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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01 01:55
본문에 동의합니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난 주말까지는 저는 하야든 퇴진이든 그정도까지 해야되나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보수우파를 자처하시는 저희 아버지께서 파란옷의 박근혜대통령을 보시며 하야했음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정말 참된 의미의 보수우파시라서 박근혜대통령이 2004년에 했다는 연설과 같이 국민의 생명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정부에 정말 분노하신 것 같았습니다. 많은 우파분들도 이러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밖으로 말은 안 해도, 진심이라기 보다는 감정적으로는요.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저도 정말 싫어졌네요. 박근혜대통령이. 조문 할머니와 사진 찍는 조작하는 걸 보고 아직도 정신 차리지 못 했고, 앞으로 차릴 일이 없으며, 이번 사건에 대한 방지책 비슷한 것도 기대하기 어렵겠고, 그냥 이 또한 지나가리 하고만 있겠다는 확신에 가까운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서 지금은 퇴진운동에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아..정말 이번 사건은 저를 분노하게 만드네요.
14/05/01 01:56
글 잘 읽었습니다.
정치가 아니고 뭘로 이런 사건이 또 안 생기게 할 수 있을까요. 낡은 배 못 몰게 하는 것도 정치고, 낡은 배 개조하려 하면 막는 거도 정치고, 안전점검 강화시키는 것도 정치고, 저런거 점검할 공무원 더 뽑냐 마냐도 정치고, ... 정치 아닌게 없는데요. 정치적 행위 없이 이런 사고에서 사람들이 살아남으려면 사람들의 심성이 갑자기 착해져서 선원들은 훈련 없이도 비상 상황에서 전부 승객을 우선시하고, 승객들은 수영 실력이 늘어서 다 빠져나오고 이래야 하는데요. 이런 말이 뭐가 의미가 있나요. 시스템을 바꿔야 의미가 있는 거고 그게 정치죠.
14/05/01 01:58
전 세월호의 비극이 직접적으로는 연령 규제보다 안전평가를 슬렁슬렁 넘어간 도덕적 붕괴에 좀 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연령 규제를 풀었어도, 증축이 안전한지 안 한지. 짐을 얼만큼 실었는지 아닌지. 구명벌이 펴지는지 안 펴지는지를 적절히 검사를 했다면 되는 게 아니었나 싶거든요. 그런데 그런 검사들은 제도가 없어서 못한게 아니라, 그것보다는 검사를 했는데 아무 문제 없었다고 체크해버린 개개인의 도덕적 문제와, 안전 검사를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등등이 합쳐져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신자유주의를 한창 주창하던 다른 나라들 (금융 위기 이전의...) 에서 위의 일들이 벌어졌을까요? 전 신자유주의와 세월호의 비극은 간접적인 관계는 있을지언정, 그게 핵심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싫습니다.
14/05/01 02:10
저는 미국이 신자유주의가 금융위기를 겪은 경험이 있더라도 꽤 긍정적으로 돌아가는 이유중 하나가 '이윤추구를 하더라도 지켜야할 선과 권리에 대해서 아주 철저한 법률과 공정함'을 지키는 정신과 국민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미국은 오바마가 재선을 했음에도요. 그러나 우리나라는 정말 빠르게 발달했고, 이런 국민성을 함양할 기회따위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생존앞에서는 이러한 지켜야 할 선이나 권리따위는 아주 하찮은 것에 불과했죠. 그래서 전 오히려 신자유주의를 '좋은 방향으로' 굴릴 수 있는 기반 국민성, 직업윤리, 정신, 가치관 자체가 제대로 함양되지 못한 우리의 토대에서는 그 부작용이 아주 극단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여타 선진국형 신자유주의와는 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자꾸 예로 들게 되지만, 미국의 경우 보스턴 테러사건이나 노동쟁의 등에서 일반 시민부터 연방정부까지 모두 다 '자유와 권리'에 대한 의식레벨이 우리와는 너무나 다르고 그 정도의 강박적 의식 없이 이러한 일들은 신자유주의 내에서 계속 확산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14/05/01 02:21
그네들이 법을 준수하고 선을 넘지 않는 건 '정신과 국민성'에 있다기 보다는 제도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국내 기업들에서 중소기업이고 대기업이고 정말 밥 먹듯이 해대는 분식회계 따위의 화이트칼라 범죄가, 미국에서는 정말 뼈도 못 추릴 정도로 극심한 타격을 주는 법적 처벌로 되돌아오니까요. 애초에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형량도 낮고 그나마 사면에 선처에 난립해대니 답답한 노릇이죠 정말.
