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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10 17:21
결혼이 문제가 아니라 MBA코스를 밟아 경영학 공부를 했단게 문제죠.
이공계 발전에 투자될 돈이 결국은 이공계 인제도 못 키운 셈이니깐요.
13/09/10 17:26
1. MBA 코스 밟는다고 영영 이공계랑 연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2. 그 전까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근무하며 KAIST에도 출강했습니다. 3. 그냥 우주 갔다 온 것도 아니고, 이런저런 의뢰를 받아서 우주에서 여러가지 실험도 수행했습니다. 이소연 씨를 우주에 올리는 데 들어간 돈이 아예 헛것이었다고 할 수 없으며, 결정적으로 이 건은 이소연 씨에게 뭐라고 할 일은 절대 아니죠. 사업에 문제제기를 하면 하더라도...
13/09/10 17:28
제가 이소연씨에게 뭐라 했나요? 결국 본문도 260억 우주쇼에 대한 글이고, 260억 들어서 이공계 인재 하나도 못키워낸것이 문제라는 인식은 잘못된게 아닌것 같은데요?
13/09/10 17:30
'MBA코스를 밟아 경영학 공부를 했단게 문제죠.' 이 문장이 이소연 씨에게 문제제기를 하는 것으로 읽혔습니다.
애초에 효율성을 생각하면 한 사람 키우려고 260억을 들인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효율상의 의의를 찾자면 애초부터 다른 데서 찾아야죠.
13/09/10 17:35
뭐 그런 측면(260억 들어서 이공계 인재 하나도 못키워낸 것)에 대해 비판하는 것에 있어서, 이소연 개인이 MBA코스를 밟았거나 미국인이 된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긴 하죠.
13/09/10 17:30
1. 이공계에서 MBA 밟았다가 이공계와 잘 연이 이어지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공계에서 MBA 를 밟을 때 그럴 각오로 일을 시작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2. 이건 뭐 제가 아는 바가 없으니 패스 3. 의뢰 받아서 여러가지 실험하는 거야 뭐 이소연씨가 아니면 안되는 그런 실험도 아니고..... 선수끼리 왜 이러세요. 별로 대단할 것 없는, 지하철 타고 출근하는 길에 영어책 좀 읽었다는 수준이지요. 저도 이소연씨에게 뭐라고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수백억 들여서 사람 하나 우주로 쏘아올릴 거였으면 그만한 사명감이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백억이 한 사람의 추억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쓰인다면 좀 아깝잖아요.
13/09/10 17:36
위에도 썼지만 애초에 효율성을 생각하면 한 사람 키우려고 260억을 들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 같고,
오히려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국가적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에서 굳이 의의를 찾자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라는 정도이고, 아직 뭐라고 가치판단을 해놓은 상태는 아닙니다.)
13/09/10 17:38
예 뭐 저도 맘 먹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그렇게 해석해줄 수도 있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당시의 이상했던 사회 분위기는 디워 열풍과 비슷할 정도로 비정상적이었지만 말이죠.
13/09/10 18:23
그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우주에 다녀온 사람이 잘 활동해준다면 더 극대화 될 수도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아쉬워 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이해가 되는 부분 아닐까요?
13/09/10 17:20
우주 갔다온게 MBA 과정에 들어가는데 도움이 되었을까요? 전 그다지 그렇게 생각하지를 않아서...
결혼도 뭐... 서로 맞는 사람 찾아서 결혼 했겠고요...
13/09/10 17:21
미국인이야 결혼은 할 수 있는건데, 법적으로 국적을 무조건 바꿔야 되나요?
그러고보니 최초의 한국인 우주여행사가 무색하게 됐네요. 미국사람이 됐으니.
13/09/10 17:22
저 프로젝트가 세금의 낭비였다는 의견에는 개인적으로 공감합니다만, 일의 선후관계를 따져보나 이소연씨의 위상을 생각해보나 개인의 영달을 위해 세금이 쓰여졌다고 보긴 힘들고, 세금이 눈먼돈으로 풀렸을 때 그 기회를 잘 잡았다고 보는 게 더 맞겠지요.
13/09/10 17:22
뭐 다른건 모르겠습니다만, 고산씨와 비교하면 이 분 행적은 그냥 솔직히 좀 웃기죠.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9/06/2013090601816.html 뭐, 개인의 선택이야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글쎄요 그냥 뭔가모르게 느껴지는 그 차이라는게 있습니다.
13/09/10 17:36
뭐, 훔쳤다고 하니 그러려니... 합니다만, 왠지 그냥 그 일도 뒷맛이 개운하지는 않네요.
그나저나, 가을입니다... 쿠마님도 어서 교회에서 참한 아가씨 하나 잡으셔야죠 :)
13/09/10 17:22
이런 이벤트성 기획에 엄청난 돈을 들여놓고 결국 이런 결과를 가져온 정부를 욕하라면야 잔뜩 욕할 수 있겠습니다.
그 돈이면 한국 우주분야의 훨씬 실질적인 부분에 사용할 수도 있었을 테니까요. 물론 모든 사업이(심지어 NASA마저도)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가 중요하며 그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는 게 현실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잘 쓸 수 있었던' 돈을 허비했다는 느낌이네요. 하지만 그와는 별도로 이소연 씨가 욕먹을 이유는 전혀 없겠습니다. 글쓰신 대로 법적인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녀가 한국 우주과학 발전을 위한 희생정신이 없었다고 해서 비판할 거리는 못 되지요. 오히려 그런 (필수적인 것이 아닌)희생정신, 혹은 의무감을 지니지 않은 사람을 선발한 주최측의 문제일 뿐입니다.
13/09/10 18:00
의무감을 지니지 않은 사람을 뽑았다고 해서 의무감이 없는 사람이 비판받지 않아야 할 이유도 없지 않을까요?
뭐. 문제라면 비판의 유무에 앞서 알게모르게 드는 얄미움이 문제겠죠.
13/09/10 17:23
그런데 마냥 욕하기에는 정말 핵심 인재도 아닌 그냥 관광객 수준이기에 큰 손실라는 생각은 안드는 군요.
그냥 그 프로젝트 자체가 욕먹을 프로젝트인거죠.
13/09/10 17:23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끝'이라고 하셨는데, 우주에서 9박10일 연구목적으로 있다 온 이후에도 프로젝트가 더 있었나요?
'개인의 영달'에 세금이 낭비되었다는 비판이나, 우주관광이라는 부정적인 어구를 쓸만한 충분한 비판의 근거가 보이지 않는데요. 이소연씨가 혹시 한국인으로서의 다른 의무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 국적을 취득한건가요?
13/09/10 17:24
개인이 무슨 선택을 하는지야 개인의 자유에서 끝나겠죠. 이런 문제는 그만큼 허술한 정책에 돈을 들인 정부의 문제일겁니다. 거기에 과학적인 성과를 막 선전해댔지만 실제로 우주인 어쩌고 하면서 국내에 데리고 있을만큼의 중요한 인재였는지도 의문이죠. 결국 개인의 스펙 하나 올려준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13/09/10 17:25
이공계 장학금이 중도에 이공계 진로를 포기하게되면 전액 반환해야했었죠. 그런 룰이 이 프로젝트에 없다면 프로젝트가 엉성한 것이고요.
13/09/10 17:25
잘못했냐 아니냐 를 묻는다면 당연히 아니라고 말하겠지만..
화가 나긴 나네요.. 더불어 짜증도.. 그프로젝트가 욕먹을 프로젝트긴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 쓰레기급 프로젝트가 되어버렸네요..
13/09/10 20:02
이런식으로 적어주시는 것보다는, 어떤 이유로 오늘 자게의 분위기가 이상하다 또는 어떤어떤 댓글에 대한 반박을 적어셔야 생산적인거나 건설적인 자게가 될것 같아요. 이런 댓글 보면 그냥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네요.
13/09/10 17:25
이성적으로는 개인의 자유라서 상관없다라고 해야하겠지만 심정적으로는 (특히 이공계 길을 가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썩 맘에 들지는 않는군요. 허허
13/09/10 17:26
이소연씨가 국내로 돌아오시면 국가프로젝트 부활인가요?
실질적으로 MBA에 본인이 뜻이 있으신데 국내로 가라마라 하는 것도 웃기다고 보는데요 저분이 저 과정후 국내 방산업체나 항우연으로 올수도 있는것인데 이런식의 마녀사냥은 조금 안타깝네요 많은 분들 말씀처럼 저돈의 주체가 문제죠
13/09/10 17:26
애초에 프로젝트가 삽질이었다고 생각하고 이소연씨의 선택 자체를 욕할건 없다고 봅니다. 안좋게 생각하는 것이야 자유고 저도 그렇긴 하지만요.
다만 이소연씨가 이 곳 저 곳에서 강연 같은 것을 하면서 과학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사람 자체에 대해 상당한 실망감이 들긴 합니다. 스포츠 시장에서의 '먹튀' 같은 느낌이 좀 들긴 해요.
