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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28 11:35:44
Name Duv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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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1박' PD "비키니 미녀 등장 죄송..순수성 살리겠다"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4072809153884943&type=1&outlink=1

유게에 올렸다가 게시판 주제에 맞지 않다하여 자게에 올립니다.

뭔가 좀 황당하군요.
수영장에 가면 비키니 입은 여자들 있는건 당연한건데 비키니 여자 나왔다고 가족들 보기 민망하다고 항의가 들어와서 pd가 사과를 한다니...

더 웃긴건 남자들 삼각팬티 입은건 전혀 그런말이 나오지 않는다는겁니다.

비키니 미녀는 가족들보기 민망하고 삼각팬티 미남은 괜찮다는것인지...

그리고 미녀 안미녀 나눠서 게임하는건 예능에서 자주 쓰이던 소재아니던가요? 남자들도 잘생긴팀 못생긴팀 나눠 게임하는데 왜 갑자기 이제와서 이게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p.s 이게 보기 민망해서 pd가 사과해야 할 문제라면 무한도전도 하하가 사각팬티 하나만 입고 태닝하던데 김태호pd가 사과해야 할까요.
카메라가 벗은 하하 훑던데 비키니 미녀는 가족들보기 민망하고 사각팬티만 입은 하하는 가족들보기 괜찮다는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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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도원
14/07/28 11:37
수정 아이콘
재범오빠 찌찌파티가 생각나는군요 ㅡㅡ
Mr.prostate
14/07/28 11:39
수정 아이콘
2222222
문재인
14/07/28 11:38
수정 아이콘
시청자게시판의 극성스런 글은 언제나 답이 없..;
덕분에 1박2일 잘 홍보됐네요.
김연우
14/07/28 11:38
수정 아이콘
무한도전 홍철아 장가가자랑 비슷한거 같아요.
14/07/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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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예비역들은 뻔히 클로즈업까지 해서 그 팬티보다도 작은 수영복 보여줬는데 아무말없고
비키니는 안된다?

에휴...
뭘해야지
14/07/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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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좀 먹은사람들이 뭐라한거면 이해갈거 같은데 어린사람들이 난리치는거면 저도 재범찌찌파티생각만 나네요
14/07/28 11:40
수정 아이콘
어제 제일 민망한건
그 조그만 삼각빤스 입은 해병대 아저씨였던거 같은데?

크크크

어느 예능이던지
몸좋은 스타나오면 아줌마 예능인들이 당당하게 복근 공개 요구하고
거기에 젊은 여자스타들이 오오오오 거리면
남자스타는 별수없다는듯 자연스럽게 복근까는 시대에
별게 다 문제군요
14/07/28 11:41
수정 아이콘
이건 비키니가 문제가 아니라 어제 여행 자체가 Good vs Bad 느낌으로
기차에서 미녀가 옆자리에 앉을 경우 vs 상사가 앉을 경우
제값 내고 먹을 경우 vs 바가지 쓸 경우 같은걸로 하는데
결국 마지막으로 비키니 미녀 만날 경우 vs 못생긴 개그우먼 만날 경우로 대조해줘서
공중파 방송에서 공식적으로 못생긴 사람 만나는게 여름 휴가 기분 나쁜 일이라고
보여준 거죠. 물론 사람들 대다수가 못생긴 사람 만나는 거보다 외모 좋은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겠지만 그렇다고 예능에서 이런 씩으로 하는 건 예전 미수다 루저 논란이랑 다를게 없죠.
차라리 그냥 이긴 팀이 미녀들이랑 놀고 진 팀은 구경만 하다가 끝났어도 선정성 논란 정도로 끝났을 것 같습니다.
실버벨
14/07/28 11:4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생각인데 비키니에 초점을 맞추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곧내려갈게요
14/07/28 11:44
수정 아이콘
찌찌뽕
14/07/28 11:46
수정 아이콘
예능에서 잘생긴팀과 못생긴팀으로 나눠 개그 소재로 쓰는건 자주 나오는 방식 아닌가요

무도에서도 잘생긴팀 못생긴팀 나눠 못생긴팀은 희화화했었죠.

1박2일 선생님 특집만해도 잘생긴선생님과 그렇지않은 선생님에 대해 캐릭터를 다르게 부여했는데요.

결국 여자라서 문제인걸까요?
메모박스
14/07/28 11:57
수정 아이콘
못생긴여자 개그야 흔하디 흔한 개그지만 얼마나 불편하지 않게 세련되게 잘 풀어내냐의 문제죠 못생긴 여자와 함께하는건 벌칙이고 벌이다란 구성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노골저이었던건 사실이었습니다 비키니녀또한 마찬가지구요 트로피 용도로 여성을 다루는게 너무 노골적이었죠 근데 무엇보다 1박2일은 다른프로보다 시청층이 넓고 컨셉자체를 남녀노소 국민예능을 지향하다보니 좀 더 일이 커진거 같아요 그래서 제작진도 빠르게 사과하는거겠죠
라이시안셔스
14/07/28 11:46
수정 아이콘
저도 이쪽에 한표요. 비키니 자체는 문제될게 없다고생각합니다;
공안9과
14/07/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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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비키니녀가 상당한 글래머라 노출이 좀 과하긴 했죠.
미녀 vs 추녀야 예능에서 원데이 투데이도 아니고...
14/07/28 11:49
수정 아이콘
이걸 따지기엔 바로 직전 선생님특집이 설명이 안되죠
14/07/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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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선생님 특집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그래서 선생님 특집에서 잘생긴 선생님이 최고고 못생긴 선생님들은
안 좋은 선생님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나요? 다 좋은 선생님이라고 밖에 편집 안 한거 같은데요.
어제 방송은 못생긴 여자는 벌칙, 이쁜 여자는 상품이었습니다.
14/07/28 11:52
수정 아이콘
그렇게 세세하게 들어갈 거면 못생긴 여자만 벌칙이 아니라 무서운 형님(개그맨이 연기한 가짜긴 하지만)한테 시달리는 거까지 합쳐서 벌칙이었고(게임해서 진 데프콘 파묻는다든지) 예쁜여자만 상품이 아니라 진 팀 시달리는 동안 노는 게 상품이었죠.

