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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06 12:21:22
Name 미네랄배달
Link #1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read?articleId=24665190&bbsId=G005&itemId=143
Subject [기타] 1세대 개발자들이 말하는 “40대 개발자는 뭐 먹고 사나요?”

















*
일주일전에 올라온 글인데,
이제야 봐서, 조금 늦었지만 글 올려봅니다.


26일 판교 공공지원센터에는 ‘개발자의 커리어패스, 40대 이후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1세대 개발자들의 좌담회가 열렸습니다.

풀영상  http://www.thisisgame.com/webzine/news/nboard/4/?sf=subject&sw=40&n=57986
주요발언 http://www.thisisgame.com/webzine/news/nboard/4/?n=57988

그리고 반응들은, 댓글들도 그렇고, 다른 사이트들에서도 신나게 까이는 모양입니다.


누구의 발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송재경 대표의 발언인것 같긴 합니다)
루리웹 댓글의 원문 발췌를 보자면,


편안하게 매일 정시 출근하고 퇴근하며 좋은 아웃풋을 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세상에 그런 건 없다 라고 생각하고요,
애플, 구글, EA, 블리자드가 와도 그런 건 없다고 생각하고요.
걔네도 다 그런거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우리 회사는 야근이 많아서 어쩌구저쩌구 그런 애들은 생각을 고쳐먹어야 된다,
뭔가 다른 업계를 찾아보던가, 매일 아침 9시에 출근해서 나사를 100번 조이면 퇴근! 이런..
.게임이란게 크리에이션 사업이고 결과란게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그런 제품을 만드는 거라,
아직 인류는 정시 출근해서 정시 퇴근 하면서 그렇게 제품을 만드는 법은 아직 인류가 발견하지 못했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Q : 그런 경우에는 적절한 보상같은 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부분이 제일 어려운 문제이기도 한데,
저희는 야근 수당을 주지는 않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가장 강력한 보상은 좋은 프로덕트를 만드는것?
그에 합당한 물질적 보상도 따라가야 생각하지만,
물질적 보상이란게 어느정도 기준선을 맞췄을때
제일 강력한 보상은 역시 좋은 게임을 만드는것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법이나 사회인식이 게임의 발전을 막는 것도 있겠지만,
개발자 출신의 경영자들 마인드까지도 저러니 
우리나라 게임업계의 미래는 아직도 깜깜하군요 ㅠㅠ

...오늘도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개발자님들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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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링
15/03/06 12:24
수정 아이콘
그렇게 야근하고 돌려서 왜 표절게임만 나오는지 설명좀...?
15/03/06 13:23
수정 아이콘
[위험보다 수익성] 이 한마디로 모든게 설명 가능합니다.
개발자들이야 다들 자기 이름 걸고 만드는 게임에 새로운거 넣고 싶고, 포스트 울티마 온라인 외치면서 개발하고 싶죠.
근데 높은분들은 그거 안좋아합니다.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어서요.
그런데 잘나가는 해외게임 (요즘은 국내게임도) 하나 베껴 만들면 욕할 사람은 하면서도 결국 다 돈을 써주거든요.

그런거 몇번 당하고 그러다 보면 결국 열정적인 개발자도 포기하고 순응하던지, 나가서 창업 후 대박 혹은 쪽박의 길을 걷던지 하게 되더랍니다.
피로링
15/03/06 13:30
수정 아이콘
사정이야 모르는건 아닌데 야근해야 창의성이 높아진다는말이 어이가 없어서요. 흐흐...
15/03/06 13:35
수정 아이콘
저분들의 창의성이야 돈 많이 버는게 창의성일테니까요 또르륵...
최종병기캐리어
15/03/06 13:31
수정 아이콘
'좋은 프로덕트'를 강조하기 때문이죠.

성공한 게임을 배끼면 '좋아보이는 결과물'을 단시간에 뽑아낼 수 있으니...
SuiteMan
15/03/06 12:25
수정 아이콘
첨부된 이미지가 깨지긴 합니다..며칠전에 이거 보고 정말 놀랬네요..저런 생각들이구나 하고..
미네랄배달
15/03/06 12:36
수정 아이콘
링크 수정했습니다.
15/03/06 12:26
수정 아이콘
대놓고 열정페이 주장하는거죠. 그 좋은 결과물을 합당한 기준에 따라서 개발자들에게 분배한다면 상관이야 없지만 자기들 경영진 배불리고, 회사 규모 키우는 데 대부분 쓰면서 무슨 ... 저 인터뷰 보고 그나마 송재경씨에 대해 남아있던 호감이 0 에 수렴하네요..

종종 담배피는 곳에서 볼 때도 있는데 실망입니다..ㅠㅠ
레페리온
15/03/06 12:27
수정 아이콘
한 6년전인가 티맥스에서 OS 만든다고 발표 했을때, 이것 만드느라 우리 회사원 이혼했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던 사람생각나네요.
에프케이
15/03/06 12:29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대놓고 개소리죠.
The xian
15/03/06 12:36
수정 아이콘
신나게 까여도 쌉니다. 대놓고 꼰대질에 열정페이를 강조하시는데 정말이지 할말이 없네요. 열정페이 강조하거나 열정페이짓 하다 까이고 욕먹은 작자들이 누가 있더라... 김무성씨, 이상봉씨, 팝픽 등등이 있지요. 예. 그 정도 혹은 그 이상으로 까여야 마땅한 분들입니다. 소위 1세대 개발자라는 분들이 참 나 원.

