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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01 14:00:01
Name 미하라
Subject MLB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일어났던 트레이드들 정리.
세인트루이스 get : 존 래키, 코리 리트렐, 현금
보스턴 get : 조 켈리, 앨런 크레이그

시애틀 get : 크리스 데노피아
샌디에이고 get : 아브라함 알몬테, 스티븐 콜쉰

애리조나 get : 미치 헤니거, 앤소니 반다
밀워키 get : 헤라르도 파라

볼티모어 get 앤드류 밀러
보스턴 get :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워싱턴 get : 아스트루발 카브레라(남은 3.3m의 연봉 보조)
클리블랜드 get : 잭 월터스, 현금

보스턴 get : 켈리 존슨
양키스 get : 스테판 드류

디트로이트 get : 데이비드 프라이스
템파 get : 닉 프랭클린, 드류 스마일리, 윌리 아담스
시애틀 get : 오스틴 잭슨

휴스턴 get : 콜린 모란, 제이크 매리스닉, 프란시스 마르테스, 2015 보충픽
마이애미 get : 제러드 코자트, 엔리케 에르난데스, 어스틴 웨이츠

양키스 get : 마틴 프라도
애리조나 get : 피터 오 브라이언, 추후지명권, 현금

애틀란타 get : 에밀리오 보나파시오, 제임스 러셀, 현금
컵스 get : 빅터 카라티니



- 프기꾼이라고 악명을 떨치던 프리드먼이 지금까지의 명성을 다 갉아먹는 딜을 한것 같습니다. 프라이스의 댓가로 팜을 털기는 커녕 BA 탑 10...아니 탑 20내 유망주중 한명조차도 못 건져오고 이도 저도 아닌 딜이 되어버렸군요. 더군다나 초반에 그렇게 바닥을 치고도 여름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서 이제 5할승률에까지 거의 도달했는데 포기하는 댓가는 템파베이 팬들을 허망하게 만드는 딜인것 같습니다. (사마자 딜 이전에 오클의 러셀과 프라이스를 코어로 한 딜을 거부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걸 할거면 대체 그건 왜 거부했지?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빌리빈이 2번째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로서 오클랜드와 디트로이트의 대결구도는 재미있게 되었네요. 세스페데스는 현재 황폐화된 보스턴 외야사정상 레스터를 주고 받아올만큼 충분히 좋은 선수지만 장기계약이라면 기겁을 하는 보스턴이 서비스타임이 내년까지인 세스페데스를 받아온것도 흥미롭습니다. (이로서 11, 12, 13시즌 사이영 위너가 모두 한팀에서 뛰는 풍경을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 레드삭스는 이로서 치맥사건 파문을 일으켰던 선수는 달랑 벅홀츠 하나 남았는데 페드로이아같은 극도의 팀 친화적인 계약 아니면 장기계약이라면 기겁하는 팀 정책상 서비스타임이 내년까지인 세스페데스를 받아온것도 의아하지만 발목부상 이후 올시즌 성적이 큰 폭으로 하락해서 가치가 완전히 폭락한데다 나이와 연봉이 적지 않은 앨런 크레이그를 받아온건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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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01 14:03
수정 아이콘
프라이스 딜로 빈 단장이 부들부들 하고 있을 듯 하네요 크크
오우거
14/08/01 14:05
수정 아이콘
보스턴은 팜에 유망주들이 차고 넘쳐서 처치곤란한 상황인데

어설프게 유망주 받고 파느니
당장 내년부터 달릴 수 있는 즉전감 메이저리거들을 받아온걸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조금 아쉬운건 어쩔 수 없네요.
미하라
14/08/01 14:12
수정 아이콘
사실 레스터를 주고 받아온 매물 자체는 보스턴이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볼수 있죠.

