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8/29 22:00:35
Name 가게두어라
Subject [LOL] KT 선수들에게
오늘 밖에 나가있는 바람에 경기 내용은 못보고 결과만 확인했네요.
뭐 진 경기를 굳이 찾아서 볼거 같지는 않지만... 여기 이지훈감독님도 자주 오시고 하니
격려의 글 하나 남기겠습니다. KT팬끼리 뭉치자는 의도도 있고요.

따지고 보면 원래 KT는 참 우승복이 없는 팀입니다. 스타크래프트 시절에도 그랬죠.
SK랑 라이벌 구도로 그렇게 오랜시간을 강팀으로 불리우면서도,
정규리그 23연승이였나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우면서 결승까지 올라가도,
늘 우승은 상대의 몫이었고 뒤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이영호 선수의 등장과 함께 꿈에 그리던 우승을 하게됐죠.
홍진호 선수가 기쁨의 콩댄스도 췄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그게 벌써 몇년이나 지났네요.

시간이 흘러 LOL에서도 KT팀이 생기고 아주 자연스레 그들을 응원하게 됐습니다.
작년의 KTB는 정말 강했죠. 블레이즈와 프로스트를 잡고, 결승에서 2경기 까지 이기며
섬머우승과 롤드컵 직행으로부터 딱 1경기를 남겨두고, 그때부터 고난이 시작됐습니다.
당시 2경기까지 밖에서 문자중계로 보다가 우승하는거 보려고 집에 뛰어들어와서
패패패를 눈으로 목격하는 대참사를 맞았었는데요,
그리고 1년의 시간이 지나 오늘까지 왔네요.

KTA선수들 너무 기죽을 필요 없습니다. 1년의 시간이 물론 E스포츠에선 길수도 있겠지만
아픔을 딛고 더욱 강해진 삼성화이트처럼, 롤드컵의 문틈에 발을 올려놓고 쉴드를 기다리고 있는 SKK처럼
다시 한번 기회는 분명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젊잖아요 친구들. 가지고 있는 무한한 포텐을 안정성으로 바꿀수만 있다면 정말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KTB는 이제 정말 새로 출발하는 팀인만큼 롤드컵기간동안 서서히 가다듬어서 윈터때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거라 믿습니다.
이지훈 감독님도 선수들 멘탈 잘 잡아주시고 좌절하지 않게 도와주세요.

처음 스타리그를 볼때 한참 형이었던 선수들이 어느순간 친구들이 되더니 이제 한참 동생들이네요 다들.
취업이다 뭐다 하면서 먹고살 걱정하면서 선수들을 바라보니,
어리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과 끈기, 정신력에 정말 큰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오늘의 패배는 훌훌 털어버리고, 부족한 점을 배우는 좋은 공부 했다 생각하고 앞으로 또 즐거운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쉴드가 한달간 무섭게 칼을 갈았던것 처럼, 우리라고 못할거 뭐있습니까.
롤드컵동안 열심히 칼 갈아서 내년에 제대로 보여주자고요. KT왕조 한번 만들어봅시다.
충분히 그럴수 있는 선수들이라 믿습니다. 화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하심군
14/08/29 22:04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선수들에게 가슴을 펴라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오늘의 이 경기가 남은 인생동안 얼마나 눈에 밟힐지는 모르곘지만 절대 본인들이 못해서 그런건 아니라고 해주고싶어요.
Gorekawa
14/08/29 22:06
수정 아이콘
레오파드탑 카카오정글 류미드 스코어원딜 마파서폿

