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9/02 01:11:27
Name 드라고나
Subject 과연 이전 한국 농구 선수들은 세계대회에서 얼마나 활약했는가
농구에 관심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 현재 농구 세계선수권, 바뀐 명칭으로 농구 월드컵에 한국 대표팀이 한 20년만에 진출해 세계의 선수들과 대결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아~주 아쉽지만요.
이런 결과를 두고 결국 신체조건에서 상대가 안 되는데 뭐 별 수 있나 말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대표팀보다도 신체조건으로 치면 훨씬 떨어지는 선수들이 많은, 과거 세계대회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은 과연 어느 정도로 싸웠는가 하는 걸 한번 올려 보겠습니다.

일단 세계대회는 아니지만 1988년 올림픽 본선. 당시 대표팀의 주축은 188인 허재와 180대 초반인 이충희 김현준, 2미터의 센터 김유택, 여기에 190 정도의 키인 이문규 같은 선수들이 일단 주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상대팀들은 중앙아프리카 푸에르토리코 유고슬라비아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등등, 센터들은 2미터 10대가 기본이고 가드들도 190대이고 등등 신체조건으로는 상대가 안 되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충희가 평균 22점, 김현준이 평균 18점, 허재가 평균 17점을 넣으며 활약, 중국과 중앙아프리카를 이겼고, 소련과 오스트레일리아에겐 2-30점 차로 졌지만 유고슬라이비아 상대로는 12점차 정도의 패배로 분전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볼만한 건 대패한다 해도 최소 70점 이상식 득점하며 수비는 안될지라도 공격은 좀 해내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후 1990년 세계선수권. 대표팀의 주축은 183의 강도박, 허재, 김유택, 김현준, 이원우 같은 선수들입니다. 제대로 된 2미터 인사이더는 김유택 한 명 뿐인 로스터입니다. 스페인 상대로 30점차 패배, 미국 상대로 79점차 패배 등등 20점차 이상 패배가 수두룩합니다만 그런 와중에도 미국을 제외한 다른 팀 상대로는 100점 왔다갔다 하는 수준의 공격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김현준이 평균 22점으로 득점을 이끌고 허재가 17점으로 그 뒤를 받치고 김유택도 평균 13점을 해냅니다. 강도박이 평균 12점 이원우가 평균 10점을 기록하며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김유택은 완패하긴 했으나 스페인을 상대로 29점을 넣는 등 자신보다 압도적인 장신들을 상대로 공격에서 분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이집트를 상대로 허재가 54점을 넣으며 대회 유일한 승리를 거둡니다.

1994년 세계선수권. 허재 강도박에 190의 문경은, 207의 서장훈, 193의 정재근, 197의 전희철, 2미터의 김유택,  등 앞선 세계선수권 때보다 신체 조건 면에선 상당히 나아진 대표팀이 출전했습니다. 크로아티아 상대로 50점차 더블스코어 패배, 스페인 상대로 41점차 패배 같은 경기가 있는 한편으로, 당시에도 강팀이고 이번 농구 월드컵에서 한국을 참패하게 만든 오스트레일리아 상대로 2점차로 정말 아깝게 패배한 경기도 있고, 이집트에 2승 앙골라에 1승을 거두며 3승을 거두기도 합니다.
허재는 평균 19.4점에 4.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문경은이 평균 19점을 올리며 그 뒤를 받칩니다. 허재의 돌파로 수비를 모으고 거기서 이어진 패스를 문경은 서장훈이 받는 식이 자주 나온 모습인데, 앞선 대표팀들 기록과 비교해 보면 신체조건이 좋아진 데 비해 평균공격력은 외려 떨어진 게 보입니다. 하지만 세계대회 중하위권 팀 상대로 실점이 많이 줄어든 것도 보이는군요.


이런 이전 대표팀의 기록들을 보고 현재의 한국 농구대표팀을 보면 이점 하나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한국 농구선수들의 평균 공격능력은 이전 선수들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는 거 말이죠. 물론 저 시절 대표팀이 한국농구 역사를 통틀어서 전설급인 공격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세 명이나 있던 시절입니다만, 신체조건으로 치면 허재 말고는 지금 선수들에 밀려도 한참 밀립니다. 한데 신체조건으로는 월등한 지금의 선수들이 180대 초반 키의 선배들보다 한참 못한 공격력, 한참 부족한 공격기술을 보인다는 건 이래 저래 문제가 있다고 할 밖에요.