어차피 3-4선발급 투수 유망주들은 지금도 데라로사, 워크맨을 시작해서 웹스터, 라나우도, 오웬스, 반스 등 확실한 프론트라인급 선발이 아쉽지, 팜에 있는 투수유망주의 양은 이미 충분하다 못해 넘칩니다. 야수쪽에도 페드로이아 때문에 무키 베츠를 외야로 컨버전 시키는 실정이고 보가츠가 3루랑 유격 왔다갔다 하는 과정에서 미들브룩스, 체키니같은 애들은 제대로 교통정리도 안되고 있고...

다만 팜이 풍족함에도 파워툴 있는 선수가 부족한 편이었는데다 엘스버리 나가고 빅토리노 유리몸 되면서 황폐화된 상황이었는데 세스페데스면 보스턴의 빈약한 외야상황과 장타력 보강을 모두 한번에 해결할수 있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볼수 있죠.

문제는 팀 정책 성향과 전혀 안맞는다는 것인데 이팀은 레스터한테도 4/70을 오퍼할만큼 장기계약이라면 기겁을 하는 팀이고 샐러리 유동성에 대한 집착이 강해서 빅마켓에 어울리지 않는 2년 전후의 중저가 선수들로 뎁쓰를 가득 채우는 팀운영을 2012년 이후로 계속해서 해오고 있는데 리그 선두팀의 4번을 쳤던 세스페데스같은 선수가 보스턴이 제시하는 5년 이하의 계약을 과연 거들떠나 볼것이며, 지금까지 셰링턴이 보여줬던 행보를 봤을때 과연 그런 선수에게 5년 이상의 연장계약을 오퍼할지가 의심된다는거죠.
레이몬드
14/08/01 18:08
수정 아이콘
세스페데스와 FA계약할 팀은 원 소속구단(보스턴이 되겠죠.)에게 드래프트 픽을 내주지 않아도 된다는 글을 엠팍에서 봤는데
만약 사실이라면 몸값은 상대적으로 올라갈 것이고 따라서 연장계약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말도 됩니다.

어쩌면 레스터보다 달랑 1년 더 쓰면서 픽도 얻지 못하는 상황이 올지도??
Lightkwang
14/08/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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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먼이 빌리빈한테 뒷통수를 크
빌리빈 입장에서는 왜 우리랑 안하고?? 생각밖에 안들 것 같습니다.
인규Roy문
14/08/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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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기꾼이 이번시즌 디트로이트 밀어주기로 했답니다.
선형대수세이지
14/08/01 14:10
수정 아이콘
레스터로 시작해서 프라이스로 끝나더군요 크크.

콜레티에게는 프리드먼이 유리아스, 시거, 피더슨 중 둘을 요구했다는 걸 보아 막판까지 누군가는 물 줄 알고 프라이스의 대가를 세게 부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두 판을 접자 프라이스를 내년까지 데리고 가자니 팀 경제사정이 안 따라주니 지금 팔긴 팔아야 겠고 그런데 사려는 사람은 없고 문 닫을 시간은 다가오고...그때 돔브로스키가 나타나 내가 사주긴 사 줄 텐데 비싸게는 못 사주겠다는 식으로 나오고 이런 스틸딜이 이루어졌다. 이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지 싶어요.

그나저나 아마로는 해멀스 대가로 다저스 유망주 탑 3 중 두 명도 아니고 세명 전부를 요구했다가 시큰둥하게 판을 접자 당혹감을 표명하는 군요 크크크
미하라
14/08/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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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초반처럼 셀러모드였다면 모르겟는데 여름을 기점으로 5할 승률까지 끌어올려서 올해 달리는데까지 달려보다 적당한 바이어 나타나기 전까진 안팔았음 안팔았지 헐값에는 안팔줄 알았는데...