#Dream
숲들숲들
14/08/29 22:06
수정 아이콘
기왕 3:0으로 와장창 깨진거 우승하고 해이해진 멘탈 수습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힘냈으면 합니다.
단지날드
14/08/29 22:06
수정 아이콘
kt-a의 팬까진 아니지만 어린선수들이기도 하고 인터뷰같은거 보면 다들 순박한게 정이 많이 가는팀인데 경기 스타일도 맘에 들구요 kt-a선수들 힘내서 롤챔스 우승 두번 더하고 내년엔 1위로 직행합시다!!
콩먹는군락
14/08/29 22:06
수정 아이콘
그런의미에서 iem 토론토 주성욱 선수와 이영호선수의 경기도 많은시청 바랍니다 흐흐
저지방.우유
14/08/29 22:06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선수들에게 가슴을 펴라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2)
KTA도 KTB도 다음 시즌엔 더 좋은 모습으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시즌 수고했어요 ㅠ
헤나투
14/08/29 22:10
수정 아이콘
아직 갈길이 많이 남은 팀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시즌에 최고자리에 오르면 됩니다. 실망할 필요 없다고 봅니다.
14/08/29 22:12
수정 아이콘
kt가 참 슬픈팀이네요. 그냥 딱 한번만 승을 더하면 되는것일진대.. 롤판에서의 케이티는 중요한 순간때마다 운명이 허락하지 않는것마냥 새로운 강자를 내보내는걸 보니 안타깝습니다.. 삼화가 강해질때도 kt가 존재했고..그뒤엔 skt가.. 그다음엔 쉴드가.. 악운이 이런 악운도 없다고 느껴지네요 ㅠ
마일스데이비스
14/08/29 22:29
수정 아이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 대회에서 맞이했던 가장 중요한 3번의 순간에 말씀하신대로 딱 1승씩 3번이나 더(3:2 3:2 3:2) 하고 끝끝내 컵을 들어올린 팀입니다. 저는 그걸 보고 박정석선수가 최저승률로 우승했던 대회가 떠오르더군요. 오늘이야 뭐 큰 차이로 졌지만, 최소한 KTA는 더이상 슬픈 팀이 아닙니다. 더 성장할 수도 있는 팀이구요.
14/08/29 23:27
수정 아이콘
그래도 kta가 엄청나게 강력해진점에선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작성자분 축하드려요!
언제나그랬듯이
14/08/29 22:25
수정 아이콘
기존의 KT B 팀이 무너져내린게 그저 너무너무나 안타깝습니다 ... 정말 매력적인 팀이었는데
14/08/29 22:26
수정 아이콘
에효..... 보는내내 성질 나긴 했지만, 응원팀을 버릴 수 있나요.. 이번엔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비익조
14/08/29 22:34
수정 아이콘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팀이니까요. 미래는 밝습니다. 굉장히 아쉬울 듯 한데 힘내세요.
14/08/29 22:51
수정 아이콘
KT 팬으로서 원망과 질책보다는
응원과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이지훈 감독님이 이 글 보시고
선수들 힘 좀 내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KT 화이팅!!

p.s. 그리고 솔직히 멘붕이었는데 같은 KT 팬분들이 올려주신 댓글들을 보니 어느 정도 위로가 되네요 글 올려주신 가게두어라님 감사합니다
달콤새콤
14/08/29 23:18
수정 아이콘
구 KTB...흑흑...아직 팬이에요
랜슬롯
14/08/29 23:32
수정 아이콘
아쉽긴합니다, 정말.... 너무 아쉽긴합니다만, 이미 벌어진일 어찌하겠습니까 그냥 마음을 다잡고 다음을 기약해야죠.
한들바람
14/08/29 23:48
수정 아이콘
나진하고 KT팬이라서 기쁘기도 했지만 아쉽기도 한 승부였습니다. 하지만 KT A팀은 어린 선수들의 포탠만 있는 팀이 아니라는걸 섬머결승에 이미 보여준 강팀입니다. 물론 기복이 있고 그게 오늘 나타났다고 생각하고요. 전 내년에는 KT A팀이 롤드컵 직행할 팀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아쉬워하지말고 자신들을 믿고 내년을 준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사과씨
14/08/30 01:38
수정 아이콘
연이틀 KT 형제팀의 패배로 너무 마음이 아팠네요. 결국 오늘 마지막 경기는 차마 끝까지 못보고 티비를 껐습니다. 그래도 KTA가 섬머시즌 우승이라도 해줘서 그나마 멘탈을 잡고 있는거지 안그랬음 진짜...하아..

KTA 선수들 너무 실망하지 말고 힘내요. 더 힘든 시기도 더 고통스런 시간들도 견뎠잖아요. 실패해도 웃고 몇번져도 다시 일어서는 카카오 이하 KTA 선수들의 건강한 멘탈에는 한참 나이 먹은 저도 배우는 게 많습니다. 아쉽지만 전 KTA는 한국 롤씬에서 가장 멘탈이 튼튼하고 건강한 팀이라 믿기에 다시 잘할거라 굳게 믿습니다. 실력은 뭐... 다들 거기서 거기잖아요? 쓰러지고 실패해도 히죽 히죽 웃으면서 다시 일어선 선수들은 대한민국 롤판에 정말 그리 많지 않다는 거... 알죠?

