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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1/28 13:03:43
Name The Special One
Subject [LOL] 락스 타이거즈 : 이번엔 다르다!
프레이 팬으로 시작해서 후야타이거즈부터 락스를 응원하던 입장에서 요즘 락스의 경기력을 보면 뭔가 굉장히 낯선 느낌을 받습니다. 이 팀은 이렇게 강했던적이 없었어요.

작년 스프링에서 파죽의 연승을 달릴때도 압도적인 경기력보다는 엘지 신바람 야구를 보는듯한 유쾌하고 긍정적인 시너지가 예상외의 결과를 가져다 주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케이티나 SKT같은 강팀들이 아직 팀을 제대로 정비하지 못했던 시기이기도 했고, 여러모로 경기들도 압도적이다라는 느낌은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항상 쫄깃한 승리의 연속이었죠.

언젠가 내려올것이라 생각했고, SKT와의 패배를 기점으로 급격히 하락세를 탔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실 1라운드에서 SKT를 이기긴 했지만 스스로의 강점이로 이겼다기 보다는 순수하게 운이 좋았던것 같아요.

하지만 요즘 락스타이거즈는 정말 다른것 같습니다. 일단 게임 초반부터 종반까지 약한 타이밍이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어제의 역대급 역전극은 그야말로 SKT였기에 가능한 퍼포먼스였고 다른팀들이라면 얄짤 없었겠죠.

이렇게 달라진 이유에 대하여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1. 라이너들의 실력향상.

이부분을 집고 넘어가지 않을수 없겠네요. 작년 팀이 창단된 후 스프링과 섬머, 그리고 롤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거치며 라이너들이 성장했습니다.

원래 스멥도 피지컬은 좋았지만 잠재력이 있는 유망주의 위치였고, 쿠로는 그저그런 보통 미드라이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봇듀오는 항상 꾸준했던것 같네요. 하지만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스멥은 개인기와 팀플레이 모두 원톱라이너로 성장했습니다. 마린이 많은 인풋으로 더 많은 아웃풋을 내는 유형의 라이너라면, 스멥은 최소한의 인풋으로 최대한의 아웃풋을 내는
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친구는 탑정글 메타에서 정글을 그렇게 타지 않을것 같습니다.

쿠로는 이제 그저그런 미드가 아니라 정상급 미드로 성장했다고 봐도 무방해보입니다. 본인의 환생인(혹은 그 반대인) 빅토르가 있고 그 외의 챔프폭도 폭넓게 다루면서 팀이 원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무엇보다. 여려유형의 챔프들을 다루는 다재다능함이 팀으로서 전략의 폭을 넓혀주는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해요.

2. 피넛의 합류

락스의 라이너들이 최정상급으로 성장하면서, 사실상 이 팀은 호진의 타이거즈만큼은 갱킹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팀이 되었습니다.
필요한것은 맵을 휘저으며 상대 정글러를 1:1로 이길수 있는 개인기를 가진 정글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피넛을 보며 하게되었습니다.
락스가 누굴 만나도 라인전이 최하 반반은 가능하고, 합류가 빠르며 국지전에 강한것은 전시즌부터 정평이 나있었습니다. 피넛이 정글을 휘저으며 상대 정글을 이겨주고, 합류전에 이은 국지전으로 이어지더라도 락스가 이부분에서 상대팀보다 우위라면 피넛은 사실 무서울것이 없습니다. 본인의 개인기와 캐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는것 만으로도 팀에 최대한의 시너지를 부여하게 됩니다.

피넛은 라인전이 약한팀에서는 나진에서도 그랬듯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정글일것 같습니다. 휘젓길 좋아하고 패기있게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는것은 더 강한 라인전, 더 빠른 합류를 하는 팀에서 더 강점을 발휘하는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때도 반짝거리는 모습을
순간순간 보여주었는데, 본인에게 잘 맞는 팀에 합류하여 드디어 만개하는것 같습니다.