미지급 연봉분이랑 내년 연봉조정해서 나가는 돈 나가는꼴은 죽어도 보기 싫었나봅니다. 이렇게까지 급하게 처분한거보면...
R.Oswalt
14/08/01 14:10
수정 아이콘
코자트 보내고 보충픽이면 괜찮네요. 뭐 딱히 엄청나게 기대하는 선수도 아니니...
싱글턴은 삽만 푸고, 코자트는 보내고, 이제 펜스와 오스왈트 유산도 다 끝났네요 ㅠㅠ
인규Roy문
14/08/01 14:38
수정 아이콘
오스왈트 ㅠㅠ
대정훈신
14/08/01 14:14
수정 아이콘
탬파는 프라이스로 별로 못먹어도 GO 해야하는 상황이어서 즉전감 아니면 못받을 상황이었습니다. 2016 중계권 계약이 걸려있기 때문에 내년 무조건 달려야하는데 피더슨 유리아스 아무리 받아봤자 성적 떨어지면 죽도밥도 안됩니다. 그런데 저정도 받은거면 얼추 잘한거죠.스마일리는 성적보면 투수구장인 트로피카나 가면 반등이 충분히 예상되며 닉 프랭클린은 수비도 괜찮고 적당한 장타력까지 가진 내야수인데요.이도저도 안되는 딜이 아닙니다.전 보자마자 역시 프리드먼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또한 15년 1월 1일에 바로 프라이스에게 4M을 지급해야 하는 조항이 들어있었으며 다른팀들도 공공연하게 아는지라 어차피 거의 마지막 기회인 수준이었습니다.
미하라
14/08/01 14:2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이도 저도 안되는 딜이라고 한거죠. 중계권 계약때문에 성적이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면 차라리 지출을 감수하고 프라이스를 만기로 내보내는거까지 각오하는 한이 있어도 안고 달렸어야 되는거고 아니면 진작에 셀러로 돌아서서 황폐화된 팜이라도 채워넣었어야 했습니다.

아쳐랑 콥이 있고 TJS에서 돌아올 맷 무어도 있는 템파베이가 당장 성적을 위해서 스마일리같은 3~4선발급 투수가 프라이스를 희생시키면서까지 구해야 했을만큼 필요한가요? 오히려 알동부같은 치열한 리그에서 지구 1위가 보장된 상황이 아니라면 결국 와일드카드전같은 One 게임같은 상황도 생각을 해야 하는것이고 이런 One 게임에서 프라이스같은 확실한 사이영 위너가 있는거랑 없는거랑은 차원이 다르죠. 거기다 프랭클린은 카노 영입의 영향때문인지 시애틀이 무의미하게 굴리는 바람에 이전보다 현재 가치가 추락한 상태였습니다.

결국 팜은 여전히 휑한데 받아온건 3~4선발급 투수 하나랑 젊고 가능성있지만 가치가 떨어진 2루수. 그렇다고 그 과정에서 포화된 외야가 교통정리된것도 아니고 또 프라이스 잃고 데려온 선수가 당장 프라이스보다 성적을 내는데 더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도 회의적이라 이도 저도 아닌 모양새가 되었다고 보여지네요. 뭐 어쩌면 지금까지 프기꾼의 업적 탓에 "프기꾼이라면 다저스 3인방중 2명은 털어와주겠지" 라는 과대평가도 있었겠지만 그걸 배제하더라도 템파베이 팬들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딜인건 어쩔수 없어 보입니다.
14/08/01 14:17
수정 아이콘
프랭클린을 얼마나 높게 봤길래...
데노피아는 제가 꽤 높게 평가하는 선순데 아약스랑 데노피아는 시애틀의 꿀영입인 것 같습니다. 오클은 의외로 미들인필더를 안 물어왔는데 에이캡이나 롤린스는 찔러볼 줄 알았는데 자고 일어나니 왠 레스터가...
오클 get 펄드
미네 get 밀론 딜은 빠졌는데 펄드가 콩단장이 좋아하는 타입이라 괜찮게 재영입한 것 같습니다.
Legend0fProToss
14/08/01 14:21
수정 아이콘
보스턴 행보가 진짜 극단적이네요
결국 래키 래스터 다 내놨네요
합리적으로 보이긴하는데
막상 하라고하면 못할짓들을 빵빵
호랑이네꼬스톤
14/08/01 14:35
수정 아이콘
오클랜드 그들의 도전을 정말 응원하고 싶습니다.
선형대수세이지
14/08/01 14:52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다저스 유망주 세명에 대한 기대치가 자팀 타팀 가리지 않고 높네요. 어떻게든 빼내오려 하고 어떻게든 지키려하고...이번 트레이드 데드 라인에 피더슨은 푸이그가 중견수로 간 이상 팔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면 플러스 알파 잘 패키지 짜서 래키 우에하라 내지는 래키 밀러를 노려볼 만 하지 않나 했는데 결국 셋 다 지키는 군요. 카스텐 사장의 지조에 감탄하며 역시 콜레티는 바지단장일 때 최고라는 걸 느낍니다.
Illskillz
14/08/01 14:58
수정 아이콘
오클은 "우리에게 내년은 없다!" 라고 생각하는 행보를 달리는군요 크크크

