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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17 00:54:24
Name 정용현
Subject [일반] 수원 2-1번 버스에 타는 남자에 관한이야기
이 이야기는 수원 2-1번 버스에 관한 이야기이다.

퇴근시간 2-1번 버스안에서 종종 마주치는 한 남자가 있다. 나이는 20대 초~중반 정도로 보이는데 사실은 몇살인지 가늠하기가 좀 어렵다.
내가 버스에 올라타면 그는 항상 어느 자리즈음에 앉아있는데 연신 뭔가를 두리번거리며 찾고 있는듯 하다.
그가 장애인이라는 것은 쉽게 눈치챌 수 있다. 신체 어느 한쪽이 없다거나 불편해 보이는건 아니지만 그는 버스 안에서 굉장히 산만하다.
사실은 장애인에 아는것이라곤 조금도 없어서 나는 그를 그냥 '정신지체 장애인'이라고 표현하기로 한다.
(추후 내용보시고 정확히 용어를 알려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그가 버스에서 하는 행동은 다음과 같다.

1. 무엇인가를 자꾸 두리번 거리며 찾는다.
버스 구석구석, 창밖에 무엇인가를 연신 두리번 거리며 찾는다. 버스안에서 무언가를 구석구석 찾는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 이것은 잠시 나중에 설명하도록한다. 그는 창밖에 무엇인가를 찾아내는데 그가 특별히 무엇인가를 찾는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그냥 창밖에 풍경에 대해서 큰 호기심을 갖는 정도로 생각한다. 뭐 여기까지는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다. 조그마한 문제가 있다면 창밖에 무엇인가를 찾으려고 두리번 거리느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앉았다, 여기에 앉았다 저기에 앉았다, 여기에 서있다 저기에 서있다를 반복하며 버스안에서 굉장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것정도..

2. 무엇인가를 자꾸 만진다.
슬슬 조금 위험해지기 시작한다. 그는 손가락으로 무엇인가 만지는 것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 버스의 손잡이나 버스의 부분부분을 손가락으로 문질문질 만지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사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다른 버스 손님들이 가지고 있는 물건이나 옷가지등이다.
내가 예전에 한번은 그의 앞자리에 앉은 적이 있는데 그는 내 와이셔츠 옷깃의 감촉이 좋은지 연신 내 옷깃을 만지며 문질문질했다. 처음에는 난 그가 정신지체 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생각해보니 버스에서 한 남자가 어느 남자의 옷깃을 계속 만질만질하는 그림이 좀 이상(?)한것 같아서 내가 자리를 고쳐잡아 다시 앉거나 내가 그를 쳐다보면 그는 그가 하는 행동을 멈추곤 했다.
그런데 이쯤 됐을때 눈치채신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큰 문제점이 남아있다.

3. 무엇인가를 자꾸 친다.
사실 그는 2-1번 퇴근길 버스의 엄청난 존재감을 나타내는데 바로 이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의 물건을 자꾸 툭툭친다.
주요 타겟은 바로 가방이나 핸드백이다. 그는 연신 버스안에서 무엇인가를 두리번 거리며 자신이 만지고 싶은 무엇인가를 찾아내는것 같다.
그런데 만지거나 터치하는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있는 힘껏 남의 가방이나 핸드백을 쳐내는 것이다.
내가 처음 버스안에서 당한것처럼 버스안에서 그의 손찌검(?)을 처음 당한 사람들은 보통 굉장히 당황해한다.
그는 그가 쳐내고 싶은 무엇인가를 발견해내면 반드시 이뤄내고야 마는 성격을 가졌다. 그래서 상당히 먼거리까지도 원정가는 것이다.
나는 그의 대각선 2칸이나 되는 뒤쪽에 앉아 있어서 굉장히 심정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날은 휙 뒤돌아 보더니 내가 있는 자리까지 왜서 내 크로스백을 툭툭 치고 가는 것이었다.

