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3/12/16 14:41:23
Name La_Storia
Subject Return of the King, Return of the Emperor
Return of the King.

곧있으면 반지의제왕 3부작중 마지막 시리즈인 Return of the King이 개봉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기대했던 영화이기때문에 일년 내내 이날만 기다리고있었죠.


왕의 귀환.


왕이란건, 어떤 의미일까요.


마이클 조던은 농구황제라고 불리웠습니다. 두번째의 은퇴번복이후의 위자드에서의 그의 플레이는 불스의 빨간 유니폼을 입고 뛰던때의 조던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확실히 실망스러운 그것이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한 코비가 있었고, The Answer 아이버슨이 있었고, Air Canada 빈스 카터가 있었지만 황제는 영원히 그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임요환, 혹은 Slayers_'Boxer'로 게임팬들에겐 누구보다 잘 알려져있는사람.
대한민국이라는 땅에 진정한 스타크래프트리그의 붐을 일으켜낸 사람.
한장의 종이에 다 나열할수없을만큼 게임계의 기록과, 이슈와, 이야기가 많았던 사람.

2001년과 2002년의 임요환선수를 기억하시는 많은 게임팬들에게, 확실히 2003년의 박서는 위자드의 조던같은 이미지였을것입니다.
천재테란, 토네이도테란 이윤열, 퍼펙트테란 서지훈, 괴물테란 최연성. 실적상으로, 기록상으로 한해동안 박서를 압도해낸 테란유저들이죠.

그래도 이건 무얼까요.
언제나 박서가 마우스를 잡고있는것을 보면 다시금 그가 무언가를 보여줄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게되는것은.
2003년 내내 최후에서까지 웃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는 그이지만, 그래도 그라면 무언가를 다시한번 보여줄거라는 막연한 기대감.

그런데

군문제라는 게이머라면 누구나 마주쳐야하는 여태까지는 게이머인생의 사형선고와 다름없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있는 가운데에서 그가 돌아오고있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무언가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은 저만의 막연한 기대일까요.

Return of the King. 왕의 귀환.
마이너리그 결정전 1,2차전, 그리고 지난 토요일 이재훈선수와의 로템에서의 일전.
새로운 모습.

그리고 마침 시작되는 새로운 스타리그.


This is Boxer Time.



황제는 돌아오는걸까요.


혹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지금, 그 누구보다 황제가 옥좌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ightkwang
03/12/16 14:56
수정 아이콘
오리온의 03 후반기 개인대회 우승 릴레이의 마지막 종지부를
박서가 프리미어 리그 우승으로 찍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lightkwang
03/12/16 14:56
수정 아이콘
아... 프리미어 리그 결승은.. 03년이 아닌가요??? 그렇담 대략 난감이군요..
설탕가루인형
03/12/16 14:58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이버슨,코비,카터가 아무리 잘해도 '황제'라는 수식어는 못 받을 것 같습니다. 박서도 마찬가지죠. "끌려가기 전에" 꼭 한번 그의 개선식을 보고 싶네요
핑크플로이드
03/12/16 15:09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의 박서를 보면 02~03시즌의 조던 '아저씨'의 모습이 연상되곤 한답니다. 특히나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코비에게 전반에만 40점을 넣는동안 ... 침묵하는 조던을 봤을때의 그 세월의 허망함이란 말로 형용할 수가 없더군요. 근데, 전성기를 지난 조던임에도 클러치 능력.. 그 능력은 여전하더군요. 클블전과 피닉스전에서의 버저비터, 그리고 NBA올스타전에서 션 매리언의 롱팔을 뚫고 마지막에 넣은 그 슛이 아마 작년 ESPN선정 No.1슛으로 꼽혔었더랬죠..