올해 꼭 우승하길 바랍니다.
불대가리
14/08/01 18:23
수정 아이콘
오클은 내년에도 우승후보에요
내년 + - 전력 해보면 올해랑 별차이가 없어요
14/08/01 15:19
수정 아이콘
러셀 + @는 저울질을 하다가 컵스에게 기회가 넘어간 것이라 본다면야 이번 시즌이 끝나면 시장에 좋은 투수가 많이 나와서 프라이스 가치가 점점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서 이정도로 만족했을 가능성도 있죠. 사실 대권에 도전하는 오클랜드를 빼면 언론에 공개된 내용과는 다르게 해멀스처럼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단장이 없었을 수도 있고, 어쩌면 콩단장에 대한 놀부 심보가 발동했을지도 모릅니다.,?
지나가다...
14/08/01 16:20
수정 아이콘
보스턴도 출사표를 던졌죠. 내년 1픽 말입니다.
셀링도 좋고 다 좋은데 내년에도 팀이 굴러갈 정도로는 남겨 둬야 하건만, 그냥 다 팔았네요(그런데 또 우에하라는 안 팔았네요).
많은 분이 예상하지만 겨울에 한 번 더 정리가 들어갈 듯합니다.

470 470 신나는 노래를 불러서 레스터 연장 계약을 나가리시키더니 결국 이 사단을 내네요.
현실에서 게임을 하고 싶으면 OOTP를 해야지 왜 모굴을 하냔 말입니다.ㅡㅡ^
선형대수세이지
14/08/01 16:37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470 470 신나는 노래...보스턴에서도 장타력있는 외야수를 원해 피더슨+@ 로 래키+밀러를 데려오는 것도 괜찮다 싶었는데 말이죠. 푸이그가 중견수, 켐프가 우익수로 가며 피더슨은 좌익수로 밖에 써먹을 수 없는 상황이 됐으니...백업 외야수로 쓰기엔 아까운 인재고, 보스턴에게 이번에는 호구딜이 아니라 서로 좋은 그림 만들 수 있나 싶었는데
14/08/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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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이번시즌 출사표를 미리 던졌음에도 액션이 없다는게 의아하네요
타선과 불펜 보강할필요있지않나여
그냥 포시가 목표면 상관없겠지만 월시가 목표라면 흠.....
선형대수세이지
14/08/01 18:05
수정 아이콘
일단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내셔널리그 승률 1위 팀에다가, 리그 전체로 따져도 승률 3위 팀입니다. 물론 승률 1위 팀인 오클랜드가 한층 더 보강을 했으니 더 보강을 해야 한다는 논리는 여전히 통합니다.

하지만 그 대상이 타선이이어야 하는가? 에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존재합니다. 타선에 대해서는 제가 예전에도 쓴 글이 있긴 한데, 충분히 강합니다.

