해도 클레임을 만들어낼 수 있을 만큼 상속법 개념이 약했습니다.

또 하나는 [봉건]이라는 용어가 주는 혼동인데 막시즘의 영향 하에 발달한 근대 동양사학이 워낙 봉건주의를 중국사 (나아가 동양사 일반)에 끼워맞추다보니 많은 혼란이 생겼지요. 유럽의 봉건주의는 작위 자체가 그 작위에 딸린 봉토와 더불어 거의 항구적이고 배타적인 상속을 보장하는데 비해 동양에서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이런 의미의 작위세습이 아주 이른 시기에 없어졌지요. 전한시기 오초칠국의 난이 아마 마지막이 아닐까 싶어요.
wish buRn
14/09/23 10:43
수정 아이콘
요정 칼괴기님,기아 트윈스님 답글 감사합니다.
어리버리
14/09/22 21:16
수정 아이콘
설명해주신 유럽사에서 왕가나 국가에 대한 개념을 잘 설명해준 책 추천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이번 사건 보면서 저도 슬슬 유럽 국가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싶네요.
우주뭐함
14/09/22 20:5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일제 식민지 시절의 역사 때문인지 타국가들의 관계를 무조건 식민지 관련해서 재단하려 드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소독용 에탄올
14/09/22 20:58
수정 아이콘
민족이란 '상상의 공동체'를 구성하는 경로, 방법, 그결과 구성된 결과물이 다르고, '국가'라는 개념도 다른동네인데........
Siriuslee
14/09/22 20:58
수정 아이콘
저 기자는 왜 경상도, 전라도는 백제, 신라로 그 뿌리가 다르니 갈라서자고는 안하나요?
원시제
14/09/22 21:01
수정 아이콘
6가야가 출동한다면!
기아트윈스
14/09/22 21:32
수정 아이콘
가야는 웨일즈 정도이므로 그냥 경상도에 붙어서 자치권을 행사하는 걸로!?
14/09/22 22:40
수정 아이콘
긱스 어디있나요? 설마 롯데에?
기아트윈스
14/09/22 23:12
수정 아이콘
마창진 출신으로 롯데에서 프렌차이즈인 선수가 있다면 긱스인걸로....흐흐
옆집백수총각
14/09/23 11:35
수정 아이콘
같은의미로 충청+전라 통합설 나오겠네요 크크
R.Oswalt
14/09/22 21:03
수정 아이콘
설마 국제부나 사회정치쪽 기자는 아니겠죠? 스포츠나 연예쪽이면 백보는 양보해서 그나마 이해는 하겠지만...
노던라이츠
14/09/22 21:12
수정 아이콘
검색해보니 역사와 정치에 관심이 많다고 자기소개를 해놓았고, 문제가 되는 트윗으로는 '일본과 미국의 반 식민지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자랐지만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나라에서 살다가 죽고싶다','한국전쟁은 일종의 유타이탈적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침략전쟁을 중립화하는 표현인 베트남전쟁,아프가니스탄전쟁,이라크전쟁과 다를바가 없다'이런 트윗을 올리신 분이네요.
요정 칼괴기
14/09/22 21:14
수정 아이콘
되도 않는 NL의 세례를 잔뜩 받은 모양이군요. 정치 이념을 모르겠으나 말이죠.
랜덤여신
14/09/22 21:25
수정 아이콘
http://blog.hani.co.kr/bum0823/43148

