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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09 05:06:01
Name 눈시BB
File #1 이장군님.JPG (28.6 KB), Download : 47
Subject 임진왜란 해전사 - 0. 조선에는 이순신이 있었다.


1. 출사 전
어린시절에 대해서는 딱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인터넷에 이순신만 쳐도 나오고 위인전에서도 많이 접했을 테니까요.

그냥 오해만 몇 개 깨자면요.

불멸의 이순신에서 "할아버지 이백록이 기묘사화 때 죽어서 역적가문이 되었다"고 했죠.
안 죽었습니다. -_-; 기묘사화 십 년 후에도 기록이 남아 있죠. 거기다 기묘사화 때 조광조 등은 선조 때 이미 신원된 상태였죠. 이순신이 외가에서 산 걸 근거로 들기도 하던데... 조선 전기만 해도 그런 경우는 많았습니다.

"이순신은 약골이었다." 왜란종결자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오해인데요. 그 근거로 유명한 말에서 떨어졌다는 거나 화살을 쐈는데 몇 발 못 맞췄다 등이었죠. 전자야 그렇다 치고 후자에 대해서는 42발 맞춘 건 당시 기준으로 "부끄러운" 기록이라는 거죠. 글쎄요. 당시 조선시대 대한 기록은 많습니다만 평균적으로 몇 발을 맞춰야 잘 하는 거다라는 기록은 없죠. 이후에도 그렇게 평균치로 실력을 가늠한 글은 본 적 없습니다.
굳이 찾아보진 않겠습니다. 참고로 국궁 용어에서 50시 중 25시 이상을 맞추는 사람은 대살판이라 하고 30시 이상 맞추는 사람은 시수꾼이라고 합니다. 그 위로 넘어가는 명칭은 없더군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은 이미 40대 후반이었고 50대 초반에 고문을 당합니다. 몸이 안 좋았다는 기록은 그 후에나 나오고 임진왜란 기간 중에 볼 수 있는 건 숙취 정도였죠.

이순신 장군은 20살 무렵 보성군수 방진의 딸과 혼인합니다. 방진은 무인 출신에 재력가였죠. 그 딸도 도적이 쳐들어오자 활로 맞섰는데 화살이 다 떨어졌고, 이 때 붓통을 던지면서 "화살 여기 많아요~"라고 하면서 그 소리로 적을 도망가게 만들었습니다. 훼이크였습니다만... 영웅에 맞는 아내인 거죠.

말에서 떨어진 걸로 유명한 무과를 본 게 28세 때였고, 76년, 식년무과에 32세의 나이로 합격, 드디어 출사하게 됩니다.

전설의 시작이었습니다.

2. 굴곡
훈련원에 있을 때 병조 정랑 서익이 자기와 친한 사람을 참군으로 올리려 하자, 담당으로 있던 그는 공평하지 못 하고 법을 고칠 수 없다고 거절합니다. 이 때문에 서익에게 밉 보이죠.
이순신의 강직함이 마음에 들었던 병조판서 김귀영이 서녀를 첩으로 주려고 하자 거절합니다. 벼슬길에 갓 나왔으면서 권세 있는 집에 발을 들여놓겠냐는 거죠.
이이가 같은 덕수 이씨라고 만나고 싶어 하자 인사 당담에서 물러나시면 만나겠다고 거절합니다.
누구였더라 -_-; 지나가다가 이순신의 활통을 보고 달라고 하자 "이 하찮은 걸로 대감과 저의 명예를 욕 보일 순 없다"면서 거절합니다.
발포 만호가 되었을 때 전라감사 손식이 참소를 듣고 벌을 주려 했는데, 이 때 만나서 전쟁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을 묻고 탄복하면서 그 후 잘 대해줬다고 합니다.
전라좌수사 성박이 오동나무를 베려 하자 관청의 물건이라면서 거절합니다.
후임 수사 이용이 와서 결원이 세 명인 걸 핑계로 죄주려 하다 주변의 만류로 막혔고, 전라도의 수사, 감사들이 관리들의 성적을 매길 때 맨 밑에 두려 하자 조헌이 강력히 반대해서 그만둡니다.