- 득점은 전체 9위, 내셔널리그 3위이긴 하나 아무래도 다저스의 홈 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이 리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투수 구장인 것을 감안해야 겠죠.
- 타율은 리그 6위, 내셔널리그 2위이긴 한데 내셔널리그 1위는 극 타자친화 구장을 사용하는 로키스입니다.
- 출루율은 리그 5위, 내셔널리그 2위. 1위는 여전히 로키스이고 로키스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극 타자친화구장을 사용합니다.
- 장타율은 리그 9위, 내셔널리그 3위. 1위 로키스는 제끼고 내셔널리그 2위인 브루어스와 비교해 보면 브루어스는 출루율은 리그 21위인 극단적인 뻥야구를 구사합니다.
- 출루율과 장타율을 결합한, 요즘들어 라이트팬들에게도 많이 퍼진 OPS 를 보면 다저스는 리그 6위, 내셔널리그 2위에 위치합니다. 내셔널리그 1위는 여전히 로키스입니다.
- 세이버 메트릭스의 영역으로 살짝 넘어가면, wOBA 라는 스탯이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모든 타격 이벤트의 상대적인 중요성을 매 경기가 진행될 때마다 계산하여 그를 통해 한 선수가 일으킨 모든 타격 이벤트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스탯입니다. 이걸 다저스 팀 단위에 적용하면 다저스는 리그 6위, 내셔널리그 2위에 위치합니다. 내셔널리그 1위는 여전히 로키스입니다.
- 이를 보시면 알겠지만 로키스와의 직접적인 스탯 비교는 불공평합니다. 로키스가 시즌 절반을 보내는 쿠어스필드는 타자에게 유리해도 너무 유리한 구장이니까요. 그래서 각각의 선수들이 각각의 구장에서 기록하는 성적을 비교하고 이를 통해 구장이 공격 내지는 피칭에 얼마나 이득을 주고 손해를 주는 지 계산한 뒤 이를 보정하고 각 팀의 순수한 공격력을 상대적으로 비교한 스탯인 wRC+ 를 보면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5위, 내셔널리그 1위로 뛰어오르고 로키스는 메이저리그 9위, 내셔널리그 3위로 내려갑니다.
- 여기에 주루, 수비 등 모든 걸 포함해서 야수진의 절대적인 역량을 고려하는 WAR 의 영역으로 넘어가면, 팬그래프라는 통계 사이트 기준 다저스 야수진의 WAR 은 메이저리그 3위, 내셔널리그 1위입니다. 그 위에는 어슬레틱스와 앤젤스가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길게 썼지만 결론은 단순합니다. 다저스 야수진은 현재 건드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물론 불펜은 보강해야 합니다만, 현금 트레이드가 제한적인 리그 사정상 유망주를 희생해야 하는데 요즘 유망주는 금값이니까요. 오클랜드는 계속 컨텐더 지위를 유지할 수 없는 팀이지만 다저스는 자금력이 받쳐주니 오클랜드처럼 어마어마한 전력으로 1, 2년 사이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보다 장기적으로 컨텐더 지위를 유지하며 길게 승부를 가져가겠다는 계획으로 보입니다.
권유리
14/08/01 19:13
수정 아이콘
과연 빌리빈이 월시를 가져올것인가.. 디트로이트만 넘어선다면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예년과 다른점은 분명 벌렌더가 많이 나빠졌다는게 호재일텐데 , 프라이스 변수가 어찌 작용할지..
오클랜드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미하라
14/08/01 19:14
수정 아이콘
다저스는 유망주 3인방을 지키기로 팀 방침을 정한 이상 트레이드 카드로 쓸수 있는 선수가 없죠.

제일 처리하고 싶은 선수는 칼크랑 이디어일텐데 다 고액 연봉자에다 잔여 계약기간도 많이 남았고 현재 성적이 폭망 수준이라 트레이드 가치는 바닥이라 상당한 수준의 연봉보조 없이는 쟤들 안고갈 구단도 없고 좋은 매물 가져오기도 힘듭니다. 근데 또 막상 쟤들중 누군가 없으면 외야 뎁쓰를 지금처럼 두텁게 유지할수 없어서 Win - now 모드인 팀이 가치가 가장 바닥인 매물들로 외야 뎁쓰까지 더 얇게 만들면서 연봉보조까지 해가면서 나서야 될 이유가 없죠.