아시다시피 이 바닥은 소위 말해 좋아서 일하지 않으면 견디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른 꼰대질 하는 작자들의 열정페이 행동에 비해 더더욱 화가 납니다. 한때 수많은 업계인의 롤모델 혹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칭송받고 지금도 상당 부분은 그런 소리를 듣는 분들께서 저렇게 열정페이를 정당화하고 '제일 강력한 보상은 역시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 따위의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해대시니 다시 직장 구하는 와중에 정말 천불이 나네요. 내가 소위 업계 지도자 격 되는 작자들에게 이따위 소리 들으려고 11년 이상이나 이 바닥에 있었나 싶고. 방금 점심밥 먹은 게 다시 올라오려고 합니다.

게임산업이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있으니 리스크도 크고 불안정한 건 인정합니다. 저도 그래서 런칭한 게임 망하고 해고된 상태고요. 그리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 좋은 결과물이 나올까말까 하니 야근은 물론이고 집에 못들어갈 정도로 헉헉거리고 건강 해치는 일도 많고, 저도 졸도해서 실려갈 정도로 일도 해 봤습니다. 그래요. 보통의 마음가짐으로는 안 되니 열정 있어야 하고 안정적이지 못하니 불이익도 어느 정도 감수할 필요도 있다 칩시다. 그런데. 그런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업계의 리더 씩이나 되시는 분들이 그런 꼰대짓은 하지 말아야죠. 송재경씨가 공식석상에서 야근수당 못 준다고 말하셨던데. 그런 용자발언을 하고도 모가지가 붙어있는 게 참 신기합니다. 아니. XL게임즈가 5인 미만 사업장이었나요? 야근수당 안 주는 게 당연하게.

나 같은 듣도 보도 못한 업계인 블랙리스트에 올리든지 말든지 할 말은 해야겠군요. 40대 개발자 보기 힘든 건 열정이 사라져서일 수도 있지만 당신들 같은 꼰대들이 윗대가리에서 해먹는 짓거리 보니 희망이 없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가뜩이나 회사에 한 몸 바쳐 일하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라고 말하는 지금 업계의 위에 있는 사람들이 저런 식으로 말하면 더더욱 모티베이션이 떨어지겠지요. 저 기사를 보니 그런 확신이 더더욱 강하게 듭니다. 애플, 구글, 블리자드가 와도 안 된다고요? 웃기는 소리. 지금 애플, 구글, 블리자드 중 하나에 댈 법한 국내 게임사가 어디 있습니까. 깜도 안되시면서 무슨......

아... 정말 봐도봐도 열받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5/03/06 13:33
수정 아이콘
패션업계와 비슷한 상황인듯하네요..

'정말 쌩고생해서 정상의 위치에 다다른 1세대'들이 그 다음 세대들에게 똑같은 것을 강요하는 현상...'우리때는 말이야...'하면서 말이죠.
시네라스
15/03/06 12:43
수정 아이콘
이번 행사에 대해서 정리된 글 하나 추가해 봅니다.
http://gamemook.com/628
글에서 지적하는 부분인데 패널이 모두 프로그래머 출신에 지금은 다들 경영의 위치로 올라간 인물들이라 실제 현장에 있는 개발자들에게 전혀 와닿지 않을 내용이 많았던것도 사실이긴해요. 좀 더 이야기가 공론화 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계속 진행될 수 있으면 좋긴 하겠는데 이번행사 반응이 너무 안좋더군요...
15/03/06 12:43
수정 아이콘
열정페이...
15/03/06 12:43
수정 아이콘
전 합성인 줄 알았네요.
15/03/06 12:44
수정 아이콘
송재경씨는 사업가인데 왜 저기 껄껄
Killygun
15/03/06 13:27
수정 아이콘
사업가 이전에 나름 유명한 개발자중 한명이죠. 엔씨시절에는 천재개발자 중 한명이었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거같네요.
15/03/06 13:46
수정 아이콘
개발자 중 한명이었지만 이미 사업가가 되어버렸다는 말씀인거죠.
그러니 개발자의 고충을 이해 못 하고 있다고 꼬집고 있으시구요.
Miyun_86
15/03/06 12:46
수정 아이콘
저리 발언하는 송재경씨, 그렇게 해서 지금 애플, 구글, 블리자드 따라잡았던가요? 풋.

- 쌍욕 나오는거 비꼬는걸로 마무리할랍니다.
순규하라민아쑥
15/03/06 19:59
수정 아이콘
잡스와 워즈니악이 차고에서 나무 판자 케이스로 애플 pc 만들던 시절은 따라잡았답니다.
무라딘
15/03/06 12:46
수정 아이콘
좋은게임 필요없어 그냥 돈을달라고..
15/03/06 12:54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시간관계없이 열심히 하는게 최고긴 합니다만.. 사람 부리는 입장에서야 할 말이 아니고.. 자기한테 그렇게 해야겠죠.
경찰아저씨
15/03/06 12:55
수정 아이콘
송사장님이 보상으로 아키에이지를 주셨답니다 ㅠㅠ
도로시-Mk2
15/03/06 12:57
수정 아이콘
저는 게임 업계와 관련이 없는 사람이지만, 게임을 취미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런 개소리를 볼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낍입니다.

