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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17 14:43:01
Name Leeka
Subject 이번 사건에서 가장 걱정되는 점


1.  과거 대구 지하철 사건에서

기관사가 '가만히 있으라고 안내 방송을 한 뒤'

기관사는 도망가서 살고

그 말을 믿고 대기하던 사람들은 죽고
믿지 않고 도망간 사람들은 살았습니다.



2. 이번 여객선 침몰 사건에서

선장이 '가만히 있으라고 안내 방송을 한 뒤'

선장은 도망가서 살고

그 말을 믿고 안에 대기하던 사람들은 실종 상태며
믿지 않고 뛰어내린 사람들은 살았습니다.



3. 그래서 걱정됩니다.

이런 큰 사건이 있을 때. 

'기관사의 지시를 믿는게
선장의 지시를 믿는게'

가장 정답이고, 메뉴얼입니다.

그들은 전문가고, 전문가의 지시를 따르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게 정답이죠

그리고 연속되는 참사에서 '그 전문가들은 자기 혼자 살겠다고 도망가고. 지시를 따른 사람들은 죽어나갑니다'



앞으로 이런 사고가 또 생긴다면
'그땐 리더가 하는 말을 사람들이 믿고 따를 수 있을까요'


당장 저부터도.. 기관사가 가만히 있으라고 해도 지하철 문을 뜯어버릴거 같고
선장이 안에 있으라고 해도 구명조끼 입고 선채로 뛰쳐 나갈거 같네요..


사고는 날 수 있지만.. 그 상황에서 안되겠다 싶으면.. 최소한 '도망가라고' 말은 해줘야죠..  혼자 도망가면 남은 사람들은 어쩝니까..


사건을 보면서 느끼는건.. 이건 사고가 아니라 살인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사고가 났을 때 메뉴얼대로 움직이면..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메뉴얼을 따라서 더 죽는다니.. 이게 무슨 메뉴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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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7 14:44
수정 아이콘
슬픈 이야기이지만 저같아도 그런 사고가 난다면 안내방송 못 믿을 것 같습니다.
하얀 로냐프 강
14/04/17 14:45
수정 아이콘
딜레마에 빠지네요... 하아
14/04/17 14:45
수정 아이콘
최근 이틀간 같은 내용으로 계속 댓글을 달고 있지만 무조건 내가 살수있는 길을 찾아야죠. 통제를 하는 이유가 사람들을 많이 살리려는 이유가 아니라 선장이 안전하게 대피할 시간 벌려고 하는건데요...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바뀐거 하나도 없는거 보면 적어도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이런 현실이 안바뀌겠죠
김펩시
14/04/17 14:46
수정 아이콘
어느 분야에서건 신뢰가 붕괴되고 있다는 현상 같습니다
어쩌면 이미 붕괴됬는지도
14/04/17 14:46
수정 아이콘
저도 그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시스템 자체가 후진적인건 둘째치고 책임자가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는게...다만 아직 정확한 사고 경위가 밝혀진건 아니니 지금은 가급적 말을 아낄려고요.
탕수육
14/04/17 14:47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본인이 도망갈 만큼 위급한 상황이면 당연히 다른 사람들한테도 알리는게 맞는 거지...
어느 댓글에서 본 것 처럼 혹시라도 자기가 살아남는 확률을 높이려고 알리지도 않고 먼저 도망간 거면 진짜 사형 때려야돼요.
짱구 !!
14/04/17 14:47
수정 아이콘
저 또한 가장 화가 나고 가장 어이가 없고 가장 걱정되는 점이 바로 그 부분입니다.

나중에 아이가 크면 뭐라고 이야기를 해줘야 할까요.
사티레브
14/04/17 14:48
수정 아이콘
사고가 난다->인터넷만 되는 환경이면 맛폰으로 대처요령을 검색한다->그거대로 행동한다

가 될거같지 책임자 말을 따를거같지는 않네요 흐흐 비행기처럼 공중에 갖힌 상황만 아니면
그런 경우에도 낙하산만 있다면 그냥 자구책을 세울듯
14/04/17 14:50
수정 아이콘
그런데 막상 그 상황이 닥치면 대부분의 사람은 통제에 따를것 같습니다.
상황 파악이 안되고 극도의 공포감이 있을때 누군가에 의지하게 되지 자기 맘대로 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더 걱정이면서 하고, 다행이기도 하고...
잠잘까
14/04/17 14:5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될 것 같아요. 공포감이 크게 다가오고,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보니까 냉정하게 대처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방송에서 나오는 대로 따를분...
14/04/17 17:58
수정 아이콘
음.. 글쎄요? 일반인들의 경우 통제에 따르지 않고 갑판으로 기어나와서 78%가 살았습니다.
당근매니아
14/04/17 14:53
수정 아이콘
사직동소뿡이
14/04/17 14:53
수정 아이콘
영화 제목이 기억 안나는데 배가 침몰하는 재난영화가 생각나네요.
거기서도 다수를 따라갔던 사람들은 다 죽고 일부 10명정도...? 만 살아남았었어요.
그 영화 보고 사람은 역시 줄을 잘 타야 하는구나-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일어난 사건에서도 이런 상황이 나와버리니까 참.. 저같아도 안내방송보다는 다른 살 길을 모색할 것 같아요.
바보소년
14/04/17 14:56
수정 아이콘
포세이돈 어드벤쳐 말씀하시는 듯 하네요.
진해크먼이 목사로 나오는데 결국 소수를 이끌고 가다가 마지막에 자신을 희생하고 일행을 구하는 내용입니다.
영화 속에서도 사람들이 전문가(?) 말을 따르지 듣보 목사를 따르진 않거든요.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사직동소뿡이
14/04/17 15:01
수정 아이콘
아 주인공이 마지막에 죽었었군요 ㅠㅠ
중간중간 한 명씩 죽는 거 보고 으으.. 몇 명이나 죽일껀데 감독놈아 ㅠㅠ 하면서 봤던 건 기억나는데 마지막까지는 생각이 안 났네요...
바보소년
14/04/17 15:07
수정 아이콘
마지막 관문(?)이 무슨 파이프에서 스팀이 나와서 막혀있으니까 밸브로 점프해서는
“주님, 도대체 몇명의 목숨이 더 필요하십니까? 필요하면 제 목숨을 가져가십시오!”
뭐 이런식의 말을 남기면서 밸브를 잠그고 떨어졌던 기억이...