이 글을 보면 북한에 비판적인 관점을 가지고 계신 모양인데... 아리송하군요. 하긴 NL 중에도 비주사 NL이 있다고 하니까, 북한도 배제하고 미국도 배제한 '진정한' 민족 해방을 꿈꾸시는 분이신 듯도 하군요.
사악군
14/09/22 21:20
수정 아이콘
역사와 정치에 관심이 많다고 스스로 자기소개써놓은 분들은 이런 분들이 많더라구요.
기아트윈스
14/09/22 21:34
수정 아이콘
(일제와 미제의 침탈로 인한 분단과 반식민의 근대)역사와 (침탈과 수탈로 이어진 반민족적) 정치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지요
저글링아빠
14/09/22 21:13
수정 아이콘
정치부 기자인 것 같더라구요. 저도 아까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설마 인터넷 찌라시 기자겠거니 하구요.
홍수현.
14/09/22 21:18
수정 아이콘
만들어진 전통, 이라는 책을 보는 와중이라 관심이 가는 부분이군요. 마저 읽고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14/09/22 21:21
수정 아이콘
왜 부끄러움은 우리의 몫인가...
14/09/22 21:25
수정 아이콘
하긴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사람들 입장에서는 국경이 하루아침에 변하던 유럽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밖에 없긴 하겠네요.
Scharnhorst
14/09/22 21:29
수정 아이콘
이게 다 맬 깁슨형 잘못이죠.
Rorschach
14/09/22 21:30
수정 아이콘
모르면 가만히나 있지...
적당히해라
14/09/22 21:37
수정 아이콘
퍼거슨 1승이군요
14/09/22 21:38
수정 아이콘
무식해서 그런 거려니...
월터 화이트
14/09/22 21:40
수정 아이콘
유식한척 할려다가 폭망한듯
14/09/22 21:41
수정 아이콘
이상한 애네요
도로시-Mk2
14/09/22 21:5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여러분은 SNS를 멀리하고 크루세이더 킹즈2를 하는 게 낫습니다]
Siriuslee
14/09/22 22:09
수정 아이콘
모딩에는 손 안대시나요? 크

전 요즘 너무 할게 없어서 전에 건들다 만 모딩을 다시.. 건들어보고 있습니다.
도로시-Mk2
14/09/22 22:10
수정 아이콘
머리 나빠서 그런거 못함... 게다가 영어 고자에요
아이지스
14/09/22 22:1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유로파 유니버살리스4도 해서 퍼유 개념도 배웠으면 합니다
기아트윈스
14/09/22 23:13
수정 아이콘
100년전쟁으로 시작하자마자 영국으로 프랑스를 발라서 동군연합을 똭!
몽키.D.루피
14/09/22 23:3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도로시님은 빨리 새연재를?.굽신..
bloomsbury
14/09/22 22:01
수정 아이콘
속마음은 모르지만 .. 댓글을 보면 내부 식민지론적으로 식민지를 언급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코틀랜드를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으니..

별개로 실제로 식민지라고 생각하는 스코틀랜드인들의 수도 꽤 된다고 합니다.
찬성론자들이 식민지 관계로 엮으려는 경향이 있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고..
요정 칼괴기
14/09/22 22:07
수정 아이콘
아래 댓글 보면 그정도는 아닌거 같던데요? 물론 이 개념을 공부했을 수도 있지만 뭔가 이해가 깊지는 않은 거 같긴 합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 인들이 식민지라고 하면 그것도 웃기긴 하죠. 특히나 아일랜드에게 한 학대 행위의 가장 강경파들이 스코티쉬들인데...
아일랜드 독립 직전 이를 반대해서 무장한 사람들도 군인들 중 신교도 민병대에 대한 무장 해제에 대해 항명한 사람들도 스코틀랜드 인들이죠.
bloomsbury
14/09/22 22:08
수정 아이콘
네.. 교육 문제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토쁜이
14/09/22 22:02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어떤 박사님이 "스코틀랜드 쟤네들은 밸도 없나봐. 우리나라가 비슷한 입장 (일본에 의해 합병되었고 지금까지 계속된 상황)이라면 무조건 독립했을텐데" 라고 말씀하시는 걸 듣고 멘붕이 오더라고요.