14/05/01 02:28
전 미국이 잘돌아가는 이유는 최강대국이라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이러한 사항은 imf를 통한 자본에 대한 트라우마라고 생각하구요, 결국 imf이후 우리는 사람의 목숨과 자유보다, 자본이 주류가 된 사회가 되버렸죠,
14/05/01 02:38
다른 생각에는 대체로 동의하지만 도적성과 신자유주의를 연관짓는 부분은 자의적인 해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현 주소가 신자유주의의 부작용이 일어나기 딱 좋은 지점에 있다는것은 동의하나, "2013년에 신자유주의 정권이 들어서지 않았다면, 이런 도덕적 해이가 급격히 사라졌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단언코 예 라고 대답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사회주의는 도덕적 해이로 무너졌고, 반대로 자유주의의 끝판왕인 미국은 도덕적 기준이 상당히 높은 국가라는점에서 생각해볼때 국민의 도덕성에는 정권의 이념보다는 법적, 제도적 구속력이 더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14/05/01 03:05
제 댓글 역시 전자의 의미에 더 가깝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그것도 맞는 얘기인지 잘 모르겠네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뭐 소련 증권맨들의 모럴해저드 때매 일어난건가요.
14/05/01 03:43
이번 참사의 이유중 하나가, 한국이 관제>신자유주의 의 테크타고 50년만에 눈부신 발전을 이룬데 따른 그 부작용이라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미국이 신자유주의 아래에서도 한국과 다른모습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주 약간 다른 시선을 가지고 계시네요. 저는 좋은 방향의 신자유주의는 있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자유주의와 좋은 방향성(국민성, 직업윤리, 정신, 가치관 자체)은 대립되는 관계라 보여집니다. 신자유주의 이전 여러 경제이데올로기를 겪어왔던 미국은 좋은 방향성이 함양될 시간이 있었던 것이고, 그 좋은방향성이 신자유주의(나쁜 방향성)에 대한 최소한이나마 방파제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합니다.
14/05/01 02:16
그 모럴해저드 자체가 어떤식으로 형성되는가를 보면 그게 신자유주의(혹은 자본주의의 물신성이라고 해도 좋겠습니다)와 무관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14/05/01 02:29
미국의 모럴 스탠더드는 우리네 상상 이상으로 높습니다. 거기에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사회가 개개인 차원의 도덕적인 행동에 기대어 사회를 운영해나가자, 라고 말하는건 상당히 위험한거에요...
14/05/01 03:38
물론 개개인이 철저한 도덕성으로 무장한다면 이상적이겠지만..
급여에도 회사운영에도 도움이 안되는 구명벌 점검이나, 안전 검사를 도덕성에 맡기는 건 위험부담이 너무 큰것 같습니다. 안전 검사가 확실하게 되려면, 안전을 검사하는 관리기관에 책임과 권한과 그에 상응하는 보수를 주고, 민간 기업에서도 안전관리에 많은 투자를 하도록 유도하고, 안전 관리 전문가를 고용하도록 유도해야 되는데, 대부분 계약직으로 운행되는 선박에서 이게 될 수가 없습니다. 수업분위기를 개선하려면 좋은 강사를 써야지, 학급 반장이 전문 지도자 수준의 열의와 실력을 갖추고 학습을 지도할수 있나요.. 물론 학급 반장이 권한도, 책임도, 보수도 없이 수업분위기를 개선하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할 수도 있겠지만...
14/05/01 02:00
본문에 동의합니다.
한마디만 저도 첨언드리면, 좌파로만 한정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잘못된 거야."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이렇게 생각하면 잘못된 거야" 라고 이야기하는 것자체가 생각이라는 프레임내에 가두어버리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죠. 오히려, 애국보수라고 자처하는 쪽에서 현 정부의 잘못된 대응에대해 아무말도 못하는 것 자체가 더 비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4/05/01 02:17
본문을 퇴고하지 못해서 부분부분 이상함을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전체 맥락이 주장하는 바에 입각해서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이 이후의 피드백은 오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른 수업이 있어서..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14/05/01 03:30
전 좋으나 싫으나 75.8%의 투표율에 과반수의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을 정당한 사유없이 퇴진하라고 하는것에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못하고 잘하고를 떠나서 탄핵수준의 일을 당할만한 정당한 이유가 없다면요. 하지만 좌파고 뭐고를 떠나서 저 사람들은 '횃불'을 들고 시위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글에 공감할수 있습니다.
