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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17 23:50:27
Name becker
Subject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건 팀들을 알아보자! 생활 MLB 2편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생활 MLB 2편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1편에서 무려 50개에 육박하는 리플이 달리면서 MLB의 인기를 실감할수 있었는데요.

그 절반은 제 지분이였던것 같은 착각이 들지만 상관없겠죠?

중요한건 얼마나 많은 관심을 받았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관심을 받은것처럼 보여지느냐니까요! 허허허



[좋아! 자연스러웠어!]




1편에 이어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심심해서 쓰는겁니다.

그러니까 안심심하면 언제든지 이 글은 연재가 끊길수 있어요! 연재가 끊길수 있도록 기도 많이해주세요 여러분! pgr의 최훈이 되는게 제 목표입니다.



0. 복습만 잘해도 내신 1등급! 1편 복습을 해볼까?

1편에 우리가 다룬팀들은 우승권에 가장 가까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여섯팀을 알아보았습니다.
그 여섯팀을 간단히 한문장씩으로 알아볼까요?

현 MLB 원탑 LA 앤절스 - 투타의 조화가 가장 훌륭함. 선발진의 핵심이였던 개럿 리차즈가 부상으로 아웃된것이 변수

AL 동부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 - MLB판 SK왕조의 시작...? 아담 존스 외 슈퍼스타는 없지만, 가장 뎁스가 탄탄하고 쇼월터의 용병술이 빛나는 팀

NL 동부 1위, 워싱턴 내셔널스 - 유망주/늦깎이들의 포텐이 빵빵 터짐! 스트라스버그/하퍼도 여전히 이름값을 어느정도는 해주는중

NL 서부 1위, LA 다저스 - 다들 알죠? 제발 한국인이면 다저스 응원합시다!!

AL 와일드카드 1위,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 올 시즌, 손모가지와 전재산을 건 빌리빈! 그런데 패가 사쿠라네?

AL 중부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 이름값만 보면 최강 선발진! 최고의 중심타선까지! 그러나 불안한 마무리가 흠...





배웠던 내용이 쏙쏙 들어오죠? 참고로 오늘로서 볼티모어워싱턴이 플옵 두자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축하드려요!

오늘은 저 여섯팀 뒤에서 바짝 따라오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목숨을 걸고있는 다섯팀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을만 되면 돌아온다! 우승 DNA의 귀환? 샌프란시스코와 세인트루이스

지난 4년간 MLB의 우승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01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1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3, 보스톤 레드삭스

짝수해에는 우승하는 새로운 징크스가 생긴걸까요? 2014년 올해, 샌프란시스코가 무서운 속도로 NL 서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흔히 샌프란시스코 하면 포수 버스터 포지(발음에 주의하세요!)으로 매우 잘 알려져있는데요. 75억포수 강민호보다 두살이나 어린나이에 이미 팀의 빼놓을수 없는 최강남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는 후반기 초까지는 이름값을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전어를 찾은 집나간 며느리마냥 타격이 다시 불붙어서 어느새 3할 1푼, 20홈런의 맹타를 휘두르며 커쇼에 대적할만한 MVP 후보로 급부상하였습니다.

포지의 타격감마냥 7월말까지만 해도 와일드카드도 멀어진듯하던 샌프란시스코가 미친듯한 페이스로 이제 다저스를 위협하는 팀으로 바짝 쫒아오고 있는데요, 이런 팀의 진정한 숨은 MVP는 우익수 헌터 펜스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외야수를 하게 생긴 이 선수는 시즌초에는 1/2번타자로, 요즘에는 중심타선으로 어딜가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타격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현재 내셔널리그 최다안타 1위, 득점 2위를 기록하면서 팀이 잘나갈때나 못나갈때나 성실한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사실 굉장히 주전들의 나이가 상당히 젊은 팀에 속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촉망받는 유망주 출신인 1루수 브랜든 벨트와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 두 브랜든 형제가 기대치에 걸맞는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서 약간은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특히 브랜든 벨트는 팀을 오랫동안 책임질 거포 1루수로 성장하길 기대했는데, 잦은 부상으로 성장세가 더뎌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 할것 같습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의 선발진은매디슨 범가너팀 허드슨 두 투수가 제 몫을 해줬는데요. 팀 허드슨은 박찬호선수가 던지던 시절에 오클랜드에서 뛰던 그 팀허드슨이 맞습니다! 1975년생으로 무려 한국나이로 마흔! 마흔의 나이에도 전반기 회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잠깐이나마 예전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현재 상황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되살아난 포지, 꾸준한 펜스가 이끄는 NL의 다크호스!
범가너-허드슨의 원투펀치는 강력하지는 않지만 언제, 누굴 상대로 이겨도 이상하지 않음
젊은 선수단, 그에 비해 유망주들의 포텐 폭발은 기대이하







샌프란시스코와 마찬가지로 가을야구 DNA가 있는 팀이 있죠? 바로 전통의 강호, NL 중부의 터줏대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니다.


