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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8 12:54
저도 아침에 뉴스에서 봤습니다만.... 유독 22사에서 문제가 많이 생긴다는 느낌입니다.
젊은 친구가 왜 그랬을까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14/07/28 12:57
사고는 GOP건 GP건 후방이건 상관이 없죠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몸이 고되서가 아니라 내무생활이라고 보기 때문에요 몸이 고된건 +@의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주 이유는 아니죠
14/07/28 12:59
이번 자살사건은 사실 임병장 사건이 아니었다면 조용히 묻혔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 같습니다. 사고 다발 부대라서 언론이 좀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같네요.
22사 제대자로서 마음이 어려운 요즈음입니다. 제 군생활 당시에도 참 별일이 많았었는데 요새라고 나아지기는 커녕 점점 더 악화되는 형국이라니, 안타깝습니다.
14/07/28 13:08
부대해체를 하자니 후방부대도 아니고 최동북단 전선에 위치한 부대라.. 다만 개편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동감합니다. 다른 부대 gop를 경험해 본적은 없으나, 예전에 22사의 편재 대비 경계지역이 다른 부대에 비해 넓고 험하다는 국방관련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선 특성상 산지와 해안을 동시에 지켜야 한다는 점 또한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지휘체계가 형성되는 것이 어떠할런지, 라는 뻘생각을 해봅니다
14/07/28 13:23
예비사단 올리고 뒤로 빼서 다른 예비사단이랑 연대 단위로 섞는게 괜찮아보여요...
사실 전방사단 망가지면 예비사단이랑 자리 바꿔서 운영하는게 아주 안되는 일도 아니고요. 근데 22사 경계지역 넓고 험한건 문제긴 문제입니다. 넓으면 편하던가 험하면 좁던가 해야 하는데.. 아니면 경계지역 둘로 나눠서 사단이나 여단급 하나를 해안경계 따로 시키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14/07/28 13:41
사실 8군단 자체가 22, 23사단 밖에 없어서....23사단이 해안경계사단 겸 예비사단 역할이라 8군단 내에서 섞는건 힘들거 같네요. 경계지역 범위만 놓고 보면 23사단이 훨씬 넓으니....그나마 있던 102여단은 기갑여단으로 개편되면서 몇년전에 해안경계에서 빠졌고요
14/07/28 13:53
99년군번 23사단 출신인데, 예비사단 역할도 겸하게 바뀌었나요? 저희땐 경계사단이기만 했는데...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2년 넘게 머문 곳이라 근황이 궁금하네요.
14/07/28 13:08
사단이나 연대에서 지휘통지실 좀 지내보면 사고가 정말 많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자살사건 및 사망사고는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많습니다 22사 사건 한번 터져서 언론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거겠죠 22사 말고도 지켜봐야할텐데 어떤의미로는 안타까운이야기입니다
14/07/28 13:31
헌병전역자로서 자살사건은 '또 22사단에서 사건이 터졌다' 라고 이야기 하기엔
일반적인 인식보다 훨씬 많은게 사실입니다. 물론 이는 개개의 자살사건이 가벼운 일이다라는 건 아니고요. 그저 발생빈도의 빈번성만 주목하면 그렇다는 겁니다.
14/07/28 13:05
군생활할때 주간 마다 내려오는 사고사례들 보다 이 기사를 보니 이게 기사화가 되었네 정도의 느낌입니다. 그만큼 무뎌진것이겠죠.
체감상 한달에 자살로 3~4명 이상이었던것 같습니다. (04년 군번) 주로 8사단이 많았던 기분이고요. 저도 후임이 자살해서(군생활 문제가 아닌 개인적인 문제로 농약을 마시고)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이걸 총기사고가 일어난 22사단의 문제로 몰고 갈게 아니라 군 전체의 문제로 인식해야 할것 같아요. 이제라도 군 내부 문제가 공론화 되길 빕니다.
14/07/28 13:09
사실 이런 사고는 흔히 나는데 일반적으로 언론에 보도되지 않죠.
이번에 22사가 이목이 집중되어 있으니 일반적으로는 이슈가 되지 않을 사안임에도 이슈화되어 보도한 느낌입니다.
14/07/28 13:12
이번에는 부대 잘못이 특별히 없는 것 같은데요.
자살시도 경력 파악 후 보직을 2 차례나 바꿔줬으니 말이죠(그 것도 본인이 희망하는 보직으로). 사건 발생 10분 후 발견이라면 사회 기준으로는 굉장히 빠른 것이지만 극단적 자살우려자를 24시간 관리하는 것이 원칙인 군대 안에서는 다소 느린 시간이기는 하네요. 이 사건은 굳이 22사단이 아니라 다른 곳이었어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었던 사건입니다. 내무 부조리는 글쎄요. 요새 이등병 생활이 굉장히 짧아서(자대 배치받고 1달도 안되서 일병다는 것도 가능합니다.) 내무 부조리를 못참고 자살했다는 확신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군대 안에서 자살했다고 반드시 군 문제로 자살했다고 보는 것 또한 어불성설이죠. 확률적인 문제이지. 밖에서도 자살시도 경력이 있었다고 하니까요. 그냥 저는 병역기피자가 좀 발생해도 병역 부적합 심사를 확대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밑도 끝도 없이 다 보내려고 하니까 이런 사고만 발생하지.
14/07/28 13:15
저도 주마다 오는 사고사례오는거 인트라넷으로 볼때마다 100만명 안되는 육군에서 하루에 몇명씩 죽는거야 하는데...