타이거즈가 어디까지 나아갈수 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패치별로 메타가 변하는 적자생존의 세계에서 내일일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순간이라도 이런 포스를 보여주는 락스 타이거즈의 플레이에 희열을 느낍니다. 부디 이번시즌의 패자는 락스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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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28 13:12
수정 아이콘
저도 후야 때부터 타이거즈 경기를 (이기는 경기만) 몇 번씩 돌려본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지난 롤드컵 8강때부터 초중반 합류를 미친듯이 잘하기 시작했죠. 그 결과 결승에서도 (4세트 빼고는) 예상과 정반대로 SKT 상대로 초중반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죠. 그 상황에서 피넛이 합류하면서 시너지가 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라이너들의 실력이 성장했다는건 쿠로의 빅토르만 봐도 작년에 쿠로가 빅토르로 전승 달릴 때만 해도 여기 피지알에서도 쿠로가 빅토르를 그렇게 잘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요즘은 빅토르 그 자체라는 얘기를 듣고 있죠.
16/01/28 13:16
수정 아이콘
락스 화이팅! 팀캐미가 좋아서 무엇보다 보기가 좋네요. 더 성장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도 했었는데 계속해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해도 고맙구요. 올해는 꼭 트로피 들고 더더 즐겁게 했으면 좋겠네요.
토모리 나오
16/01/28 13:32
수정 아이콘
실드때부터 고릴라 팬으로 락스까지 응원했는데 올해는 정말 롤챔/롤드컵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WizKhalifa
16/01/28 13:33
수정 아이콘
rox 정말 강하더군요... 롤드컵을 기점으로 스멥과 쿠로의 기량이 만개하고, 봇듀오는 여전히 탑티어에 상대적 약점으로 평가받던 정글마저 성공적인 영입으로 팀적으로 몇 단계는 상승한 모습입니다. 저는 skt팬이지만 현재 skt보다 강한 팀이 있다는 사실이 기분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좀 좋아요. 13 롤드컵 직후 롤챔스 윈터에서는 경쟁자가 없을만큼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보는 입장이라, 자극을 주는 강자의 존재는 skt에게 좋은 영향을 줄거라고 봅니다.
AspenShaker
16/01/28 13:41
수정 아이콘
나진리버풀한화팬으로써 이런 압도적인 강팀을 응원해보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내 응원팀이 이럴리가없어) 하면서도 보는내내정말 즐겁네요 강팀을 응원한다는것에대한 즐거움이 이런것이구나 하고 만끽하는 중입니다
라이너는 그대로인데 라인전이 강해졌다라는건 역시 정글러가 변수라는 이야기같아요
타이거즈의 가장 강점은 속도라고 생각하는데 호진시절안정적인(때로는 사리는) 라인전 이후의 속도전과 피넛이 가세하여 한층 공격적인 가운데 속도전은 확실히 타이거즈에 날개를 달아준듯 합니다. 로밍과 합류의 시작은 일단 라인 밀어넣고나서 하기 편하니까요
16/01/28 19:07
수정 아이콘
락스는 나진이 아닙니다만...
AspenShaker
16/01/28 22:55
수정 아이콘
아 제가 타이거즈를 좋아하게 된 이유가 나진출신 선수들 때문이라 무심코 나진이라고 달았네요..엠파이어팀이 버젓히 있는데 죄송합니다 응원하는게 꼭 나진 응원하는기분이라서 흐흐
오쇼 라즈니쉬
16/01/28 13:46
수정 아이콘
즐겁게 게임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게 가장 좋습니다. 락스 화이팅!
우소프
16/01/28 13:58
수정 아이콘
스멥이 부스안에서 열창 좀 자주 해줬음 좋겠네요
수지느
16/01/28 14:03
수정 아이콘
자신들의 강점을 알고 팀단위 전략으로 사용하는게 참 멋있긴하더라구요 올신속장화 크크
The Special One
16/01/28 14:16
수정 아이콘
신속장화를 이렇게 적극적으로 쓰는팀은 처음봅니다 크크
SkinnerRules
16/01/28 14:33
수정 아이콘
요즘 팬으로서 정말 즐겁습니다. 팀캐미가 좋고 다들 즐기면서 게임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요.
이제는 팬층도 넓어지는 것 같던데 앞으로도 꾸준히 강팀으로서 활약해주길 바랍니다.
타임머신
16/01/28 15:29
수정 아이콘