올해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2-3위에 머물고 있다가, 9월이 되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마냥 1위로 치고올라와서 지금은 거의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인데요. 이러한 상승세의 원동력에는 베테랑 3인방의 힘이 굉장히 컸습니다. 사이영상 후보군중 한명인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 약먹고 걸렸다가 돌아와서 20홈런을 날려주는 유격수 자니 페랄타, 있는듯 없는듯하다가도 시즌이 끝나면 항상 25홈런-100타점은 날려주는 맷 할러데이가 모두 밥값 그 이상을 해주면서 공백없이 꾸준히 자리를 맡아주고 있습니다.

반면 가장 수비를 잘하는 포수로 알려진 공격하는 수비형 포수 야디어 몰리나와 카디널스의 미래를 책임질 슈퍼루키 마이클 와카는 시즌도중 부상으로 약 2개월 가량 공백기가 있었는데요, 이 공백역시 백업들이 괜찮게 잘 막아주면서 피해를 최소화, 9월 대반격에 보탬이 되었습니다.

카디널스에는 현재 향후 10년을 책임질 슈퍼유망주가 있는데요, 왼손 푸홀스, 블라드미르 게레로의 재림이라는 이야기를 받을정도로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선수의 이름은 오스카 타베라스입니다. 올해 5월에 콜업이 되어 팀과 팬들의 기대를 잔뜩 받았으나 현재까지는 기대에는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요. 과연 풀타임 첫해가 되는 내년 포텐이 터질것인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의 유망주 이름 얘기할때 오스카 타베라스 한번 얘기해주는거 잊지 마세요! 오늘도 생활 MLB에서 하나 배우고 갑시다.

카디널스 얘기의 끝자락에 생활 MLB에서만 나올법한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카디널스의 2루수는 현재 유망주 콜튼 웡(Kolten Wong)인데요.  이렇게 생긴 선수입니다.





작년에도 류현진이 플옵등판했을때도 대타로 나온 선수였죠? 이 선수는 중국인과 하와이 원주민 부모사이에서 태어나서 하와이에서 자란 혼혈 중국계입니다. 기사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을때 김과장님이 콜튼 웡을 보고 "쟤는 동양인이네"라고 하면 "저 친구는 하와이 출신 혼혈입니다"라고 살포시 읊어주시면 당신은 오늘도 득점에 성공!

세인트루이스의 핵심 3줄을 짚어볼까요?
베테랑의 힘이 어느팀보다 강력! 특히 웨인라이트는 리그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투수
마이클 와카, 타베라스, 콜튼 웡같이 훌륭한 유망주들도 많아서 미래도 창창!
타베라스는 대성할 유망주로 소문이 자자하니까 미리 이빨 털어두세요!






2. 가을에도 야구하자! 캔사스시티 로얄스

2008년 롯데 자이언츠, 8년만에 가을야구 성공
2013년 LG 트윈스, 10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만년 약팀들의 한이 담긴 희망이죠.
여기, 28년만에!



[이십팔년!]


롯데와 LG의 가을야구 결석횟수를 합치고도 10년이 더 넘어간 28년!

만에 가을야구를 꿈꿔보는 팀이 있습니다. 바로 캔사스시티 로얄스입니다.

캔사스시티는 28년동안 하위권이였던 만큼 몇십년동안 계속해서 유망주들은 모였지만 정작 그들이 폭발한적이 없어서 늘 좌절을 맛봤었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지금은 다저스에서 던지고 있는 그레인키도 캔사스시티 출신입니다. 그렇게 그레인키처럼 모두의 관심과 기대를 모은 유망주가 세 선수 있었는데요. 1루수 에릭 호스머, 3루수 마이크 무스타카스, 그리고 지명타자 빌리 버틀러입니다. 정확한 타격과 파워, 거기에 호스머와 무스타카스는 뛰어난 수비까지 겸비한 말 그대로 캔사스의 미래가 되줄 선수들이였죠. 그런데! 이 세선수가! 올시즌! 시원하게 망했습니다????

(수치 잘 안쓰지만 얼마나 망했냐면은...)
에릭 호스머,  .266, 8HR, 53RBI
마이크 무스타카스, .213, 15HR, 52RBI
빌리 버틀러, .265, 9HR, 51RBI








팀을 책임져야할 세 선수가 시원하게 망했는데, 어떻게 팀은 28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보고 있냐고요?




[아직 유망주출신 한발 남았다!!]

