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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22 01:09
김연아는 돈과 밥보다 더 중요한 행복을 줬죠. 전국민모두! 라고 딱 잘라 말할순없더라도 대부분의 국민이라고 할순있겠죠.
앞으로 살면서 다시 볼수있을까 싶을 피겨스케이팅으로 말이죠. 그것도 최정상의 위치에서. 전 그냥 이런 판정에 분노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그냥 당연한거라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지나도 매번 그래요. 오히려 쿨한척하면서 객관적어쩌구 말하며 이런반응을 문제삼는 일부 사람들이 제일 보기싫어요. 일종의 잘난척이죠.(절대 잘난게 아닌게 문제) JTBC의 마녀사냥에서 얼마전 성시경이 그런얘길했죠. 쿨은 개뿔.. 쿨몽둥이로 그냥 확..
14/02/22 01:10
돈주고 밥줘야만 어떤 것에 열광한다면 그것만큼 비참하고 천박한 게 또 있을까요?
아마 적당한 거리가 가장 좋다는 어머님 뜻이었을 겁니다. 흐흐흐 뭔가 열심히 응원하다보면 허탈감이 생기긴 하죠.
14/02/22 01:11
자신이 응원하는... 응원했던 선수들과 팀이 보여줬던 그 모습들을 바라보고 재미와 감동 등을 느꼈다면
물질적으로 남는 것이 없어도 그들을 응원한 것이 헛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석연찮은 판정과 납득하기 힘든 결과에 분노하고 안타까워 하는 것은 자신들이 사랑하고 응원했던 그들의 노력이 말도 안되는 이유로 무시당하는 것에 화를 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그들의 행동이 큰 변화는 이끌어내기 힘들지 몰라도 아주 약간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거나 이끌어내는 동기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4/02/22 01:13
사실 내 일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내 일 같이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다양한거죠 괜히 취존이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니죠 저도 최근 몇년간 두산경기 거의 빠짐없이 다 봤습니다... 친구들도 야구보고 만나자고 할정도로.. 네이버 중계가 활성화 된 시점부턴 거의 빼놓지 않고 본것 같은데 얼마전에 따져보니... 시간이 후덜덜...;;;;; 하지만 그래도 좋으니까 내가 좋아하는거니까 봅니다 돈이랑 밥 물론 안나오고.. 오히려 내가 돈까지 내서 직관도 가는데 그래도 좋아하니까! 추월 경기보니까.. 역시 우리는 인간계 1위는 확정... 신계에 노크 해볼 기회네요!
14/02/22 01:15
스벤 크라머를 끌어내린 게 4년 전에는 팀킬하는 코치였고..
올해에는 무슨 양상국 닮은 선수가 금메달 땄던데(1만미터) 그마저도 풍차국 소속..ㅡㅡ;; 평창까지 해먹을 기세더군요.
14/02/22 01:18
사실 관심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구태여 관심없음을 표방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안보이는 것입죠.
정말로 관심을 둘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사건'자체를 모르니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아서 역시 안보이게 됩니다.
14/02/22 01:20
저는 글쓴분의 감정을 지금도 그렇고 꽤 어릴때부터 느꼈습니다
지금도 스포츠도 많이 보고 응원도 하고 그러는데 일정 선 이상으로는 감정이 안 동하더군요. 이기면 좋은거고, 스포츠 보는건 재밌는데 선수 팬질은 뭐 나한테 이득이 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감정이 오락가락하면서 목터져라 응원하나 마나 스타들은 알아서 수십배나 많은 돈 벌며 잘 살거고, 팬들이 한두명도 아닌데 스타들이 과연 그 팬들을 진짜로 생각하는지도 모르겠고 등등 특히나 올림픽은 평소에 관심있던 스포츠가 있는것도 아니고 평소에 관심있게 보던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말 그대로 따면 좋고, 평소에 못보던 경기들 해주니까 눈요기하면 그만이고, 안따도 그만이고 식입니다. 한때는 자기 돈 써가며 스타들한테 선물 보내고 하는 사람들을 어리석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습니다만 취존의 도(道)를 깨달 은 이후에는 그런 생각은 아예 없어졌죠 크크. 되돌아 생각해보면 사실 그렇게 바람직한 마인드나 태도는 아닌 거 같은데 그냥 어릴때부터 그러더라고요.