저와 죽마고우인 불알 친구가 저런 인간들 때문에 게임 회사에서 혹사 당하다가 작년에 결국 퇴사했습니다.

술자리에서 저 업계의 이야기를 많이 해주곤 하는데, 많이 놀랐습니다.

게임은 IT쪽이라서 무언가 좀 깨어있는 회사 분위기일것이라는 저만의 착각은 산산히 깨어졌습니다.

물론 좋은 게임회사와 개발자들도 많겠지만... 저런 인간들 때문에 우리나라 게임 업계는 발전하기 힘들것 같네요.

야근수당 안주는게 참 자랑입니다.
15/03/06 13:04
수정 아이콘
밸브쪽 직원수칙이었나요? 그비슷한걸 봤었는데 성재경씨랑 전혀 반대되는 얘기를 하고있었죠.
왜 손대는거마다 망하는지 영원히 못깨달을 겁니다.
카스트로폴리스
15/03/06 13:11
수정 아이콘
송모씨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정지연
15/03/06 13:12
수정 아이콘
게임업계가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많은 곳이니 좀 다를거라 생각한건 큰 오산인거 같습니다.
깨어 있는 사람, 능력 있는 사람보다는 저렇게 갑질할 수 있는 사람, 쥐어 짤 수 있는 사람이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는 사회 풍토상 어느 분야에 가도 저런 사람이 대접받고 성공할 수밖에 없을겁니다..
15/03/06 13:13
수정 아이콘
사업자가 하는 말이랑 똑같네요. 내가 돈을 많이 벌어도 넌 돈을 똑같이 받을꺼야 너가 아무리 잘해도 너에게 주는돈은 더 없어
프로젝트? 소설쓰고 앉았네요. 그거 성공해서 지들이 운영으로 말아먹고 있는 판국에 프로젝트 잘되면 그거에 따른 보상이 적절하기라도 합니까?
회사가 책임 못지는거? 자기개발? 그런 시간이 있을까요? 그렇게 쥐어 짜대는데 말이 되는 소릴 해야죠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이 무슨수로 자기개발을 합니까. 열약하다 말을 들었지만 이건 무슨 갈려나가는 기계부품도 아니고 정말 인간을 인간답게 생각조차 할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저런데 앉아있다니 진짜 완전 한심하네요. 그렇게 쮜어짜놓고도 저딴소리를 뻔뻔하게 하면서 자기들이 안될떈 우리 사정힘들다 봐달라 이런 개소리 해대면서 막 굴리겠지요.
좋은게임은 협력해서 만들어가는거지 쥐어짜고 막장운영으로 돈버는게 아닙니다. 어떻게 무언가를 하는데 받는쪽이 저렇게 당당한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어요. 열정페이란 말이 없어지고 그냥 합당한 페이를 받는다는게 이리도 어려운일인가요? 백년이 지나도 우리나라는 이럴꺼 같아요. 진짜로 소름이 돋네요.좋은게임 만들고 말아먹는 속도도 lte인 사람이 저렇게 말하는거 보니까 피가 거꾸로 솟아서 정말 말 안하고 싶어도 일침 날리게 되네요.. 항상 회사에서 그 게임이 성공하고나서 처음에 있던 개발자들이 갈려나가는 이유가 이런거 때문이었다는걸 단박에 알수 있네요.. 우리는 밥먹고 인간답게 살고 싶어서 일을 하는거지 미친듯이 체여서 살고 싶은게 아닌데 꼰대 마인드 진짜 아오.. 부들부들거리네요..
에리x미오x히타기
15/03/06 13:15
수정 아이콘
영화든 방송이든 게임이든, 젊은 사람을 착취하는 걸 정상이라고 대놓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 한 그 분야의 발전은 요원할텐데.. 저들이야 관계없겠죠.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사람들이 없어야 자기들 자리를 오래 보전할테니..
15/03/06 13:17
수정 아이콘
저 정도 위치에 올라가면 사람이 달라지는 걸까요? ... 분야를 막론하고 저런 분위기가 너무 팽배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지연
15/03/06 13:22
수정 아이콘
원래 저런 사람이었기에 저런 위치까지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저런 사람 아니면 저런 위치에 올라갈수 없는게 우리나라라고 생각하고요..
회사에서도 보면 일잘하는데 착한 사람은 승진 못하고 일 못하면서 남의 실적 빼오고 아부 잘하는 사람은 승진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습니까..?
그걸 윗사람들이 제대로 판단 못하는게 아니라 위에 있는 사람들이 애초에 그런 사람들이라 남의 걸 빼앗아 오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하는거라고 봅니다..
도로시-Mk2
15/03/06 13:23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그리고또한
15/03/06 13:20
수정 아이콘
아...저런 인간들이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한국에서 나오는 게임들이 다 그 모양 그 꼴이구나..

쟤들은 하스스톤이 그런 캐쥬얼한 구성으로도 수익이 하늘을 뚫는 이유를 진정 모르는 걸까요.
마영전 불길이슈때도 느꼈지만...참 노답입니다 ㅠㅠ
15/03/06 13:21
수정 아이콘
전부 다 반대로 읽었군요.

