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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2/15 01:35:24
Name Lee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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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지니어스 게임 2화 리뷰.




메인 매치의 포인트

: 숫자가 붙어있는 5명만 생존할 수 있다.
: X는 무조건 죽는다.

: 5명을 만들기 위해선 '누군가의 동의를 받아서 자리를 바꿔야 한다' (붙어있는 5명)
: 매 라운드마다 죽는 X는 바뀐다.

절대 같이 갈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자신과 2 이내 차이가 나는 사람은 '내가 우승하려면 필요한 사람입니다.

자신과 4 이내 차이가 나는 사람은 '같이 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자신과 5 차이가 나는 사람은 '중간에 X로 인해서 거리가 잠시 줄어들어서' 같이갈 수도 있는 사람입니다.

자신과 6 차이가 나는 사람은 '영원히 같이 갈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럼 실제 게임에서 절대 같이 갈 수 없는 사람은?

노홍철 - 이상민 
조유영 - 이두희 
이다혜 - 은지원 
홍진호 - 임윤선 
이은결 - 임요환 
유정현 - 재경 

위 사람들은 같이 우승할 수 없습니다. 

관계도 보면, 어떤 식의 밸런스 패치를 적용했는지 아실거 같네요..
상대적으로 실력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끼리 같이 못가게 배치 되어 있습니다. 

1화 연맹이 그대로 갔다면..  홍진호 - 임윤선 - 이두희 연맹이죠..  제작진이 잘 쪼갰다고 봅니다.
매 라운드마다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새로운 연맹이 결성되는게 더 재밌죠.


게임의 진행

결과적으로 연합은 크게 2개로 갈렸습니다.

6명으로 구성된 홍진호 연합.
또 다른 6명으로 구성된 이두희 연합.

물론 크게 봐서 6명이고. 그 내의 멤버는 주기적으로 변했습니다. (X가 순환하기 때문에.)



흑막을 가른 키 포인트

사람의 심리를 제작진은 관통시켰습니다.

1~5만 생각하고.. 5~1도 가능하다는걸 생각을 못한거죠.
이걸 홍진호가 빠르게 파악했고. 여기서 결판이 납니다.

원래 홍진호 연맹이였던, 노홍철을 내치고 홍진호가 우승자가 되면서 홍진호 연맹 5명은 승리하고.
그 연맹에 걸쳐있던 노홍철은 패배하게 됩니다.


덧붙이자면, 홍진호는 그 필승 전략을 '자신이 가운데에 있을 때' 썼습니다..
노린건지, 운이 맞았던 건지는 본인만 알겠죠.. 

우승해봤자 가넷을 어차피 팀원들에게 나눠줬는데 뭐가 중요하냐고 하신다면.
'우승자에겐 가넷 10개만 준게 아닙니다.'
'불멸의 징표 힌트'도 같이 줬죠..  홍진호 혼자 힌트를 2개 가지고 있습니다.



데스매치의 결판을 가른 2가지 포인트

1. 노홍철은 패자지만, 노홍철 연합은 승리했습니다.
즉 연합의 구성원들은 자신들은 생존했고, 가넷도 얻었기 때문에 노홍철을 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재경 연합은 패배했고. 그렇기에 연합의 구성원들은 김재경을 돕고 싶지 않습니다.
왜?. 그때 김재경이 이두희의 말을 들었다면 이두희 연합은 가넷을 얻었으니까요.


2. 노홍철은 '가넷을 배팅한다' + 우승자 팀의 강점을 캐치했습니다.

잘 계산해봅시다.

- 노홍철 연합은 모두 노홍철을 지지하고. 노홍철에게 가넷을 몰빵합니다.
(우승자 연맹인 만큼. 자기 연맹을 생존시키기 위해 도와주죠)

- 임요환에게 200%를 보장하고 꼬십니다.

이제 6:4 상황입니다. 

- 김재경때문에 우승을 못한 그 기분 + 노홍철파가 이길 확률이 높아짐
> 그로 인해 이두희, 임윤선, 이상민, 은지원이 차례차례 넘어가면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이 게임은 서로 5:5라면 벌 확률이 50%지만.

7:3이라면. 7쪽이 벌 확률이 70%가 되죠.
한번 기울기 시작하는 순간.. 모두 200%를 먹기 위해 우르르르 몰리게 짜여져 있습니다. 

노홍철과 그 연합은 최고의 전략을 실행한거죠.
'모두가 200%를 먹어도 노홍철 연합은 더 이득을 봅니다.'
김재경 연합보다 가지고 있는 가넷이 더 많거든요.   




결과적으로 1화, 2화 모두 '홍진호 연맹의 완승' 으로 끝났네요.


덧붙이는 1화 데스매치와 2화 데스매치의 차이

1화에서 임윤선씨는.. '연맹의 승리'를 위해 자신의 승리를 포기했고. 
그 결과 '연맹이 승리하면서', 데스매치에서 연맹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화에서 김재경씨는 '연맹의 승리'를 위해 자신의 승리를 포기하지 않았고.
그 결과 '연맹이 패배하면서', 데스매치에서 연맹의 지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게 1화의 임윤선과, 2화의 김재경의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네요. 