허재 강도박 이충희 김현준 김유택. 분명 한국 농구 역사상 불세출의 선수들인 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저 선수들보다 월등해진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왜 앞선 시대의 선수들보다 기술은 부족하기 그지없는지. 이 문제에 대해선 이래 저래 생각 많지만 그거까지 적으려면 너무 말이 많아질 거 같아 넘어갑니다.

어차피 적는 김에 조금 더 강조. 이번 농구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참패를 보며 신체조건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라 말하는 분들이 있지만, 본문에 있듯 예전 대표팀은 훨씬 더 밀리는 신체조건으로 설사 패배하더라도 공격 하나는 제대로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데 지금 대표팀은 더 나은 몸을 가지고도 이전 시대의 대표팀보다 훨씬 못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신체조건 이전의 문제가 심각하단 거죠.

뭐 세계대회 활약으로 치면 본문에 있는' 선수들도 명함 못 내밀 전설의 레전드급 한국 선수가 있습니다. 신동파. 예전 공중파 방송의 별로 끌리지 않는 해설로 알거나 아예 그게 누군데 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세계대회 업적으로 치면 한국농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될 분이죠. 신동파는 1970년 세계대회에서 평균 32.6점을 넣는 말도 안 되는 공격력을 선보이며 한국 대표팀을 4승4패로 이끌었고 이는 한국 남자농구 역사상 가장 좋은 세계대회 기록입니다. 신동파는 당시 아시아농구 최강국이던 필리핀을 속된 말로 발라버리면서 지금까지도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이라고 하죠.

세계대회 기록으로 보면 신동파 다음으로 볼 수 있는 선수는 1986년 세계대회의 이충희입니다. 브라질을 상대로 45점 파나마를 상대로 42점을 넣는 등 팀은 전패했지만 평균 27점을 넣는 대활약을 남겼죠. 그리스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한자릿수밖에 득점 못 해서 그렇지 안 그랬으면 30점대 평균득점도 가능했을 거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9/02 01:16
수정 아이콘
강도박이 누군가 했네요 크크
14/09/02 01:2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랬습니다. 이 정도로 잘하는 선수인데 왜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걸까... 했네요.
한참 읽다가 허재-강도박-이충희가 나란히 언급되는 걸 보고서야 누군지 알았습니다.
곧내려갈게요
14/09/02 01:42
수정 아이콘
이름참 특이하네 라고만 생각했습....
곧내려갈게요
14/09/02 01:43
수정 아이콘
02년 아시안게임 멤버정도면 세계무대에 비벼볼만 했지 않을까 싶은데, 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한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드라고나
14/09/02 01:50
수정 아이콘
세계대회 출전권 걸린 아시아선수권에서 레바논과 중국에게 졌습니다.
엔타이어
14/09/02 01:59
수정 아이콘
저는 한국의 실력이 오르고 내리고 하는게 월드컵 성적에 영향을 줬다기보다는,
오히려 NBA의 세계화에 따른 영향이 아닌가 싶네요.
지금 농구 월드컵 로스터를 보면 외국팀들에 NBA에 진출한 선수들이 상당히 많죠.
오히려 미국보다 더 쎄보이는 팀도 있을 지경입니다.
전세계에서 NBA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그 나라에서 대표로 활약하고 있지만 한국에선 볼 수 없는 모습이죠.
한국이 과거 대회 당시에 비해서 수준이 떨어졌다기보다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 수준을 따라잡기 위해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
한국만 도태되서 동떨어져있는거라고 느껴집니다.
14/09/02 02:09
수정 아이콘
저분들이 기적의 세대인걸로...
표혜미
14/09/02 02:17
수정 아이콘
키만 크면 뭐하나요...웨이트도 딸리고 기술도 떨어지는데요.
시나브로
14/09/02 02:30
수정 아이콘
스포츠 정말 좋아하는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축구, 야구, 농구, 배구, 테니스, 격투기 등등 에서 쉽고 만만한 종목이 어딨겠냐만은

농구, 배구는 우리 입장에서 특히 녹록치 않은 것 같아요.

농구는 pgr 자게에도 상막장짓 한 뉴스 글 올라온 김민구, 이종규 등 필두로

배구는 문성민, 김요한 등 필두로 이상적이고 야무진 강팀 생각하곤 하네요.

KBS N SPORTS 스포츠 명불허전에서도 다뤄진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농구 국가대표팀, 배구 국가대표팀(둘 다 우승, 금메달)이 멤버들도 그렇고

참 탄탄하고 훌륭했었다는 생각 들고 안 될 건 없으니 앞으로 열심히 잘 해야겠죠.