그의 손찌검을 당하면 굉장히 당황스러운데 보통 빠르게 그의 상태를 눈치챌 수 있다. 그의 눈빛이나 얼굴생김새를 보면 일반인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손찌검을 당하면 보통은 그 자리를 피하거나 도망간다. 그도 손찌검 인생의 노하우가 있는 것일까? 자세히 관찰해보면 남자의 것은 잘 만지지 않는다. 보통 젊은 여성이나 아주머니의 것들을 툭툭 만지는데 아마도 남자들의 것을 만졌다가는 몇번 된통당한적 있기 때문에 그럴것이다. 그의 팔은 온갖 상처와 멍들로 가득하다.

다행히 버스안에서 정말 크게 우려하고 있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어느 젊은 여성의 신체의 일부분을 만지는일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1번 버스에 많은 사람들은 그와 함께 버스를 타게 되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나처럼. 예전에 이런 생각을 한번 해본적 있다. '저런 정신지체 장애인친구가 이렇게 사람많은 버스에 타도 되는걸까. 단순한 정신지체가 아니라 남들에게 어쩌면 굉장히 피해를 줄 수 있는 행동을 하고있는데.. 괜찮은걸까..'

그는 수원 2-1번 퇴근길 버스에서 굉장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 조차도 오늘 퇴근 버스에서는 그를 안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와 함께 버스에 타면 굉장히 긴장이 되고 뭔가 나에게 해지가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게 된다. 그가 내리는 수원역까지 15분여의 시간이 스트레스이다. 솔직히 그렇다.

장애인은 버스에 타도 된다.
만약 그가 그 누구의 물건을 만지거나 그 누구의 신체에 손을 대도 그가 장애인이라는 것을 알고서 관용있게 넘어갈 의식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지금 버스안의 분위기도 그런 분위기다. 그 누구도 그를 탓하거나 욕하거나 버스에서 내쫓지 않는다.
다만 그냥 그를 귀찮게 생각해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다. 나는 항상 걱정을 한다. 만약 저 친구가 내 뒤통수를 후려치거나 자꾸만 내 가방을 툭툭 친다면 난 참을 수 있을까... 솔직히 자신이 없다. 그래서 그가 버스에 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때문에 나와 버스에 탄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그 상황자체가 싫다. 그렇지만 그에게 또 버스에 타지말라고 할 수 없는것이고...