"회사가 개인을 책임질 수 없는 시대. (힘들겠지만 일단은) 개발자도 자기개발해야한다." -> 업계는 반성해야....

"정시 출퇴근해서 창조적 개발? 애플, 구글, 블리자드가 와도 안된다." -> 출근 시간 자유, 퇴근 시간 자유로 프리하게 일할 수 있게 해야...

"게임 개발자? 20년 전에도 지금도 엄마는 말리는 직업이다." -> 게임 개발자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

"넥슨, 성공게임 인센티브 세게 주니 위험보다 수익성맞 쫓더라." -> ???

이렇게 읽었습니다.
RedDragon
15/03/06 13:25
수정 아이콘
긍정왕이시네요 크크크
15/03/06 13:26
수정 아이콘
일단 윗 분들 생각이랑은 정반대인걸로...

왠일로 윗 분들이 맞는 말 하네 싶었는데, 전혀 다른의도로 한 말이라니 ㅠㅠ
그리고또한
15/03/06 13:41
수정 아이콘
그렇게도 읽을 수 있긴 한데 요즘 워낙 게임사들이 유저들 눈밖에 나서...

예전엔 넥슨 엔씨의 투탑이었다면 요샌 전방위로 가리지 않고 폭격하는 수준이죠.
시네라스
15/03/06 13:29
수정 아이콘
주요발언 부분에 이렇게 되어있죠.
'김동건 본부장은 보상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게임 성공 후 높은 인센티브를 제공했던 넥슨에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이런 문제로 위험은 크지만 크리에이티브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등 정반대로 운영도 해봤지만 여전히 정답을 찾지 못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마 정반대로 해봤다는건 마비노기2가 가장 큰 예시이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이쪽은 오랜시간과 돈을 들였으나 결국 접혀버렸으니...
작은 아무무
15/03/06 14:20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읽었는데....ㅠㅠ
설마 이렇게 암울한 글일줄이야...
불멸의 이명박
15/03/06 15:35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읽었습니다 -_-
즐겁게삽시다
15/03/06 17:30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 이렇게 이해하머 읽었습니다 크크크크 똑같으시네요
마인에달리는질럿
15/03/06 20:55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 이렇게 봤습니다.. 허허..
YORDLE ONE
15/03/06 13:30
수정 아이콘
바쁘신와중에 다같이 모여서 헛소리늘어놓느라 정말 고생들 많으시네요
버그사자렝가
15/03/06 13:34
수정 아이콘
게임 개발자 친구에게 저중 한분은 직원들 개인당 천만원정도 월급 떼먹고 튀신 놈이시라고 들었습니다.
15/03/06 13:34
수정 아이콘
XL게임즈 다니는 개발자 한명이 지인인데, 실제로는 출퇴근이 자유로운 분위기고 본인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주변분위기도 비슷하고요.
출근을 12시에 해서 회사밥먹고 느긋하게 일하다가 퇴근하는게 좋다더군요.
15/03/06 13:35
수정 아이콘
미안한 얘기지만 앞으로 송재경씨 게임은 보이콧할 생각입니다. 동종업계 종사자긴 하지만 저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내는 게임을 하고 싶진 않아요.
15/03/06 13:37
수정 아이콘
엑스엘게임즈에선 송재경대표 평판이 좋던데요 직원들 엄청 챙겨준다고..
15/03/06 13:39
수정 아이콘
XL게임즈 실제 분위기가 어떻든 저런 발언을 한거랑은 별개고 저 발언은 한없이 까일만 하죠.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5/03/06 14:01
수정 아이콘
김성모 아재 생각나네요
15/03/06 14:04
수정 아이콘
송재경 대표가 한 '정시 출퇴근 해서 창조적 개발'은 맞는 말이죠.
널널하게 한 12시쯤 와서 4시쯤 퇴근하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남은 시간으로 주변에서 아이디어를 얻으니까요.

저 사람이 저런 생각으로 말 한건 아니지만요 크크크크크
시간 집착을 할 업계랑 아닌 업계는 따로있는데 말입니다~
15/03/06 14:15
수정 아이콘
아니 저 홍모씨는 직원들 월급 떼어먹고 회사 문닫으신 경험이 있으신분 아니십니까 크크크크
하긴 주장하는 '회사가 개인을 책임질 수 없는 시대' 에 부합하긴 하네요. 캬 언행일치가 그냥..

송재경씨는 콘솔 발언 이후로도 계속 맛이 가시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오히려 무덤덤합니다.
애패는 엄마
15/03/06 14:25
수정 아이콘
진짜 사장님 마인드는 다 저렇더군요. 저건 경영 마인드도 아닙니다 그냥 사장님 마인드죠.
15/03/06 14:26
수정 아이콘
http://masterfarseer.blogspot.kr/2015/02/4.html