뭐랄까 개개인의 인생이든 스포츠든 연습생 신화 장종훈처럼 누가 키워줄 생각 하지 말고 자기가 알아서 스스로 클 마음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단 장종훈뿐만 아니라 모든 난 선수들의 공통점이기도 하고요.
친절한 메딕씨
14/09/02 02:33
수정 아이콘
확실히 수준이 떨어졌습니다.

원인은 개인적인 견해이긴 합니다만...
KBL의 전체적인 게임운영 스타일이 크게 한 몫 하지 않았나 봅니다.

수비와 속공을 중요시 하고
공격에선 패턴 플레이에 집중하는 현상으로 개인기의 하락
외곽슛 난사 돌파의 부재가 동시에 온거죠
가끔 하는 돌파라고 해봐야 패스 받아 슛 쏘려다 페이크 이후 치고 들어가는 것 밖에 없지요
과거 허재와 같은 폭발적인 드리블러가 없어요

또 늘 있어왔던 슛터의 부재 또한 큽니다.
지금 슛터라고 해봐야 조성민 정도 밖에 없네요.

이충희, 김현준, 문경은 으로 대표되던 슛터들이 뚝 끊어진 상황입니다.
가드진 또한 안습이지요.
양동근이 주전 가드인데 KBL리그에서나 몸빵으로 밀어붙이는 가드이고
가끔 터지는 3점과 수비력이 장점인데
국제대회이선 전혀 장점이 될 수가 없지요.
오히려 김승현같은 패스와 운영에 능한 가드가 그나마 좀 먹어줄텐데 너무 아쉽죠.

당분간 이런 안습 상황은 계속 될 거라는게 더 암울합니다.
도라귀염
14/09/02 04:20
수정 아이콘
3점슛터 자체도 김현준, 이충희, 문경은 만큼 급이 되는 선수가 없을뿐더러 오픈3를 만들수 있는 허재같은 탈아시아급 선수의 부재라고 봐야죠 그리고 우리나라 농구가 살려면 이종현, 김종규급 애들이 크는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최소 롱2는 50프로 언저리로 메이드 시킬수 있는 슛팅능력이 있어야 공간이 생겨서 그나마 전술이라도 짜볼 여지가 생기는거죠
minimandu
14/09/02 05:30
수정 아이콘
개인기량이 떨어진건 저도 동감합니다.
최근에는 과거 농구대잔치나 프로농구 초창기처럼 한명이 경기를 캐리하는걸 본적이 별로 없네요.
쉽게, 지금 KBL의 최고의 스타가 누구죠? 라는 질문을 듣는다면 쉽게 이름을 말할 수가 없죠.
예전에는 허재? 강동희? 김유택? 문경은? 서장훈? 김승현? 이정도 이름을 말할 수는 있었습니다.
행당동공돌이
14/09/02 10:01
수정 아이콘
한 명이 캐리하기엔 시대가 많이 달라졌죠. 현 시점에서 KBL 최고의 스타를 말하자면 김선형, 조성민이 될 것 같고요.(아 김민구..)
14/09/02 05:38
수정 아이콘
1998년 세계선수권에서 서장훈 선수가 평균득점 및 리바운드 전체 랭킹에서 각각 8위를 기록했죠. 서장훈 선수의 포지션이 동양인에겐 가장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센터인 점을 감안하면 본문에 언급하신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할만 하죠. 90년도의 김유택 선수도 대단했는데 다만 94 이후 대회들 같은 상세 스탯이 그 이전 대회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기록집계가 되지 않았던 건지 남아있지를 않아 단편적으로만 확인할 수 있어 아쉬움이 남네요. 개인적으로는 김주성 선수가 전성기 때 세계대회를 갔다면 어땠을지가 궁금한데 이제와서야 가게되서(물론 98년에 선발되기는 했으나 어린나이라 출전시간이 거의 없음) 비교가 안되는 게 아쉽네요.
드랍쉽도 잡는 질럿
14/09/02 10:16
수정 아이콘
김주성 선수랑 서장훈 선수가 전성기 기량으로 밑라인 봐주면 정말 든든할 것 같습니다 ㅠㅠ
이번 대회에서도 김주성 선수가 이 나이에 그렇게 잘하는 것을 보니 뭔가 짠한 ㅠㅠ
기쁨아붕
14/09/02 08:2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신동파 선수 플레이는 정말 보고 싶어요 키가 190의 포인트 가드라니..

