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 경우의 수가 한정되있어서 무한한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하진 않죠. 지금 하시는 말씀이야 말로 그냥 감정적인 반응 같은데요. 감탄하시는건 이해가 가지만 4~5급이라도 시간들이면 1급의 수를 이해는 가능하듯이 알파고의 수는 분석 불가능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4~5급은 1급에게 10판 두면 1판 이기기 어렵고 30집 이상으로 지는 하수인데도요. 그리고 알파고에게 '감'은 없죠.
사실 바둑이나 두는 알파고는 아무리 잘둬봐야 인간이 분석가능해서 아직 문제가 아니고, 바둑처럼 경우의 수가 한정되어있지 않은 철학을 하는 인공지능이나 소설을 창작할 수 있는 인공지능도 나올 것이라고 여겨지는 몇십년 후가 문제죠. 결국 인간이 파악할 수 없는 기술적 특이점을 인공지능이 넘어서게 될 것이라는 지점은 그 이후에 옵니다.
데이터에 없는 수도 둘 수 있습니다. 16만 착수(정확히는 대국의 수가 아니고 착점의 수죠.)를 암기한게 아니라 신경망 학습을 통해서 일반화 한 것이어서 창의적인 수도 나올 수 있어요. 게다가 탐색 과정에서 일반적인 수를 먼저 고려하긴 하지만 일반적인 수들로 방법이 없다고 판단되면 점점 다양한 수를 고려하도록 설계되어 있지요.
저의 근거없는 낙관이지만 인간의 손에 탄생한 인공지능이 굳이 인간에 적대적일 이유가 있을까? 싶어요. 인간은 상상의 산물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신을 숭배하기도 하는데...최악의 경우래봐야 친인간/반인간 인공지능 간의 내전 정도? 인간 자신이 인공지능과 융합해서 새로운 종족이 될 수도 있겠고요. 그걸 현생인류의 끝으로 볼 수는 있겠지만...여튼 그게 꼭 암울한 일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바둑 하나 졌다고 너무 깊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저도 바알못입니다. 당연히 정확하다고 할수 없겠죠. 정리가 된상황도 아니었고 중앙싸움도 어떻게 될지 몰랐으때부터 이니까요. 점점 갈수록 확신하셧지만... 결국 결과론을 따져보는수밖에 없죠. 여기나 다른곳 봐도 바둑tv가 가장 정확했다고 하고요.
이세돌 9단도 인터뷰에서 한순간도 유리했던적이 없다고 하고...
내부 네트워크 구조에 따라 괜찮아보이는 다음 착점들 중에서 몇가지를 임의로 선택한 뒤, 스코어를 매겨서 가장 괜찮아보이는 착점을 선택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의 기보에 없는 수도 선택될 수 있습니다.
바둑은 똑같은 기보가 하나도 없다고 할 정도로 경우의 수가 많으니 당연히 이런 방법이 적용되어야 하죠.
님이 말하고 있는 기존의 정보에서 가져와서 그대로 대응하는 방법은 dictionary-based method라고 따로 있어요.
[바둑]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이세돌 vs 알파고 제 2국(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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