크루세이더 킹즈2 를 하면서 더블린 백작에서 잉글랜드 왕이 된 경험을 되살려 차근차근 설명해드렸습니다.
그리고또한
14/09/22 22:04
수정 아이콘
어...유럽사가 좀 어렵긴 하던데요...
Tristana
14/09/22 22:18
수정 아이콘
여러분 크킹2 EU4를 합시다
밤의멜로디
14/09/22 22:30
수정 아이콘
저도 크킹2와 EU4를 하면서 동양과는 다른 유럽 봉건제와 동군연합의 개념을 이해....
여러분 게임은 정말 좋은 역사교재입니다(?)
인간실격
14/09/23 09:07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건 농담이 아니라 레알...
레이몬드
14/09/23 12:56
수정 아이콘
저는 세계지리도 대항해시대 2와 3를 하면서 익혔습니다. 크크
14/09/22 22:20
수정 아이콘
뿌리더어어어어엄! (2)
내일은
14/09/22 22:34
수정 아이콘
북아일랜드도 아니고 하다못해 카탈루냐나 바스크도 아니고 스코틀랜드에 식민지 드립이라니...
물론 식민지도 여러 단계가 있지만 스코틀랜드는 어떤 기준으로 봐도 식민지 colony 보다는 연합이나 연방 내 하나의 주체 state 에 훨씬 가까운데
두꺼비
14/09/22 22:47
수정 아이콘
알래스카가 독립투표를 한다고 예를 들면 저분들에게 좀 이해가 되려나요?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하기 싫었으나, 말레이시아 대의원 투표 결과에 따라 억지로 독립하게 된) 싱가포르 독립 과정에 대해 알게 되고는
우리의 민족국가개념이 한국 한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구밀복검
14/09/22 22:51
수정 아이콘
저런 기준이면 차라리 미국 남부 주들이 피식민 상태죠. <자발적>으로 연방 탈퇴하고 자치적인 정치 단위를 구성하려던 것을 무력을 동원하여 막았으니.
기아트윈스
14/09/22 23:15
수정 아이콘
텍사스 프리덤!
저 신경쓰여요
14/09/22 23:16
수정 아이콘
저 기자의 미국에 대한 반감을 생각해보면 "바로 그렇다! 미국 남부 주들은 피식민 상태다! 미국의 야만성을 규탄한다!"라고 나오실지도...
몽키.D.루피
14/09/22 23:34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 남부인들이 미국에서 가장 퐈끈한 전쟁주의자라는 거..크크
레지엔
14/09/22 22:51
수정 아이콘
국가개념의 자의성이 도를 넘는군요. 저쯤 되면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파하는 걸 금지하는 형벌을 신설해서 안겨줘야 하지 않나 싶기도.
너구리구너
14/09/22 23:09
수정 아이콘
이분은 전세계가 다 한국만한 나라가 되길 바라는 모양이네요.
Chocolatier
14/09/22 23:38
수정 아이콘
한국도 도별로 다 흩어져야죠 경상도 지역 제외하면 다 통일신라 식민지네요 어휴
14/09/22 23:4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영국의 식민지 정책이 다른 나라에비하면 좀 독특하긴합니다

홍콩은 영국에서 독립되어 중국에 들어가기를 내심 싫어했고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 캐나다등은 영연방이라고해서 친목이긴해도 단체를 만들어 어울리니

한국이나 중국 필리핀등이 아무리 혜택을 준다해도 일연방에 속할리는 없겠죠
라이트닝
14/09/23 09:40
수정 아이콘
그건 좀 예외적인 경우 같습니다.홍콩은 경제와 공산체제 탓이고 캐나다등등은 원주민이 많이 죽고 영국이민자출신이 다수라 당연한 일이고 인도는 식민지시절에는 독립하려고 강하게 항쟁했었으나 지금은 경제,외교적인 이유로 친목단체에 껴있는거죠.어차피 이미 독립했으니
14/09/23 09:4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왜 그런 예외가 영국에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아무리 우리 한국나 중국이 경제 외교적인 이득이 있다하더라도 일본을 중심으로한 일연방에 껴있으라면 안껴있을텐데요. 그게 아무리 친목단체라도요...