여담이지만 크런치(=야근)는 게임의 성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하네요. 많은 경우 크런치가 발생한다는 자체가 관리직들이 제대로 일을 안 해서 게임이 산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니까 이상할 건 없습니다.
15/03/06 18:22
수정 아이콘
왜 그런지 알 것 같기도 하군요.
15/03/06 14:31
수정 아이콘
창조성 부분은 공감합니다만, 반대로 야근한다고 창조적인게 나오지도 않죠.
뭐 1시간만에 창조적인게 딱딱딱 쏟아지는 사람이면 모를까, 대부분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그런 사람들이 천재겠죠...)
다만 합당한 보상없이 성과를 추구하는거, "결과물이 곧 니 보상이야" 라고 생각하는건 제발 머리속에만 넣어놨으면 좋겠습니다
Otherwise
15/03/06 14:34
수정 아이콘
저런 사장님 마인드로 꼰대질까지 하니까 자존심 다 버리고 표절까지 해도 와우랑 갓롤 발톱만큼도 따라가지 못 하는듯
15/03/06 14:43
수정 아이콘
한국 게임이 다 그나물에 그밥인 이유가 있었네요.
부평의K
15/03/06 14:44
수정 아이콘
깔깔깔깔, 얼마전에 대표와 한바탕 크게 했는데 직원 뽑아서 야근수당 적게주고 쥐어짜면 된다는 마인드길래
언제적 생각으로 그렇게 하는가, 난 내 밑의 친구들 그렇게는 못 시키겠다 해서 지금 회사에서 좀 개인적으로는
위기긴 한데... 이런걸 보니 진짜 이 업계는 꿈도 희망도 없는곳인가 싶기도 합니다.
이라세오날
15/03/06 14:55
수정 아이콘
근데 진짜 궁금한게 게임회사에서 일하시다가 야근수당 못받거나 임금 떼인경우 소송 안하나요? 인터넷 방송이나 댓글같은곳에서 본거 반만 제대로 절차 밟았어도 형사처벌 받을 사안들인데...
PizaNiko
15/03/06 15:12
수정 아이콘
연봉에 미리 야근수당도 포함시켜서 주기때문에 그렇습니다.;
15/03/06 15:40
수정 아이콘
지인의 트윗을 그대로 답니다

[게임회사를 운영하시거나 관리를 담당하시는 분들 알아두셔야 하는 것은 임금계약 시 포괄적 근무수당이라는 것으로 야근수당을 포함한다고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입니다(...) 회사 누군가가 나갈 생각하고 노동부에 제소하면 그동안 근무기록 다 까서 줘야합니다.]
PizaNiko
15/03/06 16:32
수정 아이콘
옳다는 건 아니지요 당연히.
톨기스
15/03/06 17:26
수정 아이콘
네 여기 오산입니다. (진짜로 오산에 삽니다. 크크크)
공안9과
15/03/07 10:18
수정 아이콘
대기업, 공기업 다니는 사람들도 '연차수당, 야근수당 그거 다 연봉에 포함된거다.'라는 소리를 하더군요. '그럼 연차 쓰고 야근 안한사람은 월급 토해내야겠네?'만 생각해보면, 얼마나 헛소리인건지 쉽게 알 수 있는데 말이죠.
Leeroy_Jenkins
15/03/06 15:01
수정 아이콘
저도 개발자지만 진짜 야근한다고 창조적인게 나오나요?오히려 몇일이고 밤새도 풀리지 않던 문제가 어이없게 잘 풀리거나 혹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때는 화장실에서 힘주고 있을때,샤워할때,머리비우려고 롤 한판 할때가 더 많은데.

제 혼자만의 생각이긴 한데,어느분야던지 창조적 결과물이 서양(특히 미국)에서 많이 나오는걸 개인 시간의 유무 차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사람은 시간이 남아돌아 느긋하게 굴러다닐때나 창조적 마인드를 갖지,당장 오늘 퇴근을 할지 못할지도 모르는 현실앞에서 창의성은 사치죠.
Miyun_86
15/03/06 15:0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초짜 개발자지만 안 풀리는 문제 계속 붙잡고 있어봐야 안 풀리더군요. 각잡고 딴짓하다보면 갑자기 떠오르는 경우가 많지만요.(?!)
다다다닥
15/03/0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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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야근했으니, 너도 야근해라?' 군대식 마인드인가요?

저 정도 위치쯤 같으면 잘못된 관행을 하나하나 쳐내가도 모자를 판에 쓰레기 같은 말들이나 내뱉고 있네요.
15/03/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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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야근 수당을 주지는 않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가장 강력한 보상은 좋은 프로덕트를 만드는것?

크크.... 명언잼
아리마스
15/03/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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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웃긴건 말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게임을 만드는 밸브는 아예 직업들에게 나누어주는 안내책자에
"야근이 많아진다면 뭐가 잘못된게 분명해 ! " 라면서 "야근보다 우리는 직원들이 중요하거든 ! " 하는마당마당에

그저 다를바없는 MMORPG를 만드는 국내개발자들 깨서 친히 "창의적"인 게임 운운 하시다니 -_-;
더군다나 말이죠 "콘솔의 시대는 끝난게 분명해 !" 라면서 현실파악 조차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저런 말을 한다는건 참으로 웃긴겁니다
15/03/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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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욕먹을 발언만 이미지로 모아놓으면 좋은 소리를 듣기 힘들죠.