크게 보면 외모지상주의가 들어간 걸로 공통적인 거고 세부적으로 보면 예쁜 여자는 상품의 일부일 뿐이고 개그우먼은 무서운 형님들이랑 편먹고 상황극 비슷하게 간 거일 뿐이라고 봅니다. 개그우먼들이 아는 오빠라고 무서운 형님들 데려와서 시달리는 벌칙이었으니까요.
14/07/28 11:59
수정 아이콘
지금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 인간을 외모에 따라 상품과 벌칙으로 구분하는 것에 그다지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게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곧내려갈게요
14/07/28 12:03
수정 아이콘
남자들은 남성의 상품화에 상대적으로 관대하나,
왜 여자들은 여성의 상품화에 상대적으로 크게 민감한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것 같아요.
14/07/28 12:40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설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일단 기본적으로 여성의 외모가 여성의 가치를 판단하는 절대적 요소가 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 권력의 정점은 남성들과 달리 20대 초, 중반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에 대한 설명 중에 하나는 여성의 외모, 젊음이 남성들이 원하는 욕망의 대상이고 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기가 20대 초,중반이기 때문이죠.
즉, 여성은 사회적 능력으로 평가받기 보다 남성들의 권력을 양위받아 이용할 수 있을때 권력의 정점을 누립니다.
뛰어난 사회적 성취를 일구어낸 여성이라도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지 못하면 희화화의 대상이 되고, 약점으로 지적받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사회입니다.
아마도 그러한 이유에서인지, 여성의 외모라는 것은 여성의 삶에서 그만큼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여성은 외모에 있어서 평가받는 시선에 민감하다고 이야기해볼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와 달리, 남성은 외모가 여성과 상대적으로 절대적인 평가 기준은 아닐 수 있죠. (최근의 동향은 꽤 변화하고 있습니다만)
남성을 평가하는 기준을 살펴보면 잘생긴 외모가 어느정도 이득이 될지는 몰라도, 사회/경제적 위치, 성격, 지적 능력 등과 같은 조금은 더 복합적인 기준으로 평가가 됩니다.
이 중에서 여성의 외모와 비교해 볼 수 있는 정도로 남성의 민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것은 사회/경제적 위치의 비교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예능 포멧에서 여성들을 두 팀으로 갈라 상품으로 이긴 팀에게는 전문직 남성들과 소개팅을 시켜준다고 한다면 어쩐지 끔찍한 기분이 들지 않을까요.
곧내려갈게요
14/07/28 12:41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이거였는데,
제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되었던 말씀을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4/07/28 12:04
수정 아이콘
음 제가 그게 와닿지 않았던 건 방송 보면서 그게 핵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였던 것 같네요. 밥먹으러 나오니까 제일 먼저 나오는 게 덩치큰 형님들이 데프콘 파묻는 거였거든요-_-;; 그래서 벌칙은 그냥 괴롭힘당하는 게 벌칙이고 상은 노는 게 상이고 미녀는 들러리고 개그우먼은 상황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굳이 따지면 그렇게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듭니만 왠지 그게 본질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네요; 벌칙이 그냥 오나미랑 노는 거였으면 문제제기에 동감할거같은데 노는 것보단 괴롭힘당하는 것에 가깝다고 봤거든요..
tannenbaum
14/07/28 11:58
수정 아이콘
유게에서도 말했지만, 그렇죠 비키니보다 이게 문제였죠.

못생긴 여자는 비하 당하는 게 당연하다 이게 문제였다고 보는데 엉뚱하게 비키니에 화살이....
14/07/28 11:59
수정 아이콘
못생긴남자 비하당하는 유머는 예능에서 하도 자주 나오는 단골 레파토리입니다.

무도만해도 외모로 순위매겨서 외모 6,7위는 온갖 차별을 다 당했었는데... 무도 미남이시네요 특집만 해도... 이런 항의는 없었었죠
tannenbaum
14/07/28 12:02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아마 제가 맨날 차별당하는 추남이라 적응이 되버렸나봐요. 흑... ㅜㅜ
14/07/28 12:10
수정 아이콘
그것을 얼마나 불편하지 않게 풀어내는게 제작진 역량이죠. 게다가 남자의 가치에서 외모가 차지하는 비중보다
여자 가치에서 외모의 비중이 큰 만큼 더 민감하기도 하고요.
14/07/28 12:10
수정 아이콘
제가 예능 프로그램을 잘 보지 않아서 사실 댓글을 쓰는 것에 있어서 여러 한계를 느꼈습니다만, 무한도전과 이번 1박2일 건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의 외모 순위 매기기가 웃음이 되는 것은 아주 뛰어난 미남이라 여겨지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 안에서 순위를 매기면서 스스로를 희화화시키는 것에 있었죠. 즉, 사실상 도토리 키재기인데 그 안에서 미남이고 추남이고를 결정해서 순위를 매긴다는 점이 그 자체로 웃음이 되고, 외모지상주의 자체를 역으로 비튼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런데 이번 1박2일의 상/벌로 미녀/추녀 나누기는 철저한 외모지상주의적 시선에 입각한 계급나누기일 뿐만이 아니라,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여성의 성을 남성들의 상품취급한 것에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상황의 성을 역전해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빠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여성 개그우먼 6명이 모여서 사람들에게 투표를 받아 이 중 미녀를 뽑는다는 포멧과, 여성들이 두 팀으로 나누어서 결정해서 이긴 팀은 미남들의 대접을 받고 진팀은 못생긴 남자들의 시달림을 받는다는 포멧이 같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좋아요
14/07/28 12:15
수정 아이콘
여성 개그우먼 6명이 모여서 사람들에게 투표해서 이 중 미녀를 뽑는다는 포멧과, 여성들이 두 팀으로 나누어서 결정해서 이긴 팀은 미남들의 대접을 받고 진팀은 못생긴 남자들의 시달림을 받는다는 포멧
->전혀 대중적으로 문제삼는 일이(이번 이슈의 10분의 1에도 못미칠정도로) 없을 것같은건 기분탓이겠죠.
14/07/28 12:56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m/?b=8&n=52945&c=1948712

위의 댓글을 달다가 생각해보니, 남성의 외모로 포멧을 가져가는 것은 비슷한 정도의 불유쾌함을 이끌어내지 못할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성들을 두 팀으로 갈라 상품으로 이긴 팀에게는 전문직 남성들과 소개팅을 시켜준다 정도면 지금 상황과 비슷한 화제거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좋아요
14/07/28 13:08
수정 아이콘
흠~ 이미 '골드미스 다이어리'라는 예능을 통해 여자연예인이 능력있는 전문직 남성하고 교제하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이 거부감을 느껴하지 않는다는걸 지켜본 입장에선... 그포맷으로도 솔직히 매우 많이 무리라고 보이네요. 지금정도 수준까지 가려면.
14/07/28 13:06
수정 아이콘
이긴 팀은 서울대생과 미팅하고 진 팀은 지방 전문대생과 미팅할 수 있게 한다면 비슷한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王天君
14/07/28 13:30
수정 아이콘
무도랑 일박이일은 전혀 다른 경우입니다.
자기들이 자진해서 외모의 순위를 매기겠다는 것과
원치 않았는데 타인에 의한 외모 평가에 의해 차별을 받아들이겠다는 건 완전히 다르죠.
14/07/28 13:33
수정 아이콘
오나미등 개그우먼도 그런 컨셉의 방송일 걸 알면서도 방송에 나간거죠

억지로 싫었는데 외모차별을 당한게 아니라 그걸 컨셉으로 먹고사는 개그우먼입니다.
王天君
14/07/28 13:44
수정 아이콘
그게 정당하냐는 거죠.
아 너가 차별 당할 준비가 되어있구나 그러니까 내가 차별할게!!
당하는 사람이 관대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고 해서 그걸 가지고 놀리는 측이 정당화되진 않아요.
개그우먼들이 토크쇼에 나오면 항상 술자리나 실생활에서 일반 시민들이 외모 가지고 비하하는 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서 상처가 많다고 토로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왜 우리는 인신공격을 하면서 당하는 쪽의 관대함을 당연하게 생각해야 합니까? 듀벳님이라면 오나미씨가 그런 컨셉으로 먹고 사니까 실제 만났을 때도 정말 못생기셨네요 하고 농담을 던질 수 있겠습니까?