13/09/10 17:27
그 개인이 MBA를 하든 미국인과 결혼을 하든 그건 개인의 선택이고 자유이지만, 정부에서 아무 의미 없는 우주 관광에 그 큰 돈을 들였다는 것이 한심할 뿐입니다. 이미 우주 관광 다녀온 그 시점에서 쓸데없이 돈 날린 쇼로 다 끝난 일이고, 이소연 씨가 어떤 진로를 택하든 그건 전혀 상관 없는 일입니다. 우주에 다녀온 사람 한 명 있다는데 국가에 어떤 도움이 될까요. 다만 이소연 씨 본인이야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잡은 것 뿐이죠. 능력 있는 사람이네요.
13/09/10 17:27
좀 아쉽긴 합니다
사실 헐리우드에서 비추는 그런 조국에 대한 봉사와 희생정신 같은 그런걸 바라는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나라에서 저런결과를 보려고 투자한건 아니었을꺼같다는 생각이 들긴하네요 한국 우주개발의 또 다른 시작이 될수도 있는 시도였지만 결국 결과는 이렇네요... 물론 이소연씨 개인에 선택에대해서는 이해합니다만 저정도 투자를하고 아무것도 거두지못한 정부는 욕좀 먹어야겠죠
13/09/10 17:27
저분 욕하는 사람들 정말 이해가 안되더군요.
MBA과정 듣는 것도, 미국에서 안과의사랑 결혼한 것도 자기 맘이죠.. 세금으로 우주 갔다오면 평생 우주랑 살아야 되나 --;; 그리고 계약기간 안채우고 그만둔 것도 아니고 계약종료 후에 다른 일도 못하면 월급은 욕하는 사람들이 줄건가요. 고산씨도 어짜피 지금은 우주와 관계없는 일하는데... 애초에 프로젝트 자체가 뻘짓이었고 거기 참가한 사람들은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한거죠. 저 프로젝트 기획안을 저 분이 냈거나 뽑히는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으면 몰라도..
13/09/10 17:27
이소연 씨 선택은 자유이지만 얄밉게 느껴지는 건 사실..
근데 대체 이 우주쇼가 남긴건 대체 뭔가요? 국가에 어떤 이익을 준건지 궁금하네요.
13/09/10 17:28
사실 저 분의 개인사는 크게 중요한 논점이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에 한국이 정말 우주개발의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면 애초에 우주를 갔다 온 이후 저 분의 이용계획(?) 까지 다 있었어야 했는데 '그런거 없음' 이었죠 결국 이것도 그저 우리민족도 우주간다. 러시아에 돈 갖다바쳐서 라는 전시행정 세금낭비의 일환이었고 이딴 바보짓 추진한 인간들이 비판받아야 할 일이죠.
13/09/10 17:29
제목에서 적으신 260억 우주쇼는 이소연 씨가 다녀오는걸로 이미 끝난 것입니다. 아무 의미 없는 우주 관광이고 쇼였을 뿐이죠. 쇼가 끝났으면 배우는 그냥 일개인일 뿐입니다.
13/09/10 17:30
개인보고 마냥 뭐라 하기도 좀 그런게 프로젝트 자체가 이공계 발전보다는 높으신 분들 치적거리를 만들기 위한 쇼에 가까웠다고 보는지라...
정말 저 프로젝트가 이공계 지원의 핵심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었다면 인재 선발 단계부터 다르게 했겠죠. 결국 치적을 원하는 높으신 분들과 개인 스팩이 필요한 참가자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눈먼돈 날린 꼴이 된 것 같네요.
13/09/10 17:30
"따...딱히 니 잘못은 아니지만, 내 마음엔 안들어!" 요정도 기분 아닐까요? 이소연씨의 선택에 대해서 비난할 근거는 없지만, 심정적으로 못마땅한거죠.
13/09/10 17:32
“(우주인이 되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요. 최초잖아요? 미국, 일본과 달리 우리 나라는 광고 같은 걸 찍을 수 있게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나 많이 찍을 거에요. 엄마 아파트도 한 채 사드리고, 동생한테도 잘 해주고 싶고. 우리 학교에도 기부하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이 보면서 '우주인이 좋은 거구나' 하고 느끼고, 막 기부도 하게. 열심히 해야지. 여자라고 낑낑대는 모습 보이기 싫어요.”
돈벌려고 우주인이 되었고, 지금 그 돈 잘 벌고 계신가 보네요.
13/09/10 17:37
http://news.donga.com/3/all/20080408/8565023/1
동아일보 기사네요. 거기서는 우주인으로 최종 선발되기 전 이씨의 지인 마이클 허트씨가 촬영한 인터뷰 동영상에서 발췌한 것이라고 하구요.
13/09/10 17:38
http://mirror.enha.kr/wiki/이소연
솔직하고 위트 넘치는 분위기의 사석 인터뷰였고,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그다지 문제가 될 사항도 아니었으나, 이것이 마치 연예인 홍보기사필의 흥밋거리 내용 위주로 편집이 되었고, 그것이 널리 퍼져 그녀를 고깝게 보던 일부 시선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 그렇다고 합니다. 원본 인터뷰 영상은 http://youtu.be/MmzIKDK6zVs
13/09/10 17:43
아이쿠 감사합니다. 저런 말을 정말 하긴 했었군요.
음.... 그것과는 별도로 동영상을 보고 나니 저 분의 성품에 대해서 어떤 선입견이 생깁니다. 마흔살 가까이 살면서 이런 저런 사람들을 보면서 나름대로 사람 보는 눈이 조금 생겼다고 자부하는데, 음.... 노 코멘트.
13/09/10 17:33
이소연씨 개인이야 충분히 이렇게 선택할 수 있죠. 그러나 정부는 세금을 효율적으로 못썼다고 봐지네요. 시민으로서 정부에 대해 다소의 실망감도 들구요.
13/09/10 17:35
이소연씨에게 실망감을 느끼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저 개인의 차원이고 본인의 선택을 왈가왈부 할 수는 없죠.
그저 이런 사태를 미리 예상해서 미래의 한국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뽑았거나 혹은 우주 계획 후에 많은 시나리오를 세웠어야할 높으신 분들에게 짜증이 나네요.
13/09/10 17:36
도의적인 문제는 없겠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괘씸하게 보이기는 하겠죠. 어쨌든 세금 이용해서 우주 여행을 갔던 것은 사실이고, 또한 그것을 통해 자기 인생에 득 보는 게 있다면 나름대로 어느 정도는 국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마음이 편할테니까요.
13/09/10 17:37
근데 이소연씨의 개인사는 문제없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래도 국비 260 억짜리 관광여행대상자면 그래도 애국심과 사명감이 있는 사람이 뽑혀야 하는게 당연해 보이는데 어떻게 저런 사람이 선발됐는지 그 선발한 측도 무능하다는 생각은 드네요.
13/09/10 17:44
최선은 프로젝트 자체가 없었던 것이고 그나마 돈 써서 광고할려면 사람은 제대로 뽑았어야 하는게 차선인데 이건 뭐 그냥 최악이네요.
13/09/10 17:38
이소연씨가 선발과정에서 선발 후의 진로에 대해서(우리나라 과학계를 위해 봉사하겠다던가) 했다면 도의적 책임은 충분히 물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정부의 무능함 인증한거구요.
13/09/10 17:42
국비 260억을 받아서 떠난 한국인이.. 갔다와서 미국인이 된거죠...
저 돈을 다른 이공계에 투자했으면 얼마나 이공계가 발전했을까..... 싶네요
13/09/10 17:42
애당초 저런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은 기왕 시원하게 말아 먹은 것, 어떻게 하면 저런 뻘짓을 하더라도 좀 더 효용 있게 할 수 있느냐를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죠.
13/09/10 17:43
이소연씨의 인생이야 뭐 어찌살건 그 분의 맘이라지만 그래도 씁쓸한 건 사실이죠. 리처드 개리엇에 이은 우주먹튀로 보고싶네요, 저는... 그래도 나라에서 그렇게 지원해주는 프로젝트인데 좀 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했어야죠. 돈 벌어서 광고 찍어서 아파트산다느니 하는 여자를 뭐하러 뽑았는지.. 그러고보니 뽑은 쪽이 더 문제긴 하네요.
13/09/10 17:44
애초에 효율성을 생각하면 한 사람 키우려고 260억을 들인다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두당 몇 억 씩만 지원해도 훨씬 많은 항공우주 관련 인재들을 키워낼 수 있습니다. 역으로 말해서, 해당 사업은 우주인을 배출하여 그 우주인이 이공계 연구에 기여하는 것을 의의로 삼는 것은 무리리고 생각합니다. 이소연 씨가 계속 항공우주쪽에 남아서 연구를 했다고 쳐도 260억어치 연구를 했을 거라는 기대는 하기 어렵습니다. (애초에 이소연 씨는 이공계인이지만 항공우주와는 매우 거리가 먼 전공이었죠.) 효율상의 의의를 찾자면 애초부터 다른 데서 찾아야 하는 것 같고,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국가적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에서 굳이 의의를 찾자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소연 씨가 MBA과정을 밟고 미국인이 되는 것을 '먹튀'라고 규정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소연 씨는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의무를 성실히 마쳤습니다.