그리고 여러 식민지를 거느린 국가들이 있었지만 그중에 유일하게 영국만 영연방이 있다는것도...
라이트닝
14/09/23 09:56
수정 아이콘
한반도를 전부 북한이 꿀꺽하고 제주도만 현대 일본의 식민지로 남아있는 경우를 가정해보죠.제주도가 과연 북한에 통합되길 원할까요?
그리고 영국에만 그런 사례가 있는건 아닙니다.스페인,포루투갈의 남미 식민지들도 대체적으로 본국이랑 친밀합니다.원주민은 몰살되고 스페인출신이 다수니까요.
참, 그리고 영연방만 있는게 아니라 프랑코포니라는 프랑스권 친목모임도 있습니다.
14/09/23 10:07
수정 아이콘
영연방이 프랑크 포니와는 다른게 영연방은 사실상 영국과 그 구 식민지의 모임인데 비해 프랑코포니에는 벨기에나 스위스, 안도라처럼 원래부터 불어를 쓰던 나라나 벨기에의 식민지였던 콩고민주공화국 같은 나라도 가입해있는 그냥 불어를 즐겨쓰는 나라의 모임 정도의 의미입니다. 뭐 불어 안쓰는 나라도 가입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그리고 상징적이나마 영연방은 영국의 여왕을 '소속 국가들의 자유로운 결합의 상징'으로 받들고있고 16개국가는 자국의 왕(국가원수)로 모시고 있죠.. 이런식의 식민지국가와 제국국가간의 연합은 영연방을 제외하고는 없어보입니다.


한국에 대입하면 한국이 일연방에 가입해 일왕을 상징적으로 나마 국가원수로 떠받들고 있다는 꼴인데..
라이트닝
14/09/23 10:13
수정 아이콘
영국 여왕 국가원수로 모시는 나라는 대부분 영국출신자가 다수인 나라입니다.민족이 다른 우리나라-일본과는 다르죠.
인도같은 경우엔 친목모임에만 가입되어 있을뿐 영국여왕을 국가원수로 모시거나 국기에 영국국기 넣는다거나 하지않습니다
만약 일본인들이 어딘가를 정복하고 거기 원주민을 학살하고 일본인들이 대거 이주해있다면 그 나라는 일왕을 국가원수로 섬길수도 있겠죠.
14/09/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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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영국여왕을 국가원수로 모시는 나라는 영연방왕국이라고 해서 따로 묶죠.
그런데 인도나 파키스탄도 영국여왕을 "소속 국가들의 자유로운 결합의 상징" 으로 상정하고 있습니다. 영연방 가입조건이 영국국왕을 "소속 국가들의 자유로운 결합의 상징" 으로 설정하고 있거든요.

이런 느슨한 관계조차 한국의 입장에선 불가능하다는거죠. 아니 아예 일연방이라고 만들면 가입은 커녕 이게 무슨 x소리냐 하고 콧방귀나 낄걸로 보입니다..
선형대수세이지
14/09/2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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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이 똥물 소리를 듣긴 하지만, 그나마 그 똥물을 매일 아침 집에서 받는 이유는 자기가 대체제랍시고 나서는 녀석들은 똥물보다 더한 독물이기 때문이죠.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대한민국 언론은. 자신들이 차악이라고 주장하는 최악들만 모여있어요.
14/09/2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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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 똥. 특히 조선일보 보다야 괜찮은 언론들 차고 넘친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지독한 독물이자 최악은 조선이에요.
고윤하
14/09/23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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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이나 한겨레나.......
Starlight
14/09/23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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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조선 역사도 나름 제대로 반영하는 덕후회사 역설사 차냥해...
14/09/2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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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형제님

저런 멍청돋는 트윗은 리버풀만 쫌 좋아해봐도 안쓰게 될텐데 말이죠(?)