난 그가 버스에 타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장애인은 버스에 타도 된다.
생각만 많아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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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샤
14/09/17 01:02
수정 아이콘
음...
또다른 사회적 배려를 고민해봐야....
정용현
14/09/17 01:06
수정 아이콘
그런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제가 수원시에 건의를 합니다.
"수원 2-1번 버스를 타는 한 장애인이 있는데, 그가 버스안에서 주로 이러이러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있다. 그러니 이 친구를 위하여 따로 차편을 마련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굉장히 터무니 없는 생각이라는건 금방 알 수 있었죠.
1. 개개인에 대한 예산사용을 그렇게까지 세밀하게 사용하는 것이 감당 할 수 있는 부분인가?
2. 장애인 그 친구에게도 버스를 타고싶은 권리가 있지 않은가.
퀘이샤
14/09/17 01:10
수정 아이콘
장애인 택시 같은 배려가 생각나는데
적용에 어려움이 있겠죠
그걸 푸는게 사회의 수준이구요...
오쇼 라즈니쉬
14/09/17 01:05
수정 아이콘
힘드시겠네요. 뭔가 비판할 말들도 많이 떠오르지만 한편으로는 공감이 가기도 합니다. 저도 같은 상황에서 후천적으로 배운 공동체의식이나 관용이 없었다면 마찬가지로 마음이 불편했을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인간의 본성 중 하나겠지요. 상대에 대한 연민때문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마음이 평온해지기 위해서라도 소외받는 이들에 대해 공부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시작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툭툭 칠뿐만 아니라 실제로 범죄를 저질러도 정신적인 문제가 있으면 법원에서 정상참작을 받지 않습니까? 그런 판결이 있을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봅시다.
정용현
14/09/17 01:09
수정 아이콘
사실은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것이 가장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14/09/17 01:10
수정 아이콘
제목을 정신지체 장애인이 타도 되는가? 라고 바꿔야 할 것 같은데요.
정용현
14/09/17 01:10
수정 아이콘
네 고쳤습니다.
레이드
14/09/17 01:10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러한 의식때문에 지적장애인(본문에서 표현하신 정신지체)분들을 대하는 것이 다른 신체결손 장애인 분들보다 더욱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지적 장애인 분들이 사회적 규범이나 사회적 예의를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만, 일반적으로 정상인보다 더욱 더 오랜시간에 걸친 교육과정과 행동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정상인들과의 관계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적 장애인분들 역시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분들을 괴롭히는 건 장애인 분들을 이상하게 바라보거나 귀찮아 하는 시선들입니다. 혹여나 말을 걸거나 툭툭 친다면 귀찮아 하시지 마시고 한번쯤 그냥 웃어주세요. 딱히 다른걸 억지로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물건을 건드린다면 이건 제 거에요. 확실히 알려주세요. 그렇다면 그 분들은 오히려 더 건드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용현
14/09/17 01:19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4/09/17 01:11
수정 아이콘
두가지 논점을 짚고 싶군요.
장애인과 주변에 폐를 끼치는 자가 단순 동치되어선 곤란하다는 것
일반적으로 주변에 폐를 끼치는 다른 존재, 이를테면 갓난 아기로 바꿀 경우 어떤 차이가 있냐는 것
사악군
14/09/17 01:13
수정 아이콘
갓난 아기는 이쁘니까요..흐흐흐
왠지 2ch의 미남과 오덕그림이 말풍선을 공유하는 상황이 생각나는군요...
14/09/17 01:15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는 교통편에도 틱장애라고 하나요? 소음을 유발하는 분이 가끔 탈 때가 있습니다. 갓난아기가 끼칠 수 있는 해악이라고 해봤자 대부분 소음과 가끔 악취겠죠. 조금 더 큰 아이가 할 수 있는 장난은 더 심할 수 있지만 부모가 아이 한명을 케어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 틱장애인 분도 기분이 좋다까진 아니지만 타지 말라고 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 글의 케이스는 그정도 문제와는 좀 다른것 같네요. 일단 성인 남성을 누가 제어하냐부터
절름발이이리
14/09/17 01:23
수정 아이콘
뭐 갓난애도 딱히 제지할 도리는 없죠. 기껏해야 내리는 정도인데..
정용현
14/09/17 01:15
수정 아이콘
제 제목이 좀 자극적이긴 하네요.
갓난 아기가 내 물건이나 신체에 손대는 건 상관없지만 본문에 나온 남성의 경우엔 좀 곤란합니다.
오쇼 라즈니쉬
14/09/17 01:17
수정 아이콘
저도 궁금하네요. 종 차별에 반대하기위해 장애 소아와 동물을 비교하던 피터 싱어의 논리도 생각나고.
짚으신 논점에 대해 절름발이이리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절름발이이리
14/09/17 01:21
수정 아이콘
단순하게 사회적 합의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용현
14/09/17 01:24
수정 아이콘
사회구성원들에게 '우리 모두 관용적인 소양을 지니자'라고 말하긴 좀 힘들겠죠.
저는 제가 남자이기도해서 사실 그의 손찌검에 대해서 조금 관용적인 편인데 (그가 내 가방을 치고가더라도 그냥 웃어 넘겨버립니다 보통)
다른 젊은 여성의 경우에는 굉장히 불쾌해하죠.
장애인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관용적 소양을 지닌다면 굉장히 성숙한 사회라고 볼 수 있겠지만 어쩌겠습니까. 원치 않는 누군가가 내 신체나 물건을 건드리는건 아무래도 기분 좋지 않죠.
절름발이이리
14/09/17 01:28
수정 아이콘
아기가 만지는 건 괜찮지만 성인 남성이 만지는 건 싫다, 남자인 나는 만져져도 괜찮은데 여자인 나는 만져지는 게 싫다
이런 게 바로 사회적 합의의 영역입니다. 정당한 사유로 기분이 나쁜 건 그 걸로 충분조건입니다. 그걸 억지로 관용할수는 없겠죠.
켈로그김
14/09/17 09:29
수정 아이콘
보통 갓난 아기는 주변에 폐를 끼칠 운동능력이 없어서.. 음파공격만이 유일한 수단이지요.
최소 12개월은 되어야 본격적인 물리력 행사를 할 여건이 됩니다.
근데.. 이 시기의 아이들은 훈육이 가능하기에, 폐를 끼치는 경우 면책의 대상이 아니죠. 일반적으로.