거의 일주일에 2~3명씩 자살로 죽는거 같았거든요. 부대에서 2년 넘게 있으면서 가장 큰 사건은 2003년도였나 박겨포인지 벙커안으로 들어와서 11명인가 죽은 사건이었습니다. 저희 부대원도 있어서 바로 출동 명령 떨어지고 처음으로 달려가서 헬기 수송해서 의무관님 가시고.. ..........그 헬기에 저희 산소호흡기 딸려 올라갔는데 분실되었다는건 안자랑.. 전장비때 흐흑... 중간에 자살시도자 3명 있었고요. 마지막쯤 잣나무에서 잣따다가 고압전선 건들여서 사망하신분 한명 있고요.. 저보다 4개월 많았는데 말년휴가 앞두고.. 참 안타깝더라고요. 그리고 식당에서 페이트칠 했는데 라이터 키다가 식당 폭발 비스무리 화제가 나서 제 입대 취사반 동기랑 취사반 몇명 후송 가고.. 생각하면 다이나믹 했네요. 한 대대 300백명도 안되는 인원들이 2년동안 온갖일이 다 있었네요. 그만큼 군대가 이상하리만큼 사건사고가 높은게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서 그런것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자살은.. 저도 한명 고참때문에 심각하게 탈영이나 저놈 쏴버리고 가버릴까라는 생각도 했었던지라.. 이게 누구나 한번씩 군대에서 찾아온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아들놈 장성해서 군대 보낼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이네요.
14/07/28 13:15
윗분들 말씀대로 한달에 자살건수 계산할 정도로 많습니다. 그래도 점점 줄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긴 하고요.
근데 군대에서 애초에 관심병사 라는걸 케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는데(전문 상담가 부재, 있어도 대부분 예비군 장교) 자살했다고 간부 및 주변 병사에게만 화살이 돌아가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물론, 직,간접 적으로 자살에 원인이 되는 경우는 제외하고요. 보통 자살사건 나면 일단 다 잡아넣고 보잖아요.
14/07/28 13:15
1.우리나라는 oecd국가중 자살율 1위
2. 우리나라 20대남성 장병의 자살율은 같은 연령대 일반인의 절반정도 원래 그런거자나요 세월호 가라앉으니 사건사고 보도 빈도가 더 많아지는것 처럼요..
14/07/28 13:20
연대본부에서 행정병으로 근무했는데 연대만 해도 1년에 자살 1~2건은 나와요
이 자살 사건도 당연히 이유와 책임을 물어야겠지만.. 이건 모든 군부대의 문제죠..
14/07/28 13:25
부대 있을때 인사계원으로 메일로 사건사고사례전파 대외비로 오는거 보면 거의 일주일에도 자살 뿐만 아니라 각 종 사고 로 인해서 한주에 한 두명 정도씩은 사례 전파 왔던거 같네요
14/07/28 13:47
자살의 대부분은 노년층 자살입니다
10대20대의 공부나 기타 압박에 의한 자살로 인한 수치는 아니죠.... 이 건은 자살 1위한것과는 별 관련이 없어보이네요..
14/07/28 14:08
그게 아마 부대 창설이후 부터 지금까지 전군 최다 사건사고 발생부대 일껍니다
격오지인것도 있고 아무튼 좀 마가 낀 부대.......
14/07/28 14:04
저는 9사단 작전서기병이었습니다.
농담 안하고 날이면 날마다 군대 안에서 사고든 자살이든 안죽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tv에 나오는건 정말 극소수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냥 재수없게 언론에 걸리면 tv 나오겠죠
14/07/28 17:54
사단을 해체하기보다는, 담당전역을 축소하거나 첨단장비 도입을 하여 작전 부하를 줄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2사단은 전투원 1명에게 할당되는 임무부담이 너무 커요...
14/07/28 14:21
이유가 뭐든지 간에 안타깝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모님 생각해서 좀 참아 보지... 누구에세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의 죽음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는 일상적인 일이란게 너무나 슬프네요.
14/07/28 15:43
언론에서 때리는게 문제가 아니고 더 때려야하지 않을까 싶긴한데....
똥별들이 주위에서 보는 시선이 늘어나고 지 모가지 위험한 줄 알아야 뭔가 실질적으로 몸에 와 닿는 장병처우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14/07/28 16:26
사단 해체는 해경 해체나 다름없는 해결책 아닐까요?
애초에 되도 않은 정신 감정이라고 할수도 없는 비루한걸로 감정하는 시스템, 그리고 설령 거기서 취약하게 나왔다고 하더라도 실제 군 배치에서의 배려같은건 상상도 할수 없다는 점 등등.. 말도 안되는건 산더미인데 사단 해체는 그 어떤것도 해결해 주지 못합니다.
14/07/28 16:32
육군 전체로 보면 자살사고는 2~3일에 한번꼴로 일어나니까요.
심각한 문제지만 22사단의 문제라던가, 임병장 사건과 연관시켜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14/07/28 19:01
전 해군 근무했었는데, 저희 함대는 총 인원이 6,000명이 채 안 됐는 데도 자주 있을 땐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자살 사고가 일어났던 기억이 있네요. 병사가 대다수였고, 간부도 있었고요. 근데 그 중에 뉴스화된 건 자살시도 하고 국군병원으로 실려가던 도중 갑자기 상황이 나빠져서 민간병원으로 이송된 병 한 명이었어요. 언론에 잘 안 알려져서 그렇지 윗분들이 이미 지적해주셨듯 군대 사건 사고 참 많죠. 이번 일은 얼마전 사고가 있었던 22사단에서 일어난 것이기에 자연스럽게 이슈화 되는 거고, 사실 자살 문제는 22사단이 아니라, 군 전체 그리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로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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