故 박지영 님 같은 분이 이런 심정이 아니셨을까 싶긴 합니다만 영화보다 현실은 더 참혹하네요...
VinnyDaddy
14/04/17 15:21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영화 너무 기억에 남는 영화였습니다.
수영 잘하는 할머니가 사람들 실어나르느라 너무 무리하다가 결국 심장마비로 돌아가신거하고 그 할머니 남편 할아버지가 그냥 같이 여기서 죽겠다...고 했던 거하고, 그 목사님이 마지막에 신을 원망하는듯한 말을 하면서 고압증기 나오는 밸브를 잠그고는 힘이 떨어져 죽던 장면이 너무 깊이 남아있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마지막에 뒤집힌 배 바닥을 망치로 막 두들겨서 그걸 듣고 다가온 구조팀이 배 밑창을 뚫어서 구조됐는데, 여섯 명이 다였을 겁니다.
14/04/17 14:53
수정 아이콘
안녕하십니까 승객 여러분. 승객 여러분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선장 누구누구입니다.
본 함은 현 시각 중대한 이상이 발생하여 좌초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다 저의 무능력 탓입니다 죄송합니다. 저희 본 함의 승무원 전원은 승객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 해서 승객 여러분들의 옆에서 생명을 지키겠습니다. 그러니 동요하지 마시고 승무원들의 통제에 따라 주십시오.

라고 이야기 해야 할까요.

참... 자리에 맞는 책임감을 요구하는 것 뿐인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지...
사직동소뿡이
14/04/17 14:55
수정 아이콘
선장 인터뷰 한 거 봤는데 60세의 나이면 저 사람도 한 집의 가장이고 살고 싶었겠지.. 하고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탈출하던 순간 사진찍힌 거 보면 진짜 쌍욕밖에 안 나와요.
그 어린 승무원도 학생들 먼저 살리려고 희생했는데 선장이라는 사람이 뭔 개짓거리입니까.
tannenbaum
14/04/17 15:00
수정 아이콘
그 찢어죽일 놈은 병실 온돌 바닥에 젖은 돈 말리면서 같이 탈출한 승무원과 아웅다웅 장난치고 있다네요.
1그람의 죄책감도 없나 봅니다.
애들에게 선내에 대기하라고 방송한 뒤 자신은 1차로 탈출...
제가 부모라면 살인죄로 처벌 받더라도 찾아가서 죽여버릴 겁니다.
사직동소뿡이
14/04/17 15:01
수정 아이콘
헐????????????? 기사에 나왔나요 그런 내용이????????????
tannenbaum
14/04/17 15:06
수정 아이콘
사직동소뿡이
14/04/17 15:08
수정 아이콘
아 욕나오네요
으아....
MLB류현진
14/04/17 18:20
수정 아이콘
사람이 아닌듯
옆집백수총각
14/04/17 15:08
수정 아이콘
나왔죠 돈말리고있는거 승무원이 뺏을라고 하니까 선장이 막았다고 기가차서 원..
14/04/17 18:22
수정 아이콘
헐 ㅡㅡ 미친거아닌가요. 쌍욕나오네요ㅡㅡ..
14/04/17 14:54
수정 아이콘
소통을 얘기했던 것도 사치가 되었죠. 기본적인 신뢰가 무너졌는데요.
운항 시스템, 사고매뉴얼, 언론의 수준, 정부의 사고대처능력 모든 면에서 신뢰실패라 할 정도의 충격입니다.
케타로
14/04/17 14:55
수정 아이콘
정말 글쓴분 말 대로 입니다.
그 상황에서 전문가 말을 안 들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래서 우리나라는 올바른 리더가 부족한가 봅니다.
Vienna Calling
14/04/17 14:55
수정 아이콘
사실 가장 좋은것은 지시를 따르는게 맞습니다.
생활상식이라기에도 뭣하지만 선박사고가 난 경우에는 구명조끼 챙기고 높은곳, 그리고 외부와 통해있는 곳으로 튀어서
침몰직전까지 버티고 있는데 가장 좋구요.
사직동소뿡이
14/04/17 15:03
수정 아이콘
이런 상황에서 자꾸 영화가 생각나는 게 좀 뭣하긴 한데...
말씀하신 게 타이타닉에서 레오가 취했던 행동과 똑같네요.
로즈 데리고 매달려가며 계속 위로 올라갔었죠.
Neandertal
14/04/17 14:56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제 딸에게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만약 나중에라도 배를 타고 가는데 배가 기우는 것 같으면 안내 방송 무시하고 구명조끼 입고 무조건 선체 밖으로 나오라고요...그 말을 하면서도 참 씁슬하더군요...
당근매니아
14/04/17 14:56
수정 아이콘
http://slownews.kr/23481 찾다보니 이런 글도 나오는군요.
이태리의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침몰 사고 케이스입니다.

선장은 그 순간에 다른 선원들과 구명정에 타고 있었다. 선장과 연락되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던 해양경찰은 이 사실을 알고, 구명정으로 급하게 연락한다. 아직 수백 명의 승객이 배에 남아 있는데, 왜 거기에 있느냐고 다그친다. 당장 배로 복귀할 것을 명령한다. 선장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면서 거부한다. 여기서 해양경찰의 목소리가 터진다.

'명령이다. 당장 배로 돌아가라. 밧줄을 타고서라도 배에 올라가서, 아이는 없는지, 노약한 사람은 몇 명인지, 임산부는 없는지, 모두 확인해서 당장 보고해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당신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 알겠나? 이 미친놈아!'
크리슈나
14/04/17 15:07
수정 아이콘
그냥 댓글만 봐서는 이번 사건과 혼동의 여지가 있는 듯 해서 댓댓글을 달아봅니다.