이제 더이상 유망주라고 불리우기 쑥쓰러울 정도의 서른의 나이이지만, 정통 캔사스시티 팜 출신인 알렉스 고든은 타격과 수비에서 압도적이진 않지만 팀의 중심역할을 제대로 해주면서 지역팬들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프랜차이즈 스타의 표본이라고 볼수있겠죠.

또 다른 강점은 그들의 투수진에 있습니다. 캔사스시티의 선발진은 가장 과소평가 받고있는 선발진중 한팀입니다. 커쇼나 웨인라이트, 펠릭스같이 절대적인 에이스의 부재때문에 그렇게 보이는거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확고하게 5인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는 팀이 바로 이 캔자스시티입니다.

거기에 이 팀은 현재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마무리를 가진 팀이기도한데요. 바로 그렉 홀란드가 그 주인공입니다. 메이저리그 마무리들을 논할때 꼭 처음으로 빠지지않고 나오는 선수인만큼 그 실력에 대해선 더이상 말 안해도 되겠죠?

현재 캔사스시티는 와일드카드 2위로 이대로만 시즌이 끝난다면 28년만의 가을야구를 확정짓게됩니다. 과연 그들의 반란이 어디까지 갈지, 개인적으로는 워낙 오랫동안 못올라간 팀이라 이번에 한번 올라갔으면 좋겠네요. 캔사스시티의 건투를 빕니다!


끝으로 올시즌 캔사스시티를 얘기하는데 한국인 이성우씨를 빼놓으면 섭섭하겠죠?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22571


캔사스시티 로얄스:
모두가 다 잘하고있는건 아니다. 하지만 알렉스 고든이 팀을 슈퍼캐리중!
가장 과소받고 있는 선발진, 최강 마무리를 가진 불펜
28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 아직은 간당간당하지만 과연 해낼수 있을까?





3. 이걸 해적이??? 놀라운 반전의 주인공, 피츠버그 파이리츠!

롤판엔 유명한 문구가 있죠. 이걸 나진이?! 불리했던 상황에서 말도 안되는 역전을 해내면서 사람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나진팀을 두고 하는 말인데요.
마찬가지로 초반 팀이 무너질대로 무너짐에도 불구하고 귀신과 같은 저력으로 내셔널리그의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려는 팀이 있습니다. 바로 작년에 21년만에 플레이오프진출을 확정지으며 만년 하위팀의 이미지를 벗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입니다.

피츠버그의 자존심이자 심장과도 같은 선수는 바로 앤드류 맥커친입니다. 나름 익숙하실수도 있는데, 이선수는 무려 작년 MVP! 그리고 올해도 가장 강력한 MVP후보중 한명이기도 합니다. 피츠버그의 암흑기를 혼자의 힘으로 물려쳐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마치 피츠버그의 이대호와 같은 느낌? 하지만 생김새는 전혀 다르게 슬림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간지가 나는 선수중 한명이라고도 생각되는데요.



맥커친이 전방에서 팀의 이미지와 카리스마를 담당하고 있다면, 올시즌 이 선수 없이는 절대 피츠버그는 올라올수 없었습니다. 바로 만능 유틸리티맨 조시 해리슨입니다. 비틀즈의 멤버의 이름과 비슷한 이 선수는, 포수빼고 모든 포지션을 볼수 있습니다. 그런데 타격이 내셔널리그 1위! 그런데 장타율이 5할! 말그대로 어딜 갖다놔도 수비랑 공격 둘 다 잘하니까 감독입장에서는 이렇게 예쁜 선수가 또 있을까요? 올시즌 진정한 MVP는 이선수라는 얘기가 나올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피츠버그의 올 시즌 투수진은 그렇게 좋은편이 아닙니다. 작년에 부활했다고 듣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올시즌엔 그렇게 좋은성적을 내주지 못하고 있으며, 팀 마무리였던 제이슨 그릴리도 부진을 거듭하다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가 되었구요. 그렇기 때문에 반등한데는 사실 그들이 잘한것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그전에 잘하고있던 밀워키의 삽질이 크게 작용한것도 없잖아 있긴 합니다....

유망주 한명만 짚고 넘어갈까요? 세인트루이스의 오스카 타베라스와 함께 리그의 미래를 책임질 재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유망주가 피츠버그에도 있습니다. 바로 그레고리 폴랑코인데요. 이 선수 역시 올시즌 메이저리그에 첫 콜업이 되었는데, 성적 자체는 그렇게 뛰어나지 못한것이 함정입니다. 마찬가지로 풀타임 첫해인 내년을 좀 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그레고리 폴랑코, 딱 봐도 어린티가 나지 않나요?]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간단요약입니다.