워싱턴에서의 마지막 시즌에서 조던은 결국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는데 실패했는데... 박서의 마지막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군요

ps. 사견이지만 NHN한게임배에서 박서가 우승한다면 바로 군입대를 할듯 하네요.
Return Of The N.ex.T
03/12/16 15:14
수정 아이콘
음.. Return og 시리즈가 좋은것 같네요..^^
왕의 귀환, 황제의 귀환, 박서의 귀환.... 그리고..
고대하고 고대하는 N.ex.T의 귀환..^^
사랑의사막
03/12/16 15:24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프리미어 리그 등에서 영광의 자리에 귀환하고 군대를 간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눈물을 뿌리며 패배자의 모습으로 영욕의 자리를 떠난다고 한들... 박서는 아름다운 도전자이자, 챔피언이며, 처절한 승부사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376 수정잠금 댓글잠금 [LOL] [격려글]클리드야! 형은.. [32] 79년생8794 24/04/10 8794 11
79375 [LOL] KT의 트페픽의 진실 [36] Leeka8086 24/04/09 8086 2
79374 [LOL] 이번주 결과에 따라 탄생할 최초의 기록들 [70] Leeka8004 24/04/09 8004 5
79373 [LOL] Q. 페이커는 작년 징동의 골든로드를 막을거라는 발언이 화제가 되었다. 젠지와 한화를 상대로 한 각오는? [26] Leeka7394 24/04/09 7394 4
79372 [기타] 유비소프트 한국지사, 운영 종료 결정 [33] EnergyFlow5579 24/04/09 5579 0
79371 [오버워치] [OWCS]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 코리아 우승 - 팀 팔콘스 [6] Riina2736 24/04/09 2736 0
79370 [PC] Buckshot Roulette - 분위기로 끝까지 간다. [4] aDayInTheLife3051 24/04/08 3051 2
79369 [LOL]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 LCK CL 5연속 결승 진출 [12] 비오는풍경3979 24/04/08 3979 0
79368 [뉴스] 페이커 “승자에 대한 예의 부족했다” [331] EnergyFlow16294 24/04/08 16294 39
79367 [LOL] LCK 세미파이널 결승 팬석 판매를 안하는 한화생명.jpg [31] insane5885 24/04/08 5885 6
79366 [LOL] LCK 역사상 다전제 단독 POG 시리즈들 [22] Leeka4424 24/04/08 4424 2
79365 [LOL] 서버별 솔랭 게임수/ 계정 수 [26] 마라탕7044 24/04/07 7044 0
79364 [LOL] 마이너 3지역 우승팀 간단 둘러보기 [7] BitSae4839 24/04/07 4839 0
79363 [LOL] 역대 미디어데이 우승팀 예측 [24] Leeka6563 24/04/07 6563 2
79362 [LOL] lck 24 패자전 티딮전 후기(좀 써주세요) [104] 1등급 저지방 우유10826 24/04/07 10826 5
79361 [LOL] [LCK 현장 인터뷰] 젠지 쵸비 "실력이 있으면 난전에서도 올바른 판단과 자신감 얻을 수 있다" [40] 쿨럭8287 24/04/07 8287 14
79360 [LOL] 응원을 하면서도, 너무 속이 쓰린 멸망전의 날이네요. [34] 별가느게9312 24/04/07 9312 14
79359 [LOL] 피넛 "젠지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28] 종말메이커7612 24/04/06 7612 8
79358 [LOL] PCS 최종 결승에 앞서 이번 대회 소프트뱅크 게이밍에 대한 감상기 [3] 무무보리둥둥아빠2665 24/04/06 2665 3
79357 [LOL] 2024 PCS 스프링 결승전, PSG의 상대는...? [5] BitSae2779 24/04/06 2779 2
79356 [LOL] 젠지 vs 한화전 지표 [39] Leeka6175 24/04/06 6175 6
79355 [LOL] 21 한화 쵸비가 그리우셨나요? [46] 자아이드베르5731 24/04/06 5731 9
79354 [LOL] 한화 / 쵸비 / 쵸비 / 쵸비 [54] TAEYEON5688 24/04/06 5688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