이번 2화는 아름다운 패배와 추악한 승리.  그 진가를 보여준 게임들이였다고 봅니다.
3화가 더 기대되네요..

p.s 결과적으로 큰 의미는 없었지만
'홍진호는' 자신의 패만 알려준게 아니라.. 앞사람들의 패의 '방향성까지' 노홍철에게 알려줬죠.
괜히 시즌1 우승자가 아니라는걸 보여준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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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현실
13/12/15 01:36
수정 아이콘
Leeka님의 관심사는 정말넓은것같다..마 그런생각이듭니다. 컨텐츠소비속도가 저와는 넘사벽이네요 흐흐
13/12/15 01:39
수정 아이콘
전 관심 있는거에만 몰두 하는 타입이라서...

사실 그렇게 넓지 않아요.. 흐흐..
13/12/15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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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되는 순간 '저는 이게 있습니다' 하면서 불멸의 징표를 꺼내겠군요.
브금이 깔리면서 게임중에 어디선가 불멸의 징표를 찾는 장면을 보여줄듯... 크
13/12/15 01:44
수정 아이콘
사실 가넷 10개야.. 5명이 공동 우승이니
1/n 해서 5명 모두 2개씩 가지는 걸로 갈 확률이 높은데..
불멸의 징표 힌트는 혼자 받는다는게.. 숨겨진 포인트죠..
13/12/15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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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른 주제를 꺼내고 싶네요.

이번 화는 가독성이 심히 떨어집니다.

매 라운드는 아니여도 2~3라운드마다 자리 배치를 확인할 수 있는 그림을 제시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다시보는데도 장면이 휙휙 지나가면서 집중을 좀 방해하는군요.

편집 자체가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보다는 '배신이 난무하는 난장판'에 집중하다보니 콩의 역 스트레이트도 크게 집중 받지 못한 느낌이 있네요.
페스티
13/12/15 02:0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게임 자체가 시각적으로 너무 보는 맛이 없었죠.
13/12/15 02:10
수정 아이콘
맞는말이에요. 영상다운받아서보는데 그냥 감으로보기만했지

제대로보려고했으면 정지버튼을 몇번이나 눌렀을지..
인간실격
13/12/15 02:23
수정 아이콘
주어진 시간에 게임을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걸 전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역학관계에 중점을 두고 편집했을 것 같아요.
vlncentz
13/12/15 02:54
수정 아이콘
1화때도 마찬가지인걸 보면 시즌3전까진 피드백이 어렵지 않을까, 마 그렇게 생각중입니다. 그 후로도 피드백이 가능할지는 글쎄... 게임의 퀄리티와 반비례할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어서요.
13/12/15 07:40
수정 아이콘
그렇게 되려면 최소한 편성시간이 90분은 되어야 합니다. 근데 그러려면 촬영을 얼마나 해야할것인가가 문제죠..
지금 상황에서는 게임이 계속 변하기때문에 어쩔수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페리페
13/12/15 01:47
수정 아이콘
근데 메인매치를 중간부터 본 데다가 보면서도 너무 빨리 진행이 되서 잘 쫓아가지 못했는데
홍진호 선수가 필승카드를 꼭 자신이 가운데에 있을 때에만 사용한 것은 아니지 않나요?
쓰고 싶었어도 그 전 라운드 들엔 자리가 연속하기 힘들었던 것 아닌가요?... 잘 모르겠네요 흐흐
13/12/15 01:50
수정 아이콘
연맹을 살짝 비틀면 쓸 찬스는 있었습니다.. 홍이 중심 라인은 아니였지만..

물론 그땐 생각을 못했을수도 있고.. 연맹을 비트는거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안했을수도 있습니다..
제가 콩은 아니다보니.. 결과만 가지고 쓰는 거죠.. 흐흐.
13/12/15 01:57
수정 아이콘
연맹을 비틀기엔 무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전 라운드까지 자기 연맹이 순차적으로 X였습니다. 유정현 씨부터 조유영 씨까지 5라운드 연속 자기 연맹원을 버리기 애매한 상황이기도 했죠.


- 고유번호
1 재경
2 노홍철
3 조유영
4 이다혜
5 홍진호
6 이은결
7 유정현
8 이상민
9 이두희
10 은지원
11 임윤선
X 임요환
why so serious
13/12/15 01:57
수정 아이콘
저 상황만 놓고 보면 x인 노홍철만 빼고는 11명 모두 스트레이트가 가능하죠.

이상민도 그냥 넋놓고 있을게 아니라 재빨리 자기 번호 앞뒤로 2명씩 포섭했으면 우승도 가능했습니다.
13/12/15 01:59
수정 아이콘
연속 6숫자는 스트레이트가 아니라서 11명 스트레이트는 불가능합니다.
why so serious
13/12/15 02:01
수정 아이콘
그말이 아니고; 11명 모두 5명안에 들어갈 기회가 있었다구요.
13/12/15 02:07
수정 아이콘
아아 이해했습니다.

근데 이상민 씨는 이미 8~X까지 연맹을 만든 상황이고 3~7까지가 또 다른 연맹이다보니,

나머지 스트레이트는 그림의 떡 느낌입니다.
13/12/15 01:59
수정 아이콘
임윤선이 홍진호한테 졌다고 봐도 되는 결정적인 장면이 아닐까 싶네요.