맥커친의 팀! 그러나 올시즌 팀을 이끈건 땜빵맨 해리슨의 활약!
상대적으로 약한 투수진, 가을야구 한다고해도 큰 성적을 기대하기는 영...
그레고리 폴랑코는 타베라스와 함께 다섯손가락안에 꼽히는 최고 유망주! 내년을 기대하세요!





4. 우리가 여기까지 올거라곤 아무도 몰랐을꺼야! 시애틀 마리너스

만년 하위팀인 시애틀 마리너스는 올 초 미친 결정을 하나 합니다. 바로 올스타 출신, 양키즈의 핵심 2루수였던 로빈슨 카노를 10년간 2억 4천만불에 영입하는 통큰 결정을 내린건데요. 아무리 훌륭한 선수지만 30살이나 된 2루수에게 10년짜리 계약을, 그것도 2억불이 넘는 거금을 데려와서 회의적인 반응이 꽤나 컸습니다. 그런데 계약 첫해, 아무도 예상못했던 그들이 지금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자리를 넘보고 있습니다!




[난 돈을 보고 온게 아니라 우승하러 이적한거였다! 노답 양키즈들아!]



시애틀의 가장 큰 문제중 하나는 야구장이 너무나도 투수 친화적이라는 점에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노는 3할2푼이상의 고타율을 기록하면서 돈값을 제대로 해주고 있습니다. 카노와 함께 팀의 중심타선에서 카일 시거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3년연속 홈런을 20개 넘게 쳤다고 하네요. 시거의 방망이는 안시거!!!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시애틀은 투수들의 왕국! 그 중심에는 단연 '킹'으로 불리우는 펠릭스 에르난데즈가 있는데요. 이 선수야 워낙 유명하서 넘어가더라도, 우리나라에도 친숙한 이와쿠마 히사시가 2선발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는 가운데, 농구 선수 출신, 프린스턴을 졸업한 37살 엄친아 크리스 영, 미래가 촉망받는 유망주인 제임스 팩스턴티후안 워커까지, 탄탄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 선발진보다 더 무시무시한게 바로 시애틀의 불펜진! 팀 불펜 방어율이 무려 2.36!! 메이저리그 압도적인 1위! 왠만한 복학생 오빠들 학점보다 낮다는 그 방어율입니다. 불펜투수야 워낙 많으니까 이름 다 열거하긴 좀 그렇겠죠? 그래도 팀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정도는 알아주는 센스! 이선수는 올해가 이적 첫해인데,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시애틀은 캔사스시티에 가려져 와일드카드 3위를 차지하고있는데요, 승차가 1경기차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시즌을 마감한다고 하더라도 그 누구도 기대못했던 기대이상의 성적이기에 성공적인 시즌으로 평가받을것임에는 분명한것 같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3줄요약입니다.
모두가 의심했던 카노의 장기계약! 그러나 출발은 산뜻하다!
킹 펠릭스를 필두로한 뛰어난 선발진! 신구의 적절한 조화!
자타공인 최강 불펜, 리드를 잡으면 절대 역전당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플레이오프 가시권에 있는 11팀을 알아보았는데요. 한꺼번에 너무 많이 알려니까 정신없죠?

아주 간단하게 현재 플레이오프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메리칸 리그 - 총 5팀 진출
서부 : LA 에인절스, 진출 확정
중부 :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캔사스시티 로얄즈, 2파전 - 디트로이트 약간 우세
동부 : 볼티모어 오리올즈, 진출 확정
와일드카드(2팀 진출) : 오클랜드/캔사스시티/시애틀의 3파전 - 오클랜드는 사실상 와일드카드 한자리 확보!

내셔널 리그 - 총 5팀 진출
서부 : LA 다저스, 사실상 진출 확정
중부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사실상 진출 확정
동부 : 워싱턴 내셔널스, 진출 확정
와일드카드(2팀 진출) : 샌프란시스코, 사실상 한자리 확보. 피츠버그 파이리츠, 남은 한자리 진출 유력.



정규시즌은 이달 말에 끝나서 플레이오프는 다음달부터 들어가게 되는데요, 팀당 약 10경기정도가 남은 셈입니다.

과연 어느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게될지 기대가 되는데요!

다음 3편에는 (올라온다면) 이번 시즌 뜬 선수/지는 선수/컴백한 선수등을 알아보는, 선수 위주의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립력이 많이 죽어서 죄송합니다! 맨날 웃길수는 없으니까요 허허






다음시간이 올진 모르겠지만 오면 그때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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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순이는함순함순
14/09/18 00:10
수정 아이콘
피츠버그는 팜 보면 더 무섭죠.
글래스노우는 내년에 MLB에서 볼 수 있을꺼 같은데...

세인트루이스는 중형마켓 구단 운영의 교과서죠. 단장인 모젤리악도 대박치는 무브는 없지만 항상 합리적인 무브(당시엔 ? 해도 조금만 지나면 ! 되는 무브들이 좀 있죠. 맷홀 야디 페랄타 등등)를 합니다.