아마 이게 이탈리아 사건일거고, 선장이 직무유기죄로 2600년 정도 되는 형을 구형(검찰)받고 소송중이지 않나요?
당근매니아
14/04/17 15:08
수정 아이콘
아 단순히 선장 어쩌고만 되어있어서 혼동 가능성이 있었겠네요.
수정해놓겠습니다. 링크 들어가보면 해당 내용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크리슈나
14/04/17 16:12
수정 아이콘
넵 저도 댓글만 보고 좀 놀랬다가 링크들어가서 확인해보고 그 사건이 맞구나 했네요.
수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4/04/17 17:55
수정 아이콘
이탈리아 해양경찰은 어떻게 선장인 줄 알았을까요. 어찌되었던 선장에게 욕을 하며 배로 돌아가라는 말에
먹먹합니다.
우리는 선장인 줄 모르고 구해 주었겠죠. 그럴 경황이 없었으니까요.
상황은 전혀 다르지만 웬지 이탈리아 해양경찰의 위급상황 대처에 부러움이 생깁니다.
tannenbaum
14/04/17 14:57
수정 아이콘
재난영화에서 리더의 말을 듣지 않으면 꼭 변을 당하죠. 그리고 자기 살겠다고 바둥거리는 사람은 기회주의자나 악한으로 묘사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제가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기관사가 가만히 있으라고 해도 지하철 문을 뜯어버릴거 같고
선장이 안에 있으라고 해도 구명조끼 입고 선채로 뛰쳐 나갈거 같네요..(2)
눈시BBv3
14/04/17 15:00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가장 걱정됩니다. 우선 저부터도 안내를 믿어야할 지 의문이니까요.
14/04/17 15:02
수정 아이콘
책임자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없으면 매뉴얼이 매뉴얼이 아니게 되죠. 저도 안내방송을 믿지 못하게 될 것 같습니다
曺操 孟德
14/04/17 15:06
수정 아이콘
더 거슬러 올라가면 서울사수 한다고 해놓고 한강철교 끊으며 도망간 이승만까지 해당될 수 있는 전통(?)이죠. 이미 어느 분야에서든지 리더들에 대한 신뢰가 바닥인 거 같아서 착잡합니다.
14/04/17 15:10
수정 아이콘
더 거슬러 올라가면 임진왜란때 혼자 내뺀 선조, 몽골이 침략할때 강화도로 내뺀 고려 왕들...도 있죠. 대단하네요 어떻게 보면.
14/04/17 18:01
수정 아이콘
근데 왕이 피난했던건 비난할 일이 못 됩니다. 피난하지 않으면 적군에게 잡히게 되는데요. 오히려 피난한게 합리적인 행동이죠.
저높은곳을향하여
14/04/17 15:41
수정 아이콘
그런 이승만을 단죄하지 못하고, 건국의 아버지니 이딴소리가 지금도 들리니 이런일이 자꾸자꾸 반복되는 거 아닌가요.
리더는 권한에 걸맞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14/04/17 19:17
수정 아이콘
이승만을 비난하는건 한강 철교를 끊고 서울 시민에게 안전하니 제 자리에 남으라고 헛소리를 한 다음 내빼서 그런거죠. 피난 자체는 합리적인 행동입니다.

다만 위에서 말한 내용은 당연히 비난을 받아야 하고 역사책에도 바로 실어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겠죠.
14/04/17 15:06
수정 아이콘
이런 사회를 병든 사회라고 하는거죠. 다른게 있습니까;

사고나 문제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지지 않는 풍토가 사회 저 높은 곳부터 해서 이미 기저까지 스며들었다는 생각을 하면 섬찟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런 사람들이 사회의 높은 자리에 있어서, 전쟁과 같은 일이 벌어졌을 때 같은 행동을 한다면....? 그리고 우리가 그 학생들과 같은 위치에 있게 된다면?

뭔가 필요해요. 뭔가가.
이 병든 사회를 치료할 수 있는 무언가가 말이죠.
김펩시
14/04/17 15:11
수정 아이콘
책임을 안지거나 책임을 물어도 버틸만하게 물으니까 계속 반복되는거죠
아주 오래된 전통이죠
치렐루야
14/04/17 15:07
수정 아이콘
메뉴얼 자체는 지금까지 일어난 문제와 앞으로 일어날 문제에 대해 그나마 안전할 확률을 높이는 '도구'죠
문제는 그 메뉴얼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있는거구요
메뉴얼이 판단의 근거와 행동의 근거가 될 수는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상황에서의 책임자인 것 같네요
이번에도 분명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한다라는 행동 요령이나 그런 것은 최소한이라도 준비는 되어있었을 겁니다
다만 선장 이하 선원 대부분이 메뉴얼 자체를 승객이 아닌 자신들에게만 적용했다고 생각되네요
SnowHoLic
14/04/17 15:11
수정 아이콘
정말 저런 상황에서 책임자, 전문가조차 믿을수 없게 만들어 버리면.. 에휴..
Fanatic[Jin]
14/04/17 15:20
수정 아이콘
헐 저도 이 생각을 했었는데....

앞으로 걱정되요....
지은이아영이
14/04/17 15:20
수정 아이콘
신뢰라는게 없어진 세상인것 같습니다. 책임자를 믿을수가 없어요..
민트홀릭
14/04/17 15:23
수정 아이콘
역사는 반복되는군요... 어휴;;
Darwin4078
14/04/17 15:26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 일은 과거에서부터 계속되어왔죠.
임진왜란때 백성들은 팽개쳐 놓고 신의주로 도망간 선조, 625 당시 서울 사수를 외치고 한강다리 끊고 도망간 이승만 정권의 행동...