14/05/01 07:55
공약대로 안지킨것도 정당한 탄핵 사유입니다.
말그대로 거짓말하고 대통령 된거니까요. 지금 우리나라 사회의 민주주의와 도덕성이 이정도라는 아주 좋은 지표이기도 하내요.
14/05/01 08:04
제가 이해한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현실적으로 공약을 100% 지킬수 있는 정치인은 없습니다.어떤 공약을 얼마나 지켰느냐에 따라 사람마다 평가가 갈릴수는 있겠지만 공약을 안 지켰다고 해서 그게 비판할거리는 되도 탄핵사유는 안됩니다.이런말 하는거 별로지만 그렇게치면 전임대통령들은 다 탄핵됬어야 마땅할겁니다.
14/05/01 08:22
탄핵 사유가 된다고 탄핵 받나요?
탄핵 사유가 된다는건 다른쪽에서 탄핵을 무조건 한다는게 아닙니다. 공약 불이행은 그 정도의 잘못이라는 걸 예기하는겁니다. 비판할거리?(물론 우리나라는 그 정도 취급도 못받는게 현실이지요) 적어도 공약 불이행을 두려워해야 할 수준은 되야한다는거죠. 님 말씀대로 전임 대통령 전부 탄핵됬어야 아니 심판대에 오르기라도 했어야 정상인겁니다. 그게 안된게 문제인거죠. 그게 안되었다고 문제가 없다라고 해선 안되는겁니다.
14/05/01 08:30
전 님이 '공약대로 안지킨것도 정당한 탄핵 사유입니다'라고 말하시길래 탄핵사유가 아니라고 대답한겁니다.
탄핵 사유가 된다면 탄핵을 하는게 정도이고 합리적인거겠죠. 탄핵 사유가 되는데 탄핵을 무조건 하는게 아니라니 저는 님이 무슨말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공약불이행이 탄핵사유가 될 정도의 잘못이라고 얘기하시는데 이건 너무 주관적인 생각 아니신가요? 공약불이행이 탄핵사유가 아니라고 생각할 사람도 있을것이고 거꾸로는 공약을 아예 0%로 하나도 안 지키는 대통령도 박근혜를 포함해서 지금까지 없었을진데 공약이행률을 %로 치면 몇% 정도 못지켜야 탄핵입니까? 그럼 일정 % 넘어가면 탄핵 사유가 안되는건가요? 솔직히 님 생각이 너무 주관적이라고 생각할수밖에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말해서 공약불이행은 정도에 따라서는 심각한 문제이지만 저는 그게 탄핵사유가 될정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탄핵은 헌법을 뒤흔들 정도의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대선때 그 대통령을 지지한 국민들을 무시하고 기만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탄핵은 아무렇게나 말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14/05/01 13:09
헌법에는 단순히 탄핵 가능한 사유를
제65조 ① 대통령·국무총리·국무위원·행정각부의 장·헌법재판소 재판관·법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감사원장·감사위원 기타 법률이 정한 공무원이 그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 라고 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헌법 7조, 10조 등에서는 공무원이 국가의 수족으로서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야 함을 명시하고 있죠. 사실 명목과 논리야 얼마든지 짜넣을 수 있습니다. 국회의원 정족수라는 정치공학적 문제가 될 뿐이죠.
14/05/01 03:41
외신에서 박근혜대통령에게 선원들은 살인자가 아니다 라고 말하는 것 처럼 박근혜정권은 살인자가 아닙니다.
정부의 재난관리시스템이 엉망이지만 그게 정권퇴진운동이 되어선 안 됩니다. 시위하면서 강한 문구를 사용하는 것을 이해못하는 건 아니지만 아직 사고수습도 안된 상황에서 정권퇴진요구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참사를 이용해서 압박하겠다 라고만 들립니다.
14/05/01 07:38
명목상(혹은 법률상)의 살인자라면 퇴진이 아니라 감방에 가겠죠.