장애의 결과로 불가피하게 폐를 끼치는 것.(학습이 불가능할 정도의 장애)
혹은, 학습이 가능하나 제대로 된 시도가 없었던 상황.

일단 이 둘중 어떤 상황인지도 확실하지 않네요.

저라면 일단 교육을 시도해볼 듯 합니다.
사악군
14/09/17 01:11
수정 아이콘
딱 이정도 상태인 사람이 초등학교 여자애의 치마를 들추는 순간.. 성범죄자 딱지가 붙을 수 있죠.
사실 그 분도 언젠가 그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되긴 하네요. 가방을 치려다 신체를 건드리게 된다거나..
어강됴리
14/09/17 01:11
수정 아이콘
장애인 비장애인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굉장히 무례한 행동을 하고 있는건데요
정신지체가 무슨 벼슬도 아니고 인지능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모든행동을 허용해야 할까요
만취한 취객에게 승차거부를 요구하는것과 별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사람의 행동이 뻔히 예측이 가능하고 탑승자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일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행동을 제약해야죠
레이드
14/09/17 01:15
수정 아이콘
이 말씀은 일견 타당해보입니다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위험한 차별성을 내포한 말씀입니다. 단순히 타인에게 무례한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혹은 무례한 행동을 한다고 해서 버스에 승차할 수 없다면 그들은 또 다른 사회적 제약을 받는게 됩니다. 지적장애인분들을 향한 일반인들의 의식과 지적장애인들의 사회적 적응력에 관한 문제 제기가 먼저 되어야지 단순히 이 사람은 이러한 문제가 있으니 타선 안 돼 라고 하시는 건 매우 위험한 말씀입니다.
어강됴리
14/09/17 01:20
수정 아이콘
또 다른 지체장애인이 타인에게 피해를준 경력이 없고 자신의 행선지까지 별다른 일없이 이용한다면야 버스탑승을 제지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유없이 지체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탑승을 거부한다면 저는 그들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기술하는 장애인은 과거에 자신의 집착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준적이 있고 현재는 그런 행동이 또 다른 사회적 약자인 여성에게 집중되는것으로 보아 문제는 더욱 심각한거죠

이런 건은 집단과 개인의 경우를 분리해서 봐야 할거 같습니다.
레이드
14/09/17 01:22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말씀에 동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부분 때문이라도 저 장애인분에게 저런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걸 확실히 가르쳐 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러지 못해 참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음...
14/09/17 01:34
수정 아이콘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 행동을 제약해야 한다는 건 말하기는 쉽지만 실행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그 기준을 어디에 설정해야 할까요? 예컨대 선천적으로 액취증이 있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이 사람이 버스에 타는 걸로 인해 많은 이들이 인상을 찌푸리게 되면 이 사람이 버스를 타는 것을 제약해야 하는 것일까요? 또 이 사람의 액취증이 아주 심하지는 않아서 50%의 사람은 짜증을 내지만 50%의 사람은 참을 수 있는 정도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비율이 60:40이라면? 70:30이라면? 80:20이라면? 정신지체장애 또한 선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이 마치 피부색이나 인종처럼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으로 인해, 즉 본인이 선택한 것이 아닌 사유로 인해 남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면 거기에는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는 게 아닐까요? 그런데 그렇다 해도 그 정상참작의 정도는 어디에서 규정할 수 있을까요?

