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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8/23 23:28:35
Name 파란만장
Subject [기타] [WOW] (와저씨 추억팔이주의) 시대를 앞서가던 플레이어, JAMAZ와 SHAM
 멍때리다 허둥지둥 지나가버린 주말을 뒤늦게 가지말라고 부여잡으며
컴퓨터 앞에서 바둥거리다 유튜브에서 옛추억 발견하고 잠시 뻘글 써봅니다.

  피지알러중에서도 와우 만렙 한번 안찍어본 분은 거의 없겠죠.. ^^;;
그만큼 게임이란 문화를 좋아한다면 와우는 대부분의 사람이 거쳐갔을 겁니다.
  그런 와우 역사 중에서 특히 오리지널 시절은 게임 자체가 갓잡은 생선 뛰듯이 펄떡펄떡 숨쉬던때 같아요.
당장 오리말기이후부터는 탱 딜 힐 할것없이 개성이 사라지고
교과서화된 루틴을 그대로 잘 플레이 해주는것만이 남은것 같아 아쉽습니다.  

 오리지널 초기~중기에는 전세계의 수많은 유저들이 특성 트리 요리 찍어 보고 저리찍어보고 하며
나름 개성을 발휘하면서, 동시에 PVP영상이 하나의 즐길 컨텐츠로 자리잡던 시기였죠.
  문자 그대로 전설로 남은 DrakeDog, 불멸의 전사 LAINTIME, 컨트롤의 모든 것을 보여준 버츈등등은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꺼예요.
그런 플레이어 중에서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면서 동시에 시대를 앞서가던 플레이어가 기억나.. 추억 되살리며 간단히 소개해봅니다.

첫번째는 북미 WARSONG 서버 정기술사, SHAM 입니다.
 오리지널 주술사=질풍크리 시절로 여겨지던때가 있었죠.
주술사는 오로지 고양주술사, 질풍 크리 파바박!!! 터지면 순식간에 상대를 절명으로 보내던 그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 주술사입니다.
(개인적으로 저시절 질풍 터지면 타격음이 실제로 파바박!하고 났었는데.. 잠수함 패치되더니 영원히 돌아오지 않더군요. 참 안타깝습니다...)

  그런 고양주술사가 흥하던때에
불타는 성전 중반이후에 정착되었던 정기술사를 무려 오리지널 초중기때 이미 구현하던 플레이어가 SHAM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실험 하던 유저는 있었을지 몰라도 영상으로 찍고 상대 플레이어를 압도하던 유저는 sham이 최초라고 알고있네요.
(이후 주술사로 대단한 실력을 보여주었던 국내 드레여케 주술사 유저분이 계셨는데.. 그 분이 아이디를 여기서 따온걸로 압니다)
  당시 가죽세공 제작 아이템인 무적사슬갑옷을 입고
현란하게 스탭 밟으며 얼라이언스를 원거리에서 농락하던 플레이는 정말로 대단했어요...

  영상 공개이후에 무적사슬갑옷이 바로 너프되기도 했고 ^^; 템빨이다~ 라는 악평도 좀 있었지만
그 캐스팅 사이 사이 현란한 스탭만큼은 지금 봐도 기가막힙니다.
  개인적으로 전사 유저임에도 불구하고 SHAM 정기술사 영상을 본 이후에
Q키와 E키를 버리고 A D 키로 좌우 스탭 밟는 연습을 무진장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선곡 리스트
12 STONES - BROKEN
PLACEBO - Every You Every Me
P.O.D. - Satellite
Nightwish - She is my sin
Helloween - Hocus Pocus


  두번째로 소개드릴 영상은 자마즈 - 컨빅션입니다.
성박후이.. 아니 성기사를 오리지널때부터 하신 유저에겐 굉장히 유명한 유저더군요.
  당시에 북미 와우 성기사 포럼등에 아이템, 특성트리, 공격 스킬 순서등을 대단히 선구자적으로 제시하던 플레이어로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레게템 덕지덕지, 명예는 또 최고사령관.. 저 화려한 템빨.. 후덜덜

  하지만 단순 템빨로 논할게 아니라 최고 사령관 찍을만큼 대단히 열의 있는 플레이어였고,
징벌, 보호 특성 가리지 않고 최상급의 아이템으로 최상급의 플레이를 보여줬던 유저로 기억합니다.