구도상 나머지는 '다른 연맹과 손을 잡아야 되지만'
임윤선이나 은지원은 다른 연맹 손 안빌리고도 5인의 중심에 될 수 있는 자리였죠.. 흐흐..
카키스
13/12/15 01:57
수정 아이콘
화면 가장자리에 출연자들 빙 둘러서 사진과 숫자를 계속 띄워놓은채로 방송했으면 가독성이 훨씬 좋았을 것 같네요.
본방을 못봐서 vod로 이제 다 봤는데, 보는중에 몇번이나 정지시켜놓고 이해하며 봤는지 모릅니다. 크크
13/12/15 01:58
수정 아이콘
저와 비슷하신 분이 여기있네요!
13/12/15 03:37
수정 아이콘
미니맵처럼 그렇게 상황이 표시되었다면, 역학관계와 행동패턴 이해에도 훨씬 좋았겠네요.
13/12/15 02:01
수정 아이콘
확실히 홍진호는 대단합니다.

마지막까지 모두들 이상민 - 노홍철을 어떻게 움직이지? 생각할때 역순을 생각한다는 발상이 굉장하더군요.

게임 룰 설명해주고 5시간정도 여유시간 준다면 더 잘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 있겠지만 게임이 계속 돌아가면서 순발력까지 필요한 상황에선

콩이 최강인 것 같습니다.
13/12/15 02:04
수정 아이콘
이번 메인매치의 숨겨진 키워드는 '역순' 이였던거죠..

심리적으로 그 똑똑한 사람들이 다 정순만 생각했으니까요..
(워낙 급박하고, 정치해야 되고. 설득도 해야되고 하다보니 다른 생각을 못한거고.. 그 상황에서 바로 한 콩의 순발력이..)
13/12/15 02:06
수정 아이콘
모두들 사이좋게 몇시간 동안 생각하는건

'어떻게 하면 X를 쳐낼 수 있을까, 어떻게 저 둘을 설득해서 이동시킬 수 있을까' 였는데 알고보니 그냥 역순이었죠.

알게 모르게 심리적 장치가 많이 설치된 게임이었는데 한발자국 뒤에서 그걸 볼 수 있다는건 확실히 대단하죠.
13/12/15 02:17
수정 아이콘
콩의 타이밍 러쉬는 예술적이었습니다.
페스티
13/12/15 02:03
수정 아이콘
노홍철이 승리를 장담하면서 데스매치 판을 만들어갔다.. 시청할 때는 몰랐는데 Leeka님이 지적한 그대로네요. 노홍철이 비록 좀 허술한 면은 있지만 그래도 역시 만만치 않은것 같습니다. 다음화는 예고편에서는 임진록 분위기던데 벌써부터 기대되요 흐흐
13/12/15 02:09
수정 아이콘
글에도 썼지만.. 이게 5:5 상황이면 애매한데.. 한번 7:3 정도로 기울면.. 나머지 3이 전부 7에 붙을수밖에 없는 게임이죠..

7은 전부 가넷이 200% 불어나는데.. 3은 잃거나. 본전이니까요(배팅 안하면 본전이니)..
3도 200% 불릴려면 7을 따라가야 되죠..

노홍철이 그걸 정확하게 캐치한게 최고 포인트였고
거기에 김재경이 연맹의 승리를 망친게 시너지 효과를 만들었죠..

노홍철 연맹 5명이 붙고 + 거기에 임요환과 은지원, 이상민이 붙었죠.. 이거만으로도 이미 7명이 됫으니까요.
나머지 2인 이두희, 임윤선은 노홍철을 따라가는게 정답이 되는 판을 짰죠..
13/12/15 03:37
수정 아이콘
글에서는 노홍철이 임요환을 포섭했다고 쓰셨는데, 이은결과 착각하신 것 같습니다.
200%를 약속한 것도 아니었어요.
그래도 말씀하신 방향에는 저도 동의가 되네요.
13/12/15 02:06
수정 아이콘
맨날 말로만 아름다운 패배와 추악한승리 , 집단과 개인 이 소리 듣기도 오그라들었는데

오늘은 정말 박수를 쳐주고싶습니다. 제대로 만들었어요

시즌1때는 감동브금 깔면서 감동주고 데스매치에서까지 연합 반반으로 나눠서 도와주고 하는거 보면서

여타 다른 예능이랑 다를게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정말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지니어스 여태까지는 그냥 챙겨보는정도로만 뒀는데 오늘부턴 팬을해야겠네요.
13/12/15 02:11
수정 아이콘
그리고 오늘은 다른걸로..

위에서도 말한거지만.. 보기가 불편했어요

한번보고 납득한사람이 있었을지..
13/12/15 02: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3~4라운드마다 한 번씩, 전체 인물들의 현재 번호와 배치 상황, 자리 바꾸는 CG를 보여주는 것이 BEST가 아니였을까 합니다.
13/12/15 02:18
수정 아이콘
우측 하단에 자리표를 계속 띄워주는게 가장 깔끔했을거 같네요.. 개인적으론
13/12/15 02:26
수정 아이콘
시청하는데 제가 출연자가 된 느낌을 좀 받았습니다.