그렇다고 선발도 아니고 MLB에서는 거의 소모품 개념으로 취급하는 불펜 데려오자고 BA 20위권 유망주 퍼줬다가 다른팀가서 터지기라도 하면 두고두고 뻘짓이라고 까일 거리고...지금 다저스는 성적이 나쁜것도 아니고 그대로 가는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팀 페이롤이 워낙 높아서 문제지 어차피 헨리 말고는 딱히 이탈할 주전력도 없어서 내년에도 여전히 NL에선 강력한 우승후보고 그렇다고 양키스처럼 팜상태가 암울한것도 아니구요.
14/08/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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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팬 입장에서는 분명히 아쉬움이 남는 딜입니다. 하지만 팬들의 생각과는 달리 트레이드라는건 두 팀의 이해관계와 카드들이 어느정도 맞아야지 되는 것이고, 천재 단장이 호구 단장을 상대로 사기 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마련입니다. 스마일리는 세이버쟁이들이 과소평가 받는 선수를 뽑을 때 항상 거론되는 선수고 프랭클린은 뭐 탬파 프런트가 이 선수 좋아한다는건 너무 잘 알려진 사실이었고, 에이덤스라는 선수는 사실상 타이거스 팜 1위 유망주였더군요. 하이실링 투수 유망주를 원했을 팬들에게는 아쉬운 결과이지만 요즘 그 어떤 구단도 그런 유망주는 트레이드 카드로 쓰려고 하지 않는 상황, 중계권 계약도 고려해야 하고, 원래 플랜 자체가 프라이스는 이번 시즌 시작 전에 팔았어야 하는 선수라는 배경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14/08/0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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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프랭클린을 데려왔다 -> 시즌 끝나고 조브리스트도 판다로 이해하고 있어서 이 딜이 굉장히 싫습니다만, 스마일리가 레이스에 오면 더 좋은 피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여러 '탑 유망주'들이 스마일리 정도만큼 크는 것도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프랭클린이 조브리스트만큼 커준다는건 아무리 그래도 무리한 기대겠지만, 괜찮은 2루 주전은 될 것으로 보이고 유틸성도 괜찮고요. 레이스가 션 로드, 조브리스트와 함께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하라
14/08/0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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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티의 인터뷰중 꽤 흥미로운 내용이 있는데 템파베이와 프라이스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템파베이가 프라이스 반대급부로 원했던게 다저스 유망주 3인방중 2명을 다저스에게 요구했다는 내용이 있더군요. 물론 유망주 3인방은 다저스가 처음부터 트레이드 카드로 쓸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해서 양팀간의 프라이스를 통한 거래는 거기서 이야기가 끝났구요.

다저스 유망주 3인방중 유망주 2명을 요구했다는 것으로 미루어볼때 프리드먼의 플랜A는 하이실링 유망주 였다는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피더슨, 시거, 유리아스는 당장 2015년에 팀 성적에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유망주들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다저스와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이들을 원했다는건 프리드먼이 디트와의 딜을 선택한 배경으로 추측하는 "중계권 협상을 염두한 최선의 선택" 이라는건 실은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 플랜A가 실패하고 어쩔수없이 플랜B로 선회한 선택이었을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중계권 협상을 처음부터 고려하고 있었다면 다저스 유망주 3인방을 가지고 협상을 시도할 이유가 없었으니까요.

