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잠잘까입니다.
이제 올림픽도 겨우 4일을 남겨놨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1경기 많은 7경기(...)가 열립니다.
태권도 여자 -67kg급 예선 5경기 황경선->8강 진출!!!->4강 진출!!!->결승 진출!!!->
아자 금메달!!!!!!!!!!
먼저 태권도 이야기를 해봐야 겠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유도나 레슬링에 비해 많이 재미있습니다. 솔직히 유도, 레슬링 너무 지루했어요. 유도는 우리나라 선수 위주로 보니 더욱더 그렇지만 골든스코어만 몇번을 본지 모를정도로 너무 연장승부에 판정까지...이번에 왕기춘 선수는 4강까지 갔지만 무려 3~4번의 연장승부를 했습니다. 레슬링은 여기에 더해 규칙자체도 어려워 졌어요.
그나마 태권도는 이 부분에서는 머리와 몸통을 때리면 득점이라는 쉬운 경기방식이라는 점은 매우 탁월합니다. 또 득점이 자주 나오는 것과 눈으로는 보기 힘들지만, 반격기 보는 기술이 쏠쏠하더군요. 저는 태권도를 올림픽 때나 봐서 그런지 이번엔 더욱 더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안좋은 점도 눈에 보이긴 합니다.
오늘 출전하는 황경선 선수는 저번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입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중량급 경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화려한 타격전이 나오지 않을까...예상은 하지만 어찌될지는 모르겠네요.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황경선 선수가 은퇴를 하신다고, 들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저번 글과 같이 경기보는데 눈을 높이기 위해 경기변화 규칙을 첨부하겠습니다.(C.K님이 쓰신 글)
1. 몸통 1점, 머리 3점. 회전이 포함된 모든 기술 +1점.
2. 경기장 축소 8X8m
3. 10초동안 공격안하면 경고(경고 2장. 벌점 1점)->벌점 숫자가 4점 될 때 실격(확실하지 않습니다.)
4. 전자호구 착용
5. 비디오판독 가능.
이 규정들은 올림픽 한다고서 급격하게 바뀐게 아니고, 차근차근 몇몇 세계대회 때부터 도입한 것이라 합니다.
태권도 : 2분 3회전으로 이루어져 있고, 휴식시간은 1분.
리듬체조 개인 종합 예선 로테이션 3 손연재-> order : 21 완료. 26.350 기록 16위
리듬체조 개인 종합 예선 로테이션 4 손연재-> order : 22 완료. 합계 110.300으로 6위 차지. 결선 진출!!!!
또 하나의 쾌거를 이룩할 수 있을까요? 오늘 손연재 선수가 곤봉과 리본 경기를 치룹니다. 여기서 좋은 점수를 받는 다면 10위 안에 들어서 결선에 통과하게 됩니다.
노비의 눈으로 기술이 아닌 점수만 평해보면,
Rotation1 에서 손연재 선수는 28점이라는 고득점으로 무난하게 경기를 치룬 반면, 손연재 선수 경쟁자 or 상위권 선수들이 Rotation1에서 죄다 실수를 하는 바람에 무려 3위에 올랐습니다. Rotation2 에서는 볼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통해 약간의 실점을 제외하고는 정말 잘 했습니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그때부터 몸이 풀렸는지 아주 잘해서, 순위 자체는 4위지만 10위권과 격차가 줄어들었습니다.
오늘 열리는 경기에서 손연재 선수가 실수만 하지 않으면 꼭 결선에 진출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손연재 선수는 55.900 점으로 예선 4위입니다. 10위와는 1.7점차.
** 리듬체조가 뭔가요?
리듬체조는 총 4가지의 예선 종목을 통해서 이후 결선을 치룹니다. 이후 결선은 4종목 다 한다고 하더군요.(결선에서 예선 점수 초기화)
4가지의 종목은 후브, 볼, 곤봉, 리본이 있습니다. 원래 줄도 있지만, 체조연맹에서는 5가지의 종목 중 하나를 2년마다 교체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그 제외대상은 줄이 됩니다.