각종 규제완화와 관리부실로 사고의 씨앗을 만들었고, 초동대응에서부터 삐걱거리며 완전히 신뢰를 잃은 구조활동이며 언론플레이를 하려고 했던 무수한 흔적들, 유족이나 피해자 국민들을 향한 진심어린 사과나 위로의 말 한마디 할 줄 모르는 대통령 참사를 이용한다구요? 굳이 세월호 사건이 아니더라도 관권개입선거로 이미 정권이 창출되는 순간부터 신뢰성에 의심이 갔던 정부입니다. 증거를 조작해가며 멀쩡한 사람을 간첩으로 몰아넣고도 그 기관의 수장과 핵심간부들에게 아무 책임도 묻지 않는 정부입니다. 퇴진구호가 이미 나오고도 남았죠. 닉슨은 겨우(?) 야당사무실에 도청장치를 설치했다는 이유로 대통령직을 내놓아야 했습니다. 참사를 이용한다구요? 이렇게 끔찍한 일이 막장스럽게 부실한 시스템과 개인의 일탈이 어우러져 일어났는데 그냥 개인의 일탈만 단죄하면 상황이 정상이 되나요? 그냥 추모만 하고 같이 슬퍼해주기만 하고 냅두자구요? 최소한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을 바꾸려면 정부차원에서 책임을 지고 사회전체적으로 바꿔가야 할겁니다. 그런데 정부의 사람은 그대로인데, 그 사람들이 반성하거나 그다지 깨우친 액션을 보여주는 것도 아닌데 그런 사람들에게 알아서 하라고 놔두면 또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누가 해줄 수 있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실제로 퇴진해야 하느냐 아니냐를 논리적으로 따지자는게 아니죠. 이미 반대구호가 나올만큼 국민들의 신뢰를 잃는 행위들을 저질러왔고, 그에 대해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정부에 대해서 도대체 '물러나라'라는 얘기조차 못한다면 그게 민주주의 국가입니까? 왜 정권퇴진운동이 되어서는 안됩니까? 박 대통령이 신입니까?
14/05/01 11:11
바나 건너 나라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보면 책임을 지는 것이지 그것이 특정 정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요컨대 정권퇴진운동이 문제의 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4/05/01 12:25
후쿠시마 사태를 대처하는 일본정부의 대처는 결코 모범사례로 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간 나오토는 대국민 사과라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70%대에서 10%대로 폭락하고 결국 다른일과 겹쳐 사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에서 대패하고 자민당에게 정권을 내줍니다. 게다가 최소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어느나라 어떤정부도 막을 수 없는 자연재해가 1차 원인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인재였던 세월호 참사와는 같이 놓고 볼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닙니다. 정부의 책임이 몇 배는 더 무거운 겁니다.
14/05/01 13:27
말씀하신 것 중에서 관련있는 대목은 <지지율이 70%대에서 10%대로 폭락하고, 선거에서 대패하고 자민당에게 정권을 내줍니다.>입니다. 그리고 아직 세월호 참사가 일단락되지가 않았으니까요. 적어도 정권퇴진운동은 그 다음에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4/05/01 13:44
제가 얘기하고 싶은 부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 나오토는 사과라도 했다'는 겁니다.
최소한 사태가 이 지경으로 왔으면 사회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정상적인 사회입니다. 일본의 경우 정부의 대처도 모범적으로 볼 수 없었고, 그것을 대하는 일본사회의 움직임조차 건강하다고 볼 수는 없었습니다. 재난으로 인해 지지율이 떨어진 간 나오토와 민주당이 물러간 것까지는 좋은데 그 자리를 차지한게 아베정권입니다. 후쿠시마에 가서 안전하다고 이야기하고, 먹어서 응원하자는 희대의 병맛캠페인을 벌이고, 원전 재가동을 운운하는 그 아베 말입니다. 이걸 정상이라고 볼 수는 없죠. 단지 여론의 동향이 있었을뿐이지 이것을 사회적으로 바로잡지는 못 한 겁니다. 세월호 인양까지 완전 마무리 되려면 6월까지 갈거고 상당수의 사람들에게는 그것과는 별개로 상당히 오래가는 후유증이 남을텐데 그걸 다 기다리자구요? 그걸 좋아하는건 대체 누굴까요? 지금은 아니다? 도대체 그럼 때가 언젠데요? 그냥 영원히 없기를 바라시는거겠죠.