지금 컨셉으로 쓰느냐 마느냐, 본인이 그걸 수용하느냐 안하느냐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에요.
14/07/28 13:47
수정 아이콘
정당하냐는 문제는 일단 따로 놓고 보고

전혀 다른경우라고 하면서 한쪽은 자진해서 한쪽은 원치않았는데라고 하셨는데 그게 잘못되었다는겁니다.
저는 그게 전혀 다른 경우가 아니라는것을 말한것뿐입니다.

오나미도 자진해서 그런 컨셉을 수행하는거지 원치않았는데 하는게 아닙니다. 무도멤버들은 그럼 외모가지고 비하하는데 상처를 안느끼는건가요?

지금 컨셉으로 쓰느냐 마느냐, 본인이 그걸 수용하느냐 안하느냐는 님이 먼저 둘의 차이점을 가지고 말한 논지였습니다.
王天君
14/07/28 14:08
수정 아이콘
왜 정당하냐는 문제를 따로 보나요, 그게 핵심인데. 외모비하가 정당하지 않다면 이게 지금 왜 논란이 되나요. 출연자가 마음 굳세게 먹고 사회적 차별에 쿨하게 넘어갈 것을 기준으로 이게 문제가 되지 않는구나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피부색 조롱에 쿨한 흑인이 방송 출연해서 깜둥이라 놀림받는다고 우리가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개인의 관용, 방송 컨셉은 딱 거기까지 이해하고 넘어갈 일이죠. 사회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는 건 당연히 문제시해야하는 것이구요.

미남이시네요는 외모비하가 아닙니다. 설령 외모를 소재로 했다 치더라도 자기 자신이 스스로를 희화하하는 것과 타인에 의해 희화화 당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에요. 여기에는 내가 준비됐소 하고 본인의 관용과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이기도 하구요

오나미씨가 다른 개그우먼과 합심해서 외모 순위를 매기자, 미녀시네요 같은 컨테스트를 한다면 전 아무 거리낌없이 볼 겁니다. 대놓고 외모 지적만 하지 않는다면요. 평소에 못난이로 자신을 지칭하는 사람끼리 서로 외모를 가린다, 는 컨셉 자체가 재미있고 흥미로우며 그게 그 자체로 끝나니까요. 그리고 미남이시네요는 저 중에서 잘 생긴 사람은 누구이고 못 생긴 사람은 누구이다 하고 순위를 결정지으며 끝납니다. 그런데 오나미씨의 경우는요? 못생긴 여자는 존중할 가치가 없다, 옆에 있는 사람이 불편하고 불쾌해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고 차별적인 의식을 조장하니까 문제라는 거에요. 오나미씨가 나와서 나 못생겼어요 하고 사람들을 웃기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만(물론 저는 이걸 용인하는 사회 자체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만 이건 짓궂음과 인신 공격 사이를 오가는 개그긴 하니 개인의 의견 차에 따라 갈라질 수 있겠죠) 그러니까 나를 막, 함부로 대해도 괜찮습니다 라는 건 문제가 있는 겁니다.

아니 왜 자꾸 개인이 상처안받으니까 놀려도 괜찮다는 주장을 하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그건 놀림받는 사람과 놀리는 사람 둘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재미있게 지켜볼 수 없는 시청자측의 불편함이 엄연히 존재하는 건데. 공개적으로, 누군가의 외모를 가지고 웃음거리로 삼는 건 인신공격이에요. 우리가 실제 생활에서 타인을 향해서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구요. 그런데 왜 이게 버젓이 티비에 나오고 그걸 당하는 사람은 이해를 하며 이걸 웃고 즐길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듀벳님이 친구들과 함께 있는데 못생긴 여자가 외모 지적을 쿨하게 넘긴다고 합시다. 그런데 주변의 친구들이나 그 여성분의 친구들은 그걸 불편해해요. 그럼 듀벳님은 이분이 괜찮다잖아 하고 못생겼다고 놀리나요?
14/07/28 12:20
수정 아이콘
수많은 못생긴 남자스타들 비교건에는 가만히 있다가들 왜 하필 이번에..!?
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뭐 외모지상주의 부추기를 프로그램이 잘했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단지 하필 왜 지금? 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곧내려갈게요
14/07/28 11:44
수정 아이콘
무언가에 대한 상으로 예쁜여자와의 시간을, 무언가에 대한 벌로 못생긴 여자와의 시간을 보내게 한게 큰게 아닌가 싶습니다.
무도의 홍철아 장가가자 때도 그렇고 이번 1박2일도 그렇지만, 남자들 입장에서 이해가 안가는 반응이 나오는 게
어떤 사회 현상을 반영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연애시장" 혹은 "결혼시장"에서 "예쁨"과 "어림"으로 경쟁하는것에 지친 여성들이 한국사회에 많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외모로 결정되는 "계급"사회에 대한 여성들의 피로도가 남성들의 상상을 초월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 이도경씨가 키에 관련해서 문제되는 발언을 했을때 남자들의 반응을 보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도경씨의 표현은 이번 1박2일 방송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극단적인 비하발언 이긴했지만, 남자들이 격렬하게 반응한 제일 큰 원인은 "키"에 대한 피로감이 아닌가 싶거든요.
오도바리
14/07/28 12:55
수정 아이콘
꽤 공감가는 말입니다
14/07/28 13:39
수정 아이콘
루저 논란도 비슷할듯 하네요
14/07/28 11:44
수정 아이콘
시청자들은 선생님 특집에서 잘생긴 선생님에 지속적으로 화면을 잡아주고 띄워주는 반면에 일본어 선생님은 웃기는 컨셉으로 계속 나왔던 것은 안불편했었나보네요.
런닝맨에서도 게스트가 노사연이 나올 때랑 다른 여게스트가 나올 때랑 확연히 컨셉이 다르게 가는데 논란이 된적이 있나요?
이건 진짜 열폭이라는 말 밖에 할말이 없네요.
Backdraft
14/07/28 11:48
수정 아이콘
시청자 입장에서 딴지를 걸자면 한도끝도 없고, 제작자 입장에서 일일이 항변하기보다 사과 한방으로 해결하는게 가장 빠르게 처리되기도 하고.. 뭐 이런게 아닌가 싶네요.
아래 짤의 무한도전 저번 방송분도 역대급 전설의 레전드라고 생각하지만, 방송분으로 까라면 1박2일동안 깔수도 있죠.