'지금 이게 어떤 상황인거지??'

우린 시청잔데 하하;
내일은
13/12/15 02:24
수정 아이콘
제작진은 게임의 전체 과정을 다 보고 알고 있으니까
편집할 때 메인 매치에서 사람들이 숫자를 만드는 과정이나 홍진호가 게임 룰을 파고들어 역순이라는 해답을 찾는 짜릿한 순간보다는
데스 매치에서 김재경을 탈락시키도록 모의하는 것이 더 흥미롭다고 판단하고 편집한 것 같습니다.
사실 메인 매치 자체는 머리 싸움이 아니라 어떻게든 연맹에게 유리한 결과를 만드는 정치 싸움이 더 중요한 게임이라 사람들의 대화가 중요한데 라운드가 길어지면서 한정된 시간안에 그 대화의 흐름들을 보여주는게 너무 어려웠을 거라고 봅니다. 대신 데스 매치에서 아마 예능에서 역대급 음모와 배신이 나왔으니까요.
인간실격
13/12/15 02:20
수정 아이콘
전 이번 메인매치는 마지막 빼고는 별로였어요... 거의 완연한 연합게임에 가까운 듯한...

마지막 역순 스트레이트가 재밌긴 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직전에 그랜드 스트레이트 만들어지자마자 당연히 양쪽에서 저렇게 할 걸로 생각했는데... 홍진호 스스로가 말했듯이 좀 당연한 것 같은게 하드캐리가 되어서 의아했네요.
오히려 당연히 X가 저 역순 만드는 상황을 예측하고 이상민과 몰래 바꿔서 깽판놓는 그림을 예상했는데 너무 넋놓고 탈락후보로 결정되서 실망...

오늘의 임팩트는 데스매치였던 것 같네요.
13/12/15 02:23
수정 아이콘
사실 한쪽이 역순으로 가고 한쪽이 정순으로 가는 상황에서 이상민은 살아남고 노홍철은 탈락후보 되는 거였습니다. 노홍철-이상민이 자리를 바꿨다면 이두희-은지원-임윤선-임요환-재경이 스트레이트 완성해서 이겼겠죠.
인간실격
13/12/15 02:31
수정 아이콘
그 상황에서 X가 할 수 있는 건 양쪽 다 역순 맞추는 상황 가정하고 이상민과 바꾸는 것 말고 답이 없지 않나요? 이상민은 자기가 스트레이트 주도적으로 새로 만들지 않는 한 비우승자일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 제가 잘못 본 건가요. 제가 역순 가는 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서 뭔가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것 같네요. 뭐 결과론적으로도 한 쪽만 역순 갔고... 여기서는 임윤선씨가 상대적으로 홍진호씨에 밀린 것 같네요. 공교롭게도 양측 스트레이트 중앙이 홍진호 임윤선...
13/12/15 02:33
수정 아이콘
노홍철은 스트레이트 상황을 가정하는 게 의미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양쪽다 역순으로 가는 걸 확인한 다음에야 움직일 수 있었죠.

홍진호 쪽이 역스트레이트 만들고, 노홍철-이상민이 임윤선 쪽의 역스트레이트를 예상해서 자리를 바꾼다? 그럼 임윤선 쪽은 가만히 있으면 그냥 꽁승 먹는거니까요.

홍진호 쪽이 역스트레이트 만드는 걸 보고도 임윤선 쪽이 대처하지 못한 건 이미 임윤선 측에서는 정스트레이트를 만들기 위해 자리교환을 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13/12/15 02:34
수정 아이콘
그 상황에서 홍진호를 제외한 모든 출연진은 역순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생각했다면 홍진호팀이 바꾸는걸 보고. 이두희 연맹이 바꿨어야했고.
그 연맹이 바꾸는걸 보고 노홍철과 이상민이 바꾸고. 이 순서로 진행되었어야 했는데 아무도 바꾸지 않았고. 결과를 보고 놀랬죠.

지니어스 게임 특성상 '제 3자가 보는거와' 직접 겜을 하는 사람은 다르니까요.

저 사람들은 '상대가 뭐하는지도 신경쓰면서'
'자리 바꿀 사람 설득도 막 해야 되고'.. 대가로 뭐 줄지도 이야기하고. 정말 할게 많다보니 생각이 많죠..
13/12/15 02:21
수정 아이콘
이번 라운드에서 정말 궁금한 부분이 하나 있는데, 스트레이트를 이룬 조유영-이다혜-홍진호-이은결-유정현 중에서 홍진호의 가넷을 유일하게 유정현만 나눠갖지 않았습니다. (이거 확인하려고 동영상 다 돌려봤네요. 흐흐 눈빠지는줄 ㅠ.ㅠ) 유정현씨는 가넷을 왜 안 받았을까요? 다른 멤버들 준 거 보면 달라고 했으면 황신이 줬을 것 같은데..
13/12/15 02:47
수정 아이콘
3라운드에 최다 연속 플레이어 수가 3명으로 나오는데, 이건 홍진호씨-이은결씨-유정현씨가 (번호 순으로 볼 때, 화면상) 시계 반대 방향으로 앉아서 이루어진 거거든요. 이후 4라운드에서 연합과 방향을 맞추느라 홍진호씨와 유정현씨가 자리를 바꾸어 시계방향으로 맞추는데, 결국 3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방향의 반대 방향도 가능하다는걸 정말 넌지시 알려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저도 몇번 돌려 보면서 확인해야 했던 이야기이고, 홍진호씨 연맹쪽 출연자 입장에서는 촬영장 분위기도 있고 3라운드에 이은결씨와 자리를 맞바꾼 임요환씨 쪽에서 3인 연속이 나왔을 가능성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훨씬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연필깎이
13/12/15 03:05
수정 아이콘
이번 메인매치는 플레이어들의 자리배치를 유심히 볼 필요가 사실 별로 없었죠.
오히려 포인트는 누가 제대로된 숫자를 말했고 누가 거짓말을 했고 정도였다고 봐요.

