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ews.naver.com/rio2016/news/read.nhn?oid=056&aid=0010351872

-요약-

1. 스타만들기 프로그램에서 진행자가 개그맨한테 달리기 잘하는데 국적 바꿔서 올림픽 나가라고 농담조로 던짐.

2. 그 말을 들은 개그맨은 이후 캄보디아로 귀화해서 올림픽 출전하기로 결정. 의외로 캄보디아 정부는 일본 개그맨을 통해서 자국을 홍보할 수 있다고 생각해 OK.  

3. 2012년 런던에 나갈라고 했는데 IOC에서 국적 바꾸고 1년이 지나지 않으면 출전불가라고 해서 못나감.

4. 다시 4년간 준비, 그 와중에 캄보디아에서 1년에 4개월 이상은 체류하며 크메르어 습득, 결국 캄보디아 마라톤 국가대표 선발대회 우승.

현재 최고기록 '2시간 27분 48초'

5. 결국 피나는 노력 끝에 리우올림픽 출전, 21일 9시 30분에 결과를 알 수 있을 듯.


기사에서는 본명으로 나왔지만 일본에서는 네코 히로시(ねこひろし)로 나름 유명한 개그맨입니다. 처음 2012년에 캄보디아로 귀화하고 올림픽에 출전했을 때 일본 현지에서 논란이 상당히 많았는데요. 그 당시 캄보디아 현지인 마라토너였던 분틴이 이 사람 때문에 출전을 못한 것도 있어서

일본의 힘으로 현지인 선수들을 꺾고 국가대표가 된 것이 잘한 일인가 지적하는 기사가 일본에서도 나왔고 제가 번역해서 루리웹에 올린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루리웹 홈페이지 개편으로 찾기 힘들지만요.

당시만 해도 그냥 이름 알리려고 출전했다는 비아냥이 가득했는데 개그맨 자신도 이를 알고 열심히 분투한 듯 하네요. 1년에 4개월 이상이나 캄보디아에 머물면서 크메르어도 익히고 퇴근하고 나서도 연습도 꾸준히 한 걸 보면 말이죠.

캄보디아 입장에서는 마라톤에 별 관심도 없고 지원할 여력도 안되니 설령 진다해도 큰 손해는 없고 만일 우승한다면 나름 국가 홍보에 도움이 될테니 개인적으로는 개그맨의 피나는 노력으로 메달을 따서 캄보디아인들에게 보답 겸 기쁨을 준다면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