그리고 맨 위에 나온 서익이 하필 점검차 와서 핑계를 대고 파직시키죠.

보시다시피 상관과 사이가 좋으래야 좋을 수 없습니다. 이 때부터 지금 봐도 강직하다 못 해 "제발 내 상관만 되지 마라 ㅠㅠ"는 생각이 들 수 없는 행동을 보여주죠. 군대 갔다 오신 분들, 이런 상관 두고 싶나요....

83년, 이용이 남병사가 되어 이순신을 군관으로 삼습니다. 싫어하긴 했지만 결국 능력을 인정한 거죠. 이후 함경도로 갔다가 아버지의 상을 겪고 3년상이 끝난 후 86년, 조산보만호에 임명됩니다. 이 때 녹둔도 둔전관을 겸하게 되죠.

3. 전라좌수사가 되기까지
북병사 이일의 장계에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북병사(北兵使)가 치계하였다.
“적호(賊胡)가 녹둔도의 목책(木柵)을 포위했을 때 경흥 부사(慶興府使) 이경록(李慶祿)과 조산 만호(造山萬戶) 이순신(李舜臣)이 군기를 그르쳐 전사(戰士) 10여 명이 피살되고 1백 6명의 인명과 15필의 말이 잡혀갔습니다. 국가에 욕을 끼쳤으므로 이경록 등을 수금(囚禁)하였습니다.” (87년 10월 10일)

하지만 선조의 반응은 이랬죠.

이경록(李慶祿)과 이순신(李舜臣) 등을 잡아올 것에 대한 비변사의 공사(公事)를 입계하자, 전교하였다.
“전쟁에서 패배한 사람과는 차이가 있다. 병사(兵使)로 하여금 장형(杖刑)을 집행하게 한 다음 백의 종군(白衣從軍)으로 공을 세우게 하라.” (10월 16일)

녹둔도의 패전이 이순신 최고의 트라우마라고 널리 알린 불멸의 이순신과는 달리 이 때 이미 선조의 마음에 들었던 겁니다. 이후 88년 시전부락 공략 작전으로 백의종군에서 벗어납니다. 이 때는 몰랐죠. 불과 몇 년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89년, 불차채용이 시작됩니다. 이 때 이순신은 이산해와 정언신에게 추천받았지만 기용되진 않았죠. 하지만 선조는 이순신과 이경록을 다시 보자면서 편 들어줍니다. 이 두 사람이 언급되었다는 것 자체가 녹둔도 전투가 트라우마는커녕 기회가 된 전투라는 걸 의미합니다.

이후 고속승진이 시작됩니다.

그는 선전관을 거쳐 정읍현감에 임명됩니다. 이 때 죽은 두 형의 자식들까지 데리고 왔다 해서 "남솔"로 처벌받을 뻔 합니다. 부임할 때 가족을 너무 많이 데리고 오지 못 하게 했었거든요. 하지만 죄를 받을지언정 버릴 수 없다면서 거부합니다.

정여립 사건으로 자기를 추천한 정언신이 체포되었을 때도 그와 나눈 편지를 없애지 않고 담당관이 술이나 마시고 놀자 "일국의 대신이 옥중에 있는데 이렇게 노냐"고 하면서 꾸짖습니다. 당시 상황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행동입니다.

이후 고서리 첨사로 임명되었다가 대간들이 반대로 취소, 만포첨사로 갔다가 다시 취소됩니다. 너무 높은 직위를 준다는 거였죠. 이에 선조는 파격적인 작전을 짭니다.

진도군수 -> 가리포 첨사 -> 전라좌수사로 임명한 거죠. 이 때 해당 지역에 부임하기도 전에 다시 승진하는 식으로 했고, 역시 대간들이 반대했지만 강력하게 밀어붙입니다.

