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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4/26 05:06:34
Name 저그네버다��
Subject [스타2] 저그의 패스트 뮤탈 빌드에 관해서
새벽에 잠이 오지 않아서 오늘 한지원 선수가 7세트를 장식할 때 사용했던 빠른 뮤탈 빌드에 대해서 짧은 글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빠른 뮤탈 빌드는, 선수마다, 맵마다, 상황마다 정말 여러가지로 갈리지만,

결국에는 세 가지 중 하나로 묶을 수 있습니다.


1) 5분 대에 번식지가 올라가는 극단적인 빌드

2) 6분 대에 번식지가 올라가는 안정적인 2베이스 빠른 뮤탈

3) 6분 30초 대에 번식지가 올라가는 부유한 3베이스 빠른 뮤탈


대부분의 방송 경기에서 보여지는 형태는 2번 형태의 빠른 뮤탈입니다만, 세 가지 형태에 대해 짧게나마 빌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1) 초패스트 뮤탈

15앞 - 16못 - 16가스 - 첫 100가스로 발업 - 3여왕 확보 - 그다음 100가스로 번식지 - 1가스 추가 - 번식지 완료 시 2가스 추가

아마 갓 자날이 나왔을 시기에 젤나가 동굴 등에서 나왔었던 1베이스 뮤탈을 제외하고는 가장 빠른 뮤탈 빌드일 겁니다. 테란의 대부분의 초반 공세를 배제하고 테크를 올리면서도 그리 부유하지가 못하기 때문에 오늘(혹은 어제)처럼 모든 상황이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절대 좋다고는 말할 수 없는 빌드입니다만, 정찰을 잘 차단했을 경우에는 쓸만합니다.

단, 여왕 + 가촉 + 소수 저글링에 모든 초반 수비를 의존하는 빌드이다 보니 의료선을 동반한 해병 + 기갑병 찌르기에 극도로 취약합니다. 그냥 화염차 같은 경우는 막을 수 있지만...

오늘은 조성주 선수가 해병 스타트를 한 데다가 대놓고 병영을 띄워놨으니, 그런 찌르기를 쉽게 배제할 수가 있어서 한지원 선수가 이 빌드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도중에 발업을 누르다가 생략하고 번식지를 먼저 눌렀죠.

군단의 심장에서는 오늘 한지원 선수의 경기 말고는 딱히 기억나는 경기가 없네요.



2) 2베이스 뮤탈

가장 일반적인 빌드지만, 그만큼 갈래도 많습니다. 사실 모로 가든 결국 6:00에 번식지 찍고 충분한 여왕과 일벌레만 가지고 있으면 되긴 한지라...

15앞 - 16못 - 16가스 - 첫 100가스로 발업 - 3여왕 확보 - 가스조절 2기 - 4여왕 충원 - 6:00 번식지 (가스가 100보다 많이 쌓여있을 겁니다) - 맹독충둥지 + 가시촉수 - 번식지 1/3 완료 시 3가스 추가 - 7:45 삼룡이

안정성 면에서는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빌드죠. 애초에 앞마당은 점막이 이미 늘어나 있으니 여왕 운용이 좀 더 자유롭고, 1번 빌드에 비해 엄청나게 부유하므로 번식지 올리고 상대 빌드를 모르겠으면 그냥 가촉에 맹독충 둥지 올려버려도 최적화에 딱히 방해를 받지 않습니다.

이후 운영 등에서도 자유로워 여왕 트리플과 함께 저그 정석의 양대산맥으로 불려도 될 것 같습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업그레이드가 테란보다 무조건 뒤쳐지기 때문에 점막 등을 펼치는 저그의 피지컬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겠네요.

김민철, 이승현, 강민수 선수가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3) 3베이스 뮤탈

최근 WCS에서 신동원 선수가 들고나온 빌드입니다. 이전에도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제가 이 빌드를 의식한 것은 그 때가 처음이라...

시작 자체는 여왕 트리플과 동일합니다.

https://pgr21.com/pb/pb.php?id=free2&no=56262&divpage=10&ss=on&sc=on

하지만 가스를 120~130가량 캐준 다음에 가스조절을 하고, 트리플을 편 후, 추가 여왕을 생략하고 바로 번식지를 눌러줍니다. 보통 6:20~30 사이에 번식지가 찍히게 됩니다. 2베이스 뮤탈에서 여왕을 추가할 돈으로 부화장을 편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대충 보면 2베이스 뮤탈보다 좋아보이겠지만, 이게 3멀이 빠르고, 여왕이 적어서 점막이 펴지지 않은 트리플을 수비하는 것이 의외로 까다롭습니다.

상대 테란의 빌드를 잘 파악했다면 과감히 여왕을 생략하고 번식지를 누르는 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안정성 면에서는 2베이스 뮤탈이나, 일반적인 여왕 트리플 이후 2진화장 체제에 비하면 조금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제가 원래 쓰던 빌드들이라 지난 몇 주 간 래더에서 돌려본 결과 실용성은 2) > 3) > 1) 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멀탯이 후달려서 뮤탈로 이득을 보기가 힘든 관계로 그냥 여왕 트리플 + 2진화장으로 회귀했습니다.


+ PS ) 제가 여왕 트리플 소개글에서 살짝 틀린 부분이 있는데, 요새는 대개 번식지 이전에 2진화장을 돌리고 번식지를 누르는 게 대세인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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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파워근성
15/04/26 13:49
수정 아이콘
팀플에서는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1:1에서는 선행과제가 조금 많죠. 예측하기 어렵지만 그만큼 심리적으로 앞서야 하므로.
어젠 정말 소름이...
저그네버다��
15/04/26 14:06
수정 아이콘
강민수 선수도 어제 5분 대 빠른 번식지를 올렸던데, 이게 상대 테란이 생더블이나 해병더블로 째고있다는 확신만 있으면 발업 생략하고 번식지 눌러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Otherwise
15/04/26 14:12
수정 아이콘
1사신더블후 반응로 해염선만 아니면 패뮤 빌드 정말 좋죠. 파일럿에 따라서는 오히려 정석보다 더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으니
카스가 아유무
15/04/26 15:50
수정 아이콘
파일럿이 안좋아서 한번도 안해본 빌드...ㅠ 그냥 뮤링링 싸움할때도 맨날 죽는 뮤탈인데 패뮤하면 뮤탈이 죽던 트리플을 못돌리던 둘중 하나가 될 듯해서 포기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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