13/09/10 17:49
처음에 정부에서는 그렇게 홍보를 안했죠. 비판이 들어오자 이런저런 관련 기술이나 과학적인 성과를 내세웠습니다. 사실 260억을 그냥 관심을 끌기 위해서 들였다는 것으로 퉁치기에는 무리죠. 뭐 이건 정부의 원죄라고 보지만요.
이소연이 먹튀인 것은 맞다고 봅니다. 애초에 먹튀가 무슨 죄는 아니니까요. 위에 어떤 분이 적어놓으셨지만 박찬호도 주어진 계약에 따른 조건을 다 이행했지만 텍사스 레인저스 입장에서는 충분히 먹튀라고 부를만 하죠.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13/09/10 18:00
박찬호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라고 보려면 그 역할이라는 것을 계약상의 의무가 아니라 어떤 추상적인 기대라고 봐야합니다. 그것이 충족되지 못했기에 먹튀라고 부르는 것일테고요. 마찬가지로 이소연의 경우도 사람들의 기대가 단순히 국민관심 재고 이상의 것이었음이 홍보되었고,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았기에 먹튀라고 부를만 한 것이겠죠.
13/09/10 18:04
그건 그 '기대'의 방향이 원래 그래야 하는 것과 달랐던 것이죠.
박찬호 씨는 투수로서의 역할을 하면 되는데 그렇지 못했기에 먹튀 소리를 들은 것이고 이소연 씨는 '최초 우주인'으로서의 역할을 하면 되는 것이었고, '항공우주공학자'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필요는 없었던 것입니다. 애초에 사업 목적 자체가 우주공학자를 길러내는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13/09/10 18:12
박찬호도 '투수'로서의 역할을 한겁니다. 단지 텍사스에서 말한 그 '최고의 투수'의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이고요. 정부에서는 사업의 목적으로 우주인으로서 지속적인 활동에 대하여 계속 언급했습니다. 그렇게 생긴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으니 먹튀소리 나오는 것이고요.
13/09/10 18:15
그런 멘트를 정말 꾸준히 반복했다면 '정부'가 오버해서 이야기한 것이지 이소연 씨에게 먹튀 딱지를 붙일 일이 아니죠.
애초에 박찬호 씨의 연봉은 박찬호 씨의 투수생활을 통해 그 가치를 뽑아내기 위한 돈이었지만 해당 사업 260억은 이소연 씨의 활동 기간 종료 후의 인생에서 그 가치를 뽑아내기 위한 돈이 아니었습니다. 이소연 씨를 박찬호 씨에 대입하는 비유는 상당한 무리가 있습니다.
13/09/10 18:30
그러니까 정부가 잘못한건 맞는데 그런다고 먹튀라는 말을 쓰지 못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텍사스가 박찬호에게 쓴 돈이 7천만달러인데 그래도 박찬호가 5년간 텍사스 소속으로 공은 던졌고 잘못은 최고의 투수를 영입했다며 그런 계약을 한 텍사스에게 있으니 박찬호를 먹튀라 부를 수 없다고 하면 텍사스 팬 누가 납득을 하겠습니까.
계약된 조건 이외의 무형적인 기대라는 차원에서 같다는 말입니다. 단순히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요. 박찬호에게는 5년의 계약기간 동안 단순히 투수로서의 역할이 아닌 최고 수준의 성적을 거둬주기를 바라는 기대가 들어갔고, 이소연에게는 단순히 계약된 활동기간으로서의 역할이 아닌 이후 항공우주 쪽으로의 진로를 간다는 기대가 들어간겁니다. 먹튀라는 말은 그 기대가 깨지면서 생긴 겁니다. 잘못된 계약을 추진한 사람이 문제인거 알고, 그 돈(혹은 이익) 가져가는 사람은 죄지은거 없다는걸 누구나 다 알지만 그 돈의 근원이 되는 사람들의 심정은 그게 아니라는 것이죠.
13/09/10 18:41
아니요. 시간의 차이가 문제가 아니구요.
박찬호 씨의 연봉은 박찬호 씨에게 주어진 것이고, 박찬호 씨를 통해 그만큼을 뽑아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260억은 이소연 씨에게 주어진 것도 아니고, 이소연 씨를 통해 그만큼을 뽑아내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만약 대중이 그렇게 기대했다면 기대가 처음부터 빗나갔다는 것이구요.
13/09/10 18:53
jjohny=Kuma 님// 더 댓글을 달 수도 없으니 이걸 마지막으로 말하겠습니다. 260억을 이소연이 받은게 아니지만 그 260억으로 이소연이 본 이익이라는게 있는 이상 먹튀라는 것이 변하는건 아닙니다. 물론 그 가치가 260억이라고 환산되지는 않겠습니다만 애초에 먹튀 얘기는 그렇게 엄밀하게 계산해서 나오는게 아니니까요.
결국 대중이 빗나간 기대를 한 것이 맞죠. 먹튀라는 말은 결국 멋대로 기대해놓은 사람들의 잘못에 의해서 생긴 말입니다. 또 처음에 댓글로 적어놨듯이 그렇게 잘못된 기대를 가지게 한 정부의 원죄이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어떤 이소연의 선의를 믿었던 사람들은 얄미움을 느낄 법 하고, 그런다고 뭐 어쩔 수 있는 것도 아니니 그냥 먹튀라고 부르고 마는 겁니다.
13/09/10 19:07
후란시느 님// 대중들의 빗나간 기대라는 전제에 동의하신다면,
대중들 스스로가 그 기대를 점검해보거나 그런 빗나간 기대를 갖게 한 정부에게 따져야 할 일이겠죠. '먹튀'라는 불명예를 이소연 씨에게 붙이는 걸로 마무리짓는 것은 화살표의 방향이 잘못된 겁니다. '먹튀'가 죄는 아니라고 하셨지만, '먹튀'가 가치중립적인 표현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은 후란시느님께서도 잘 아실 겁니다. 당장 이 글에서만 봐도 그렇죠.
13/09/10 19:31
jjohny=Kuma 님// 정말 마지막으로 첨언하겠습니다(죄송합니다;;). 먹튀라는 것이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위에 따로 댓글도 달았지만, 개인의 선택은 개인의 선택이고 문제는 정부의 허술함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화살표가 두 방향 모두에게 가지 못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정부의 문제는 정말로 책임의 부분이고, 이소연의 경우에는 도의적인 문제 정도겠죠. 때문에 먹튀라는 불명예, 말 그대로 명예에 관련된 말만 붙는 것인데 먹튀라는 말이 게임에서 유래한 속어다보니 jjohny=Kuma 님은 무언가 더 심한 의미를 보시는 듯 합니다. 이 부분은...어떻게 더 말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13/09/10 17:52
미국인과 결혼한게 논란이되는건
그걸 통해서 미국국적을 취득했으니까요... 이제 한국/미국중 하나의 국적을 선택해야겠죠. 한국은 이중국적이 안되니까요.
13/09/10 17:45
260억 들여 사람 하나 보내놨으면 그 사람의 애국심에 기댈 게 아니라 그걸 어떻게 뽑아낼지에 대한 시스템이 당연히 있었어야 한다고 보는데요.
이소연씨가 저 260억원을 자기가 가진 것도 아니고, 이소연씨가 의무 복무기간을 무시한 것도 아니고, 결국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에선 이소연씨의 경험을 이용할 만한, 이소연씨 입장에서는 그걸 평생의 업으로 삼을만한 자리가 마련 안된 것 아닌가 싶네요. 기획의 부재가 아쉽지만 이소연씨를 욕할 일은 아닌듯 합니다. 이소연씨가 열악한 환경에도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한 몸 바친다면 그게 대단한 거지 그 반대가 영리하게 기회를 잘 이용한 정도로 폄하될 만한 일은 아니겠죠.
13/09/10 17:45
진로 결정이야 개인의 자유니까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속이 좁기에 부럽고 질투는 납니다. (내가 우주인이 됬어야 하는데 쩝) 굳이 걸고 넘어지자면 항우연 의무재직기간 동안 성실히 재직했냐를 걸고 넘어질수 있지만, 상식적으로 그 짧은기간 눈에 보일만한 연구성과를 내는것도 힘들죠. 그것도 짬짬이 이곳저곳 강연다니면서 암튼 윗분들과 같이 쇼는 이소연씨가 다녀오는 걸로 이미 끝났다는데 동의합니다. 애초에 기획단계에서 가서 어떤것을 얻어올건지, 이후엔 어떻게 활용할건지에 대한 기획이 있었다면 모를까. 비판받아야 할건 우주인 기획을 추진한 사람들이겠죠.
13/09/10 17:46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맞았다 정도로 밖에 안 보입니다.