첫 끗발이 뭐라는 말도 있긴 하지만... 분명히 현재의 락스는 SKT보다 강한 것 같습니다. 프레이 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팀 처음 생길 때부터 애정을 가지고 지켜봤는데 이 팀 자체적으로도 지금만큼 쎄 보인 때가 없었어요. 말씀대로 15스프링 GE가 어떻게 어떻게 하다 보니 이기고 연승이 쌓이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그냥 너무 빨라서 남들이 손도 잘 못 대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나진 소드 팬이었고, 그 중에서도 프레이의 팬이었지만, 결국 지금 타이거즈 팬이 되어서 너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나진 소드 팬하던 시절에 바라던 경기력이 바로 이거였어요. 정신없이 몰아치는 속도감, 신속한 합류를 통한 강력한 국지전, 든든한 라인전, 과감한 다이브와 물러서지 않는 호전성, 얕볼 수 없는 한타 수행 능력까지... 어제 정말 경기 보면서 기뻤습니다. 이게 제가 원하는 이상적인 팀이었거든요. 이제 그놈의 대 중국전, 대 동남아전 경기력만 어떻게 좀 해준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크크크.
사과씨
16/01/28 15:40
수정 아이콘
락스 정말 강하더군요~ 스피디하게 몰아치면서도 상황 상황에 유기적으로 대처하는 능력도 뛰어나고 라인전도 강력하고 멘탈도 좋고... 그나마 1경기랑 2경기 초반에는 SKT에 대한 심리적인 트라우마? 위축감 같은게 있어서 약간씩 실수하는게 있어보이긴 했는데 2경기 3경기 이기면서 그 부분도 완전 극복해서 이젠 완전체가 되어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SKT도 폼 끌어올려서 2라운드에는 재미난 승부 됬음 좋겠네요.
KT 화이팅 ㅜㅜ
세인트
16/01/28 15:57
수정 아이콘
쿠로선수가 빅토르를 정말 정말 잘하더군요. 뭐 전 시즌에도 그랬긴 한데...
사실 빅토르 말고 다른 챔프들도 물이 올랐다는 느낌이 들어요. 솔랭 봐도 그렇고.
LCK에서 시즌 휘어잡고 우승하는 강팀들 보면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게
메타가 어떻든 간에 물이 올라서 확실히 잘하는 주력챔프 갖고 있으면서도 다른 챔프들도 수준급으로 다루는 미드가 있어 왔는데
요즘 쿠로선수가 그 기믹(?)에 확실히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 주더군요.
그리고 이번 선 장화업글(심지어 스위프트 부츠라니!!)과 그에 따른 운용까지 감탄을 자아내더군요.
Nasty breaking B
16/01/28 16:10
수정 아이콘
2번이 매우 크죠. 사실 은퇴 즈음 호진은 도저히 타이거즈급 팀에 어울리는 정글러라고 할 수가 없어서...; 솔랭1위 출신의 실링 높은 어린 정글러 피넛을 데려온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고, 오피셜 이전부터 일찌감치 숙소에 데려와 같이 지내게 한 것도 아주 좋은 매니지먼트였구요. 덕분에 전시즌 세계 2위 팀이 더욱 강해졌어요. 1위팀이었던 SKT가 마린의 이적이란 전력누수를 겪은 것도 타이거즈에겐 호재로 작용했지만, 어찌되었든 지금 상태론 어떤 팀과 만나도 다 이길 것 같습니다. 특히 스멥이 미쳤어요 정말...
아슬란
16/01/28 16:39
수정 아이콘
1번에 적극 동의합니다.
그중에서 스맵선수가 정말 잘하더라구요.
완성형 탑솔러란 이런것이다 라고 플레이로 보여주더라구요.
뽀삐같은 탱킹류 챔프도 잘하고 퀸이나 피오라로 정말 다른 탑솔러랑은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지금 락스는 위에 타임머신님도 말씀하셨지만 완성형 나진소드와 같은 느낌이 드네요.
빈민두남
16/01/28 16:48
수정 아이콘
게임쪽 얘기야 다른분들이 적어주실테니..
전 사실 신바람 야구라는 단어의 실체가 무엇일까 많이 궁금했습니다.
홈런한방 혹은 2루타 두개로 1점을 내지 못하는 팀컬러를 좋게 포장한것이 아닐까 생각했죠.
하지만 기억을 더듬어보면 잘나갈때의 엘지는 기록에는 안나타나는 기세나 시너지가 있었습니다.
서로 미리 얘기하고 합을 맞추고 그런게 아니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속에서 각 개인들이 판단해서 움직였는데 자연스레 최상의 결과가 나오는거죠.
깊이.. 오래 생각해보면 다른단어를 찾을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현재 락스의 모습을 제일 잘 표현한 단어일수 있겠네요.
이번시즌 좋은결과 내기를 기대합니다.
16/01/28 16:54
수정 아이콘
마린이 없는 지금 스맵 원탑
당분간 적수는 없어보입니다..!!
유애나
16/01/28 17:26
수정 아이콘
타이거즈 팬들은 타어강을 외치고 sk 팬들은 슼징징을 외치네요.
락스 팬인데 불안하네요. 크크
The Special One
16/01/28 17:58
수정 아이콘
타이거즈의 교훈은 하나 더있죠. "즐길수 있을때 즐겨라!"
16/01/28 17:34
수정 아이콘
락스는 그냥 보이스 켜놓고 5인 팀랭하는거 같아서 너무 좋아요. 크크크크크킄
진짜 창단때부터 성격들이 너무 좋아보여서. 크크크크크
강동원
16/01/28 18:17
수정 아이콘
쿠로의 빅토르는 뭐 하는 거 없는거 같은데 레이저 데미지가 괴랄해서 쳐다보면 3/0/3 정도는 기본으로 찍고 있더군요
어제도 쿠또르가 또...
16/01/28 20:40
수정 아이콘
피넛은 솔직히 나진에서 선수기용을 많이 안해서 어느정도 하는줄 몰랐는데 솔랭1위정글러의 포텐이 터지면 이정도군요...그동안 팀으로 열심히 해온 기간도 있으니 행복롤 시전 하셨으면 좋겠어요
16/01/28 23:03
수정 아이콘
사실 2015 스프링은 많은 분들이 기억하셨다시피