걱정되고 생각할 수록 마음 아픈건 KTB팀입니다. 류도 떠나고 마파도 떠나고 인섹도 떠나고... 이제 홀로 팀을 지키는 스코어 선수가 얼마나 서글프게 보이던지... 정말 작년 서머 3경기가 아직도 계속 생각납니다... 아리바이 아리바이...흑흑... 그리고 기적 같은 롤드컵 선발전에서 또다시 거짓말처럼 패배했던 것도 계속 기억나고.

류와 마파가 다시 돌아와 기적처럼 부활해서 또 다시 부활한 SK 왕조에 맞서 2013년 여름의 악몽을 깨뜨리는 허무맹랑한 상상을 늘 합니다만 그렇게 될일은 아마도 없겠지요. 어제 경기력은 정말이지 다시 갈길이 너무 너무 멀다는 걸 직시하게 해줬고 그 길을 스코어와 다른 멤버들이 끝까지 버틸 수 있을 지 참으로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도 힘내요. 신기루처럼 손 끝에서 빠져나간 우승컵 언젠가 꼭 다시 들어올릴때까지 꼭 버틸 수 있길 바랍니다. 정말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댓글잠금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369624 0
공지 게임게시판 운영위원회 신설 및 게임게시판 임시규정 공지(16.6.16) [3] 노틸러스 15/08/31 440405 4
공지 공지사항 - 게시판 글쓰기를 위한 안내 [29] 항즐이 03/10/05 602279 13
79455 [LOL] LCK는 MSI에서 왜 이렇게 약할까에 대한 잡담 [15] Leeka1600 24/04/25 1600 0
79454 [LOL] MSI 중계권 획득 스트리머 공개 [21] Leeka2639 24/04/25 2639 1
79453 [하스스톤]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 메타덱 소개 [13] 젤나가2365 24/04/24 2365 2
79452 [LOL] LPL 서머 대격변 방식 공개 [53] Leeka5992 24/04/24 5992 3
79451 [뉴스] 레이저 바이퍼 V3 프로 정식 출시 [23] SAS Tony Parker 3897 24/04/24 3897 1
79450 [콘솔] 옥토패스 트래블러2 간단 후기 [26] 아드리아나3289 24/04/24 3289 5
79449 [LOL] 유니세프 대상혁 기부 패키지 출시 (1세트 30,000원) [43] Mance3942 24/04/24 3942 6
79448 [LOL] 제가 관심있게 보고 있는 주제들 [48] 오타니4770 24/04/24 4770 3
79447 [LOL] 라이엇, 2025년부터 윈터-스프링 사이 제3의 국제전 개최를 검토중 [40] 아롱이다롱이4628 24/04/24 4628 1
79446 [LOL] LPL 평균 뷰어십 작년대비 44% 하락 [55] Leeka7994 24/04/23 7994 6
79445 [LOL] 역대 MSI 한중전 상대전적 [69] Leeka10096 24/04/22 10096 2
79444 브리온 공트) thank you GIDEON [35] 리니어8542 24/04/22 8542 0
79443 [콘솔] 전투로 극복한 rpg의 한계 - 유니콘 오버로드 리뷰(2) [45] Kaestro7177 24/04/21 7177 10
79442 [하스스톤] 복귀하기 좋은날 - 3년만에 복귀해서 전설단 후기 [18] 종말메이커5917 24/04/21 5917 8
79440 [LOL] LPL 서머부터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 [194] 껌정13943 24/04/21 13943 3
79439 [LOL] MSI 조 추첨 결과 [33] Leeka11403 24/04/20 11403 1
79438 [LOL] 단독: 페이커. 아라치 치킨 모델 발탁(기사 다시 뜸) [77] SAS Tony Parker 14503 24/04/19 14503 5
79437 [모바일] 페르소나 5 더 팬텀 x 간단 후기 [46] 원장10198 24/04/18 10198 1
79436 [LOL] 코르키로 오리아나를 이기는 방법 [65] Leeka12013 24/04/18 12013 14
79435 [LOL] 지금 LCK에서 가장 바빠보이는 팀, 광동 [38] 비오는풍경9847 24/04/18 984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