그 때 전라좌수사에 임명된 건 원균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잘리고 유극량이 임명되지만, 그 역시 무뢰배들과 놀았다는 이유로 잘립니다. 하필 원균이 다음으로 간 게 경상우수사였다는 걸 빼면 -_-; 유극량은 억울했을 겁니다. 이후 그는 임진강 전투에서 싸우다 전사합니다.
아무튼... 전쟁 1년 전에 일어난 이 엄청난 인사 이동은 결국 나라를 구하는 계책이 됩니다.

4. 개전
http://www.choongmoogongleesoonsin.co.kr/
아예 공식 홈페이지가 만들어졌네요. 난중일기나 임진장초(장계를 모은 거) 같이 이순신 장군 관련 기본 사료들이 많으니 들어가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에 사이트명이 좀 긴 거 빼면요.

4월 12일, 전쟁의 전 날. 그는 당일의 일을 담담하게 적었습니다.
맑다. 식사를 한 뒤에 배를 타고 거북배의 지자ㆍ현자포를 쏘았다.
순찰사의 군관 남공(남한)이 살펴보고 갔다. 정오에 동헌으로 나가 활 열 순을 쏘았다. 관청으로 올라갈 때 노대석을 보았다.

전쟁 직전에 거북선이 완성된 것이죠. 드라마와는 달리 침몰 따위 안 했습니다.

4월 13일, 공무를 본 뒤 활 열 다섯 순을 쏘았다고 합니다. 14일에도 열 순을 쏘았다고 하는군요. 여기서 순은 다섯 발입니다.

그리고 15일. 급보가 날아옵니다.

맑다.
나라 제사날(성종 공혜왕후 한씨 제사)이라 공무를 보지 않았다. 순찰사에게 보내는 답장과 별록을 써서 역졸을 시켜 달려 보냈다.
해질 무렵에 영남우수사(원균)의 통첩에, “왜선 90여 척이 와서 부산앞 절영도(영도)에 정박했다”고 한다.
이와 동시에 또 수사(경상좌수사 박홍)의 공문이 왔다.
“왜선 350여 척이 이미 부산포 건너편에 도착했다”고 했다.
그래서 즉시 장계를 올리고, 겸하여 순찰사(이광)ㆍ병마사(최원) ㆍ우수사(이억기)에게도 공문을 보냈다.
영남관찰사(김수)의 공문도 왔는데, 역시 같은 내용이다.

16일에는 부산진이 함락되었다는 원균의 공문이 왔고, 분통해 하며 다른 지휘관들에게 공문을 보냅니다. 17일에는 김성일에게서 "왜적이 부산을 함락시키고 그대로 머물면서 물러가지 않는다" 공문이 옵니다. 수군은 둘로 갈라 번을 서는데 이 때 원래 번을 서던 병력과 교대하기 위해 온 병력이 집결합니다. 둘 다 부른 건지 이 때가 교대일인지는 모르겠군요.

20일. 김수에게서 적을 막을 수 없어서 전라수군을 지원해 달라고 조정에 장계를 올렸다는 공문을 받습니다. 이게 당시 시스템이었습니다. 수군은 애초에 합동작전을 하는 게 없었고, 전라도 수군이 경상도를 구원할 때는 조정의 명이 있어야 했습니다. 아무리 위급한 상황이라도 이 관료제는 지켜야 했죠. 그런데 이상한 사람들은 겁 먹고 일부러 안 갔다고 까죠.

26일 일기를 보면 좌부승지 민준이 조정은 멀리 있어서 지휘할 수 없으니 판단에 맡긴다는 서장을 보냈고 이에 이순신은 혼자서 마음대로 처리할 수 없으 이광과 이일, 김수, 원균 등에게 그 곳의 사정과 수군이 모이는 날짜와 장소를 알려달라고 통보합니다. 한편 휘하 진포에 철저히 정비하여 명령을 기다리라고 하죠. 27일에는 휘하 전 병력에게 집결을 명합니다. 이 때 보성, 녹도 등이 3일이나 걸려서 제 때 오지 못 할까 걱정하지만, 29일에 도착하는 병력이라도 모아서 가기로 하죠.