글고 개그맨 오나미씨 자꾸 못생긴거로만 분장하고 그래서 그렇지 꾸미면 예쁘실것 같은데 흐흐;
14/07/28 11:50
수정 아이콘
짜증나긴 한데 제가 제작진이어도 사과합니다 그게 이득이거든요-_-;;
호랑이네꼬스톤
14/07/28 11:51
수정 아이콘
홍철아 장가가자 특집, 이번특집 그리고 못친소와 무한도전 품절남 특집을 보면 역차별에 대한 씁쓸함이 느껴지네요.
제가 무한도전 보면서 유일하게 정말 불편했던 편이 품절남 특집이었거든요, 대놓고 여러 유형의 남자를 상품화 하지 않았습니까?
뭘해야지
14/07/28 11:59
수정 아이콘
남자들도 난리쳐야 몇년뒤에라도 바뀔거 같은데
카스트로폴리스
14/07/28 11:52
수정 아이콘
그냥 여자들 열폭 끝
14/07/28 12:21
수정 아이콘
+1
14/07/28 11:52
수정 아이콘
과연 비키니 안입고 그냥 평상복 입었어도 외모 비하 어쩌구 얘기 나왔을까요? 그냥 비키니에 저 몸매가 뵈기 싫은거겠죠
생각없는사람
14/07/28 11:54
수정 아이콘
그냥 재미가 없었어요. 일박이일은 원햤지 개콘을 원한게 아니었는데 각종 재미없는 상황극 하며.... 너무 작위적이더라구요.
14/07/28 11:5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전 복불복 부터 시작해서 어제 일박이일 역대급으로 재밌었습니다. 이번주는 무도도 그렇고 주말 예능이 빵빵터지네요
tannenbaum
14/07/28 12:00
수정 아이콘
스타킹에서 빤쥬바람으로 벗고 나오는 근육남들 때는 왜 조용했던걸까요..
몽키.D.루피
14/07/28 12:02
수정 아이콘
선생님 특집에 체육 선생님 턱걸이할 때 상의 탈의하라고 난리치던 여자 작가들이 생각나네요.
마르키아르
14/07/28 12:04
수정 아이콘
유게에도 달았던 리플을 옮기자면..
------------------

30대 아저씨인 입장에서 보고 흐뭇한 영상이긴 합니다만

여자분들의 입장에서는 좀 안좋게 말나오는게 이해가 가는데 말이죠.

남자로 비유하자면 편의점 알바생 vs 재벌 2세 로 해서..

이긴 여자팀은 재벌 2세 만나게 되서 환호하고... 진 여자팀은 편의점 알바생 만나서 슬퍼하고.

뭐 이런 상황 아닐려나요...

남자든, 여자든 어느 한쪽이 불편할만한 내용은..

케이블도 아니고, 무도나 1박2일, 런닝맹 같이 온가족이 보는 프로에서는 지양해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 봅니다..
14/07/28 12:15
수정 아이콘
근데 개콘에서는 그렇게 외모가지고 희화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콘은 온가족이 보는 프로가 아닐려나요?
마르키아르
14/07/28 12:18
수정 아이콘
반대로 생각해보셔도 될듯 합니다.

왜 평소에는 노출심한 여자 연예인이 나와도 아무 문제가 없고

외모가지고 희화화 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엔 문제가 생겼을까?

전 딱보는 순간.. 이거 논란되겠는데 싶었는데 말이죠 -_-;;
王天君
14/07/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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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개콘의 문제에요. 제가 개콘을 안보는 이유이기도 하고.
14/07/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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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와 저랑 같은분이 또있네요 크크 아버지만 챙겨보시고 저랑동생은 절대안봅니다...보다보면 부끄러워지기만 하고... 말이나 취급이 너무하더라고요
王天君
14/07/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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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의 외모 비교 컨셉은 이제 볼 때마다 불편합니다. 못생긴 사람은 차별하는 게 당연하다는 듯이 방송을 만드는 거 보면 좀 어처구니가 없어요.
14/07/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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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걸로 희화화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예쁜 여자라는게 문제일 뿐. 그런 열폭하는 마음을 숨기고 논란을 만드는거죠. 무도의 역대급 에피 중 하나인 못친소만 해도 이런 이슈가 없었죠.
마르키아르
14/07/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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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여자라는게 문제라고 보기엔..

저정도 노출의 저정도 예쁜 여자가 평상시 TV에 수도없이 나오지만....

아무 논란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99%죠.. -_-;

남자 vs 여자의 문제로 보기에도.. 못친소 뿐만 아니라,

못생견 여성을 비하하는 유머도 TV에 수도없이 나오지만

아무 논란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99%이고요.

결국 PD가 풀어낸 방식의 문제라고 봅니다.
14/07/2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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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남자랑 여자랑은 다른거 같긴해요.

청춘불패1기의 경우,, 남자연예인불러서 짝지은다음 게임같은걸 했는제.

짝지을때 손호영같은 잘생긴 연예인은 대놓고 좋아했고, 박휘순은 대놓고 꺼려하고 이랬었고,
대부분 재미있게 보고, 별 말도 안나왔습니다.

근데 이게 만약 남녀가 바뀌었다면, 말 많았을듯...
tannenbaum
14/07/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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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박 2일에서도 미녀팀에게는 대놓고 좋아했고 개그우먼팀에게는 싫은 티 팍팍 냈었죠(웃길려고 상황잡은 건 알지만요)
근데 이상하게 비키니에만 화살이....
14/07/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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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 열폭 끝 (2)

시청자 게시판에 가보면 죄다 이름이 여성분들인걸로 아는데

그냥 솔직히 말하면 안되나? 왜 남녀 차별이라니 어쩌니 이상한거 들먹이는지..
예뻐서 그런거잖아
주먹쥐고휘둘러
14/07/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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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비키니 미녀처럼 뭇 남자들에게 선망받고 구애의 대상이 되는 여자보단

주변 상황이나 신체 조건이 그렇지 못한 여자가 많을 것이고

그러한 자기 처지를 TV에서 확인사살 시켜주니 짜증나고 보기 싫은게 이해가 되긴 합니다만

거기에 남녀평등이니 성상품화니 하는 거창한 구호를 들이대는 걸 보면 글쎄요...