이소연씨는 성공하고 싶었고, 정부는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싶었죠. 그 접점이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이라는 데에서 만났을 뿐입니다. 여기서 욕을 먹어야 할 사람이 있다면 이소연씨가 아니라 일을 엉성하게 처리한 당국자 또는 프로젝트 매니저가 되겠지요. '국가에서 큰 돈 들였으니까 니 인생 앞으로 국가꺼- 하고싶은거 못하고 무조건 항공우주 연구만 해야되고 안 하면 니 인생 조져버릴거임' 이랬으면 이소연씨가 우주인에 지원했을 것이며, 그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을까요? 결국 PM이 원했던 건, 대중의 관심이었고, 그걸 얻었습니다. 이소연씨는 득실을 따져서 거기에 장단맞춰줬을 뿐이고요. 우리가 여기서 판단해야 할 건, 260억을 들일만큼 이 프로젝트가 가치 있었냐지 이소연씨의 행동이나 자세는 문제가 아닙니다.
13/09/10 17:50
대한민국의 국적을 유지한다고 "니 인생 앞으로 국가 꺼"라고 생각하기에는 무리죠. 국민이 이소연씨에게 대한민국을 위해 평생 봉사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지금 문제가 되는건 국적포기니까요.
13/09/10 17:54
윗 댓글에도 말했는데, 미국인이랑 결혼을 하던 유럽인이랑 하던 개인의 사생활이죠. 다만 말씀하신대로 미국인이랑 결혼한다고해서 국적 포기가 되는 건 아닌데, 의도적으로 국적을 포기한다면, 국민정서상 비판은 피할 수 없다고 봐요.
13/09/10 17:56
그렇게 된다면 좀 얄밉긴 하겠지만, 그건 그 때 가서 할 이야기 같습니다. 사실 여성 입장에서는 이중국적을 포기할 이유도 없긴 하고요.
13/09/10 18:13
시민권 취득은 아직 아니고, 아마 배우자 자격 영주권이 아닐까요? 시민권은 영주권 취득후 5년 정도 지나야 신청자격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3/09/10 17:49
애초에 잘 못된 프로젝트를 진행한 정부랑 그걸 잘 이용한 이소연 씨인데, 왜 무능한 정부만 욕먹어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정부가 우주인 프로젝트를 단순히 이공계 및 우주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진행하지 않았다고 봐요. 일종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쇼였죠. 좋게말하면 국민사기 진작이라고 봐야되고, 나쁘게 말하면 정부차원에서 정권 홍보라고 보고. 암튼 이소연 씨는 이러한 쇼를 잘 이용해서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쥠과 동시에 개인의 영달을 누리기까지 했습니다.(인터뷰 했죠. 돈) 만약 이소연 씨의 우주행을 보고 진심으로 자부심을 느낀 국민들에게는 통수 맞죠. 인터넷에는 별로 없겠지만, 뭐 충분히 자랑스러워 하시는 분들도 상당하실 테니까요. 애초에 이소연 씨가,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이 되고 몇 년후 미국인이 된다고 미리 사실을 알았을 때, 이소연 씨가 우주인으로 선발 되지는 않았겠죠. 개개인의 선택은 존중해야 하나, 비판까지 자유로울 수는 없죠. 암튼 이제는 미국인이네요.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타이틀은 반납해야 할 듯.
13/09/10 17:50
이게 얄미워 보이는 까닭이라면,
우주(관광)인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이소연씨가 "나 사명감 쩔음. 그러니 나 뽑아주세요" 라는 식의 일종의 코스프레(혹은 기만..)를 했다고 가정하기 때문은 아닌가 싶네요. 실상은 어떤지 모르지만, 이런 식으로 상상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소연씨 책임은 아닙니다만, 슈퍼스타K의 김그림씨가 딱 이정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13/09/10 17:55
우주과학사라고 하기에는 우주과학에 정작 종사한 분들은 저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었는 지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재주부리는 사람 따로 돈 버는 사람 따로인 거지요.
13/09/10 17:57
시공업체는 건설을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단체인데요. 이소연 씨랑은 다르죠. 이소연 씨의 우주인 선발이 철저하게 이소연 씨 개인의 영달을 위한건 아니지 않습니까
13/09/10 17:59
이소연씨와 유승준을 비교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법테두리 안이라고해서 모든일이 용인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충분한 지원없이 아웃풋 내기 힘든 순수과학 및 이공계분야에 이번 해프닝 때문에 정부에서 방어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면 이소연씨도 어느정도 도의적인 책임감은 느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3/09/10 18:03
속된 말로 국뽕짓하려다가 잘 안되었고 그래서 거기서 끝난 일입니다. 소명감 어쩌고 하기에도 달리 할 일도 없구요. 그냥 계약서에는 없는 웃돈주고 로켓쏴본걸로 만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13/09/10 18:09
곰곰이 생각해보니 광고효과를 고려한다면 전혀 무관하다고 볼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마치 팬과 연애인의 관계와 비슷한 것 같아요.
"" 예수 : "왜 그러느냐, 돌을 던지다니" 사람들 : "저 사람, 세금을 받아서 우주 여행을 다녀와놓고 먹튀했습니다" 예수 : "그렇다면 한번도 우주 여행을 다녀와 본 적 없는 사람만이 그녀에게 돌을 던지라" 그러자 사람들은 모두 계속해서 돌을 던졌다. https://pgr21.com/?b=10&n=147402 ""
13/09/10 18:13
고산씨가.. 매뉴얼 베끼다가 걸렸다고 했나요? 여튼 좀 문익점 스러워서 응원했었는데. 여튼 마인드 자체도 그 당시 이소연씨는 자기영달의 뜻을 많이 비췄던 걸로 기억나서 좀 별로라고 느꼈었습니다..
13/09/10 18:22
별 문제 없어 보이는군요. 이걸 문제 삼는건 '국가 장학금 받고 공부한 이공계 생들은 의치한 가면 안돼!' 와 별 차이가 없어보이는데요.
PGR분들 모두가 이거 MB가 벌인 260억짜리 쇼인거 알고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캐리어님 글에서도 그리 써있네요. 이소연씨가 MBA를 갔던 외국인과 결혼했냐는 이 사업이 가진 문제점과는 하등 관계가 없습니다. MBA를 안갔고 외국인과 결혼을 안했다고 해서 뭐가 그리 나아질 것인지.. 처음 이 쇼의 기사가 떴을때 부터 최초 우주인이란 타이틀 자체가 국회의원으로 가는 길이라고 봤기 때문에 MBA 밟는건 지극히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13/09/10 18:34
우주인 배출과정은 2006~2007년에 있던 일입니다. 발사만 2008년 4월에 있었고요. 애초에 이명박은 우주 쪽 사업에 별 관심이 없었다고 하죠.
13/09/10 18:44
이공계 장학금을 받고 의치한을 가면 장학금을 도로 뱉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서요... 아마 규정도 그렇게 바뀌었던가 바뀌어 가고 있는 걸로 알고요.
13/09/10 18:53
원래 규정이 그랬으면 모를까, 원래 요구된 그 조항 이상을 요구하는건 말이 안되죠.
같은 논리라면 국립대학에서 공부잘해서 그 과에서 장학금 받고 다닌 학생들은 졸업 후 그 전공으로만 인생을 살아야 하게요.
13/09/10 18:27
원래 1순위였던 고산씨한테도 똑같은 세금이 들어갔고, 이양반도 지금 우주와 전혀 관계없는 일하는데 댓글만보면 고산씨는 사명감 넘치는 사람이 됐고 이소연씨는 배은망덕한 사람이 되는군요. 최종과정에서 탈락이니 우주선만 이소연씨가 탄거고 사실상 같은 세금이 들어간거죠.
전 이 지점이 이해가 안됩니다. 똑같은 길로 갔는데 왜 한사람만 까임의 대상이 되는가... 고산씨도 탈락 후에 항우연 2년 채우고 공공정책 대학원으로 유학간 후에 귀국해서 3D 프린트 만드는 벤츠 설립했거든요. 이것도 우주와 전혀 관계가 없잖아요. (물론 인터뷰 기술이 차원이 다르다는 건 인정합니다) 애초에 우주 갔다온 사람은 우주일만 하면서 먹고 살아야 된다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닌데 세금으로 보내줬다고 우리가 거기까지 요구할 권리는 없다고 봅니다. 우주비행사 중에 신앙에 빠져서 선교활동을 한 경우도 있는데 그건 세금으로 교회좋은 일만 시켜줬다고 까일 일은 아니잖아요. 우리가 로켓을 만들고 비행사를 교육시켜서 보낸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1회성 이벤트인데 무사히 갔다온 걸로 1차적인 책임은 다 한셈이고, 계약기간 채우면서 의무도 종료된거죠. 원래 전공이 그쪽도 아닌데 항우연에 계속 남아서 뭘 하라는 건지도 모르겠구요. 그리고 이벤트 자체는 저도 뻘짓이라고 보는데 먼훗날 어렸을 때 이소연씨를 보고 우주로 나가는 꿈을 키웠다고 인터뷰할 과학자가 나올지도 모르죠..
13/09/10 18:31
애초에 우주 보내는것 자체가 이공계 인력에 투자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쇼 그 자체가 목적이었습니다. 이소연씨를 띄어준것 부터 문제죠. 그냥 국가에서 돈을 대준 우주 관광객일 뿐인데요. 이소연씨 개인에게 국가의 사명, 멋있는 이공계인 등등 이미지를 씌운것도 대중이고 자신들이 만든 이미지대로 행동하지 못했다고 뭐라 하는것도 대중이네요. 그냥 대중들을 위한 쇼에 한 사람이 희생된 느낌입니다. 대부분의 이공계인과 이소연씨 자신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의 과학이 발전할 거라고 생각 안했을 겁니다.