29일, 원균의 답문이 옵니다. 적선 500척이 부산, 김해, 양산, 명지도 등에 정박하고 각 고을을 다 점령했다는 거였죠. 그는 10척을 쳐부쉈지만 버틸 수가 없어서 후퇴했고, 경상우수영도 함락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포 앞바다로 급히 나와 달라고 하죠.
한편 정찰 나간 순천 수군이 돌아와서 남해현의 관청이 모두 비었고 현령은 도망간 것 같다고 보고합니다. 어이가 없었겠죠. 이 때 모인 병력의 편제를 짜고 30척밖에 안 돼서 이억기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이 날의 일기는 왜적에 대한 분노와 도망간 장수들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제 한번 죽을 것을 기약하고 곧 범의 굴을 바로 두들겨 요망한 적을 소탕하여 나라의 수치를 만분의 일이라도 씻으려 하는 바, 성공하고 안하고, 잘되고 못되고는 내 미리 생각할 바가 아니리라."

29일자 일기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5월 4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던 그는 우수사 이억기에게 뒤를 따라 오라고 전하고 남해군의 미조항으로 출항합니다. 이 때 남해도 주변의 4개 포구가 모두 비어 있었는데, 모두 불태워 버립니다. 5일에는 마침내 당포에 도착했지만 만나기로 한 원균은 없었죠. 그는 6일이 돼서야 나타납니다.

이렇게 전설은 시작됩니다.

==============================================================================

짧죠? 어떻게든 시작은 해야 될 거 같아서요. 예고편 느낌으로 넣어 봅니다.

임진왜란 해전사 편은 이렇게 구성될 듯 합니다.

불멸의 원균 - 초반 경상우수영의 붕괴 과정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아주 천천히... 좀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정중여산, 태산과 같이 - 1차 출동을 다뤄보죠.
거북선 출격 - 2차 출동입니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 3차 출동입니다.
적의 소굴로 - 4차 출동입니다.
적이 눈 앞에 있건만 - 이후의 해전 및 수군의 상황을 다뤄보죠.
원흉 - 이순신의 진정한 적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설명이 부족할 거 같으면 중간에 조선 수군 자체에 대한 글이 하나 더 나올 수도 있겠네요. 이 정도로 다룬 후 정유재란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전 글들은 그래도 무난하게 썼는데 해전 들어가니 필력이 걱정 되네요. 일단 시작은 해 봤습니다만 걱정되네요 이거.;

슬슬 BGM 집어넣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어떻게 넣어야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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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09 05:52
수정 아이콘
이렇게 전설은 시작됩니다. (2) 두근두근...
모모리
11/04/09 06:40
수정 아이콘
드디어 이순신 장군님 편이군요!!

bgm은 <embed src=브금파일주소> 이런 식으로 올리시면 됩니다
fd테란
11/04/09 06:58
수정 아이콘
드디어 장군님 등장!
완전 기대됩니다. (3)두근두근
11/04/09 07:01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 당시 활솜씨는 경력에 비례했다고 합니다. 워낙에 활이라는게 쉽게 익혀지는게 아니라서 말이죠. 20대의 활과, 30대의 활, 40대의 활이 각기 다르니 무과에서의 성적으로만 활솜씨를 가늠 할수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m]
Locked_In
11/04/09 07:46
수정 아이콘
이분이 세계 해전사에 유래가 없는 전적을 올린 사개캐릭에
사학자들이 너무 고평가되었다고 깔거리를 찾다가 아무리 봐도 깔게 없어서 전부 빠가 된다는 그 구국의 영웅이신가요?
구국강철대오
11/04/09 08:06
수정 아이콘
자 이제 충무공을 깝시다!!!