그런데 이게 뭐 우리나라만의 일도 아니고 다른 나라 역시 비일비재한 일이기도 하기 때문에 비하할 필요까지는 없지 않나 싶어요.
최근에 이탈리아 유람선 콩코르디아호 좌초 사고 역시 선장이 승객 팽겨쳐놓고 도망친 일도 있구요.
다만 사고원인을 정확히 규명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하고, 관련자 처벌이 공명정대하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건 잘 모르겠네요.
14/04/17 15:29
수정 아이콘
이탈리아는 도망쳐서 2000년을 때렸는데.. 한국의 기관사는 5년형이니.. 똑같은 결과는 아니죠..
Darwin4078
14/04/17 15:45
수정 아이콘
2000년은 검찰에서 구형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판결이 어떻게 날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죠.

하지만, 그렇게 2000여년을 구형할 정도의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는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관련자 처벌이 공명정대하게 이루어 지느냐 하는 건데 글쎄요, 참 의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잘 모르겠다고 한 거구요.
14/04/17 15:46
수정 아이콘
한국은 이미 기관사 사례때 그런 처벌이 안이루어졌으니까요....
이번엔 제대로 처벌해서 다시는 이런일이 안생기게 했으면 좋겠네요..

이탈리아는 실제로는 20년정도가 나오지 않을까 하더군요..
Darwin4078
14/04/17 15:5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밑 리플에도 썼지만, 이번 사고는 선장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대량살인사건이라고 봅니다.
아이 키우는 부모 심정으로는 사형 구형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4/04/17 15:35
수정 아이콘
관련 뉴스 기사 발췌입니다.

2012년 1월 13일 70개국의 승객 4229명을 태운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질리오섬 해안에서 암초 충돌로 좌초해 승객 32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다.

프란체스코 셰티노 선장은 승객 대피가 끝나기 전에 먼저 구명정을 타고 사고 현장을 빠져나가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셰티노 선장은 사고 당시 해안경비대장에게 구명정에서 철수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가 "당신 집에 가고 싶은 건가? 어두우니까 집에 가겠다? 당장 배에타 뭘 할 수 있는지 보고해, 멍청아"라는 질책을 들은 통화내역이 공개돼 비난을 사기도 했다.

검찰은 사고 수습 중이던 2012년 2월 셰티노 선장이 버리고 달아난 승객 330여명에 대해 8년형씩 계산해 약 2700년형을 구형하고 싶다고 밝히기는 했으나 지금까지 진행 중인 재판에서 과실치사와 선박을 버린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장 20년형을 받게될 전망이다.

출처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40417.99002135843

콩코르디아호의 경우 선박의 승객이 4200명인 반면 최종 사망자가 32명이고 선장은 3900명 대피시키고 300명 남았을 때 나왔는데도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총 책임자가 자신의 의무를 배신한 사례는 많지만 이건 그걸 감안 하더라도 상식에 반하는 경우라 지금 여론이 과하다고 느껴지진 않네요.
Darwin4078
14/04/17 15:48
수정 아이콘
저도 세월호 선장 XXX라고 무지하게 욕했습니다. 지금 여론이 과하게 느껴지지도 않구요.
이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생각하구요, 학생들 모여있는 강당에서 기관총 난사하는 거랑 별반 다를바 없다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글솜씨가 많이 부족해서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쓴거 같습니다.
패스트캐리어
14/04/17 15:30
수정 아이콘
질서있게 지시를 따르면 사고상황에서 안전할 거란 믿음이
어제 깨졌습니다.
위기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미리 생각해 두고 있어야겠습니다.
적어도 안내방송이 믿을만한지 개소린지 구분하기 위해서라도.
싸구려신사
14/04/17 15:30
수정 아이콘
통제자의 말을 따르는건 위급한상황이 오면 대부분이 알게모르게 따를겁니다.
따라서 통제자가 공지할때 현재상황에 당위성을 포함해서 이러이러하게 해달라고 전달하는게 맞아보이고요. (물론 위급한 상황이라지만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보다 더중요한건 통제자교육 및 처벌 강화죠.

이렇게만해도 해결되리라 생각됩니다
이오덕
14/04/17 15:31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는 책임을 안 지는 게 힘이에요
14/04/17 15:33
수정 아이콘
완장 자체가 갖는 권위가 이렇게 해체되어가겠죠.
내 눈 앞에서 영웅적으로 진두지휘를 하던지, 눈앞에 총이라도 들이대면서 윽박지르던지, 둘 중 하나는 해야 시키는대로 해야지 싶습니다.
꽃보다할배
14/04/17 15:36
수정 아이콘
신뢰죠...안전불감증을 넘은 안전관리자에 대한 신뢰가 땅을 칠까봐 걱정입니다. 이는 사회 지도층부터 일반 운송수단까지 만연해져가는 이기주의의 모습일까요. 한번쯤은 내가 잡은 핸들이 내 가족과 타인의 생명까지도 좌지우지한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그 어느위치에 있더라도 남을 책임진다는 이타심이 생길텐데 말이죠. 학교에서도 예전처럼 도덕까진 아니더라도 무엇보다 이타심을 기르는 교육이 선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 전반이 나부터라는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요.
돌원숭이
14/04/17 15:41
수정 아이콘
우리가 어릴 때부터 배운 교육이 위급시 침착하게 질서를 지키고 안내를 따라야 한 것입니다.
보통의 위급 상황이라면 이게 맞습니다. 문제는 통제자가 메뉴얼을 마스터했다고 해도 정작 실제 상황에서는,
안내하는 사람도 인간인지라, 당황해서 잘못된 판단과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모든 상황이
메뉴얼에 적시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더 비극인 것은 피통제자는 자기의 현실적 판단과 통제자의 명령이 어긋날 경우, 결국 권위적인 통제자에 복종하게 되는 것이
인간의 심리라고 합니다. 또, 대구 지하철 참사에서 지하철 내에 연기가 자욱한데도 다들 밖으로 나가지 않은 이유 역시
인간은 상황에 지배당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심리실험에서 밝혀졌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에 못 빠져나온 사람들이 통제와 질서를 따라야 하는 대규모 수학여행단이 아니었다면 좀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자유로운 판단하에 배 밖으로 나왔을 것 같습니다. 권위자의 움직이지 말라는 명령과 단체행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지배당한 학생이 본능적으로 지금 당장 선실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걸 느꼈을지라도 개인행동을 하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14/04/17 15:44
수정 아이콘
통제자의 잘못된 판단을 뭐라고 하는게 아니죠..

