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5/21 09:53:55
Name 파핀폐인
Link #1 https://www.youtube.com/watch?v=7yvHtEhPZw8
Subject [LOL] MSI 결승 SKT vs CLG, 찰나의 순간


북미 해설가 Jatt이 한타에 대해 설명하는 짤막한 동영상입니다.

이번주는 MSI 결승이었던 SKT vs CLG 제 2경기를 분석했네요.

내용이 재밌어 짤막한 번역과 함께 남겨봅니다. 즐감하세요!



[0:22] 제 2경기 29분 경과, 글로벌 골드는 아직도 팽팽했습니다. 초반에 우위를 점한 CLG였지만 SKT가 CLG의 이니시에이팅을 받아 치면서 맞서 싸웠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SKT는 상대의 이니시를 정확한 순간에 받아치면서 막아내는데 엄청난 능력을 보였습니다.

[0:48] 팀 조합을 보죠. CLG는 다르샨의 뽀삐와 후히의 에코가 이니시를 열어야 합니다. CLG 입장에서 좋은 한타를 열기 위해선 뽀삐와 에코가 SKT의 후방을 쳐 뒷라인 (딜러진)을 물어야 합니다.

[1:05] SKT를 보죠. 물론 페이커의 아지르가 이니시를 열기에 최적의 멤버라 볼 수 있겠으나, 사실 누구나 이니시가 가능합니다. 듀크 트런들의 기둥, 블랭크 엘리스의 고치, 페이커 아지르의 궁극기, 울프 나미의 물방울과 궁극기, 그리고 심지어 뱅 이즈리얼조차 슬로우를 걸어 싸움을 열 수 있죠.

[1:33] 싸움의 시작은 CLG의 이니시에이팅 시도로 시작됩니다. 후히의 에코는 순간이동 스펠이 있는 상태로 탑에 있었고, 듀크의 트런들은 순간이동 스펠이 없는 상태에서 봇에 있었습니다. 그 뜻은 CLG가 순간이동으로 이니시를 열게 되면 머릿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말이죠.

[1:52] 다르샨의 뽀삐가 SKT의 정글에 숨어들어 뒷라인에 접근하려 할 때, 뱅은 오직 루시안과 소라카만이 강쪽에 위치해있음을 발견합니다. 나미의 파도 소환사의 축복 (e) 스킬을 받은 이즈리얼은 루시안을 향해 비전 이동을 하고 신비한 화살 (Q) - 정수의 흐름 (W) - 평타 - 몰락한 왕의 검 액티브 효과 콤보를 선보입니다. 이즈리얼이 가한 순간 폭딜이 너무나도 강력했기에 아프로무의 소라카는 이즈리얼에게 탈진을 걸어야 했고 루시안은 힐을 써야 했으며 심지어 니달리는 루시안에게 태고의 생명력 (E)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 플래시까지 사용해야 했습니다.

[2:41] 후히가 순간이동을 활용해 전장에 합류하는 가운데 엑스미시의 니달리가 블랭크의 엘리스에게 창을 맞춘 후 상당한 데미지를 입힙니다. 그 와중에 에코는 순간이동을 타고 합류했으며 뽀삐도 전장에 합류하고 있었습니다. 엘리스가 줄타기로 안전하게 빠지자 나미는 해일을 활용해 CLG의 진영을 반으로 갈라놓습니다. 탱커 (이니시에이터)와 뒷라인으로 말이죠.

[3:08] 루시안이 이즈리얼에게 데미지를 가하기 위해 앞대쉬를 하자 그 순간 이즈리얼은 루시안을 공격해 피 반 이상을 깎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뽀삐의 용감한 돌진 (E)을 비전이동으로 피하면서 스턴을 피합니다.
또한 SKT는 에코로부터 완벽히 떨어짐과 동시에 뽀삐를 나미 물방울로 가두는데 성공합니다. SKT의 데미지를 버틸 수 없던 뽀삐는 수은장식띠와 플래시를 사용하여 도망가야 했고요. 5:4 이니시가 실패 한 순간이었고 CLG는 이미 한타를 패배했음을 직감하고 도망가려 합니다. CLG는 강을 타고 도망가려 했으나 상황이 "안좋음" 에서 "최악"으로 변하는 순간이었죠.