임란이 아니었다면 절대 출세하지 못할 타입이었지요. 능력이 S급인건 모두 인정했습니다. 당시 날리던 대신들도 다 인정했고 심지어 미워하던 상관도 리비아에 공사대금 받으러 갈때 데려가는건 충무공이었지요. 그런데도 벌써 두번이나 잘립니다. 흔히들 말하는 "참 사회생활 못하는 타입"이지요. 윗사람 비위도 못맞추고 꼬장꼬장 개기고. 직속상관중에 충무공을 미워하지 않은 사람이 드물고 그나마 같이 직장생활 안하는 임원급 및 회장님(선조)은 감싸주는 편이죠. 게다가 아래사람들도 괴롭지요. FM. FM. FM. 맨난 일 못한다고 빳다나 때리고 일 못하는 것도 자기 기준이니. 평화시였다면 주변 사람 모두가 미워하는 타입이었을 겁니다.

조선시대는 말할 것도 없고 21세기 대기업이나 공무원 사회에서 저런 타입이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출세하기는 어렵지요.
Je ne sais quoi
11/04/09 09:46
수정 아이콘
오오 드디어 전설의 시작이군요!
키스도사
11/04/09 10:3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먼치킨이 등장하는군요.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보면 참 드라마틱합니다.

첫 무과시험에서 떨어진것 부터 시작해서 녹둔도 전투를 이끌지만 북병사 이일의 모함으로 구금되지만 이억기의 만류로 백의종군 선에서 끝나게 되고 다시 복직, 임진왜란을 앞두고 전라 좌수사에 임명, 전쟁발발 하루전 거북선을 완성시키고, 승전보만 울리던 장군에서 다시 백의종군, 그러다 나라가 다시 휘청하자 불편한 몸을 이끌고 12:133이라는 말도 안되는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본인의 마지막 전투엔 장렬히 전사. 가끔 하늘이 조선이란 나라를 구하려고 이순신을 보냇나 싶기도 합니다.

이순신 본인도 강직하고 FM적인 스타일이지만 이순신 휘하에도 부하들도 그런 스타일이 많아 보입니다. 녹둔도 전투 당시 이순신휘하의 부하였던 이운룡(녹둔도 시절 이순신이 가장 아끼던 부하중 하나였다죠.)이 원균 휘하 옥포만호 재직당시 상관이었던 당시 원균이 지레 겁먹고 도망가려고 하자 "사령관이 이곳을 안막으면 뭐하자는거? 전라수군과 합세해서 왜적 무찔러야지 도망가면 너 역적임" 이라고 일침도 놓죠.(사실 이부분만 봐도 원균이 얼마나 형편없는 무관인지 알수 있습니다. 싸우지도 않고 겁먹고 도망가려고 하다니요 ;;)

브금 넣을땐 글쓰실때 HTML이라는 란에 체크하신후 <embed="해당 주소"> 로 치시면 됩니다.
http://heartbrea.kr<- 여기가면 브금들 많은데 지금은 안들어가지네요 ;; 홈페이지가 폐쇄된건지는 모르겠는데 혹시나 열릴지 모르니까 일단 적어놓을께요^^;;
래몽래인
11/04/09 13:12
수정 아이콘
오오 좋은 글 잘보고 있습니다.
드뎌 그분께서 나오시는군요.. 얼굴에 홍조가 .......
Darwin4078
11/04/09 14:25
수정 아이콘
이순신장군님, 날 가져요. 엉엉..
왼손잡이
11/04/09 14:35
수정 아이콘
희대의 멍청이가 더 그 빛을 발하게 했던(그 멍청이가 칠천량에서 뻘짓만 안했어도 명량해전은 없었겠죠)
전쟁때만 아니면 절대 상관으로 모시고 싶지 않은 그분의 이야기군요!!
기대하겠습니다!+_+
카서스
11/04/09 14:50
수정 아이콘
건강이야 무관인데-_- 당연히 강했겠죠. 왜 약하다는 이미지가 생긴건지;

군 간부들중 50 60 넘는 할아버지들도 몇km는 우습게 뛰고 막 그러지잖아요.