만취한 취객의 경우 취했다는 것 자체가 본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승차거부가 타당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어떨까요. 어떤 사람이 정화조에서 일하기 때문에 온몸에서 똥냄새를 풍기는데, 이 사람은 생활보호대상자라 자가용이 없어서 부득이하게 출퇴근시 버스를 타야만 한다면요? 이 사람이 정화조에서 일하는 건 자신의 선택일 뿐이고, 그 선택으로 인해 출퇴근 버스에 타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너는 굶어죽든 말든 간에 직장 그만두고 다른 일 찾아보라고 하는 게 올바른 것일까요?

저도 그저 질문을 던졌을 뿐, 이런 문제들에 대한 대답을 모릅니다. 사실 누구도 모를 겁니다. 이성으로는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데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막상 그 일로 인해 자신에게 피해가 온다면 다들 거리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님비라는 말이 그만큼 자주 쓰이는 것이겠지요. 이러한 심리는 사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더러 그건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훈계할 수도 없는 일이지요. 참...... 어려운 세상입니다. 어쩌다 보니 답답한 마음에 길게 주절거려 보았습니다.
어강됴리
14/09/17 02:03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정화조 냄새라든지 액취증의 지독한 땀냄새, 또는 갓난아기의 울음소리가 사회적 약자에게 집중되지는 않는다는거겠죠
정화조의 냄새가 나지않게 옷을 갈아입는다든지 약취증을 의식한다면 샤워를 자주 한다던지 향수를 쓴다던지 갓난아기의 경우에는 부모의 컨트롤을 기대하는 등의 개선을 기대할수도 있겠지만 본문의 경우는 그 개선의 방향이 남성 성인에게서 여성으로 집중되는쪽으로 갔습니다.
여전히 버스안의 모두는 불편하겠죠

물론 사회적 약자의 위치나 차이는 사회가 합의한 일정선까지 모두가 감내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매우 조심스럽지만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일탈적인 행동에 대해 사회적 약자란 방패막이 뒤로 숨는경우도 있다는것을 직시해야할 필요도 있을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지하철 치한사건에서 증거가 불분명함에도 피해여성이 지목한 특정인이 범인으로 지목되는경우"
"장애인 단체의 이권사업에 단체 지도부가 이익을 가로채는 경우"
"정규직 노동조합의 비정규직 차별"
"성소수자 단체의 내분사태"
등등등