'결국 그 판단이 틀려서 본인이 도망치게 됫으면.. 최소한 남은 사람들한테도 도망쳐라!!' 라고 말을 하고 도망쳐야 된다는겁니다.

왜 남은 사람들은 전부 갇혀서 죽으라고 하고 본인은 도망가나요...
돌원숭이
14/04/17 16:36
수정 아이콘
본래 댓글을 더 적었다가 지웠었는데,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메뉴얼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명도 경각에 달린 통제자가 도덕성이나 책임감으로 원칙대로 통제를 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사후 처벌강화도 실제 상황에서 효력을 발휘할지 의문이고요. 인간이라면 어쨌든 당장 살 길이 있으면 비겁하고 이기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결국, 앞선 여러 사례처럼 통제자가 자신의 원칙을 내팽개친다면 그 메뉴얼을 따랐던 피통제자의 위험부담이 너무 큰 것 같습니다.
통제자의 책임감이나 신뢰에 바탕을 둔 메뉴얼보다 시스템에 의해 돌아가는 메뉴얼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14/04/17 16:3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그 통제를 못하겠으면 걍 다 도망가' 라고만 말을 했어도 둘다 이런 사고는 안났을텐데
다른 사람들에겐 도망가지 말라고 하고 / 자신은 도망가는 사례는 말도 안된다는거죠..

이탈리아나 다른나라 사건들에서 선장이 도망간 케이스들도..
'다 같이 도망간건데.. 그 중에 먼저 도망간 케이스지
다 가만히 계세요.. 하고 도망간 케이스는 못봤네요'
돌원숭이
14/04/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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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위험할 수 있는 통제자의 말을 따라야 하는 메뉴얼을 고쳤으면 한다는 말입니다.
지금 같은 케이스가 또 나오지 않는 보장이 없잖아요. 이번 같은 케이스가 나올 수 없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거죠. 이기적으로 변할 수 있는 통제자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메뉴얼 문제가 있죠.
14/04/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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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번 경우가 무척이나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상당수의 경우는 책임자가 책임지고 상황에 맞게 최적의 판단을 내려서 지시를 합니다. 그리고 그 지시를 따르는 게 맞구요. (서로 나만 살겠다고 우왕좌왕하면 피해가 더 커지는 것은 아시리라 생각하십니다. 잘못하면 압사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구요)

메뉴얼을 고쳐야 한다고 하셨는데 저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경우는 딱 두 가지 경우의 수입니다. 책임자의 지시에 따르느냐/ 아니면 개인 판단대로 행동하느냐죠. 저런 극도로 혼란스럽고 공포스러운 상황에서 다른 경우의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책임자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best입니다. 이번 경우가 무척이나 예외적이지만 그렇다고 메뉴얼을 고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돌원숭이
14/04/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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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경우엔 통제자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경험상 가장 안전하기 때문에 지금의 메뉴얼이 탄생했을 겁니다.
하지만 앞선 사례에서 보듯 책임자가 자신의 책임을 망각하고 이기적으로 돌변했을 때 그의 지시에만 맡기기엔 너무 리스크가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임자의 책임감에 의존하기보다는 시스템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뉴얼을 바꾸자는 게 통제자의 지시를 무시하고 개인의 판단대로 행동하자는 게 아니라 위급시 책임자가 이기적으로 변할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거나 보완할 메뉴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책임자의 도덕성, 책임감, 사후 처벌강화를 강조하는 불완전한 인간에 바탕을 두지 말고 다른 뭔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이 무척 예외적인 경우라고 하지만 대구지하철 사고나 이번 사고에서 권위에의 복종과 상황에 지배당하는 인간심리의 특성을 감안하면 다음에 또 같은 사고가 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어디까지 통제자를 신뢰할 것인가도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같습니다.
14/04/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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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라... 위급시 책임자가 이기적으로 변할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거나 보완하자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자는 말씀이신지요?
돌원숭이
14/04/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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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문제의식은 있지만 저는 아직 뚜렷한 대책은 생각 안 나는군요.
대충 떠올려보면 소극적 대책이지만 학교에서 수영과 같은 생존술을 넣어서 책임자의 부재시
개인이 살아남을 방법을 배운다던지..

자신의 명확한 판단과 통제자의 지시가 상반될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연구와
담론이 필요하겠지요.

앞으로 다같이 생각해 봐야할 문제 같습니다.
14/04/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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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원숭이 님// 음? 수영은 뭔가 핀트가 어긋난 대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통제자가 이기적으로 변하는 것을 막는 대책을 세우자고 하셨는데 그 구체적인 방법이란게 수영이라면 통제자기 이기적으로 막는것을 변하는게 아닌.. 개인이 알아서 생존하라는 대책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명확한 판단과 통제자의 지시가 상반되면 대부분의 경우는 통제자의 지시를 따르는게 좋습니다. 개인이 알아서 판단할 경우 가장 큰 문제는 혼란발생과 그로 인한 추가사고의 우려때문이지요. (압사 사고의 발생, 통로에서 병목현상에 따른 탈출지연, 폭력사태의 발생과 그로 인한 여성&노약자의 피해증가 등등 현실적으로 2차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죄송한 말이지만 결국 원론적인 이야기일뿐 구체적인 방안은 없는 내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돌원숭이
14/04/1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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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님// 그렇네요. 수영같은 생존술은 통제자에 대한 대책이라기보다 통제자 부재시의 대응책에 해당되겠네요.