현장의 분위기가 어땠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행사가 게임개발자연대가 주최한 1세대 게임 개발자 좌담회였다는 점에서 일단 굳이 나올 필요 없는 자리에 나와 주었다는 점에서 패널들에게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런 면을 감안해서 우호적인 시선으로 본다면, [저 이야기를 하게 된 현장에서의 뉘앙스는 저런 의미가 아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솔직하게 소통하는 것에 대해 돌 던지는 분위기는 소통을 가로막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진의가 제대로 전달된 것인지 아닌지 충분히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노부
15/03/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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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에이지
- 앱등이
- 콘솔게임은 망했다
- 야근 없이 창조성 발휘 불가
- 야근수당 없음 ← New!!
역대 어록이랩니다. 걍 답없는 인간인듯합니다 송XX님
15/03/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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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잘 걷어차네요.
치킨과맥너겟
15/03/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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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과 관련된건 아니지만 한국 프로그래머들의 문제점이죠. 그들이 경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왜 관리직으로 다 빠져버리는지 의문....
우주모함
15/03/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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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프로그래머입니다만.. 제가 야근에 대해 생각하는건
어느정도 어쩔 수 없는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게임업계가 타업계에 비해 갖는 가장 큰 단점은 불안하다는거에요.
1년에 게임 수도없이 쏟아져나오지만 그중에 크게 성공하는 게임은 한두개?
좀 직원들 먹여살릴만한 게임조차 열개도 안될거에요.

그러다보니 이거안되면 저거만들고, 남들보다 빨리, 더 많이 개발해야하니까 스케줄에 쫓기고..
다른회사는 직원들 굴려가며 5개월 6개월만에 모바일게임 하나 찍어내는데
우리회사만 2년씩 정시퇴근하면서 느긋하게 개발할 순 없잖아요?

언제까지 이거완료, 또 언제까지는 이거준비, 등등등.. 개발이라는게 이렇다보니..
느긋하게 개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한국회사만 다녀봤으니 외국계 게임회사는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쩌면 우리나라 게임회사만의 특징일수도 있겠는데, 한국 전철역에서 서양사람들이 가장 놀라는게
사람들이 무슨 폭탄터진것처럼 빠른걸음으로 지나다니는 모습이라고 하죠.

게임개발도 딱 한국인들의 급한 성격대로 진행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기획에 대해 진지하게 창의적인 걸 만들어낼 새도 없고..
참 여러모로..

게임산업 자체가 '대박 아니면 쪽박'이다보니 그런건데..
이걸 도대체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해결을 해야할지??
15/03/0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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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업계인으로서 야근이야 밥 먹듯 하고 있지만
이렇게라도 스케쥴에 등 떠밀려 일해야 살아남은 척 하는 게임이 되는것 같아요.
뒤늦게 나오는 게임은 이전 게임들의 시스템을 근간으로 플러스 알파가 되어 나오니까..
야근 없는 게임 회사 좋죠..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분위기가 되야 하는게 당연하구요
근데 지금은 매일 야근에 주출해도 게임트릭스 20위권은 넘사벽이에요. 1위는 커녕
업무시간 땡겨서 뭐라도 추가 개발하고 이러지 못하면 .. 게임트릭스는 커녕 서비스가 접힐테죠.
우주모함
15/03/0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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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무작정 야근을 욕하는건 좀 현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말 궁금해요. 서양 게임회사들은 도대체 어떻게 개발을 하는지..

우리만 이렇게 쫓기면서 개발하는지..
미네랄배달
15/03/0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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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로는 다른 많은 게임회사들도
야근을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수당을 칼 같이 챙겨주죠(...)
The xian
15/03/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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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1년 동안 그런 회사를 몇 개 정도 들어본 적은 있는데. 제가 만나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15/03/0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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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수당 주는 게임 회사 정보좀 공유 부탁드려요^^
댓글이 어려우시면 쪽지도 괜찮습니다.
The xian
15/03/0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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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서 저도 오죽하면 '보통의 마음가짐으로는 안 되니 열정 있어야 하고 안정적이지 못하니 불이익도 어느 정도 감수할 필요도 있다 칩시다.'라고 했을까요. 저도 11년 이상 이 바닥에 있으면서 야근도 해보고 회사에서 밤도 지새 봤고 졸도도 해 봤지만 지금까지 야근수당이란 건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말이 났으니 말이지만 이제 와서 달라고 하고 싶지도 않고, 다시 직장을 구하는 중이지만 다시 직장을 구한다 한들 야근수당 주휴수당 꼬박꼬박 챙겨주는 건 기대도 안 합니다. 문제는. 업계의 현실이 이렇다 하면 업계에서 어느 정도 고생해 본 분들이 그걸 개선시켜 나가고 잘못이란 인식을 가지며 공감대를 형성해도 모자랄 판에. 저런 분들께서 공식 석상에다 대고 열정페이를 정당화하는 꼰대짓을 하는 것이죠.

뭐. 그렇다고 우리 나라에 비해 다른 나라가 개발자 천국은 당연히 아닙니다. 미국 등에서도 야근 때문에 문제가 되는 일도 많고, 주당 80시간 이상의 근무로 인해 가족들이 못살겠다 하는 일도 있고,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레벨디자이너였던 밥 핏치인가 하는 사람도 나중엔 아예 회사에서 살다시피 하게 되었다는 말을 했던 것 같고, EA 등의 북미 기업도 노동강도 문제 때문에 제소된 적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미국 같은 나라에서 게임사 CEO 되는 사람이 공식석상에서 자기네 회사에서 야근수당 안 준다고 하는 발언을 했고, 그 발언이 매스컴을 탔다면. 언론이 과연 가만 있겠습니까? 아마 모르긴 해도 아주 기다렸다는 듯이 언론에서 박살을 내시겠지요. 대놓고 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공개선언한 셈인데 그걸 가만 내버려둘 리 만무하니까요.