매우 민감한 문제이긴 합니다, 까닥 잘못하다간 헤이트스피치를 정당화 하는 파렴치한이 될수도 사회적 배려에 대해 무지한 무뢰한이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그랬건 상관없이 담백하게 사람대 사람, 사건 자체로 놓고 볼 필요도 있습니다. 물론 특수한 조건이 참작의 사유는 될수는 있습니다만 어떤배경을 가지고 있건간에 잘못된건 잘못된겁니다.
14/09/17 01:11
수정 아이콘
글쎄 보통의 신체장애와 정신적 문제는 좀 다른 차원의 것이라서... 몸이 불편하다고 사회적으로 격리하진 않지만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 시 강제적 격리도 법적으로 가능하죠.(물론 악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이걸 차별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의학적으로 격리의 필요성이 없는 사람을 색안경 끼고 보는게 정당화되진 않는데 또 그 의학적인 잣대가 엄격하냐고 하냐면 그렇게 보기도 힘들고... 어렵네요.
yangjyess
14/09/1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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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올바른가를 떠나서 짜증날만은 하겠네요. 2번까지는 이해해준다 쳐도 3번은 좀 곤란합니다.
14/09/17 01:1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미묘한 문제죠. 저도 예전에 열심히 장애인시설 봉사활동한 시절이 있어서 더 그러네요.
사회적배려는 필요하고 그게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불편한 일이나 언짢은 일이 생기면 기분이 묘하죠.
물론 장애인분들이 반드시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가끔 찜찜하다는 생각이 없어지지는 않네요. 그런 일을 겪어본 적도 있어서.
뭐 다 제가 소인배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오쇼 라즈니쉬
14/09/17 01:22
수정 아이콘
꽃동네에서 봉사자들에게 성추행을 하던 할아버지 한 분이 생각나네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는 자들, 분명 있습니다. 단 저 할아버지는 지적 장애는 없긴 했죠.
어강됴리
14/09/17 01:2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제목이 좀 자극적이긴 하네요
정신지체 장애인이 버스에 타도 되는가의 제목은
정신지체 장애인이라는 집단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쓴글이라는 인상을 주지만
막상 본문은 타인에게 지속적으로 피해를주는 어느 정신지체 장애인 개인의 이야기 인데 말이죠
정용현
14/09/17 01:31
수정 아이콘
제목 수정했습니다.
14/09/17 01:39
수정 아이콘
이 경우에 있어서는 어느정도의 불편함을 감수하자...가.
아무래도 제 생각이자 원론적인 도덕률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그게 불편함의 정도를 넘어서면 그럴 수는 없겠죠.
다만, 이 분의 문제가 불편함이 아니라 문제가 범죄나 다른 피해의 차원으로 발전하기 전에는 불만이 있어도 아직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4/09/17 01:40
수정 아이콘
글쎄요 본문에 나온 예만으로도 남의 물건을 파손한 적이 몇번은 있을거같은데 이건 법적으로도 문제가 되는거 아닐까요? 불편함의 정도는 넘었다고 보이는데
14/09/17 01:47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 경우를 이미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말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예전 한 10년쯤 전에, 연대앞에서 광화문으로 나가는 마을버스에서 종종 마주치던 비슷한 분이 계셨습니다.
했던 행동도 위에 묘사된 분과 그닥 다르지가 않고요.
그 분의 경우, 어떤 남자분 가방을 끌어당기시다가 경찰 신고를 받고 결국 경찰차 타고 가셨습니다. 아마도 경찰서 행이었겠죠.
그 이후에는 한번도 그 분을 본 적이 없습니다. 가끔 생각나면 조금 안스럽기도 하더라구요.
물론 그때 그 남자분은 꽤 큰 불쾌감을 가졌을테고, 여자분이셨으면 공포감을 느꼈을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일정한 시간에 타시고, 기사분도 아무말 없으셨던거 보면 아마 일터가 그 근처였을것 같은데.
14/09/17 01:45
수정 아이콘
어쩌겠습니까 불편함 감수 해야죠.. 범죄가 아니라면 관용을 베풀어야 합니다. 이건 정말 어쩔수 없는거예요
그사람이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면 참아야 합니다. 그게 맞습니다.
14/09/17 01:58
수정 아이콘
있는 힘껏 남의 물건을 쳐낸다는데 그러다 파손이라도 되면 재물손괴는 범죄가 될 수 있습니다; 명품백이라도 건드리면 그 순간 끝장나는거죠.
14/09/17 02:31
수정 아이콘
문제이긴 할텐데.. 알아서 그사람한테 멀리 떨어지는게 어떨까 합니다.. 장애인으로 태어나고싶어서 태어난건 아닐테니.... 음..
저나 제 지인이 그렇게 되는데 사람들이 조금 배려 안해주면 너무 슬플것 같네요 ㅠ
14/09/17 02:21
수정 아이콘
사람에게 예측 불가능하고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건 상당한 스트레스입니다.
아이는 예측 불가능하긴 하지만 적어도 '나에 대한 물리적 영향' 이라는 측면에서는 통제가능한 케이스죠.