어쨋거나 시작이군요. 아참, 이순신연구회던가? 여기서 몇권 책을 낸걸로 알고있는데 괜찮은가요?
28살 2학년
11/04/09 16:16
수정 아이콘
응? 끝판왕이 벌써??
러일전쟁 당시 최강이라 불리던 러시아 발틱함대를 씹어드신 도고 헤이하치로가 얘기했다던
"넬슨제독은 콜, 하지만 이순신느님은 나랑 넘사벽" 드립이 떠오르는군요
시간 되시면 세명의 업적달성 비교도 해주세요~
11/04/09 16:22
수정 아이콘
시작이네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양정인
11/04/09 17:12
수정 아이콘
나라를 구한 영웅이지만...
이처럼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했던 영웅이 있었을까 할 정도로... 시달렸던 이순신 장군이시죠.

정말 마지막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지 않았다면
선조가 어떤 핑계로 괴롭혔을지...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아나이스
11/04/09 17:48
수정 아이콘
해전계의 최종병기 이순신... 깔 게 없는 분.
아우디 사라비아
11/04/09 18:10
수정 아이콘
"이제 한번 죽을 것을 기약하고 곧 범의 굴을 바로 두들겨 요망한 적을 소탕하여 나라의 수치를 만분의 일이라도 씻으려 하는 바, 성공하고 안하고, 잘되고 못되고는 내 미리 생각할 바가 아니리라."
.... 정말 울컥 합니다

근데... 들은 이야기 인데 난중일기 등을 보면 장군께서 쬐끔 쫀쫀한 면이 있으셨답니다
아마.... 특유의 철두철미함과 연관이 있겠죠
저는 그런 부분이 장군을 더 인간적으로 느끼게 하고 존경을 느끼게 합니다

역시 인간이셨지만.... 떨치고 신화의 길로 가신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1/04/09 18:28
수정 아이콘
티저군요 :)

교수님(들)과 학회사람들과 정말 긴 논의끝에 전쟁사에서 소위 우주에서떨어진괴물 이라 불렀던 분들이
이순신과 한신인데, 전쟁얘기 나오면 사족을 붙여보도록 할게요

완벽한 글일거 같아 필요도 없을것 같긴 하지만요 힘내주세요!
11/04/09 19:57
수정 아이콘
드디어 최종보스 등장했네요 흐흐. 기대 만땅입니다! '?가 쓰러지지 않아' 인가 그 시리즈에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분이시죠!
11/04/09 22:53
수정 아이콘
bgm 삽입시에는 embed보다는 object를 넣어서 쓰시는 편이 웹 표준 준수 면에서는 더 좋습니다
http://jogiclub.tistory.com/entry/%ED%99%88%ED%8E%98%EC%9D%B4%EC%A7%80%EC%97%90-%EB%B0%B0%EA%B2%BD%EC%9D%8C%EC%95%85%EC%9D%84-%EC%82%BD%EC%9E%85%ED%95%98%EC%9E%90
물론 요즘 브라우저들이 embed 태그를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큰 이슈는 없겠지만, 참고하시라고 적어 봅니다 ^^;
카이레스
11/04/09 23: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백원짜리가 아닌 최고 액수 화폐의 위인은 이 분이어야 생각합니다.
저도 역사를 좋아하지만 눈시BB님의 글은 항상 정말 놀랍네요.
BGB이 들어갈 다음 글도 기대됩니다!^^
the hive
11/04/10 01:46
수정 아이콘
다시보니 쩌는 기록이 많네요

역시 한국 역사상 최고의 장군입니다 흐흐
11/04/10 09:58
수정 아이콘
임진왜란 끝나고 정유재란 가기 전에 좀 쉬실 줄 알고 다음 글 언제 기다리나.. 이랬는데,
중간에 해전사가 끼워져 있었군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외쳐22
11/04/10 18:0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를 구하라고 하늘이 내리신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좀 더 많은 국민이 볼 수 있으라고 100원짜리에 넣었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전 이순신 장군님이 땅바닥에 떨어져서 굴러다니는게 쓸데없이 슬픕니다......

앞으로의 스토리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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