그리고 요즘 선수들은 슛팅력이 너무 부족해요.

다들 오픈 찬스 날때만 용병으로부터 아웃랫 패스 받아서 슛을 쏘는데

들어가면 좋고 안들어가면 용병이 잡으니까 대충대충 하는 느낌..?
온니테란
14/09/02 09:12
수정 아이콘
KBL에서는 개인기나 1:1하면 감독이 싫어하나요?
아무리 농구가 팀플이 중요하지만 개인기 연습많이해서 돌파나 슛같은거를 제대로 하면서 팀플까지하면 딱일텐데..
친절한 메딕씨
14/09/03 01:36
수정 아이콘
싫어합니다........ 아주 굉장히......
특히 유재학 감독이 아주 딱 질색하죠..
그래서 모비스가 성적이 잘 나오는건지 모르겠지만...

좀 다른 개념일지도 모르긴 한데
허재 감독은 개인기 발휘 하는 걸 지지하는 편입니다.
전태풍 KCC 시절만 봐도 혼자 볼 가지고 돌파하다 실패해도 "괜찮아.. 좀 더 자신있게 해봐.." 그런 말 하는걸 작전타임때 많이 봤구요.
슛터건 아니건 찬스가 났음에도 슛을 망설이면 아주 살벌한 레이저가 발사되기도 하지요.
온니테란
14/09/05 12:29
수정 아이콘
아.. 허재감독 참 괜찮네요!
개인기도 선수들 1:1하는모습 많이나오면 관중들도 많이 찾아올텐데
나중에 한번 봐야겠네요~
14/09/02 09:34
수정 아이콘
드리블이 진짜 개판 오분전..
14/09/02 10:06
수정 아이콘
요즘 KBL보면, 아주 어릴 때 KBL 봤을 때 보다 야투나 3점슛이 너무 안 들어가요. 예전보다 3점슛 거리도 멀어지고, 수비 압박이 훨씬 심해진 것 같긴 하지만요.
wish buRn
14/09/02 10:13
수정 아이콘
농구대표팀 애틀란타 올림픽 출전때가 기억나네요. 7전전패. 득실차 -201점..
세계의 벽이 높긴 높네요.
드랍쉽도 잡는 질럿
14/09/02 10:14
수정 아이콘
예전보다 안 좋아진 것은 슛입니다. 이게 몇 년 전부터 나오던 이야기로, 국내 농구 스타일이 바뀌다 보니까 슈터도 확 줄었고 기존 선수들도 슛이 영...
조성민 선수 홀로 더 연습을 해서 이 정도까지 왔는데 다른 선수들은 그럴 동기나 기회가 없었죠.
윗 선수 세대들의 말로는 슛 연습을 그 때보다 안 한다는 말이 있던데 흠...
개인 기량도 아마 무대에서는 국내 스타일 상 발달하기가 힘들고 ㅠㅠ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이제 속속 고딩, 대딩 레벨에서 틀을 벗어난 선수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좀 더 좋게 이어지면 좋겠네요.