더 이상 롤씬의 주역은 한국이 될 수 없으며 중국이 세계 최강으로 거듭날 것이다.

롤드컵의 우승은 중국에서 나올 확률이 높다.

라는 분석이 상당히 많았었습니다.

그런 시즌에서 맞이한 2015 스프링 시즌....2014 롤씬을 장악하다시피 한 삼성은 공중분해가 되어서 더 이상 한국최강, 세계최강이 아닌 완전히 생소한 팀으로 변모했으며 삼성왕조에게 왕의 자리를 내준 SKT 게다가 SKT T1 K라는 역대급 팀의 핵심멤버인 임팩트 피글렛 푸만두가 팀을 떠나고 형제팀...K에 항상 가려져서 고만고만한 수준으로만 여겨졌던 SKT T1 S의 마린 뱅 울프로 꾸린 SKT 단일팀은 더 이상 2013의 그 SKT 같지 않았고 KT는 카카오, 루키의 이탈이 무엇보다 뼈 아팠으며 단일팀 구성을 위해 원딜러 스코어가 정글러 포지션으로 이동하는 등 큰 시련과 도전을 안아야 했던 시즌이 되었죠.

CJ, 나진, 진에어, IM은 팀의 변화에서 희망을 찾아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기량의 상승이란 측면에서는 물음표를 던지게 했고 새로 창단한 스베누나 아나키는 중위권 도약에 대해 물음표를 가졌었죠.