그런데 자신의 명확한 판단과 통제자 지시가 상반되는 경우에 대한 얘기는 개인적 판단을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어느 정도 통제자의 지시를 신뢰하느냐에 대한 연구와 그에 따른 대응책을 메뉴얼에 넣자는 말입니다.

탈출 시 압사사고가 우려되는 상황 같은 경우는 서로 의견이 상충될 가능성의 거의 없지요. 이런 질서 통제는 기본적으로 통제자의 지시가 없어도 평소 질서에 이미 교육되어 있는 부분이고 위급시에 따로 지시가 있다면 따라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문제는 '상식적으로' 탈출이 필요할 것 상황에서 대기하라는 통제자의 지시입니다.

이 글의 본문의 내용이 맞다면 대구지하철 사고 당시 지하철 내부에 있던 사람들은 지하철기관사의 말을 따랐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이번 사고도 확실한 내막은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의 정보로는 잘못된 방송 안내의 말로 많은 인원이 탈출하지 못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대규모 참사의 케이스가 두번이나 있는데도 기존의 메뉴얼을 고수하는 건 사고재발에 대해 손놓고 있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제가 메뉴얼을 바꿨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통제자의 말을 무조건 무시하자라는 주장이 아닙니다. 통제자의 잘못된 행동이 미치는 참사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메뉴얼이라는 것은 문제점이 발견되면 수정되는 식으로 만들어져 왔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이 없을 것 같지만 저같은 보통의 일반인 입장에서나 그렇고 관련 전문가라면 충분히 고민해 볼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p.s 제가 다시 한번 댓글을 읽어보니 다인님이 말씀하시는 통제자는 혼란방지를 위한 '질서유지 역할자'의
의미가 강하고, 제가 말한 통제자는 상황판단에 정보를 주는 '권위자'라는 입장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의견과 다른 건 이런 차이점 때문일 거라 생각하며 글 마칩니다.
王天君
14/04/1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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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원숭이 님// 책임자의 이기심을 통제하는 거랑 개개인의 생존 능력을 높이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둘 다 동시에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문제에요.
인간의 이기심을 원천 봉쇄할 수 있는 시스템 같은 건 없습니다. 그러면 경찰은 어떻게 하고 의사는 어떻게들 하겠어요.
아저게안죽네
14/04/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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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원숭이 님// 그냥 저런 책임자들에게 더욱 높은 수준의 훈련과 교육을 하는게 더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이번 침몰 사건이 외국에서도 유래없는 대형사고라고 하는데 다른 사례에선 가만히 있으라고 방송하고
자신은 도망가는 경우가 없었거든요. 현재 메뉴얼은 그냥 탁상공론으로 뚝딱 만든게 아니라 다양한
사례들이 쌓여서 만든겁니다. 경력 5개월에 책임감도 의무감도 떨어지는 선장이라 이런 사고를 친거지
대부분의 선장들은 이러지 않을 겁니다.
돌원숭이
14/04/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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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天君 님// 책임자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피해 볼 상황을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었는데 책임자가 이기적으로 변화하는 상황을 방지하자는 말로 적었군요. 제가 잘못 적었습니다. 여러 번 댓글 쓰다보니 이래저래 정신없이 썼네요.


제가 하고픈 말은 정확히 이겁니다.
Leeka 님의 '사고시 메뉴얼대로 따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본문 내용에 대해,
두 번의 사례를 통해 봤을 때 책임자가 이기적인 행동을 하거나 잘못된 지시를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기존의 메뉴얼대로 그들의 지시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너무 리스크가 크다, 따라서 책임자의 이기심이나
잘못된 지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메뉴얼을 수정하자라는 얘기입니다.
돌원숭이
14/04/17 22:39
수정 아이콘
아저게안죽네 님// 저는 책임자 자신의 생명이 달린 위급시에 책임자의 도덕심이나 교육훈련 정도에
대해 회의적인 편입니다. 새로운 두 번의 사례가 있으니 새 메뉴얼도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속된 말로 가능하면 안전빵으로 가면 좋죠.
우리아들뭐하니
14/04/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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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대의 구명보트가 사용되었는데 선장이 그걸 타고나왔을지도 모른다고 계속 심문하고있네요.
비토히데요시
14/04/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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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일고의 가치도 없는 ... 욕이 튀어나오네요.
wish buRn
14/04/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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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한 상황에선 통제따르는게 맞긴 합니다.
대혼란에 빠져서 통제가 안될때 피해가 예상외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게 경우도 많습니다.
전투에서도 사망자가 많이 발생할때는 통제안되는 군대가 패주할때구요. 요즘도 압사로 인한 사건사고 때때로 발생합니다.
경기장이나 콘서트장에서 발생하는 대형참사중 상당부분이 이런 사고죠.

근데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참사들을 되돌아보면 통제에 우리의 안전을 맡길 수 있을지 의문시됩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선 혼란상황에서 통제가 안되서,피해가 커지는 참사가 발생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adagietto
14/04/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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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신속하게 사건 현장에서 벗어나야죠
가만히 대기하다가 죽는것보단 적어도 살 확률은 더 높아보입니다.
비극적인 사건에서 배운 교훈이라면 교훈이네요.후..
이게 맞는건지 틀린것인지 모르겠지만..
그건그렇고 전문가라는 분이 배에 생긴 이상을 침몰되기 한참 전부터 선원들이 몰랐을리 없다던데 이 말이 사실이라면 도대체 그 시간동안 뭘하다가 신고는 커녕 승객들에게 알리지도 않을걸까요
안내방송이 조금이라도 빨랐다면 침몰에 대비를 조금이라도 더 했더라면 이렇게 큰 참사가 되진 않았을것같은데..
영원한초보
14/04/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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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소년의 딜레마네요.
이래서 양치기 소년은 정말 훌륭한 사람으로 뽑아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이 위치에 맞는 사람이 그 곳에서 정당한 대우 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구조인지 걱정스럽습니다.
14/04/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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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도 전문가 나름이겠지만 일반적인 전문가들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지는 것은
사이비들이 창궐하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기도 하는등 그 사회 시스템의 근본이 썩어들어가는 큰 일이 맞습니다
사이비라고 해서 꼭 종교가 아니라 여러 다양한 분야의 사이비들이 그 사회의 기반을 좀 먹게 되죠..