먼저 선수들은 이틀에 걸쳐, 하루에 2종목씩 경기를 치룹니다. 오늘은 리본과 곤봉 경기가 있습니다. 각각의 선수들은 Rotation3에서 곤봉 경기를 했다면 Rotation4에서는 리본 경기를 하는 식입니다. 고로 Rotation3에서는 곤봉-리본-곤봉-리본 등 지루하지 않게 경기가 배정되어 있습니다.
심사방식은 총 30점 만점입니다. 이 부분은 3가지로 나뉘는데 기술-예술-실시 입니다.
기술: 먼저 한 종목당 12개의 신체기술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거기에 소도구(수구)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이 신체기술을 분류해 보면, 각 종목당 필요한 신체요소 8가지와 비 신체요소 4개가 있습니다. 신체기술요소는 점프, 밸런스, 회전, 유연성 등이 있고 여기에 좀 더 세분화 된다고 합니다.
예술: 음악과 조화, 안무, 표현력이 있습니다.
실시: 연기 감점, 수구 실수, 신체 움직임 실수등의 감점요인이 있습니다.
시간: 1분 15초에서 1분 30초 까지 해야하며, 시간은 절대 넘겨서는 안됩니다.
** 그럼 점수는?
보통 각 종목당 30점이 만점입니다. 러샤 선수들은 거의 만점에 가까운 연기를 한다고 하니 패스하고 28점이면 잘한거고, 26~27점이면 평타, 24점은 안좋은 점수라고 합니다. 손연재 선수가 모든 종목 28점을 기록한다면 결선 진출 가능성은 높아지겠지요
** 그럼 진출 가능성은 있을까요?
현재(아니면 5월) 손연재 선수는 세계랭킹 5위에 올랐지만, 체조계는 여러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대회에 많이 참가할수록 랭킹포인트가 높아집니다. '아 손연재는 5위니까 예선 쯤이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저도 올림픽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만약 국가별 쿼터가 없어진다면 러시아선수들은 무려 9명이 출전할수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리듬체조계는 러시아 선수들이 꽈~악 잡고 있고, 거기에 손연재 선수가 가능성 있는 선수 정도(or 다크호스)라고 퍼져있는게 중론이라고 하더군요. 그렇기에 결선 진출만하면 저는 메달과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묵살하셔도 됩니다. 하나 희망적인 건 최근 대회에서 전종목 28점을 기록했다고 하니 분위기는 좋습니다.
** 그럼 가장 볼만한 선수는 누구일까요?
위에서 써 놓았듯이 당연히 러시아 선수들입니다. 그중에서 이 Evgeniya Kanaeva 선수는 뭐 넘사벽이라고 하네요. 메달수만 덜덜...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단체전에서 11개, 유럽선수권 개인전+단체전에서 9개의 금메달을 따냈다고 합니다. 어제도 Rotation에서 초반 대박실수 2개에 잔실수 1개를 했지만, 그래도 28점을 기록하는 넘사벽 선수임을 인증했습니다.(난도 자체가 워낙 후덜덜...->도마 양학선)
곤봉: 기본 동작으로는 흔들기, 돌리기, 던지고 받기, 굴리기, 치기 등이 있습니다. 신체요소는 힘의 강약, 동작크기, 빠르기가 있고 당연히 음악에 맞춘 동작을 통해 아름다움을 표현 하면 됩니다.
리본: 기본 동작으로는 흔들기, 8자 돌리기, 나선형 돌리기, 던지고 받기, 모양 그리기 등이 있습니다. 역시 중요한 것은 회전에서의 리본 형태. 리본의 회전 난도는 발끝으로 한다고 하며, 리본의 형태가 회전이 끝날 때까지 잘 표현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형태의 크기와 수준이 난도를 결정.
레슬링 남자 자유형 55kg급 16강 5경기 김진철->완료. 8강 진출 실패.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은 남자 레슬링 자유형이 열리는 날입니다. 경기규칙이 바뀌어서 그레코르만형 적응을 못했지만, 오히려 자유형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로 하체 공격이 가능한 점때문에 더욱 더 다이나믹하고, 박진감 넘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일단 중계가 없군요. 어렵겠지만, 김진철 선수가 꼭 선전해서 방송국 뒷통수를 때릴 수 있는 경기를 보여주시길.