13/09/10 18:46
사실 이런 프로젝트도 필요하긴 합니다만.. 그건 실제로 우리가 우주인을 보낼만한 능력이 갖춰져가고 있을때겠죠.
차라리 나로호든 인공위성 센터든, 항우연 예산이든, 연구프로젝트에 260억을 쓸것이지.. 한 연구실에 5억-10억만 해도 엄청난 프로젝트일텐데 도대체 그만한 연구가 몇개를 할수 있는 돈을 그렇게 날려먹는다는건.. 후우..
13/09/10 18:33
박주영 선수도 그렇고 이런걸 보면 능력 닿는대로 문제가 안되는 선에서 좀 더 영리하게, 이용할건 다 이용하면서 살아야겠다는걸 느낍니다. 으리고 사명이고 그런게 밥먹여주는 것도 아니라는 교훈은 남겨줬네요.
13/09/10 19:03
저도 그냥 저렇게 살렵니다. 계약내용이고 시스템이고 간에 사람간의 신뢰밖에서 작동하기 시작하면 비효율의 끝을 달리게 되는데 그걸 알면서도 문제삼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한번씩 좌절합니다
13/09/10 21:10
최소한의 신뢰가 하찮아보여도 의외로 중요한건데, 그런게 없어지면 정글 속 야생동물처럼 사는길만 남을 뿐이라는것도 무섭습니다. 조금 오바 같기도 하지만요..
13/09/10 18:35
전형적이 보여주기 행정이잔아요. 다시 한국에서 우주과학 연구하길 기대하신분들이 있나보네요.
그냥 우주갔다가 사진찍고 왔으면 260억원 어치 국뽕 된거죠. 그럴라고 한 프로젝트일테고요.
13/09/10 18:53
개인적으로 개인은 문제가 없고 시스템만이 문제인가라는 문제 제기에는 회의적입니다.
철학이나 국제정치학적으로 구조주의가 공격받는 지점이기도 하구요. 근래에 좀 전처럼 힘을 못 받는 이유기도 하죠. 그렇다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시스템을 만든 사람도 알고 보면 그 상위의 시스템에 속해있는데 말이죠. 대통령이 문제라면 그걸 제어하지 못하는 권력 제어 시스템과 투표권자로 다시 돌아갈 수 있구요. 국가간의 시스템 문화의 시스템 여러 가지가 많죠.
13/09/10 19:01
그러니까 처음부터 세금 260억에 대한 심리적 부채따위는 없었던것으로 봐도 되려나 모르겠어요. 최소한 과학계에 몸담겠다는 의지정도는 있어야 받아 먹겠다는 생각도 할수 있는게 아닐까 싶은데-.-; 처음부터 먹튀할 생각이었나!??
13/09/10 19:10
공군에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신형 전투기 조종술 가르쳐 놨더니 수료하고 민간항공사로 도망간 경우랑 비슷하네요. 이런건 처음 계약서 작성한 공무원 잡아서 징계하거나 처음 제안한 사람이 책임을 지게 해야 앞으로 정부가 이런 뻘짓 안합니다.
13/09/10 19:20
전혀 다릅니다. 이소연씨가 우주여행 가서 우리나라에 도움될만한 과학기술을 배워온거 아닙니다. 그냥 개리엇처럼 우주 여행 한번 간 것 뿐이죠. 다만 다른건 돈이 개인돈이 아니라 국가돈이라는 것 뿐입니다. 국가에서도 이렇게 알고 보낸거고 이소연씨도 그 우주여행 그 이상 할 생각도 없었습니다.
13/09/10 19:29
과연 정부에서 그당시 만든 기획서에서도 그렇게 판단하고 이걸 시행했는지 궁금하네요. 분명 다른 파급 효과도 기대할수 있다고 써져있을텐데 그걸 못한것 아닐런지요,
13/09/10 19:30
한국우주인배출사업은 유인우주 프로그램의 핵심인 우주인 선발, 훈련, 관리 등 관련 기술적 노하우를 습득하고, 한국우주인이 우주에서 수행할 우주실험기술과 우주실험장비 개발에 대한 기술습득을 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60억(정부 60억, 민간 200억)을 쓰는데 단순여행으로 기획된건 아닙니다. 결과는 그렇게 되었지만 말이죠.
13/09/10 19:35
선전이야 그렇게 하죠. 누가 우주여행이벤트라고 광고를 할까요.
근데 최종선발자 2명의 경력을 보면 전혀 우주와 관련이 없는 사람을 뽑았습니다. 이게 뭘 의미하겠습니까. 기획한 사람도 1회성 이벤트라는 걸 인정한 겁니다.
13/09/10 19:37
우주인 선발, 훈련, 관리 등 관련 기술적 노하우를 습득하고, 한국우주인이 우주에서 수행할 우주실험기술과 우주실험장비 개발에 대한 기술습득을 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선발된 우주인이 우주항공공학 관련인인지 아닌지와는 별 상관 없죠.
13/09/10 20:02
인력 선발, 훈련, 관리와 같은 분야는 기업의 경우 HR팀에서 맡아서 하는 업무이고 이공학을 크게 몰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 노하우야 개인이 경험하는데도 한계가 있으니 보고서 줄기차게 쓰고 프레젠테이션도 하면서 이미 뽑아먹을만큼 뽑아먹었겠죠.
13/09/10 19:14
저도 머리론 딱히 이소연씨가 잘못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아쉽긴 무지하게 아쉽네요.
딱 계약한 것만 하면 내가 할 몫은 끝. 이라고나 할까요? 투자한 것에 비해서 뽑아내지 못했다는 느낌이랄까요. 눈 먼 정부돈 받아간 것 같은 느낌입니다.
13/09/10 19:23
문제있는 시스템을 딱히 사명감 없는 사람이 본인 캐리어를 위해 잘 이용해먹었다....정도로 이해가 되는군요.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면 아직도 유행중인 오디션쇼의 기원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처음 시작할때부터 나라가 나서서 저걸 왜 할까 싶었는데 말입니다. 여하튼 지금 행보로 가늠해보면 그나마 하나 있는 결과물인 이소연씨도 항공우주 과학 계열에는 도움이 안되고 끝날 가능성이 크겠네요.
13/09/10 19:27
물론 개인적인 책임에 대해 물을수는 없습니다만..
사회에는 사회의 책임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때문에 공직자에게는 일반인 보다는 몇배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죠. 한번 생각해 봅시다. 물론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나왔지만) 우리나라 과학자로 첫 노벨수상자가 나왔다고 생각해봅시다. 물론 그 사람은 개인의 영달을 위해 노력한 거지만 어쨌든 첫 노벨상 수상자로 강연도 다닐꺼고, 어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러 다닐꺼고 책도 나올겁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노벨상 수상하여 얻은 영예로 유명해지니 여자문제 생기고, 후배과학자 괴롭히고, 하다못해 본인이름을 딴 입시학원을 만들었다고 해봅시다. 법적으로는 아~~ 무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욕할 겁니다. 이소연씨는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 없죠. 그러나 국민 세금으로 우주까지 갔으면 최소한의 사회공헌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되지 않나요? 아마 달에 첫 내린 미국 우주비행사를 보고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운 아이들도 많을 겁니다. 그 사회의 '영웅' 이죠. 그 사회의 발전을 위해선 꼭 필요합니다. 영웅을 만들어줬는데 나혼자 잘살겠다고 떠난게.. 제가 이렇게 비난하는게 법적인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마음껏 비난해 주고 싶습니다.
13/09/10 19:59
이 경우에는 이성간의 문제도 아니고 후배 괴롭힌것도 아니고 입시학원 만든것도 아닌데다가 영웅 대접이라기보단 돈에 눈먼 된장녀 취급이었으니 뭐 얼마나 대단한 부귀영화를 누렸다고 너 잘걸렸다 욕먹어라 식인지 모르겠습니다.
사회적 공헌을 논하기에는 저 위치에서 딱히 더 할 수 있는것도 없는데 뭘 요구할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으로써 바른 몸가짐을 가져라? 그게 뭡니까 대체. 너 MBA 하고 싶어도 하지마, 외국인이랑 결혼하지마, 이민가고 싶어도 가지마, 우주 관련 사업만 해야 되. 이런겁니까.