여튼 이와는 별개로...
앞으로 국제대회가 많아야 할 것 같아요. 신장이나 힘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쳐도 평소보다 강한 압박이 오니까 할 수 있던 것을 못하는 경우들도 있고 한 것을 보면, 더 큰 벽을 많이 만나는 것이 성장의 발판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양동근 선수가 트레블링을 하고 속공을 놓치고, 여러 선수들이 와이드 오픈 3점도 수도 없이 못 넣고.... 기량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런 상대와의 경험 부족 문제가 생각보다 크더군요.
헤나투
14/09/02 10:20
수정 아이콘
수준이 떨어진건 맞지만 세계적으로 농구수준이 오른것도 꽤 크지않나요? 멀리갈것도 없이 미국만 보더라도 90년대와는 상황이 다르죠. 예전에는 미국팀이 얼마나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냐만이 관심사였다면 지금은 가능성이 낮긴해도 견제할만한 팀들이 있죠.
그렇다고 이것이 한국대표팀에 대한 변명거리가 되진않겠죠. 한국대표팀의 공격력은 정말 심각해보였습니다. 와이드오픈은 좀 넣어주지;;
비참한하늘이빛나
14/09/02 10:53
수정 아이콘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슬램덩크 연재 당시, 풍전고교팀의 모델을 한국농구 국대로 잡고 그렸다던데 지금은 쩝...
밀레니엄단감
14/09/02 12:42
수정 아이콘
프로농구에서는 용병을 없애야죠.
가드가 개인기량을 펼치려면 인사이드 진입후 맞딱뜨리는게되는 상대 포워드들을 상대할수 있어야되는데
그게 안되면 개인기량 연마해봤자죠. 용병들 피해다니는 법 익히는게 더 중요한 실정이고. 자기편 용병한테 지원할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한 상황에서 자신감있고 대담한 외곽슛이 나올수도 없고...용병때문에 다들 포인트가드 위주의 경기만 하고 있는데
이게 (세계 대회에서)포워드가 빈약한 한국농구국대에는 전혀 안맞고.
또 아마추어 농구룰과 심판판정이 nba식으로 변해온게, 특히나 30초동안 부지런히 공 돌리면서 빈틈 노려야되는 한국농구팀에게 치명타
행당동공돌이
14/09/02 12:57
수정 아이콘
과거 선수들보다 현재 선수들의 공격기술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건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그 시대의수비와 현 시대의 수비는 천지차이고요.(KBL 초창기는 거의 수비를 안하는 수준..) 같은 와이드오픈 슛을 쏘더라도 리듬을 찾기가 힘들정도의 몸싸움을 거쳐야하는게 지금 수비죠. 특히 몸싸움에 관대한 fiba룰에서는요. 절대 득점만으로 공격력을 비교하기엔 수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점점 득점 및 페이스가 떨어지는 추세이기도 하다는 점도 고려해야합니다. 스탯상으로봤을 때, 국농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허재의 스탯은 평균 19.38점, 4.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으나,로29%의 3점 성공률을 기록했고(경기당 평균 11.5개 시도-3.38개 메이드 ; fiba 농구세계선수권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평균시도 횟수) 전체 fg% 36%로 효율적이짐 못했죠. 현재 국대 에이스 노릇을 하고있는 김선형의 이번대회성적은 평균 14점 2.5리바운드 4어시트, fg% 56%, 3pt 33.3%입니다. 이 기록과 위에 서술한 수비발전과 경기 페이스 저하, 전세계적으로 상향평준화된 농구수준을 생각해보면 "요즘 선수들이 이전 시대보다 공격력이 떨어진다"라고 말하는 건 어폐가 좀 있지 않는가 싶어요. 물론 세계와의 격차는 더 벌어진 것 같지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14969 6
공지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7814 0
공지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4344 8
공지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7416 28
공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7081 3
101198 전세계 주식시장 고점신호가 이제 뜬거같습니다(feat.매그니피션트7) [49] 보리야밥먹자7736 24/03/29 7736 0
101197 8만전자 복귀 [40] Croove4573 24/03/29 4573 0
101196 웹소설 추천 : 천재흑마법사 (완결. 오늘!) [34] 맛있는사이다3085 24/03/28 3085 0
101195 도둑질한 아이 사진 게시한 무인점포 점주 벌금형 [95] VictoryFood6554 24/03/28 6554 9
101194 시리즈 웹툰 "겜바바" 소개 [46] 겨울삼각형4918 24/03/28 4918 2
101193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 마침표와 물음표 사이.(노스포) [4] aDayInTheLife3527 24/03/28 3527 3
101192 고질라 x 콩 후기(노스포) [21] OcularImplants4844 24/03/28 4844 2
101191 미디어물의 PC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80] 프뤼륑뤼륑7819 24/03/27 7819 3
101190 버스 매니아도 고개를 저을 대륙횡단 버스노선 [59] Dresden10737 24/03/27 10737 3
101188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 [17] Leeka10326 24/03/26 10326 0
101187 Farewell Queen of the Sky!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400(HL7428) OZ712 탑승 썰 [4] 쓸때없이힘만듬3732 24/03/26 3732 5
101186 [스포없음] 넷플릭스 신작 삼체(Three Body Problem)를 보았습니다. [48] 록타이트8287 24/03/26 8287 10
101185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5) [3] 계층방정3189 24/03/26 3189 8
101184 [웹소설]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추천 [56] 사람되고싶다6848 24/03/26 6848 20
101183 진짜 역대급으로 박 터지는 다음 분기(4월~) 애니들 [58] 대장햄토리6410 24/03/25 6410 2
101182 '브로콜리 너마저'와 기억의 미화. [9] aDayInTheLife4021 24/03/25 4021 5
101181 탕수육 부먹파, 찍먹파의 성격을 통계 분석해 보았습니다. [51] 인생을살아주세요5024 24/03/25 5024 70
101179 한국,중국 마트 물가 비교 [49] 불쌍한오빠6593 24/03/25 6593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