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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22 12:24:51
Name Neandertal
Subject 하마스(Hamas) 간단 정리...
하마스는 어떤 단체인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조직으로 웨스트뱅크와 가자에 기반을 두고 있음. “하마스"는 이슬람어로 “(종교에 대한) 열의”라는 뜻임. 조직 내에 종교, 군사, 정치, 치안을 담당하는 부서들이 있고 사회복지프로그램이나 학교, 병원, 종교 시설들을 운영하고 있다.


하마스의 목표는?
하마스의 이슬람 근본주의의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는 것. 또한 이스라엘의 파괴를 주장하고 있음.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팔레스타인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었는데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영토를 점령했다”는 것이 기본적인 시각.
처음에는 1967년 “6일 전쟁”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서 그 때의 국경선을 기준으로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는 안에 찬성하는 입장이었다가 나중에 이런 2국가 해결책을 거부하고 이스라엘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틈. 이스라엘을 전혀 인정하기 않겠다는 입장 때문에 그간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 과정에서 줄곧 제외되어 왔음.
하지만 일부에서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팔레스타인 지도에서 지워버리겠다”고 하는 것은 옛날의 강령일 뿐이고 지금은 이스라엘을 받아들일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하는 주장도 있지만 현재의 악화일로를 걷는 양쪽 상황 때문에 이런 생각이 수면위로 부상할 가능성은 요원해 보임.


하마스의 기원?
하마스는 제 1차 인티파타(봉기) 중이었던 1987년에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에 의해 조직되었음.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은 다른 활동가들과 함께 1960년대부터 가자지구와 웨스트뱅크 지역에 자선단체, 학교, 병원 등을 설립하는 운동을 시작했던 사람이고 당시 일부 이스라엘 정치가들도 이들을 지원했는데 왜냐하면 이들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대체하거나 그들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봤기 때문. 하지만 1987년 하마스가 설립될 때 이들의 공식적인 설립 강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하드 즉, 성전을 주장하는 내용이었음. 하마스의 설립자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은 2004년 이스라엘 측의 폭격으로 사망했음. 하마스는 1990년대 중반부터 이스라엘 민간인들이나 군인들을 대상으로 자살폭탄 테러를 자행하기 시작했으며 1993년부터 지금까지 적어도 약 350건 이상의 테러공격을 통해서 5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살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가자지구에서의 하마스의 역할?
하마스는 학교, 병원, 종교기구, 고아원 등을 운영하면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민심을 얻어왔고 2006년 팔레스타인 의회선거에서는 “변화와 개혁 당”이라는 정당을 통해서 의회에 진출하여서 압승을 거뒀고 그 동안 파타가 주도하고 있던 팔레스타인 정치계에 변화를 불러왔음. 파타와 하마스는 연정을 구성하지만 파타 출신의 아바스 대통령은 그 이듬해인 2007년 정부해산을 명령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함. 이에 반발한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 권력을 쟁취했으며 그때 이후로 가자지구는 사실상 하마스가 통치해오고 있음.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하마스의 뒤를 봐주고 있는)이란의 전초기지"로 선언하고 군사적인 작전의 대상으로 삼고 있음.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팔레스타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 가자지구와 웨스트뱅크 두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유독 가자지구만 두들기는 이유임.


하마스와 파타와의 관계는?
한때는 파타 역시 팔레스타인 해방운동의 기치하에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하던 때가 있었지만 1993년 파타는 PLO와 함께 이스라엘의 국가로서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행위를 포기함. 웨스트뱅크를 통치하고 있는 파타는 하마스에 비해서 온건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하마스가 미국 등에 의해서 테러단체로 간주되고 있는 것에 비해서 파타는 미국 등 서방국가들에 의해 팔레스타인의 대변하는 합법적 정치단체로 인정받고 있음. 하마스와 파타는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의회에 진출한 2006년 이후 반목을 해왔으나 최근에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설립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화해협약을 채결하기도 했음. 하지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가자와 웨스트뱅크로 나뉘고 양 지역을 통치하는 주체들이 서로 다른 점은 향후 문제의 불씨로 계속 남을 가능성이 높음.


하마스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
하마스는 미국, 영국, 이스라엘 그리고 유럽연합으로부터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간주되고 있음 (원칙적으로 협상의 대상이 아닌게 됨).
유엔은 2008년-2009년 약 1400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3명의 이스라엘 시만이 사망한 가자분쟁 당시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을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규정한 바도 있음 (물론 유엔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역시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하였음).
국제적인 인권단체인 휴면라이츠와치(Human Rights Watch)역시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전쟁범죄 행위를 자행하고 있으며 국제인권법을 어기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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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2 12:34
수정 아이콘
솔직히 가자 지구 사람들에게는 독립투사이자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게 하마스라 단순 테러단체라 보기도 어렵습니다. 파타당 수뇌들이 워낙 서구세력과 붙어먹고 해외여행, 재산은닉, 부정축재등을 일삼으니 지지할래도 지지할 수 없는 지경이니. 어찌보면 상하이 임시정부 처지와 비슷한 것 같아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하여간 이스라엘이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니 민간인 피해를 줄이고 좀 더 아량을 베풀었으면 하네요.
아이지스
14/07/22 12:58
수정 아이콘
잘 해야 알 아사드, 못하면 탈레반인 조직 같아서 가자 지구만 죽어날 것 같아요
회비서
14/07/22 13:44
수정 아이콘
설명 감사드립니다. 사실 생각해보니 제가 직접 찾아봐야하는건데 게으르다보니 이렇게 도움받는거 같네요.
확실히 그쪽동네는 엄청 복잡하군요. 괜히 화약고같은곳이 아니구나 하네요.
동북아시아도 나름 북한이란 화약고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엔 비할바가 못되는듯.
14/07/22 13:50
수정 아이콘
하마스... 최대한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유도하면서 그로인한 반이스라엘여론을 등에업고 사는넘들일뿐이죠..
Judas Pain
14/07/22 17:54
수정 아이콘
혹시 하마스의 인간방패전략에 대한 말씀이라면

분쟁의 양당사자 중 하나인 이스라엘군이 홍보동영상으로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보았지만 독립적인 제3자인 엠네스티(국제사면기구)가 직접 이-팔 가자침공 전쟁의 현장을 조사하고 2009년에 낸 전쟁보고서를 찾아서 읽어보니 보고서가 내린 결론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간방패로 쓴 증거는 있어도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간방패로 쓴 증거는 없다는 것이더군요.
우주뭐함
14/07/22 15:01
수정 아이콘
천사표 단체는 절대 아니죠. 이상하게 그렇게 보는 사람들이 가끔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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