  그 중에서도 인상깊었던것은 컨빅션이였습니다.
아무래도 와우 초창기 시절에는 팀웍개념이 희박했고, 개인적인 플레이가 많았었습니다.
  특히 그때 국내 유저들은 클래스 안가리고 자기 캐릭터 자체의 강력함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았죠.
때문에 필드에서 급작스럽게 다대다 전투가 발생하면 성기사분들은 지휘문장 켜고 전장 선두로 뛰쳐나가는 분들이 꽤 많았었습니다.

당시 성기사는 사냥 효율도 별로였고... 특히 pvp에서 상대를 압도하기보다는
지휘크리 로또를 노리며 상대를 말려죽이는게 일반적이였죠.
힐하기는 싫고 난 앞장서서 내가 다 때려죽일꺼양! 적장!! 물리쳤다!!! 하고 싶은 분위기 ^^ 
그런 모습이 대다수일때 자마즈 컨빅션 영상이 똬~ 하고 나타났던겁니다.
제 개인적인 기억으로  mmorpg에서 다대다 전투에서 힐러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린 거의 최초의 영상으로 기억합니다.
힐러 시점에서 촬영 되어 파티원을 보듬어 주며 전력을 2배 3배 4배로 만드는 그 강력한 모습은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충격이였죠.

선곡
Breaking Benjamin - Blow me away
Unwritten law - Save me
Jimmy eat world - Pain
Sum 41 -Still Waiting

http://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1064&query=view&p=2&category=&sort=PID&orderby=&where=&name=&subject=&content=&keyword=&sterm=&iskin=&mskin=&l=10

검색을 하다보니 구글링에 당시 영상을 보고 옥신각신하던 와우저들이 보이네요. 하하 지금봐도 키보드 워리어는 재미있습니다. 참고로 무려 9년전.. 

개인적으로 특히 중간부분 역병지대 슬픔의 언덕 근처 필드에서 Save me~ 가사와 겹치나오는 파티원 살리는 모습이 참 전율이였습니다.
이 영상을 보고 힐러 부케를 키우기 시작했었네요.


자마즈와 샴 말고도 화려한 템빨-_-과 참신한 플레이를 보여주던 마법사 GEGON 이라던가,
여러가지 화려한 유틸기를 보여주던 분노 전사 SWIFTY등등도 생각나는군요.

와우는 접는게 아니라 잠시 쉬는거라던데
아제로스의 추억들도 쉽게 잊혀지지 않네요.
잠깐이라도 그때의 열정을 가지고 아제로스로 돌아가고 싶네요. 하하..
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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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캐리어
15/08/23 23:34
수정 아이콘
성기사의 로망은 무적 귀환...
15/08/24 01:19
수정 아이콘
/춤 도 곁들여줘야 합니다.
낭만토스
15/08/24 00:12
수정 아이콘
듀로탄 멧돼지 마법봉으로 때려서
변이 푸는것은 진짜 문화충격이었습니다
15/08/24 01:10
수정 아이콘
힐사제만 줄창 했는데...레이드도 레이드지만

영상에서처럼 필드나 전장에서 아군들 살려내는 뽕맛이 각별하죠
15/08/24 09:22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충격받았던 pvp는 근딜은 죽어도 이길수 없다던 냥꾼을 전사캐릭으로 발라버리던 동생이 기억나네요.
오리시절 냥꾼에게 존재했던 데드존을 활용해서 냥꾼이 랩터크리도, 원거리 공격도 못하도록 거리조절을 하며 발라버리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전 레게만 주구장창해와서 더더욱 경이로웠죠-_-
15/08/26 02:33
수정 아이콘
위 힐러영상이 와우에서 최초라면 모르겠지만 mmorpg 통틀어서라면 와우보다 먼저 나오고 PVE보다 PVP가 메인이었던 게임인 DAoC시절에 이미 힐러영상은 많이 있었습니다. RvR이라는 단어도 다옥에서 처음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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