하지만 아무리 큰 일이 날 수 있으니 전문가를 믿으라고 해봤자 이러한 사건 몇번이면 더이상 신뢰할 수 없어지는 게 당연한 겁니다
이런 상황은 전문가들과 그 전문가들을 관리해야하는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만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사회의 구석구석까지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태도가 만연하다 못해
책임을 물으려고도 하지 않는 태도마저 널리 퍼져 있는 현 상황에서는 쉽게 고쳐지지가 않을 겁니다

뭐.. 고쳐지기는 커녕 오히려 일부 책임감 사명감이 있던 사람들만 희생하게 되고
그게 반복되다 결국 그 사람들마저 손을 놓고 몸을 사리게 만들겠죠..
영원한초보
14/04/17 16:15
수정 아이콘
진화론으로 따지면 희생하는 사람들만 희생하다가 다 죽고
이기적인 사람들만 남겠네요.
14/04/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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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그런식으로 진행이 되버린 분야들이 있기도 하죠..
완전히 망가졌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답이 없어보이는 곳도 있고..

어떤 특이 돌연변이들이라도 나타나야 변화가 가능할 것 같더군요..
14/04/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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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번 사건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편입니다만 이런 재난사고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책임지는 문화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뭐 가까이는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하는 남재준 국정원장도 책임을 안지고 있으니...
이런 경험이 점점 국민들 머리속에 뿌리깊이 박힌다면 대한민국은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는 나라가 될거에요.
점점 그 수렁텅이로 빠져들고 있는 것 같아 가슴 한켠이 섬뜩섬뜩합니다.
14/04/17 16:14
수정 아이콘
긴급상황에서 통제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냐를 떠나서 가장 매뉴얼한 통제를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통제는 커녕 가장 먼저 현장에서 도망가
버리니 문제가 더욱 커지는 것 같아요.
azurespace
14/04/17 16:20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대한민국 전체가 세월호와 같을 수 있죠.
침몰하고 있는데 '괜찮으니 안심하고 가만~히 계세요' 하고 자기들은 먼저 챙길 거 챙겨서 튀어버리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크리슈나
14/04/17 16:20
수정 아이콘
여기저기서 떠들어대는 선진사회를 만든다는게...

천재건 인재건 사고가 나는거야 어쩔 수 없다고 해도(예방이 가능하면 당연히 예방해야겠지만)
사고가 났을때 피해를 최소화하는 매뉴얼을 준비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들은 평상시에는 매뉴얼을 숙지하고 연습하고, 사고시에 그거에 따라 본인의 의무를 다 해 피해를 최소화시키고
비전문가인 국민(피해자)들은 전문가들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이를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는 분위기가 정착되는 걸텐데...

이거 뭐 전문가인 선장과 승무원은 의무는 커녕 [충분히 시간이 있음에도] 이를 내팽개치고 제일 먼저 달아나고 있고
애먼 승객들만 신뢰를 가지고 따랐다가 피해본 꼴이니...

제발 엉뚱한 데서 선진사회니 뭐니 하지 말고, 이런 프로세스와 상호 신뢰가 갖춰지도록 더 노력했으면 좋겠네요.
상호신뢰가 무너지면 그거야말로 최악 아닙니까...
14/04/17 18:08
수정 아이콘
음........ 갑자기 일본이 생각나네요. 메뉴얼대로 행동하는 사회라... 그런 점에 있어서는 일본을 따라갈 국가가 없을지도요.
크리슈나
14/04/17 18:15
수정 아이콘
흠 아무래도 일본이 천재가 많은 국가니까 더 철저할 수도 있죠.
어쩌면 가장 효율적인 대비책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후쿠시마 사태에서 보듯이 구성원들이 정신 못 차리면 어디가 됐건 답 없다고 봅니다.
FastVulture
14/04/17 16:30
수정 아이콘
이런 걱정을 저만 하는게 아니군요...
와이써시리어스
14/04/17 16:34
수정 아이콘
대구지하철에서는, 가만히 있으라고 안내방송을 한 것이 아니라 지하철 기관사가 지하철 문닫아놓고 시동끄고 혼자 도망갔습니다.
징역살이 하셨던 것으로 아는데, 아마 이번 안내방송한 선장도 그렇지 않을까...
리뉴후레시
14/04/17 16:48
수정 아이콘
가만히 있으라기 보다는 문제가 생겼는데 곧 해결하고 운행 재개하겠다고 방송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침착한침전
14/04/17 16:37
수정 아이콘
사실 해양사고의 영역에서 선장이나 기관사가 과연 전문가가 맞느냐도 문제일거 같습니다.
향해나 그 일대 수역 지리에선 전문가가 맞음은 확실하지만
그 전문성이 해양사고.. 특히나 흔치 않은 선박 전복사고에서도 이어지겠느냐는 의문이에요.