13/09/10 20:05
이 프로젝트로 얻은 이익만큼 욕할 권리가 생기는게 아니라, 프로젝트이후의 행보를 보니 그 지원동기가 의심스럽다. 그렇다면 애초에 지원하지도 않았어야 하는게 맞지 않느냐. 라는 얘기죠. 저사람 이민이나 직업선택을 제한할 명분도 근거도 없는겅 너무 당연한 얘기고 그러자는 사람도 없는거 같습니다
13/09/10 21:37
프로젝트의 목적과 뜻을 같이 하는 이가 지원해랴 한다는 뜻이지요. 그렇게 극단적이지 않아도 동기가 불순한게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13/09/10 21:46
목적과 뜻을 같이하는 이가 지원했고 할 일 다했고 프로젝트는 종료되었습니다. 후속 프로젝트는 없구요. 문제 있나요?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13/09/10 19:36
우주관광객? 우주관광객이 그러한 장비들과 시약을 가지고 ISS에 올라가서 실험을 하는 게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우주관광객이 장비와 시약가지고 실험할려고 올라간다 그러면 단칼에 거절될 게 뻔합니다. 제대로 된 규격에도 안맞고 안정성도 보장 못하는 물건 ISS에 가져 올라갔다가 사고라도 터지면 대박인거죠. 관광객의 위치라면 절대로 안해줍니다. 아니면 갖고가는 건 좋은데 결과는 보장못한다는 답변밖에 못얻을 겁니다. 그냥 지상에서처럼 대충 짐싸들고 가서 재료 풀어놓고 실험 하면 끝이 아닌 겁니다.
13/09/10 22:12
저기 리차드 게리엇도 우주에서 실험했어요;
환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 우주에서 하는 실험이라는 게 대단한 게 아니고 무중력 상태에서 하는데에 의의를 두는 간단한 실험이 대부분입니다. 일반인도 훈련만 받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13/09/10 22:23
이소연은 260억원, 리처드 게리엇은 450억원, 리처드 게리엇은 실험한다고 거진 두배 가까이를 냈는데요.
이번에 우주인 사업으로 지불한 260억원도 말 많은데, 450억원을 내면 무슨 말이 나올지 궁금하긴 하네요. 그리고 요즘 페이팔에서 진행하는 우주관광은 2억 좀 넘습니다. 그냥 관광 비용으로 2억을 내면 리처드 게리엇처럼 실험을 시켜 줄까요? 글쎄요.
13/09/10 22:30
저 우주쇼가 쇼라는 건 알만한 분들은 다 아는 사실이고, 리처드 게리엇의 실험은 후원사의 요청으로 진행했습니다.
이소연씨가 무슨 실험을 했는 지는 아시나요? 260억을 쓸만큼 귀중한 실험이라면 그 가치가 어마어마하겠네요. 그리고 저 우주쇼의 가장 큰 목적은 한국인 최초 우주비행사를 만드는 거죠. 과학실험이니 뭐니는 그야말로 덤이죠. 정말 과학적 가치가 있는 기획이었다면 그냥 항공연 직원을 보내지 왜 일반인을 선발하나요?
13/09/10 22:41
리처드 개리엇은 후원사의 요청이 있었지만 대부분 자기 개인 돈으로 다 지불했죠.
그리고 이소연씨가 무슨 실험을 했는지 다 압니다. 2008년 항공우주산업기술동향에 발표했고, 무슨 실험을 했는지 어떤 장비를 사용했는지 어떻게 장비 테스트를 했는지 다 나옵니다. 구글에 키워드 한번만 쳐보면 바로 나오는 게 위 논문입니다. 거기에 우주인 사업의 성과와 의의를 다 정리해 놓았는데, 그런 거 한번 안찾아보고 우주인 관광객이 어쩌구 하는 걸 보면 할 말이 없네요. 제가 거꾸로 물어보죠. 관심을 가져서 논문 검색이라도 한번 해보시긴 했나요?
13/09/10 22:53
일반인이 굳이 시간내 찾아볼만한 가치가 없는 실험인지라 논문 검색을 안 했죠. 인터넷 기사로 어떤 실험을 진행했는지는 대충 알고 있었습니다. 이소연이니까, 한국인이니까 가능한 실험이 하나라도 있나요? 한국인이 우주에서 실험을 했다는 거에 의미가 있는 거죠. 미국이나 러시아 같은 우주강국은 이미 우주공간에서 수많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솔직히 누구나 당연하다고 여길만한 것에 의문을 계속 제기하니 조금 당황스럽네요. 근데 그렇게 굉장한 일이면 왜 지/덕/체를 갖춘 일반인(모집공고에서 쓴 표현)을 선출하나요. 정부도 한국인 최초 우주비행사에 의의를 두고 진행한 프로젝트로 언론도 거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굳이 설득할만한 필요를 못 느낄만한 일이니 생각이 다르다고 여기겠습니다. 참고로 이소연은 475번째 우주인입니다.
13/09/10 23:02
돌려 말하지 마시죠. 논문 검색 안할 정도로 결국 관심 없었단 말이잖아요?
그러니까 그 사업에 대한 성과를 논문으로 발표했으니 검색한 뒤에 읽어보고 그 논문에 대한 반박을 하면 된다구요. 뭐 했다는 걸 논문에 다 설명해 놓았다니까요. 그리고 우주인 선출은 공채개념입니다. 항우연 내에서 뽑으면 특채개념에 가까워요. 공식적인 검증기준을 잡아놓고, 그 기준을 통과하는 사람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가진 사람을 우주인으로 뽑겠다는데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어느 누구도 공채절차를 밟아서 뽑은 사람에 문제를 제기하진 않습니다. 반대로 특채는 분명 잡음이 생기고, 우주인을 항우연 내에서 그냥 뽑아 보냈다면 나중에 특혜시비로 더 난리났을걸요.
13/09/10 23:09
무얼 주장하고 싶으신 건지 모르겠습니다.
iAndroid님은 '이소연씨가 우주비행사 최적합 인물이고 그녀가 아니면 불가능했을 다양한 실험을 해냈다. 상징적 의미를 제외하고도 260억의 가치가 있는 훌륭한 프로젝트이자 실험이었다.'라고 주장하고 싶으신 건가요? 진짜 진지하게 반박해드려야하나요?
13/09/10 23:29
iAndroid 님// 굳이 반박할 필요가 없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서 '정말로' 반박이 필요한가 확인차 묻는 겁니다.
사전 예고라니요. 오히려 당연한 주장에 왜 제가 열을 다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1. 이소연은 한국 우주비행사로서 최적합 인물인가? 이건 중요한 논점도 아니죠. iAndroid님이 그리 강조하시는 중요한 실험에 요구되는 능력이 10이라면 10만 넘으면 되는 거니까요. 최종 후보로 뽑힌 고산, 이소연 외에도 다른 4명의 예비후보가 있었고 최종적으로 고산이 선정되었습니다. 다만 누가 올라가도 그 중요한 실험을 하는데 지장은 없었을 거에요. 물론 이소연이 부적합한 인물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뭐 엄청난 과학적 성과를 거두자가 아니라 한국인 최초의 우주비행사를 배출하자는 프로젝트니까요. 2. 상징적인 의미를 제외하고도 260억의 가치가 있는 프로젝트였나. 깊게 생각해야하나요? 다른 우주비행사에게 실험을 의뢰하면 됩니다. 리처드 게리엇에게 실험을 의뢰했던 세이코(Seiko)와 DHL처럼요. 참고로 말하자면 이소연씨가 우주비행참여자로 올라간 소유즈호가 TMA-12였고, 리차드 게리엇이 우주비행참여자로 TMA-13호를 통해 올라갔습니다. 다만 후자는 국비가 안 들었죠. 또 뭐가 있더라. 3. 우주개발 기술 노하우? 관광객 계약으로 최종선발된 고산이 '진짜 우주비행사'의 교본을 복사하다가 자격을 박탈당했죠. 그래도 이 분은 뭐든 해보려고 했네요. 상도에는 어긋나지만 한국 국익에는 도움이 될 수 있는 행동을 하려고 했으니. 아 상징적인 의미와 국민의식의 고취 정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네요. 260억으로 다른 것을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13/09/10 23:40
선비 님//
1. 지원한 사람 중에서는 한국 우주비행사로서 최적합 인물입니다. 러시아 현지평가까지 통과한 사람인데 거기서 뭐가 더 나와야 할지 모르겠네요. 2. 전형적인 대기업 아웃소싱 행위를 보는 거 같습니다. 대기업이라 돈 많은데 굳이 기술개발 할 필요없이 돈주고 중소기업에 하청 시키는 거죠. 실험의 결과만이 목적이라면 단순 의뢰가 비용대 효율 면에서는 짱이죠. 하지만 우리가 뭔가 나름대로의 우주실험 시스템을 구현해보고 운영해보고자 한다면? 그때는 과연 누가 해줄까요. 아웃소싱 안통합니다. 3. 우주개발 기술 노하우에는 여러가지가 있죠. 지상설계 -> 제작 후 지상검증 -> 유사환경 상황에서의 검증 -> 실제 우주공간에서의 검증 이것을 실제로 해 봤다는 겁니다. 안해본 상태에서 이론으로만 뭔가를 제시하는 것과, 실제 환경에서 검증이 끝난 것은 무게가 다릅니다.