14/05/01 14:48
정상적인 사회보다는 이상적인 사회에 가깝다고 봅니다. 물론 말씀하신 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그 형태가 꼭 정권퇴진의 방식이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후유증 치료와 정권퇴진은 동의가 아닙니다. 무조건 기다리자는 말이 아니라 정권퇴진을 운운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죠.
14/05/01 14:58
아뇨. 국민적인 문제제기의 시기는 전 지금도 늦다고 보는데요.
아직 이르다 아직 이르다 하시는데 적당한 때가 언제입니까? 지방선거에 월드컵까지 끼인 6월요? 그것도 지난 7월요? 아님 내년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하느냐 마느냐를 논리적으로 따지자는게 아닙니다. 최소한 그녀는 퇴진구호를 들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는겁니다. 책임을 져야 할 일을 책임을 안지고 있잖아요. 그냥 안 지는게 아니라 회피하고 있잖습니까.
14/05/01 07:42
외세에 의존하고, 안전에 무감각하고, 도덕은 개나 줘버리는 세력에 반대하면 좌파인가요......오히려 우파인거 같은데
저는 우파라서 박근혜 정권 퇴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14/05/01 08:17
옳고 그르고를 떠나 이 본문 글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이신 듯 합니다.
전 지난 선거에서의 부정행위를 이유로 정권퇴진운동을 한다면 진지하게 동의할지를 검토해보아야지 했던 입장입니다만 신자유주의의 전도사로서 박근혜 정부를 퇴진시켜야 한다는 운동이라면 저는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한다는 겁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관련 주제로 새 글 여시면 진지하게 키보드 가다듬고 또 댓글 달겠습니다.
14/05/01 08:30
좌파우파 논쟁은 언제 시간나면 써보겠습니다.
신자유주의 노선 문제로 정권퇴진 요구하는것은 애초에 말이 안되죠. 그런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는것 자체가 무의미 하다고 봅니다.
14/05/01 04:33
왜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거나 박근혜는 대통령 자질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좌파 취급을 받아야 하는가.
뭔놈에 분단국가에 군대도 안갔다온 여자가 대통령을 하고있는건가. 왜 이 나라는 작통권도 없고 미국 군사력에만 의지하는가. 왜 선진국과 외교할때 당당히 쎄게 나가면서 원하는 바를 요구하는 모습을 보기는 힘든것인가. 왜 지 주머니 챙기기 바쁜 사회를 좀먹는 쓰레기들이 보수 정당을 자처하며 왜 난 중도 보수임에도 대한민국에선 좌파취급을 받아야 하는가!
14/05/01 06:09
공감하면서, 세월호 사건이 없었더라도 했을 시위입니다. 중간고사도 끝났고, 추위도 가라앉았으니까요.
세월호와 관련해서도 충분히 시위할 수 있구요. 하도 개별 건건으로 시위를 해도 될만한 사건들이 넘쳐나니까, 무감각해진 것이 눈에 보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시위를 시작으로 했던 정신이 헌법 전문에 기록되어있는 나라에서, 이렇게나 시위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도 없을 것 같아요.
14/05/01 08:05
좋은글이네요
꿈보다 해몽이네요 민노총에서고 닉교님의 이런글에 필적하는 사상을 가지고 시위하는거였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글 참고하여 공부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4/05/01 08:50
세부적인 내용에는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반드시 짚어야 할 부분이고 깊게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추천수가 제가 누를 때 이미 70을 넘겼네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제들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참사는 아마도 머지않은 미래에 다른 곳에서 똑같이 반복되겠죠.
14/05/01 09:08
요즘 바쁘다는 핑계로 세상일 등지고 지냈더니 전 정권에서 선박 규제를 풀었다는 사실을 이 글을 보고 알았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4/05/01 09:38
일단 추천부터 누르고...
"세월호와 같은 이러한 비극이 있음에도 여전히 신자유주의 체제를 정의로 신봉하는 이 정부에 대해, 노동자의 입장에서는 퇴진을 말하는 것" 이렇게 납득이 잘 되는 이유로 퇴진을 말하면 역시나 이 정부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적극 동의할 것 같네요.
14/05/01 09:46
일어나보니 추천수에 깜짝 놀라네요.
