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01/24 22:27:59
Name JaeS
Subject [기타] [스타1] 스베누 스타리그 16강 6회차 Preview
소닉TV 똘PD입니다.
16강도 이제 마지막 하루네요. 결승까지 휴식주가 없는 일정 탓에, 재경기도 내일 우르르 쾅쾅 열릴 예정이구요(물론 재경기가 없을 수도 있죠).

[A조 6경기 P박세정 vs 진영화P (MAP: 신백두대간)]

P진영화: 153승 100패 60.5% vsP 40승 23패
P박세정: 7승 22패 24.7% vsP 4승 7패

이미 탈락이 확정된 두 선수의 꼴찌결정전. 이른바 죽은 경기. 이런 경기를 치르기에 두 선수의 커리어가 몹시 안타깝습니다..
진영화선수는 본인도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연습량의 부족을 경기에서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게이머로써의 불투명한 미래때문이라도 자신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출발한 이번 스베누 스타리그 였는데요. 앞선 두 경기는 아쉬움이 많았죠. 하지만 이렇게 3패로 물러나는 것은 본인 스스로의 자존심이 허락할 수 없는 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박세정 선수는 더더욱 아쉽습니다. 사실, 패배한 두 경기 모두 박세정은 경기를 자신의 손에 쥐었던 순간이 있습니다. 사랑의 가스러시에 당황하지 않고 질럿푸시를 본진에 우겨넣었던 순간에 그랬고, 기어이 들어간 다크 1기가 13킬을 기록하며 테란 본진을 헤집어 놓았을 때 그랬습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였죠. 박세정의 실력이 딱 거기까지인걸까요. 박세정이 소닉TV에서 보여주고 있는 데이터 역시 거기까지입니다. 토스전 역시 참혹합니다. 그가 이제 손에 쥐어야 할 것은, 승기가 아니라, GG라는 두 글자일테니까요.
이런 상황에 동족전. 두 선수 모두 초반전략을 걸 가능성이 있는데요,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두 선수가 끝을 보는 장기전을 통해 이번 16강에서 보여주지 못한 자신의 클래스를 다 뿜어내줬으면 합니다.


[B조 6경기 T박성균 vs 윤용태P (MAP:왕의귀환)]

T박성균: 42승 25패 62.7% vsP 20승 11패 (토스전 테란1위)
P윤용태: 13승 14패 48.1% vsT 7승 5패

박성균은, 특히 요즈음의 박성균은 그야말로 괴물입니다. 소닉TV에서만 8연승, 헝그리앱스타즈파티위드콩두(이하 콩두리그)를 합치면 11연승입니다. 게중에 오프라인만 8연승입니다. 그가 상대한 선수들의 이름을 살펴보죠. 김윤중 허영무 김현우 임홍규 진영화 박준오 윤용태 임진묵. 그리고 소닉TV 토스전 승률이 가장 높은 테란입니다. 왕의 귀환은, 지난 프리뷰에서도 밝혔듯이 선수들이 꼽은 테란이 유리한 맵이네요. 상황이 이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조의 상황을 안개속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단 하나. 상대편에 서있는 사람이, 윤용태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전투력, 말그대로 신입니다. 윤용태 역시 최근의 오프라인 경기 성적이 6승 2패. 그 중 1패는 최근 열렸던 허영무와의 경기, 이 날도 윤용태의 전투력이 빛을 발했죠. 아주 짧은 타이밍, 그 순간 허느님이 강림하시지 않았다면 윤용태의 연승기록 역시 6연승으로 늘어났을텐데요.
  가장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예상도 쉽게 되지 않는 경기입니다. 지난 왕의 귀환에서 허영무가 승리한 비결은, 임진묵의 무난하지 않은 빌드 선택과 그 틈을 정확히 궤뚫은 다크드랍이었습니다. 무난한 운영이라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맵에서, 박성균은 잔혹하리만치 무난하고도 단단한 운영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그 틈을 헤집을 윤용태의 미칠듯한 전투력이 폭발할 때 박성균의 대처가 두 사람의 8강 진출여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네요.
박성균이 이기면, 박성균 허영무가 1,2위로 진출. 윤용태가 이기면 박성균 허영무 윤용태가 두 자리를 놓고 3자간 재경기를 갖습니다.