직접적으로 이 딜의 손익을 따져보고 싶다면 가장 간단한 방법은 과연 템파측에서 거부했다고 알려진 러셀 패키지로 스마일리와 프랭클린을 받아왔으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가정해보면 됩니다. 시장에서 관계자들이 생각하는 선수가치라는게 분명 존재하는 마당에 프기꾼 1인칭 관점에서 당시 정황을 고려하는건 글쎄요. 그건 그냥 프리드먼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모를까. 프리드먼이 합리적인 딜을 성사시켰다는 근거로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근본적으로 따졌을때 처음부터 프라이스의 내년 디퍼된 연봉분 + 조정을 통해 상향되는 연봉을 애초에 부담할 생각이 없었다면 데드라인에 임박해서 더 좋은 댓가를 얻어낼수 있을거라고 오판한건 프리드먼의 실수이며 이번 시장에서 가장 최대 바이어였던 빌리빈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것도 프리드먼의 실수이며 그 결과는 보스턴은 프라이스보다 나이많고 렌탈기간 짧은 레스터로 세스페데스라는 가치를 받아낸 반면 템파베이가 프라이스로 얻은 가치는 스마일리 + 프랭클린 + 로또 유망주라는 것이죠. 물론 저들이 마냥 가치가 없는 선수라는건 아닙니다. 다만 가치가 있느냐/없느냐와 사이영 위너 출신의 리그 최고 레벨의 좌완 에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에 상응하는 가치냐에 대한 문제는 다른 차원의 문제겠지요.

그리고 조브리스트 같은 경우. 정말로 템파베이가 중계권 계약을 크게 의식하고 있다면 조브리스트가 당장 겨울에 팀을 나가지는 않을것이라고 봅니다. 프랭클린은 말씀하신대로 미래의 좁이랑 션 대체할 목적으로 데리고 온거지 올시즌 성적이나 지금까지 MLB 성적 봐도 당장은 기대할만한 껀덕지가 없는데 정말로 성적을 크게 의식한다면 조브리스트를 당장 겨울에 내보내지는 못하겠죠.
14/08/0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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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데드라인에 가까워져서 더 받아낼 수 없었다는건 저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타이거스에 마땅한 유망주가 없다면 픽 한장 정도는 받아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망상을 했습니다. 로메로가 딜에 포함될 수도 있었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아예 판을 키웠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다만 저희가 단장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게 플랜 A였는지 B였는지는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저스의 탑3 중 두 명을 요구한건 이번 시즌의 성적을 포기하는 대가가 그 두 명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판단이라는 해석도 가능하고요. 하지만 프라이스가 안팔려서 어쩔 수 없이 (프리드먼 생각에) 큰 손해를 감수하면서 억지로 한 딜은 아닌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이고 존 모로시에 따르면 레이스와 타이거스가 논의를 시작한 건 데드라인 일주일 전 시점이라더군요. 프리드먼은 이 딜이 현재와 미래 사이라고 표현했고 저는 그 방향성 자체는 맞다고 봅니다.

레이스는 시간을 들여서 리빌딩 해야 하는 팀이 아니고, 에이스가 제시했던 러셀과 맥키니는 (러쉬시키지 않는 레이스 기준으로) 너무 하위레벨에 있는 선수들이었습니다. 아다메스라는 카드가 너무 늦게 공개됐고 (이미 팬들이 멘붕한 시점에서), 그 선수가 올해에 가치가 올라간 일반 팬들은 잘 모르는 듣보 선수였다는 점도 딜에 대한 평가를 깎아먹는 요인이라고 봅니다.

프라이스라는 플레이어는 매우 뛰어나지만, 그가 내년에 받을 20M 짜리 계약은 그의 트레이드 가치를 엄청나게 추락시켰고, 레이스가 그 연봉을 부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른 단장들이 전부 알고있는 이상 어느정도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프리드먼의 입장을 많이 변호했지만 저는 이 딜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아다메스같은 선수가 제 취향의 유망주는 아니라서요. 다만 프리드먼이 호구짓을 했다는 여론이 너무 강해서 MLB 팀의 단장은 그정도로 생각 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입장에서 쓴 글입니다.
미하라
14/08/0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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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물론 프리드먼 입장에서 본다면 이걸로 지나치게 "호구짓" 했다는 세간의 평가에는 억울한 면이 어느정도 있다는 생각은 저도 합니다.