괜히 어줍잖은 핑계대지 말고 그냥 툭까놓고 이야기 하는편이 나을겁니다.
물티슈
14/07/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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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정말 바뀌길 원하시면 여기서 리플 다는거 보다 네이버 네이트 같은곳에 리플다는거 보다
공식 홈페이지가서 의견 개진하는게 더 나은 선택일겁니다. 저도 무도게시판에 몇번 글 남겨본적이 있는데..
결국 방송관계자는 공식홈페이지에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하는 쪽 눈치를 안볼수가 없습니다. 적어도 방송 끝나고 바로 저런 반응이 나왔다면,
잡아야할 가장 중요한 시청자인 TV 앞에서 생방으로 본 시청자들이 저런 의견을 내놓았다는거니까요. 그것이 옳고 그르고 하던 뭐던 간에요.
안타깝기도 하지만 뭐 어쩔수 없죠....
14/07/2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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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SNL 민교의 난 보시고 가시죠

http://youtu.be/ZtRG9M_MA7U

이번 논란은 비단 노출정도로만 생각하면 안될것 같습니다. 무한도전 품절남특집, 무한걸스 앤디사건과 비교해 홍철아 장가가자, 이번 사태를 보면 역차별은 미디어에서 조장하는 정도로까지 보이네요.
tannenbaum
14/07/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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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처음 보는데 '재범오빠 찌찌파티'가 여기서 나온거군요.
재밌네요 크크크크크
14/07/2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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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걸스 앤디 사건 생각해보면 진짜 할말이 없죠.
그냥 무난한 남자멤버, 예쁜 미녀 여자게스트 출연 이런 저런 신체접촉 발생이 케이블 비주류 채널에서 했다고 한들 남아났을리가 없을건데요

왜 항상 예쁜 여자들에 초점이 맞춰지면 구설수가 생기는지 의문입니다.

무한도전 홍철아 장가가자 특집 생각해보면, 비슷하나 다른 포맷으로 골드미스가 간다가 있었던것 같은데 말이죠...?
14/07/2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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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앤디사건은 진짜 -_-;; 여자아이돌 멤버 상대로 개식스 정도 되는 개그맨들이 그렇게 했으면 방송 출연정지 먹었을듯
14/07/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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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찌찌파티가 뭔가 했더니만
14/07/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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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좀 심하기는 했지요. 평소에도 복불복이 있지만 어제는 개그 콘서트를 보는 느낌 이었습니다.
마르키아르
14/07/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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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외모가지고 희화화 하고 차별하는게 아무 문제 없었는데

이번엔 왜 이러냐?? 보다는...

이번일을 계기로, 다른 방송에서도 그런 장면들이 최대한 지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외모컴플렉스를 가지고 수십년째 살아오는 추남이 소심하게 리플 달아봅니다-_-;;;
Psychedelic Moon
14/07/2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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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될꺼라고 예상합니다. 애초에 유머와 위트, 그리고 개그의 탄생을 봤을떄 외모에 대한 이야기는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는 일이고 이것이 기초이기 때문입니다. 외모에 대한 희화화는 계속 될것이고 우리들이 이렇게 이야기 해봤자 게속 나오겠죠.
채넨들럴봉
14/07/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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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열폭이요
위에서 다른게 더 문제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애초에 이 논란 만든 사람들은 그런 생각이 없음;
다리기
14/07/2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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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역차별이죠. 근래들어서 이게 역차별이라는 인식이 생긴거지.. 저는 15년 전에도 방송에서 아무렇지 않게 나오는 남자 몸에 대한 불만이 있었습니다.

15년에서 20년 사이 정도 된 것 같은데.. TV에서 남자 아이의 성기가 그대로 나오더라고요. 당시에 나도 어린 아이였지만 여자는 보호받지만 남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심어졌어요. 그 뒤로는 항상 역차별에 대한 불만을 품고 사는 중이고ㅡ.ㅡ
관련해서 제일 듣기 싫은 말이 '남자니까 해야돼, 남자니까 여자를 보호해야 돼, 남자니까, 남자는, 남자가...'

남자는 정작 자신은 보호도 존중도 못받으면서, 여자를 보호해야 하고 존중해야 하는 불쌍한 존재라는 생각은 최근까지 하고 있네요.
14/07/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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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안좋게 봤었습니다, 남자아이 성기의 노출에 대해서요, 이게 남자들은 노출이 되어도 생활하는 데 별로 지장이 없는데 여자는 노출이 되면 이상하게 불편한 시각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어려서부터 왜 남자의 노출과 여자의 노출이 이렇게 다를까 했었죠

또 아울러 남자들은 정말 그렇게 노출되어도 수치감이 안드는 걸까, 이런 생각도 했었는데 남자들도 그에 대해 불편한 마음이 계셨나보네요
다리기
14/07/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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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수치감이 안드는 걸까, 라는 의문을 마주한 지금도 수치심이 드네요;; 남자도 짐승 아닌 사람인데 짐승취급 받을 때마다 수치심 쩌는 건 어쩔 수 없죠.ㅜㅜ

다만 그걸 표현했을 때 여자는 보호받는 데 반해 남자는 주로 어른들의 면박과 핀잔 속에 자라왔다는 점이 차이가 아닐까요.
난멸치가싫다
14/07/2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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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작은남자 루저취급에 남자들이 분노하는건 외모계급주의에 대한 정당한 항거고, 추녀를 벌칙취급하는거에 여자들 분노하는건 열폭이죠.

너무 당연한 일이라 할 말이 없군요.
애미야물좀다오
14/07/2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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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 열폭+꼰대질 그이상도 아님
Judas Pain
14/07/2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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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폭은 열등감 폭발의 준말이고

여성시청자 탄원의 원인이 열폭이라면
열폭의 원인은 강도높은 여성 외모경쟁 아래 성상품화 사회에서의 압박감일텐데


열폭하는 게 원인이란 말은 여성 외모경쟁 하 성상품화 현상이 강도 높다는 논리를 강화해 주는 근거일 뿐인듯요.


반대로 어느 케이블티비가 각잡고 남자들 광역도발하려면 남자몸뚱이 보단 역시 여자가 돈보고 남자 차별하고 돈자루로 보는 포맷이 효과적으로 먹히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네요.
마르키아르
14/07/2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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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여자는 얼굴, 몸매 .. 외모쪽이 되고

남자는 경제력, 차, 직업 .. 능력과 관련된 쪽이 되죠.

그쪽을 공중파에서 심하게 건드리면...

폭발하는건 남녀 상관없이 마찬가지지죠 .
14/07/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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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장가가자에 이어 2연타네요. PD들이 일부 여자들 이런 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인터뷰 나왔음 좀 속시원하겠네요.
14/07/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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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 열폭이라니 상당히 불쾌하네요. 무엇에대해 왜 여자들이 열등감을 느낀다는 거죠? 무도때도 지금도 무조건 여자들이 열폭이라고 몰고가는 댓글들을 보면 진심으로 화가나고 불쾌합니다.
물티슈
14/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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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열폭이란게 위에도 언급해주셨지만
열등감 폭발의 준말인데..
태클건 여성 시청자(이것도 사실 추정이긴 한데)는 당연히 흔히 말하는 인터넷용어로 오크녀 라고 무의식적으로라도 단정짓기 때문인듯 합니다..
껀후이
14/07/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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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의견 다 이해하지만,
어제방송은 외모지상주의를 적나라하게 표면화시키는게 보여서
까여야 맞지 싶네요 전.
외모를 갖고 승자패자를 나눴는데, 이게 역차별이 나올건가요...?
남자여자를 떠나서 지탄받아야죠...
외모지상주의가 얼마나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고 갑니다.
opxdwwnoaqewu
14/07/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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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폭이 열등감 이라는 본래 의미는 퇴색하고 그냥 분노 를 대체하는 말로 사용된지도 오래되었으니
열등감이라는 단어에 사로잡히면 논의가 삐딱선타게 됩니다
14/07/2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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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폭은 그냥 분노를 대체하는 말은 아닌거 같은데요..