코렁탕먹을까 걱정이.... 댓글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 부족한 내용을 댓글들로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14/05/01 09:50
대통령이 대놓고 핵심 공약 싸그리 파기하고 있는 와중에도
지지율이 60%, 70%, 적어도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냥 국민들이 미개하다는 말에 일부 공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14/05/01 10:21
믿을 수 없는 정부에 너무 많은 권한을 주지 말자가 신자유주의의 핵심입니다. 박근혜나 이명박 정부를 신자유주의라고 하는 건 핀트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믿을 수 없는 박근혜, 이명박 정부에 너무 많은 권한을 줘서는 안 된다. 이거야 말로 진짜 신자유주의 같은데 말입니다. 지난 20여년 동안 신자유주의라는 표현은 좌파가 보기에 그냥 멋있어 보이니 가져다 붙이는 표현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파가 반대파를 [빨갱이]라 부르는 것과 같습니다. 또는 공무원이나 직원들의 기강해이가 관련되면 전혀 다른 의미인 [도덕적해이, moral hazard]라는 표현을 가져다 쓰는 것과도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좌파들은 신자유주의라는 단어를 빼면 뭔가 제대로 된 비판이 안 될 것처럼 여기는 것 아닌가 합니다.
14/05/01 10:28
정책 자체가 신자유주의 노선이라기 보다는, 1:1 맞춤형 신자유주의라고 할 수 있죠.
전두환때 그랬듯, 각 대기업 별 맞춤형 규제완화를 시도하고 있는 셈이니까요. 반면 정부규모는 나날이 커지구요 (당장 재난 관리센터만 해도 안행부에 하나, 대통령실에 하나, 국가안보실이라는 직속기관으로 하나, 또 국가재난처 만든다지요?) 말씀하신대로 신자유주의 노선 정부라고 하기엔 상당한 무리가 있습니다.
14/05/01 10:52
1:1 맞춤형 규제 완화는 신자유주의가 아니라 정경유착이죠. 민주정부 10년동안 사라진 줄 알았던 구시대의 유물인 정경유착을 부활시킨 정부죠. 그것도 더 영악한 형태로 말입니다. 새롭다의 신과 자유라는 좋은 말이 합쳐진 신자유주의는 대중들에게 뭔가 좋은 것처럼 들릴 여지도 있는데다 의미가 명확하게 와닿지도 않습니다. 80대 노인도 확실히 알아들을 수 있고 현상을 정확히 나타내는 표현을 써야 비판이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14/05/01 10:39
신자유주의와 정부의 크기 및 대통령의 권한정도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오히려 기업활동을 더욱 편하게 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판을 벌리는 경우도 많고요.
14/05/01 11:42
신자유주의에선 정부의 강력한 권한은 중요합니다.
영국 대처 정부의 예를 들자면, 복지 등을 줄여서 시민들을 어떻게든 효율적인(저비용 고노동) 노동자로 만들어야 되고, 그러자면 시민들의 반발이 납니다. 그리고 그러한 시민의 반발을 막기위해선 정부의 경찰력 등이 강력하게 행사되어야 하죠. 노무현 정권, 이명박 정권 등의 노동 시위 진압은 이러한 맥락에서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만브라더스 사태 이후로는 정부가 시장을 살려줄(?) 의무 까지 부여 되버렸죠. 당연히 강력한 정권이 필요한게 신자유주의 입니다
14/05/01 12:42
신자유주의는 정부의 강력한 권한을 핵심으로 합니다. 규제를 풀어주고 노조와 기타 반대세력들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강한 정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잘못 알고 계시네요. 정부에 권한을 주지 말자는 건 기업에 간섭할 권한을 주지 말자는 거지 작은 정부나 약한 정부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자본과 노동자들 사이의 역학관계를 관리해줄 강한 정부를 요청하는 것이 신자유주의 패러다임입니다. 이명박과 박근혜가 스스로 어찌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두 정권을 신자유주의 정권으로 지칭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위에 별빛님이 이미 리플을 다셨네요;;; 단순히 요청되는 행동을 한 것이 아니라 시작부터 강한 정부에 대한 고려가 있었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중복되는 리플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내용을 조금 추가하자면, 사실 신자유주의 비판 담론 대부분은, 다른 거의 대부분의 학문과 마찬가지로, 외국에서 가져온 겁니다. IMF를 기점으로 소위 해외자본들이 요구했던 체제가 신자유주의 체제였고 이를 워싱턴 컨센서스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신자유주의 비판 담론의 대부분은 이 워싱턴 컨센서스에 대한 비판을 들여온 것이죠. 멋있어서 사용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오히려 좌파 내부에서는 '신자유주의 철폐' 라는 구호가 고담준론이라는 비판을 받았었죠.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신자유주의 반대는 슬로건에는 빠지지 않지만 핵심 구호로는 거의 활용되지 않습니다.