[4:06] 바텀에서 합류한 트런들이 기둥을 통해 퇴로를 차단하고 이즈리얼은 루시안의 체력 반을 앗아갑니다. 이 순간 싸움은 두 갈래로 나뉘게 됩니다. 우선 뱅부터 보도록 하죠.

[4:17] 이즈리얼이 벽 너머로 비전이동을 사용한 순간 니달리의 창과 에코의 시간의 톱니바퀴 (Q) 스킬이 이즈리얼을 강타합니다. 에코는 이즈리얼에게 데미지를 가하기 위해 붙지만 울프의 나미가 힐을 주자 바로 플래시를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레드버프를 달고 있는 파랑 이즈리얼에게선 도망갈 순 없죠. 에코는 결국 궁극기를 활용하지만 나미는 바로 탈진을 사용해 이즈리얼이 에코를 잡아냅니다.

[4:47] 한편 다른쪽에선 듀크의 트런들은 궁극기 덕분에 거의 데미지를 받지 않은 채 CLG의 선수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뽀삐가 용감한 돌진 (E)을 사용하고 소라카는 플래시까지 사용하지만 페이커의 아지르가 바로 따라붙어 궁극기를 사용해 루시안의 플래시를 빼고 소라카를 처치합니다. 그 후, 니달리에게도 꽤나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요. 이쯤 되면 SKT는 이미 한타를 이겼습니다. 이젠 얼마나 많은 상대를 잡아내느냐의 문제죠. 트런들이 기둥을 세워 니달리를 잡아내고 아지르는 끝까지 루시안을 쫓아가 칼날부리 근처에서 잡아내 4:0이라는 완승을 거둡니다.

[5:29] 이번 한타는 왜 SKT가 정말 강한지 잘 보여줍니다. SKT의 조합은 싸움을 걸기엔 어려운 조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즈리얼의 이니시를 통해 먼저 공격적인 태세를 취하죠. 게다가 미드에서 순간이동도 없는 상황에서 듀크가 올 때 까지 4:5 한타를 오히려 압도하며 마지막에 깔끔히 한타를 정리합니다.