이 문제는 아이가 만지는 건 괜찮지만 성인 남성은 기분나쁘다는 정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적어도 추행을 하는 사람은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눈을 찌르거나 주먹을 휘두르지는 않을 거라는 예측이 가능하죠.
그리고 적반하장격으로 화를 낼지언정, 화를 내고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키면 모두의 앞에서 여전히 추행을 계속하기보다는 멈추고 발뺌하며 '말을 하기 시작' 할 거라는 걸 압니다.
아무리 힘이 약한 여자라도, 내가 저 사람을 최소한 어느선까지는 통제 가능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거죠.

이건 장애인에 대한 차별같은 고차원적인 문제에 앞서 기본적인 생존권과 관련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글에서 나오는 장애인분의 경우에는 딱 '조금 세게 물건만 치고 다니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모두가 자신의 긴장감을 의식적인 관용으로 누르고 있었지만, 수위가 조금씩 오르다 보면 '글쓴님이나 건장한 남성들은 아직 크게 불안하지 않지만 일부 여성들은 너무 불안해서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게 되는, 어떻게든 이 상황을 탈출하고자하는 본능이 이성을 앞서는' 정도라는게 존재하겠죠.
나는 아직 크게 무섭지는 않고 이정도까지는 도덕적 가치를 지키는게 우선일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희도 스스로를 이성적으로 통제하며 지나가줘라는 것도 상당히 위험한 발상일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조금 공격적으로 보아 1. 대화 시도, 주변의 시선 등에 반응하지 않거나 2. 이외에 일시적으로라도 행동을 진정시킬만한 직관적인 방법이 존재하지 않으면서 3. 타인 혹은 타인의 물체와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시도하는 경우 4. 그것을 피할만한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 장소에는, 출입을 통제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14/09/17 07:06
수정 아이콘
추억이 많이 담긴 버스네요 크크크

지금은 이제 타지 않는 버스가 되어 버렸지만..
오크의심장
14/09/17 08:11
수정 아이콘
http://www.youtube.com/watch?v=g4fKHJAcFqw

이 동영상이 떠오르게 하는 글이네요.
물론 이영상에서는 배려하는게 옳다는 입장이지만...
이쥴레이
14/09/17 08:45
수정 아이콘
저도 약간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 6시쯤 노량진에서 고속터미널 방향으로 가는 9호선 환승쉬운 호실 열차를 타면
늘 시끄럽게 전화하시는분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왜 저리 시끄럽게 전화통화하나 했는데 듣다보면 약간 정신지체장애가 있는분이라는걸 알수 있습니다.
늘 교회나 다른 선생님 하면서 전화를 크게 하는거보면 알수가 있죠.

금요일 지방으로가는 버스를 타기위해서는 회사 퇴근과 함께 이상하게 이 지하철을 타다보면 늘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좀 불편하였지만 글쓴이님처럼 그러러니 하게 되었습니다. 해결책은 좀 간단하죠. 바로 피하고 옆 열차로 옮겨 타면 됩니다.
그런데 환승을 조금더 빠르고, 이동하기 귀찮아서 그냥 익숙해진 상태로 있습니다. 익숙해지고는 저사람은 늘 이리저리 열차를 타면
전화를 하고 선생님들한테 안부를 묻는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저야 늘 비슷한 요일, 비슷한 시간대 열차를 타다보니 익숙해졌지만 새롭게 타시는분들은 저와달리 익숙하지 않고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늘 조용히좀 합시다. 라고 한소리 하는분들이 있으나 큰목소리는 계속 전화를 합니다.

욕하는분도 보았고, 다른곳으로 가라고 소리치는분도 보았지만, 혹은 포기하고 다른 차량으로 이동하는분도 있지만
그분은 끗끗히 전화를 합니다.

현재로서는 그냥 익숙하고 저사람 원래 저러니까 하고 적응해서 포기하거나
아니면 제가 그 사람을 피하고 다른 차량으로 타거나
마지막으로 계속 뭐라하여 그사람에게 주지 시키거나..