뭐 당연히 사고와 관련된 교육은 받았겠고 일반인들보단 많이 알겠지만 흔치 않은 이런 대형 사고에 대해서 그닥 심도있거나 반복적인 교육은 받지 않았을거 같고 전적으로 믿고 따르기엔 부족한 전문성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위급 상황시 선장이나 기관사들의 말에 따르는게 과연 전문가의 지시에 따르는 게 맞나하는 의문도 드네요.
영원한초보
14/04/17 16:41
수정 아이콘
비행기 승무원들한테 이런 이야기 한번 해보세요
침착한침전
14/04/17 16:46
수정 아이콘
좀 과격하게 말씀하셨지만 의미는 충분한 전문성이 있었을거라는 말씀이시겠죠? 의미는 알겠습니다
당근매니아
14/04/17 16:52
수정 아이콘
뭐 더 정확히 말하면 '있어야만 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
선원법에도 해당하는 조문들이 있고, 하다못해 개인이 운전면허를 딸 때에도 사고 시 대처요령이 필기에 포함되는 거니까요.
침착한침전
14/04/17 16:53
수정 아이콘
네 당연히 있으리라고 보고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실전에서 전적으로 믿을만큼 확실한 전문성일까.. 그 전문성 교육에 문제나 헛점이 있지는 않을까하는 말이었습니다.
영원한초보
14/04/17 17:05
수정 아이콘
강하게 말한것에 기분 상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배랑 차는 위험성이 전혀 다릅니다.
개인 어선도 아니고 저 정도 규모의 여객선이라면 이함훈련이 되있는 사람들이 있어야 합니다.
여객선에서 이함훈련은 본적 없으나 군함의 이함훈련은 '진짜사나이' 해군편을 보면 정말 목숨걸고 훈련합니다.
항공기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추락시 순간적인 생존률은 항공기가 더 낮더라도 어차피 탈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바다라면 배하고 비슷한 상황입니다.
항공기 승무원들이 모의 탈출 훈련하는 것 보면 상당히 훈련이 잘 되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스터충달
14/04/17 16:44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은 불신의 사회네요. 살고자 하면 아무도 믿으면 안되는군요.
저도 처음에 승무원 통제가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할때 '설마... 규정대로 해볼려다 잘 안된거겠지...' 했는데
이렇게 되면 이젠 제 목숨이 걸렸을 땐 아무도 못믿겠습니다.
14/04/17 16:54
수정 아이콘
통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통제자를 극형에 처해야 합니다.
그래야 통제자도 '통제자의 책임감'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자의적으로 못가지면 타의적으로라도 가지게 해야 됩니다.
천산검로
14/04/17 16:54
수정 아이콘
한국에선 지살길 지가 찾아야 하는게 맞는 모양입니다.
비욘세
14/04/17 16:55
수정 아이콘
요사이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국운이 다한거같습니다.
tannenbaum
14/04/17 16:57
수정 아이콘
[YTN] 세월호가 사고 나기 직전 급격한 선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암초보다는 변침에 의한 전복으로 강한 의구심이 듭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4/17 17:01
수정 아이콘
국가에 대한 신뢰, 더 나아가 일반적인 차원에서 신뢰라는것은 경험을 통해서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은 이들이 책임을 이행하지 않는 것이,
현재와 같이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확인되는 것은 국가, 사회 자체가 가지는 구조적 정당성을 조금씩 해체해 나갈 겁니다.
실제로 역사적인 경험(약탈국가, 권위주의 국가 등)을 통해 한국사회의 시민이 한국 정부 혹은 공적인 정당성을 가진 조직에 대해 가진 신뢰는 무척 낮습니다.
신뢰가 개선되어 나가기는 커녕 이런 방식으로 손상되기만 한다면, 사회 자체가 해체되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14/04/17 17:19
수정 아이콘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 이게 사고에도 적용되네요. 다들 비슷한 생각할 겁니다. 앞으로는 저런 사고가 있을 경우 책임자의 통제에 무조건 따르는 사람은 줄어들겠죠.
14/04/17 17:2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아비규환이 펼쳐질지도 모르겠죠.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는 걸 제일 위에서부터 보여주고 있는데 그 아래쪽은 말해 무엇하겠나요?
사실 국민들이 이게 정말 큰 문제라는 걸 인식해야 되는데 점점더 안되는 쪽으로 흘러가는 듯 싶어 참 안타깝습니다.
14/04/17 17:4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번 대구 지하철 사건이나 이번 여객선 침몰 사건이나 차라리 그 아비규환의 상황이 생존자가 더 많았을 것 같다는게 아이러니하네요.
인간실격
14/04/17 18:0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믿을건 자기자신밖에 없습니다. 국부 이승만부터 생각해봐도 답은 나오죠.
14/04/17 18:32
수정 아이콘
누구나 그런 상황에서 살고 싶은거 이해합니다.
그럼에도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거죠.
많은 걸 바라는 것도 아닌데요. 그저 혼자 살겠다고 내빼기보다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보이는게 그렇게 어려웠을까요 휴..
인간실격
14/04/17 18:47
수정 아이콘
남을 먼저 생각하라는 건 너무 과도한 사치스러운 기대에요. 남을 한번이라도 생각하기만 했어도 지금 선장새끼같이 할 수가 없죠. 말 그대로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이 없는 겁니다.
14/04/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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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람들이 바라는건 故박지영씨와 같은 용기가 아니죠.
감히 이 분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죄송스럽네요.
검찰조사도 받고 있는 것로 아는데 엄중한 책임을 물었으면 합니다.
14/04/17 18:55
수정 아이콘
'믿을 건 자기자신밖에 없다'와 '나부터 살고 보자' 사이의 유사성이 염려됩니다. 현명한 사람은 그 두 가지의 차이를 알고 행동하겠지만, 아무래도 재난상황이 되면 그렇지 못한 사람 또한 상당수 나올 거 같군요.
14/04/1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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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선장과 세월호를 다른 단어로 치환이 가능한 것이 더 마음이 아프군요.
라리사리켈메v
14/04/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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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보니 배에 있는 구명벌 이라는 엄청 좋은 구명 보트가 있었네요.
25인승이고 40개 이상 달려있었고, 그냥 상자하나 바다에 던지면 퐝 하고 보트가 생기고 심지어 거기에는 식수와 식량까지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배가 침몰하는 경우에 메뉴얼 제 1원칙이 일단 사람들을 갑판위로 모아서 상황을 지켜보는 일이고,
이번 참사의 경우에 메뉴얼대로 모든 사람들 갑판위로 나오게 한 후에 그 구명벌 던져놓고 상황을 지켜보았다면
이 정도의 참사가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선장이라는 놈 정말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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