어쨌거나. '1년동안 하루 8시간씩 일 시켜서 이 정도 나왔으면 1년동안 하루 12시간 이상씩 일 시키고 주말 휴일 반납시키면 퀄리티 더 잘 나오겠지' 따위의 소리는 요즘은 제조업에서 해도 까일 소리인데. 창조성을 요구하는 문화 콘텐츠에서 이 짓을 하면 답이 없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빨리 베껴서 빨리 비슷한 류의 상품을 만드는 게 목표라 한들, 그렇게 빨리빨리 채근하는 것이 필요한지도 의문이예요. 제 경험상. 정규 근무시간이 이러저러한 일로 버려지는 일만 없다면, 야근을 하건 그렇지 않건 제품의 퀄리티는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야근이 누적되면 피로는 쌓이고 머리는 안 돌아가지요. 실제로 위처럼 야근을 해봤자 생산성을 저해시킨다는 연구결과도 꽤 존재하고요.
15/03/0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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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님의 그동안 댓글들을 보고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말씀하시는 것과 같이 창의적인 부분은 야근과는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개발자라고 하셨는데 개발해야 하는 것들이 있으면서도 7시에 퇴근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5/03/07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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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님은 아니지만...현직 종사자로써 PM 의 역량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시 근무 외에 초과근무를 해야만 일정을 맞출 수 있다면 말이죠.
The xian
15/03/0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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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해야 하는 것들이 있으면서도 7시에 퇴근하는 것'이전에 '왜 정규시간 이후에도 개발해야 하는 것이 있는가' 혹은 '왜 시간 외에 회사에 남는 것이 권장되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먼저 일이 왜 남아있는지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주 간단히 말하면 자기 자신의 역량이 미달하거나 직무에 태만해서 일을 남긴 상태에서 정규 근무시간이 끝나면 그 일을 맡은 사람의 책임이라 봅니다. 실무자는 자기가 놀면서 쉽게 할 만한 일만 주어진다고 생각하면 안 되겠지요. 반면, 실무자에게 역량에 적합하게 일을 주지 못하거나 프로세스 로스 등이 발생해 비효율적으로 일이 돌아가고 있으면 매니저 책임이라 봅니다. 매니저는 자기 역량 안에서 자기가 담당한 실무자가 일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하여 프로젝트의 전부 혹은 일부가 원활히 움직이도록 관리할 의무가 있고 유사시에는 자신이라도 그걸 메울 책임이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업무의 부하가 경영진이 무리한 일정을 지시했기 때문이거나, 일정 관리나 팀의 역량 같은 것 아예 무시하고 그저 답정너 식으로 정해진 기간 동안에 어떻게든 많이 뽑아내는 식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것 때문이라면 이건 경영진 책임이라 봅니다. 소위 열정페이와 꼰대질이라는 게 이런 부분이겠죠.

물론 실제로 일이 남는 이유는 어느 한 주체의 원인만이 아닙니다만. 책임의 무거움은 당연히 경영진 > 매니저 > 실무자 여야 하는데. 실제로 강조되는 체감상의 빈도는 이와 정 반대인 경우가 많지요. 경영진이 무리한 계획을 세운 것이라면 당연히 그 무리한 계획에 따른 보상이 주어져야 하고. 매니저가 잘못된 행동을 해서 프로세스에 누수를 일으킨다면 그 매니저에 대한 책임이 돌아가야 하는 것인데. 실무자도 매니저도 프로젝트 안 되면 집에 가라고 하는 건 잘도 되면서 경영진의 무리한 계획으로 인해 피폐해진 매니저나 실무자에 대해 합당한 보상이 있느냐 하면. 그런 것과 현실이 너무도 멀고 머니 사람들이 분통이 터지는 거라고 봅니다. 적어도 야근수당 안준다는 소리 드러내놓고 하는 게 자랑은 아닌데 말이죠.


다음으로 시간외에 회사에 남아있는 게 권장되는 게 소위 내가 퇴근하기 전엔 누구도 퇴근하는 꼴 못 본다는 상급자 때문이라고 한다면 그건 꼰대짓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보고요. (특히 제조업 분야 혹은 그와 비슷한 마인드의 관리 혹은 경영을 배우신 분들이 게임계에서도 그런 행동 많이 하셔서 참 피곤한 일 많습니다.) 개인은 일이 끝나도 팀 전체가 할 일이 있으니 남는 분위기 조성하는 건 좋게 말하면 으쌰으쌰하는 분위기지만 나쁘게 말하면 다 수렁에 빠지자는 것일 수도 있지요. 근무 시간 끝나면 남아서 열정을 불태우거나 내가 부족한 것 연구하자 하는 분위기는 누군가의 이상론처럼 들리지만 그런 경우가 또 없는 것도 아닌데 - 정말 자발적인 경우는 좋은 일이고 자의를 빙자한 타의라면 그 속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지 의문이군요.