13/09/10 23:53
iAndroid 님//
1. 이소연이 부적합한 인물이라고 한 적이 없고, 이소연보다 더 나은 후보가 있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중요한 논점이 아닐 뿐. 2.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이소연을 우주로 보냈으니 한국도 뭔가 나름대로의 우주실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말인가요? 3. 우주개발 기술 노하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한국이 로켓을 설계했나요? 이거야 말로 전형적인 아웃소싱 아닌가요? 아니면 2번의 과학실험 이야기인가요? '안해본 상태에서 이론으로만 뭔가를 제시하는 것과, 실제 환경에서 검증이 끝난 것은 무게가 다릅니다.'라고 하셨는데 그걸 실제로 해보라고 주문하면 된다니까요? 우주인 많은데요. 500명 정도나 우주에 올라갔었는데요. 아니면 한국어로 보고받아야 의미가 있나요? 이소연이 설령 무슨 굉장한 노하우를 배워왔어도 그녀는 이미 항우연 소속도 아닙니다.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304908&iid=736522&oid=005&aid=0000410547&ptype=011 더이상 답변은 달지 않겠습니다. 이 기사를 한 번 읽어보세요. 후에도 여전히 생각이 그대로시라면 제가 더 뭐라고 얘기하는 건 소용이 없겠네요.
13/09/11 00:06
선비 님//
1. 문제제기를 한 건 건 제가 아니라 님입니다. 부적합한 인물이라고 한 적이 없고, 이소연보다 더 나은 후보가 있다고 하지도 않았다면, 뭐가 문제인가요? 2. 설계부터 실제상황 검증까지 다 마쳤죠. 적어도 국내에서 제작한 실험장비가 우주공간에서 제대로 작동한다는 것이 우주인 사업으로 검증되었습니다. 첫술에 배부르진 않겠죠? 하지만 일단 성과는 냈습니다. 3. 실제로 해보라고 누구한테 주문한다는 게 바로 아웃소싱입니다. 맨날 주구장창 국내에서 외치는 게 자체 기술개발 이잖아요? 근데 아웃소싱을 계속 하라구요? 그냥 돈주고 딴데 맡기면 외 자체기술 개발 안하냐고 욕먹는게 뻔히 보이는데 언제까지 그걸 할 수 있을까요. 엄연히 장비 제작과 테스트는 항우연과 협력업체에서 했습니다. 이소연이 장비를 개발한 것도 아닌데, 왜 자꾸 성과를 이소연한테만 찾을려고 하는 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산도 논문 공저자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성과 설명하는 논문에 공저자로 들어가지 말았어야죠.
13/09/11 00:20
iAndroid 님//
마지막으로 댓글 달게요. 1. 문제제기를 한 부분은 '이소연이 최적합 인물이다' 부분이 아니라 '그녀가 아니면 불가능했다'는 부분입니다. 고산의 말대로라면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프로그램 개발자인 찰스 시모니와 함께 훈련을 받았었다는데 순수한 관광객인 그도 훈련받으면 이소연이 했던 실험을 재연 가능합니다. 2. 설계부터 제작까지 국내에서 다 마치고, 다른 우주비행사에게 검증을 요청하면 됩니다. 우선 돈이 훨씬 덜 들겠죠. 사람을 쏘아올리는 것보다 기계를 쏘아올리는 게 저렴할테니까. 한가지 덧붙이자면 무중력에서 동작하는 장비가 뭐 대단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제 방에 있는 카메라도 동작합니다. 3. 제가 말하는 우주개발기술과 iAndroid님이 생각하시는 게 다른 거 같은데, 제 말은 우주선과 로켓의 설계와 발사 등에 필요한 기술을 말하는 겁니다. 도대체 제작과 테스트를 한 게 뭐가 있나요? 로켓? 발사대? 유도장치? 마지막의 멘트는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13/09/11 09:35
선비 님//
1번, 2번, 3번이 전반적으로 큰 틀에서 묶여야 될 것 같으니 같이 대답할께요. 이번 우주인 사업은 우주에서 실험을 할려면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 전반적인 전체 과정을 한번 해본 겁니다. 지상에서 실험을 선정한 후 목적에 맞는 어떠한 장비를 준비할 것이며, 그 장비의 요구사항을 선정할 때 어떠한 항목들을 선정하고 만족해야 할 것이며, 해당 요구사항을 검증할 때는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런 요구조건이 실제 상황을 잘 만족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겁니다. 이소연은 여기서 제일 끝단의 역할을 하고 있는 거에요. 실제 우주환경에서 해보는 겁니다. 장비만 쏘아올리고 다른 우주인에게 실험 좀 해달라고 아웃소싱 하면 되겠죠. 분명 값은 싸게 먹힐 겁니다. 그런데 나중에 우리가 직접 해볼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그때도 아웃소싱이 해결책일까요? 직접 한번 경험해본 사람이 정리를 하는 거하고, 그냥 돈주고 관련경험 알려달라는 건(그렇게 해주지도 않지만) 천지차이입니다. 그리고 우주에 쏘아올리는 장비를 가볍게 보시는 것 같은데요. 그냥 대충 사진만 찍는 카메라하고, 정밀한 측정결과를 얻는 장비들하고 같습니까? 카메라는 불량화소가 좀 떠도 그냥 내가 원하는 사진만 찍히면 되요. 근데 우주실험에서 엄청 정밀한 단위를 측정하는 장비를 올리는데, 발사시의 강력한 진동과 우주로 나갈때의 급격한 환경 변화 및 지구와는 다른 우주의 환경이 장비 계측 결과에 영향을 미칠지 안미칠지 누가 장담할 수 있나요? 그냥 이런 사업 없으면 삽질하는 거에요. 아무것도 모른 채 어버버 만들었다가 정작 우주에 쏘아올리면 고장나 있거나 작동해도 결과가 이상하게 나오는 그런 게 발생하는 거죠. 지상이라면 업자 불러서 고치기라도 하죠. 우주공간에서 고장나면? 그냥 체류기간 날리는 겁니다. 한번 쏘아 올리면 끝이기 때문에, 위성이나 우주공간에 쏘아올리는 물품들은 엄격한 요구사항을 설정하고 검증과정도 여러번 수행해서 철저하게 검증합니다. 적어도 이번 러시아와의 우주인 사업에서 장비를 어떻게 만들고 검증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확실하게 알았다면 그걸로만으로도 충분한 성과라고 보입니다만. 근데 사람들은 이소연이란 우주인에만 집중해서 정작 이런 성과들은 보지도 않죠. 물론 이건 너무 홍보포인트를 우주인에게만 가져간 정부 책임이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최초라는 수식어에 워낙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정부의 이런 전략도 어쩔수 없는 선택이긴 하죠.
13/09/10 19:38
정부에서 의무복무기간 뒤에 어떤 일을 더 맡기려고 했는지 모르겠으나 그 일이 개인의 비전과 맞지 않았다면 당연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간동안 충실하지 않았다면 도의적 비난을 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국가에서 정말 평생 일 시키고 싶었으면 아예 의무를 15~20년을 걸었어야죠. 간단히 말해서 국가가 이소연씨를 인생을 다 산 것은 아닙니다. 직업선택의 자유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그리고 MBA는 경영학을 공부하는 과정이라기 보다는 사업에 뜻이 있다는 정도로만 해석하면 되겠죠. 나중에 박사까지 하겠다고 하면 모르겠지만요. 즉, 사회에서 법을 떠나 일하기 어려운 것처럼 요즘 비즈니스도 약간 그런 성격이니까요. 어떤 계획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우주관련 혹은 이공계 관련 일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13/09/10 19:49
우선 감정적으로 불편함을 느낄 수는 있겠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돌아 보아야 할 것은 정부의 안일한 행정이지 이소연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애초에 - 본인이 그 이점을 한껏 즐겼다손 치더라도 - 이소연을 영웅으로 만든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었으니까요. 리처드 개리엇이 생각나네요. 리처드 개리엇이 우주 먹튀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앞으로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리처드 개리엇 개인의 인성을 비난하는 것보다 엔씨의 미숙했던 일처리를 돌아 보는 편이 맞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13/09/10 20:00
뭐 어차피 여론이 할수 있는건 비판일뿐이고, 그렇다면 정부프로젝트의 허술함을 비판하든 지원자의 양심을 비판하든 둘다 비판의 제 기능을 달성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시작할때 이미 프로젝트에 대한 비난과 비판은 할만큼했으니 더 할 의지도 안생기네요. 에효-.-
13/09/10 20:08
최근 각 커뮤니티에 논란이 되고 있는 쓰라린 사실이지요...
뭐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오나 다들 중론은 이소연은 영약했고 대한민국은 멍청했다 정도로 압축되더군요. 정말 이런 대규모 프로젝트를 하면서 정말 기본적인 계약도 안했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지요 애당초 큰 돈을 들인 만큼 계약서에 위약금 문제도 확실히 했어야 되겠죠 그게 싫으면 지원 안하면 되는거구요
13/09/10 20:18
애써 실망안할 필요도 없지요. 그렇게 야망과 포부를 떠들던 사람이 이제는 입 싹 닫고 사는 모습에 누가 좋아할 수 있겠습니까. 실망스럽네요
13/09/10 21:06
위에 썼는데(링크된 기사도 있고) 고산씨도 항우연과 계약기간 끝나고 하버드 정책대학원으로 유학갔는데요.