3가지 방향이 있지만 어느것이 가장 효율적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익숙해서 적응하고 그러러니하는게 글쓴이님처럼 동일할지 모르겠네요.
정용현
14/09/17 09:33
수정 아이콘
버스는 지하철과 좀 다르다보니 아무래도 버스 뒷좌석에 앉은 사람들은 그 남성을 의식하지 않을수 없을겁니다.
대부분 저처럼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것이죠. 그가 하는 행동이 민폐라고 할지라도 '참 딱한 사람이네..'라는 생각으로 그냥 넘길겁니다.
켈로그김
14/09/17 09:42
수정 아이콘
정신지체장애 때문에 전화를 크게 하는게 불가피한건지,
아니면 장애를 방패로 삼아 하고픈대로 하는건지..
저는 후자의 경우도 많이 봐 왔기에, 이쥴레이님이 제시한 방법 중 3번을 택하려 할겁니다.

다만... 현실은 1,2번이겠지요.
마음만은 3번인데, 긁어부스럼? 괜한 오지랖으로 일에 휘말림? 이런 것에 대한 꺼림으로 실천이 잘 되지는 않겠지요;;
14/09/17 08:45
수정 아이콘
저도 타고 줄곧 집에가던 버스라... 그분 본적 있어요! 그냥 당황하고 말았는데;
이젠 말만 들어도 그립네요 2번 2-1번
켈로그김
14/09/17 09:27
수정 아이콘
학습이 가능한지부터 확실히 할 필요가 있겠네요.
불쾌감 표출이나 자리를 피하는 것도 자연스럽고 과하지 않은 반응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러면 안돼. 떽." 해주는 것도 규범에 대한 교육으로 가능한 반응이라고 봅니다.
정용현
14/09/17 09:40
수정 아이콘
그를 처음 본 사람이 "안돼! 떽!" 할 정도로 강단이 있다면.. 아마도 나이 지긋하고 정많고 오지랖넓은 아주머니~할머니쯤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보통은 그런 상황에서 엮이려고 하지 않을테니까요.
예전에 이런 생각을 한적은 있습니다. 그의 집안 환경이나 사정까지 헤아릴 수 없겠지만
옆에서 '이런 행동은 하면 안돼, 사람들이 불쾌해 해'라고 교육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해보니, 교육을 시도한다는 것은 굉장히 멋지면서도 용기가 필요한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켈로그김
14/09/17 09:44
수정 아이콘
그죠.. 마음은 그러한데,
실제로 그걸 행하기는 어렵습니다.
막상 저도 대상을 육체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각이(롤에서의 킬각처럼;;) 나와야 실천이 가능해요..
혹은, 돌발사태를 개의치 않을 정도로 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되어있는 상황이거나 -_-;;

여튼.. 제 생각은 그러합니다.
교육이 필요하당.. 비전력이 부족하당..
14/09/17 13:41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논외로 고등학교 시절 등교버스군요 크크 개그맨 박휘순씨의 개그소재였던 달리는 마을버스 2-1번..
사악군
14/09/17 14:54
수정 아이콘
사실 이 글 제목은 맨 처음 제목이 제일 어울렸던 것 같아요. 자극적일 수는 있어도 글의 주제와 가장 맞는 제목이었는데..
정용현
14/09/17 15:20
수정 아이콘
그렇긴한데 불편하신분들이 있어서 고쳤습니다.
14/09/17 20:02
수정 아이콘
지적장애를 가지신분이 어느 정도의 정신연령을 가지고있고, 사고수준이 어디까지인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마 '혼자서' 버스를 타고 내려야 하는 곳에서 내리시는걸로 보아 단순반복학습은 틀림없이 가능합니다. 남성분 가방은 잘 건드리지 않는것도 어떻게보면 공포에의한 학습효과겠죠. 처음에는 당연히 잘 안되겠지만 문제 행동을 할 때마다 붙어서 단호하게 '안 돼'하면 점차 문제행동은 소거될텐데 붙어서 지도할 사람이 없다는 게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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