로열스는 참... 2010년에 역대급 팜에서 건진 애가 전무하다는게ㅠㅠ
그래도 팜 재정비 속도가 후덜덜 하여 다시금 컨텐딩 도전!
벤츄라 요놈 물건입니다.
"생활MLB" 라는 글 주제에도 적합한듯요
"이번에 28년만에 플옵 나간 캔자스시티에 벤츄라라고 100마일 던지는 루키 선발이 있대. 들어봤어?" 한마디 딱... 캬~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필력에 즐거이 보고 갑니다 :)
14/09/18 00:13
수정 아이콘
로얄즈의 선발진이 다 고만고만해서 다섯명을 다 말하기엔 그렇고 한명을 꼽기도 애매했는데, 그러고보니 벤츄라가 굉장히 매력적이네요.

저는 피츠버그가 작년한해 반짝하고 올시즌엔 다시 식을줄 알았는데, 그래도 꾸역꾸역 가을에 올라오는거 보니까 이제 정말 강팀으로 변모하려나 싶기도 합니다.
함순이는함순함순
14/09/18 00:21
수정 아이콘
벤츄라가 언더사이즈라 걱정은 되는데, 일단 지금을 즐겨야죠 올시즌 평속이 98마일쯤 되던데;;

피츠는 팜이 더 무섭습니다.
콜, 글라스노우, 킹험, 피멘텔의 투망주
폴랑코, 미도우즈, 벨, 맥과이어의 타망주
물론 10로열스팜을 잊으면 안되지만, 위에서 얘기했듯이 즐길수 있을때 즐겨야.. 흐흐

걉자기 생각났는데, 10로열스투망주들 망한거 보면 현재 컵스의 테오의 철학이 참 흥미롭습니다.
'투망주는 너무 로또임. 그러니 우리는 타망주덕후 할꺼야. 지금 파워툴 기근이니 쫄리는 팀들은 알아서 메이저레디된 에이스급 투수 바치려무나' 라니... 테오가 대단하긴 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크
14/09/18 00:23
수정 아이콘
그 테오가 단장으로 있는 컵스 팜엔 진짜 미친 타자놈들만 가득하니.... 호르헤 솔레어는 내년에 진심 40홈런도 칠수 있을것 같습니다.
함순이는함순함순
14/09/18 00:27
수정 아이콘
솔레어보다 바예즈가...크크크크
진심 50홈런-250삼진 가능하겠더라구요 크크크
진짜 골때리는 유망주 유형... 공갈인데 급이 다른 공갈이니 크크킄
14/09/18 00:12
수정 아이콘
시애틀 원투펀치에서 킹은 여전한데, 이와쿠마가 요즘 조금 부진한 것 같더군요.
이렇게 몇 경기 연속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이와쿠마를 거의 처음 본 것 같은데, 조금 지친 것도 같고요.
14/09/18 00:16
수정 아이콘
이와쿠마가 부진하는 와중에 팍스턴이 갑자기 똭! 1점대 방어율을 똬악!
시애틀은 불펜이 워낙에 좋아서 진출하기만 하면 진짜 ALCS진출, 그 이상도 가능하지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14/09/18 00:14
수정 아이콘
la는 안개정국 아닌가요?
14/09/18 00:18
수정 아이콘
지금 샌프란스시코와 3경기차인데, 확률상으로는 다저스가 서부 1위를 차지할 확률이 약 90%입니다. 물론 샌프와의 3연전에서 스윕당하면 안개정국이 맞는데, 그 말은 반대로 하면 한경기만 이겨도 거의 확정짓는 분위기라... 사실상 진출이라고 봐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실상이라는 말을 썼다가 뒤집히는경우도 종종봤습니다 (...)
인규Roy문
14/09/18 00:15
수정 아이콘
시거의 방망이는 안시거