열등감폭발이라고 많이 의식하고 쓰는걸로 알고 있었어요.

분노를 대체하는걸로는 부들부들 쪽이 가깝구요.

열폭을 단순히 분노라는 의미로 쓴다면.. 시청자가 분노하는 원인으로 '열폭'을 꼽진 않겠죠.
Judas Pain
14/07/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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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gr21.com/?b=8&n=52945&c=1948684

"뭐 비키니 미녀처럼 뭇 남자들에게 선망받고 구애의 대상이 되는 여자보단

주변 상황이나 신체 조건이 그렇지 못한 여자가 많을 것이고

그러한 자기 처지를 TV에서 확인사살 시켜주니 짜증나고 보기 싫은게 이해가 되긴 합니다만"

https://pgr21.com/?b=8&n=52945&c=1948683

"여자들 열폭 끝 (2)

시청자 게시판에 가보면 죄다 이름이 여성분들인걸로 아는데

그냥 솔직히 말하면 안되나? 왜 남녀 차별이라니 어쩌니 이상한거 들먹이는지..
예뻐서 그런거잖아"

열등감 묘사 같은데요.
14/07/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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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삐딱한 말을 해놓고 '삐딱하게 받아들이면 논의가 삐딱해진다'라는 건 이상하네요.
열폭이 분노를 대체하는 말이 아니라는 지적도 항상 있었습니다. 굳이 유행어나 신조어가 아니더라도 이런 문제의 예는 얼마든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뜻도 모르는 단어를 구사하는 쪽의 책임이라고 봐요.
저 신경쓰여요
14/07/28 13:01
수정 아이콘
전 이번 건 문제라고 봅니다. 그냥 못생긴 걸 희화화 한 게 아니라 그걸 벌칙으로 삼고 잘생긴 걸 상으로 주었잖아요. 이건 좀 지나치게 노골적인 거죠.
종이사진
14/07/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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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미녀가 순수성과 관련이 없나요?

저는 순수하게 비키니 미녀를 좋아해서...
곧내려갈게요
14/07/28 13:03
수정 아이콘
제 여자사람친구 중에 예쁘고, 굉장히 좋은 직장에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가 요즘 직장이 없는 백수랑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자꾸 "조금이라도 어리고 예쁠때 제대로된놈 물어서 시집가야지" 라는 식의 조언들이 '진지하게' 빗발 친다더군요.
그런데 본인도 그게 큰 고민인것이, 꼭 주변의 성화 때문만은 아니고,
자기가 느끼기에도 (물론 그 남자가 좋아서 만나는거지만) 조금이라도 더 예쁠때 경제력이 있는 남자를 만나는게 옳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종종 든다고 합니다.
저도 사실 크게 반박하지 못했던게, 그게 한국 사회의 보편적인 인식이니까요.

이 대화를 나누면서 뭔가 두루뭉실하던게 손에 잡히는 느낌이였는데,
우리사회에서 여성의 가치평가에 있어서는 "미"에 방점이 찍히고, 남성의 가치평가에는 "경제력"에 방점이 찍힌다는거죠.
위에 상황이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였다면 어떻게 될까요?
꽤 좋은 직장을 다니는 경제력이 있는 남자가, 백수인 여자와 연애를 하고 있다면 그녀와 헤어지라는 식의 얘기가 나올까요?
조금이라도 멋있을때 좋은 여자 만나야지 라는 조언이 '진지하게' 나올까요?

여성에게 있어서 아름다움에 대한 평가는 지리한 현실일겁니다. 남자에게 경제력이 그러한것과 같이요.
쭈구리
14/07/2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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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공정하지 못한 유머들은 점점 퇴출되는 분위기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외모에 대한 비하와 조롱은 끈질기게 살아남아 있네요. 외국에서는 이런 식의 외모 비하 유머는 거의 하지 않죠(일본은 예외일지도 모르겠네요).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예능프로를 볼 때 이런 식의 유머에 불쾌해하기까지 하더군요. 본인의 외모를 오징어와 비교하며 비하하는 것도 이해를 못하기도 하고요. 특정 개인 한 명이 본인의 외모를 오징어와 비교했다면 유머가 될지 모르겠지만 전부다 그러고 있는 걸 보면 뭔가 정상적인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이런 식의 외모 비하 유머가 방송에서도 버젓이 허용되고 있고 당연하다고 생각할 정도이니 외모 지상주의가 판을 치고 성형이 조장되어도 할 말이 없죠.

"여자들의 열폭 때문이다"라는 말은 참 편리한 반박이네요. 우물에 독타기죠.
14/07/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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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번에만? 이라는 얘기는 별로 관계없는 얘기죠.

다들 불법 다운로드 하는데 왜 나만? 이라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4/07/28 13:32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Blaze잘좀하자
14/07/28 13:14
수정 아이콘
못생긴 여자를 소재로 쓴다 => 아무반응없음
못생긴 남자를 소재로 쓴다 => 아무반응없음
잘생긴 남자를 소재로 쓴다 => 아무반응없음
예쁜 여자를 소재로 쓴다 => 시청자 게시판 파이어

왜죠?
저 신경쓰여요
14/07/28 13:17
수정 아이콘
이건 그냥 예쁜 여자를 소재로 썼다는 것만으로 그치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그냥 이긴 팀이 예쁜 여자들과 해변에서 놀고 진 팀은 방구석에서 라면이나 먹고 있었으면 이렇게 파이어가 나지는 않았을 겁니다. 진 팀은 못생긴 여자와 놀도록 해서 잘생긴 건 포상이고 못생긴 건 벌칙이라고 너무 노골적으로 표현을 한 게 문제죠.

저는 여자가 아니기 때문에 비키니 여자를 보면 오예를 할 망정 열폭을 할 일은 없지만... 이번 건은 조금 지나치긴 했다고 생각해요.
iAndroid
14/07/28 13:15
수정 아이콘
개그우먼입니다 개그우먼.
김혜선과 오나미는 그 못생겼다는 것을 소재로 한 개그로 먹고사는 사람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 데리고 와서 그 사람 몰래 방송에 못생겼다고 내보낸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외모 비하 유머는 남녀 관계없이 꾸준히 소재로 써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나간 개콘 시리즈들에서 남자 개그맨들이 자신들의 떨어지는 외모나 능력 비하를 소재로 개그를 삼는 건 많이 사용되어 왔죠.
남녀 불문하고 자신의 외모를 개그 소재로 써먹는 건 한두해가 아닌데 갑자기 이런 논란이 생기니 뜬금없긴 하네요.
쭈구리
14/07/28 13:29
수정 아이콘
본인들은 본인들이 못생긴 것을 개그 소재로 삼는 것을 좋아서 하고 있을까요? 외모 비하 개그로 먹고 사는게 전적으로 본인들 책임일까요? 그리고 그걸 보는 자신들이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여성 시청자들은 기분좋게 웃을 수 있을까요? 남자인 저도 기분이 나쁜데 말이죠.