[C조 6경기 Z조일장vs손경훈P (MAP: 블루스톰)]

Z조일장: 143승 115패 55.4% vsP 75승 34패
P손경훈: 2승 3패 40% vsZ 1승

B조와는 다르게 경기결과가 예상되기에 기대되는 경기입니다. 누가 보아도 조일장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 조일장이 이기면 3자간의 재경기 발생. 조일장이 지면, 목요일 경기를 가진 두 사람은 자동 진출.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이 경기는 조일장을 제외한 세 선수가 모두 조일장의 패배를 바라고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100만 저그팬들은 한 마음으로 조일장을 응원하겠죠?
조일장의 대 토스전 승률. 보고도 믿기 힘든 수준이죠? 승률로는 더 깡패스러운 김명운 선수가 있기에 1위가 아니지만, 조일장의 토스전 전적이 100전이 넘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그 경기력을, 장윤철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반면, 손경훈 선수는 이제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그가 거둔 2승은 서지수와 박재혁을 상대로 거둔 것. 그가 꾸준히 스타리그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제 현직BJ로 활동 중인 기이머를 상대로 승리하는 모습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 그가 이겨야 친구인 장윤철 선수가 8강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 역시 게이머입니다. 꿈으로만 생각했던 용산부스에서 gg만 치고 물러날 수는 없겠죠.
조일장 선수가 새로운 전략을 꺼내들 가능성은 적을 것 같습니다. 그는 언제나 하던데로 그렇게 토스를 잡아왔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저글링으로 승기를 가져왔지만, 역시 조일장은 맵을 덮는 히드라를 꺼내들 때 그답습니다. 그렇기에 선택지는 손경훈 선수가 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D조 6경기 T구성훈vs김승현P (MAP: 투혼)]

T구성훈: 139승 104패 57.2% vsP 55승 44패
P김승현: 3승 2패 60% vsT 3승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이번 스베누 스타리그의 레알 꿀잼은 늘 마지막순서인 D조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첫 경기 김승현의 삭발거부 소울을 담은 리버부터, 구성훈과 임홍규의 3전 4기를 지나, 임홍규의 감동의 손떨림에 이어, 연이어 터진 김성현의 전진배럭까지.
단두대매치입니다. 지면 떨어집니다. 맵도 투혼. 두 선수 모두 참 많이도 해봤을 맵입니다. 김승현은 소닉TV 참가가 이번 스베누 스타리그에서 처음입니다. 저그에게 두번 졌고, 테란에게 모두 이겼습니다. 구성훈은 이 경기가 딱 100번째 토스전, 그의 승률이 55%에서 멈추느냐 56%로 늘리느냐가 갈려집니다. 그리고 김승현의 머리카락이 걸려있습니다.
초반전략이 잘 나오지 않는 투혼이기에, 관건은 어느 쪽이 배를 째고 더블을 들어가느냐에서 먼저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성훈의 유려한 대처에 김승현이 그대로 휘말릴지, 아니면 김승현의 유닛에 삭발이라는 영혼이 담겨질지. 궁금하네요.


편성 이슈 때문에 쉽지 않아 보였지만, 온게임넷이 재경기 생중계를 결정해주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그저 즐기시기만 하면 됩니다. 왠지 엄청 오랫동안 최고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네요. 재경기가 B,C조 모두 발생할 경우. 무한루프가 나올 수 있는 재경기에 나설 여섯명은 장윤철 최호선 조일장 허영무 박성균 윤용태 입니다.

8강은 각 조 1위와 2위가 각각 추첨으로 만납니다. 16강 같은 조 1,2위는 피하게 되구요. 3전 2선승제로 다음주 하루 2개조씩 경기를 갖습니다.
4강은 토너먼트에 따라 5전 3선승제로 하루 1개조씩 만날 예정입니다. 4강만 일정을 조금 바꾸어, 목/일이 아닌 수/목에 연이어 경기가 열릴 것입니다. 결승전까지의 휴식일을 최대한 비슷하게 하기 위해서요.