뭐. 법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제가 보기엔 정답은 없습니다. 회사는 그냥 일만 하는 곳은 또 아니라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중요하고 그래서 자의반 타의반 혹은 순전히 자의에 의해, 아니면 순전히 타의에 의해 자신이 손해보는 것도 감수하면서 일할 수도 있는 겁니다. 저 역시 그래 왔고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저의 행동에 대한 제 자신의 선택이고요. 다른 사람에게까지 그렇게 하라고 강요하고 싶진 않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지도 않고요. 정말 드라이하게 한다면. 일에 대한 책임만 물으면 되는 일입니다.
15/03/07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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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을 바꿔서 생각해 보면, 야근은 직원들의 아주 강력한 자기 방어 수단입니다.
매일 11시까지 야근하는 사람이면 실력이 없건 결과물이 안나오건 자르거나 갈구기가 쉽지 않습니다. 열심히 했다가 실드가 되니까요.
흔히 나보다 실력 좋은 팀에 묻어갈때 이런 방법을 쓰죠.
15/03/0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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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제가 아는 분은 아마존에서 9to5 시전중이시던데..
아무래도 개발 노하우 아닐까 싶네요. 스펙 정확히 뽑고 계획 제대로 세우면 정시 출근 정시 퇴근 안될것도 없죠.

근데 개발자라는 직업 특성상 배움 자체가 직업의 일부고 배우고 삽질하다보니 자발적으로 야근하게 될수도 있는거 아닐까요. 물론 배움이고 나발이고 난 정시에 퇴근하겠어! 하면 말릴 사람은 없지만 언젠가는 대체되겠죠
루크레티아
15/03/0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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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을 시켜도 수당을 꼬박꼬박 지급하면 개소리라고 안 하죠.
15/03/0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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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면 꼰대가 되는건지 아니면 꼰대라서 성공한건지
15/03/0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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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시간 근무라는 시스템이 왜 만들어졌는지 한번이라도 생각해본 사람이 없나 봅니다.
머리 좋은 서양애들이 만든 시스템은 다 이유가 있는건데 참...

야근이 생산물에 이익을 주는 경우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야근 이후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있는 경우 : 대표적으로 콘솔게임 마지막 마무리.. 겠죠? 이후 쉬면 되니까.
2. 야근 하는 당사자의 생산물이 프로젝트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 : 보통 기업간 연락담당자(?)나 커뮤니티 모니터링 담당자가 이 경우 입니다.
3. 야근으로 쭉 빼먹고 당사자를 잘라도 상관 없는 경우 : 대부분의 단순 제조업,. 혹은 투자도 못받은 스타트업 기업
4. 야근 하는 당사자 생산물의 퀄리티를 희생해서 다른 부분에서 명백한 일정상 이익이 있는 경우 : 오늘 하루 밤새서 그래픽 툴 만들어 주면 20명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2배로 빨리 일한다. 이 정도면 ok
5. 근무 중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명백히 적은 경우 : 컴파일이 2-3 시간쯤 걸리는 환경이면 야근하는게 낫습니다. 걸어놓고 한숨 자고, 걸어놓고 족구 하고 오고.

Ps. 일찍 만들어서 일정 당기면 수많은 갑들이 이리 찔러보고 저리 찔러서 일정 마지막날까지 재작업 하니까 그냥 정시 퇴근하고 일정 대로 갑시다~~
서리한이굶주렸다
15/03/07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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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구시대적 발상을 가진 의사결정권자가 게임 제작에 참여하니 국산 게임들도 거기서 거기인 수준으로 나오는거죠.
어쩔수 없습니다. 국내 정서상 저런 풍토가 바뀌긴 힘들거고 따라서 국산 게임수준은 여기서 더 발전하기 힘들것같네요.

우습네요. 제작자의 창의성 운운하면서 억압적인 시스템이 옳다고 생각하는 모순이.
15/03/07 02:39
수정 아이콘
엑스엘게임즈 제법 좋습니다.
게임이 좀 안되서 최근에 한번 대규모로 나간게 컸지만, 안그래도 너무 인원이 많았어서...

그리고 출퇴근 그렇게 안빡세고, 분위기 좋은걸로 알고있는데 저 발언은 좀 의외네요.
15/03/07 05:40
수정 아이콘
그래서 애플, 구글, 블리자드 보다 나은 결과물을 하나라도 만들어 내셨나...
15/03/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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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의 시대는 끝났다고 열변을 토하던자가 아닌가? 크크크크크크크
차사마
15/03/08 17:12
수정 아이콘
한글로 학습하며 시험 문제지 푸는 기계로 12년을 생활하고, 대학교에선 한글과 영어로 학습하며 4년 이상을 전문 영어 공부에 매진하는 게 한국의 엘리트들입니다. 창조력을 배양할 시간은 없었던 거죠. 잘 만들어진 게임 다운 그레이드로 베끼고, 팔아먹을 생각만 한 게 그 동안의 잘 나갔던 한국 게임의 실태입니다. 그래도 세계적으로 카피캣이라고 욕 먹어도 돈은 잘 벌어먹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겠죠. 그나마 인강 듣는 척 하면서 딴 짓거리할 수 있는 시간은 컴퓨터 앞에 붙어있을 때 뿐이니 말이죠. 게임 회사는 부모님 원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부모님 덕에 여가 시간을 게임 밖에 할 수 없는 애들이 양산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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