자리 배치의 변화에 따라서 스트레이트가 어떤식으로 변화하는지보다는
얼마나 신빙성 있는 정보를 많이 모았느냐로 승부가 정해지듯이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플레이어간의 대화와 관계에 집중하는 편집이 훌륭했고 포인트를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13/12/15 03:14
수정 아이콘
[리뷰 내용 좀 더 추가했습니다.. 몇번 돌려보다보니 빠진 내용들이 있어서]
13/12/15 03:16
수정 아이콘
1. 1화와 달리 다른분들께서 지적해주신대로 가독성이 좀 불편했습니다. 1화에서는 각 동물들의 필승법을 생각해보면서 관전하는 여유가 있었는데 이번엔 그게 좀 안됐습니다. 물론 머리가 딸려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2. 홍진호의 내림차순도 진짜 오픈패스급의 발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보는사람중에서도 실제로 저걸 생각했던 사람이 얼마나 됐을까요? 진짜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우승을 괜히 했던게 아니였구나라는 생각을 했네요. 근데 왜 저런 사람이 준우승만 5회...

3. 첫회때 병풍이였던 이두희와 조유영이 적극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정말 조용히 어쨌든 우승을 하고 있는 유정현을 보면서 이번 시즌엔 정말 병풍은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멤버 구성이 참 괜찮네요.

4. 데스매치에서의 노홍철은 진짜 좀 각성한 느낌이였습니다. 재경을 가지고 놀때는 닭모가지 비틀듯(..) 압도적이였구요. 데스매치에서 저렇게 압도적이였던 적이있나 생각이 들 정도네요. 어쩌면 가넷배팅이랑 담합도 최초에는 노홍철의 계획에서 비롯된게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5. 지니어스1에서 2의 진화는 정말 슈스케1에서 2로 진화하는걸 보는것 만큼 엄청난 발전이라고 생각되네요. 역대급 예능이 나올 기세입니다. 물론 용두사미가 될수도있겠지만.. 1화의 임팩트를 능가할수 있을까 했는데 정말 해버렸네요.
13/12/15 03:31
수정 아이콘
[이두희씨가 트위터에서.. 11라운드에 이미 이동을 한번 해서. 리버스를 생각은 했는데 11라운드에 쓸순 없는 상태였다고 하네요..
관련해서 해당 부분들 수정했습니다 ㅠ_ㅠ.. 제가 놓친건가보네요]
13/12/15 03:41
수정 아이콘
전 오늘 노홍철씨가 엄청 거슬리더라구요. 데스매치때 떠드는것도 진짜 듣기 싫었지만 그건 둘째치고 지니어스도 결국 예능의 일종이 맞긴 한데.. 대본없는 리얼게임쇼라는 측면에서 성격이 제법 다른 터라 시청자들이 원하는 방향은 무한도전등이나 기타 예능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대놓고 그쪽스타일로 방송에 임하는 것 같습니다. 게임에 집중하지 않고 너무 분량뽑기라던가 말그대로 예능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눈에 너무 보이더군요. 1화때는 그냥 존재감이 없다시피했고 2화는 뭐.,. 유독 혼자만 지니어스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진짜 이게 예능인으로서 노홍철의 한계인지 아니면 3회때는 뭔가 좀 달라질지 모르겠네요.
뱃사공
13/12/15 03:41
수정 아이콘
근데 조금 다른 얘기지만 사람들의 임요환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저와는 조금 다르군요.
많은 분들이 병풍 내지는 평균 이하 정도로 보시는데 저는 2화 보면서 전략 잘 짰네라고 생각했거든요.
2화에 나온 임요환은 무려 자신이 빠진 플랜을 홍진호와 4명을 위해 짜줬고, 자리이동이 필요할 때 도움도 줬죠.
그렇게 되면서 또 다른 축인 한 연합에서도 도움을 요청했을 때 거절하지 않고 역시나 순순히 도움을 줬습니다.
노홍철이 얘기한 조용히 가는 전략인데 거기서 업그레이드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약간씩의 도움을 주며 호감을 얻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X로 걸리지만 않는다면 데스매치 대상으로 지목되지는 않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게임설명을 듣고 처음에 자기가 X라는 얘기에 자기까지 다시 X가 돌아올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해 처음부터 우승이 아닌 생존을 목표로 하고 움직였다고 여겨지네요.
13/12/15 03:45
수정 아이콘
이 게임의 핵심중 하나가.. 내가 X일때 게임이 끝나지 않으면. 최소한 내가 데스매치 확정이 아니다.. 라는것도 있긴 하죠.