이번화 최고의 드립이라고 생각합니다 ^^
14/09/18 00:17
수정 아이콘
캬 그걸 또 캐치하시고.... 생활 MLB가 없으셔도 주변에서 센스있다는 소리좀 들으시겠어요 허허허허
Lightkwang
14/09/18 00:2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캔자스시티 뒷심이 좀 달리는 모습이라 안타깝네요.
이성우씨 다시 출국하셔야 할듯
14/09/18 00:39
수정 아이콘
이번 주말에 디트로이트와의 3연전이 정말 우주에서 가장 중요한 3연전이죠. 2승1패만해도 와일드카드는 딸수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는데 두고봐야할것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로얄즈 구단주라면 진심 이성우씨 재초청할려고 할것같습니다 (...)
14/09/18 00:31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봤습니다(2)
2편에는 1편의 가지가지드립 수준의 드립이 없어서 아쉽네요 크크크
14/09/18 00:40
수정 아이콘
분발하겠습니다. 좋은 드립있으신분들은 쪽지로 보내주시면 적극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레이드
14/09/18 00:36
수정 아이콘
사실 시애틀이 이렇게 잘 해줄거라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죠.. 특히 시거&카노와 아이들인 타선을 보면... (스모크는 슬슬 기대가 접히고 있습니다)
역시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보는게 맞지 싶어요. 물론 카노의 홈런과 장타의 감소는 갈수록 짊어져야 하는 리스크긴 하지만 올 시즌 활약만 보면 그 미친 계약이 합리적으로 보이는 수준인듯 합니다.
14/09/1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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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니 영입이 실패작이될꺼라는 예상과는 달리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불펜 내 보직변경 자체가 거의 없었죠. 그 안정감이 주는 효과가 꽤나 컸다고 봅니다.
14/09/1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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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스는 앙헬 베로아부터 시작해서 마크 티헨, 알렉스 고든, 빌리 버틀러, 마이크 무스타카스, 에릭 호스머까지 10년동안 다저스가 투수유망주들 줄줄이 말아 먹었던 것처럼 타자유망주 줄줄이 말아 먹는 분위기 였는데 (중간에 데이비드 데헤수스가 있지만) 알렉스 고든은 건졌군요.
그래도 클로져는 계속 남부럽지 않네요. 그렉 홀란드 전엔 잘 나가던 시절의 호아킴 소리아였고...
14/09/1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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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든도 드랲될때만 하더라도 리그를 씹어먹을 선수로 커주길 바랬을텐데, 이정도라도 커준게 어디냐라고 고마워하는것 같아요. 실제로 요즘 캔자스 홈경기땐 고든이 타석에 들어서면 MVP 챈트를 해준다고...
혼자라도
14/09/18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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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봤습니다(3)
카즈도 부상선수 나오고 급하게 트레이드하다보니 매스터슨 래키영입은 실패로 보여요 이번 가을야구는 힘들어보이긴한데
몰리나 온 이후로 상승세타기 시작했다는 점과 와카까지 가을에맞춰서 부상에서 복귀라...예측을 할 수가 없네요
분명 다저스 워싱턴쪽에서 월시갈것 같은데 가을의 카즈 짝수의 샌프라 누가가도 이상하지 않을것 같긴합니다(이러다 뜬금 피츠 밀워키가가면 진짜..후덜..)
14/09/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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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객관적인 전력에 보면 다저스/워싱턴에 밀리긴 한데, 가을 DNA라는것을 무시할수 없다보니 정말 뚜껑을 열어봐야 알것같습니다.
14/09/18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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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은 성적이야 잘 나오긴 했는데, 올해 행보를 보면 영 아니다 싶긴 합니다. 코리 하트 같은 영입은 재앙이고, 트레이드로 데려온 잭슨, 모랄레스 모두 하향세가 분명한 선수인데, 심지어 시애틀 오고 잘 하는 것도 아니죠..
14/09/1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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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미래가 밝아보이진 않지만, 카노의 리더쉽이 생각보다 잘 먹히고 있는 느낌입니다. 혼자서 리더로서 팀을 이끌어 나갈수 있겠냐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완전히 그걸 불식시키는 모습이라 좀 더 두고봐야 할것 같습니다.
당근매니아
14/09/18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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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파베이가 되게 공격적으로 선수 영입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작난 모양이군요-_-;;;;
루크레티아
14/09/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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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파는 볼티모어 메디컬에서 버려진 발포어 영입해서 마무리가 작살났고, 올 해는 팀 타선이 시망인지라...
14/09/1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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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FA만 놓고보면 탬파베이보단 양키즈가 공격적인 영입을했는데, 우려한대로 거의 다 쪽박이 나서... 엘스베리만 제몫을 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탬파베이는 딱히 임팩트 있는 영입을 한 기억은 없는것 같네요 ㅠㅠ
당근매니아
14/09/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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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공격적인 영입은 제가 오클랜드랑 헷갈렸네요
HiddenBox
14/09/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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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프리시즌까진 잘 나갔고... 전문가들 시즌 전 예상에서도 알동부 우승 예상팀 최다득표 받았고 기대가 컸죠
그러나 헬릭슨 콥 무어 등등 선발진이 차례로 부상으로 빠지고 설마 로드니보다 잘하겠지하면서 마무리로 영입한 발포어는
불포어로 돌아와서 초반에 중요한 게임들을 다 날려먹었습니다...
그렇게 초반싸움에서 밀리고 타격도 안좋으니 (신인왕 탄 마이어스는 2년차 징크스, 롱고리아도 예전에 비해 부진했죠) 초전박살났습니다
그래도 발포어 패전처리로 바꾸고 히스벨 방출하고 선발들 돌아오면서 불펜진 재건해서
박스버거-맥기 라인이 잘해주면서 중반쯤 되어서 갑자기 살아나나 싶었는데 역시 곧바로 망하면서 프라이스를 트레이드시켰습니다
그래도 호구짓했다는 당초 평가와 달리 탈삼진 이닝이터는 여전하지만 피홈런이 늘어나던 프라이스를 주고 팜을 채우면서
알동부 상대로 강하던 스마일리를 데려와서 준 에이스급으로 키워내면서 역시 프리드먼의 눈은 틀리지 않았다는 걸 서서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회전목마
14/09/18 08:30
수정 아이콘
오클랜드는 언급도 안되는 상황까지 ㅠㅠ
하긴 10경기차니
14/09/18 08:45
수정 아이콘
오클랜드는 1편에서 다뤘습니다!
회전목마
14/09/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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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보고 왔습니다. 안습이네요 ㅠㅠ
놀라운 본능
14/09/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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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에서 웃고갑니다
14/09/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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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처음에 저 이미지가 삽입이 안되서 나중에 넣은 드립인데, 마음에 드셨다니 좋네요 흐흐
14/09/18 10:01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보면 부러워요.
전 세계에서 모인거라 당연히 스타 선수도 많고 스토리도 탄탄하구요.