14/05/01 13:39
여러 댓글들이 신자유주의를 대처리즘을 비롯한 정치적 개념으로 정의하고 계시군요. 자본과 노동에 대한 차별적 대우를 전제로 하는 정부를 신자유주의 정부라 정의하신다면, 말씀하시는 사항들이 맞을 겁니다. 하지만, 하이에크나 프리드먼으로 대변되는 제가 아는 경제학적 개념과는 꽤 동떨어진 것 같습니다. 하여간 말씀하신대로 정의한다고 하더라도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신자유주의로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이 정부가 기업에 간섭할 권한이 없는 정부인가요? 법규에 근거하지 않고도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까지 통제하는 걸 당연시하는 정부를 기업에 간섭할 권한이 없는 정부다? 아무런 법적 근거없이 사기업의 CEO를 물러나게 할 수 있는 정부가 신자유주의인가요? 아무런 주식도 없는 정부가 사기업의 CEO를 자신의 의사에 따라 당연한듯이 임명하는 것이 신자유주의일까요? 굉장한 난센스입니다.
한국의 상황을 정의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외국의 개념을 갖다가 붙이다 보니 개념 상 무리수가 생기는 겁니다. 자본과 노동의 대립이라는 측면에서만 바라보니 신자유주의라는 맞지도 않은 개념을 끌어오게 되는 겁니다. 정부가 경제활동의 최상위 포식자로 행동하는 것을 신자유주의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적절치 않은 개념을 끌어오다보니 진짜로 잘못된 점을 제대로 비판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4/05/01 14:33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지적하는 좌파들이 많이 있습니다. (역시 좌파가 신자유주의를 뭔가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하지 않는 근거가 되지요^^;) 김대중 이전까지 좌파는 신식민지 국가독점자본주의라는 명칭으로 남한의 사회구성체를 규정했습니다. 외국 자본의 요구 사항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김대중 정권 이후에 외국의 신자유주의 비판 담론이 함께 들어오면서 기존의 신식국독자 체제에 신자유주의가 이식된 부분에 대한 고려 없이 워싱턴 컨센서스에 대한 비판 담론만 과도해진 것에 대한 비판도 함께 제기되었고 동시에 국내외적인 요인으로 대부분의 좌파가 망했습니다.
함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이후 정권들에 신자유주의 정권이라는 규정이 틀리지는 않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내용은 현실이고 신자유주의는 경향성이거든요. 만약 국가가 점점 더 기업에 대한 규제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움직인다면 잘못된 규정이라 할 수 있으나 아시다시피 정부는 노자의 역학관계에서 노동자들의 계급투쟁을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면서 자본의 활동 범위를 점점 넓혀주고 있지요. 그런 면에서 딱히 난센스라고 볼 여지는 없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국가관을 설명함에 있어 전제군주 체제가 더 잘 들어맞는다고 해서 현재 대한민국이 전제군주 국가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죠. 요는 누가 헤게모니를 쥐고 있으며 무엇이 상식으로 유통되는가의 문제죠. 저 역시 모든 비판이 신자유주의로 귀결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현재 남한체제는 신식국독자론으로 설명할 수 있는 내용들이 없지 않거든요. 다만 세월호 사태와 관련하여 신자유주의 비판은, 말씀하신 한국의 현실 같은 것과 관계없이 충분한 설득력이 있습니다. 신자유주의적 경향성에 대한 이야기없이는 세월호 사태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수준이죠. 그런 면에서 본문은 충분히 논리적 정합성을 가진 글입니다. (경제학적 개념에 대해서는 다른 분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신자유주의라는 명칭으로 개념화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주로 사용되는 맥락을 보면 경제학 용어라기 보다는 정치경제학, 현재 분과체계에서는 사회학 용어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14/05/01 13:03
경제적 측면에서의 작은 정부와 사회적 측면에서의 작은 정부를 추구하는 건 서로 상충하지 않습니다. 예컨대 대처리즘만 하더라도 경제적으로는 정부의 방임에 가까운 정책을 펼쳤지만, 동시에 사회적으로는 경찰력을 강화하고 동성애까지 탄압하려고 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했죠. 이건 개인의 정치 성향을 나누는 설문 등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두 축입니다. 경제적 자유와 사회적 자유 모두를 배척하면 스탈린주의, 경제적 자유는 정부가 통제해야 하되 사회적 자유는 중요하다면 사민주의 뭐 이런 식이죠.