이런 지적이 뜬금없게 느끼는 이유는 그동안 제작진이나 시청자들의 외모 비하 유머가 뭐가 문제인지도 모를 정도로 감성이 무디고 후졌기 때문이죠. 이제는 그만할 때도 됐습니다.
14/07/28 13:18
수정 아이콘
열폭은 아니고 이중잣대라고 봅니다

남자들 외모로 순위나누고 남자 벗은 몸 보여주고 남자 성희롱할때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가
여자들 외모로 나누고 여자 벗은 몸 보여주면 민망하다고 외모지상주의라고 항의하고 비난하는...

그냥 이중잣대죠
곧내려갈게요
14/07/28 13:18
수정 아이콘
왜 그런 이중잣대가 발생하는가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죠.
14/07/28 13:21
수정 아이콘
네 그런 이중잣대가 발생하는지도 당연히 고민을 해봐야 겠죠

하여간 그 이중잣대는 분명히 문제로 보입니다.
王天君
14/07/28 13:40
수정 아이콘
남자보다 사회적 약자이자 상품으로 취급받는 경우가 훨씬 빈번한 여자의 경우 더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게 당연한거죠.
남자의 경우 외모 지적을 하면 그래도 능력이 좋으니까...라고 기댈 건덕지가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외모 지적을 하면 그걸 상쇄할 수 있는 핑계거리가 없다고 봐도 무방해요.
거의 전부이자 사회적으로 가장 큰 무게를 차지하는 가치를 두고 조롱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당연히 그에 대해 반발심리가 클 수 밖에 없죠.

전 외모가지고 이런 식의 개그 하는 걸 상당히 불쾌해하는 편입니다. 남녀를 떠나서요.
어떤 쪽으로든 이런 식의 개그는 지양이 되어야 하고, 그 불씨가 남자가 됐건 여자가 됐건 이슈로 피워올라야 한다고 봐요.
듀벳님의 논리대로 하면 남자 놀릴 때는 다 가만히 있으니까 여자도 입닥치고 있어라 는 건 인신 공격성의 저질 개그를 지속하자는 이야기밖에는 안됩니다.
왜 남자 가지고 외모 비하 개그 할 때는 가만히 있느냐? 하면 그럼 너네 남자도 싫다고 하던가!! 라고 맞받아칠 수 있겠죠.
사실 키 가지고 그렇게 전국민적인 여론이 들끓었던 게 엊그제 일인데 그걸 고새 까먹고 여자들 외모 품평하는 입장이나 된 듯이 구는 방송진들의 마초이즘이 어처구니 없긴 합니다만.
14/07/28 13:41
수정 아이콘
일단 여자의 외모와 남자의 외모 자체가 지니는 의미나 파괴력이 크게 다른 점이 작용하는 것 같고요

또 다른 한가지는 행동력의 차이라고 봅니다, 사실 일전에 케이블에서 여자들이 남자연예인 몸을 함부로 대하는 것을 보면서 되게 불편했었습니다, 저들이 같은 여자라는 사실이 진짜 챙피하더라고요

그래서 관련 게시판을 가봤는데 생각 외로 별로 반응이 없길래 남자들은 별로 불만이 없나 했었는데 나중에 다른 사이트에서 남자들의 불만이 폭주하더라고요, 해서 그러면 관련 게시판 가서 따지고 항의하시지 여기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가입하고 그러는게 귀찮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여자 연예인들이 인기투표에서 항상 남자연예인들에게 밀리는데 여덕의 행동력이 남덕들의 크게 능가해서 그렇거든요

남자들이 행동력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남자분들 중에는 여자들은 자기들 잇속만 챙기지 말고 공평하게 남자들 권리도 주장해야 한다고 하시지만 여자들의 권익이 향상된 것은 남자들이 떠들어서가 아닙니다, 남자들이 보니까 우리 남자들이 과거 수천년간 권리를 독식했으니 이제 여자들과 나누자 이렇게 된게 아니라, 여자들이 주야장창 떠들어대니까 걔중에 의식있는 남자들이 동조하면서 여자의 인권이 신장된 것이니까요
밀레니엄단감
14/07/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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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출연자들한테는 대놓고 못생겼다고 뭐라 못하니까 오나미같은 개그우먼이 필요한데, 남성출연자들 중에서 외모 안되는 멤버는 대놓고 차별하죠.
현실감각
14/07/28 13:20
수정 아이콘
공중파에서 외모지상주의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1박2일도 잘못했고, 자기들은 좋다고 봐놓고는, 남자들이 비키니입은 여자 보고 좋아하는건 싫다는 사람들도 잘못 했네요.
펀치드렁크피지알
14/07/28 13:28
수정 아이콘
현대사회에서 남녀평등을 외치고 있지만 여성이란 존재가 근본적으로 생물학적인 나이,외모로 대표되는 성상품성이 남성과 비교하기 어려울정도로 무게가 쏠려있다고 봅니다.
여성의 성상품성을 열폭이라 규정하고 남성의 성상품성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엔 대립점이 어긋난다고 생각하고 굳이 비교하자면 남성의 재력과 차,집 등 사회적 능력을 비교해 열폭이라 말해야한다고 할까요.
냉정하게 말해서 여성에겐 외모가 사회적 능력을 수반하는 경우가 남성보다 훨씬 많은 성상품성이 생존문제와 귀결되기 때문에 훨씬 민감하고 예민한거죠.
KinSSang
14/07/28 13:33
수정 아이콘
이 건에 대해선 매체내에서 외모차별을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내서 불편했다. 라는 의견은 맞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남성에 대한 외모차별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프로들도 많았죠. 박휘순씨 나왔던 소개팅 프로라든지, 개콘에서 옥동자씨로 하는 개그라든지요.
근데 그런 건에 대해서 이와 같은 시청자 항의가 들어왔었나요? 안 들어왔죠.
노홍철씨 소개팅 건에 대비할만한 품절남 특집 이런것도 항의 안들어왔습니다.
물론 여성에게 '외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보다 크다는 것은 경험으로도, 들어서도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만,
이 건에 대해선 열폭이니 뭐니 까여도 할 말 없을 것 같네요.