[6:04] SKT의 훌륭한 팀워크는 CLG를 무너뜨렸습니다. 특히 이번 싸움에서 7398의 데미지를 가한 뱅의 이즈리얼을 필두로 말이죠. 한타 승리 후, SKT는 2경기를 완벽히 잡아내며 승리하였고 결국 3경기마저 잡아내며 첫 MSI 우승 차지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송주희
16/05/21 10:28
수정 아이콘
이 장면은 진짜 뱅이 다했죠... 혼자 1:5하는줄 알았습니다.
16/05/21 10:29
수정 아이콘
한타 한번에 뱅의 인상적인 장면이 네번이나 있네요. 봇듀오 떨어져있는 것 보고 루시안한테 폭딜, 이즈리얼 딜하러 오는 루시안을 반피로 깎아놓고 뽀삐 들어오게 하며 비전이동, 모여있는 상대에게 앞비전하며 딜하기까지..
IRENE_ADLER.
16/05/21 11:14
수정 아이콘
SKT 선수들 다 잘 했지만 저 한타에서 뱅은 진짜 엄청났죠.. 뽀삐 농락의 임팩트가 워낙 커서 그렇지 사실상 한타의 시작이자 끝이었다는..
16/05/21 11:16
수정 아이콘
15년도에 마린때문에 skt봇 묻혀서 안타까웠는데, 이번년도는 skt봇이 존재감 내뿜는것 같습니다.
msi 기간동안 내내 잘한선수 : 울프
4강부터 캐리하는 선수 : 뱅
skts시절만해도 이선수들이 이럴줄몰랐는데 대단합니다.
16/05/21 14: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작년 롤드컵부터 계속 말했는데, SKT 봇듀오는 항상 평균 이상 해주는 것 같습니다.
팀이 망해도 봇듀오 덕에 후반까지 가고, 후반가면 망했던 페이커가 살아나서 딜 해주는 경우도 많구요.
16/05/21 12:05
수정 아이콘
이즈 밴 나올만 했죠
16/05/21 20:22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분석이네요. 봇듀오가 캐리한 한타인 것 같아요.
반니스텔루이
16/05/21 23:38
수정 아이콘
뱅도 뱅이지만 울프 물방울 덜덜.. 타겟팅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286 [LOL] 클템 찍어*3 뽑은 올프로.jpg [103] insane5761 24/03/26 5761 2
79285 [LOL] 플옵 진출팀간의 스프링 상대전적 최종본 [12] Leeka2561 24/03/25 2561 1
79284 [LOL] 팀 지표로 보는 2024 LCK 스프링 및 각 팀별 단상 [16] 찌단3702 24/03/25 3702 6
79283 [LOL] T1이 롤드컵을 우승했을때 정말 기뻤던 이유 (뒤늦은 롤드컵 감상문) [24] 개념은?3654 24/03/25 3654 17
79282 [기타] 이 게임이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더 화납니다. 드래곤즈 도그마 2 [39] RapidSilver3969 24/03/25 3969 5
79281 [LOL] 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진표 [78] CrazY_BoY8479 24/03/25 8479 0
79280 [LOL] LCK 정규시즌 최다 POG 선수들 [9] Leeka4502 24/03/24 4502 0
79279 군단 이후의 와우 인구수 자료 유출 [51] 주말5491 24/03/24 5491 0
79278 [LOL] 2024 LCK 스프링 선수별 지표 [17] 찌단3786 24/03/24 3786 3
79277 [LOL] 2024 LCK 스프링 PGR 유저 올프로 투표 [101] 말레우스4031 24/03/24 4031 2
79276 [LOL] 주관적인 LPL 스프링 올프로 선정 겸 감상평 [25] gardhi3830 24/03/24 3830 2
79275 [LOL] 플라이퀘스트가 msi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5] Leeka3200 24/03/24 3200 0
79274 [콘솔] (스포) P5로얄 후기 [19] 사람되고싶다2913 24/03/23 2913 2
79273 [LOL] 플레이오프 시작 기념 추억의 그림 한장 [20] Take4409 24/03/23 4409 4
79271 [LOL] 에이밍의 전령 3연 내다버리기 [31] Leeka7458 24/03/23 7458 2
79270 [LOL] T1 김정균 감독 "디도스 피해 심각...연습도 쉽지 않다" [30] 별가느게6519 24/03/23 6519 7
79269 [오버워치] 블리자드, '오버워치 2' PvE 콘텐츠 개발 전면 중단 [23] 주말2915 24/03/23 2915 0
79268 [LOL] 이번 스프링 올프로를 뽑아볼까요? [40] 찌단3344 24/03/23 3344 1
79267 [LOL] LCK 2024 스프링 플레이오프 진출 순위가 결정 되었습니다. [5] 매번같은2051 24/03/23 2051 0
79266 [LOL] 너구리의 중계 후기 [8] Leeka3131 24/03/23 3131 0
79265 [LOL] LoL 커뮤에서 슬슬 점화되는 All Pro 퍼스트의 쟁점 [55] AGRS4366 24/03/23 4366 0
79264 [LOL] 20년 이후 젠지의 정규리그 성적 [25] HAVE A GOOD DAY2982 24/03/23 2982 0
79263 [기타] 젠지 결승전 진출 [21] 아몬5025 24/03/23 5025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