결승전은 2월 15일 일요일로 예정되어있습니다. 곧, 장소와 시간이 발표될 것입니다. 많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충분히 담아날 수 있는 곳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끝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타는내가마타
15/01/24 22:36
수정 아이콘
날짜와 시간좀 알려주세요.
15/01/24 23:17
수정 아이콘
게임뉴스 게시판에도 이미 안내글이 있습니다만... 1월 25일, 내일 1시에 방송됩니다
다비드 데 헤아
15/01/24 23:51
수정 아이콘
만약 재경기나오면 곧바로 재경기 가는건가요?
15/01/25 07:41
수정 아이콘
다른 조 선수들 본경기는 끝내놓고 가지 않을까요? 언제 시작할지 모르고 하염없이 기다리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15/01/25 08:38
수정 아이콘
일단 본경기가 다 종료된 후에, 재경기가 치뤄집니다. 두 조일 경우, 한 조 하고 다음조 하는 동안 휴식하는 형태로 알고 있습니다
15/01/25 14:55
수정 아이콘
이제서야 댓글을 답니다. 경기를 보다가 프리뷰를 봐도 재밌네요. 좋은 판을 위해 많이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늦었지만 출산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보드타고싶다
15/01/26 08:33
수정 아이콘
프리뷰 정말 잘쓰시네요. 뒤늦게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281 [LOL] 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진표 [78] CrazY_BoY8385 24/03/25 8385 0
79280 [LOL] LCK 정규시즌 최다 POG 선수들 [9] Leeka4461 24/03/24 4461 0
79279 군단 이후의 와우 인구수 자료 유출 [51] 주말5419 24/03/24 5419 0
79278 [LOL] 2024 LCK 스프링 선수별 지표 [17] 찌단3741 24/03/24 3741 3
79277 [LOL] 2024 LCK 스프링 PGR 유저 올프로 투표 [101] 말레우스3979 24/03/24 3979 2
79276 [LOL] 주관적인 LPL 스프링 올프로 선정 겸 감상평 [25] gardhi3750 24/03/24 3750 2
79275 [LOL] 플라이퀘스트가 msi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5] Leeka3151 24/03/24 3151 0
79274 [콘솔] (스포) P5로얄 후기 [19] 사람되고싶다2836 24/03/23 2836 2
79273 [LOL] 플레이오프 시작 기념 추억의 그림 한장 [20] Take4359 24/03/23 4359 4
79271 [LOL] 에이밍의 전령 3연 내다버리기 [31] Leeka7372 24/03/23 7372 2
79270 [LOL] T1 김정균 감독 "디도스 피해 심각...연습도 쉽지 않다" [30] 별가느게6422 24/03/23 6422 7
79269 [오버워치] 블리자드, '오버워치 2' PvE 콘텐츠 개발 전면 중단 [23] 주말2857 24/03/23 2857 0
79268 [LOL] 이번 스프링 올프로를 뽑아볼까요? [40] 찌단3285 24/03/23 3285 1
79267 [LOL] LCK 2024 스프링 플레이오프 진출 순위가 결정 되었습니다. [5] 매번같은1990 24/03/23 1990 0
79266 [LOL] 너구리의 중계 후기 [8] Leeka3076 24/03/23 3076 0
79265 [LOL] LoL 커뮤에서 슬슬 점화되는 All Pro 퍼스트의 쟁점 [55] AGRS4324 24/03/23 4324 0
79264 [LOL] 20년 이후 젠지의 정규리그 성적 [25] HAVE A GOOD DAY2935 24/03/23 2935 0
79263 [기타] 젠지 결승전 진출 [21] 아몬4986 24/03/23 4986 7
79262 [LOL] 젠지, 2라운드 전승 달성 - 역대 2라운드 전승팀들 [43] Leeka6657 24/03/22 6657 1
79261 [LOL] FearX, CEO 변경 [8] Leeka5041 24/03/22 5041 0
79260 [LOL] 플옵 대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남은 경기 [7] Leeka3929 24/03/22 3929 1
79259 [LOL] 재미로 보는 플옵 진출팀끼리의 상대 전적 [15] Leeka2904 24/03/22 2904 0
79258 [LOL] 플옵부터 14.6패치라는 말이 있네요. [44] 나따7016 24/03/22 7016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