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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4 00:06
네, 그래미 상 받은 유명 아티스트라서 올린거 같은데 그래미고 뭐고 하나도 안 멋있고, 안 괜찮았는데 말이죠.
가부키는 언급할 가치도 없고요.
21/07/24 00:07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일본의 만화나 게임 캐릭터들이 개막식에 나올 것을 엄청 기대하시는 모양인데, 사실 그런 건 다 주류가 아닌 서브컬쳐라서 오덕계열에 가까운 사람들이나 우와~ 하는 거지 그렇지 않은 더 많은 사람들은 좀 유치하거나 기괴하다고 생각할 듯 합니다. 가령 미드 '빅뱅'에서 게임과 SF에 열광하는 주인공들의 묘사가 어떤 지를 보면.. (참고로 저도 소시적엔 일본 게임/애니 광이었습니다.)
21/07/24 00:13
저는 그 대히트가 무려 국가원수가 게임캐릭터로 코스프레를 했다는 그 의외성 때문이었다고 봅니다. 즉 일회성이죠. 그런데, 본편에서도 계속 게임/애니 캐릭터만 줄줄이 나와서 세계인들에게 일본문화 = 서브컬쳐 라는 인식을 심어주면 그게 과연 일본에게도 득이 되겠냐 말이죠.
21/07/24 00:22
쿨재팬 정책으로 일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퍼트리려고 영화 애니메이션 만화 수출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독려하고 있는데 게임 애니 캐릭터를 내세우는게 득이 되겠냐 라고 하는 건 좀;;
정부 차원에서 일본 영화 애니 게임 만화 수출을 엄청 독려하는 정책을 거의 10년째 펼치고 있습니다
21/07/24 00:37
미국의 인식이 뭔상관이죠
전세계는 200개국이 있고 서브컬쳐에 열광하는 나라가 얼마나 많은데 일본문화 = 서브컬쳐라는 인식을 심어주면 대성공 아닌가요?
21/07/24 00:17
라이트노벨이나 심야 애니메이션 같은 게 서브컬쳐지
닌텐도 계열이나 드래곤볼 원피스를 비주류로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걸요
21/07/24 00:27
마리오랑 포켓몬스터 정도면 서구권에서도 메이저죠....그리고 일본이 꼭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캐릭터 같은거 안가져와도 문화적으로 저렇게까지 허접하게 할 나라가 아니라고 봐요. 저건 그냥 의욕 자체가 없었다고 봐야...
21/07/24 01:23
저도 좀 비슷하게 생각해요. 인터넷에야 "그거 왜 안 나와!" 하는 반응이 많은데... 그 직접적인 수요층이 인터넷에 많으니 그런 거 아닐까 싶고. 일본을 소개하는 한 섹션 정도로 피카츄, 마리오, 도라에몽 이 정도 급들만 추려 나오는 게 최대 아니었을까.
21/07/24 07:45
스가야 뭐 아베 욕받이라는거 다 아는 사실이죠
스가도 지금 수상하기 매우 싫을 껍니다 (정확히는 코로나만 아니었어도 스가가 수상할 일은 없었고, 계속 아베가 집권했겠죠)
21/07/24 00:25
중간에 레트로컨셉으로 나온 영상 하나만 분위기가 따로 노는게 원래 전에 만들어놨던 영상을 우린거 같고 나머지는 싹 다 갈아엎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하긴 솔직히 저런 분위기에서 무슨 축제를 하겠습니까. 일본이 아무리 망했다한들 아직까지도 아시아 전체 문화력 순위 1위고 저렇게까지 허접하게 할 나라가 아닌데, 저 정도면 그냥 개최할 의욕 자체가 없었다고 봐야죠 ㅠㅠ
21/07/24 00:26
코로나때문에 축소된건 핑계뿐이고, 무엇보다 가장 전세계가가 힘들었을때 그 메세지에 대해 가장 크게 와닿을 올림픽에 집중될 수있는 환경인데
그걸 못살린건 매우 큰 문제라고 봅니다. KBS 해설진이 그부분에 대해서 매우 쓴소리를 내더라구요.
21/07/24 00:33
….사기당한 기분…
진짜 폐막식덕분에 기대했는데.. 게다가 좀 분위기 살리나 싶어지면 다시 우울해지고 난해해지고..B급 감성으로 느낌 좋아쟜다가 갑자기 또 가부키에 난해한 공연… 화룡정점은 교장선생 훈화 그리고 제발 에네르기파라도 나오길 기대했던 성화..
21/07/24 00:35
코로나 때문에 힘든 거야 다 알죠. 다 아는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너무 못했어요. 다른 데 보면 비대면&무관중을 오히려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은 사례도 많은데. 이건 그냥 준비가 부족했던 거죠.
21/07/24 00:38
맞아요. 오히려 무관중인거, 코로나19 상황을 역으로 이용해서 충분히 좋은 영상이라든지 평창에서 나왔던 AR이라든지 활용 가능한데,
의미 이해하기도 어렵고, 너무 허접한 공연으로 꽉 채웠다는게 너무 아쉽네요.
21/07/24 00:41
저도 기대에 못미치긴 했는데 중요한건 개회식보다 실제 대회 운영이니까요
선수들이 무사히 경기만 잘 치를수 있도록만 한다면 이시국에 제역할 한거라고 칩시다
21/07/24 00:55
성화봉송 할 때 브금으로 라벨의 볼레로를 틀던데 그것도 좀 의아하더군요, 충분히 훌륭한 자국 음악가가 있을텐데, 굳이 볼레로를 틀 이유가 있을지?
일본의 프랑스 사랑은 유별나다지만 좀 웃겼어요.
21/07/24 01:37
일본 애니는 서브컬처라고 퉁칠 수준이 아니죠. 전세계 어린이들이 자라보면 본 컨텐츠 비중 따지면 일본 애니들이 해리포터나 마블 영화(만화) 보다 더 많을 겁니다.
21/07/24 01:59
도요타도 손절쳤는데 다른 회사들도 다 손절했겠죠.
일본 애들도 닌텐도나 서양쪽에서 인기많은 드래곤볼, 나루토 같은거 쓰고 싶었겠죠. 닌텐도 하나만 했어도 충분히 괜찮게 뽑았을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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