레슬링: 3분 3회전이고 3전 2승제 입니다. 유도처럼 각각의 공격방법에 따라 점수배분이 다릅니다. 그레코로만형은 상대의 허리 아래를 공격할 수 없고, 자유형은 그런 제한이 없다고 합니다. 1분 30초 동안 양팀다 득점에 성공못하면 빠떼루 자세를 30초 취해서 방어하면 1점, 반대로 공격하면 1~5점까지 얻습니다. 선수를 경기장 밖으로 밀어낸다면 1점을 얻습니다. 선수들이 파테르 자세에서 상대 선수를 들어서 경기장 밖으로 넘기는 이유는 그러한 연유로 경기장 밖 밀기 포인트와 기술점수를 한꺼번에 얻기위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6강 or 8강에서 패배 한다면, 승리한 선수가 결승까지 올라갔을 때 동메달 진출권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레슬링도 유도처럼 동메달은 2개입니다.
수영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예선 박지호-> order: 11번. 완료. 370.50점, 26위 기록. Semifinals 진출 실패. 수고하셨습니다.
역시나 지난 번 다이빙도 못보고...잘 모릅니다. 오늘 열리는 예선에서 18명의 선수가 통과하고, 내일 열리는 Semifinal에서는 12명의 선수가 결선에 진출합니다. 박지호 선수가 꼭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발 스타1팬이라면 박지호 선수 응원합시다'
박지호 선수는 11번째 순서로 다이빙 경기를 시작합니다. 박지호 선수가 펼칠 다이빙입니다.
Dive DD Description Position
1 3.0 Forward 3 1/2 Somersault Pike
2 3.2 Inward 3 1/2 Somersault Tuck
3 3.3 Back 3 1/2 Somersault Tuck
4 2.9 Reverse 2 1/2 Somersault Pike
5 3.2 Back 2 1/2 Somersault 1 1/2 Twists Pike
6 3.2 Armstand Back Double Somersault 1 1/2 Twists Free
저번 플랫폼 다이빙 예선 불판에서 Monde Grano님이 플랫폼 다이빙에 대해 짤막하게 설명해주신 댓글 있어서 첨부합니다.
Code는 기술명을 그냥 부호화한 것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복잡해서.. 같은 코드면 같은 기술입니다. DD는 난이도구요.
기술설명은, Forward는 앞을 보고 뛰어 앞으로 도는 기술입니다. Reverse는 앞을 보고 뛰어 뒤로 도는 기술이구요, Back은 뒤를 보고 뛰어 뒤로 도는 기술입니다. Inward는 뒤를 보고 뛰어 앞으로 도는 기술입니다. Inward가 사고가 좀 많이 나는 자세지만, 88올림픽때 루가니스는 Reverse에서 사고를 냈습니다. Twist가 있으면 옆으로 회전이 가미되는 기술입니다. Armstand라고 플랫폼에서만 하는 물구나무 뛰기가 있습니다.
자세는, Straight는 몸 전체를 펴서 뛰는 동작입니다. Pike는 무릎을 편 상태로 다리를 끌어안는 자세입니다. Tuck은 무릎을 굽히고 다리를 끌어안는 자세입니다.
다이빙 플랫폼: 일단 다이빙은 2종목이 있습니다. 음...선수들이 달려가면서 스프링보드의 탄성을 이용해 다이빙 연기를 하는 스프링보드다이빙과 플랫폼에서 다이빙을 하는 플랫폼 다이빙이 있습니다. 당연히 다이빙의 심사대상은 도움닫기, 안정성, 뛰는 높이, 자세(입수 및 공중), 각도 등 다양하게 있으며 7명의 심사점수 중 최고, 최저를 제외한 나머지 점수 평균에 난이율을 곱한것이 득점입니다. 제출된 자세를 행하지 않는 다면 최하 점수를 얻습니다. 어렵네요.
남자 축구 3-4위전 대한민국 VS 일본->
아자 동메달!!!!!!!!!!
한국 남자축구가 드디어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룹니다. 굳이 일본이 아니더라도 3~4위전에 한국축구팀이 오르는게 가능하다니 ㅠㅠ.