근데 생각보다 위험한건..

임요환이 바꿔줘서 '임요환을 뺀 5명이 우승하면'
그때 X를 들어서 데스매치에 간 사람은.. '너가 바꿔서 내가 데스매치 간거야. 너 지목!' 할 확률도 꽤 있죠..
실리를 택할수도 있지만. 복수를 택할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우승 못한 나머지 모두와 X는 손을 잡을 수 있으니까요..
뱃사공
13/12/15 03:56
수정 아이콘
그래서 임요환이 자신과 상관없는 연합을 위해 정보를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임요환이 자리를 바꾸는 시기도 항상 바꾸고나면 스트레이트 완성되는 시기도 아니었죠. 일찌감치 바꿔줍니다.
물론 이런 것까진 노렸을지는 알 수 없지만서도요. 그래서 2화에서의 전략은 데스매치를 지목받지 않을 정도의 호감도를 얻음과
병풍처럼 보이진 않을 정도의 약간의 행동력을 보여줘서 생존에 주력하자 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관적인 느낌으로는 이상민 정도를 제외하면 누가 X가 되었어도 임요환을 찍진 않을거라 보이거든요.
왠지 이상민은 방송인 아닌 사람 중에 한 명을 데스매치로 데려갈 것 같아요.
옆집백수총각
13/12/15 03:53
수정 아이콘
임요환 입장에선 결정적인게,
임요환이 '저 10이에요' 할 때,
은지원이 '저 11이에요' 라고 거짓말한게 운 좋았죠.
1라운드에서 의심안받고 넘어가게됨..
13/12/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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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씨는 자기 숫자를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인터뷰 내용)

은지원 씨가 11이라고 거짓말치자 이상민 씨가 10이냐고 물어봤었죠.
옆집백수총각
13/12/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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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요 10이냐고 할때 가만있었는데 물어본 쪽에서 그대로 믿어버린꼴..
츄와이양
13/12/15 03:53
수정 아이콘
사실 김재경씨는 어떤 상황에서도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될 가능성이 가장 높았습니다.
무조건 스트레이트 안에 들어야만 했어요.
연맹의 승리를 망쳤다는 건 배신에 대한 핑계꺼리가 되어준거죠.
김재경씨는 어떤 사람에게도 자신이 탈락후보가 되면 지목하려고 했던 상대, 즉 모두가 이미 마음 속에서 반쯤 버린 사람이기 때문에 적당한 핑계만 있으면 쉽게 버릴 수가 있습니다.
어그로를 끌었다고 해서 그 사람을 지목해봤자 의미가 없다는 걸 지난회에 모두 봤으니까요.
한 번 홍진호 연맹의 승리 기회를 놓치게 만들었던, 그리고 탈락후보가 된 이후 다음 라운드로 데려가면 김재경보다 훨씬 위험할 것임을 어필한 노홍철씨를 합심해서 떨어뜨리기보다, 눈앞의 더 쉽고 확실한 먹잇감을 선택한 것을 보면 사자왕의 최후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게 분명합니다.
순간의 생존이 최우선임을 의식하게 된 참가자들, 탈락후보자가 거래로 쓸 수 있는 가넷보다 훨씬 많은 가넷을 얻을 수 있는 배팅 시스템과 라운드 우승 상금. 돌아가며 X를 하게 되면서 싹트는 생존본능과 이기심.

이두희씨가 김재경씨를 살릴 확실한 방법 없이 희생하라고 했을 때 이미 김재경씨의 탈락은 확정된 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라운드의 X였던 이다혜씨는 어떤 데스매치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가장 만만한 김재경씨를 택했을 것이고 (노홍철씨가 김재경씨를 택한 것처럼, 더구나 김재경과는 상대 연맹), 도와줄 사람의 숫자가 비슷한 그때 상황에서 어떤 데스매치 게임을 해도 이길확률이 높은 건 이다혜씨죠.
더군다나 데스매치에 배팅이 걸린다면 중립인 사람들도 이다혜씨 쪽으로 붙을 것이고, 연맹이 모두 김재경씨를 도와도 숫자가 밀립니다. 이두희, 임윤선 두 사람이 끝까지 배신하지 않아도 김재경씨는 탈락이죠.