내가 만약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어느팀 팬이었을까..
시카고에서 태어나지 않았기를....
14/09/18 12:04
수정 아이콘
주로 태어난 지방 근처에 연고된 팀을 응원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다행인진 모르겠지만, 제 주변에 시카고 출신 친구들은 다 화이트삭스 팬이거나 아예 야구를 보지 않습니다....
HiddenBox
14/09/1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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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중에 화삭팬들도 많고.. 바로 옆동네 잘나가는 카즈 팬들도 꽤 있더군요
지니-_-V
14/09/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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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AL 동부 1위 디트로이트!?!?!
14/09/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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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했습니다!
정체성없이정체된정체
14/09/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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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네요!
요새 모바일게임 퍼펙트이닝하면서 mlb관심가지게되서 그런지 재밋게읽었습니다

궁금한게잇는데 엠스플 메이져리그 투나잇 시간날때마다 자주보는편인데 본방못보면 다시보기도 없고 다운받는것도 찾기힘들덩데 혹시 하이라이트같은거는 어디서 보시는지 일수잇을까요?
14/09/18 11:59
수정 아이콘
하이라이트는 주로 mlb.com에서 보실수 있고, 한국에서는 네이버에서도 mlb 하이라이트를 지원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전경기 지원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HiddenBox
14/09/18 12:28
수정 아이콘
하이라이트는 mlb.com에서 video가시면 다 있어요 짧은걸 원하시면 Daily Recaps 보시면 한경기당 2~3분내로 잘 요약해놨습니다
캐리어가모함한다
14/09/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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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밀워키 관련 질문글 올렸었는데, 많은 분들의 답변 감사드립니다. 이번 글에 추천도 보너스^^
커쇼+그레인키+류 없이 야구하다가 이틀 연속 와장창...하는거 보고 댓글 답니다 흐흐
(아무리 쿠어스필드라지만 좀 너무하더군요 ㅠㅠ)

1) 궁금한게 있는데, 지난글과 이번글을 합쳐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팀들에 대해 쭉 언급되고 있는데요. 특히 그 팀의 장점에 대해서 말이죠.
그 중에 포시에서 가장 강력한 장점을 갖는 팀은 어디인가요? (선발이 최강? 불펜이 최강? 화력이 최강? 등등)

2) 로키스랑 이번에 3연전 중 특히 어제 있었던 2차전...5회초였나 6회초였나?
팀이 뒤져있는 상황에서 노아웃 만루였나? 아무튼 그 기회에서 꼴랑 점수 2점 내는거 보고 자연스럽게 "에라이!"를 외쳤었는데요.
이상하게 다저스 야구를 보다 보면, 팀 타율 자체는 물빠따가 아닌거 같은데 득점 상황만 오면 이상하게 한방이 안터지대요? -_-;
포스트시즌에서 이랬다가는 망할 가능성이 농후한데...(다저스가 아무리 최강 3선발 라인업이래도 지난번 STL한테 NLCS에서 망하는거 보면...)
제가 제대로 짚은 건지, 아님 헛다리 짚은 건지 매니아 분들의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14/09/18 12:02
수정 아이콘
1) 아무래도 선발이 최강인팀이 제일 중요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이 있는데, 특히 단기전에서는 총력전을 펼칠수 있기때문에 선발투수가 7회이상을 2점이내로만 막아준다고 하면 짜내는 점수/지키는 야구를 통해 좀 더 승리를 쉽게 가져갈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우승하는 팀에는 늘 에이스나, 에이스급으로 미쳐주는 투수가 늘 있었습니다. 다저스가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불리우는 이유중 하나도 커쇼-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세 선발의 존재때문입니다.