저번 브라질 전에 대해 평해보면 전후반 10분은 아주 완벽했습니다. 슈팅기회도 간간히 얻었고, 미들도 좋았습니다. 수비도 괜찮았구요. 그 이후는 생략. 골결정력을 문제 삼기엔 슛팅찬스가 너무 적어서 참...
일단 저번 브라질 전에 박종우 선수가 쉬게 됨에 따라 오늘은 기-구 조합이 더 탄력적으로 움직일 듯 보입니다. 지난 브라질 전에서 이범영, 오재석, 윤석영 선수가(아 왜 다 K리그 선수야 ㅠㅠ) 부진을 하였지만, 상대가 브라질이니 위안을 얻어 봅니다. 뭐 하파엘, 마르셀로는 세계 정상급 풀백이니 오버래핑 막아내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범영 선수도 상대적으로 긴장도 하고 막아내기 어려웠다고 생각됩니다.
오늘 열리는 매치는 정말 많은 의미를 포함 하고 있습니다. 왜 언론이 광복절 이야기를 꺼내서 왜 가슴 아프게 만든지는 모르겠지만, 광복절이 일단 있구요. 병역면제도 있습니다. 꼭 병역이 문제가 아니라 축구 올림픽 사상 첫 메달도 걸려있구요. 한일전에 이런말 하기 그렇지만 만약에 진다면, 그 동안 예선,8강 때 좋은 모습 보여줬던 것을 싸그리 날려먹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오늘의 키포인트는 당연히 중원을 어떻게 상대하느냐?가 문제가 되겠지요. 구자철-기성용-박종우의 삼각 편대가 일본의 빠른 미드진을 얼마나 봉쇄하고, 또 얼마나 뚫어내느냐가 오늘 승리의 관건이 되겠습니다. 예선부터 발맞춰온 호흡을 이번에도 꼭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박모씨와 지동원, 남태희, 김보경, 백석동, 구자철 선수는 골좀...ㅠㅠ (5경기 3골...)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화이팅 입니다. 부상만 당하지 말고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복싱 남자 라이트급(60kg) 준결승 2경기 한순철 VS 에발다스 페트라우스카스 ->완료. 결승 진출!!!!!
우리가 축구와 태권도 이야기 하고 있을 때, 알게 모르게 4강까지 진출한 한순철 선수입니다. 저번 인터뷰 봤는데 참 가슴이 아팠네요. 신종훈 선수가 16강 탈락하자 악성댓글 때문에 괴로워 하고 있을 때, 자기도 참 가슴 아프다고 하고...
한순철 선수는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 될 듯 합니다. 저는 격투기 종목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서 아는게 별로 없지만, 한순철 선수가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날려버릴 수 있는 이번 런던올림픽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실까봐 적어보면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바로 동메달입니다. 3~4위전이 없어요.
※아무래도 경기가 별로 없다보니까 불판은 아니고 그냥 오늘 어떤 경기가 벌어지나 정도로만 감상해 주세요.
오늘의 메인 매치
1. 오늘은 남자 계주(400mX4) 결승이 펼쳐집니다. 대체적으로 계주는 미국이 강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될련지...
기록은 미국이 2분 54초 29로 1위이고, 자메이카는 예선 탈락입니다. 05:20 예정!
거기에 남자 100mX4 예선도 펼쳐집니다. 여기에는 우사인 볼트가 출전하지 않을까 싶은데 기대 됩니다. 03:45 예정!
2. 오늘은 남자 농구 4강전이 펼쳐집니다. 미국 VS 아르헨티나. 05:00 예정!
런던 올림픽 스코어 중계시스템
http://www.london2012.com/country/south-korea/athletescomptoday/index.html
런던 공식 홈페이지 오늘의 한국 경기에서 해당 경기 목록 말고 경기디비전(ex:준결승, 예선, 결승) 등을 클릭하시면 경기 스코어가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예상외의 선전을 생중계로 못본다면? 실시간으로 스코어 확인해보세요.
메달 이벤트란? 오늘 경기에서 금,은,동메달이 나오는 경기 입니다. 또 예선부터 결선까지 하루만에 열리는 경기이기도 합니다. 꼭 한국 선수가 메달을 못따도 or 전혀 가능성이 없다하더라도 혹시 모르니 그냥 적어놓겠습니다