14/05/01 10:36
밑에 글 댓글을 보다보니 민주노총과 광주에 대한 어딘지 모르는 불만같은 것들이 결국은 저 수구세력들이 조장하는 지역주의며 빨갱이논리에 우리들이 어느새 경도되고 있다는 증거같아서 안타깝네요. 가장 안전한 키보드 앞에서만 분노하고, 조금만 일신의 위협이 닥칠 것 같은 여러 행동 동참은 꺼리면서 이렇게 누구누군 옳은 소리도 안하는게 도와주는거다라는 식의 논리가 안타깝더군요.
결국 저도 안전한 이 모니터 앞에서 지껄일 뿐이지만, 그래도 저 횃불이 이 답답한 대한민국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길 응원하게 되네요
14/05/01 10:38
박근혜 대통령의 선출과정에서 불거진 부정선거 논란과 함께 국민의 생명 보호라는 임무에 충실해야 할 정부가 이번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은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입니다. 일명 좌파 진영에서 말하는 퇴진 운동도 그런 현상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제에서 가장 힘이 막강한 1년차 집권기에서 정통성 문제와 더불어 국민의 생명 보호에 안일한 태도와 행동을 보여주면서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실성 있는 사과와 완벽한 사고 수습 대책, 사건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하겠지만 지금 대통령과 정부의 행동을 보자면 그럴 의지도 없어보이며 사고를 은폐하기 급급합니다. 이런 식으로 나아간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와 그동안 대통령이라는 직위에 맞는 권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14/05/01 12:13
세월호와 같은 안전불감증을 신자유주의에 의한 비정규직 양산으로 결론을 내는 것은 비약입니다.
가장 큰 반례로는 최근에 있었던 원전납품비리 사건이 있겠네요. 그걸 주도한 것은 한수원의 고위직들입니다. 이들은 비정규직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짠 임금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사회적으로 천대를 받는 직업도 아니구요. 게다가 세월호 사건 초반에 가장 크게 활약을 했던 고 박지영씨는 세월호 내에서도 가장 직급이 낮은 비정규직이었습니다. 둘 사이에 정확한 인과관계가 보이지 않는데도 저 둘을 엮는 것은 잘못된 논리전개라고 보여집니다.
14/05/01 14:18
개인적인 의견이시죠?
찬반이 갈리는 의견들중 일부만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반대논거는 무시한다면 이 글은 근거가 제대로 잡혀있는 글도 아닐뿐더러 개인적인 감상수준에 그칠겁니다 이 글의 모든 문단에 설득력 있는 반박이 존재하고 그것을 무시하는건 타인을 설득하기에 충분히 부족한 글이죠 설득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말이죠
14/05/01 14:45
안그래도 이 글을 따로 전면적으로 재수정하여 퇴고과정을 거쳐 정리하려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말씀해주신신 모든문단의 설득력있는 반박을 제시해주시면 감사히 읽겠습니다.
14/05/01 20:10
이글에 반박하시는 분들이 아마 `신자유주의`의 정의에 대한 이해차이가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신`자유주의의 `신`자가 케인즈주의이후에 자유방임주의로 회귀하였기 때문에 `신`자가 붙은것으로 이해하시는 분들과, `신`자가 자유방임주의의 무한경쟁시장 이외에 기업위주의 강력한 정부정책이 더해져서 리뉴얼된 자유방임주의 즉 `신`자유주의가 된것이라 이해하시는분들로 나뉘는것 같습니다.
14/05/01 20:29
오늘 오후에 이마트에 다니는 친구와 노사 탄압과 세월호 정부 대처에 대해 침 튀겨가며
말 배틀을 했는데.. 어휘력과 표현력이 부족한 저보다 이 글을 정독하라 권할껄.. 하며 후회가 드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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