후야는 솔직히 멤버 구성만으로는 물음표인 팀이었죠. 완전 한물갔다고 본 스멥, 리, 프레이로 뭘 하겠단 거지?

생각해보면 정말 많은 부분에서 부정적인 내욜으로 점철되어 있어 극히 암울했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와중에 쿠가 스프링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치는데 놀랄만한 성과였죠. 그 멤버로 저런 실력이 나오나? 물론 프레이가 당시에 솔랭을 씹어먹고 있었긴 했지만 예상밖의 엄청난 성적에 탑티어로 평가되었던 SKT까지 꺾고 무패로 마쳤으니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가 물론 잘하긴 했었고 전승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고는 하나 2013 SKT T1 K나 2014 삼성 형제팀에 비하면 잘하는데 저 실력으로 세계에 먹힐까 하는 의문감이 들긴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의문감이 결국 현실이 되고 말았죠.

분명 저는 쿠가 크게 주춤한 시기가 그때라고 생각합니다. IEM WE와의 4강전...아직 한국은 전력이 약화되었으나 롤씬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을거라 믿었기에 당시 중국 하위권 수준의 WE...스피릿이란 막강한 정글러가 있다고는 하나 그 경기에서 패배할거라 생각한 사람도 드물었을 뿐더러 우승을 당연하리라 여겼기에 그 당시의 패배는 정말로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국 롤판이 이대로 무너지는가 할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GE 타이거즈는 무패를 자랑하던 단단한 강팀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강했지만 새로운 전설로 거듭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그들의 시대는 한 시즌을 채 마무리 못하고 그렇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근데 어제 경기를 보니 록스는 다릅니다. 이번엔 다르단 말이 그냥 희망이나 기대가 아닌 확신이 담긴 말이 된 것 같습니다.

찬란할 것만 같았던이 아닌 실제로 찬란하게 빛날 그들의 시대가 이제 펼쳐질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15년 스프링 시즌에 완성하지 못했던 그들이 완전체로 거듭난 지금 올 시즌 롤판을 어떻게 지배하고 뒤흔들어 놓을지 정말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아름드리나무
16/01/29 01:14
수정 아이콘
마린없는지금 스맵이 원탑인거 같아요. 스맵정말 잘한다고생각했는데 작년에 묘하게 마린에게 밀리는면이 있었거든요.
앞으로도 16년도 락스 타이거즈 스맵선수의 캐리가 기대가 됩니다.
담배상품권
16/01/29 07:26
수정 아이콘
묘하게 밀린게 아니라 그냥 밀렸죠.
다만 그 마린도 초반엔 주춤했으니 듀크도 폼이 올라오리라 생각합니다.
아름드리나무
16/01/29 14:27
수정 아이콘
죄송해요. 제뜻은 다른 탑라이너들한테는 안밀리는데 유독 마린한테만은 밀려서 그부분이 묘하다 말한건데....
작년은 마린이 다 압살하고 다녔죠. 크크크 괜히 마형이라 불린게 아니죠 .
듀크는 작년 나진스프링생각하면 충분히 기다려볼만하다 생각합니다.
다람쥐룰루
16/01/30 16:15
수정 아이콘
마형이 헬퍼를 찍어누르고서는 "요곤 못피함?" 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는데요....
다람쥐룰루
16/01/30 16:13
수정 아이콘
락스는 최고조 라는 느낌을 게임을 보면서 계속 느끼게 되는데요
반대로 스크는 아직 기어를 제대로 넣지 못한 모습일 뿐인듯 합니다.
후반부에 가서 락스 크트 스크 세팀이 서로 박차를 가했을때의 모습을 좀 보고싶네요(진에어나 삼성도 스크위에 있는듯 하지만...기대치라는게 있으니 말이죠)
kakaakka
16/02/02 02:20
수정 아이콘
지금 정말 강하다 라고밖에 말을 못하겠어요 크크크
괜시리 달려가는 타이거즈를 잡으려다 팔이 뽑힐거같은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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