WE ARE SCOUSE , NOT ENGLISH 훗
14/09/23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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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틀린 말은 아니긴 합니다. 한 10% 정도는 맞는 말일지도...
걸스데이
14/09/23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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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완파당한 엘리자베스 여왕님...
14/09/23 06:22
수정 아이콘
이 얘기는 한겨레 삽질의 또 한가지 예로 남겠네요.
북한산 아래에 살다 강남 이사와서 산게 이제 20년 다 되가는 사람으로서 얘들이 무조건 전후사정 무시하고, 그냥 바로 강남권 까는 기사들 쓰는거 보면.
이것들이 대체 어떻게 하면 정신을 차릴까 싶을 정도인데.
이제는 기자라는 인간이 역사적인 사실 관계에 대해 전혀 배경지식 없는 트윗을 날렸네요. 공부좀 더 하길.
또, 조금이라도 더 냉철해 지라는 말을 하고 싶군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할일 똑바로 하라는 말 역시.
잘못한것 하나 없이, 확실히 내세울만한 권리 주장하는것 가지고 이유없이 니들한테 욕먹는것도 한계가 있지.

한겨레, 니들이 좋아서가 아니라 내가 지지하는 당의 논리와.
아무렇지도 않게 쿠데타와 민간인 학살을 자행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당을 절대 지지할수 없어서 내가 니들과 같은 스탠스란다.

물론, 조중동 기자들 트위터 찾아보면 이런 얘기와는 비교도 할수없는 어이없는 얘기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만.
자기가 똑똑하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그 양심 속이고 있지 않다는거 알면. 공부 더 열심히 하고, 실수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게 절대 의도된 발언은 아니길. 지긋지긋하다 이 웬수들아. 니들땜에 더 힘들어.
김매니져
14/09/23 08:05
수정 아이콘
스코틀랜드가 독립 후에도 입헌군주제를 유지하기로 한것은 알고 있을까요?ㅡㅡ;
(당연히 군주는 현 엘리자베스 2세!)
인간실격
14/09/23 09:06
수정 아이콘
한겨레 기자잖아요. 전혀 놀랄 일이 아니네요 크
14/09/23 09:13
수정 아이콘
뭐 그래도 조중동 보다는 낫다는데 위안을 가져야 할까요. 어이가 많이 없어요. 이럴때마다.
레드칼리프
14/09/23 09:21
수정 아이콘
..... 저는 동군연합에 대해서 알면서도 저렇게 말한 것 같습니다.
조선왕조과 일본왕가의 관계를 동군연합의 개념으로 이행하는 전단계로 설명하는 어떤 분의 글을 읽은 일이 있거든요. 꽤 저명하신....
허무맹랑한 개념은 아닙니다. 조선왕가와 일왕가의 피를 골고루 이어받은 이가 황위에 오르게 되면 그 자체로 동군연합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지요. 과연 그럴 경우도 식민지가 아니라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냐는 겁니다. 잘은 모릅니다만 동군을 섬기고서도 독립의 깃발을 올린 국가들이 꽤 많지 않았는지요.

이 관점에 대해서도 한 번은 생각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당시 왕가가 선택한 바라고해서 현대 시민들에게도 유효한가에 대해서는 글쎄...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스코틀랜드 인들이 얼마나 영국의 식민사업에 적극적이었는가를 반례로 든다면, 조선의 친일 제국주의 세력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예를 들 수 있지않나 보거든요.

뭔가 찜찜해서 한 마디 첨언하자면 저 마지막 문장 "안타깝다"라는 부분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사실 그 문장만 아니었으면 여기 올라올 일도 없었을 것 같지만요.
DogSound-_-*
14/09/23 12:42
수정 아이콘
캐나다 내에 있는 퀘벡주 독립도 아니고;;;
14/09/23 16:05
수정 아이콘
러시아도 소비에트 연방에서 탈퇴해서 독립한거 아닌가요?
러시아도 소련의 식민지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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