지금은 귀국해서 3d프린터 만드는 벤처기업 차렸구요. 우주와 상관있는 일인가요? 결혼한 것만 빼면 이소연씨와 비슷하죠.
13/09/10 22:34
Tide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이신가요? 적어도 사회를 위해서 무언가 하고 계신 분입니다. 비슷하다고 하는건 말이 안되죠.
그게 우주와 상관있어야 할 필요는 꼭 없습니다. 그리고 그는 아시다시피 교체되었구요.
13/09/10 23:09
저는 동의하지 않지만 최초의 우주인 타이틀 달아놓고 다른 분야로 갔다고 까는 건 이해는 됩니다.
근데 세금으로 우주여행 갔으니 우주는 아니라도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라는 요구는 동의도 못하겠고 이해도 안됩니다. 사회적인 책임은 요구할 수 있지만 종신계약도 아니고 평생 국가에 봉사하면서 살 의무는 없죠. 그리고 고산씨도 계약끝나고 다른 분야 공부하러 갔잖아요. 본인 말대로 공부 과정 중에 있는 프로젝트에서 느낀 바가 있어서 중도 귀국한 후에 활동하고 있구요. mba 과정 끝나면 이소연씨가 어떤 삶을 살지 아무도 모르는데 뜬금없이 고산씨와 비교되서 까일 이유는 없죠.
13/09/10 20:25
근데 어차피 이거 자체가 우주쇼 가는게 목적이였을거에요.
이소연씨 자체도 거기서 많이 배우지 못 했을거고, 정부도 국민 관심 사려고 했으니 서로 윈윈이죠. 러시아 애들이 이소연씨한테 적극적으로 참가시키려고 하지도 않은 것 같아요. 러시아 애들이 설마 개인에게 핵심기술을 알려줬을까요? 실제로 제 지인분은 이소연씨의 우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아는게 없다고 말하더군요. 애초에 이쪽에 관심이 없었다고 봐야죠.
13/09/10 20:27
단순히 정부의 안일함의 탓하기 보다는 이소연씨의 책임감 또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과연 국가에서 투자한 260억이 이소연씨 개인에게 투자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한국의 우주항공 분야에 투자한 것인데 그렇게 행동해도 되는 건가요?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나라의 지원을 이용하여 개인의 이득을 챙기는 듯하여 얍삽해 보입니다.
13/09/10 21:04
벌써 십년 가까이 되어간 시간이라고 생각되는데 10년을 내다보고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과연 뽑을 수 있을까요?
기사야 결과만 놓고 이어서 보니 "별 사명감도 없는 사람 잘못 뽑아서 이공계랑 상관 없는 MBA를 가더만 외국 사람이랑 결혼해서 외국인이 됐네?" 라는 사실이 보여지지만 저 결정을 하기까지의 개인사는 본인 입으로 듣지 않는 이상 모르는 일입니다. 막말로 우주관련 일을 한다고 치죠. 우주 여행 한번 다녀온 분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이공계 분야 들어가서 뭘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우주인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프로젝트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것도 아닌거 같고.. 260억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모르겠지만 글쎄요. 이공계 관련 고급 인력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애시당초 쇼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저런 식으로 따지면 지금도 한국에서 유수의 고급 인재들이 싼 가격에 해외 기업으로 팔려가는 일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영주권에 각종 혜택까지 주면서 말이죠. 그렇게 한국 떠나는 사람들을 누가 욕합니까? 이공계 나와서 선진국 대비 형편 없는 대우 받으면서 한국에서 불투명한 미래에 투자하느니 당장 돈 많이 주고 환경 좋은 해외로 날라가는거 아무도 뭐라고 못하죠. 시스템을 악용하는 사람들이면 몰라도 글쎄요 시스템 스스로가 인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현 구조에서는 저 여자분 욕 먹을 것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
13/09/10 21:26
정책과 실제 연구 사이에 큰 갭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건 중 하나였다고 보여지네요.
언제나 정책적으로 '몰아주기'를 하면 홍보 효과가 크고 뭔가 하고 있다고 느껴지니.. 아마 보신 분은 많으시겠지만 최근 ibs 관련해서도 말이 나오고 있죠. 물론 ibs에서는 성과가 나오긴 하겠지만요. http://bric.postech.ac.kr/myboard/read.php?id=163366&Board=sori
13/09/10 22:08
정책과 연구사이의 갭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처음에는 연구자 출신 공무원이 없어서 그런건가 싶었는데, 요즘 생각에는 연구를 해보신 분들도 공무원이 되시면 이상하리 만치 실무에 대한 감을 잃는것 같습니다. 연구라는게 생각보다 유행이 심하고 변화가 심한것 같아요.
13/09/10 22:24
이소연씨는 260억짜리 로또 당첨자 정도로 보면 됩니다. 배가 아프긴 합니다만, 어쩔수 없죠. 본인의 운이니까요 흐흐.
그와 별개로 260억을 단순히 개인 우주관광 시켜주는데 사용한점에 대해서는 한심함을 느끼곤 합니다. 그럴거면 그냥 기초과학분야에 투자하지;;;
13/09/10 22:37
이를테면, 생명과학계열에서는 연구비 5억이면 꽤나 큰 연구비고, 그걸로 10개 연구실을 선정하면 5년을 운영할 수 있는 돈이네요.
그걸 허공에 날려버렸습니다. 논문하나 없이. 정말 미친 짓이죠. 박사 100명은 배출할 수 있는 돈을 허공에~~ (재료비가 별로 안 드는 분야에 투자했다면 200~300명의 박사도 배출할 수 있겠네요.)
13/09/10 23:14
적어도 각 실험 별 한편의 논문은 나왔을 테니 대략 20편은 나왔을 테구요.
논문뿐만이 아니라 다른 문서들도 있죠. 우주환경 실험 논문보다 오히려 장비 요구사항이나 우주인 훈련 관련 문서들이 더 가치가 있습니다.
13/09/11 03:05
이런 부분에선 쿨가이 코스프레가 역시 피지알에선 대세겠죠?
법적으로 문제 없으면 까지 마라~~! 하지만 법적으로 아무 문제없고 세금 낭비도 없었던 티아라나 카라는 피지알에서 맹렬하게 까였다는게 코메디죠. 저도 쿨가이가 되고 싶으니 개인이 법적으로 문제 없는 상황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길을 선택했는데 무슨 문제냐~라는 스탠스를 취하겠습니다. 죄는 몽땅 그 분에게 수백억을 들여 우주 관광을 시킨 정부 탓으로 돌리는 현명함도 덤으로 취하구요.
13/09/11 09:34
한국 정부에서 260억이나 지원받아서 우주관광 갔다 왔는데, 미국 국적을 취득하고 미국인이 된다는 게 참..........
분명 면접이나 심사 과정에서 자기는 이걸 계기로 한국이 우주항공분야 강국이 되도록 하겠다 던지, 한국 대표가 되어서 뿌듯하다던지 이런식으로 감정팔이 했을게 뻔한데...
13/09/11 09:54
아무리 나라가 바보 같다고 해도 나라를 등쳐먹고 튄 사람이 잘못이 없고 똑똑하다는 마인드는 어떤식으로 사고를 해야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13/09/11 11:08
그러면 이소연 씨가 진로를 택해야 했을까요? 계속 항공 우주 분야에 종사해야 할까요.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국가 돈으로 우주 한 번 다녀온 우주 관광객이 한국 우주 항공 분야에서 일한다고 해서 국가에 도움이 되는게 뭐가 있을까요. 이건 누군가가 그냥 기회 잘 잡아서 쇼의 주인공으로 우주 관광 잘 다녀온 경우일 뿐입니다. 이소연 씨 아니었으면 다른 누군가가 기회 잡아서 우주 관광 갔겠죠. 그 쇼가 끝난 순간 모든건 끝난거고, 돈은 생색만 부린 후 허공으로 날아간겁니다. 그 후 한국 우주 관광객 1호가 어떤 진로를 택하든 돈 날린 것은 돈 날린 것일 뿐, 국가에 도움될거 없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소연 씨 개인은 도저히 잘못 했다, 잘 했다를 따질 수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잘못 했다"라고 주장하려면 그럼 "뭘 하면 잘 한 건데?"라는 답에 답할게 별로 없거든요.
13/09/11 11:54
뭐. 뭐라고 할수는 없어도 감정적으로 좀 얄밉긴하네요..
그래도 일반인이 보기좋은 시나리오 라면. 기초과학에 매진하던 사람이 "대한민국1호우주인" 타이틀찍고, 여기저기 강연회도 나가고 개인적으로 돈도벌고, 또 그걸로 남들보다 더 풍족하게 자기 연구에 좀더 박차를 가하고. 이래저래 했으면....260억이 비록 실체는 우주관광이었을지라도 그래도 보기에 좋았을듯한데.. 이건 뭐 그냥 관광 갔다와서 다른나라 사람이 되어버렸으니.. 앞으로 나라가 더 발전하고 더 부유해져서 우주인 보낼때마다.. 대한민국1호우주인은 미국인이되었다라는게 지워지지않는 기록으로 계속 되세김질 될텐데. 좀 그렇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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