데드라인에 임박해서 프라이스의 가치가 하락하게 된건 겨울에 픽 소모 없이도 잡을수 있게 된 레스터가 시장에 나오면서 시장상황이 변한것도 영향이 있었고 좌완 에이스를 원하는 팀 입장에서 픽과 팜에 대한 아무런 소모없이 장기로 묶을수 있는 레스터가 시장에 등장한 이상 누군가를 매물로 주면서 연장계약의 의사여부또한 불투명한 프라이스보다는 매력적인 매물이죠. 어쩌면 이때문에 겨울이 되면 프라이스의 가치가 더욱 떨어진다는것에 압박감을 느껴 데드라인에 임박해서 빨리 처분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구요. 시장에서의 이런 변수까지 프리드먼이 컨트롤 할수는 없었다는 부분에 대해서 프리드먼 입장에서는 운이 없었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저도 마냥 "호구짓" 이었다는 평가까지는 내리고 싶진 않습니다. 아마 그러한 세간의 평가는 지난날 쉴즈의 댓가로 윌 마이어스, 오도리찌 등을 얻어온것. 맷 가자의 댓가로 아쳐, 이학주, 가이어, 치리노스를 데려오면서 오늘날의 템파베이의 초석을 다졌던 지난날의 굿 무브들과 비교했을때 너무도 팬들을 허망하게 만드는 결과물이라 어쩌면 프기꾼에 대한 높은 기대가 오히려 더 부정적인 영향을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배제하더라도 여전히 뭔가 이도 저도 아닌듯한 느낌은 남아있습니다. 액면가만 놓고 봤을때 당장 중계권 계약협상에 이득이 될만큼 내년 성적에 크게 도움이 될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미래지향적인 선택이라고 할수도 없는...방향성 자체가 불분명하고 애매모호한 딜처럼 보이는건 사실입니다. 과연 스마일리와 프랭클린을 가지고 내년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 90승을 정도를 찍을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글쎄요. 프랭클린이 당장 메이저무대에서 레디가 가능한 유망주라지만 프랭클린에 대한 시즌초 기대는 지금보다 더 높았었는데 오히려 올해 성적이 바닥치면서 지금에 와서는 가치가 이전보다 떨어졌다는 점을 본다면 과연 당장 성적을 내는데 있어서도 얼마나 크게 도움이 되줄지는 잘 모르겠구요.
함순이는함순함순
14/08/0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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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 딜은 처음 소식 들었을때는 " ? 프기꾼이 미쳤나? 러셀 거르고 저걸?" 이었는데, 생각 해볼수록 "이해는 되긴 된다(그래도 아쉽네)" 정도로 바뀌더군요.
지금 템파는 Go를 해야 하는 상황. 그런데 디퍼된 연봉 합치면 내년 프라이스 연봉은 25m에 육박할껄로 예상. 결국 프라이스로 어느정도 실링이 남아있는 즉전감을 데려와서 달려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거기다 아쉬운 부분을 아담스로 채웠죠. 올해 18세였다는데 컴패리즌이 "파워 붙은 앨비스 앤두러스"라고 하니까 지금 당장은 평이 박한 유망주일지라도 어느정도 로또도 한장 붙은거라 봅니다. 실제 올 연말 디트팜에서 가장 가치 상승할 애였다고 하죠.
14/08/0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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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시즌초에 본인이 DFA 했던 펄드를 확실히 가치상으로는 더 위에 있는 밀론을 주고 데려오는 빌리 빈의 행동력은 대단합니다. 잉여 자원으로 팀의 약점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절대 망설이질 않네요. 요즘은 빅마켓 구단들도 신중하게, 소심하게 운영하는 것과 반대여서 더 멋집니다. 같은 스몰마켓팀에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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