X는 버림을 받기 때문에 연맹을 떠나 누구라도 상대로 지명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어쩌면 시작부터 김재경씨는 탈락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클레멘티아
13/12/15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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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두희가 희생하라고 했을때 재경은 절대 못 받아들이는 거였습니다. 그거 받아들이는건 데스매치 가라는거니깐요. 그리고 데스매치는 불리하죠. 능력차가 있으니..
재경이 할 수 았는건 시간을 끌면서 어그로가 다른 사람에게 가서 지목안당하는거 밖에 없었습니다.
더블 스트레이트가 나오면서 성공하냐 싶었지만 결국 황신의 기지로 망했죠 그리고 노홍철로부터 지목을 받는 순간 끝이었죠.
카엘디오드레드
13/12/15 11:05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이 연맹의 제의를 받고 이 제의로 인하여 승리하게 되는 5명에게 재경의 전략을 무조건 따르겠다는 거래를 하면 됩니다.
연맹의 승리도 얻고 재경도 무조건 데스매치에 가지 않는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재경이 자신이 이런 연맹을 얻었음을 현재 x인 이다혜에게 알려서 재경을 데스매치 상대로 지명하지 않으면 무조건 데스매치에서 승리한 5명+재경의 도움을 얻을 것이라고 제안하면 됩니다.
프로기사인 이다혜가 x를 제외한 11명 중 과반수인 6명의 지지를 얻는다는 것을 외면하고 강력한 연맹을 가진 재경을 굳이 상대로 지목하는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죠.
만약 재경이 이런 전략을 채택했었다면 마지막 홍진호연맹의 승리전략 하이라이트 대신 이 전략이 하이라이트로 나왔겠죠.
츄와이양
13/12/1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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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 이해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이 방법이 혼란을 가져올 수는 있겠지만 필승법이라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결과적으로 이다혜와 김재경외 5인이 연합을 하게 되는 건데, 이렇게 되면 7:5가 되어서 이다혜씨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X가 연맹을 배신한 모양새가 된 채로 자신의 연맹이었던 사람 중 하나를 데스매치로 끌고 가야합니다.
리스크도 커지는 데다가 6명이 모두 약속을 지킨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반면에 상대 연합의 제안을 거절하고 여전히 김재경을 데스매치 상대자로 지목했을 때, 구도는 보다 확고한 6:6이 되고, 도움을 받기 힘든 1:1 게임이 데스매치로 나올 경우 등을 고려하면 자신의 연맹을 지키면서 상대자로 김재경을 선택하는 게 보다 승률이 높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김재경 본인이 그 순간 선택하기에 충분히 좋은 방법이 되었을 거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카엘디오드레드
13/12/15 13:00
수정 아이콘
방송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연맹이라도 일단 x가 된 시점에서는 떨이가 되면서 의논 상대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즉, x가 기존 연맹이었던 사람이라도 지명하는 것에 꺼리낌이 적어지죠. 게다가 데스매치이고 본인이 일단 살아야 하는데 저런 제안을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6명이 마지막 약속을 지킨다는 보장이 없다고 하시는데 사람이 아직 많이 남아서 연맹의 중요성이 큰 시점에서 저런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나중에 누가 그사람하고 연맹을 할까요? 현시점에서 신뢰감은 연맹에 상당히 중요합니다.
자신이 탈락할 위험도 없고 이득도 얻으서 명분도 충분한데 배신할 이유가 없죠.
츄와이양
13/12/15 13:49
수정 아이콘
변수가 있기 때문에 필승법이라기에 부족하지 않느냐는 것이지 카엘디오드레드님 방법으로 이길 수가 없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가넷 보장 등의 확실한 뭔가가 없었기 때문에 변수가 나올 가능성이 어느 정도는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가능성을 적은 것이지, 제 말대로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흐흐
진세연
13/12/15 04:15
수정 아이콘
재경이 이두희 제안에 콜을 하는건 사지로 가는 하이패스였죠.
一切唯心造
13/12/15 04:36
수정 아이콘
다시 한 번 보니 데스매치에서 노홍철이 하는 말들이 다 의미가 있네요
앞에서 도와주고 뒤에서 비수를 꽂는다던지, 1라운드는 아름답게 나눠서 간다느니 말이죠 크크

그리고, 재경씨는 모든 멤버들에게 물어본게 아니네요
홍진호는 아예 접촉도 안했고 그 이후의 몇 명도 접촉을 안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후턴에서 걸 때 확실한 사람도 믿지 못하고 여분을 1개씩 남기고요
풍림화산특
13/12/15 05:29
수정 아이콘
오늘 데스매치는 진짜로 애거시 크리스틴소설
특급열차 밀실살인사건이 떠올라서 섬뜩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데스매치시작전에 가넷이
홍진호 6개
이다혜 4개
조유영 이은결 3개
유정현 2개로 나오는데
홍진호가 왜 유정현한테 가넷을 안준건지 이해가안되긴하네요
13/12/15 14:35
수정 아이콘
전 불멸의 징표 힌트랑 교환한게 아닐까 싶네요
13/12/15 08:27
수정 아이콘
노홍철도 그렇고, 1의 김구라도 그렇고 기존 예능에 익숙한 사람들이 자기가 생각하는 예능의 문법을 적용할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제가 좀 불편했던건 데스매치의 담합 자체는 좋은데, 뻔히 담합해놓고 재경을 각종 오랄로 농락하는 노홍철이 좀 불편했습니다. 뭐 자기 캐릭이라고 쉴드 치긴 했지만 기본 정보의 차이가...그냥 다이아가 브론즈 상대하듯 대놓고 양학이었죠. 그 담엔 예능이 아니라 그냥 연기였죠... 정보가 같거나 불리할때 데스매치 한번 더 가는걸 보고 싶군요..
구밀복검
13/12/15 09:36
수정 아이콘
뭐 황신 본인도 이야기했지만 5인 간의 순서를 역순으로 바꾸는 게 그렇게 떠올리기 힘든 - 실제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 기가막힌 묘수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애초에 자기들끼리 자리를 바꿀 수 있다는 게 동맹의 가장 큰 장점이고 동맹을 맺는 목적인 이상 순서배열을 거꾸로 할 수 있다는 것 정도는 자연히 유추가 했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그냥 가운데 있는 사람 기준으로 마주보는 사람끼리 바꾸면 그게 바로 역순이니까 복잡한 것도 아니고.