2) 아무래도 다저스가 득점권에서 명성에 비해서 약간씩 모자라는 점도 없잖아 있습니다. 집중력 결여라면 결여라고 볼수 있는데, 확실히 그런 찬스를 살리고 못살리고가 포스트시즌에서 얼마나 잘하는지를 알려주는 요소가 될수 있다고 봅니다. 언급한 세인트루이스/샌프란시스코는 그런 찬스때 한방을 잘 살려서 우승한 케이스라고 볼수 있겠네요!
HiddenBox
14/09/18 13:01
수정 아이콘
1) 개인적으로는 becker님이 잘 지적해주셨지만 선발진의 탈삼진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기전에서는 서로 에이스 투수가 나와서 총력전을 펼치는 만큼 투수전으로 점수가 많이 나지 않는데,
상대도 점수를 짜내니 작전도 많이 걸리고 장타 한방으로 승부가 갈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주자가 있을 때 플라이나 땅볼은 에러의 위험도 있지만 주자가 진루할 여지를 줄 수 있고 작전의 여지도 있는데 반해서
승부처에서는 물론이고 일단 삼진은 상대팀의 분위기를 한방에 반전시킬 수도 있는 요소입니다
불펜이 최강이면 더더욱 좋겠지만 단기전은 우선 이닝을 많이 먹어줄 수 있는 에이스 투수가 나오고 플옵정도 되면 선발진이 탄탄하지 못하면
애초에 올라오지를 못하기 때문에 선발을 불펜으로 돌리는 경우도 있고 선발이 많이 먹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불펜이 약한게 별로 문제가 안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2012워싱턴을 보시면 아십니.....)

그리고 화력은 뭐 당연히 중요하지만 단기전에서는 장타, 특히 득타율과 작전 수행능력 등 전반적인 주루 포함 득점을 짜내는 능력이 중요하지
팀타율이 높고 이런거는 사실 단기전에서 다른 수치들에 비해서 큰 메리트를 갖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LA다저스만 봐도 팀타율은 상위권인데 실제 경기 보면 암 걸릴 것 같은 기분이 자주 드는 이유도 그와 비슷합니다)
PDD에게전해!
14/09/18 11:23
수정 아이콘
오클랜드는 대박딜을 질렀는데 그 이후 승률이 시망...전반기만 해도 므릅 역대 최고승률 찍는 거 아니냔 말이 나왔는데 ㅠㅠ
제발 올해는 디트만나서 떨어지지 말고 월시한번 가보자...3영건 시절 너네를 응원하는게 아니었어..
14/09/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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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야구는 알다가도 모를일이죠. 디트만 안만나면 왠지 이번엔 월시도 가볼것 같긴 한데... 그러기엔 천사네가 너무 강하긴 하고... 재미있는 플레이오프가 될것 같습니다.
gezellig
14/09/18 11:26
수정 아이콘
글이 참 재밌네요. 라며 관심있는척 댓글 달아드립니다
다음글에서만나요 제발
14/09/18 12:0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롤 서버가 터져서 멘붕이 왔는데 바로 다음글 조금씩 써나갈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금천궁
14/09/18 11:29
수정 아이콘
트라웃 mvp!!! 모양새 이뿌구로 3할까진 올리자!!!
14/09/18 12:03
수정 아이콘
이러다가 정말 삼못쓰 트라웃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트라웃 짱짱맨
그아탱
14/09/18 12:11
수정 아이콘
글 잘 봤습니다.
엘팬으로 사족을 붙이자면 엘지가 포스트시즌 진출은 02년 이후 11년만 + 플레이오프 직행은 97년 이후 16년만입니다. 크크
콩쥐팥쥐
14/09/18 14:27
수정 아이콘
양조장이 와카 2위를 먹을 것 같습니다. 이 팀이 지금 사이클의 폭이 굉장히 큰데 다시 팀이 올라오는 편이라서...

향후 일정도 또이또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조금이나마 밀워키가 낫죠.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 이상을 하면서 결과적으로 역전하리라고 봅니다. 2게임 반차긴 하지만
저 신경쓰여요
14/09/18 16:31
수정 아이콘
글 재밌었습니다. 올시즌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 돈 주고 카노 하나 데려온다고 뭐 되겠냐는 얘기도 나왔던 것 같은 시애틀이 플옵 진출이 가시권이라니... 온갖가지 장밋빛 전망이 넘실거렸던 텍사스가 망한 거랑 대조적이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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