출발드림팀 여자 출연자 수영복 선정성 논란 항의자의 댓글이 재범오빠 찌찌파티 였던 것.
노홍철씨 소개팅건, 그리고 이번 사건까지.
'외모차별'에 대한 비판이라면 남성의 외모차별에 대한 비판도 같이 다뤄줘야 맞다고 봅니다. 자기네들만 챙기지 말고요 좀.
all you need is kiss
14/07/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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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걸 소재로 웃기는 개그우먼을 진팀에게 벌칙처럼 등장시키는게 차별의 근거가 될순 없죠

딱 한가지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 당연히 복합적인거구요

여자가 벗고나와서 상품화되는게 싫은여자들 + 벗은 여자들이 예뻐서 열폭하는 여자들 + 못생긴 여자가 벌칙이라는게 불만인 여자들

여기서 핵심은 남자를 저렇게 다룰때도 분명 불만인 남자들이 많았을겁니다 다만 결과가 이렇게 달라보이는건 행동력의 차이가 크죠

오디션프로그램에서 남자에게 인기있는 참가자와 여자에게 인기있는 참가자를 비교하면서 문자투표결과를 묘사한 만화도 있듯이요

그러니 왜 이렇게 여자만 난리냐 할게 아니라, 왜 남자들은 당하고만 있는지에 대한 자기반성이 시급합니다?
쭈구리
14/07/28 13:37
수정 아이콘
이중잣대니, 역차별이니 하시는 분들은 가만히 계시지 마시고 본인들이 나서서 항의하고 이슈화하면 되지 않나요? 왜 다른 사람들 보고 그때는 가만히 있었다고 뭐라 하시는지. 루저 사태 때처럼 들고 일어나면 프로그램 폐지까지도 시킬 수 있을텐데요.
14/07/28 13:42
수정 아이콘
이번 남자때나 여자때나 별문제없다고 생각하면 굳이 뭐라고 할 필요없죠. 그건 이중잣대가 아니고 오히려 동일한 잣대를 가진거니까요

다른 사람의 이중잣대를 비판하기위해 굳이 항의하고 할필요는 없어보입니다
KinSSang
14/07/28 13:39
수정 아이콘
아뇨 이중잣대라는 것은 저런 외모차별이 보기 불편했다면 비단 자신들의 성 뿐만 아니라 남의 성에도 관심을 가져줘야 한단 이야기였습니다. 단순히 외모차별이 보기 불편했다는 논리대로라면 남자 외모차별 프로그램에도 똑같은 수준의 항의가 들어와야되는거 아닌가요?
쭈구리
14/07/28 13:51
수정 아이콘
원래 본인이 속한 성에 대한 차별에 더 민감한 법이죠. 그리고 사회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외모 지적에 더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고요. 심지어 남성들도 여성들의 외모에 대한 지적에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여성이 사회적 약자라는 것도 차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고요.
남성 외모 차별에 대해 여성과 달리 불균형적인 반응이 나오는 것은 남성은 외모 지적에 대해 여성들에 비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이죠. 위에서도 몇 번 이야기가 나왔지만 학벌, 능력, 재력 등에 대한 비하가 나왔으면 남자들도 반응이 만만치 않을겁니다. 아무리 친구가 외모 비하하고 욕해도 가만히 있다가 "게임 x밥"이라고 욕하면 발끈하는 유머도 있지 않습니까.
Psychedelic Moon
14/07/28 14:03
수정 아이콘
음 뭔가 핀트가 안맞는 이야기이긴 한데 성에 대해 민감하냐 민감하지 않냐는 여기서 중요한 이야기 아닌것 같군요.

요체는 그것이 차별이냐 아니냐이고 그것은 남녀 구분없이 평등해야 할텐데요...

오히려 민감하냐 민감하지 않냐는 겉만보고 이야기 하는것 같고 결국 성은 평등해야하므로 민감 하든 민감하지않든 중요시 되어야합니다.
쭈구리
14/07/28 14:13
수정 아이콘
당연한 지적이시긴 한데 몇몇 분들이 남성의 외모가 비하당할 땐 가만히 있다가 왜 이럴 때는 참지 못하냐에 대한 답변이기 때문에 민감성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를 한겁니다. 물론 똑같이 민감하게 보고 반응하는게 이상적이겠지만 남자들은 상대적으로 외모 지적에 둔감한 편이라 반응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죠.
Grow랜서
14/07/28 13:46
수정 아이콘
그냥 어제 어설픈 상황극 자체가 노잼이라 좀 보다 그냥 티비 꺼버렸는데 저런일도 있었군요...

근데 저게 파이어가 될 일인가는 모르겠네요....
14/07/28 13:53
수정 아이콘
그냥 개그 소재 자체가 우리나라에서는 광장히 한정적이죠. 크리스락쇼 같은거 했다간 아예 사회 매장 당하는 분위기니; 그냥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다 열여줬으면 합니다. 개그는 개그일 뿐이니까요. 오히려 다른 민감한 개그소재는 다 막아버리고 외모만 살려두니까 이 모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열폭일 뿐이다는 논리는 그 가벼움에 치가 떨리네요. 애초에 대다수의 여성들의 열등감을 자극하니까 문제인건데요. 루저 논란때 남자들 열폭 쩌네 하고 쿨하게 넘어가신 분들이라면 이해하지만요.
Psychedelic Moon
14/07/28 14:0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우리나라는 너무 개그소재가 한정적이예요. 이것 저것 허용해주면 요번 사한도 솔직히 이정도 반응이 올필요도 없었죠.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너무 개그를 다큐로 볼려고 하는 성향도 있는것 같습니다.

개그는 개그로 보고 개그에 왠만하면 성역은 최소한만으로 했으면 좋겟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너무 개그에 폐쇄적이예요.
Vienna Calling
14/07/28 13:59
수정 아이콘
예능을 만들었더니 다큐로 보고있는게 문제
14/07/28 14:04
수정 아이콘
이게 왜 댓글 내용처럼 파이어 되어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이건 그간 1박2일이 가져왔던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뒤집은데에 대한 일부 시청자의 반감인데요,
왜 이게 심화된 성 문제로 불거지는지 받아들이기 어렵네요.

게스트를 제외한 출연자 전원이 남성인 1박2일에서 여성 게스트가 저런 차림으로 등장하는건 흔치 않았던 일입니다.
성 역차별이다, 아니다를 떠나 호불호가 갈리는게 현실이고, 불호인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1박2일에서 저런 화면을 기대하지 않았던 시청자들은 불만을 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생각이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요.

그동안 1박2일이 가져오고 있던 톤에 PD가 변화를 주었을때,
그러한 것을 원하지 않았던 시청자들은 계층이나 신분을 떠나 어디서든지 충분히 생길 수 있고, 불만을 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PD는 그분들에게 사과하는 것이지요. 그 시청자 계층이 1박2일에 갖고있던 기대감을 배반했으니까요.

물론, 근본적인 문제로 파고들면 성차별 혹은 상품화 이야기가 나오는게 맞긴 합니다만, 너무 깊게 들어간 듯 싶습니다.
이건 전반적인 TV쇼의 수위 문제라기보단,
그동안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이 취했던 스탠스가 이번 회 방송과 많이 달라서 생기는 반발감이라고 봅니다.
14/07/28 14:08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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