비유를 하자면 카이지 첫 에피소드에서 별을 다 모은 상태에서 여분의 가위바위보 카드가 남았을 시 팀원끼리 소모하는 방법만큼이나 당연한 거랄까...별을 다 모았으면 카드만 처분하면 그만이듯, 5명이 담합 다 마친 상태에서 일렬로 서게 되었으면 정순이냐 역순이냐만 고르면 되는 거죠.

그렇다고 너무 상황이 긴박해서 힌트를 얻을 순간이 없었다, 생각하기 힘들었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게... 이두희 씨가 연속 6명을 만들며 스트레이트를 저지했을 때, 바로 그 타이밍에 참가자들이 뇌리에서 떠올릴 수 있지 않았나 싶거든요. '아 우리끼리 반대로 바꿀걸' '아, 다음에 이런 상황에서 똑같은 방식의 견제가 들어오면 배열을 반대로 해야겠구나'라는 식으로. 중간에 X가 끼는 경우가 아니면 한 번 5인 배열이 완성되면 그 다음 턴에도 배열은 유지되니, 해당 턴에 상대방의 견제에 대응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다음 턴에 배열을 바꾸면 되는 거고. (물론 실제 방송에서는 유정현 씨가 X가 되면서 배열이 무산되었습니다만.)
13/12/15 11:35
수정 아이콘
뭐.. 이두희씨가 후일담에서 말했듯.. 11라운드에선 이미 한번 바꾼적이 있어서..
리버스를 생각은 했는데 못썼다고 했죠....
13/12/15 09:43
수정 아이콘
데스매치 노홍철보면서 나도모르게 '말 x나 많네'가 튀어나오더군요.
승부의순간에 타짜의 고니가했던 왜이리 혀가길어..대사도 생각나면서...
하지만 애초에 제작진의 가이드라인하에 노홍철이 평소처럼 입을 턴것인지 순수 본인의 의지인건지 명확하게 드러난건
없어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노홍철이 완전 무개념에 분위기파악못하는 인간은 아니라 봐서 말이죠.
인지한 상태에서 (자기딴에는 재미를위해) 어느정도 오버한거라 봅니다.

차후 녹화분부턴 시청자민심을 읽고 제작진에서 좀 더 승부에 집중하는 모습을 부탁할 수도 있겠네요.
아니면 더더욱 입을 털어달라고 몰아갈수도 있고...
13/12/15 11:34
수정 아이콘
이미 겜이 결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일부러 오버한게 더 있긴 하다고 봅니다.

그래야 마지막 반전까지 연결되는 분량과 연결되기 쉬우니까요..
엔하위키
13/12/15 11:25
수정 아이콘
이번화가 시사하는 바는 꽤 크죠.
1화에서 병풍이던 이두희씨의 능력이 돋보였고(두뇌+매력) 이게 임윤선씨와 학연크로스로 시너지를 만들어내리라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시즌1 김구라-이상민-성규의 연예인크로스처럼요.
그리고 임윤선씨가 더이상 신의있는 캐릭터로 인식받지 못하게 되었다는 점이 매우 큽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1회 데스매치에서 말그대로 승리하게 해준 재경을 버리고 거짓말까지 했으니까요. 개인적으론 이미 기울었더라도 재경을 끝까지 도와주고 가넷 내기에는 최소한 참여하지 않는게 좋았으리라 생각됩니다. 2회에서 이상민씨가 임윤선씨의 말을 절대적으로 신뢰했던것도 1회의 모습 덕이었는데 이제 그런 모습이 나오기 힘들것 같습니다.
이와 별개로 홍진호는 초반 노홍철과의 약한 갈등을 해소하고 적극적으로 데스매치에 도움을 주면서 어떤 형태로든 '내 연맹이 되면 버리지않는다'라는 이미지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메인매치든 데스매치든 홍진호의 실력이 인정받고 있으니 다들 어느 정도 견제를 하려 하겠지만 일단은 홍진호와는 안심하고 같이 해보려 하겠죠. 연맹에 들지 못한 이들에겐 최우선 저격대상이 되겠지만요..
레이몬드
13/12/15 16:32
수정 아이콘
매냐에서 보고 왔는데 역시 pgr에도 크크

추악한 승리는 맞지만 아름다운 패배라는 점에는 의문이 드네요.
재경이가 불쌍하긴 하지만 은지원 말대로 본인에게도 책임이 있으니까요.
만약 살아남았다고 하더라도 다음 라운드에서 다른 참가자들에게 같이 연합을 이루기 어려운 이미지가 생겨버렸죠.
13/12/15 22:32
수정 아이콘
그건 재경이가 아름다우니 아름다운패배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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