14/02/22 01:25
타인에게 감정이입을 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게 되는건, 아무래도 나이를 조금씩 먹어 가고 있어서인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예상했던 결과기도 하고, 뭐.. 그만큼 세상의 더러움(?) 에 너무 익숙해져일수도 있죠. 아니면 내가 너무 담담해서일수도 있고, 험한걸 너무 많이 봐서일수도 있고. 그만큼 순수함이 사라지는게 아닐까, 그리 생각합니다.
14/02/22 01:39
뭐 감정이입을 하고 말고는 각각의 선택일뿐이니까, 하면 하는 거지요. 그로 인해서 본인의 생활 유지에 문제가 된다면 그건 병이겠지만 지금 김연아 선수의 불행에 대한 '국민적 감정'이 그렇다고 보기는 좀 어렵겠고...
14/02/22 05:26
나이를 먹으면서 순수한, 그래서 때로는 맹목적으로도 보이는 그런 열정이 사라지고 있는 게 느껴집니다.
예전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팬질 참 많이 했는데, 요즘은 뭐든 그때처럼 열광적이 되어본 적이 없네요. 언제부터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플러스 마이너스 상관없이 감정의 소모 자체가 너무 피곤합니다.
14/02/22 07:02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일에만 열광할 수 있다면, 전 조금 슬플 것 같습니다.
무언가에 열중했던 지난날을 돌아보면, 아까웠다는 생각보다는 그때는 즐거웠었지 하는 생각이 들면 좋겠네요. 뭔가 남지 않더라도 그 순간 행복하면 그것으로 족한 것 같습니다.
14/02/22 08:50
저는 솔직히 이상화 선수가 더 대단한 것 같은데, 어디가서 이런 얘기 잘 못하겠더군요. 김연아 선수 물론 굉장하지만 어디서는 마이클조던급이라고 추켜세우던데, 전 그정도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뭔가 특별한 매력이 있는가 봅니다. 피겨라는 종목의 특징일까요? 아니면 그 실력에 얼굴까지 이뻐서 그런지...
14/02/22 12:25
누가 더 대단하기 때문은 아니죠. 그냥 미친듯이 상황이 불리하거든요. 거의 공공의 적 수준으로.
김연아 아버지가 한국에서 태어나게 해서 미안하다며 울었습니다.
14/02/22 21:00
이상화 선수가 더 대단하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종목에 관심이 더 있냐에 따라서 그런 평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연아 선수가 조던급이라 평하는 사람이 전 스포츠에 통틀어서 얘기한거면 말도 안되는것도 맞는데 피겨계로만 한정한다면 저도 피겨계에서는 조던급이라 불릴만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그런 업적을 쌓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14/02/22 10:00
저는 마이네임 부르던 보아양을 믿고 에스엠에 투자해서
3배를 벌어서 "돈 주는데??" 하고 다녔습니다 크크 하지만 주가 폭등의 직접적인 원인은 동방신기의 상승세였던....;;;
14/02/22 17:46
내 옆의 애인이건 스포츠 스타건 연예인이건 좋아하는데 뭐 이성적으로 맞아떨어지는 이유가 필요한 건 아니죠.
전 10대고 20대 초반이고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 특별히 없다가 20대 중후반부터 빠짓하느라 힘이 듭니다. 10년이 지나가면서 나이값을 못하게 되네요. 페더러랑 김연아 아놔... 그리고 김연아는 여러가지 험한 일을 많이 당했고, 그냥 좋아하는 사람이 험한 일 당하는데 빡치는 건 인간의 본성이죠 뭐. 아오 빡쳐라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14/02/22 21:18
감정이란게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더군요 누군가를 그렇게 응원하고 환호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부럽워요 전 천성이 무덤덤해서 그런 기쁨 못느끼거든요 억지로 좋아할수도 없고
생각해보면 이미 한번 경험해봐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딱히 새롭지않고 이정도 기쁘고 슬프겠구나하는 자기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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